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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친 삼성전기, 수조원대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모듈 수주
  • '대박' 친 삼성전기, 수조원대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모듈 수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기가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와 수조원대 전기차 카메라모듈 계약을 맺었다. 공급 규모가 3조~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차지하는 삼성전기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외신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말 진행된 테슬라의 전기차 카메라 모듈 수주전에서 납품 계약을 따냈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세미(전기트럭)와 사이버트럭(픽업트럭)의 물량을 전량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은 테슬라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델S(세단), 모델3(세단), 모델X(SUV), 모델Y(SUV) 등은 물론, 세미 및 사이버트럭 등 전기트럭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은 자율주행 기능 구현을 위한 필수 소재다.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전기차 한 대당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수는 2020년 2개에서 올해 8개까지 늘어났다.삼성전기가 테슬라 전기트럭용 카메라 모듈 물량을 전량 수주하면서 테슬라 전체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테슬라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은 LG이노텍 60~70%, 삼성전기 30~40% 정도로 알려져 있다.삼성전기가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은 기존 버전보다 사양이 높은 4.0 버전으로 알려졌다. 4.0 버전은 100만 화소인 기존 3.0버전보다 화질이 5배 이상 높은 500만 화소다. 삼성전기는 작년 7월에도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대량으로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기 모바일 카메라모듈
2022.06.08 I 김상윤 기자
“日전기차 충전성능, 현대차 등 경쟁사에 크게 뒤떨어져"
  • “日전기차 충전성능, 현대차 등 경쟁사에 크게 뒤떨어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자동차(EV)는 출력 250㎾ 이상의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2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반면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충전 출력이 150㎾ 이하로 충전 시간이 2배 이상 걸린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8일 “해외에선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짧아진 전기차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전기자동차의 충전 성능이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사진=AFP)◇내연차 수준 충전시간 전기차 속속 등장전기차 충전 시간 단축의 선두주자는 미국 테슬라다. 테슬라는 2019년 2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개발한 뒤 주력 차종인 ‘모델3’에 도입했다. 15분 충전으로 275㎞를 달릴 수 있다.테슬라를 제외하면 급속충전 기능은 주로 고급 전기차를 중심으로 적용됐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포르쉐는 2020년 270㎾ 출력의 급속충전 기능이 탑재된 ‘타이칸’을 선보였다. 4분 30초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듬 해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도 270㎾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놨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급속충전이 가능한 양산형 모델 차량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대표 사례로 꼽혔다. 아이오닉5는 350㎾의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5분 충전으로 약 220㎞의 주행이 가능하다. 닛케이는 “이 차량은 이번 달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500만엔(약 4900만원) 전후로 일반 소비자들을 주고객층으로 한다. 충전 시간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토마츠그룹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 중 20%가 긴 충전 시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몇 분 만에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내연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대부분 급속충전기를 사용해도 완전 충전까지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日, 인프라 부족해 급속충전 대응 늦어일본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고출력 급속충전 대응에 뒤처져 있다. 닛산의 주력 전기차인 ‘아리아’의 충전 출력은 130㎾에 그친다. 아이오닉5(350㎾)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토요타가 지난 12일부터 일본에서 정기구독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형 ‘bZ4X’의 출력도 150㎾에 불과하다. 아리아가 375㎞를 주행하기 위해선 급속충전기를 사용해도 약 30분이 소요된다.일본 내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출력이 낮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프라에 맞춰 차량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도쿄전력홀딩스의 충전 인프라 계열사 이모빌리티 파워가 급속충전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50㎾ 이하이며, 지난 해에 이르러서야 90㎾ 충전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는 해외의 상황과 크게 대비된다. 테슬라는 2012년부터 전 세계에 고출력 충전 인프라망인 ‘슈퍼차저’를 깔기 시작했다. 출력 250㎾의 급속충전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만기 이상의 슈퍼차저가 세계 곳곳에 설치됐다.폭스바겐과 현대차 등이 출자한 독일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회사 아이오니티는 2025년까지 유럽에 약 7000기의 350㎾급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폭스바겐의 충전 서비스 회사인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가 2018년부터 350㎾ 급속충전기 설치를 개시했다. 테슬라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사진=AFP)◇급속충전엔 대용량 전지 필요…“비용도 문제”전기차 자체 설계도 높은 전압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경해야 하는데,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문제다. 일본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지나 모터 등은 자국 내 인프라 수준에 맞춰 400V 전압에 대응토록 설계돼 있다. 현대차와 포르쉐 등은 800V의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바꿨다. 포르쉐의 타이칸은 일반 전기차의 2배 수준인 93.4㎾ 전지를 장착했다. 전지 용량이 커지면 높은 충전 출력을 견딜 수 있고, 그만큼 충전 시간도 짧아지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100㎾ 전후의 대용량 전지를 탑재한 전기차, 즉 급속충전이 가능한 차량 비중이 2025년 경엔 20%, 2028년엔 32%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전지 가격이 전기차 제조 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닛산의 한 임원은 800V 전압에 대응하려면 “많은 부품을 바꿔야 한다. 차량 제조 비용이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설계 변경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는 “닛산의 아리아나 토요타의 bZ4X는 국내 보급이 우선이지만, 글로벌 시장도 겨냥한 모델”이라며 “해외에서 판매하려면 고출력 급속충전이 가능해야 한다. 해외 경쟁사들과 충전 성능 차이가 벌어지게 되면 내연차로 확보해 놓은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05.18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너마저…잠 못 이루는 서학개미
