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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3건

  • 1년 평균 5.5㎝ 미만 자라면 성장 치료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이의 성장발달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은 크게 두 가지를 걱정한다. 우리 아이한테 사춘기가 빨리 오면 어떡하지? 또래들 보다 우리 아이 키가 왜 이렇게 작을까? 즉, 성조숙증과 성장지연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그 해답을 찾고자 병원문을 두드린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 사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3년 간 성장치료를 위해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소마트로핀’이 총 4만 8021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조숙증과 성장지연 모두 아이가 실제 더 클 수 있는 키에 비해 더 이상 크지 못하고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엄마, 아빠 키가 커서 아이도 당연히 잘 크겠지’라고 방심하고 있던 부모들에게 성조숙증와 성장지연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사춘기 때 여아는 만 10세 무렵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면서 1년 정도 지나면 음모도 나고, 냉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남아의 경우 평균 만 11.5-12세 사이에 음성의 변화, 몽정, 고환의 크기 변화 등이 생기게 된다. 성조숙증은 이러한 2차 성징이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아에서는 만 8세 이전,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어린 나이에 성조숙증이 오면 키가 일찍 크게 되고 한창 자랄 시기에 더 이상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결국 최종 키가 남들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여아의 경우, 이른 초경으로 학교에서 단체생활의 불편함과 부담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크고, 남아 또한 다른 친구들보다 몸이 빨리 발달하는 것 때문에 창피함을 느끼거나 수영장과 목욕탕에서 옷 갈아입기를 꺼려하는 등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성장지연은 반대로 성장이 늦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키가 작으면 누구나 늦게 크기를 원하지만 이런 경우는 대략 3% 정도 밖엔 안되다. 성장지연으로 진단을 하는 기준은 출생시엔 정상이었고 만 2세가 될 때까지 잘 자라지 못해서 제일 작은 키가 되고, 그 이후엔 남들과 비슷하게 자라다가 사춘기가 2년 정도 늦게 오면서 남들보다 급성장도 늦게 나타나서 최종엔 유전키 만큼은 크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엔 반드시 가족력이 있다. 집안에 누군가 늦게 컸던 이가 있다. 이런 경우는 검사를 해보면 키는 작지만 성호르몬이 늦게 분비되고 뼈나이도 어리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만일 성장지연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라 해도 1년에 평균 4㎝ 미만으로 자란다면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평균 5.5㎝ 이상 자라야 하는데 이때 평균보다 덜 자란다면 나중에 큰다고 해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키 크기에도 때가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최종 키가 작아진다. 이처럼 성조숙증과 성장지연은 모두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예방과 함께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의 경우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인데, 평소에 알지 못했던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가령, 콜레스테롤이 높은 알, 조개, 갑각류, 내장, 보양식과 튀김류, 사골국 등 트랜스지방은 피하고, 140cm가 될 때까지 30kg의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TV인터넷 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을 피하고, 다양한 환경호르몬을 줄여야 한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으로는 숙면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숙면을 취할 때 가장 완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뼈의 형성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나 뜀뛰기, 농구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정신 건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은 “성조숙증인 아이는 천연한약으로도 성호르몬의 분비를 늦춰 초경을 지연하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면서 “특허 받은 성장촉진 물질을 활용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려서 성장치료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14.02.10 I 이순용 기자
강남  부티크 뷔페 `바나나프라이`, 주류 무한리필 실시
  • 강남 부티크 뷔페 `바나나프라이`, 주류 무한리필 실시
  • [온라인총괄부] 고품격 부티크 뷔페 ‘바나나프라이’는 연말을 맞아 주류 무한리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나나프라이’는 강남 특급 호텔 총 주방장 출신인 김진호 대표가 오랜 기간 준비해 지난 10월 야심차게 오픈한 국내 최초의 부티크 뷔페로, 소셜커머스에서 며칠 만에 4000장의 티켓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강남역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한 지 이제 2개월 남짓 되었지만 뷔페라는 장점과 분위기, 퀄리티로 고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는 추천 뷔페로 꼽히고 있다.‘바나나프라이’는 주류 무한리필 서비스와 함께 연인 및 가족을 위한 특별메뉴도 마련한다고 전했다. 연인을 위한 2인 메뉴로 ‘바닷가재 필링을 곁들인 광어무스와 전복알라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연말 가족모임을 위한 메뉴로는 ‘칠면조 바비큐’가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데다가 영미권에서 연말연시를 대표하는 음식이므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전복회, 산낙지회, 키조개회, 방어회, 전복안심스테이크, 간장게장, 양념게장, 육회, LA갈비, 양갈비, 장어구이, 왕새우구이, 브로콜리수프 등 150여 가지의 고급스러운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는 원칙 아래 디저트 하나를 만들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바나나프라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저트류에 들어가는 무화과 등 신선한 과일, 일본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장게장, 캥거루 꼬리찜, 다양한 즉석 사시미 회 등 좋은 재료가 아니면 맛을 낼 수 없는 메뉴를 자신있게 추천한다. ‘바나나프라이’의 예약문의는 전화(02-532-7700)로 하면 된다.
