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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5일은 세계자연기금(WWF)가 지정한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 데이입니다. 어스 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변에 있는 모든 전등을 소등하는 자연보호 캠페인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전등을 모두 꺼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미국 위싱턴 내셔널 성당,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영국 런던 시계탑 등 각지의 랜드마크들이 동참하면서 190개 국가가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됐습니다. WWF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에는 전 세계 192개국 1만8000여개 랜드마크 건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63스퀘어, N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이어 지난해 경주타워, 국회의사당 등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글래드 호텔이 ‘그린 호캉스 시즌3 패키지’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얼스 키트’(Earth Kit). (사진=글래드호텔 제공)올해 어스아워 캠페인은 특히 호텔업계의 참여가 적극적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서울과 인천 그랜드 하얏트와 파크 햐얏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워키힐, 코오롱 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이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칫 낯설고 불편함을 느낄 투숙객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 캔들라이트 디너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연계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 아워에 맞춰 1시간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가 포함된 1박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요 호텔들이 주목하는 마케팅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어스 아워나 물의 날(3월 22일), 지구의 날(4월 22일) 등 특별한 날에 관계없이 친환경 콘셉트나 타이틀이 달린 패키지와 서비스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습니다. 폐기물 양산의 가장 큰 주범인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라벨이 없는 생수나 호텔에서 나온 페트병 등 폐기물을 원료로 만든 업사이클링(새사용) 제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호텔업계가 25일 밤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업사이클링 가방,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 등으로 구성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글래드 호텔은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대나무 칫솔과 비건 고체 치약 등 친환경 어메니티가 포함된 ‘그린 호캉스’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역과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핸드 타월과 에코 파우치 등을 주는 ‘세이브 더 플래닛’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은 생분해 봉투와 장갑 등 환경정화 활동 체험키트가 포함된 ‘지구의 휴식 위드 코오롱’ 패키지를 4월 한 달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중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무라벨 생수, 종이빨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 생분해성 친환경 봉지 등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숙기간 중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겐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그린 스테이’ 캠페인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호텔업계가 경쟁이라도 하듯 친환경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70% 이상은 평소 친환경 여행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친환경 여행의 방식으로 친환경 숙소 이용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0%가 이미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있습니다.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미래 성장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활동의 시작과 끝이 모두 ESG 경영실천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관광은 폐기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분야에 속합니다. 일부 친환경론자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환경파괴는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년 ESG 경영실적을 공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소속 호텔에선 친환경 패키지나 서비스가 판매 실적도 올리면서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증명하는 실적이 되기도 합니다.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이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노믹스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 (사진=코오롱 리조트앤호텔)어메니티라 불리는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호텔들의 친환경 마케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중·대형급 호텔에선 일회용 칫솔과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달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체를 일회용품 사용제한 업종에 포함시키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호텔 업계에선 어메니티 제공 금지로 고객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어메니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를 구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친환경 콘셉트와 엮을 경우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아직도 친환경 활동은 불편함이 따른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관련 패키지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어메니티가 투숙객 편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콘셉트의 친환경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호캉스·벚꽃 프로모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하는 ‘봄 맞이 호캉스’와 봄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을 함께 제안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대표 벚꽃 명소로 유명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봄 전경.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먼저 그랜드 워커힐은 ‘안녕! 봄’ 패키지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안녕! 봄’ 패키지에는 한강 또는 아차산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그랜드 딜럭스 룸 숙박과 더뷔페 2인 조식이 포함되며, 워커힐 60주년 기념 수제 캔디가 웰컴 기프트로 제공된다. 가격은 25만3000원부터다. 감각적 인테리어와 최고의 봄 전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비스타 워커힐은 ‘미라클 스프링’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공통적으로 비스타 딜럭스 룸 객실 숙박과 더뷔페 조식이 포함되며 고객 취향에 따라 워커힐 60주년 기념 수제 캔디가 포함된 ‘미라클 스프링Ⅰ’ 또는 웰니스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된 ‘미라클 스프링 Ⅱ’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30만7000원, 31만9000원부터다. ‘자연’과 ‘쉼’을 컨셉트로 한 더글라스 하우스는 ‘스프링 데이’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프링 데이’ 패키지에는 더글라스 딜럭스 룸 숙박과 더글라스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트 조식’, 가벼운 스낵과 주류를 제공하는 ‘더글라스 아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피자힐의 콤비네이션 피자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격은 26만원부터다. 벚꽃과 함께 야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포레스트 파크.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벚꽃 축제’를 재개하는 워커힐은 아차산을 화려하게 수놓은 벚꽃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우선 워커힐의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워커힐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포레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매직쇼(4월 8~9일 오후 5시)와 버스킹 공연(4/7 오후 6시)이 펼쳐지며, 패키지 이용객 대상 프로그램으로 전동카트를 타고 워커힐의 자연을 누비며 워커힐의 60주년을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 투어가 매일 3차례 진행된다. 방문객의 풍성한 봄 피크닉을 완성해줄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워커힐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반영한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한편, 캠핑 및 나들이의 또 다른 재미인 구운 마시멜로와 솜사탕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성인 방문객을 위한 무제한 생맥주 코너도 운영한다.아울러 4월 둘째 주와 셋째 주 토, 일요일에는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에서 ‘2023 스프링 와인 페어 구름 위의 산책’이 개최된다. 와인 페어에서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아트마켓, 푸드트럭, 라이브 공연 등도 마련돼 더욱 로맨틱하게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현몽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그동안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아 온 워커힐에서 4년 만에 ‘벚꽃 축제’를 재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벚꽃 뿐 아니라 다양한 꽃들이 아차산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봄을 맞아 특급 호텔의 서비스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워커힐만의 프로모션을 다수 마련했다. 특히 올해 60주년을 맞은 워커힐의 봄인 만큼 워커힐에서 완연한 봄 기운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커힐의 봄 패키지와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문의와 예약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배낭여행'… TV홈쇼핑서 골라볼까?
