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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끝나지 않는 스포츠계 폭행
  • [밑줄 쫙!]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끝나지 않는 스포츠계 폭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도자 등의 폭행과 갑질에 못이겨 23세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뉴스1)첫 번째/ 스포츠계 잇따른 폭행 논란트라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가 팀 감독, 닥터, 선배들의 폭언과 가학행위로 인해 지난달 26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어요. 최 선수는 올해 초부터 대한체육회 등에 이들을 고소했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폭행 폭언으로 극단적 선택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어요.최씨는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에서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말했어요. 유족은 ‘그 사람들’을 최 선수의 전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들로 보고 있어요.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생전 최 선수는 수년간 감독?팀 닥터?선배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와 괴롭힘 등을 당했어요. 또한 최 선수는 폭행 현장의 녹취록을 모아온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녹취록에 따르면 감독과 팀 닥터는 “이빨 깨물어”, “너는 매일 맞아야 돼”라는 폭언과 함께 최 선수를 비롯한 동료 선수에게 신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올 4월 초 대한체육회에 신고했지만... ‘조사 진척 더뎠다’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2월 전 소속팀이었던 경주시청의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어요. 4월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 대한철인3종협회에 신고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했어요.하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어요.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기자회견에서 “대한체육회?대한철인3종경기협회?경북체육회?경주시청?경주경찰서 등 그 누구도 최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도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지만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다”고 지적했어요. 이어 “특히 경북체육회는 오히려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어요.체육회는 급하게 불을 끄려는 모양새예요. 경주시 체육회는 트라이애슬론 감독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에요. 체육회 관계자는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끊이지 않는 스포츠계 폭행... 왜?선수들은 자신이 당한 폭언과 가혹행위에 대해 고소를 할 경우 제대로 된 처벌 없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자신의 피해를 알리지 못했다고 해요.지난 1일 SBS의 보도에서 최 선수의 동료 A씨의 어머니는 “가혹행위에 대한 처벌이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다는 말에 우리 딸이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어요.전문가들은 체육계에 폭행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먼저 승리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스포츠 행정 시스템을 꼽았어요. 국제대회 군 면제 등의 보상 때문에 선수들은 감독의 권위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또한 어려서부터 선수 생활을 해온 탓에 폭력?불평등 등이 강압이라는 인식을 쌓지 못한 탓도 크다고 지적했어요.한편 체육계 지도자의 폭력?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해당 개정안은 가해자에 대한 강화된 제재, 피해자 구제 방안 마련 등 체육인 보호책을 담고 있어요. 더 이상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해 고통 받는 체육인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주작 영상에 대해 사과한 유튜버 송대익 (사진=송대익 유튜브 채널 캡쳐)두 번째/ 선 넘는 유튜브... 어디까지 가나유튜버 송대익이 거짓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되었어요. 한편 남중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방송인 김민아는 유튜브 프로그램 하차를 논의중이라고 해요. '선'을 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에 대한 분명한 규제가 없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배달원이 치킨 먹었다" 134만 유튜버 주작방송유튜버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킨?피자 먹방 영상을 공개했어요. 영상에서 송대익은 2조각이 모자란 피자를 내보이며 배달원이 자신이 시킨 피자?치킨의 일부를 몰래 빼먹었다고 주장했죠. 이후 그는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어요.하지만 송대익의 영상이 사실과 다르다는 반론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유튜버 정배우가 송대익이 주문한 업체인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에 문의한 결과 영상 속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요.