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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74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재난방송 송출현장 점검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재난방송 송출현장 점검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딜라이브를 방문해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인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한 재난방송 송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유료방송사 딜라이브를 방문하여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인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한 재난방송 송출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과기정통부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국민들에게 그 상황과 대처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기상청 등과 함께 재난방송 의무송출 방송사업자에 요청하여 재난방송을 실시하고 있다.딜라이브는 서울·경기 지역에 유료방송 서비스(가입자 약200만명)를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자동자막송출시스템 구축을 지원받아 재난방송을 보다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이 장관은 딜라이브의 재난방송 송출 시스템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돌아보며 집중호우 등으로 재난방송 횟수가 급증*함에도 재난방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그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재난의 대형화와 빈번한 발생에 따라, 재난방송이 더욱 중요해 졌음을 강조하고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의 원인으로 재난 발생 시, 재난정보와 국민행동요령 등을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유료방송사가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3.07.21 I 한광범 기자
“사흘째 산불 계속”…EU, 그리스에 '물폭격기' 4대 파견
  • “사흘째 산불 계속”…EU, 그리스에 '물폭격기' 4대 파견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이 사흘째 이어지는 그리스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물폭격기’(소방항공기)를 파견했다. 19일(현지시간) 그리스 데르베노초리아 지역에서 물폭격기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AFP)CNBC는 19일(현지시간) EU가 그리스 산불 진압을 위해 물폭격기(water bombers)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지원한 4대의 소방항공기가 이날 소방 활동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들 항공기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가 위치한 서아티카 지역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돼 공중 살수, 일명 ‘물폭격’을 감행할 예정이다. 이날은 아테네 서쪽 교외의 만드라 마을과 코린트 운하 인근 해변 휴양지인 루트라키 상공에서 살수 작업이 이뤄졌다. EU는 이날 물폭격기 외에도 루마니아의 소방 인력 파견 등을 포함해 이날까지 회원국에서 총 220명의 소방관과 65대의 소방 차량이 그리스에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EU가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은 그리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EU의 인도지원총국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가 ‘EU 시민보호기제’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EU가 직접 원조하는 매커니즘이다. 그리스의 산불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수도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데르베노초리아 지역과 아테네 서쪽 해변 루트라키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다. 다음날 그리스 동남부 로도스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고, 고온과 강풍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의 영향으로 그리스에서 단기간 수천헥타르 규모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화재 예방에 계속 투자하고, 산불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스 기상청은 강풍이 전날부터 완화해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이 점차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상승해 폭염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리스 서부 스테레아 지역과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최고기온은 이날 43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07.20 I 김영은 기자
서울시, 쪽방주민 수요맞춤형 '동행스토어' 문 열어
  • 서울시, 쪽방주민 수요맞춤형 '동행스토어' 문 열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운영에 들어간다. 동행스토어는 쪽방주민을 위한 수요맞춤형 물품배분 시스템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용산구 동자동 ‘온기창고’에서 쪽방촌 주민에게 전달한 여름나기 물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가 20일 오후 2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개소식을 열고 오는 8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유만희 부위원장, 쪽방주민 등이 참석했다. 또 시와 세븐일레븐은 이날 온기창고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세븐일레븐은 온기창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향후 3년간 월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한다.쪽방촌 주민들이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꼽는 것은 ‘생필품 지원’이다. 그러나 기존 쪽방상담소는 협소한 공간과 인력부족, 확보한 물품 부족 등으로 민간기업·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후원물품이 들어올 때마다 날짜를 정해 선착순으로 배부해왔다. 이에 선착순으로 물품을 배분하는 날은 쪽방촌 주민들이 일찍부터 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했다.서울시는 이같이 줄을 서서 생필품을 지원받는 방식이 △주민들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물품을 중복 수령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건강취약자·노약자들이 배분과정에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줄서기 방식을 없애고 쪽방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사진=서울시)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은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오세훈 시장이 ‘쪽방촌(주민)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할 때 처음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이후 시와 쪽방상담소들의 회의를 거치며 기존 푸드마켓 사업과 혼동을 피하고, 주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로 명명하게 됐다.온기창고 이용 대상 주민은 쪽방상담소 등록 회원으로 회원(적립금)카드를 발급받은 주민이며, 월 10만점(포인트)의 적립금만큼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름철마다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나기 물품을 후원하던 세븐일레븐이 사업취지에 크게 공감,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하며 온기창고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세븐일레븐은 3년간 매월 1000만원 상당 물품후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인 ‘세븐카페’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븐카페 운영 수익금은 온기창고 운영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또 대부분 1인 가구로 균형잡힌 식사가 부족한 쪽방촌 주민의 영양관리를 위해 온기창고에는 과일이나 두부 등 소용량 신선식품 ‘세븐팜’ 상품을 주로 후원하기로 하였다.온기창고는 상시 개관을 목표로 주 3회 이상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온기창고 개소식 이후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을 위해 생필품을 대신 구매해 가정방문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쪽방촌에 침수피해는 없는지, 앞으로 다가올 폭염 시 안전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지도 점검한다.
