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4건

文대통령 “軍, 한반도 평화 앞자리에 서야”…靑, ‘국군의 날’ 홀대 논란 반박(종합)
  • 文대통령 “軍, 한반도 평화 앞자리에 서야”…靑, ‘국군의 날’ 홀대 논란 반박(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건군 70돌을 맞는 군을 향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흐름을 반영해 ‘한반도 평화의 파수꾼’ 역할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면서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면서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경축 오찬에서도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당시 이기는 군대를 모토로 철저한 응징을 강조한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다만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은 홀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5년 마다 열렸던 대규모 시가행진과 전략무기가 동원되는 군사 퍼레이드가 생략돼 제70주년을 맞는 ‘국군의 날’ 생일상이 다소 초라하다는 비판이었다. 당장 보수야당에서는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2월 8일에도, 9·9절 정권수립일에 열병식을 가졌다”며 “군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용산 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국군의 날 기념식이 초라하다는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군의 날’ 관련 행사에 모두 3차례 참석, 군 통수권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보인 만큼 홀대 논란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국군의 날’ 관련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오전 9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 참석에 이어 정오 무렵에는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현역과 예비역 장병,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경축 오찬을 열었다. 현역·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 정찬을 대접하자는 의미였다. 마지막으로 저녁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국군의 날’ 기념식 본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과거와 달리 현역장병들의 동원을 최소화하고 국군장병과 참전용사들이 ‘국군의 날’ 주인공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대한국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물론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정부 주요 인사, 현역 장병, 참전용사, 군인가족, 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육해공군의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에서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2018.10.01 I 김성곤 기자
'천재'로 불려야 했던 작가,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유작
  • '천재'로 불려야 했던 작가,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유작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 작가 박지리(사진=사계절출판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85년 전남 해남 출생. 25세 나이에 장편소설 ‘합체’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 문학 전공도 아니고 따로 문학을 공부한 적도 없음. 대표작은 장편소설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와 단편집 ‘세븐틴 세븐틴’의 표제작 등. 201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남긴 작품은 단 7편. 박지리 작가를 설명하는 짧은 프로필이다.문학계에서는 재능 있는 작가로 주목했으나 대중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박 작가의 유작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이 신작 창작가무극으로 선보이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10월 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다. 원작은 무려 856쪽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장편소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연출가 오경택은 원작을 “어두운 ‘해리 포터’ 같다”고 평가한다.한국 문학계에서 흔치 않은 장르소설이라는 점에서 뮤지컬 제작 시도가 몇 차례 있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사계절출판사의 김태희 기획팀장은 “소설 출간 이후 신진 극작가와 뮤지컬 제작사 등에서 뮤지컬 제작 제안을 해왔다”며 “서울예술단이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 제작을 추진해 이번 작품을 함께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생전에 남긴 작품 단 7편김 팀장은 박 작가의 모든 책을 담당해온 편집자이자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금 박 작가를 대신해 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해줄 수 있는 인물이다. 김 팀장이 박 작가로부터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원고를 받은 것은 2015년 6월 어느 날의 일. 김 팀장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원고를 한 호흡에 다 읽을 정도로 흥미로웠다”며 “박 작가가 이 작품으로 정말 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김 팀장이 확신을 가졌던 것은 작품이 지닌 독특한 색깔 때문이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상위 계층인 1지구에서 최하위 계층인 9지구까지 철저하게 구획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소설은 1지구의 유서 깊은 명문학교 프라임스쿨에 재학 중인 16세 소년 다윈 영을 주인공으로 죄와 벌, 선과 악, 법과 정의, 나아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흥미롭게 던진다. 김 팀장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가상의 시공간을 무대로 하지만 한국사회의 현재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박 작가를 “천재”라고 표현했다. 담당 편집자로서의 애정 때문만은 아니다. 김 팀장은 “박 작가의 소설은 하나를 보면 또 다른 작품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철학적 깊이가 있는 내용을 직관적인 글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천재라 불러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 작가가 생전에 발표 작품은 저마다 색다른 개성을 자랑한다. 키가 크고 싶은 두 형제가 계룡산에 들어가 도를 닦는다는 독특한 설정의 등단작 ‘합체’, 19세 나이에 살인자가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맨홀’, 대학 청소 노동자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그린 ‘양춘단 대학탐방기’까지 소재도 내용도 다채롭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지난해 12월 출간한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맨(MAN)에 관하여’는 대학과 취업 문제를 희곡 형식으로 풀어냈다. 박 작가가 생전에 남겨둔 마지막 원고인 ‘번외’도 곧 출간을 앞두고 있다.김 팀장은 “박 작가는 기존 작가들과 전혀 다른 문학세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퍼 리도 ‘앵무새 길들이기’와 ‘파수꾼’ 단 2편만을 남긴 것처럼 박 작가도 비록 7편의 작품만 남겼지만 먼 훗날까지 계속 읽게 되는 고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서울예술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방대한 원작 150분 공연으로 압축서울예술단이 창작가무극으로 만드는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도 단 하나다. “박 작가가 사람들에게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오경택 연출 외에도 극작가 이희준, 작곡가 박천휘가 참여해 원작 색깔을 그대로 살린 작품을 준비 중이다. 