  • 다음달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기금은 '깡통'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다음 달 4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연다. 그러나 재원마련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야 하는데, 선진국들이 재원마련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금마련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채 사무국부터 들어서는 상황에 놓였다. 만프레드 코누키에비츠 GCF 공동의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9)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원마련과 관련한 각국 장관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20일 예정된 장관급 대화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내지 못하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2020년 이후에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일정량의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이른바 ‘신기후체제’다.GCF는 신기후체제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생기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기금이다. 소득수준과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선진국들이 기금을 조성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대응을 돕는 것이 GCF의 목적이다.문제는 돈이다. 2020년 이후 해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야 하는데, 선진국들이 재원마련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 12개국, 개도국 12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달 초 파리 회의에서도 기금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GCF의 재원조성 방안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최근 영국 해외개발기구(ODI: Overseas Development Institution)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선진국 10개국이 GCF에 기여한 재원은 690만 달러에 불과하다. 선진국도 아닌 우리나라가 4000만 달러를 GCF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그만큼 선진국들의 반응이 시원찮다는 것이다.개도국들은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진국이 하루빨리 재원 마련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슈퍼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의 수석 대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요구하며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은 기금이 중간에서 새지 않고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개도국에서 먼저 재원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부터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GCF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이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다음 달 4일 인천 송도에 GCF 사무국이 문을 열게 된다. 연간 1000억 달러의 기금마련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채, 사무국부터 들어서게 된 것이다. GCF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유치되는 UN 산하 국제기구다. 한국에 유치되는 최초의 국제기구이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재원이 될 GCF가 명실상부한 ‘제2의 세계은행’이 될 것인지, 아니면 ‘텅 빈 조개껍데기’로 끝나고 말 것인지. 그 향방을 결정할 이번 당사국 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샤바 합동취재반]
2013.11.20 I 유재희 기자
"우주 96%는 암흑물질..신이 선택하는 사람이 승자"
  • [화통토크]"우주 96%는 암흑물질..신이 선택하는 사람이 승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는 아주 오래 전부터 물리학자들의 근본적인 물음이었다.지난해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에서 ‘힉스 입자(Higgs boson)’를 발견하고, 마침내 그 존재가 입증돼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힉스 입자를 연중하고 있는 이론물리학자들이 선정된 뒤 물리학계는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힉스 입자가 현대 물리학의 표준모형을 완성한 17번째 입자임이 확인됐지만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표준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소 같은 물질은 전체의 4%(혹은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암흑물질(dark matter)과 암흑에너지로 각각 26%와 70%를 구성하고 있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바로 그 다음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김영덕 IBS 핵입자천체물리학 지하실험 연구단장우리나라에서 암흑물질 연구자로 선두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은 단연 김영덕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이다. 암흑물질은 우주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 모든 곳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그 존재를 확인한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암흑물질이 없다면 은하도, 지구도, 우리들의 현재 모습도 설명되지 않기에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존재는 인정될 수밖에 없다.김 단장이 이끄는 IBS 핵입자천체물리학 지하실험연구단은 지난 7월 구성돼 현재는 한 명의 그룹리더를 선정했고, 다른 또 한 명의 그룹리더를 선발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김 단장은 지난 2002년부터 김선기 서울대 교수와 김홍주 경북대 교수와 함께 암흑물질 탐사에 나선 국내 암흑물질 선두주자다.김 단장이 원래부터 암흑물질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원자핵공학을 공부한 그는 국내에 들어오기 전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가속기로 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했다. 1995년 서울대 브레인풀 연구원으로 채용됐을 때까지도 가속기 기반 질량분석기를 설치하는 작업에 몰두하기도 했다.그러나 세종대 조교수로 부임한 1998년부터 그는 양성자나 전하 등 입자를 가속시키는 실험기기인 가속기 없이도 실험할 수 있는 핵과 입자실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엔 가속기가 전무했고, 실험을 계속하고 싶었던 그는 김선기 교수의 제의로 암흑물질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김선기 교수와 김홍주 경북대 교수 등 3인으로 구성된 ‘KIMS(Korean Invisible Mass Search)’ 실험팀이 구성됐다.“한국엔 가속기가 없으니 실험을 계속 할 수 없었죠. 지금도 CERN의 LHC(거대강입자가속기)같은 가속기는 만들 엄두를 못내지만 그 당시에도 가능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LHC 이후 가속기는 전세계 입자물리학자들이 전부 모여서 만들 수밖에 없죠. 암흑물질은 가속기 없이도 입자물리학 연구를 할수 있고, 또 국내 실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3명이 의기투합하게 된거죠.”