2023.07.20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복구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 애도
  • 이재명, 복구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 애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유명을 달리한 해병대원을 애도했다. 숨진 해병대원은 올해 스무살로 경북 예천에서 실종 주민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지난 19일 밤 11시 내성천 고평교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면서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전우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반복된 인재’로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는 심정도 전했다. 무거운 장갑차도 버티지 못하는 급류 속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작전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가족 분들의 애끓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고 이후 본격적인 수해 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면서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면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7.20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이란 걸프 국제공항 66.7도 “사람 못 견디는 기온”
  • 이란 걸프 국제공항 66.7도 “사람 못 견디는 기온”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구촌 북반구에 몰아닥친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8일(현지시간) 외신과 각국 기상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아시아, 미국, 남유럽 등지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 나날이 경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한 사람이 분수대에 머리를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이란 남부 부셰르주의 페르시안 걸프 국제공항에선 기온이 66.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더위의 수준을 넘어선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중국 북부 신장위구르 자치구 저지대도 지난 16일 52.2도를 기록하며 중국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곳곳에서 나온 최고기온 신기록은 1만 2000개가 넘는다.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최고기온이 19일 연속으로 섭씨 43도를 넘어 기존 최장 기록인 18일을 넘어섰다.유럽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는 45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로마도 41.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에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폭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가장 위험한 자연재해 중 하나다. 폭풍이나 폭우처럼 가시적인 피해는 없지만 일사병, 열사병, 실신, 경련, 탈진 등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온열질환을 초래해 중대한 보건 위협으로 통한다. 지난해 유럽 35개국에서 사망한 온열질환 환자는 6만 1600명이 넘는다. 한 미국 의료진은 CNN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후 응급실이 이렇게 바쁠 때는 없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북미,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중해의 기온이 이번 주에 40도가 넘을 것”이라며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한낮 최고기온에만 관심이 집중되지만 특히 열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한밤중 고온도 건강에 큰 위험”이라며 “‘살인적 폭염’과 이상 기후를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7.19 I 홍수현 기자
남유럽서 '폭염' 기승…올여름 지중해 관광객 10% 감소
  • 남유럽서 '폭염' 기승…올여름 지중해 관광객 10% 감소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남부 유럽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여름철 지중해 여행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한 남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분수대에 머리를 집어 넣고 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여행위원회(ETC)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6022명을 대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6~11월 지중해 여행을 희망하는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낮 기온 4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응답자 가운데 약 7.6%가 여행 목적지 선택의 주요 변수로 ‘기상 이변’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 ETC는 이탈리아 로마로 휴양을 떠났던 한 관광객이 이번달 기온이 35℃에 달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관광객은 “당초 2주 동안 머물 예정이었으나 더위 때문에 어지러워져서 더 이상 머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외신들도 최근 몇 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에서 폭염으로 탈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경우 등 피해 사례를 지속 보도하고 있다. ETC의 책임자인 미구엘 산츠는 “유럽 여행시 기상 변수를 고려하게 되면서 여름철 성수기인 8월 (남유럽)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줄었다”며 “많은 관광객이 가을 여행을 대신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측할 수 없는 기상 조건이 (앞으로) 유럽 여행지를 고르는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체코, 덴마크,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상대적으로 더위가 덜한 국가에 대한 관심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현상일 뿐, 전반적인 관광객 감소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리스 환경부는 “올 여름 관광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봄, 가을철엔 (관광객이) 되레 늘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실제 지난 1~3월 미코노스섬과 같은 그리스 관광 명소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5% 급증했다. 한편 기상학자들은 남유럽 일대의 폭염으로 이번 주 유럽의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48.8℃를 넘어설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사병 사망 사고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유럽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6만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07.19 I 김영은 기자
'폭우피해' 세종·청주 등 13개 지자체 특별재난지역 선포(종합)