- (사진=내일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일투어가 유럽 배낭여행 상품 TV 홈쇼핑 판매를 시작한다. 내일투어는 18일과 오는 24일 밤 11시 40분 현대홈쇼핑 TV플러스샵을 통해 14개 코스 유럽 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로 특급 호텔·리조트나 단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TV 홈쇼핑에서 유럽 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최초다.유럽은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여러 나라가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어 철도, 버스 등을 이용해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대륙 일주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사전조사 없이 어느 나라나 도시를 가더라도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장하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내일투어는 18일과 24일 홈쇼핑을 통해 ‘따로 또 같이’ 콘셉트의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도시 간 이동은 전문 인솔자와 단체로 이동하고 도착한 이후 여행은 따로 즐기는 방식이다. 함께 이동하게 될 팀도 전연령대, 20~30대, 30~40대 등 연령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현지에선 원할 경우 동행 가이드와 함께 현지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여행사 측은 “유럽여행이 처음인 초보 여행자도 각종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는 물론 공항과 호텔 간 이동, 현지 여행정보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만 골라 구성한 상품”이라며 “단체 패키지에 제공하는 할인 요금을 적용해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내일투어 제공)내일투어가 이번 현대홈쇼핑 TV플러스샵을 통해 선보이는 유럽 배낭여행 상품은 모두 14개 코스다. 유럽여행의 필수 코스인 서유럽은 ▲프랑스·영국 1일(1코스), ▲영국·프랑스·이탈리아 10일(2코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12일(3코스) 등 3개 코스로 구성했다.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4개국 15일(7코스),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체코·스페인 7개국 22일(8코스), 29일(9코스)는 더 길고 더 많은 경험을 선호하는 20~30대 취향에 맞췄다.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프랑스 일주 10일(4코스), ▲이탈리아 일주 8일(6코스), ▲스페인 일주 10일(10코스) 등 전국 일주 코스도 있다. 오로라 시즌에 맞춰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등으로 떠나는 오로라 단체 배낭여행 상품도 선보인다.내일투어 관계자는 “28년간 유럽 배낭여행 상품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꼭 가봐야할 코스를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했다”며 “모두 1억원 여행자보험에 가입된 상품으로 쇼핑, 옵션(선택관광), 쇼핑이 포함되지 않은 ‘3무(無)’ 완전 자유여행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 NH투자증권, QV 이용자 금융상품 가입· 자산이전 이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QV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금융상품 가입, 자산 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상품 가입 이벤트는 ‘ㅅㄱㅈ 이벤트’라는 명칭으로 ‘생각지’도 못한 ‘세가지’ 이벤트라는 의미를 초성으로 표시했다. 이벤트 기간동안 펀드, ELS·DLS, 국내채권, 해외채권, WRAP에 가입한 QV대상 고객 대상으로 합산 금액 구간별로 현금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 중 3억 원 이상과 30억 원 이상 가입한 사람에게는 버버리 우산, 에르메스 스카프, 듀얼소닉 블랙에디션 등 사은품을 추첨을 통해 중복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에 총 자산이 10만원 이하인 고객이 이번 이벤트 기회를 통해 3억원 이상 금융상품에 가입할 경우 듀얼소닉 맥시멈, 갤럭시S23스마트폰, 2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을 추첨해 준다.자산이전 이벤트는 타사에서 NH투자증권으로 해외상장주식과 국내채권을 이전하면 이전 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5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제공한다. 총 3억원 이상 자산 이전을 한 경우 여행상품권, 특급호텔 바우처, 루이비통 스카프, 고급와인, 골프우산 등 최대 500만원 상당의 풍성한 경품 추첨 기회를 추가로 줄 예정이다.이번 이벤트는 마케팅 수신동의를 한 고객이 조건에 부합할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현금 리워드 및 사은품 지급은 7월 중순 이후 개별 안내한다.성종윤 NH투자증권 리테일 지원본부 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꾸준히 당사와 거래하시는 고객님들이 만족하시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7개월만의 귀환’ 우즈, 3연속 버디쇼 공동 27위…임성재도 27위(종합)
- 타이거 우즈가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8번홀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일몰로 1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공동 27위에 자리했으며 공동 선두 맥스 호마,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5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발이 불편한 상황임에도 드라이버 샷을 338야드나 보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우즈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331야드나 날렸고 8번홀(파4)에서 322야드, 9번홀(파4)에서도 323야드를 빵빵 때려냈다.전반 9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하던 우즈는 짧은 302야드로 조성돼 원온이 가능한 10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12번홀(파4)에서도 샷이 연속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또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그러나 돌아온 황제의 쇼는 경기 막판에 시작됐다.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즈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를 추가하고 3연속 버디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가득했다.그는 “두 명의 훌륭한 친구(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해 더 좋았다. 팬들도 우리 모두를 응원해줘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0번홀 플레이는 실망스러웠지만 반격할 수 있었고,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즈는 7개월 동안 자신을 기다린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깜짝 놀란 듯 보이기도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 조를 쫓는 수천 명의 갤러리는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기 바빴고, 버디를 잡을 때면 엄청난 함성을 내질렀다. 우즈를 더 잘 보려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전해졌다.인터뷰하는 우즈(사진=AFPBBNews))우즈는 “내가 출전한 어떤 대회보다도 많은 환호성을 들은 것 같다. 