전세계적으로 암흑물질에 대한 연구는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다. 1933년 스위스 천문학자 프리츠 츠비키가 처음 암흑물질을 주장한 뒤 수십년 동안 그와 관련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1998년 이전에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도 그 실체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상에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유는 바로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은하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은하를 구성하는 별들은 중심을 따라 돌고 있다. 중력의 법칙에 따르면 은하에서 멀어질수록 별들의 회전속도는 느려져야 하는데, 중심에서 가깝거나 먼 정도에 관계없이 회전속도는 엇비슷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물질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암흑물질은 보이지 않지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져 진행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적용하는 것인데, 빛이 휘는 정도를 수식에 의해 할 수 있다. 질량이 클수록 빛이 많이 휘고, 적을수록 휘는 정도도 낮기 때문에 관측되는 질량과 빛의 휘어지는 정도를 놓고 계산하면 측정이 가능해진다.그렇다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구분은 어떻게 해서 이뤄졌을까. 김 단장은 “구분하기 전에는 우리가 아는 4%의 물질을 제외한 암흑물질을 측정했을 때 9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좀 모자라는 것 같다는 의심이 있었다”며 “암흑에너지 개념이 나오면서 그에 대한 의심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김 단장이 연구하는 것은 암흑물질 가운데서도 윔프(WIMP)다. 윔프는 액시온(AXION)과 더불어 암흑물질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윔프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김 단장은 배경방사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양양의 땅속 깊은 지하에서 직접 만든 검출기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이유는 배경방사능이 존재하게 되면 암흑물질이 아닌 가짜 신호가 잡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렇게 했을 때 암흑물질이 나타내는 신호(signal)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관측된다.김 단장은 “자연방사능 1조 개 중에 암흑물질은 하나 정도 있다고 보면 된다. 순수한 물질, 화학적으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그런 기술이 우리 시설에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대기업 반도체 회사 같은 경우는 먼지 수에 따라 청정실을 지하에 구축하는데, 아직 그 정도 시설을 갖추지는 못한 상태여서 앞으로 연구단 지원을 받아 청정실도 만들고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암흑물질 연구는 CERN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CERN과 김 단장이 진행하는 연구의 차이는 바로 ‘입자를 새로 생성하느냐와 이미 있는 입자를 확인하는 것의 차이’다. 즉 CERN에서 LHC를 이용한 암흑물질 연구는 양성자를 강하게 충돌시켜 새로운 입자를 생성하는 식으로 이뤄지지만, 김 단장의 연구는 이미 있는 물질의 신호를 잡아내는 데 목표가 있다.이달 초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장’으로 IBS에 합류한 그리스 출신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와 경쟁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윔프가 만드는 신호와 액시온이 만드는 신호는 완전히 다르다”며 윔프의 경우 단결정에서 X레이 정도에 해당하는 신호가 조금씩 나와야 하고, 이 신호가 어떤 크기 분포를 가져야 하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반면 액시온은 배경방사능과 관계가 없어서 지상에서 실험을 진행해도 되고, 전혀 다르다“며 서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크게 보면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경쟁이 아니라 자연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자연이 누구에게 먼저 신호를 보내느냐, 그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물리학자들은 왜 우주에 그토록 집착하느냐는 우문을 던져봤다. 잠시 당혹스러워하던 그는 “물질이 서로 엉켜있는데 왜 엉켜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아닌게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지, 조금 보이는 게 10년 뒤에는 어떤 것으로 판명될까, 이런 것들이 모두 궁금하다”며 “그냥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을 뿐”이라며 웃었다.◇김영덕 단장은=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미시간주립대 물리학과에서 논문 ‘중간에너지 핵반응에서 다핵파편화’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포스트닥터로, 일본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 JSPS연구원으로 일했다. 일본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 재직 당시에는 시간분해능이 가장 뛰어난 섬광검출기를 개발, 기묘핵 수명을 성공적으로 측정하는 데 기여했다.1995년 서울대 브레인풀 연구원, 1998년 세종대 조교수로 부임했으며 2002년부터 KIMS 실험을 시작, 암흑물질 탐색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 중국에 이어 세번째 중성미자 섞임각을 성공적으로 측정했으며 결정을 이용한 이중베타붕괴 실험 수행연구를 계속 진행해왔다.<용어설명> 힉스입자 : 현대 물리학의 표준모형은 우주대폭발(빅뱅)이 일어난 137억년 전 우주탄생 당시 쿼크 6개, 렙톤 6개, 매개입자 4개 등 총 16개의 입자가 생겨나 물질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소립자 하나하나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은 17번째 입자가 힉스 입자라는 이론이 제기됐다. 힉스 입자는 빅뱅과 같은 아주 큰 힘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어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CERN에서 처음으로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김영덕 IBS 핵입자천체물리학 지하실험 연구단장
2013.11.05 I 김혜미 기자
속초한우맛집 소야촌, 가을 식도락 여행객으로 문전성시
  • 속초한우맛집 소야촌, 가을 식도락 여행객으로 문전성시
  • [온라인총괄부] 속초하면 떠오르는 별미는 매콤한 닭강정, 싱싱한 횟감, 노릇노릇 해산물 튀김 정도다. 이처럼 수산물 위주의 먹을거리가 대부분인 속초에 한우 맛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미시령 한우마을 소야촌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콘도워터피아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속초 맛집 소야촌은 청정 한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원 플러스(+), 투 플러스(++) 등급 한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맛과 질이 상당히 좋다. 식도락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다. 속초한우맛집 소야촌의 대표 메뉴는 표고버섯, 키조개관자와 고기를 함께 먹는 한우삼합이다. 표고버섯의 담백한 맛과 키조개관자의 쫄깃함, 그리고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가 절묘하게 조화 ‘속초의 맛’이다. 사진-소야촌소야촌 유상근 대표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질 좋은 한우만을 공급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강원도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야촌에 꼭 방문해서 한우의 참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야촌은 가족이나 단체회식을 위해 대형주차장과 야외바비큐장을 두고 있다. 가을 향기 가득한 요즘, 가족과 동료와 함께 강원도 산 속에서 맛있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맛집, 소야촌 예약은 홈페이지(www.soyachon.com)와 전화(1588-5693)를 통해 할 수 있다.
