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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협업하여 ‘KAFA 4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 전문 교육 기관이다. 1984년 개관하여 올해 개교 40번째 해를 맞이했다. 봉준호, 허진호, 장준환, 최동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을 비롯하여 700여 명의 영화 인재를 배출한 기관으로 유명하다. 올해 KAFA는 40주년을 기념하여 ‘KAFA Never Stop Mov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KAFA 40주년 특별전’이다.이번 특별전은 장준환, 민규동, 김태용, 이옥섭 등 국내 감독들의 신인 시절 단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상영과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영화 산업 전반의 경향을 짚어보고자 한다”라고 의도를 밝혔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은 그간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감독들의 단편영화 40편을 관객에 선보인다. 이들 40편의 단편은 7개의 주제로 묶여, 대배우의 초기작들을 볼 수 있는 ‘그때 그사람들’, 가족과 세대를 다룬 영화들이 묶인 ‘가족의 탄생’,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은 ‘순애보’, 사회 문제를 품은 작품들은 ‘파수꾼’, 놀라운 장르적 상상력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유명감독의 첫 영화 모음집인 ‘괴물’, 청춘의 뜨거운 삶이 녹아든 ‘품행제로’라는 소제목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7개의 소제목은 KAFA 출신 감독의 대표작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나아가 ‘KAFA 40주년 특별전’은 그간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국내 영화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창작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들 창작자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를 마련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생이 직접 작성한 ‘KAFA 40주년 특별전’ 프로그램 노트를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등 다양한 세대의 영화인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KAFA 40주년 특별전’이 개최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다큐프라임' 독소에 맞서는 지친 간을 지키는 방법은?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현대인이 앓는 대부분의 병은 육체노동은 줄어든 반면, 여전히 높은 칼로리의 영양분을 섭취하는 데서 온다. 사실 큰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몸이 붓듯 살이 찌고, 자도 자도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고,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려운 등의 작고 사소한 증상을 방치한 결과, 만성 염증과 성인병, 심한 경우 암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나를 살찌고 병들게 하는 비만 독소의 습격세 사람의 몸무게를 합치면 총 448㎏이나 되는 20대 3형제 맏이 박민석(29세) 씨, 둘째 박민철(28세), 막내 박민규(25세) 씨. 어린 시절에는 모두 날씬했지만 가정 형편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스트레스로 먹는 양이 늘어났고, 급격히 살이 쪘다. 비대해진 몸 때문에 20대 청춘들이 누려야 할 소소한 즐거움은 포기한 지 오래. 타인의 불편한 시선보다도 더욱 심각한 건 젊은 나이에 벌써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또한, 최율하(50세) 씨도 겉보기엔 날씬해 보이지만 갱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체중과 뱃살로 2년째 해왔던 시니어 모델 일에 제동이 걸렸다. 겉으로 보기엔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율하 씨와 3형제. 이들을 괴롭히는 건 살이 찌면서 지방 세포에서 온 독소 물질이다.◇독소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해독의 파수꾼 ‘간’우리를 살찌고 병들게 만드는 체내 독소. 숨만 쉬어도 몸 안에 쌓이는 독소는 점차 지방 세포에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독소계의 핵폭탄’이라 불리는 당독소 역시 만성 염증과 각종 질환의 씨앗이 되는데.... 지방 세포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과 과도한 활성산소, 발암물질도 결국 우리 몸속의 치명적인 독소들이다. 그런데, 이런 몸속 독소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해독 시스템의 중심은 해독의 75% 이상을 담당하는 ‘간’이다. 살이 찌거나 간에 문제가 생겨 이 해독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우리 몸은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 어린이집 교사인 남재영(49세) 씨. 만성 피로에 시달리지만, 정작 간이 좋지 않아서라는 걸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중등도 지방간에 간 효소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재영 씨. 