김 팀장은 “극본이 방대한 원작을 150분 분량으로 잘 압축해서 만족스러웠다”며 “뮤지컬로 만들어지게 된 지금까지의 과정이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공연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생전에 외부 활동을 자주 안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흔한 스마트폰도 쓰지 않았다. 지난 9월 초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김 팀장은 “박 작가가 살아 있었어도 이 자리에는 오지 않았을 것 같다”며 “자신의 작품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걸 좋아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박 작가의 생전의 이야기와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도 궁금증이 많다. 그러나 김 팀장은 “박 작가의 작품이 ‘죽음’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보면 차원이 뒤집어진 세계가 등장한다. 박 작가도 그런 ‘뒤집어진 세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지 못할 뿐 여전히 우리와 같이 있는 것이다.” 작가는 세상을 너무 빨리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지금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예술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
2018.09.20 I 장병호 기자
포용국가로 가는 길
  • [목멱칼럼]포용국가로 가는 길
  •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복지부 상담센터 129에 도움을 청하는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월세가 밀려서 살던 집에서 나와 여관방을 전전하고 있는데 아내가 출산이 임박해 걱정이라는 내용이었다.상담센터에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연을 알렸고 바로 ‘복지전담팀’이 찾아가서 상담했다. 이후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병원,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부동산중개인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들은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고 현재 새로운 주거지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이 부부는 “복지혜택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아직 젊고 몸도 멀쩡한데 도움을 청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가족의 사망, 실직, 휴·폐업, 질병 등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처했지만 본인은 지원받을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안타까운 사정을 해소하고자 지난 7월 23일 ‘복지 위기가구 발굴 대책’을 발표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확충, 위기가구 발굴시스템 개선, 긴급지원 확대와 더불어 지역사회 중심의 민·관 협업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특히 지역주민이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35만명을 위촉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는 전기·가스 검침원과 부동산, 슈퍼·편의점 등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해 ‘안녕살피미, 복지천리안, 희망지킴이, 복지파수꾼’ 등 다양한 이름의 복지 위기가구 발굴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나눔 캠페인 등을 열어 이웃 간 모임의 장을 만들고,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모범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지역 내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본인이나, 위기가구를 발견한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고 알릴 수 있도록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를 24시간 운영하고, ‘복지로(www.bokjiro.go.kr) 도움요청’ 기능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확대하고 있다.정부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확대·도입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공공 사회복지지출은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프랑스(31.5%), 미국(19.3%)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정부는 이달부터 아동수당을 도입했고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을 최대 25만원까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생계급여도 부양의무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나 노인이 포함된 경우에는 2019년 1월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취약계층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이에 더해 앞에서 언급한 사례와 같은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숨겨져 있는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주민들이 주변의 위기가구를 함께 찾고 다 같이 돕는다면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성이 모아져 ‘모두를 위한 나라, 나를 안아주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8.09.18 I 김정민 기자
829주간 매주 팔린 소설은?…'모모' '호밀밭의 파수꾼' 1위
  • 829주간 매주 팔린 소설은?…'모모' '호밀밭의 파수꾼' 1위
  • 소설 ‘모모’와 ‘호밀밭의 파수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29주, 15년 11개월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팔린 소설이 있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그 주인공이다.14일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소설 분야에서 판매가 한 권이라도 일어난 주의 숫자를 조사한 결과 ‘모모’와 ‘호밀밭의 파수꾼’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판매집계가 시작된 2002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의 수치를 종합한 결과다.‘오만과 편견’이 769주로 3위를, ‘데미안’이 755주 4위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752주로 5위에 올랐다. 이른바 ‘고전’으로 불리는 세계문학시리즈의 작품들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리스트에서 고전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은 ‘모모’와 ‘눈먼 자들의 도시’ 뿐이었다. 조지 오웰의 ‘1984’와 ‘동물농장’은 나란히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리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은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베스트셀러들이 순위에는 없다는 점”이라며 “사회 분위기와 유행에 힘입어 사랑 받았던 책은 꾸준히 판매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분야별로 매주 한 권 이상 팔린 도서 리스트에서 소설은 25종, 시·에세이 7종, 인문 7종, 자기계발 6종, 예술·대중문화 1종으로 집계됐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논픽션은 지금 현상에 아주 가까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다른 시각이 생기면 낡은 책이 된다”며 “반면 문학은 그때 그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허희 평론가는 “한국소설이 10위권 내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모모’에 비견될 만한 스테디셀러를 내야 하는 게 한국 소설계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설 전문 팟캐스트인 ‘낭만서점’은 허희 문학평론가와 허남웅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소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매주 방송하고 있다.2002년 10월 집계 이후 꾸준히 팔린 소설 순위(자료=교보문고).