천관산 정상아래 한려해상이 넘실대고 편백나무 그늘아래 쉬어갈 수 있는 곳... 전라남도 장흥
  • 천관산 정상아래 한려해상이 넘실대고 편백나무 그늘아래 쉬어갈 수 있는 곳... 전라남도 장흥
  • 탑산사 입구에서 천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한려해상이 내려다보인다. 날이 맑으면 제주도까지 보인다. 파란 하늘 위로 뭉게뭉게 떠 있는 구름과 보석처럼 박힌 섬들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천관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해상의 모습. 바다 위 보석 처럼 알알이 박힌 저 섬들이 없었다면 아마 하늘과 구분짓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의 인쪽 상단의 구름 너머가 아마도 제주도 일 것으로 보인다. 시원하게 확 트인 시야로 잊지 못할 선물받은 느낌이랄까.[사진, 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동진이 어디인지는 다 아시죠. 그럼 정남진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물축제로 장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한 낮의 폭염에 지친 여행객들이 쉴새없이 떨어지는 물 폭탄을 맞으며 다들 즐거워하더군요. 축제로 한창 들 뜬 장흥을 취재차 들렀습니다. 비록 축제는 즐기진 못했지만 장흥의 숨겨진 보석같은 곳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틀간 둘러본 장흥은 볼거리·먹을거리가 참 많은 곳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심신을 다스려주는 편백숲 우드랜드와 우연히 들른 천관산 정상의 아름다운 절경은 여행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배꼽 시계가 울릴 때 즈음이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다양한 먹거리도 여행을 더 풍부하게 하더군요. 이제, 축제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했다면 장흥의 숨겨진 볼거리들을 찾아 나서는 건 어떨까요.천관산 정상 즈음에 이르면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 위에 올라 바라본 한려해상의 모습은 가히 신의 작품이라 부를 만 하다. 카메라 셔터를 쉴새없이 눌러댈 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기나긴 장마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하늘을 회색 커튼으로 가린 듯한 저 구름을 어서 빨리 거두어 버리고 싶었다. 저 구름 때가 지나가길 기다리다 지쳐 문득 든 생각은 구름이 없는 곳을 찾아가는 게 빠르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이 장흥이다. 장흥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가장 먼저 반긴다. 마음도 덩달아 파란 하늘처럼 맑아지는 기분이다. 파란 하늘을 더 보고싶은 마음에 당초 예정됐던 편백숲 우드랜드를 뒤로 하고 먼저 천관산을 찾았다. 마중 나온 장흥군 측 공무원이 “오늘은 날씨가 맑아 천관산 아래 그려진 한려해상이 다 보일 겁니다”라고 추천한 것에 혹했기 때문이다. ▲천관산 정상에 올라 한려해상을 굽어보다이미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기에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택한 등산로는 산 중턱에서 올라갈 수 있는 탑산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지름길. 돌탑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곳까지 차로 이동했다. 탑산사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차를 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약 1시간가량 걸린다. 천관산 등산로 중 가장 가파르다는 구간이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힘들게 느껴지는 코스다. 하지만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정상과 가까워질수록 한려해상의 속살을 조금씩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중간에 힘에 부친다면 너럭바위에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너럭바위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다. 한려해상의 바다바람이 천관산의 등선을 타고 넘어오면 그 시원함과 상쾌함은 에어컨 바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면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러고 보니 천관산은 암산이다. 아마도 수만 년 동안 비와 바람에 흙을 씻겨내고 덩그러니 드러난 산의 속살일 것이다. 한참을 바위 위에 서서 수 만년 이어진 시간을 느끼고 있다 보니 저 멀리 구름 너머로 보이는 한려해상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도 맑은데다 시야가 확 트여 있어 바다 위에 보석같이 박힌 섬들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섬들 너머 뿌옇게 보이는 능선은 아마도 제주일 것이다. 이 곳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라 한다. 그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를 육지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먼저 신기했고 그것을 허락해준 장흥의 날씨에 감사했다. 장흥의 자랑 ‘편백숲 우드랜드’.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뙤약볕이 내려쬐는 한 낮에도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상쾌함이 느껴지는 곳이다.해먹에 누워 한 낮의 여유를 즐기는 방문객의 모습. 편백숲 우드랜드의 풍림욕장인 ‘비비 에코랜드’는 한 때 누드산림욕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나, 지금은 간소복을 입고 입장할 수 있다.▲편백나무 그늘 아래 해먹에 누워보고…편백숲 우드랜드남부지방은 폭염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그래서인지 이 곳 사람들은 하나 둘 그늘을 찾아 한 낮의 더위를 식히고 있다. 힘들게 오른 천관산을 뒤로 하고 다음 방문지인 편백숲 우드랜드로 향했다. 우드랜드는 장흥읍 우산리에 위치해 있다. 우드랜드로 향하는 내내 이미 마음은 울창한 편백나무 숲 그늘아래 놓인 해먹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장흥의 자랑이다.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성분은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주기에 인기가 높다.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조성된 단지다. 방문객들이 오랫동안 쉬어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우드랜드가 조성되고 난 후 장흥이 갑자기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누드 산림욕장 때문. 이 곳 풍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는 개장 당시 누드 산림욕장으로 조성했다. 