  • '폭우피해' 세종·청주 등 13개 지자체 특별재난지역 선포(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최근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충북 청주·전북 익산·충남 논산 등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들 지자체에겐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겐 재난지원금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자료=행안부)이날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포기준 충족할 것이 확실시 되는 13개 지자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는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이다.정부는 중앙합동조사 전에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한 이유에 대해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와 함께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에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현재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겐 “호우피해 농가지원과 함께 농작물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60조에 의해 중대본부장이 자연재난으로서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 금액의 2.5배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 이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된다. 대통령은 이 건의를 받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공고를 하게 된다.자연재난이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소행성·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의 추락·충돌, 이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뜻한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피해주민에 대해선 재난지원금(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 지원과 함께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사하는 18개 혜택 외에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활동 등에 대한 지원과 재난응급대책 실시,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 등도 이뤄진다.정부는 지속적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기준 충족 즉시,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방침이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조치가 지자체의 신속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등의 일상 회복과 생업 복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동일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9 I 양희동 기자
 폭우 가고 폭염 왔다...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 [오늘날씨] 폭우 가고 폭염 왔다...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폭우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전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권에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전국적으로도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도는 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충북은 전역에서 충남은 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전북은 고창, 부안, 김제, 완주, 무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에 전남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영암, 함평이 폭염주의보다.경북은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에서 경남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합천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오는 21일까지 지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경보도 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봤다.이번 폭염은 이날 새벽까지 영향을 줬던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봤다.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복구 작업 시 탈수, 일사, 열사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전했다.
2023.07.19 I 김혜선 기자
폭우에 밥상물가 급등…상추·양파 등 농축산물 할인 지원
  • 폭우에 밥상물가 급등…상추·양파 등 농축산물 할인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집중 호우로 국내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가 생기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오는 20일부터 1주일에 1인당 1만원 한도로 할인 지원을 한다. 올해 사육 규모 감소로 안 그래도 가격이 크게 상승한 닭고기의 경우 할당관세 3만톤 전량 도입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북지역에 지난 13일부터 연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8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일대에서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잠겨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전 한훈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 피해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다. 전날 6시 기준 신고된 피해 농지 면적은 3만1000ha로 집계됐다. 이 중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의 시설원예 피해가 커 해당 지역이 주산지인 상추, 멜론 등의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고랭지 배추·무의 병해 및 가축 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9720원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10일(4만7120원)보다 26.74% 올랐다. 한 달 전(1만9345)과 비교하면 208.7% 급등했다. 얼갈이배추는 4kg에 1만4260원으로 10일(9898원)보다 44% 올랐고, 오이는(가시 계통·상품) 10kg에 3만2600원으로 10일(2만7300원)보다 19.41% 올랐다.이에 농식품부는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한다. 1인당 1주일에 1만원 한도로 20~30% 할인 지원을 한다. 품목은 1주일 단위로 선정한다.침수로 피해가 큰 축산물에 대해서도 지원을 한다. 가축 폐사는 전날까지 69만3000마리다. 이 중 닭이 64만4000마리로 큰 상황이다. 닭고기는 올해 사육 규모가 줄면서 17일 기준 육계 1kg이 6356원으로 1년 전(5661원)보다 12.28%올랐다. 침수 피해로 공급이 더욱 줄어들 경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부화를 위한 알)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한다. 8월까지 0%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산 닭고기 3만 톤을 전량 도입한다. 또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랭지 배추·무의 경우 장마철 이후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산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과 협업해 적기 방제를 지도하는 한편, 수급 불안시 정부 비축 물량(배추 1만톤, 무 6000톤)을 적기에 방출한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 미발생 지역 및 대체소비 가능한 품목의 출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또 출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주산지 신속한 재파종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피해농가 무이자 자금 지원, 영농자재 무상·할인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는 한편,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급 불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김은비 기자
고려아연, 영등포구 취약계층에 혹서기 물품 지원
  • 고려아연, 영등포구 취약계층에 혹서기 물품 지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와 함께 ‘희망풍차 물품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사업은 고려아연 후원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진행됐다. 대한적십자는 서울 영등포구 내 취약계층 총 1010세대에 혹서기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평소 정기적으로 지원하던 희망풍차 결연 710세대와 쪽방촌 등 영등포구 내 복지사각지대 이웃 300세대를 포함했다.대한적십자사는 물품 지원을 위해 수혜자와 적십자봉사원 사전 수요 희망조사를 실시했으며 판매가 기준 세트당 5만원 상당의 백미·잡곡과 즉석식품으로 구성된 주·부식세트를 선정했다.적십자봉사원들은 영등포구청과의 연계로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홀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희망풍차 물품을 전달하면서 수해와 폭염 등의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예방수칙과 대처방안을 안내했다.고려아연은 적십자사 서울지사와 함께 2009년부터 15년간 사랑의 밑반찬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장김치 지원과 여름철 삼계탕 나눔, 연탄봉사, 에너지세이브 캠페인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권영규 대한적십자사서울지사 회장은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한 고려아연과 영등포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와 함께 ‘희망풍차 물품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물품 전달식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고려아연)