  • 테슬라 너마저…잠 못 이루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대형주에 투자한 30대 회사원 서준영 씨는 요즘 밤잠을 통 이룰 수 없다. 지난해에는 매일 밤 미장(미국 주식시장) 수익률을 체크하는 즐거움에 잠을 못 자도 피곤한지 몰랐지만, 요즘은 반토막 난 주가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며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고 있다. 서씨는 “요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잘 안 보게 된다”며 “보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는 고수익률을 보장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강남아파트와 나스닥은 죽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10월26일 ‘천슬라(테슬라 주가 1000달러를 뜻하는 신조어)’를 달성하면서 국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전년말 대비 45%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률도 18%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불과 5%대 상승에 그쳤고, 삼성전자는 13%대 하락세였다. 너도나도 미국 증시에 뛰어들게 된 배경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대장 증시의 변동성 확대…“저점 판단은 아직” 그런데 올해 들어 미국 3대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본격적인 긴축 행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9.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30%, 다우존스 지수는 9.01% 각각 떨어졌다.미국 주식의 하락세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29일 나스닥은 무려 4%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아마존의 실적 실망감과 빅테크주 중심의 하락이 지수 하방을 이끌었다. 아마존 실적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14%대 폭락했다. 인텔이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형 기술주인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인텔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밑도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 등 공포 심리가 작용하며 중국 봉쇄령의 장기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마저 투자자를 실망하게 하면서 과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관련주의 황금기가 끝나간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를 앞두고 탈(脫)코로나 시대에 성장할 빅테크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라면서 “실적이 부진한 넷플릭스와 알파벳, 아마존의 공통점은 구독 경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라고 짚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저점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구간”이라며 “빠질 만큼 빠졌지만, 상승 전환이 되려면 매크로 변수가 해소 해야 하는데 아직 해소된 게 없기에 저점이라고 말하긴 섣부르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학개미의 기술주 사랑…물타기냐, 관망이냐문제는 최근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해외 주식 개인투자자, 일명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규모 1위는 테슬라로 나타났다. 무려 137억2846만달러, 현재 환율 기준으로 17조4021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2위인 애플(49억4593만달러)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엔비디아(27억747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8407만달러) △알파벳(22억2334만달러)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16억4484만달러) △아마존(13억5642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이 중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는 나스닥 100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1% 내리면 3%의 손실을 보는 구조의 상품이다.특히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한 1016억8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4.45% 감소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관금액이 최대치라는 점에서 충분히 물렸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그만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짚었다.그렇다면 향후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유효하지만, 개인투자자라면 빅테크를 집중 매수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확실히 있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추가 저점 매수 혹은 현금 보유가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도 코로나19 회복기 때 30%씩 나왔지만, 지금은 정상화하면서 10%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성을 지속해나갈 기업을 선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가 순매수한 주식으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가 6억573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가 4억1592만달러로 2위를, 엔비디아 3억471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22.05.04 I 유준하 기자
"급발진했다"…'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법정서 혐의 부인
  • "급발진했다"…'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법정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테슬라 차량의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인을 숨지게 한 대리기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원규 부장판사의 심리로 14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혐의를 받는 최모(61)씨는 “차주가 사망한 사실은 인정하나 차가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은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았어도 작동하지 않고 계속 가속이 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자동차 기술 관련 전문가 등의 감정을 통해 해당 사고가 과실이었는지 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앞서 대리기사로 일하던 최씨는 지난 2020년 12월 9일 밤 9시43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차량을 몰던 중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차량 리튬배터리에 불이 붙어 조수석에 동승했던 차주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서울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차량 운행 기록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최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고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씨를 법정에 세웠다.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6일에 진행된다.