일부 종교계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간소복을 입고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방문객들이 풍림욕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내부를 볼 수 없게 길게 울타리가 처져 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내부에는 쉬어갈 수 있게 나무의자며 해먹, 그리고 나무 움막이 설치되어 있다. 될 수 있으면 간소복을 입고 맨발로 2~3시간 정도를 조용히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간소복을 빌리는데 3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단 숙박을 원한다면 최소 2개월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방 값은 6만원~30만원 선. 30만원 객실은 개별 시설이기에 단체 여행을 온 방문객이 이용하기 좋다.장흥의 편백숲 우드랜드. 길게 뻗은 편백 나무 사이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여행정보▲교통정보▷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문흥IC→29번 국도→장흥, 서해안고속도로→목포광양간 고속도로→장흥IC를 통하면 된다.▷KTX는 서울→광주/나주→시외버스→장흥,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장흥(일 6회), 부산→장흥(일 6회), 광주→장흥(일 32회).▲먹거리▷장흥삼합=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삼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메뉴를 개발했다. 장흥 특산물인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이 주 재료. 특수 고안된 불판에서 세가지를 함께 구운 후 싸 먹도록 했다. ▷된장물회= 일반적으로 물회라고 하면 초장을 양념으로 얹어 먹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다르다. 물회에 된장을 풀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특유의 된장 냄새는 생각보다 덜하다. 물론 맛도 좋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사람에게는 별미 중에 별미다.▲그 외 볼거리▷장동면 동백정 원림은 부산천이 내려다보이는 이 곳은 소나무가 성벽처럼 하늘 높이 솟아있다. 또 지금쯤 평화마을 백일홍 군락지인 송백정에는 연못 위에 곱게 핀 백일홍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장흥이 새롭게 개발해 내놓은 대표적인 먹거리 장흥 삼합, 야들야들한 소고기와 부드럽게 익힌 관자, 그리고 표고버섯까지 함께 돌돌말아 싸 먹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장흥의 대표적인 먹거리 ‘장흥물회’. 초고추장으로 양념하는 일반적인 물회와 달리 장흥에서는 된장으로 물회를 양념한다. 된장의 구수함이 횟감의 비릿한 냄새를 잡아주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장흥의 동백정 내부 모습. 동백정 앞으로 부산천이 흐르고 거대한 소나무들이 성벽처럼 펼쳐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 앉아 옛 조상들이 노닐던 모습을 상상해 본다.장흥 평화리의 평화마을 ‘송백정’ 백일홍 군락지에서 마주친 백일홍의 모습. 지금쯤이면 송백정 연못 위로 백일홍의 꽃잎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3.07.30 I 강경록 기자
  • '엔저(円低)'에 참치 매출 급상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엔저로 인기 수산물 순위가 바뀌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참치회와 키조개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2%, 48% 뛰었다. 참치와 키조개는 엔저현상으로 국내 가격이 크게 떨어진 대표적인 수산물이다.참치와 키조개를 비롯 전복 등 일부 고가 수산물은 엔저 현상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국내 재고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협력사와의 협의하에 반값 수준의 할인행사를 수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참치 매출은 올해 100억원을 훨씬 웃돌며 최근 불황으로 수산물 매출이 정체 상태인 가운데 최고의 효자 수산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마트의 매출 상위 수산물 순위도 바뀌고 있다. 횟감용 수산물의 경우 지난해에는 광어, 전복, 연어, 참치의 순이었지만, 올해는 광어, 참치, 전복, 연어 순으로 참치가 전복과 연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등극했다. 참치는 수산물 전체에서도 갈치, 오징어, 새우, 광어에 이어 매출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마트는 계속되는 엔저로 국내에 참치 물량 재고가 늘어나면서 참치 협력업체와 함께 ‘반값 참치 행사’를 기획했다.오는 31일까지 참치회 파격가 행사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참치 원어를 매장에서 직접 회를 떠 판매하는 ‘이마트 참치 잡는 날’ 행사를 열고 최고급 눈다랑어 참치회를 1만4900원(3~4인용)에 판매한다.
2013.07.25 I 장영은 기자
해양과기원, 동해에서 최초로 키조개 발견
  • 해양과기원, 동해에서 최초로 키조개 발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동해지역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발견됐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3일 양현성 동해연구소 박사팀과 울릉군 공동 연구팀이 울릉도 연안 수심 25m 내외 해저면에서 키조개가 집단 군락지를 이루며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조개는 대형 어패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껍데기의 폭이 좁고 아래로 점점 넓어지는 삼각형 모양이 곡식을 까부는 키를 닮았다.키조개는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이자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 좋은 수산자원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이 발견한 키조개는 길이 25cm 내외 크기로 1㎡ 당 12~16 개체의 분포를 가지고 집단 서식하고 있었다. 이 조개는 4년 이상 서식한 개체들인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울릉지역 주민들의 제보로 이뤄졌다.양현성 박사는 “한반도 서·남해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키조개가 이번에 울릉도 연안에서 최초로 발견돼 울릉도 고유종인지 타 지역에서 유입된 종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번식학적 생태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해에서 발견된 키조개(KIOST 제공)
2013.07.03 I 김혜미 기자
‘전복의 굴욕’..엔저에 눈물짓는 어민들