2018.09.14 I 이윤정 기자
CJ, 응급상황 대응체계 강화…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1000명 넘어
  • CJ, 응급상황 대응체계 강화…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1000명 넘어
  •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CJ엠디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CJ그룹)[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CJ그룹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CJ그룹은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교육 수료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자회사 CJ엠디원은 유통 매장 판촉사원을 비롯해 300여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CJ엠디원은 앞으로 대형마트 등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근무지 특성에 따라, 정기 교육과정에도 이를 반영해 전 직원이 필수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앞서 CJ CGV는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심장제세동기 사용법 교육, 소방안전교육, 위기상황 판단 및 재난 대처 요령 등으로 구성된 ‘안전 파수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극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했으며, 약 450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식·서비스업 매장이 많은 그룹 사업 특성상 임직원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고 교육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자 수가 9만여명에 이르는 등 직장 내 안전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과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CJ그룹은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등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안전구조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구조단은 사고 발생 시 응급구조, 재난대피 지휘, 소방·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CJ그룹은 앞으로 각 사업장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담당하는 동시에 재난·응급상황 발생시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전문가를 육성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및 대학생 봉사단 등을 대상으로도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8.07.26 I 이성기 기자
靑, TV조선 허가 취소 청원에 “방통위가 법적 절차 거쳐야 할 사안”
  • 靑, TV조선 허가 취소 청원에 “방통위가 법적 절차 거쳐야 할 사안”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4일 ‘TV조선 종편허가 취소’ 국민청원과 관련, “방송사의 허가 취소는 언론자유, 시청권 등을 고려해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엄격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언론 자유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로서 헌법 제21조는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원인은 “과거부터 현재진행형으로 허위, 과장, 날조 보도를 일삼고 국민의 알권리를 호도하는 티비조선의 종편 퇴출을 청원한다”며 “이념을 떠나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뉴스를 생산 유통하는 방송사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에는 23만6714명의 국민이 동참했다.정 비서관은 “주요 민주주의 국가는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공공재인 주파수를 쓰는 지상파 등 방송에 대해서는 필요최소한의 규제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종편 채널은 지상파 수준의 규제는 아니지만 역시 규제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송사에 대한 법정 제재는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중지 △관계자 징계 등 네 가지다. TV조선의 경우 오보·막말·편파방송 등을 이유로 △2014년 13건 △2015년 11건 △2016년 8건의 법정 제재를 받았다. 같은 기간 다른 종편 방송사의 법정 제재는 △A사 6건, 4건, 5건 △B사는 7건, 11건, 7건 △C사는 4건, 2건, 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정 비서관은 이와 관련, “방통위는 방송사에 대해 통상 3년 단위로 재승인 심사를 실시한다”며 “TV조선의 경우 지난해 3월 심사 당시 기준점인 650점에 25점 미달하는 625점을 받았는데 법정 제재로 인한 감점이 18.55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당시 TV조선에 대해 ‘오보·막말·편파방송 관련 법정제재를 매년 4건 이하로 감소시킬 것’ △‘1년 이내 법정 제재 3회 시 해당 프로그램 폐지’ △‘TV조선 및 타 종편 방송사에서 제재 받은 출연자의 출연 배제’ △‘방송심의규정 위반 방지를 위한 검증기구 구성’ △‘보도 관련 프로그램 일정비율 이내 편성’ 등의 엄격한 조건을 부가하여 재승인했다. 작년 재승인 이후 TV조선에 대한 법정 제재 건은 없었지만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최근 보도 2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 비서관은 이에 “현재 방통위가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고 재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와 청문의 절차를 거쳐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법은 방송사의 허가나 승인취소 사유로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나 승인을 취득’하거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정 비서관은 “방송사의 허가나 승인 취소는 헌법에서의 언론자유나 시청권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며 “독임제가 아닌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에서 결정하도록 한 것은 위원들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해당 사안을 신중히 결정토록 한 ‘안전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성, 객관성, 공정성은 언론사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언론 자유 확대와 더불어 사회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신뢰 받는 언론이 되기를 기대하는 게 이번 청원에서도 드러난 국민의 염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답하고 있다. 현재 ‘유기견 보호소 폐지 반대’, ’자주포 폭발사고 장병 치료 및 국가유공자 지정‘ 등 4개의 청원이 기준을 충족해 답변 대기 중인 상태다.
2018.06.14 I 김성곤 기자
EY한영, 신입회계사 100명 채용…감사품질 제고 추진
  • EY한영, 신입회계사 100명 채용…감사품질 제고 추진
  • EY한영 회계법인 정문 앞 전경.(사진=EY한영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회계 컨설팅법인 EY한영은 올해 신입 공인회계사 100명 채용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2018년도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에기 합격자 채용만으로 지난해 수습 회계사 채용 규모(251명)의 약 40%를 확정한 것이다.EY한영은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사내 교육에 EY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85시간 이상 늘렸다. 법인의 감사본부 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해 한국공인회계사회 기본 이수 교육 시간(40시간)의 3배 가까운 평균 113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회계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업무 중 받을 수 있는 심리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전문 심리 상담사와 상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회계사는 직급에 따라 일정 금액 감사 수당도 별도로 받는다. 올해 법인에 입사하는 신입 한국 공인회계사 전원에게는 입사 축하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경력 회계사는 직급, 경력 등을 고려한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다.한편 EY한영은 올해 신입 공인회계사 350명, 경력 공인회계사 400명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박용근 감사본부장은 “외부감사법 개정과 표준 감사 시간제 도입에 따라 회계사들이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공격적인 채용으로 감사 품질을 높여 으뜸 파수꾼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1 I 이명철 기자