하루종일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보다 더 많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했는데, 공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는 것에 집중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에 큰 팬 서비스를 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토머스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1라운드를 마무리한 우즈는 다음날 오전 7시 24분에 2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호텔로 돌아가면 아이싱과 치료를 반복한다. 몸을 풀고 땀을 흘리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마와 미첼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를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6언더파 65타 단독 3위로 뒤를 바짝 쫓는다. 콜린 모리카와, 맷 쿠처,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이 5언더파 66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우즈와 같은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25)이 16번홀까지 1타를 줄인 가운데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돼 김성현은 공동 44위에 위치했다.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 공동 56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해 이 대회에 나선 김영수(34)는 1개 홀을 남고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6위에 자리했다.이경훈(32)은 1오버파 72타 공동 77위, 김시우(25)는 5오버파 76타 공동 121위에 그쳤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총상금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세계 랭킹 상위 19명(LIV 골프 소속 제외)이 총출동했다.임성재가 대회 1라운드에서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 구교환→한예리…이나영 '박하경 여행기', 초특급 라인업 완성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자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박하경 여행기’가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감독 이종필)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박하경 여행기’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초특급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다.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D.P.’,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와 영화 ‘반도’, ‘모가디슈’ 등 작품에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의 장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구교환이 출연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멘탈코치 제갈길’, ‘트롤리’ 등에서 인상 깊은 존재감을 드러낸 길해연,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 영화 ‘육사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한 박세완도 가세한다. 여기에 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 MZ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58년차 국민 배우 박인환, 그리고 영화 ‘헤어질 결심’, ‘유령’ 등 굵직한 작품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 열연을 선보인 서현우가 합세한다.또 귀에 꽂히는 목소리로 섬세한 감정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세계적인 패션 모델 신현지가 ‘박하경 여행기’에 합류, 배우로 변신을 꾀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로 한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머니게임’ 이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해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과 드라마 ‘호텔 델루나’, ‘D.P.’에서 강렬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조현철, 드라마 ‘청춘시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영화 ‘최악의 하루’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영화 ‘미나리’로 2021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예리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박하경 여행기’에 대거 합류해 이나영과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탄생시킬 전망이다.초특급 대세 배우진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이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2023년 2분기에 웨이브를 통해 단독 공개 예정이다
- 경기도, TV 방송 프로그램 활용 대만 관광객 유치 시동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대만 유력 매체를 대상으로 경기도 관광자원 촬영에 협조하며 관광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도라산역 대만방송 촬영 (경기관광공사 제공)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13일에 대만 유력 TV 방송매체인 삼립, 동삼 2개사를 유치하고, 경기도 관광자원 방문 촬영에 협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대만의 유명 방송국 중 하나인 삼립방송사(SET)는 ‘사라진 국경선’ 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쳤다. 20분 정도의 분량으로 1편이며 3~4월 중 현지에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동삼방송사(EBC)는 ‘동삼세계일보’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완료했다. 총 3편(편당 4분 내외)으로 나누어 2~3월 중 방영할 예정이다.주요 촬영장소는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DMZ 관련 관광자원들과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웰니스 관광지를 포함해, 고양(포레스트아웃팅스), 이천(치킨대학), 수원(플라잉수원, 행리단길, 통닭거리), 의왕(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용인(플라이스테이션) 등이다.대만 매체의 임진각평화누리 촬영 장면 (경기관광공사 제공)이는 대만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 이뤄진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는 현지 방영 시기에 맞춰 대만 라이언 여행사와 공동으로 정전 70주년 DMZ 체험, 웰니스 관광, 한류 촬영지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개발, 출시해 대만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할 계획이다.대만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126만여 명이 방한했고, 방한객 규모는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 11월 대만 라이언 여행사, 콜라 여행사를 초청해 경기도의 신규 관광자원 방문 체험을 추진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12월에 경기도 관광상품을 대만시장에 출시해 대만관광객 400여명을 유치한 바 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DMZ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자 생태보고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연간 60만 명이 넘는 해외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평화누리 캠핑장 조성 등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글로벌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