술은 전혀 안 한다는데 지방간이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간의 해독 능력을 키우는 민들레 추출물의 힘어려서부터 심한 천식으로 간에 문제가 많았던 최금옥(68세) 씨와 유방암과 간암, 암을 두 번이나 선고받았던 이복자(78세) 씨. 이들이 간 건강을 되찾기까지 공통적으로 도움이 된 식품이 있다. 바로 민들레. 실리마린과 치코르산, 콜린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민들레. 동양은 물론 고대 로마의 납중독을 비롯해 프랑스와 같은 서구에서도 민들레는 다양한 질환과 질병에 쓰여 왔다. 특히, 민들레의 추출물은 염증 질환과 간 독성을 예방 및 치료하고 간 기능이 정상화하도록 돕는 다량의 항산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간 기능 해독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 및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민들레 추출물을 섭취하는 3주간의 간 해독 프로젝트에 돌입한 3형제와 중년의 두 여성인 율하, 재영 씨. 과연, 이들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MBC ‘다큐프라임-독소의 공격에 맞서는 지친 간을 지켜라’ 편은 오는 5일 오전 7시 4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 [200자 책꽂이]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외
- △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이종필|604쪽|김영사)수학도 물리학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 풀기에 도전한다. 한 달에 한 번, 단 열두 번만의 강의로 이들은 과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일반인 과학 ‘덕후’(마니아)들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가 함께 한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를 담았다. 최신 학계 동향을 보강한 개정판이다.△해빗 메카닉(존 핀|352쪽|카시오페아)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하다. 계획은 다음 날, 다음 주, 다음 달로 미뤄지다 결국 한 해가 끝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리의 습관 개발 계획이 최신 과학에 바탕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식→기술→습관’의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적인 습관 개발 관리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밥 프록터의 위대한 확언(밥 프록터|300쪽|페이지2)자기계발 구루인 저자는 40년 넘게 매일 아침 확언을 읽고 말했다.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차를 강연장 삼아 강연 테이프를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잠재의식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멘토가 됐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잠재의식을 바꿔야 한다. 내면이 바뀌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저자가 삶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유류품 이야기(로버트 젠슨|408쪽|한빛비즈)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를 비롯해 비참한 대규모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제대로 규명되고 처리되지 못한 참사는 집단적 트라우마를 남겼다. 충격적인 사태 발생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 세계 수많은 재난 현장을 수습했던 저자가 이러한 질문에 답한다. 아픔을 덮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문학이 필요한 시간(정여울|296쪽|한겨레출판)정여울 작가의 신작 산문이다. 작가는 “내 인생을 지켜준 팔 할, 아니 구 할의 힘은 문학에서 나왔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작가의 보물창고는 바로 문학이다. 사춘기 시절의 방황을 함께해준 ‘호밀밭의 파수꾼’과 ‘데미안’, 사랑과 이별의 지혜를 가르쳐준 ‘잉글리시 페이션트’, 인생의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알려준 ‘모모’ 등 작가의 뿌리가 된 세상 모든 이야기의 빛을 책으로 담았다.△김남주 평전(김형수|564쪽|다산북스)스스로 ‘전사’라고 칭했던 시인 김남주(1946~1994)의 평전이다. 시인은 유신 말기 최대 공안 사건인 ‘남민전 사건’으로 10년에 가까운 옥고를 치렀다. 평생 남긴 시 510편 중 360편을 옥중에서 탄생시켰다. 대한민국 문학사와 민주화 역사의 뜨거운 상징이 됐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가 시인의 생의 궤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그 의미를 되짚었다.