‘경쟁법 어벤저스’ 모여 김상조號 공정위 1년 평가한다
  • ‘경쟁법 어벤저스’ 모여 김상조號 공정위 1년 평가한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리점거래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쟁법 관련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김상조 호(號) 공정거래위원회의 1년 성과를 평가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정위 핵심 간부들도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해 시장 파수꾼으로 불리는 공정위의 역할에 대해 ‘끝장토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4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산업조직학회와 혁신·경쟁·규제법(ICR) 센터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 정책 1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쟁법 분야의 ‘어벤저스’다. 노무현 정부시절 재벌개혁의 총대를 맡았던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리 경제 현실에 맡는 공정거래정책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참여정부 시대의 재벌개혁 과제를 돌이켜보면서 문재인 정부시대의 재벌개혁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가맹점·유통·하도급·대리점 등 이른바 4대 ‘갑을 관계’ 개선 분야에 대해서는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이동원 기업거래정책과장 등과 함께 토론을 한다. 김 위원장 취임이후 공정위는 기존과 달리 ‘을의 눈물’을 닦는 역할에 집중했다. 하지만 미국 경쟁법으로 대표되는 현대 경쟁법은 경쟁 자체 보호가 목적이지 경쟁자를 보호하는 게 주요 목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간 거래에 대해 공정위 개입을 어느정도 해야할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재벌개혁’분야에 대해서는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신봉삼 국장 등이 토론을 한다. 박 교수는 공정위가 재벌개혁 ‘칼’을 과감히 꺼내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법제도를 개정하면서 재벌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안일하게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선만 바라보는 식으로 법을 집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공정위의 재벌개혁은 진보와 보수 양 극단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터라 이날 토론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는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다.경쟁법 본연의 역할로 불리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경쟁법 학자들 사이에서는 공정위 정책이 지나치게 대기업 감시와 갑을 관계 개선에 집중되다보니 담합 적발, 시장구조 개선,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방지 등 본연의 역할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최영근 시장감시총괄과장 등이 토론을 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기획한 이황 고려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이후 공정위 역할이 기존과 달리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면서 “1년 성과를 제대로 평가해보고 향후 바람직한 공정위 역할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4 I 김상윤 기자
‘99.9% 바이러스제거?’…공기청정기 ‘거짓 광고’ 제동 걸렸다
  • ‘99.9% 바이러스제거?’…공기청정기 ‘거짓 광고’ 제동 걸렸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의 99.9%를 제거한다’는 광고는 소비자를 기만한 것일까, 의례적으로 과장하는 광고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시장 경제 파수꾼’으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바이러스 99.99% 제거’라는 광고는 소비자를 기만한 내용으로 판단했다. 실생활과 무관한 조건에서 실행된 실험결과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광고할 경우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광고표현의 진실여부를 넘어 소비자가 공기청정기를 쓸 경우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할 수 있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공기청정기 판매업체인 코웨이, 삼성전자,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쿠쿠홀딩스, 에어비타에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 총 15억6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법위반 정도가 경미한 LG전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제재 수위가 낮은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공정위에 따르면 7개 사업자는 공기청정 제품의 바이러스, 세균 등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를 가지고 광고를 했다.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이뤄진 실험 결과를 가지고 99.9% 바이러스가 제거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셈이다.하지만 이같은 실험결과는 실생활과 무관한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 제거” “집안 구석구석의 부유세균을 찾아가 강력 살균”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실생활에서도 성능이 동일한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인민호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99.9% 바이러스가 제거된다는 실험결과는 부분적 또는 제한적으로 사실이긴하지만, 어떤 조건에서 도출된 실험 결과인지 알 수 없는 소비자로서는 제품 성능에 대한 오인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공정위는 특히 “본 제거율은 실험조건이며, 실 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를 관행적으로 붙이는 형식적인 표기도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실험조건을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구만으로 소비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사업자들은 성능 효과에 대한 광고를 할 때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가 실시한 실험방법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 실험방법이 사업자가 제시한 것인지 또는 이미 공인된 방법인지, 실험 결과 의미뿐만 아니라 제한사항도 상세히 표기됐는지 등을 감안해서 광고를 해야 공정위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 과장은 “광고표현 자체의 진실 여부를 떠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인상(제품 성능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기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제재여부를 떠나 향후 기만적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29 I 김상윤 기자
농관원, 퇴직 공무원 10명 뽑아 농식품 현장 안전관리 나선다
  • 농관원, 퇴직 공무원 10명 뽑아 농식품 현장 안전관리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퇴직 공무원 10명을 뽑아 올 한해 농식품 현장 안전관리 활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농관원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공무원 출신 농약안전 전문위원 4명과 쌀 품질관리 전문위원 6명을 선발해 올 12월까지 농업인, 관련 업체 대상 교육·지도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내년부터 강화된 농약 사용 규정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전면 시행한다. 일각에선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업 현장에서 바뀐 제도를 숙지하지 못해 이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농약안전 전문위원 넷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올바른 농약 선택·사용법을 지도할 예정이다.여섯 명의 쌀 품질관리 전문위원도 영세 양곡 도정업체를 찾아 올 10월14일 적용하는 쌀 등급표시제를 대비한 맞춤형 지도에 나선다.농관원 관계자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 퇴직 공무원이 농식품 안전과 품질 파수꾼 역할을 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품질 높은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올 3월20일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개최한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 모습. 정부는 내년부터 농약 사용 규정을 강화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전면 시행한다. (사진=농식품부)
