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29건

“ESS 관심도 여전”…글로벌 PE, 올해 7조원 투자
  • [마켓인]“ESS 관심도 여전”…글로벌 PE, 올해 7조원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생산된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한 후 필요 시 혹은 전력 사용이 최대 부하에 이르는 시점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분야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의 러브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보다는 거래가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글로벌 ESS 시장의 몸집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일부 운용사들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을 담가두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PE들은 올 초부터 최근(9월 8일 기준)까지 44건의 ESS 관련 딜(deal)에 52억달러(약 7조원)를 쏟았다. 올해 투자 규모는 20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진 지난 2018년과 큰 차이가 나지만, 성사된 딜 건수 만큼은 16건 앞섰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2018년에는 브룩필드비즈니스파트너스가 에너지 솔루션 기업 클라리오스를 132억달러(약 16조5560억원)에 인수하면서 시장 투자 규모가 유독 크게 잡힌 것”이라며 “올해 투자 규모와 견줄 수는 없으나 딜 수를 보면 운용사들의 ESS 분야 관심도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까지 2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한 만큼, 성장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경기 침체에도 운용사들이 소규모 투자로라도 발을 담그려 하는 배경이다.가장 최근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곳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회사는 최근 영국 기반의 배터리 저장 솔루션 회사인 ‘제노베’에 7억5000만달러(약 9967억5000만원)를 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올랐다. 제노베는 해당 투자로 갈수록 확대되는 전기차 도입 수요에 발맞춰 관련 솔루션 개발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 6월 미국 뉴욕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팔랑스투자파트너스와 필라델피아 기반의 울트라캐피털은 미국 ‘온에너지’의 2000만달러(약 266억원) 규모 투자에 공동 참여했다. 개별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에너지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마이애미와 텍사스, 멕시코, 페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력 사용이 최대 부하에 이르는 시점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기술과 상업용 ESS 턴키 솔루션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5월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로 이뤄진 MBK컨소시엄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1조500억원을 투자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에 상업용 ESS 전용 배터리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에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활용해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ESS에 대한 운용사발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찍이 ESS 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일부 운용사들은 트렌드에 발맞춰 이를 매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프랑스 다국적 전력회사 엔지(Engie)가 아폴로글로벌 등으로부터 ‘브로드리치파워’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과뿐 아니라 성장세 또한 뚜렷한 분야이기 때문에 운용사 입장에서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희림,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 ‘GICC 2023’ 참석
  • 희림,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 ‘GICC 2023’ 참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건축사무소 희림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GICC 2023(2023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정영균 희림 회장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GICC 2023‘ 고위급 다자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희림)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간 인프라분야 협력과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 협력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과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업을 위한 세션이 열렸다.희림은 GICC 2023 개막식, 고위급 다자회의, 한·사우디 협력세션,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특별세션, 만찬행사에 참석했으며, 특히 고위급 다자회의에서는 한국기업 대표로 참석하여 스마트건설 등 한국기업의 첨단 건설기술을 소개하고, 주요국의 발주정보, 관심사항, 주요정책 등을 함께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이라크, 폴란드, 페루, 쿠웨이트, 콜롬비아 등 해외 고위급 관계자, 건설분야 기업 4곳, 교통분야 공공기관 2곳이 참석했다.정영균 희림 회장은 ‘AI 기반의 건축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미래 건축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AI를 건축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프로세스와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정영균 회장은 “앞으로 AI기술이 건축분야에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건축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본다”며, “희림은 AI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건축과 도시, 교통 인프라 디자인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데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희림은 2000년대 초반에 건축업계 최초로 단독 해외진출에 성공해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카타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여러 지역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축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09.20 I 전재욱 기자