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전국 매장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파악됐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이에 송대익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일어난 일이다”고 사과했어요.유튜버들의 일명 주작방송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예요. 틱장애(투렛 증후군)을 과장하거나 세제용 울샴푸를 먹는 척을 하는 등 유튜버들이 인기와 돈을 위해 과장을 넘어 거짓으로 방송을 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주시청층인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영상을 따라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요.◆ 김민아, 정부 유튜브 채널에서 남중생 성희롱 논란 한편 방송인 김민아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의 ‘왓더빽 시즌2’ 코너에서 남자 중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어요. 김씨는 남중생 A군에게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를 어디에 푸느냐”며 “집에 혼자 있으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어요.누리꾼들은 김민아의 질문이 성희롱성 뉘앙스를 품고있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정부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어요. 김씨 역시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시키려 한 것은 분명한 저의 잘못”이라며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강조했어요. 이후 김씨는 프로그램 하차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유튜브 속 언행 수위에 따른 영상 삭제 기준은 분명치 않아 앞으로도 유튜브 콘텐츠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WHO "코로나19 2차 대유행 경고“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빨라 2차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어요. 한편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광주지역은 방역대응 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어요.◆ 6월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60%WHO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경고했어요.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WHO 화상 브리핑에서 “6월 한 달간 보고된 확진자 수가 전체 누적 확진자의 60%”라며 “지난주 내내 매일 하루에 16만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어요.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지난 1일 하루만에 974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종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뛰어넘었어요.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6일부터 식당?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연기했어요.테워드로스 총장은 “일부 국가들이 봉쇄 완화를 함으로써 코로나 재확산이 예상된다”고 크게 우려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현재의 팬데믹을 빠져나오기 위해선 코로나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감염자를 격리시키며, 감염자의 접촉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어요.◆광주 오늘부터 이틀간 초중고 등교 중지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광주시는 방역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어요.광주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65명으로 이중 32명이 5일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광주시가 방역대응 체계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전면 금지돼요. 또한 광주 내 초?중?고등학교는 2~일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어요.한편 대전에서는 등교 수업 시작 이후 첫 교내 의심 사례가 나왔어요. 하루 차이로 같은 학교 5학년 학생 두 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 감염으로 판명돼도 등교 수업 중단에 관해서는 중대본 거리두기 단계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어요.◆중국 돼지독감, 대유행 가능성?한편 중국 연구진이 일명 ‘돼지독감’이라 불리는 바이러스를 발견해 코로나19처럼 대유행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이들이 발견한 ‘G4’라는 바이러스는 중국 돼지에서 발견되었는데, 변이를 거쳐 사람간 전염이 가능하고 전파력이 빠르다고 해요.방역 당국은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험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어요. 한명국 중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된다는 정확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7.03 I 박지연 기자
한주간 뷰튜버 사로잡은 화장품은