2018.05.07 I 김형욱 기자
쌀 원조받던 한국, 10일부턴 쌀 원조국 된다
  • 쌀 원조받던 한국, 10일부턴 쌀 원조국 된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농협이 1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관내 농가에서 ‘17년산 벼 수확 시연회 및 쌀값 안정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 농민이 수확한 벼를 보이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식량이 부족해 쌀을 원조받던 우리나라가 내주 다른 나라에 쌀을 주는 공여국으로 변신한다. 수여국에서 공여국이 되는 첫 번째 나라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0일 오전 전북 군산항에서 원조용 쌀을 실은 선박이 출발하는 출항식을 연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등 관계자도 참석한다.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와 협의해 내전 중인 중동 예멘과 시리아, 가뭄과 난민 유입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이 쌀 5만t을 지원키로 하고 올 들어 관련 절차를 준비해 왔다. 한국은 1963년 WFP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았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며 국제사회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한국전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또 최근 감자, 무 등 가격 급등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주간주요일정△5월8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5월10일(목)10:00 살 원조 출항식(차관, 군산)△5월11일(금)09:30 한-IFAD 총재 포럼(차관, 서울)10:20 IFAD 총재 면담(차관, 서울)11:30 콜롬비아 농업부 장관 면담(차관, 서울)15:30 국장회의(차관, 세종)◇주간보도계획△5월7일(월)11:00 FAO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PIMS*(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11:00 퇴직공무원, 농식품 안전·품질 파수꾼 되다!△5월8일(화)11:00 올리고당 끈적임 없이 간편하게 사용11:00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개최 추진△5월9일(수)06:00 도심 속에서 우리 밀을 체험하다11:00 주요 농산물 수급 상황 및 관리 대책11:00 밭작물의 스마트한 물관리 기술 개발11:00 ‘18년 5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결과 보도11:00 하절기 대비한 산란계 농장의 위생·안전 관리 강화△5월10일(목)06:00 PLS 전면시행 대비 중앙-지자체 합동 T/F 개최06:00 국립종자원, 개도국에 식물품종보호 심사기술 전수11:00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쌀 5만t 원조관련 출항 기념식 개최11:00 살균소독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바이오필름 저감기술△5월11일(금)06:00 2017년 인삼통계자료집 발간
2018.05.05 I 김형욱 기자
 7000만 년간 우두커니…한반도 지킨 서해의 독도를 가다
  • [여행] 7000만 년간 우두커니…한반도 지킨 서해의 독도를 가다
  • 격렬비열도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격렬비열도는 유인 등대섬 북격렬비도, 무인도인 동격렬비도와 서격렬비도가 삼각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중 최고봉은 동격렬비도로 133m, 서격렬비도는 85m, 북격렬비도는 101m로 비교적 낮은 구릉지다.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서격렬비도는 한반도 가장 서쪽을 가리키는 영해기점이 있다. 세 개의 섬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실질적으로는 최서단이라면 바로 이 섬을 두고 하는 말이다.[충남 태안=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영해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동쪽에는 ‘독도’가 있고, 최남단에는 제주의 마라도가 있다. 서해에 있는 섬 중에서는 최북단에는 백령도, 서쪽에는 어청도, 서남해안에는 가거도가 있다. 모두 한 번 이상은 들어본 섬이다. 어청도와 함께 가장 서쪽에 자리한 섬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충남 태안에서 55km 떨어진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다.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다. 백령도, 가거도, 마라도, 독도는 사람들이 살면서 육지와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만, 격렬비열도는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는 처녀 같은 신비의 섬이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외로운 섬, 7000여 만년 전부터 오랜 세월 우리 바다를 지켜온 영해의 파수꾼이 바로 격렬비열도다. 그 섬을 찾아 떠난다. 드론으로 촬영한 북격렬비열도 전경. 격렬비열도 중 유일한 유인 등대섬인 북격렬비열도는 101m로 비교적 낮은 구릉이지나,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뒤에 보이는 섬은 동격렬비도다.◇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소개에 앞서 이 격렬비열도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자. 정확하게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군도(群島)다.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와 석도·우배도·가의도·궁시도·흑도·난도·병풍도 등 9개 부속도서를 합해 ‘격렬비열도’라 한다.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산섬이다. 무려 7천만 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졌다. 멀리서 보면 모여 있는 섬들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북·동·서격렬비도 중 최고봉은 동격렬비도로 133m, 서격렬비도는 85m, 북격렬비도는 101m에 불과하다. 비교적 낮은 구릉지지만,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북격렬비도에서 바라본 서격렬비도군사적·지리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이다. 우리 영해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다. 우리 영해를 넓히는 2백 해리의 기점이 되는 곳 중 하나라는 것이다. 쉽게 설명한다면 서해의 독도가 격렬비열도다. 중국과도 매우 가깝다. 산둥반도와 직선거리로 268km에 불과하다. 중국의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뜻이다.과거 태안반도는 삼국시대 이후 한반도 남부와 중국을 잇는 해상교통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었다. 격렬비열도 역시 오랜 세월 불빛 없는 등대 역할을 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사신길’이라 해 문화강국 백제의 면모를 중국과 서역으로 알리는 통로 역할을 했고, 고려 시대에는 송나라와 신진도를 이어주는 주요 교역로이기도 했다.최근 중국과의 마찰도 빈번해지고 있다. 황금어장 때문이다. 격렬비열도는 감성돔이나 참돔 등으로 유명하다. 4월 곡우 무렵, 이 일대에서 잡힌 조기는 살이 연하고 맛있다고 해 ‘곡우살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값을 받았다. 중국 어선들이 떼 지어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는 이유다. 한·중은 1996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확정 짓지 못했다. 격렬비열도가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 섬 중 서격렬비도에 우리나라 서쪽 끝을 의미하는 영해기점이 있다. 독도와 같이 우리 국민이 지켜내야 할 소중한 우리 땅인 것이다북격렬비도 등대에서 바라본 동격렬비도◇바다와 하늘이 허락해야 닿을 수 있는 섬격렬비열도는 민간인 출입이 쉽지 않다. 정기선이 다니지 않아서다. 신진도항(안흥외항)은 격렬비열도를 가기 위한 기항지 중 가장 가까운 곳이다. 여기서 낚싯배를 빌려 두 시간 반을 달려야만 겨우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큰 난관은 하늘과 바다다. 이 둘의 허락없이는 닿을래야 닿을 수 없는 곳이다. 