- [신년사] 강석훈 산은 회장 “위기상황 대비해 초대응 체제 구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위기상황에 대비해 통상적인 대응체계를 넘어 ‘초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 대토론회’ 참석해 산업은행 이전 현황을 설명하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회장은 2일 산업은행 본점 대강 시무식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와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이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超)대응 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 산업 육성, 지역성장 발전, 리스크 관리의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먼저 산업은행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에 나선다. 강 회장은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ㆍ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야 한다”며 “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강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 및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해 산업은행이 최종 버팀목(Last Resort)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하고,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강석훈 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S(Sustainability, Stability, Software Upgrade)’를 제시하며,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다다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연말 끊이지 않는 횡령·배임에…주주들 '부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연말 코스닥 상장사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횡령·배임 금액도 많게는 100억에서 1000억원 단위까지 이르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감사 시스템이 취약하거나 최대주주와 최고경영자(CEO) 변경이 잦은 기업들 위주로 횡령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횡령·배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세분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혐의 발생 공시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다. 횡령·배임 혐의 발생은 대부분 연말에 이르러서 나타났다. 시기별로 보면 12월 4건, 11월 3건 등의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1월, 2월, 3월, 5월, 6월, 10월에도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코스닥 업체 중 횡령·배임 혐의 발생금액이 가장 큰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로 2215억원이었다. 이는 2020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8.18% 수준이다. 뒤이어 이달 피에이치씨(057880)에서 542억4900만원 규모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배임 혐의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44.5%에 해당한다. 전 사내이사인 김모씨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특정 주식을 고가에 매수해 재산상 손해를 가하고,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 후 저가로 재발행해 특정인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한 기업에서 여러 건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한 사례가 다수인 점도 눈에 띈다. 멜파스(096640)의 경우 올해 5월, 10월, 12월 등 3번에 걸쳐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3건의 횡령·배임 금액 총액은 약 46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휴센텍(215090)과 지티지웰니스(219750)도 올해만 각각 2건의 횡령·배임 혐의가 나타났다. 혐의 규모 총액은 휴센텍이 약 306억원, 지티지웰니스는 157억원이다. 코스닥 기업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 최대주주 또는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영향력이 커 내부통제 및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횡령·배임 처벌 수위가 낮아 한탕주의가 만연해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형법 제356조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죄의 처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에 그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선 업무상횡령으로 취득한 이익이 5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일 경우 3년 이상 유기징역을,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전문가들은 감사 시스템이 취약하거나, 자본잠식을 모면하기 위한 유상증자 등의 발행이 많은 기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최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 변경이 잦은 업체들도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횡령·배임 사건 대부분은 감사위원회 미설치, 내부신고 