2023.07.18 I 김은경 기자
19일까지 남부 100~200㎜ 더 내려 '고비'…"철저히 대비해야"
  • 19일까지 남부 100~200㎜ 더 내려 '고비'…"철저히 대비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8일에도 전국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9일 새벽까지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며 ‘고비’가 될 전망이다. 19일 오후부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겠지만, 오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8일 수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 제주도 중심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지역에는 100~2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곳의 강수량은 250㎜, 제주도 산지는 최대 3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강풍과 풍랑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이외 지역별 강수량은 △충청권과 제주도 해안 50~150㎜ △경기 남부와 강원도 등 30~80㎜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5~40㎜ 로 각각 예상됐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에 의해 시간대별로 지역에 따라 다른 강수 집중 시간과 강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산사태와 지반붕괴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충청권의 누적 강수량은 500㎜대에 달한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던 만큼 기상청은 추가적인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반면 19일 오후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일시적 소강 상태에 들어가고,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박 예보관은 “20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은 가운데,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전국 대부분 33도 내외의 기온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그간 내렸던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진 만큼 체감 기온이 더 높을 수 있어 폭염에도 주의를 당부했고, 내륙 중심으로 낮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도 당부했다. 이후 오는 21일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시 주말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박 예보관은 “중국 상해 앞바다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으며, 충청권과 남부권에 이 영향이 집중되면서 이 지역에는 다시금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8 I 권효중 기자
與 "체계적 하천 관리대책 필요…수자원 관리, 국토부 이관 검토해야"
  • 與 "체계적 하천 관리대책 필요…수자원 관리, 국토부 이관 검토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에 내린 폭우로 수해가 커진 데 대해 국민의힘은 18일 체계적 하천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자원 관리를 환경부에서 국토교통부로 다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기상 이변이 예고돼 재해 우려가 크고 전문가 역시 이상 기후 수준이 기존 방지 대책으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는 만큼 기존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가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사업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회의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와 폭염, 폭우가 세계 곳곳을 강타하는 때에 맞게 하천 관리도 새롭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2020년부터 지방 하천 정비가 국고보조금 사업에서 제외돼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2018년 정부의 물 관리 컨트롤타워가 환경부로 일원화하면서 허점도 드러났다”고 김 대표에 힘을 실었다. 당 정책위원회에서도 지난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류·지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지류·지천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물난리를 겪으며 치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며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가 하천에 비해 지자체가 담당하는 지방 하천의 정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보니 취약한 지방 하천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자체의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물 관리는 이념이 아닌 엄정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4대강뿐 아니라 치수 문제는 철저히 과학적 기반을 두고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중앙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하천 정비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7.18 I 경계영 기자
8월 대폭염 오나...APCC “엘니뇨 확률 97% 이상, 전세계서 높은 기온”
  • 8월 대폭염 오나...APCC “엘니뇨 확률 97% 이상, 전세계서 높은 기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한반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를 입은 가운데 오는 8월~10월 동아시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APEC기후센터(APCC)의 전망이 나왔다.APCC는 예측 전 기간동안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7%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17일 발표된 2023년 8월~2024년 1월 동아시아 계절예측 기후전망. 8~10월의 육지, 바다 위 2m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으면 파란색, 높으면 빨간색으로 표시됨. (사진=APCC)17일 APCC가 발표한 ‘기후&엘니뇨-남방진동(ENSO)’ 전망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엘니뇨 현상이 발생활 확률은 97% 이상이다. APCC는 이 기간동안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반도, 중국 남서부 및 동부 등 동아시아에서도 올해 8월~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게 APCC의 전망이다. 다만 11월~2024년 1월 기온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량의 경우 8월~10월 강수가 평년보다 많을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3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도 8월 평년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봤다. 8월 첫 주(7월 31일~8월 6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둘째주(8월 7일~13일)는 40%다.한편, 기후변화로 한반도에 폭염, 한파 등 이상기온 발생이 잦아지자 기상청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1개월 전망에 이상고온, 이상저온 발생 확률을 추가해 예보하고 있다. 7월 말(24일~30일) 이상고온이 발생할 확률은 최저기온에서 20%, 최고기온에서 15%로 ‘낮음’이다.