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 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18일(현지시간) 새벽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 등 2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페루 고산지대 특성상 사고 위험이 크지만 현지에서는 정부가 제대로 사고를 대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페루 우앙카벨리카주 추르캄파 지역에서 지난 18일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파손됐다.(사진=연합뉴스)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은 이날 “우앙카벨리카주 추르캄파 지역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를 운영하는 몰리나 유니온의 스칼렛 부에노 대표는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부상자 20여명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엘코메르시오 등 현지 매체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이번 사고는 페루 남부 아야쿠초주에서 출발해 중부 후닌주 우앙카요시로 향하던 버스가 고원 지역에서 도로 150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역의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고산 지대 특성상) 거의 한 달 전부터 각종 사고 위험이 있던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속해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며 ‘인재’(人災) 가능성을 제기했다.해발 5000m 안팎의 고산과 평탄한 고원이 혼재돼 있는 페루 지형 특성에 따라 현지에선 고산 도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북서부 파우라주의 고산 도로에서도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사망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6월 주요 사건·사고 사례에 대해 안내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며 차량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2023.09.19 I 김영은 기자
챔피언도·도전자도 '내가 이겼다'...모두가 찜찜한 무승부
  • 챔피언도·도전자도 '내가 이겼다'...모두가 찜찜한 무승부
  • 무승부 결과가 나오자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왼쪽)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UFC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왼쪽)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도, 도전자도 모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유일한 멕시코 UFC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에서 간신히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그라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메인 이벤트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와 무승부를 기록했다.한 명의 부심은 그라소에게 48-47, 또다른 한 명은 셰브첸코에게 48-47로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세 번째 부심이 47-47 동점으로 채점하면서 결국 스플릿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이로써 그라소는 1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찜찜함을 지우진 못했다. 그라소와 셰브첸코의 3차전도 불가피하게 됐다.5라운드 내내 숨막히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도전자 셰브첸코는 잽과 테이크다운을 활용해 점수를 땄다. 반면 챔피언 그라소는 적극적으로 넉다운을 노리면서 임팩트 있는 공격으로 라운드를 가져가려 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도전자였다. 셰브첸코는 1라운드 원거리 잽싸움에서 앞서며 그라소를 공략했다. 그라소가 거리를 좁혀 타격 교환을 하려는 순간에는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에 접어들었다.2라운드에는 그라소가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라소는 타격 교환 과정에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맞혀 셰브첸코를 쓰러뜨렸다. 셰브첸코는 곧바로 일어났으나 그라소는 니킥을 쏟아내며 피니시를 노렸다. 셰브첸코는 레슬링으로 그라소를 넘어뜨린 후 컨트롤하며 간신히 피니시 패배를 면했다.3라운드는 셰브첸코가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 컨트롤로 가져갔다. 4라운드에는 그라소의 반격이 거셌다. 셰브첸코의 테이크다운 실패를 이용해 파상 공격을 퍼붓고, 역으로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했다.운명의 5라운드엔 도전자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셰브첸코는 잽으로 그라소의 얼굴을 계속 때렸다. 그라소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셰브첸코가 언더훅을 파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넘어졌고 그라소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전광석화같이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그라소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을 퍼부은데 이어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까지 시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결국 부심들은 경기를 무승부로 판정했다. 타이틀을 지킨 그라소는 “나는 많은 데미지를 줬고, 내 펀치가 더 강했다. 내가 이겼다”며 판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3차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코치, 매니저와 얘기해봐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셰브첸코 역시 판정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내 승리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기 때문에 저지들이 살짝 압박을 느낀 거 같다. 그라소는 멕시코 파이터기 때문“이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나는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며 “공정한 대회였다면 내가 이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여성 플라이급에는 두 명의 유력 타이틀 도전자가 대기하고 있다. 랭킹 공동 2위인 9연승(UFC 6연승)의 11연승(UFC 6연승)의 마농 피오로(33·프랑스)와 에린 블랜치필드(24·미국)다.그라소와 셰브첸코의 3차전이 곧바로 펼쳐질지, 아니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인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노체 UFC’는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멕시코 독립기념일(현지 시간 9월 16일)을 맞아 준비한 특별 이벤트로 플라이급 챔피언 그라소를 비롯한 멕시코계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했다.