  • ‘전복의 굴욕’..엔저에 눈물짓는 어민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장일호(68)씨는 주말을 맞아 놀러오는 손주들을 위해 횟감을 사러 갔다가 전복을 한 아름 사서 돌아왔다. 장씨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갔더니 완도산 전복을 지난해 반값 수준에 팔더라”면서 “어른 주먹만 한 전복 10미를 5만원에 사서 손주들과 푸짐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따른 국내 어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수산물들의 일본 판로가 막히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재고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기 때문. 활전복(제공: 홈플러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복을 비롯해 각종 조개와 굴, 삼치, 광어 등의 수산물들이 일본 수출 물량 감소로 국내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산지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산지 시세 기준으로 최근 굴 가격은 1kg 당 2500원으로 지난해(4500원)에 비해 44.4% 급락했다. 키조개(생물, 1kg)는 1000원으로 33.3% 하락했고 광어(활어, 1.3kg 이상)는 14.7% 떨어졌다. 피조개는 원물 가격이 최하 목표 단가인 3000원(1kg)을 지키지 못하고 2000~2500원(1kg) 선으로 내려앉았다. 상황이 이렇자 차라리 “1년을 더 키우겠다”며 어획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생산량의 90%를 일본에 수출했던 피조개 어민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양식 기술 발달로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엔저에 일본 내 소비는 둔화하고 극심한 내수 불경기까지 닥치면서 재고량이 40%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엔저 현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들의 수산물들을 대량 직매입해 할인행사에 나섰다. 국내 어민들의 재고 부담을 덜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제철을 맞은 키조개살 10만 마리를 여수 산지로부터 대량 사들여 평소(마리당 2180원)보다 30% 가량 저렴한 5980원(관자, 4마리)에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반값 전복’ 행사를 기획했다. 전국 134개 점포에서 전남 완도군의 활(活)전복 10톤 분량을 반값에 판매한다. 정상가 5000원(마리당 약 58g)인 완도산 전복을 두 마리 이상 구매하며 한 마리에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롯데마트도 이달 말까지 굴 20톤을 준비해 시세대비 29% 가량 저렴한 봉지(135g)당 1500원에 판매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키조개’ 10만 마리를 시세보다 32% 가량 저렴한 마리당 1500원에 선보인다. 조수복 완도군 보길면 어촌계 조합원은 “양식 시설 증가로 전복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는데 수출도 줄고 국내 소비도 줄어 전복 유통이 거의 멈추다시피 해 어민들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대형마트를 통한 국내 판로 개척이라도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3.03.27 I 장영은 기자
이마트, `엔저(円低)` 수혜상품 가격 내린다
  • 이마트, `엔저(円低)` 수혜상품 가격 내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마트는 오는 6월30일까지 일본에서 수입하는 93개 모든 가공식품에 대해 10~20% 가격을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기꼬망간장 1.8L를 1만1790원에서 1만610원으로, 참깨 드레싱 300ml를 7450원에서 5960원으로 인하하는 등 총 23개 상품을 20% 가격 인하 한다. 지난해 이마트에서만 13만개 가량이 판매된 보노콘스프(3입)는 2600원에서 2340원으로 ,SB 골든카레(240g)는 4780원에서 4300원으로 가격을 내리는 등 총 70개 상품을 10% 할인한다.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엔화 환율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떨어져 이마트 또는 협력회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일본 식품 수입가격이 하락했다”며 “환율 하락분 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시키고 향후 엔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이를 상품 가격에 반영 추가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일본 가공식품 매출은 50억원에 달하며, 매년 매출이 20% 가량 증가하고 있다. 또 이마트는 엔저 타격으로 일본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조개 어가 및 가공협력회사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조개를 판매한다.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제철을 맞아 살이 올라있는 키조개살 10만마리를 여수 산지로부터 대량 매입해 평소(마리당 2180원)보다 30% 가량 저렴한 5980원(관자, 4마리)에 판매한다.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열게 된 것은 키조개 생산업체 및 가공업체의 긴급요청 때문이다. 키조개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70%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키조개 생산 및 수출 업체들의 수출량이 줄고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우택 이마트 조개 바이어는 “산지 키조개 업체들이 엔저로 늘어나는 재고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산지 도매가 마저 하락세를 보여 조개 어가들이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 라고 말했다.
2013.03.25 I 장영은 기자
'굴·바지락·홍합' 노로바이러스 검출.."익혀 먹어야"
  • '굴·바지락·홍합' 노로바이러스 검출.."익혀 먹어야"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굴과 바지락, 홍합 등 수산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날로 먹는 어패류를 통해서도 감염될수 있고 조리기구로도 감염될 수 있어 어패류나 채소 등은 가능한 익혀먹고, 요리 후 조리 도구를 소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한국소비자원은 31일 시중에 판매중인 7종의 수산물 100건을 검사한 결과 굴(1건)과 바지락(2건), 홍합(1건)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키조개와 꼬막, 우렁쉥이(멍게), 해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냉동 상태에서도 죽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채소와 과일, 채류, 지하수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재료를 조리한 주방기구나 식중독 환자의 구토물 등 체액을 통해서도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다. 특히 굴의 경우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굴과 같은 수산물을 먹을 때는 85℃ 보다 높은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익혀 먹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수산물을 익혀 먹더라도 음식을 만들면서 사용한 칼이나 도마 등 조리도구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지락이나 홍합 등은 주로 익혀먹기 때문에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조리 기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1년 실시한 축수산물 위생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15.4% 만이 수산물 조리 후 조리기구와 주방시설을 소독한다고 답해 국내 소비자들이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수산물을 조리한 기구는 사용 후 세제와 뜨거운 물로 씻고, 락스 등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식중독에 걸린 환자가 3524명에 이르며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지난 2006년부타 2010년까지 연평균 55건씩 발생하는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2013.01.31 I 박보희 기자