2022.04.14 I 이용성 기자
테슬라, 올 1분기 31만대 인도…월가 기대치 밑돌아
  • 테슬라, 올 1분기 31만대 인도…월가 기대치 밑돌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약 31만대의 차량을 각각 생산·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올해 1~3월 전 세계적으로 차량 31만 48대를 인도했으며, 30만 5407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67.8%, 69.4%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인도량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모지만 월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에선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1만 7000대를 인도하고, 몇 주 뒤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올해 1분기 인도량이 작년 4분기 인도량(30만 8600대)보다 소폭 줄어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전세계적 공급망 악화와 중국 상하이 공장 일시 폐쇄가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달 28~31일 4일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선 모델3와 모델Y가 생산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지난 해 이곳에서 만든 47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급망 중단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이례적으로’ 힘든 분기였다”면서 “테슬라 팀과 핵심 공급업체들의 뛰어난 일처리가 우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이 29만 5324대로 95%를 차지했다. 모델S 및 모델X는 총 1만 4724대가 고객에게 배송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달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설립한 신규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7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로운 조립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모델Y를 시작으로 연간 최대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WSJ은 산업 전반에 걸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테슬라 성장 궤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테슬라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30%나 올랐다. 테슬라는 또 올해 새로운 모델은 출시할 예정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4.03 I 방성훈 기자
"후방 카메라 화면 바로 안나와"..테슬라 전기차 미국서 또 리콜
  • "후방 카메라 화면 바로 안나와"..테슬라 전기차 미국서 또 리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후방 카메라 작동 관련 결함 발생에 따라 미국에 있는 전기차 947대를 리콜한다. 자동차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에서 오작동이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6일(미국시간) 테슬라 전기차를 후진할때 후방 카메라 영상이 자동차안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바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테슬라가 전기차 947대를 리콜한다.(사진=테슬라 홈페이지)리콜 대상은 운전자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 2.5 프로그램을 장착한 모델S(2018년형, 2019년형)와 모델X, 모델3(2017년형~2020년형) 차량이다. 테슬라와 NHTSA는 앞서 소비자 불만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2개 이상의 점검을 해왔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잠재적인 원인인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이에 따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NHTSA에 따르면 후방 카메라 이미지 작동이 늦어지면서 운전자의 후방 대처 능력을 줄여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후방카메라 지연 작동 현상은 작년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안전벨트 경고음, 자동차 멈춤 기능 불량 등으로 6건의 리콜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정지 신호에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으면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줄여 주행하는 ‘롤링 스톱’ 기능 결함에 따라 이 기능을 없애는 조치를 했다. 이 밖에도 후방카메라, 보닛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통상적으로 테슬라 자동차는 4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유한 테슬라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면 연식이나 주행 거리에 상관없이 차량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2022.03.26 I 강민구 기자
테슬라, 미·중서 또 기습인상…머스크 ‘인플레 압박’ 호소 이틀만
  • 테슬라, 미·중서 또 기습인상…머스크 ‘인플레 압박’ 호소 이틀만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 경고하자마자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격을 또 한 번 인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CNBC는 1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까지 일주일 새 두 차례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첫 가격 인상 이후 닷새 만, 그리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와 보급형 롱레인지 세단 ‘모델3’ 가격을 각각 1000달러(약 123만원)씩 인상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동일 차종의 가격도 1만위안(약 194만원)씩 올렸다.이번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모든 모델을 대상으로,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종 중 가장 저렴한 모델3 리어 휠 드라이브는 미국에서 2000달러 오른 4만 6990달러(약 5845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3 듀얼 모터 올 휠 드라이브 초기 가격도 5만 4490달러(약 6735만원)로 2500달러 높아졌다. 지난 10일 인상분까지 합치면 총 3500달러(약 435만원)가 비싸진 것이다. 이외에도 모델3 퍼포먼스는 6만 1990달러(약 7665만원)로 3000달러 인상됐으며, 모델Y와 모델Y 퍼포먼스는 각각 2000달러, 3000달러 오른 6만 2990달러(약 7789만원), 6만 7990달러(약 8407만원)로 책정됐다. 