2023.09.17 I 이석무 기자
밀가루·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실형
  • 밀가루·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실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터넷에 마약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메신저로 연락 온 구매자들에게 밀가루나 소금 사진을 찍어 전송, 마치 마약류인 것처럼 속여 돈만 편취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래픽=뉴스1)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마약·향정),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0만원을 추징했다.A씨는 다른 사람과 공모해 2019년 3월 25일 오후 1시 1분께 원주시에서 ‘코카인 전문 텔레그램, 페루서 들여온 오리지널 코카인입니다’‘부잣집 자제분들과 도매업자분들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마약류 판매 광고 글을 같은 해 6월 11일까지 총 119차례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2018년 8월 19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9차례에 걸쳐 마약류 판매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메신저로 연락해 온 구매자들에게 밀가루나 소금을 마약인 것처럼 사진 찍어 전송해 돈만 받는 수법으로 213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마약 판매에 그치지 않고 2019년 9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성분이 함유된 알약 절반을 음료와 함께 삼키는 수법으로 투약하고, 대마를 피운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부는 “마약 관련 국내 전과는 없지만 인터넷에 허위로 마약 판매를 광고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판매대금을 편취한 것은 물론 여러 마약을 직접 투약했다”며 “공범의 형량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했다.한편 실제 마약을 구입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약류를 살 의사였다면 처벌된다.
2023.09.16 I 홍수현 기자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외계인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의 우주 활동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의회가 최근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연 후 CASC 소셜미디어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에 답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30년간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조사를 했다고 자처하는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 12일 멕시코 하원 청문회에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들고 참석했다. 마우산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이 없는 비(非)인간 존재”라며 “1000년 전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SCMP는 “많은 이들은 마우산이 들고 온 물체가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의심한다”고 전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미확인 비행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한 UFO 기록에서 외계인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정남 기자
UFC, 첫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 개최...메인은 그라소vs셰브첸코 리매치
  • UFC, 첫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 개최...메인은 그라소vs셰브첸코 리매치
  •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 사진=UFC전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첫 번째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를 개최한다.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대회를 연다.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와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의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다.UFC는 이번 대회를 위해 ‘노체 UFC’라는 이벤트를 새로 론칭했다. ‘노체’는 스페인어로 밤을 뜻한다. 유료로 결제하는 페이퍼뷰(PPV)가 아닌 파이트 나이트 대회지만 현지 시간으로 9월 16일인 멕시코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특별히 힘을 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와 히스패닉 팬층을 위해 UFC가 마련한 선물이다. UFC는 올해 하순경 멕시코에 MMA 인재 육성 시설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를 개설할 계획이다. 멕시코를 UFC의 중남미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 UFC의 목표다.메인이벤트에는 유일한 멕시코 UFC 챔피언인 그라소가 출전한다. 그라소는 지난 3월 UFC 285에서 여제 셰브첸코를 꺾고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셰브첸코는 2018년 이후 9연승 중이었고 UFC 여성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렇기에 그라소의 승리는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셰브첸코는 이 패배가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스피닝백킥 실패 이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리기 전까지 레슬링으로 그라소를 압도하고 있었다.셰브첸코는 “한 번의 패배로 바뀌는 건 없다”며 “난 여전히 챔피언의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번엔 자비란 없다.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며 “난 그라소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아직 진짜 내가 어떤지 못 느껴봤다”고 덧붙였다.셰브첸코는 “그는 도망갈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결국엔 내가 그를 무너뜨리고 벨트를 되찾아 옥타곤을 나오겠다”고 큰소리쳤다.그라소는 ‘사고’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 많고, 높은 수준에서 싸운 선수라면 사고 같은 건 없단 걸 알기에 셰브첸코의 반응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 순간을 노리고 훈련했다. 그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훈련한 결과였다”며 서브미션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여전히 도박사들은 셰브첸코의 근소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그라소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그라소는 “정상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계속 동기부여를 얻고, 굶주림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0·미국)와 14위 잭 델라 마달레나(27·호주)가 맞붙는다.델라 마달레나는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으로 UFC 입성 후에도 5연승을 달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복서 타입으로 쿵푸 파이터인 홀랜드와의 격렬한 타격전이 예상된다.‘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메인카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09.15 I 이석무 기자
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발표자 과거에도 엉뚱 주장
  • 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발표자 과거에도 엉뚱 주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멕시코 하원 의회에서 ‘인간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공식적으로 전시돼 화제다.멕시코 하원에 전시된 물체. (사진=REUTERS/Henry Romero)12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솔데멕시코 등에 따르면, 미확인 비행체(UFO) 전문가이자 멕시코 언론인인 제이미 마우산은 이날 멕시코 하원에서 열린 ‘신원 불명의 이상 현상에 대한 청문회’에서 두 개의 비(非) 인간 사체 2개를 공개했다.마우산은 지난 2017년 페루에서 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탐사보도와 과학자를 통해 심층 조사됐다. 이들은 약 1000년 정도 된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자들에 따르면, 이 존재는 손가락이 3개이고 몸 안에 알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나이는 700~1800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멕시코 하원에 전시된 물체. (사진=REUTERS/Henry Romero)엘솔데멕시코는 공식 SNS에도 “오늘 하원에서 있었던 일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다만 제이미 마우산은 과거에도 ‘외계인 사체’를 주장하며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된 5개의 사체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어린이 미라인 사실이 밝혀졌다.