절차부터 내부고발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내부신고제 도입·운영이 미확인됐다”며 “자본잠식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대폭 확대되는 경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으로 횡령·배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선 내부통제 시스템을 세분화해 취약 기업의 관리를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액주주 운동을 통해 대주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감사나 내부통제 시스템의 기준을 기업의 규모나 대표의 집중도에 따라 세분화해서 감사 기관이 문제 기업을 세밀하게 볼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며 “사후 처벌도 강해야 사전에 규제하는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위메이드 위믹스 사태처럼 주주가치가 훼손됐을 경우에는 소액주주들의 행동주의로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횡령·배임 문제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법조프리즘]'자본시장 파수꾼'이 제 역할 하려면
-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 최근 대법원이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 대표에게 징역 40년 형을 확정했다.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라임 관련 김 모 회장은 보석 중 도주했다. 검찰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거래소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해 신종범죄의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건 수사와 재판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필자도 라임의 돈으로 부정거래를 하고 시세조종한 사람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기획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다. 자본시장조사기획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위반 조사를 사실상 총괄한다. 통상 특수통 검사들이 간다. 증권·금융분야 사건은 전문 기업사냥꾼들이 은밀하게 진행하고 가상자산 등 전문성이 필요한 신종 범죄가 많다.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다. 실력이 뛰어난 특수통 검사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증권선물위원회 고발·통보 사건의 기소율은 55.4%이다. 금융당국의 전문가들이 제재심의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거쳐 고발을 의뢰한 사건도 기소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증권·금융분야 사건은 그만큼 까다롭다. 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상자들의 혐의를 명확히 하고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진력했다. 노하우와 경험을 조사관들에게 전수했고, 억울한 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휘했다. 금감원에 조사기록을 만들도록 해 검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영장없는 추적 권한을 활용해 부당이득이 최종적으로 도달한 지점도 확인하도록 했다. 역량강화를 위해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검찰수사관을 4명에서 8명으로 증원하기도 했다. 검찰로 복귀할 무렵에는 금융위원장에게 개선방안 8개조를 보고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의 모든 검사실에 금감원 직원이 배치되고, 특별사법경찰관의 정원과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은 개선됐다고 한다.그러나 금융사건 조사·수사 시스템에는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 금융위는 조사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규명되고 이로 인한 자산이 확인돼도 자산을 동결할 권한이 없다. 검찰 수사 전에 처분해 버리면 형사처벌, 추징 등이 불가능하다. 또한 혐의자들의 통신자료를 확보할 권한도 없다. 통신자료는 최장 1년간 보관하는데 2019년 기준 범죄시점부터 증선위 의결까지 미공개 정보이용 사건은 693일, 시세조종 사건은 1121일, 부정거래 사건은 756일이 소요된다.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증거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검찰은 고발을 받더라도 공모정황이나 미공개정보의 전달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는 이유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에 합수단을 부활시켰지만 금조 1·2부를 합해 소속 검사는 17명뿐이다. 1건을 수사하는 데 검사 3~4명이 6개월 정도 일해야 한다. 검찰로 넘어오는 연간 100여 건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필자가 고발한 사건도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이 있다. 고발 후 사건처리에 통상 2~3년이 걸린다. 이런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 금융수사 전문 검찰청을 별도로 만들거나 금조부 3개를 증설하고, 검사 15명 정도를 더 증원해야 한다.