중국에서는 모델3 퍼포먼스가 36만 7900위안(약 7160만원), 모델Y 퍼포먼스는 41만 7900위안(약 8131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37만 5900위안(약 7314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폭등한 것이 차량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세계 3위 니켈 생산국이다. 톤(t)당 3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니켈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지난 8일부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는 16일부터 재개된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일부 도시가 봉쇄되는 등 공급망에 부담이 가중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머스크 CEO는 첫 가격 인상 후 사흘 만인 13일 트위터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원자재 수급과 유통에서 심각한 임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2022.03.16 I 이현정 기자
나인커뮤니케이션 "미국 포틀, '프로토 홀로그램'으로 리브랜딩"
  • 나인커뮤니케이션 "미국 포틀, '프로토 홀로그램'으로 리브랜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바일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케어랩스(263700)는 100% 자회사 나인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포틀 홀로그램(PORTL HOLOGRAM)이 프로토 홀로그램(PROTO HOLOGRAM)으로 리브랜딩을 마치고 신규 모델 ‘프로토M’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포로토M은 완전자립형 양방향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 개발에 성공한 홀로그램 통신 플랫폼이다. 양방향 소통, 실시간 홀로그램 전송 등의 선진 기술을 탑재한 프로토M은 올해 초 미국 CES 2022 투데이 쇼 세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프로토 에픽 시연 영상. 왼쪽부터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데이비드 누스바움(David Nussbaum) 프로토 홀로그램 최고경영자(CEO), 유영재 나인커뮤니케이션 대표프로토 홀로그램의 한국 공식 총판을 맡고 있는 나인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지사 역할을 수행해왔던 브랜드 포틀 에픽(PORTL EPIC)을 프로토 에픽(PROTO EPIC)으로 변경하고, 신규 모델인 프로토M 두 가지 버전의 본격적인 국내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나인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프로토 홀로그램은 기술 투자자로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치 등이 포함된 팀 드레이퍼를 비롯해 우버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마이크 월시, 질 모너스 등을 유치한만큼 혁신적인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유영재 나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내달 개최를 앞두고 있는 월드IT쇼 등에서 5G 송출기술에 기반한 프로토 에픽 전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제품을 빠르게 도입해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전 세계에 역수출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5 I 안혜신 기자
푸틴에 '결투' 신청한 머스크,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구매
  • 푸틴에 '결투' 신청한 머스크,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구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결투’를 신청하는 등 전쟁 반대 의사를 적극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사업적으로는 러시아와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14일(현지시간) CNBC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설립한 루살에서 그간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알루미늄을 구매했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이며 전기차 경량화 소재로도 쓰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러시아 은행과 기업에 제재를 가했으나 루살엔 특별한 조치를 하진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루살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악의적 행동’을 명분으로 제재를 받은 바 있으나,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풀어줬다. 테슬라는 2020년부터 루살의 알루미늄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기업 리스크 조사기업인 인테로스는 테슬라 외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 10곳에서도 적어도 러시아 공급업체 1곳과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만 러시아 공급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건 아닌 셈이다. 알루미늄은 전기차를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쓰이는 재료로, 테슬라의 모델 Y 차체 등에 쓰인다. 루살 알루미늄은 미국에서 제조되는 테슬라 자동차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또 다른 금속기업인 하이드로우로부터도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있다. 하이드로우는 생산하는 전체 알루미늄 중 3분의 2를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만든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CBNC는 테슬라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구매한 이유로 원자재 가격 급등을 들었다. 알루미늄 가격 급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도덕적 기준을 잠시 낮췄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테슬라가 원자재 비용 상승 탓에 상당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올 초 이후 이날까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알루미늄 선물은 약 24% 상승했다.한편 머스크 CEO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자신의 회사 스페이스X의 우주인터넷 시스템인 시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트위터엔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고 쓰기도 했다.