2023.09.13 I 김혜선 기자
‘얼음주머니 댄 SON’에 화들짝... “토트넘 팬들 부상 걱정”
  • ‘얼음주머니 댄 SON’에 화들짝... “토트넘 팬들 부상 걱정”
  •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다.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은 부상 우려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나 토트넘 홋스퍼에 대체 불가한 존재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을 둘러싼 부상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발단은 손흥민이 무릎에 얼음찜질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였다. 매체는 “사우디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무릎에 얼음주머니를 댔다”며 “토트넘 팬 사이에서는 부상 정도가 심한 게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은 훈련 중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잠시 쓰러졌던 손흥민은 다시 훈련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손흥민은 이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선발로 나섰다.손흥민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시달렸던 클린스만호는 6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지난 3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2-2무)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 모두 이기지 못했다. 지난 8일 9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웨일스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사실 손흥민의 오른쪽 무릎은 대표팀 소집 전부터 100%는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지난 2일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번리전에서도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뛰었다. 당시 손흥민은 승부의 추가 기울자 후반 27분 교체돼 물러났다.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 소집 전 리그 경기에서도 테이핑을 했다. 사진=AFPBB NEWS해트트릭을 기록한 번리전에선 72분만 뛴 뒤 교체됐다. 사진=AFPBB NEWS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는 웨일스전 풀타임을 소화했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었다.대표팀과 토트넘 모두 손흥민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에 손흥민은 필수적인 존재”라며 “양 팀 모두에 큰 힘”이라고 존재감을 설명했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오는 주말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무패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한 뒤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라며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는 걸 강조했다.
2023.09.13 I 허윤수 기자
벤투의 UAE-일본은 4골씩 폭발... ‘진땀승+미운털’ 클린스만호와 대조
  • 벤투의 UAE-일본은 4골씩 폭발... ‘진땀승+미운털’ 클린스만호와 대조
  • 파울루 벤투 감독이 UAE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일본은 A매치 4연승 기간 18득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치 옛 연인을 보듯 아련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출범한 아랍에미리트(UAE)가 대승으로 출발했다. 숙적 일본은 엄청난 선수층을 자랑하며 파괴력을 뽐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2위의 UAE는 벤투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다. 46위의 코스타리카를 맞아 전반전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16분을 시작으로 23분, 38분에 각각 득점하며 세 골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이후 UAE는 후반 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코스타리카를 4-1로 대파했다.약 4년 4개월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과를 낸 뒤 결별했다. 이후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던 중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UAE 사령탑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하루 전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A매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FIFA 랭킹 20위의 일본은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다시 한번 4득점 화력을 뽐내며 튀르키예(41위)를 4-2로 격파했다.지난 경기에서 독일을 4-1로 꺾으며 감독 경질 결정타를 날렸던 일본은 이날도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독일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을 바꾸고도 얻은 결과였다.일본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8분과 36분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훌쩍 달아났다.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16분 각각 오잔 카바크(호펜하임)와 베르투 이을드름(렌)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토 준야(랭스)가 엄청난 질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마무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일본은 월드컵 이후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엘살바도르(6-0 승)를 시작으로 페루(4-1 승), 독일(4-1 승)에 이어 튀르키예(4-2)까지 완파했다. 연승 기간 무려 18골을 넣었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승리와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상주, 외부 행사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국내 축구 팬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UAE와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이다. 일본이 도합 10골을 넣었던 엘살바도르(1-1 무), 페루(0-1 패)에 고전했다.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부진한 성적, 경기력과는 별개로 그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독일 사령탑 재임 시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많은 전문가와 팬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조건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관전한다. 이후 추가로 유럽파를 관찰하고 이달 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13 I 허윤수 기자