  • [뷰튜버 인기 화장품]한주간 뷰튜버 사로잡은 화장품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회사명 작당모의)’와 공동으로 매주 뷰튜버가 많이 쓴 화장품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잼페이스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튜브에 공개된 국내 뷰튜버 영상에서 인공지능(AI)이 자동 인식한 1180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 립, 베이스, 컨투어링, 스킨케어 등 5개 핵심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를 1위부터 5위까지 발표했다.순위를 살펴보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대비 신제품 비중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면서 아이팔레트와 블러셔, 베이스를 비롯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스테디셀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베이스 부문에서는 라네즈가 오랜만에 신제품 쿠션을 출시했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파운데이션이 여전히 1,2위 선두자리를 지켰다. 뷰튜버가 많이 쓴 화장품 주간 랭킹은 잼페이스가 특허 출원한 ‘AI 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유튜브 뷰티 영상에서 국내 뷰튜버가 사용한 화장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추출된다. 잼페이스는 ‘AI 객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뷰튜버 영상을 메이크업 단계 별로, 제품 사용 구간 별로 나눠서 볼 수 있는 ‘타임점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잼페이스에서는 매주 주간 랭킹에 선정된 제품을 사용한 뷰튜버 영상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화장품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니프스리’, ‘에뛰드’ 파운데이션, 각각 1,2위 차지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는 ‘이니스프리 - 마이 파운데이션 [올데이롱웨어]’가 차지했다. 지난주 2위에 올랐던 이제품은 높은 커버력과 지속력을 바탕으로 뷰티 유튜버 사이에서 ‘마스크 메이크업’ 필수 템으로 인정받으며 벌써 6주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2위는 지난주 1에 선정됐던 ‘에뛰드 - 뉴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이 차지했다. 3위는 ‘라네즈’에서 새롭게 선보인 ‘네오 쿠션_매트’, 4위는 ‘자빈드서울 - 윙크 파운데이션 팩트’, 5위는 ‘헤라 - 글로우 래스팅 파운데이션’이 각각 선정됐다.◆ 인디 브랜드 ‘플린’ 벨벳 틴트 1위 선정 립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플린 - 어딕션 벨벳 틴트’가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색조 브랜드인 ‘플린’은 1만원대 초반의 가성비 높은 벨벳 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2위에는 ‘에뛰드’와 ‘디즈니’의 협업 컬렉션인 ‘디즈니 썸썸 젤리 무스 틴트’, 3위에는 ‘지난주 5위를 차지했던 ’퍼플리쉬 - 퍼스널 벨벳 립 틴트‘, 4위에는 ’샤넬‘의 6월 신제품인 ’루쥬 코코 플래쉬‘, 5위에는 ’릴리바이레드 - 쥬시 라이어 워터 틴트‘가 각각 선정됐다. ◆ 자연스러운 음영 메이크업 연출하는 아이팔레트에 대한 선호도 높아 아이 메이크업 중 아이팔레트 부문은 최근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면서 지난주와 같이 스테디셀러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1위와 2위는 ’롬앤 - 베러 댄 아이즈‘와 ’클리오 - 프로 아이 팔레트‘가, 3위와 4위는 ’16브랜드 - 마이 매거진‘과 ’에뛰드 - 플레이 컬러 아이즈 로제 와인‘이 각각 차지했다. 5위에 오른 ’이니스프리 - 쥬시 오렌지 팔레트‘는 신제품으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선정됐다. ◆ 블러셔 부문, 스테디셀러가 상위권 차지 컨투어링 메이크업 중 블러셔 부문 1,3,5위는 스테디셀러가 차지했다. 1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크리니크 - 치크 팝‘이, 3위는 ’에뛰드 - 러블리 쿠키 블러셔‘가, 5위는 ’나스 - 블러쉬‘가 가 선정됐다. 2위는 ’스킨푸드‘가 6월 초 선보인 ’버터리 치크 케이크‘가, 4위는 3월 출시된 ’맥 - 글로우 플레이 블러쉬‘가 차지했다. ◆ 번들거림 없는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 인기 스킨케어 중 자외선차단제 부문에서는 피부에 얇게 발리고 밀착이 잘 되는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가 상위권에 올랐다. 1위는 ’네이처리퍼블릭 -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블럭‘이, 2위는 ’듀이트리 - 어반쉐이드 모이스처 리페어 선‘이, 3위는 ’이니스프리 - 트루케어 논나노 논코메도 무기자차 선크림‘이, 4위는 ’닥터지 - 브라이트닝 업 선 밀크‘가, ’5위는 ‘달바 -워터풀 마일드 선크림’이 각각 선정됐다.
2020.06.28 I 류성 기자
하늘길 막힌 여행유튜버...발상의 전환으로 돌파구 찾아
  • 하늘길 막힌 여행유튜버...발상의 전환으로 돌파구 찾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여행 유튜버들에게도 미쳤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유튜버들은 영상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여행 유튜버들 사이에서 여행 콘텐츠가 아닌 색다른 이색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돌파구를 찾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주식 유튜브 '돈이 깡패당' 제작자와 인터뷰를 하는 윤희철씨.(사진=유튜브 '희철리즘' 캡쳐)구독자 50만을 보유한 세계 일주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운영자 윤희철(31·남)씨. 윤씨는 최근 ‘영앤리치’라는 콘텐츠를 시작했다. 영앤리치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30대에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영상이다. 25만원으로 시작해 40억원 누적수익을 낸 주식 부호가 그 시작이다.