2022.03.15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미국서 2.7만대 또 리콜…이달에만 3번째
  • 테슬라, 미국서 2.7만대 또 리콜…이달에만 3번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약 2만 7000대 차량을 또 리콜한다. 자동차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견된데 따른 결정이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가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관련 소프트웨어 문제로 2만 6581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오류가 발생하면 열펌프 밸브가 의도치 않게 열려 증발기 안에 냉매가 갇히게 된다. 실내 난방 시스템이 앞유리를 충분히 빨리 녹이지 못해 운전자의 가시성이 떨어지고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테슬라가 2021~2022년 생산한 모델3, 모델S, 모델X 일부와 2020~2022년 생산한 모델Y 일부다. 테슬라 측은 성에 제거 기능 저하로 실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오류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테슬라 차량의 리콜은 이번 달에만 벌써 3번째, 2021년 1월 이후로는 무려 14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미국 내 차량 5만 4000여대를 리콜했다. 정지 신호에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약간 줄여 그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롤링스톱’ 기능 결함이 문제가 됐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없애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경고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81만 7000여대를 리콜했다. 작년 12월엔 후방카메라와 보닛 결함으로 미국에서만 47만 5000대를 리콜했으며, 중국 내 리콜 차량까지 합치면 총 60만대가 넘는다. 이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속에서 저절로 작동해 급제동이 걸린다는 민원이 NHTSA에 잇따르고 있어 조사가 개시됐다.
2022.02.10 I 방성훈 기자
하이브리드차 천국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3배 증가
  • 하이브리드차 천국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3배 증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연 기관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공유하는 하이브리드 차를 고집했던 일본이 순수 전기차(EV) 도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테슬라 등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가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로 여겨지지만, 국산차를 사랑하는 일본 국민의 특성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요타의 최고 순수 전기차(EV) bZ4X. (사진=AFP◇ 일본 2030년 중반, 휘발유 차 판매 금지 계획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수입 순수 전기차는 8610대로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3배로 증가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판매량 증가 자체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일본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닛산은 이미 10년 전 리프(Leaf)라는 모델을 통해 저렴한 순수전기차(EV)를 보급해왔다. 그러나 순수 전기차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저렴하면서 좋은 성능을 갖춘 도요타의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워낙 탄탄한 탓이었다. 프리우스 모델은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에 나왔다.블룸버그는 수년간 하이브리드의 아성을 넘지 못한 일본의 순수 전기차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일본도 더이상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 배출량 수준을 2030년까지 2013년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30년 중반까진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아예 금지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순수 전기차 구입 시 정부 보조금을 최대 80만엔(약 831만원)까지로 직전 대비 두 배 늘렸다. ◇ 국산차 선호하는 일본서 테슬라도 쉽지 않을 듯일본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 만큼, 테슬라 등 해외의 전기차 제조사들의 일본 점유율 확대에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는 일본에서 작년 52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2020년 1900대에 비해 큰 폭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작년 2월 ‘모델3’의 가격을 직전 대비 24% 인하한 500만엔(약 520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도쿄 토카이 리서치의 세이지 수기우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도요타를 압도했다는 사실은 일본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해외 전기차가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인은 국산차를 선호하는 특징이 있고,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본격적으로 전기차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일부 일본의 젊은 부유층에서만 인기가 있는 등 전반적인 지지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컨설팅 회사인 카노라마의 타케시 미야오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 강하지만, 국내에선 더 강하기 때문에 일본은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공략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350억달러(약 42조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닛산과 제휴사인 르노 및 미쓰비시 모터스는 향후 5년간 230억유로(32조원)를 지출, 10년 동안 35개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일본차 업체들의 해외 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전국에 있는 대리점의 도움을 받아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수월하지만 해외 업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수도인 도쿄에만 충전소가 집중돼 있다.