‘눈치 안 본다’ 클린스만, 또 유럽 일정... 김민재 등 유럽파 관찰
  • ‘눈치 안 본다’ 클린스만, 또 유럽 일정... 김민재 등 유럽파 관찰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에 더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숨 돌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상주 논란에도 또다시 유럽 일정을 진행한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시달렸던 클린스만호는 6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지난 3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2-2무)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 모두 이기지 못했다. 지난 8일 9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웨일스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계속된 부진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던 클린스만호는 사우디를 상대로도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대 실수를 틈타 조규성이 선제골을 만들었으나 불안한 수비 속 여러 차례 실점 위기도 맞았다.경기력 못지않게 클린스만 감독이 비판받는 부분은 태도다. 그는 2004년 독일 사령탑 재임 시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많은 전문가와 팬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조건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초기 말을 뒤엎고 재택근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뮌헨)를 비롯한 유럽파를 관찰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9월 A매치 기간에도 재택근무 논란으로 비판이 컸던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사유는 유럽파 관찰.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람한다. A대표팀에서 김민재와 함께했으나 소속팀에서의 김민재를 다시 관찰한다. 이번 A매치 기간 뮌헨 소속으로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추가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한 뒤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일정도 확정했다.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앞서 협회는 10월 A매치 첫 상대로 튀니지를 발표한 뒤 두 번째 상대에 대해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3.09.13 I 허윤수 기자
일본, 독일 이어 튀르키예도 4골 터뜨리며 제압...A매치 4연승
  • 일본, 독일 이어 튀르키예도 4골 터뜨리며 제압...A매치 4연승
  •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토(오른쪽)가 튀르키예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제압하면서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0위 일본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튀르키예(41위)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책임진 나카무라 게이토(프랑스 랭스)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지난 9일에는 ‘전차 군단’ 독일(15위)을 4-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일본은 튀르키예까지 제압하면서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엘살바도르(6-0 승), 페루(4-1 승)전을 포함하면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특히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모두 4골씩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넸다. 6월 A매치 2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터뜨렸다.일본은 전반 15분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28분과 36분에는 나카무라의 연속 골이 터졌다.튀르키예는 전반 44분 오잔 카바크(호펜하임)가 만회골에 이어 후반 16분 베르투 이을드름(렌)의 추가골을 더해 2-3으로 추가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33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이토 준야(랭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3.09.13 I 이석무 기자
사우디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
  • 사우디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앞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FC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도중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앞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FC 훈련장에서 훈련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부임 7개월 만에 조기 경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이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에는 기대치가 높았다. 선수 시절 명성이 워낙 높았고 감독으로서도 경력이 화려했다.하지만 기대는 의문으로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뒤 5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무 2패에 그쳤다.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래 취임 후 5경기까지 한 번도 못이긴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앞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4경기 만에, 홍명보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더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분명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지만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다. 가족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생활하거나 해외파 관리 등을 이유로 유럽에 머물러있다.비판이 잇따르자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내가 일하는 무대는 국제적이다”며 “내 작업량의 90%는 대표팀과 관련 업무이고 나머지 10%가 다른 일들이다”고 항변했다. 이어 “‘클린스만이 잘했다. 못했다’ 말할 수 있는 기준은 2024년 1월 카타르다”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있다. 내게 있어 성공은 오직 아시안컵 우승이다”고 강조했다.