또한, 가상자산 관련 사건의 처리 과정도 문제이다. 새롭게 등장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은 명확한 규제가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당국의 위원회들을 거치면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 결과 처벌가치가 명백한 사건만 형사고발돼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피해자들의 고소에 따라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정제된 의견이 사건처리에 반영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건 처리에 심각한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우리 자본시장 규모는 2021년 거래대금 기준 세계 6위이다. 자본시장 범죄를 근절하고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금융혁신 기업가들이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도 없어야 한다. 관련법과 규정을 신속히 제·개정해야 한다. 책임있는 당국자들의 용기있는 결단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소개영업’ 열만 올리고…관리감독 손놓은 금융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개영업’ 열만 올리고...관리감독 손놓은 금융사-휴머노이드 시대 곧 온다는데 ‘휴보’ 이후 맥 끊긴 韓프로젝트-한·베트남 ‘포괄적 동반자’ 격상...안보·경제 함께 간다-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사설]업무개시명령 확대 초읽기, 정치파업 근절 계기돼야-[사설]헷갈리는 실내 마스크 논란, 방역 혼선 부추겨선 안돼△종합-자장면·김밥도 10%대 껑충 뛰는 물가 위에 나는 외식비-옷값도 5.5% 올랐다...10년來 최대폭 상승-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없다”-로또 1등 최고액 당첨금 407억원△역대급 부동산 거래절벽-강남 똘똘한 한채도, 재건축 대어도 외면...아파트 경매 10건 중 9건 유찰-‘헐값엔 안 팔아’...매매물건 14%↓ 임대는 46%↑-실수요는 13만가구인데...내년 16만가구, 2년 연속 공급폭탄△韓·베트남 정상회담-베트남 희토류 함께 개발하고...한국은 첨단기술·인프라 협력 확대 약속-韓 인·태 전략의 핵심...아세안 소통창구 역할 기대-尹정부 첫 국빈 방문에...靑영빈관 재개관해 만찬 개최△갈 길 먼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로봇·인간 공존시대 눈앞인데...정부 직접지원 예싼 0원, 장기투자 절실-美 ‘달리기봇’, 日 ‘아바타봇’...한국만 제자리-규제에 갇혀...사람없이 혼자 못다니는 자율 로봇△이재용 회장 첫 사장단 인사-성과 낸 반도체·5G 인재 대거 발탁...생활가전은 제외 ‘신상필벌’ 강화-뉴삼성 시동 건 JY, 글로벌 ‘광폭 행보’-JY복권 효과...삼성전자 ESG 등급 A로 상향△종합-금융지주 8곳 중 2곳만 자산관리상품 판매 선정 기준 두고 있어-“무주택자, 집값 뛰면 결혼·출산 포기”-北, 동·서해 완충구역에 130여발 포격...9·19합의 위반-추가 업무개시명령 vs 민노총 총파업 강행△경제-여야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법제화 시동-같은 사이즈 요가복, 실치수는 제각각-임금 10% 인상시 제조업 제품 가격 2% 오른다-달러화 가치 하락에...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증가세 전환△정치-여야, ‘尹·李’ 정책예산 간극 좁혔지만...이태원 참사 국조는 ‘공전’-美 스텔스 폭격기 ‘B-21’ 공개...동북아 정세 파급력 주목-“北 7차 핵실험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운송거부 차주에 유가보조금 중단’...국회, 법 개정 놓고 충돌 불가피-與, 국회 상임위원장 5명 교체△금융-은행권 연말 ‘희망퇴직’ 바람...카드사도 들썩-비서실 줄이고 홍보기능 강화 경기침체 대비하는 은행연합회-‘사장님 모시기’ 나선 인터넷은행-안심전환대출 신청 8조 돌파...목표액 32% 채워△Global-美 IRA에...유럽도 “보조금 투입” 맞불-모건스탠리 “中 방역완화 기대” 투자의견 2년 만에 상향 조정-中, 전 세계서 ‘비밀 경찰서’ 100곳 불법 운영-日, 상대국 미사일 거점 공격 포함 ‘IAMD’ 구축 검토-최악 인플레에 자동차도 오래 타는 美△산업-반년 넘긴 후판가격 협상, 올해 넘기나...철강·조선업계 줄다리기 팽팽-포스코케미칼, 美에 ‘9393억 규모’ 흑연음극재 수출-이게 저비용 항공사 서비스라고? 비엣젯 ‘스카이보스 비즈니스’-삼성전자 ‘1200억불 수출의 탑’ 수상△산업-네이버, 특화 DA·확장매칭 SA로...카카오는 광고지면 확대-네이버·카카오로 병원예약 세나클소프트 ‘마오름’ 출시-아이스크림·커피값도 쑥...밀크플레이션 현실화-“얼어붙은 소비심리, 한파가 녹였다” 백화점 겨울세일 실적 반등△제약·바이오-‘툴젠 창업자’ 김진수, 관련 기술로 ‘딴집살림’ 문제없나-HLB, 2410억 유증 청약률 106% 기록-‘직판’으로 글로벌 승부수 던진 K-바이오-FDA 재수생 메지온 “임상 불안요인 걷어내”△증권-한겨울 증시, 아랫목 열기 즐기는 보험·에너지-마이너스의 늪 빠진 동학개미 올 순매수, 작년 3분의 1 그쳐-공매도의 저주 벗어나나...기지개 펴는 리오프닝주△증권-‘금투세 유예’ 정쟁에...시장만 속탄다-‘KB운용 국고채30년 ETF’ 개인 순매수 500억-국내 첫 오피스로만 구성된 리츠 6% 후반대 배당수익 가능하죠△Qatar2022-메시·케인·음바페·각포...자존심 대결 후끈-‘아알못’ 아저씨가 BTS 팬 됐네-임성재, 17일 ‘품절남’...18일엔 김시우·오지현 ‘프로골퍼 부부’ 탄생‘-프랑스 어린이의 롤모델 음바페 ’술광고는 안해‘-’새 빙속여제‘ 김민선, 4대륙선수권 1000m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쌀 생산 줄여야 하는 판에...’