2022.02.07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미국서 모델3·모델Y '급제동' 신고 사례 급증
  • 테슬라, 미국서 모델3·모델Y '급제동' 신고 사례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는 현상, 이른바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 문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급제동으로 위험에 처했다는 불만 및 신고 사례가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사진=AFP)◇작년 10월 리콜·SW 업데이트 이후 신고 급증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3개월 동안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만을 분석한 결과, 2019년에 출시된 모델3, 2020~2022년 출시된 모델3 및 모델Y의 팬텀 브레이킹 사례가 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22개월 동안 34건 대비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해당 모델 차량과 관련된 전체 신고 건수(189건)의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한다. 테슬라 차량의 팬텀 브레이킹에 대한 지적은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대부분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던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차량에는 두 가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차량 간 간격 및 차선 유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오토파일럿’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평생(1만 2000달러) 또는 월간(199달러) 구독료를 내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SD는 자동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부를 수 있는 ‘스마트 호출’ 등의 개선된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NHTSA에 접수된 불만은 작년 11월 51건, 12월 32건, 올해 1월 24건으로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리콜을 진행하기 시작한 이후 급증했다. 당시 테슬라는 FSD 베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이 오작동하고 있다며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테슬라가 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미국 내 테슬라 약 5만 3822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FSD 소프트웨어가 정지 신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살짝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는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 역시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추가됐다. 테슬라는 또 같은 시기에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카메라 제품군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의 레이더 센서 사용 기능을 중단했다. 앞서 테슬라는 같은 해 5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델3 및 모델Y 차량에는 기존 레이더 센서 대신 ‘비전’ 시스템을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율주행을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주변 최대 250m까지 360도 시야를 제공하며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소개하고 있다. WP는 “리콜 및 레이더 센서 사용 중단 시기와 불만 접수가 급증한 시기가 일치한다. 테슬라 차량 소유자와 안전 전문가들은 시스템 변경 이후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불만 제기 차량 소유주들 “목숨 위협” 한목소리NHTSA에 접수된 불만 사례들을 살펴보면 한 테슬라 차량 소유주는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는 대형 트럭을 인식한 뒤 시속 80㎞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며 미끄러졌다고 보고했다. 일부 소유주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차량 소유주의 임신한 아내가 급제동으로 배에 충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한 운전자는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는 물론 나와 승객 모두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었다. 그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며 “테슬라 차량에 이같이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형 모델X를 소유한 또 다른 운전자는 “과거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있긴 했지만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2021년 5월 ‘비전’ 소프트웨어 배포 이후 밤낮으로 발생했다. 매일 팬텀 브레이킹을 경험했다”고 꼬집었다. NHTSA는 팬텀 브레이킹 관련 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 등과 관련해 테슬라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NHTSA 대변인은 “접수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위험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 프로세스에는 제조업체와의 논의와 조기 경보 보고 데이터 및 추가 데이터에 대한 검토가 포함된다”며 “데이터에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홍보 부서를 해체한 테슬라는 WP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WP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오토파일럿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회사의 운전자 지원 접근 방식에 대한 책임과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리콜이 여러 차례 이뤄졌고, 안전 문제를 포함한 규제당국의 엄격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2022.02.03 I 방성훈 기자
미 스타트업 오토노미 "테슬라 미리 타보고 구매하세요"
  • 미 스타트업 오토노미 "테슬라 미리 타보고 구매하세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여유가 없거나, 구매했더라도 생산 지연 등으로 아직 제품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산업분야의 유명 투자가이자 기업가인 스콧 페인터는 ‘오토노미’(Autonomy)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월 정액제로 테슬라 ‘모델3’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콧 페인터는 온라인 자동차 구입정보 제공 회사 ‘트루카’와 중고차 소매 핀테크 기업 ‘페어’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오토노미는 현재 테슬라 차량 100대를 확보한 상태다. 다양한 서비스 옵션 중 하나는 계약금 5500달러, 월 이용료 550달러다. 이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3년 리스 서비스 계약금 4500달러, 월 이용료 561달러와 유사한 조건이다. 다만 월간 이용료는 매달 변경될 수 있다. 차이점은 차량 대여 기간이 최소 3개월라는 점, 즉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테슬라 차량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직접 탑승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 또는 이미 테슬라 차량을 구매했더라도 아직 차량을 인도받지 못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 등으로 모델 X·모델S·모델3 배송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페인터는 “간단한 계약과 신용카드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를 끝내고 운전 면허증을 제공하면 10분 안에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리스나 자동차담보대출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오토노미는 우선 테슬라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다른 전기차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2022.01.21 I 방성훈 기자