신진항에서 격렬비열도로 가는 길에는 10여 개의 섬 이외에는 망망대해다. 그중 첫 섬이 가의도다. 태안의 유일한 유인도다. 가의도를 지나면 2013년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락한 옹도가 보인다. 이후부터는 바닷길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잠잠하던 파도가 갑자기 거칠어진다. 석도와 우배도, 궁시도, 흑도, 난도, 병풍도 등을 지나면 드디어 격렬비열도다.독수리 모양을 닮은 동격렬비열도. 격비도 세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모습을 닮았다.가장 먼저 만나는 동격렬비도다. 격렬비열도 세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모습을 닮아 힘찬 기상이 느껴진다. 섬 기슭과 해안에서는 다른 섬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또는 풍화열이라 불리는 벌집처럼 구멍 난 암석들도 볼 수 있다. 거대한 해식동굴과 주상절리도 시선을 압도한다. 맞은편 서격렬비도는 실질적인 서쪽 끝 섬으로 그 앞바다는 중국어선과 어장을 다투는 배타적경제수역이다. 파도에 의해 약한 부분이 깎여 생긴 시스텍(sea stack), 그중 촛대바위가 눈길을 끈다. 시스텍은 암석해안에서 기반암이 육지에서 분리되어 고립된 촛대와 같이 생긴 바위섬을 일컫는다. 촛대바위, 사자바위, 모녀상 모든 해금강의 풍경들이 서격렬비도에 몰려있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옮겨온 듯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섬 주변을 감싸고 있다.북격렬비도는 세 섬 중 유일하게 유인등대가 있는 섬이다. 동백나무와 상록수림, 멸종위기 새인 매의 번식지이기도 해 생태보전 특정 도서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조기뿐만 아니라 황금 어장터로 유명한 곳이다. 동력선으로 가도 한나절이 걸리는데 예전에는 풍선을 타고 와 조기를 잡았던, 치열한 삶이 녹아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북격렬비도 등대◇ 7000만 년 간 한반도의 서쪽을 홀로 지키다접안이 가능한 곳은 북격렬비도다. 세 섬이 가파른 사면과 해식애라 평지가 거의 없다. 연안은 개펄이 널리 분포하고 수심은 얕아 선박의 접안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선착장도 없다. 닻을 놓고 배를 댈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라 회포가 아니면 상륙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북격렬비도는 자연적으로 평평한 바위가 있어 물양장 역할을 한다.어렵사리 배를 대고 암반 위에 올라섰다. 이어 시멘트 계단이 이어진다. 바닥에는 갈매기들의 배설물로 하얗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건물 한 채가 보이는데 창고다. 여기서 모노레일 철길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섬을 오른다. 길 주변으로 유채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제주도의 유채꽃이 푸른 바다와 겹쳐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 뭇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면, 이곳 유채꽃은 은자처럼 숨어 있어 간혹 들르는 어부나 낚시꾼들만이 즐길 뿐이다. 유채꽃과 동백의 조화를 배경으로 무리 지어 나는 바닷새의 비행도 볼만하다. 유채의 노란 물결 속에서 푸름을 뽐내는 탐실한 동백 수백 그루가 이곳이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청정지역임을 보여주고 있다.북격렬비도 동백꽃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에는 동백나무 군락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도 살며시 얼굴을 내밀어 오랜만에 찾은 나그네를 반긴다. 그 주변에도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초여름까지 섬 전체에 유채꽃이 피고, 화산암으로 형성된 해안 절경과 원시의 자연이 보는 이를 유혹한다. 그 유혹에 이끌리듯 오르다 보면 그 끝에 등대가 있다.등대는 높이 107m에 이르는 육각형의 흰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세 섬 중 봉우리가 가장 높아서 세워진 것이다. 면적은 0.03㎢로 세 섬 중 가장 작지만, 서해의 밤바다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사 작전상 대단히 중요한 섬으로 서해의 어로작업에 있어서 각종 어선의 항로표지가 되기도 한다.최근 정부는 격렬비열도의 유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효적 지배권 강화가 그 목적이다. 더불어 친환경관광지로 개발하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국과의 해상경계선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3개의 큰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세우고 여객선의 접안시설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 최적지가 바로 북격렬비도다.유채곷 흐드러지게 핀 북격렬비도◇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속도로 서산나들목에서 나와 태안읍내가지 간 뒤 96번 국도로 타고 가면 신진대교다. 신진대교를 넘어가면 바로 신진항(안흥외항)이다. 신진항에서 격렬비열도까지 가는 정기선은 없다. 가의도를 왕복하는 여객선과 옹도까지 가는 정기 유람선이 전부다. 격렬비열도를 가기 위해서는 낚시배를 빌리거나, 태안군청의 행정선을 타고 가야하는데 입도는 태안군청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먹을곳= 이원, 원북 일대에는 박속밀국낙지탕 전문점이 많다. 하얀 박속을 썰어 넣고 끓인 태안의 향토음식이다. 어느 집을 가든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면 맑은 육수에 나박썰기를 한 박속과 파, 마늘, 양파를 넣은 냄비를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원면에는 이원식당, 원북면에는 원풍식당과 원북박속낙지탕이 유명하다.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불리는 ‘원풍식당’
2018.04.27 I 강경록 기자
  • "고객 안전 책임진다"…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소방교육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24일 대졸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한다.올해 입사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 건설 등 신세계그룹 대졸신입사원들은 성동 소방서와 광나루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에서 소방안전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 시민안전파수꾼과 연계해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성동 소방서, 송파 소방서 소방관들이 직접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프로그램 이수시 수료증이 발급된다.교육은 안전의식, 상황판단 등을 배우는 위기상황 판단 프로그램, CPR(심폐소생술) 등 상황별 응급조치 요령을 배우는 응급처치 프로그램, 재난대응 기본 원칙과 유형별 행동요령을 익히는 안전행동요령 프로그램 등으로 나눠서 진행된다.유통업체 특성상 백화점, 이마트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사업장이 많기 때문에 재난, 위기상황 발생시 사람들을 대피시키거나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의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신입사원때부터 별도의 소방교육을 통해 앞으로 모든 사원이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소방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4.24 I 송주오 기자
'금융권 저승사자에서 파수꾼으로'…김기식 금감원장 오늘 취임
  • '금융권 저승사자에서 파수꾼으로'…김기식 금감원장 오늘 취임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문승관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적은 금융소비자보호다. 서민금융을 더 강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 써달라.”지난 3월30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을 찾았다. 예정하지 않은 급작스런 방문에 임원진들은 서둘러 모였고 새 금감원장에게 간단한 현안브리핑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김 신임 금감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감독방향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하지만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세간의 우려를 인식한 듯 금융위원회와 국회와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김 신임 원장은 주말 동안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업권별 주요업무현황을 보고받는 데 집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광렬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11개 분야별로 각 임원과 국·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분~1시간씩 보고가 이어졌다”며 “사전에 살핀 업무자료 중 궁금한 사항 등을 묻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김 신임 원장은 의원시절 자신의 표현을 빌려 “참여연대 시절 몸에 밴 ‘불독 정신’이 있다. 