정부 의무매입‘은 농민에 도움 안돼△피플-호텔방 하나 치료실로 꾸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만전-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바다 사랑‘-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사랑의 열매에 1억원 기부-’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에 허남진·신동휘-“여권있는 노르웨이산 연어 품질관리는 세계 최고죠”-“인생영화 ’물랑루즈‘ 뮤지컬 주연 맡은 건 기적같은 일이죠”-KBS 김의철 사장, 아태방송연맹 부회장 선출△오피니언-[법조프리즘] ’자본시장 파수꾼‘이 제 역할하려면-[생생확대경] 국토부-서울시, 쪽방촌 갈등 매듭지어야-타협보다 파업 부추기는 ’노란봉투법‘-[e갤러리]’이페로 ‘크리스마스가 온다’△전국-재개발·재건축 ‘2~3년’에 끝내는 본보기 보여줄 것-유흥가 주변에 클래식 공연장? 인천 계양구 건립사업 제동-고덕대교 vs 구리대교...한강다리 이름 ‘서울 강동-경기 구리’ 기싸움△사회-文 “서해 사건 당시 최종승인”...이원석 검찰총장, 文 정조준 하나-대전 이어 충남까지 ‘NO 마스크’...당국은 연일 반대-한국 남년 임금격차 26년째 OECD 1위-고교생이 “XX크더라, 기쁨조해” 교원평가서 성희롱 당하는 교사들
- 농업 구조문제 해소한다…청년농 키우고 스마트팜 확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데 생산량은 유지되는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쌀값 하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 물량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해 쌀값 안정에 나선다. 농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청년농업인과 후계농업인 육성 정책을 마련하고 스마트농업 확산도 추진한다.지난달 26일 강원 홍천군 홍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시장격리용 쌀 적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3일 쌀 45만t(톤) 시장 격리를 포함해 수확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당정은 앞서 지난달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쌀 45만t 시장 격리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격리 물량은 2005년 공공비축제를 도입한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격리 물량은 2022년산 작황과 신곡 수요량, 민간의 과잉 재고, 수확기 쌀값 안정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이번 시장 격리 대상은 2022년산 신곡과 2021년산 구곡도 포함된다.정부는 3일 발표를 통해 시장 격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장격리 물량과 별개로 공공비축미 물량은 45만t으로 작년보다 10만t 늘렸다.농식품부는 앞으로 수급 대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전략작물 직불제를 도입하고 쌀 가공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농식품부는 5일에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위해 초기소득 안정, 농지·자금 지원 강화, 맞춤형 교육, 주거 안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스마트농업 혁신 주체 역량 향상, 현장 확산, 기반구축·제도 정비를 담은 스마트농업 확산 방안도 내놓는 등 농업의 중장기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할 예정이다.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4일(화)10:00 국정감사(장관·차관, 국회)△5일(수)08:30 국무회의(차관, 세종)잠정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점검(차관, 경북)△6일(목)08:30 차관회의(차관, 세종)10:20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장관, 서울)△7일(금)13:00 2022 한우인 전국대회(차관, 충북 괴산)잠정 벼 유통시설 현장점검(차관, 충북)◇주간 보도 계획△3일(월)11:00 쌀 45만 톤 시장격리 포함 수확기 수급안정대책 발표11:00 농림식품 연구개발사업 공동기술수요조사 실시11:00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설계기준(고시) 개정△4일(화)11:00 한류 연계 한국 농식품 홍보 추진11:00 식물 신품종 육성 20년의 발자취에서 다가올 20년의 해답을 찾다11:00 쌀 냉장 보관하면 더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5일(수)11:00 우리는 식탁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입니다농업혁신 및 농업경영안정대책 발표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 발표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배포시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점검△6일(목)11:00 2023년 밀·보리 등 동계작물 보급종 생산·공급 계획 확정11:00 제16회 농촌경관 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11:00 농지 불법전용 단속을 위해 226개 시·군·구간 교차점검 추진배포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 참석△7일(금)배포시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2022 한우인 전국대회 참석배포시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벼 유통시설 현장점검△8일(토)FAO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