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아메카…이색 볼거리도 가득
  • [CES 2022]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아메카…이색 볼거리도 가득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개막 직전 행사일이 단축되고 참가 기업은 예년의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발한 이벤트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여전했다.CES 2022의 전시관 이동 교통 수단이었던 일론 머스크의 ‘베이거스 루프’. 테슬라를 타고 전용 터널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전시장에 혁신기술·제품 보다 더 관심을 끈 주인공이 있다. 전시관 이동 수단 중 하나였던 ‘베이거스 루프’다. 테슬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장의 이동을 돕기 위해 제공한 무료 서비스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X·Y가 지하에 뚫은 전용 터널을 통해 쉴 새 없이 관람객을 실어나르는 방식이다. 이 루프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계획의 ‘맛보기’ 버전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대상으로 총 29마일(46.7km)에 달하는 ‘라스베이거스 루프’를 짓고 있다.베이거스 루프는 ‘볼 거리’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 빠른 속 전시 참가자나 관람객, 취재진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차량이 없는 데다 신호등이 없고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길게는 도보로 40~45분이 걸리는 거리를 1~2분 만에 도달한다. CES에서 선보인 루프는 유인 운행이었지만 완전 자율주행 운행이 머스크의 목표다.영국의 로봇 개발사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사진=로이터)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선보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인기스타’ 자리를 차지했다. 엔지니어드 아츠가 마련한 전시 공간은 아메카를 보려는 사람들로 매순간 북적였다.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이 로봇은 음성은 물론 표정과 손짓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의사소통해 관람객들을 소름 돋게 했다. 아메카는 현재까지 나온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스페이스 전시관에 우주왕복선 ‘드림체이서’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CES부터 ‘우주테크’가 정식 전시분야로 신설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보려는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민간 우주기업 ‘시에라스페이스’는 LVCC 야외 전시장(센트럴 플라자)에 우주 비행선 모형 ‘드림체이서’를 전시했다. 기존 우주 왕복선의 4분의 1 크기인 드림체이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무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조종사도 없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 참가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출발에 피트에 세워져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레이스 챌린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율주행 대회는 각자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레이싱 카를 운전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 뮌헨공대,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미국 오번대 등을 포함해 세계 대학 5개 팀이 출전했으며 밀라노 공대 팀이 우승해 15만달러 상금을 받았다.
2022.01.09 I 신중섭 기자
머스크 "테슬라 FSD 가격 17일부터 1.2만달러로 인상"
  • 머스크 "테슬라 FSD 가격 17일부터 1.2만달러로 인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 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패키지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1만 2000달러(약 1445만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설라의 FSD 가격이 17일부터 1만 2000달러로 오른다. 미국에만 해당한다. FSD의 제품 코드가 풀리는 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기존(1만달러)보다 20% 인상된 가격이다. 이로써 지난 2019년엔 약 5000달러였던 FSD 가격은 3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오르게 된다. 머스크는 그간 “앞으로 기능이 추가되면 FSD 가격도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왔다. 테슬라는 모델 3·모델S·모델X·모델Y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신규 차량에 오토파일럿을 기본 탑재시키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주변 차량과의 속도를 일치시켜 차량 간 간격 및 차선 유지, 앞 차량과의 충돌 경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FSD는 이에 더해 자동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부를 수 있는 ‘스마트 호출’ 등의 개선된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 또 내비게이션 경로에 따라 이동할 분기점을 선택하며, 좌회전과 우회전을 스스로 한다. 테슬라 고객은 1만 2000달러를 내고 평생 FSD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매달 구독 서비스 비용 199달러(약 24만원)를 내고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테슬라 자체 ‘안전점수’가 높아야 FSD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한 뒤 사망·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NHTSA에 자사의 오토파일럿 기술이 자율주행 기능 분류에서 ‘레벨 2’ 단계라고 보고했다. 이는 사람이 운전 책임의 주체가 되는 단계로 현재 양산형 차량 모델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능은 대부분 레벨 2에 속한다.하지만 테슬라는 FSD 기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모든 장애물을 피하면서 모든 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홍보해 왔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술이 레벨2 수준을 넘어섰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해 12월 28일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레벨 4 FSD를 언제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2022년)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CNBC는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약속했고, 머스크는 2017년 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아직은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자동으로 운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1.09 I 방성훈 기자
(영상)'CES' 승자는 테슬라?…'베이거스 루프' 인기폭발