사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디에 머무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대표팀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다. 0-0 무승부로 끝난 지난 8일 웨일스전은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지 색깔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마친 뒤 “우리에게 매우 좋은 테스트였다”며 “나는 선수들이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갸웃하게 만들었다.클린스만호의 부진은 일본의 고공행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까지 오른 일본은 월드컵 이후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6월 A매치에서 엘살바도르(6-0), 페루(4-1)를 대파한데 이어 최근 유럽 원정평가전에선 ‘전차군단’ 독일을 무려 4-1로 이겼다. 일본전 패배에 충격을 받은 독일은 한지 플릭 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무거운 의미를 갖게 됐다.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중간 모의고사가 될 수밖에 없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순조롭게 이긴다면 최소한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무난히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 반대로 비기거나 패한다면 ‘조기 경질론’이 수면 위로 오를 수밖에 없다. 당장 해임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거취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승리’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사우디아라비아도 만치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9일 코스타리카(46위)전에서 1-3으로 패하는 등 전력이 불완전하다, 올해 1월 걸프컵부터 최근 A매치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부임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한국과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에게 모두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라는 뜻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한편, 경기가 열리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한 구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곳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런던에 머물던 한국 대표팀에 전용기를 제공할 만큼 이 경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3.09.12 I 이석무 기자
김준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
  • 김준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
  • (사진=국제수영연맹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준우(15·광성고)가 한국 수영 선수 중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준우는 10일(한국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린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2006년 1회 대회가 시작됐고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김준우가 역대 두 번째다.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양하정이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김준우는 한국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 나자 자유형 1500m는 예선, 결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27명이 3개 조로 나눠 치른 경기의 기록을 종합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15분31초51이었던 탓에 김준우는 상위권 조(Fastest Heat)에 속하지 못하고 기록이 낮은 선수들이 모인 2조(Slowest Heat2)에서 경기했다.하지만 김준우는 15분01초94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기록을 29초57이나 앞당긴 덕에 전체 2위에 올랐다.앞서 김준우는 이번 대회 나자 자유형 200m 5위(1분48초24), 400m 6위(3분50초67)를 기록한 바 있다.김준우는 창천중 3학년이던 지난해 페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14위(3분58초16), 1500m 9위(15분50초88)를 기록했다. 1년 사이 김준우는 3개 개인 종목 결승에 진출하고 자유형 1500m에서는 2위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한편 박시은(16·강원체고)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6초64로 5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김도연(14·전북체중)도 58초94로 5위를 기록했다.
2023.09.10 I 주미희 기자
한국 IOC 위원 3명 된다...김재열 ISU 회장, 신임 위원 예약
  • 한국 IOC 위원 3명 된다...김재열 ISU 회장, 신임 위원 예약
  •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새 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IOC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김 회장의 IOC 위원 당선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의 현직 IOC 위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된 유승민 선수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2019년 뽑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이 한국을 대표해 IOC위원으로 활동 중이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린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 총회를 통해 8명의 위원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으로 늘어난다.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장인인 고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사위인 김 회장도 IOC 위원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김 회장은 그동안 동계스포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김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린 IOC 위원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여성인 페트라 소엘링(스웨덴) 국제탁구연맹 회장은 IF 대표 자격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자격 후보로는 유도 선수 출신인 야엘 아라드(이스라엘), 배구 선수 출신이자 정치인인 세실리아 테이트(페루), 아시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양쯔충(말레이시아·이상 여성), 스포츠 행정가인 발라즈 퓌리에시(헝가리), 스포츠 기업가 마이클 므론츠(독일·이상 남성)가 선정됐다.NOC 대표 자격 후보로는 마레즈 튀니지 보우사예네(남성)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뽑혔다.