2023.07.17 I 김혜선 기자
4년만에 지구촌 덮친 엘니뇨…이상기후로 식량가격 '들썩'
  • 4년만에 지구촌 덮친 엘니뇨…이상기후로 식량가격 '들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설탕, 카카오빈, 올리브유 등 글로벌 식량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4년 만의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 폭우 등 이상기후가 발생하면서 농작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저소득 국가 상당수가 엘니뇨 영향권에 포함돼 식량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쌀을 재배하고 있는 인도 농부들.(사진=AFP)◇국제 곡물가 일제히 급등…가뭄·폭우로 생산량 줄어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제 식품 시장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raw sugar)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말 파운드당 24.3센트를 넘어서며 약 11년 반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파운드당 22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80% 급등한 수준이다. 주요 생산국인 인도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강우량 감소로 사탕수수 흉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의 주요 원인은 4년 만에 지구촌을 덮친 엘니뇨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증발해 거대한 상승기류를 형성하고 지역에 따라 폭염, 폭우, 가뭄 등을 유발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월까지 엘니뇨가 지속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가뭄이나 폭우가 흉작으로 이어져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빈 국제 선물 가격은 세계 1·2위 공급국인 코르티부아르와 가나에서 폭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6월 말 46년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커피콩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스턴트용으로 주로 생산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6월 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동남아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국제 가격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출 가격은 톤당 535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에서 강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특히 세계 최대 쌀 무역국으로 전 세계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인도는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어 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쌀 대체 곡물인 밀도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1위와 5위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2위 수출국인 호주는 엘니뇨에 따른 강우량 감소로 수확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2023~2024년 밀 수출량이 전년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킬로그램당 7유로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킬로그램당 4유로를 넘어선 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75% 급등했다. 전례 없는 가뭄이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을 덮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외에도 과자나 세제 등에 사용되는 팜유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02년과 2009년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에도 팜유 가격이 전년대비 30~70% 급등한 바 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저소득국 식량난 심화·경제적 피해 우려 엘니뇨에 따른 피해는 농산물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 상승으로 페루와 칠레에서 양식어 먹이로 쓰이는 멸치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에 양식어 사료 가격이 2015년 이후 최고가로 뛰었다. 일반적으로 양식어업에서 사료 비용이 60~70%를 차지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 중서부와 아르헨티나 등 가뭄에 시달렸던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늘어 풍작이 예상된다. 이는 국제 곡물 수급 불균형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우려는 외화가 부족한 저소득국 등의 식량난이다.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 충분한 식량 수입이 어려워진다. 경제적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은 이번 엘니뇨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가 2029년까지 3조달러(3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과거 엘니뇨가 세계 경제에 입힌 피해액은 1982~1983년 4조 1000억달러(약 5195조원), 1997~1998년 5조 7000억달러(약 7222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닛케이는 “지난해 세계 식량불안에 직면한 24억명 가운데 대다수가 올해 엘니뇨 영향권인 아시아(11억명)와 아프리카(8억 6800만명)에 거주하고 있다”며 장기 기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17 I 방성훈 기자
국토부, 재해예방시설 설치→용적률 최대 1.4배 완화
  • 국토부, 재해예방시설 설치→용적률 최대 1.4배 완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집중호우 등에 의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방재지구에서 물막이판, 빗물저장시설 등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물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밤사이 전북에 최대 113㎜의 비가 내린 14일 완주군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주택 재해대응력 강화방안’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방재지구(지자체가 폭우,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재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지정)에서 개별 건축주가 재해저감대책에 따른 재해예방시설을 갖출 경우에 해당 건물 용적률을 최대 1.4배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 재해취약지역에 방재지구를 지정해 개별 건축물 단위의 재해대응력 확보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개정안은 또 도시·군계획시설에 재해저감기능 포함을 고려하는 재해취약지역 대상을 현재 방재지구, 급경사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등에서 재해취약성 Ⅰ, Ⅱ 등급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아울러 재해취약지역에서 주차장, 공원 등 도시·군계획시설 결정 시에는 방재시설, 빗물 저장시설 등을 함께 설치할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는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도 추진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도시 재해대응력의 진일보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17 I 박경훈 기자
‘오락가락’ 날씨 더 심해진다···내년엔 엘리뇨 영향 확대로 더 큰 피해