  • (영상)'CES' 승자는 테슬라?…'베이거스 루프' 인기폭발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터널 속으로 쭉 빨려드는 느낌이네요.” 7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CES 2022’에서 테슬라의 ‘베이거스 루프’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테슬레 ‘베이거스 루프’ 운행 모습 (영상=손의연 기자)테슬라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방문객의 전시장 간 이동을 돕는 베이거스 루프 서비스를 제공했다.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박람회로, 전시장이 넓어 전시장 간 이동 거리가 상당하다. 전자 업계가 모인 센트럴홀에서 자동차 업계가 있는 웨스트홀까지 2층 연결 다리를 통해 걸어가면 통상 20분 이상이 걸린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올해 현장에선 베이거스 루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방문객의 이동 시간을 전보다 훨씬 단축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CES 컨벤션 센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지하로 내려면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Y가 쉬지 않고 방문객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 70대가 투입됐다. 베이거스 루프는 1.7마일(2.7km)의 터널이다. 모델 X와 모델 Y가 지하 12m 깊이 터널에서 중앙, 서쪽, 남쪽 지점을 연결한다. 베이거스 루프를 이용하면 센트럴홀에서 웨스트홀까지 1분 여 만에 도달한다. 웨스트홀에서 사우스홀까지는 2분이 소요된다.시속은 50~60km 정도로 기대보다 고속은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다. 전시장마다 업계를 불문하고 모빌리티를 내세운 업체들이 많았는데, 정작 가장 인상깊었던 기업은 테슬라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이동 시간과 노선을 고려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 CES에선 루프를 이용할 수 있어 관람이 수월했다”며 “사실상 기억에 남는 건 루프였기 때문에 테슬라가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베이거스 루프에서 방문객을 기다리는 테슬라 차량들 (사진=손의연 기자)앞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지하 교통 시스템을 구상했다. 진공 상태의 튜브를 차량이 시속 1000km 이상 달리는 하이퍼루프를 생각해 베이거스 루프를 샘플로 제시한 것이다.머스크의 보링 컴퍼니는 총 29마일에 걸쳐 51개 역을 계획한 베이거스 루프 프로젝트를 확장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 베이거스 루프는 이번엔 운전자가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됐지만 향후 완전자율주행 시대 도심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01.08 I 손의연 기자
‘전기차’ 몸값 급상승…케이카, 1월 중고차 시세 공개
  • ‘전기차’ 몸값 급상승…케이카, 1월 중고차 시세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 중고차가 평균 시세 하락이 나타나는 연초 중고차 시장 분위기와 달리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기차 평균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신차 출고 지연 및 전기차 구입 보조금 축소 이슈 등이 반영된 결과다.국산 제조사 차량 중 가격이 상승한 상위 10선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전부 채워졌다. 1위 아이오닉5의 1월 시세는 올 1월 4706만원으로 전월 대비 11.7%로 대폭 상승했으며, 2위 코나 일렉트릭도 전월보다 10.7% 상승한 2906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아이오닉5를 포함한 EV6, 포터2 일렉트릭 등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는 신차 실구매가 대비 5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수입차 역시 친환경차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X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전월 대비 11.9% 상승한 5856만원, 모델X는 전월보다 7.5% 상승한 1억2722만원으로 1월 시세가 형성됐다.3위 프리우스 프라임(전월 대비 5.05% 상승)을 비롯해 가격 상승 차종 상위 10선 중 6개 차종이 친환경 차종이다. 특히 한동안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차도 하이브리드 차종만큼은 인기를 끌며 가격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눈길을 끈다.박상일 K카 PM(Pricing Management) 팀장은 “급격히 확대된 친환경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부터 전기차 구입 보조금이 축소되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고 친환경차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 비해 전자 부품이 많이 탑재되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아 출고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차종의 경우 1년 이상 신차 출고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기차 구입시 정부 보조금 혜택이 올해 들어 전년보다 줄어드는 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고로 구매하려는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전기차는 높은 수요에 따라 판매 소요 기간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 평균 38일이 소요되던 전기차 판매 소요 기간은 10월에는 31일, 11월은 16일로 대폭 줄어들며 빠른 회전을 보이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 LPG 등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이 30일대로 비슷한 주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정인국 K카 대표는 “케이카는 22년간 응축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시세를 분석·예측하는 프라이싱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을 이끄는 업계 1위로서 정확한 중고차 시세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6 I 송승현 기자
테슬라, 모델3·모델S 48만대 또 리콜…주가 1.5% 하락(종합)
  • 테슬라, 모델3·모델S 48만대 또 리콜…주가 1.5% 하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47만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이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가 50만대에 가까운 모델3과 모델S 전기차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AFP 제공)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7~2020년 생산한 모델3 35만6309대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생산한 모델S 11만9009대는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한다.NHTSA는 “모델3는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돼 후진 때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모델S는 전방 보닛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로이터는 “이번 리콜 규모는 테슬라가 지난해 인도한 차량 숫자인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가 리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이유로 모델S와 모델X 13만5000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 테슬라는 그외에 수차례 리콜에 나선 전력이 있다.테슬라는 또 다른 건을 통해 NHTS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주행 중 차량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서다. 아울러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차량의 충돌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053.15달러까지 떨어졌다.
2021.12.3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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