윤씨는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몰라 시도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들려주면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윤씨는 당분간 여행보다는 영앤리치 콘텐츠에 집중할 생각이다.그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정부 권고에 여행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망설여진다”면서 “이렇게 된 김에 영앤리치 콘텐츠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유튜브 이외에도 또 다른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윤씨는 “세계 여행 중에 하고 싶었던 개인 사업이 있는데 그것도 현재 구상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상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이소연씨.(사진=유튜브 '쏘이더월드' 캡쳐)100일간의 세계여행으로 유명세를 치른 채널 ‘쏘이더월드’를 운영하는 이소연(28·여)씨는 기존에 다녀왔던 여행지 영상 업로드뿐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도 함께 제작 중이다.여행 콘텐츠를 제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 브이로그는 구독자들이 접근하기 가장 좋은 영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활동범위가 실내로 한정된 것도 일상브이로그를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이 됐다.이씨는 “평소에 제작하던 콘텐츠가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내 일상을 잘 풀어낸다면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그는 '여행'을 메인 콘셉트로 유튜브 활동을 했던 본분을 버리지는 않을 생각이다.이씨는 “현재 자신의 세계여행기를 담은 에세이를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행 꿀팁 등의 영상을 통해서 여행 관련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옥탑방 셀프 인테리어기를 올린 박재일씨.(사진=유튜브 '채코제' 캡쳐)여행 유튜브 채널 ‘채코제’를 운영하는 박재일(33·남)씨는 최근 자신의 옥탑방 생활을 담은 ‘슬기로운 옥탑 생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채코제씨의 채널에는 ‘커피 머신 없이 냄비로 아메리카노 만들기’ 등 현실적인 옥탑방 생활 영상이 게시되어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새로 입주한 옥탑방을 꾸미는 인테리어 영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한동안 입주자가 없어 엉망이었던 옥탑방에 저렴하게 입주한 그는 셀프 인테리어로 완전히 새로운 방을 만드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슬기로운 옥탑 생활 영상은 세계여행 영상에 못지 않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그는 “언제 세계 여행을 다시 떠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저렴한 월세방을 구해야 했는데 마침 옥탑방에 대한 로망도 있어 입주하게 됐다”면서 “그 와중에 옥탑방을 꾸미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것도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채코제씨는 앞으로 세계가 아닌 국내로 눈을 돌려 국내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 볼 계획이다.그는 “해외 말고도 국내에 얼마든지 좋은 여행지가 많다”면서 “꼭 해외여행을 가야만 많은 사람이 시청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만 여행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많이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6.01 I 이다솜 기자
외국인 유튜브, 국뽕이 전부는 아니야~(ft. 외국인코리아)(영상)
  • 외국인 유튜브, 국뽕이 전부는 아니야~(ft. 외국인코리아)(영상)
  • [이데일리 김수연 PD]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때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오대용 씨는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일과 집의 반복으로 ‘노잼 인생’을 사는 것이 안타까워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튜브를 하면 일부러라도 재미있는 것을 경험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회사에 다니던 오대용 씨는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느꼈다.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은 오대용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풀타임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했다.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 ‘외국인코리아’는 구독자 14만 명의 채널로 성장했다. 우리는 이 채널에서 한국 내 외국인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지만, 또 다른 비밀도 알게 됐다. 바로 수많은 공모전에 출품해 당선되었다는 점이다. 유튜브 수익 중 광고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른 채널과 달리 ‘외국인코리아’ 채널은 공모전 당선 수상금도 어마어마하다. 2019년에만 해도 인천공항, 고척스카이돔, 경북, 수안보 영상 등 16편의 영상으로 상을 받았다. 외국인 유튜브라 해서 국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그리고 광고 수익 외 또 다른 수익원을 내고 싶다면 ‘유튜버 인명사전-외국인코리아’편을 눈여겨보자.
2020.05.19 I 김수연 기자
  • 화장품 원료까지 따지는 '꼼꼼한' 불매운동... 볼펜도 일본 제품은 NO!