국회의원이 불독처럼 굴어야 공무원도 지적받은 문제를 뭉개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재벌 저격수’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려 온 그가 정치인 출신 첫 금감원장으로, ‘금융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금융권 안팎에선 초미의 관심사다.◇시민단체·정치인 출신 첫 금감원장…현실 시장 감독은 지켜봐야김 신임 원장은 금감원 연수원에 백팩을 메고 도착해 금감원 관계자에게 인사말을 건넨 뒤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출근길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정식 출근하는 2일에 보자”며 저승사자가 왔다는 질문에 가벼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문재인 정부의 2대 금융감독원장에 오른 김 신임 원장은 2014~16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당시 야당 간사를 맡아 대기업 금융계열사의 규제 강화에 앞장서며 관련 입법을 주도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의정 활동 보고서를 통해 최대 성과로 대부업 최고 이자율 인하를 꼽았다.감정 노동자 보호 법안 통과, 개인 신용 정보 보호 강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제정 등도 값진 결실로 평가했다. 산업 자본의 은행 보유 지분 한도를 제한하는 ‘금산 분리’나 은행 지배를 금지하는 ‘은산 분리’도 그의 소신 중 하나다.김 원장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 ‘트로이카’(삼두마차)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김 원장과 참여연대에서 인연을 맺었다. 경제 정책 컨트롤 타워와 경제 검찰, 금융 검찰 수장에 모두 재벌 개혁론자가 들어선 것이다. 그간 날 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금융 정책 분야의 디테일을 강조해온 그가 금융시장 감독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감독 수장으로 현실적인 관리 감독을 펼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정책과 시장감독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것은 상당한 훈련과 현실 감각이 필요하다”며 “오랜 기간 훈련과 경험을 통해야 시장 감독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데 이 분야에 경험이 전무한 김 원장으로서는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힘센’ 금감원장…금융권 기대 반 우려 반금융권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설립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원장이자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터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전임 금감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사퇴하며 바닥에 떨어진 위신과 신뢰를 회복시켜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공교롭게도 최 전 원장 관련 채용 비리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금감원의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특별 검사가 김 신임 원장 취임일인 2일에 마친다. 사실상 이번 검사연장 여부는 김 신임원장의 첫 업무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에 하나금융 특별 검사 관련 브리핑을 한다. 검사 종료일에 바로 관련 브리핑을 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금융권 채용 비리,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 계좌 제재, 한국GM 회계 감리 등도 주요 현안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말이 통하는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제정을 두고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포괄적 입법”이라며 “대상과 영역별로 개별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신임 원장은 금감원의 독립성과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론자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충돌할 지점이 적지 않다. 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도 극명한 시각차를 보인다.김 원장은 의원 시절 채권 금융기관 중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제도는 관치 논란을 부르는 근간인 만큼 없애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워크아웃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일몰을 앞둔 근거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상시화하자는 견해다.김 원장은 법정 최고 금리 인하는 물론 2016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영세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서민 정책 추진을 주도하기도 했다. 은행, 카드, 보험사 등이 지금도 좌불안석인 이유다.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무위 시절을 돌이켜보면 은행의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개혁과 규제를 내세워 걱정스럽기도 하다”며 “아무래도 금융권에 대한 개혁요구가 그만큼 강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2018.04.02 I 문승관 기자
김기식 새 금감원장 첫 일성은 '금융소비자보호'
  • [줌인]김기식 새 금감원장 첫 일성은 '금융소비자보호'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승관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적은 금융소비자보호다. 서민금융을 더 강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 써달라.”지난 3월30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을 찾았다. 예정하지 않은 급작스런 방문에 임원진들은 서둘러 모였고 새 금감원장에게 간단한 현안브리핑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김 신임 금감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감독방향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하지만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세간의 우려를 인식한 듯 금융위원회와 국회와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김 신임 원장은 주말 동안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업권별 주요업무현황을 보고받는 데 집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광렬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11개 분야별로 각 임원과 국·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분~1시간씩 보고가 이어졌다”며 “사전에 살핀 업무자료 중 궁금한 사항 등을 묻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김 신임 원장은 의원시절 자신의 표현을 빌려 “참여연대 시절 몸에 밴 ‘불독 정신’이 있다. 국회의원이 불독처럼 굴어야 공무원도 지적받은 문제를 뭉개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재벌 저격수’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려 온 그가 정치인 출신 첫 금감원장으로, ‘금융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금융권 안팎에선 초미의 관심사다.◇시민단체·정치인 출신 첫 금감원장…현실 시장 감독은 지켜봐야김 신임 원장은 금감원 연수원에 백팩을 메고 도착해 금감원 관계자에게 인사말을 건넨 뒤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출근길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정식 출근하는 2일에 보자”며 저승사자가 왔다는 질문에 가벼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문재인 정부의 2대 금융감독원장에 오른 김 신임 원장은 2014~16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당시 야당 간사를 맡아 대기업 금융계열사의 규제 강화에 앞장서며 관련 입법을 주도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의정 활동 보고서를 통해 최대 성과로 대부업 최고 이자율 인하를 꼽았다.감정 노동자 보호 법안 통과, 개인 신용 정보 보호 강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제정 등도 값진 결실로 평가했다. 