구글은 당신이 어젯밤 한 일을 알고 있다
  • 구글은 당신이 어젯밤 한 일을 알고 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4일자 35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16년 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란 똑똑한 두 젊은이가 미래사회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했다. 온라인 공간이 검색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간파한 것이다. 웹이란 건초더미에서 정보란 바늘을 재빨리 찾아내는 작업 말이다. 답은 자동화와 알고리즘. 전체 웹을 그대로 본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사용자를 추적하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광고주에게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파악한 것이다. 두 청년은 자신들이 구축한 DB와 네트워크가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이상적 위치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제 남은 건 선점. 빠르고 조용히 움직였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존재조차 의식 못한 권력을 신속히 축적했다. 1998년 `검색의 제국` 구글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문제는 구글 밖에서 생겼다. 누구도 구글에 대항마를 낼 수가 없었던 거다. 견제와 균형? 원체 빨랐던 터라 그럴 시간조차 없었다. 그저 허둥지둥하는 사이 구글은 한 가지 기술을 더 얻게 됐다. `책임회피`다. 책은 구글의 그 책임회피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이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급성장해 온라인시장은 물론 개인의 자유까지 위협하게 됐다는 것이다. 기업컨설턴트와 IT애널리스트로 활약하는 구글 전문가와 비즈니스·역사저술가인 칼럼리스트가 구글 성공스토리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한마디로 정치적 편향성에다가 비윤리성, 이익을 추구하는 반시장적 행태까지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가장 우려한 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구글은 대놓고 프라이버시를 거부한다고 말한다. 퍼블리커시(publicacy),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이 정보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거다. 그러나 그 권력으로 움직인 잣대는 둘이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만 투명성을 요구한 것이다. 구글은 그들이 지배하는 시장에선 오픈시스템 같은 건 필요없다고 말한다. 스팸 같은 부작용만 낳을 뿐이란 거다. 그렇지만 광고용 키워드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G메일을 통해 개인생활을 엿보고 스트리트뷰로 누구의 동선을 파악한다. 또 검색솔루션인 구글데스크톱은 개인PC의 모든 파일을 스캔해 자료화한다. 저작권 침해를 밥 먹듯 하는 유튜브도 있다. 사용인구 10억명, 매일 20억회가 넘는 인터넷검색을 처리하고 1조개 웹페이지를 색인화했다. 1분씩만 훑어본다고 해도 3만8000년이 걸리는 양이다. 이를 밑천으로, 일찌감치 중요성을 꿰뚫었던 수많은 광고주까지 확보하게 됐다. 100만을 넘겼다. 가히 거대공룡이 된 구글은 공적 사적을 막론하고 역사상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은 정보를 수집한 조직이 됐다. 게다가 그들은 취득한 정보를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안다. `정보가 권력`이란 명제를 실천으로 보여줬다는 말이다. `사악해지지 말자`는 구글 모토에 숨은 진정성도 의심한다. 세상의 정보를 체계화해서 보편적으로 접근가능하고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그들의 사명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위험하냐는 거다. 선심 쓰듯 무료로 쓰게 한 구글 제품은 결국 경쟁과 혁신, 일자리와 경제성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 주장한다. 이미 세계 인터넷 검색의 70% 이상을 장악했다. 그 구글을 왜 믿어선 안 되는지 조목조목 따지는 책의 말미는 정보기술 디스토피아의 위험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연결했다. 21세기판 `빅브라더`를 키워봤자 나올 결론은 `디지털화의 노예`뿐이란 얘기다.
2012.06.14 I 오현주 기자
요즘 대세는 조개찜전문점
  • 요즘 대세는 조개찜전문점
  • [이데일리 최일석 기자] 쫄깃한 조갯살이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국물, 조개찜은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술 한잔 생각나게 하는 별미다. 최근 들어 조개찜전문점이 대중화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개찜에 들어가는 다양한 조개 중 새조개는 부드럽고 단 맛이 뛰어나며 콜레스테롤과 칼로리가 패류 중 가장 적다. 덕분에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 키조개는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강장식품으로 애용해 왔을 정도로 아연 함유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모시조개는 천연 타우린과 호박산을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하다. 이외에도 바지락은 조개 중 가장 시원한 맛을 내는 조개로 조개찜의 진한 국물 맛을 담당하고 있다. 몸에 좋은 조개를 맛있게 먹길 원하는 고객들이 최근 즐겨 찾고 있는 조개찜전문점은 바로 '사도시 찜마니'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는 가르텐이 선보이는 '사도시 찜마니'는 싱싱한 조개와 푸짐한 양이 일품으로, 특히 외식 사업에 뿌리 깊은 본사의 지원이 바탕이 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사도시 찜마니'가 여타 조개찜전문점과 다른 점은 바로 불판이다. 보통 매장은 가스버너나 숯불을 사용해 조개찜을 끓여먹도록 하고 있지만, '사도시 찜마니'는 전 테이블에 인덕션을 설치했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훨씬 안전한 것은 물론 매장 내 그을음과 냄새가 없어 훨씬 위생적인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사도시 찜마니' 만의 특징이다. 특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만큼 '사도시 찜마니'는 사업아이템으로도 주목 해볼 만하다. 특히 몸에 좋은 조개를 육수에 삶아 먹는 조리 방식은 웰빙식으로도 빠지지 않으며, '사도시 찜마니'처럼 조개찜에 가리비, 대하, 낙지, 꽃게 등 푸짐한 해산물을 함께 제공하는 곳도 드물다. '사도시 찜마니'의 사업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이라면 오는 22일 서울 서초본점에서 개최되는 성공창업설명회를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2012.02.11 I 최일석 기자