  • ‘오락가락’ 날씨 더 심해진다···내년엔 엘리뇨 영향 확대로 더 큰 피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요즘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럽다. 해가 짱짱해 더운가 하면 이내 시시때때로 폭우가 내리기도 한다. 예상하지 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10명에 이른다.문제는 이러한 이상기온 현상이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다 우리나라에서 엘니뇨 현상이 올해와 내년에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현상의 일환인데다 엘리뇨 같은 이상현상이 올해와 내년에 심하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지난 6월 평균 기온.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이 평균보다 더웠다.(자료=미국해양대기청)◇엘니뇨 원인 가능성기후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발달했던 라니냐가 사라지고, 올해와 내년은 엘니뇨 현상이 두드러진다. 라니냐는 열대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자연 현상을 뜻한다. 올해는 반대로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인 엘니뇨가 발달했다. 엘니뇨는 기압, 기단의 배치와 공기 순환에 변화를 줘 예상치 못한 기상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도 엘니뇨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관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 지구 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59.9도 보다 1.89도 높아 174년 NOAA 기록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조사됐다. 특히 3개월 연속 세계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후에는 엘니뇨 현상이 있다. 엘니뇨는 지난 5월 시작돼 발달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 영향을 줘 관측 기록상 6월은 전 세계적을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다.이러한 엘니뇨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부지방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도 엘리뇨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강수 유형이 지난 과거와 달라졌고, 폭우가 내리는 것은 엘리뇨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3년간 지속했던 라니랴가 사라지고 엘리뇨가 발달하면서 열대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고, 지구 온도가 상승하며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엘니뇨는 내년 중순까지 영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예 교수는 “올해 또는 내년까지 지구 전체 온도가 최고조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쉽게 말해 온도는 에너지의 척도인데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 에너지 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대기 순환도 활발해지고, 날씨도 요동을 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당장 아열대화되지 않겠지만 극한기후 심해져이러한 자연적인 기후 현상인 엘니뇨 현상에 인간이 개입한 기후변화가 더해지면서 극한 기후를 더 심하게 만들고, 기존 날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구 온난화가 함께 작용하면서 한반도에 더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폭우가 내리고, 폭염도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장은철 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장(공주대 교수)은 “당장 동남아처럼 아열대화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강수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호우 집중도가 올라가는 극한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침수, 범람과 같은 피해가 커지고 있고 단기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극한 기후에 따른 영향이 장기적으로는 커질 수밖에 없다.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07.16 I 강민구 기자
“점점 더 잦은 극단적 날씨…온실가스 배출 시급히 줄여야”
  • “점점 더 잦은 극단적 날씨…온실가스 배출 시급히 줄여야”
  • 사진=WMO 홈페이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난화 기후로 점점 더 자주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나면서 전 지구적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하고 있다. 날씨가 인간의 건강과 경제활동, 생태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더 가속도를 내야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성명을 통해 극심한 더위가 북반구의 많은 지역을 휩쓸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파괴적인 홍수와 인명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폭우와 홍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와 인명 손실을 초래했다. 중국 북서부에서 홍수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 북부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주택이 휩쓸렸다. 인도 뉴델리는 하루에 153㎜의 비가 내리면서 40년 만에 가장 습한 7월의 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일본 규슈 지방의 미노우산과 히코산에는 각각 376.0mm, 361.5mm로 하루 강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도 충남과 전북에서 오는 16일까지 강수량이 많은 곳은 400㎜ 이상의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WMO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우리는 점점 더 격렬하고, 더 빈번하고, 더 심한 강우 현상을 보게 될 것이고 더 심각한 홍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일부 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피해가 휩쓸고 있는 반면 북반구에서는 기록적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지구 평균 기온을 보였는데, 이는 7월의 초까지도 이어졌다. 독일 기상청이 운영하는 세계기상기구(WMO) 유럽 지역 기후 센터에 따르면 앞으로 최소 2주간 지중해 지역의 주간 기온은 장기 평균보다 최대 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지중해의 해수면 온도(SST) 역시 앞으로 며칠과 몇 주 동안 예외적으로 높은 해양 폭염으로 종의 이동과 멸종, 어업과 양식업에 영향을 미치는 침입종이 포착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미국 기상청은 보고있다. 캐나다에서는 기록적인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현재 500개 이상의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올해 이미 900만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다. 이는 10년 평균 약 80만헥타르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온난화 기후에서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극단적인 날씨는 인간의 건강,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 및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것은 온실 가스 배출을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깊게 줄여야 하는 증가하는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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