2023.09.09 I 이석무 기자
메시, 프리킥 결승골...'디펜딩 챔피언' 아르헨, WC 남미 예선 산뜻한 출발
  • 메시, 프리킥 결승골...'디펜딩 챔피언' 아르헨, WC 남미 예선 산뜻한 출발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짜릿한 프리킥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엔초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크리스티안 로메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71%대29%, 슈팅 숫자 13대5로 경기를 압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유효슈팅은 4대3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후반 33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왼발로 힘껏 감아찼다. 수비벽을 살짝 넘겨 휘어가던 공은 문전에서 뚝 떨어지면서 골대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가 도저히 반응할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자신의 176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104번째 골이었다. 메시는 원래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밝혀왔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당초 계획을 뒤집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또 다른 예선에서는 콜롬비아가 후반 시작 직후 나온 산토스 보레의 득점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했다. 파라과이는 페루와 0-0으로 비겼다.이날 열린 남미 예선 3경기를 시작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캐나다·미국·멕시코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첫 대회다.이날 남미 예선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은 10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11월에 예정된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아프리카 예선은 11월부터 열린다. 북중미 예선 1차전은 내년 3월에 시작하고 본선 티켓 1장을 배정받은 오세아니아는 내년 9월 1차 예선을 치른다. 유럽은 가장 늦은 2025년 3월부터 월드컵 진출 국가를 가린다.
2023.09.08 I 이석무 기자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클린스만... KFA “초청받았으나 참석 안 해”
  •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클린스만... KFA “초청받았으나 참석 안 해”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상황에 입장을 밝혔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전드 오브 유럽’ 경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레전드 오브 유럽’은 첼시와 뮌헨에서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선수끼리 펼치는 친선 경기다. 1990년대 골잡이로 활약했으나 지난 1월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전 첼시 공격수 잔루카 비알리를 추모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 경기 수익금의 절반은 비알리가 치료받던 암 치료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첼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인 클린스만 감독도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뮌헨에서 뛰며 84경기 48골을 기록했다.다만 문제는 현재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A대표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 한국시간으로 8일 웨일스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5경기째 승리가 없다.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무 2패 중이다. 콜롬비아(2-2 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외국인 지도자 부임 후 최다 무승(3경기)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에 재택근무 논란, 기자회견 생략, 잦은 외부 활동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기에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비판이 더 커졌다.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경기에 초대된 건 맞다”라면서도 “실제로 참석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가 열리는 날 오후 4시에 대표팀 훈련이 예정됐다”라며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5경기째 무승'...기대->의문->실망으로 바뀌는 클린스만호
  • '5경기째 무승'...기대->의문->실망으로 바뀌는 클린스만호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경기장을 바라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6개월 만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A매치 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선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우루과이에는 1-2로 패했다. 콜롬비아, 우루과이 모두 남미의 강팀인데다 클린스만 감독도 처음 대표팀을 이끄는 상황이라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하지만 6월 A매치부터 불안감이 드러났다. 페루에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약체 엘살바도르에도 1-1로 비기면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번 웨일스전에서도 고전 끝에 0-0으로 비기면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물음표는 더 커진 상황이다.결과만 놓고 보면 이해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럽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낸 것은 인정해줄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내용이었다. 클린스만호는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뚜렷한 색깔도 보여주지 못했다. 팀플레이 대신 손흥민의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공격이 반복됐다. 이날 한국이 기록한 슈팅 4개 가운데 3개를 손흥민이 때렸다.물론 웨일스의 수비는 강했다. 무려 5명이나 후방에 배치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중원을 책임진 황인범이나 박용우는 전방으로 제대로 패스를 찔러주지 못하고 뺏기기를 반복했다. 그렇다고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에 따른 측면 크로스가 활발하게 나온 것도 아니다. 횡패스와 백패스를 반복하면서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한국은 패스 숫자에서 564개 대 388개로 크게 앞섰지만 대부분 의미 없는 패스였다.수비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번번이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놓쳐 결정적인 찬스를 헌납했다.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웨일스의 골대 불운이 아니었다면 2~3골을 실점할 수 있었다.일부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아직 제대로 선수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홍현석(겐트)을 기용했다. 홍현석은 최근 벨기에 리그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문제는 그가 소속팀에선 최근 2선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다는 점이다. 물론 측면에서 활약한 적도 있지만 오른쪽 날개는 최근 그에게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다. 실제 홍현석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6분 황희찬과 교체됐다. 최근 이적 문제로 소속팀에서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즈베즈다)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최근 잦은 해외 출장과 재택근무 논란으로 얼룩진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오늘까지 5경기를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관찰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어떤 선수들을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에 대한 고민을 저와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기대는 점차 의문으로 바뀌고 있다. 만약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의문은 실망으로 급격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
2023.09.08 I 이석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