산업 자본의 은행 보유 지분 한도를 제한하는 ‘금산 분리’나 은행 지배를 금지하는 ‘은산 분리’도 그의 소신 중 하나다.김 원장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 ‘트로이카’(삼두마차)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김 원장과 참여연대에서 인연을 맺었다. 경제 정책 컨트롤 타워와 경제 검찰, 금융 검찰 수장에 모두 재벌 개혁론자가 들어선 것이다. 그간 날 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금융 정책 분야의 디테일을 강조해온 그가 금융시장 감독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감독 수장으로 현실적인 관리 감독을 펼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정책과 시장감독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것은 상당한 훈련과 현실 감각이 필요하다”며 “오랜 기간 훈련과 경험을 통해야 시장 감독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데 이 분야에 경험이 전무한 김 원장으로서는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힘센’ 금감원장…금융권 기대 반 우려 반금융권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설립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원장이자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터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전임 금감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사퇴하며 바닥에 떨어진 위신과 신뢰를 회복시켜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공교롭게도 최 전 원장 관련 채용 비리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금감원의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특별 검사가 김 신임 원장 취임일인 2일에 마친다. 사실상 이번 검사연장 여부는 김 신임원장의 첫 업무가 될 전망이다.금융권 채용 비리,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 계좌 제재, 한국GM 회계 감리 등도 주요 현안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말이 통하는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제정을 두고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포괄적 입법”이라며 “대상과 영역별로 개별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신임 원장은 금감원의 독립성과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론자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충돌할 지점이 적지 않다. 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도 극명한 시각차를 보인다.김 원장은 의원 시절 채권 금융기관 중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제도는 관치 논란을 부르는 근간인 만큼 없애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워크아웃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일몰을 앞둔 근거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상시화하자는 견해다.김 원장은 법정 최고 금리 인하는 물론 2016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영세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서민 정책 추진을 주도하기도 했다. 은행, 카드, 보험사 등이 지금도 좌불안석인 이유다.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무위 시절을 돌이켜보면 은행의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개혁과 규제를 내세워 걱정스럽기도 하다”며 “아무래도 금융권에 대한 개혁요구가 그만큼 강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2018.04.01 I 박종오 기자
'맑은 공기 파수꾼' 청정 가전, 역대급 판매 행진
  • '맑은 공기 파수꾼' 청정 가전, 역대급 판매 행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반가운 곳이 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인덕션 등 이른바 ‘청정가전 4총사’가 그 주인공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이들 청정가전 제품들은 ‘역대급’ 판매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8일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0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시장 규모가 140만대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40%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 올 들어 석달간 판매 추이만 봐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전자랜드 집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옷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의류관리기’와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 판매량도 전년대비 각각 400%, 4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불을 피우지 않는 전기레인지도 덩달아 ‘인기 모드’다. 가스레인지 조리 시 불완전연소로 인해 유해가스가 발생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업계에선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이 약 8% 성장해 6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가스레인지는 지난 2002년 200만대를 돌파한 뒤 매년 하락세다. 소비자들의 청정가전 선호 분위기를 타고 연일 ‘미세먼지 마케팅’을 벌이는 품목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청소기’다. 삼성전자(005930)는 무선청소기 파워건이 독일 국제공인시험기관 SLG에서 획득한 ‘미세먼지 차단 최고 등급’을 홍보하고 있다. LG전자(066570)와 일렉트로룩스는 청소시 흡입하는 먼지가 청소기 밖으로 배출될 때 미세먼지를 걸러줘 깨끗한 공기가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7% 증가했다. 청소기업체 관계자는 “봄철 대청소 시즌과 최근 미세먼지가 맞물려 청소기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최근엔 일반 생활가전도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필수 탑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가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캐리어 등이 내놓은 에어컨 신제품은 물론, 가습기·제습기도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이슨은 ‘날개없는 선풍기’ 시리즈에 공기청정 기능과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더해 출시했다. 코웨이는 의류관리기에도 공기청정·제습기능을 추가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공기 질을 위해 가전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외에 다른 가전까지 미세먼지 효과를 보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전기레인지. 사진=삼성전자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진=다이슨
2018.03.29 I 김겨레 기자
  • 금감원, 美 금리인상 시장상황 점검회의 열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원장 권한대행인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미국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50~1.7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번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어서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2.35포인트(0.90%) 오른 2507.32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066.2원으로 6.1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데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이어 “금리 상승에 따라 증폭될 수 있는 가계부채 등 주요 위험요인들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시 소비자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는 등금융시장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9개 은행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계획이다.
2018.03.22 I 이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