新캠핑족, 호텔에 모인 까닭은
  • [호텔 나들이]新캠핑족, 호텔에 모인 까닭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침실과 주방, 거실 등이 모두 갖춰진 멋진 캠핑카. 어린 시절 상상했던 `엉클톰스 캐빈`의 오두막 캠핑…. 누구가 한 번쯤 경험하고 싶은 꿈이자 로망이다. 그러나 장비 구매비용 부담에다 막상 떠나려면 번거로운 것이 눈앞의 현실. 이 때문에 최근 호텔 속 자연에서 즐기는 캠핑존이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일주일 전 미리 예약이 없이는 이용이 힘들 정도. 장비 설치, 장보기, 설거지 등의 별도 준비나 뒷정리가 필요 없이 우아한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도심 속 자연에서 누리는 캠핑 체험`을 콘셉트로 `캠핑 인 더 시티(Camping in the City)`프로모션(5~9월 제외)을 하고 있다. 탁 트인 한강 조망과 아차산의 숲 속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리버파크`에서 진행되며 고급 캠핑 장비를 활용한 야외 그릴로 최고급 바비큐 요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체(10인 이상), 가족(5~10인), 연인(2~4인) 단위 텐트 8동으로 운영하며, 주중에는 디너만, 주말에는 런치와 디너로 즐길 수 있다. 단 숙박을 제외한 그릴 체험만 진행한다. 재료별 구성에 따라 A코스(10만원), B코스(8만원), C코스(7만 원)로 모두 3개 코스로 재료는 소고기 등심구이, 흑돼지 목살, 왕새우 구이, 소시지 등 종류가 다양하다.(1인 1코스 주문 기본/세금 포함). 최소 2인 이상 이용 가능하고, 공통으로 밥, 야채 쌈, 김치, 샐러드, 전골 또는 찌개가 제공된다. 산림욕이 가능한 피톤치드 존에는 미니골프장이 설치되고, 텐트 안에는 보드 게임 및 MP3스피커가 갖춰져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호텔에서 편안한 숙박을 하며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캠핑 인 더 시티 패키지`도 있다. 패키지는 객실 타입 및 캠핑 재료에 따라 3가지로 나뉘며 가격은 26만 3000원부터다(성인 2인 기준/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02-455-5000. 사전 예약제로 운영) 롯데호텔제주에서는 꿈에 그리던 캠핑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숲 속 `캠핑존`을 지난 8월 풍차라운지 뒤편 바다와 숲이 어우러지는 곳에 새롭게 선보였다. 제주의 청정자연을 벗 삼아 캠핑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은,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2층 오두막`(3동)과 외국영화에서만 보던 북유럽풍 `캠핑 트레일러`(3동), 그리고 푸른 나무 그늘 아래 자리한 `최고급 럭셔리 텐트`(5동) 등 각기 다른 3가지 이색 캠핑 타입 중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 캠핑존은 중문 색달해변 바로 위 언덕에 위치, `올레길 8 코스`와도 연결돼 이색 캠핑까지 즐기려는 가족, 연인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롯데호텔제주 캠핑존은 잠은 편안한 호텔객실에서 자되, 식사와 휴식은 자연 속 캠핑으로 즐기는 것이 특징. 캠핑존 이용 요금은 1인 기준 7만 원~10만 원(세금 별도)으로 2층 오두막이나 캠핑 트레일러, 최고급 럭셔리 텐트 중 1개를 선택해 그곳에서 셀프 바비큐 만찬을 즐기면 된다. LA 갈비와 흑돼지 오겹살, 전복, 새우, 키조개 등 계절 해산물 모둠, 수제소시지로 구성한 `런치세트`는 7만원, 여기에 소고기 등심이 더해지는 `텐트디너세트`는 7만 5000원, 랍스타 테일이 더해지는 `오두막디너세트`는 8만 5000원, 소고기 등심과 랍스타 테일이 모두 더해지는 `캠핑트레일러디너세트`는 10만 원으로 모든 세트 메뉴에는 각종 쌈 야채와 구이용 야채, 밑반찬, 주먹밥, 컵라면, 생수, 커피, 과일 컴퍼트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한&nbsp;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메뉴 `키즈세트`는 4만 원으로 런치, 디너 모두 가능하다. 디너는 투숙객 전용이며, 모든 메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문의: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작년 11월 국내 호텔 중 처음으로 호텔 정원에 `캠핑 & 바비큐 존`을 열어 이색 레저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용품의 브랜드는 캠핑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스노우 피크`와 `오가와` 다. 바비큐를 굽는 것이 서툴다면 호텔 조리장이 직접 굽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와준다. (대신 구워주는 것은 아님) 가족 고객을 위해서는 캠핑 존 한가운데 어린이 놀이 시설과 바닥 분수도 마련했다.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 주말 이용은 최소 2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셀프 바비큐 비용만 내면 텐트 대여료나 캠핑 기구 이용료는 없다. 런치 세트 메뉴는 흑오겹살, 전복, 찬, 쌈야채 등으로 구성되어 성인 1인 기준 5만원, 디너세트 메뉴는 흑 오겹살, 소 꽃등심, LA갈비, 전복 등으로 구성되며 1인 기준75,000원 (세금 별도) 에 판매한다. 어린이 캠핑 세트 메뉴는 훈제 닭다리 구이, 떡갈비 모짜렐라 치즈구이, 밤베이컨 말이, 과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 1인 3만 원 이다.&nbsp;운영 시간은 점심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이고, 저녁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이다. 캠핑 런치는 비 투숙객도 이용가능 하다. 캠핑 디너는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nbsp;&nbsp;캠핑 디너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캠핑 & 셀프 바비큐 존 2인 이용권과 조식 2인(2회)을&nbsp;제공하며,&nbsp;기간에 따라 굿모닝 커피와 11만원 상당의 에스티로더 화장품 및 파우치를 준다.&nbsp;&nbsp;24시까지 운영하는 야외 스파 & 자쿠지, 수영장 및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캠핑 디너 패키지 기간은 11월 30일까지. 가격은 2인 기준 1박 31만원부터 (세금 봉사료 별도, 2인 조식 포함), 2박 이상 예약 가능하다. (문의: 1588-1142)
2011.11.12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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