  • (사진=이사배 유튜브 캡처)"일본 불매운동은 현재진행형... 화장품의 원료까지 따져"일본 불매운동이 화장품과 학용품까지 번지고 있다. 대표적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매하기 쉬운 상품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일본산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지난 7월 22일 인기 유튜버 이사배는 자신의 유튜브에 '뜨거운 햇볕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바캉스 주근깨 메이크업'이라는 영상을 게제했다. 이 영상에서 이사배는 일본 브랜드 화장품인 'kiss me'를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한창인데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준공인인 만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결국 이사배는 "키스미 광고와 이벤트 진행에 대해 실망하고 불쾌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려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내렸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심지어 네티즌들은 일본산 화장품을 리스트로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노노재팬과 커뮤니티에서 거론된 일본 화장품은 나스와 키스미, 시루콧토 화장솜, 시세이도, 우르오스, 아크네스, 로라메르시에와 비겐크림톤, 리파, 카사업, 파오, 식스패드, 디에이치씨, 페르난다, 코스메데코르테, SK ll 등이 있다.박호정(가명·25·여) 씨는 “블러셔는 나스에서 클리니크로 바꿨다”라며 “얼마 전 키스미 아이브로우가 세일하길래 살려다가 일본 제품인 걸 깨닫고 바로 내려놨다”라고 말했다.또 지난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단순히 일본산 브랜드를 보이콧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원료까지 일본산인지를 확인하는 등 꼼꼼, 똑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이에 대해 코스맥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자생식물 중에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많다"며 "원료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료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료 비중을 현재 10% 수준으로 낮췄다고 한다. 또 "100% 일본 원료 프리(free)'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이러한 국민들의 지적은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조건 공격하기보다는 좋은 국산 제품을 알리고 대체시키는 노노 사이트 방식의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모나미 홈페이지 캡처)"학생들에게 인기던 제트스트림... 이제는 모나미로 대체"학용품도 일본 제품이 보이콧을 당하고 있다. 15일 국내 문구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볼펜 시장 점유율의 약 70%를 제트스트림, 하이테크 등의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가임에도 볼 굵기가 얇고 필기 감이 좋아 그간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학생들은 각 제품을 대체할만한 국산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학용품 중 일본 제품이 두드러지는 것은 볼펜 쪽이다. 볼펜 브랜드 중 제트스트림은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많이 사용되는 필기구다. 가격은 1800원 정도다. 하지만 제트스트림은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꼽히면서 시민들은 이를 사용하는 것에 예민하다.필기류는 학생들이 많이 쓰는 만큼 학교에서 불매운동 양상도 벌어졌다. 학생의회 관계자는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7월 26일 경기 의정부시의 부용고, 송현고, 의정부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인 학생연합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경제 보복을 풀고 사죄, 반성할 때까지 일본 상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광주고교인 광덕고에서는 전체 고교 학생회 모임인 ‘고등학교 학생의회’를 주축으로 2학기 개학과 함께 불매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한다.일본 볼펜 불매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 펴지고 있다. 지난 5일 kbs 9시 뉴스 앵커가 든 볼펜이 일본 제트스트림 제품이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와 앵커가 뉴스 멘트로 모나미 재품이라고 밝힌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의 적절한 대처"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물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까지 다 버리고 한국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는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쓰고 있는 제품이 일본 제품이 아닌지 한 번 더 의심해보고 소비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이러한 일본 볼펜인 제트스트림에 맞서 우리나라 대표 학용품 브랜드인 모나미는 무궁화 패키지라는 상품들을 내놓고 광복절을 타깃으로 애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 .모나미 볼펜은 일본 제품보다 훨씬 싸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500원정도의 가격이면 살 수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5일 11번가가 일본산 볼펜인 '제트스트림'과 국산 볼펜 '모나미'의 검색 횟수를 분석한 결과, 7월 '모나미' 검색 횟수는 7월 8755회로 전달 1847회보다 347%(4.7배) 급증했다. 일본산 볼펜 '제트스트림' 검색 횟수는 6월 4668회에서 7월 3499회로 25% 감소했다. 이를 통해 모나미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따르면 판매량이 40% 오르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제트스트림은 10%가량 떨어졌다고 한다.국내 소비자들은 이같은 변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고은(가명·29·여) 씨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제품인 제트스트림을 지양하고 국산 제품인 모나미를 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태(가명·29) 씨는 "평소 제트스트림을 애용했지만 이제는 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김광수 의원은 “한·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국회가 이미 구매한 제품은 차치하더라도 국내 제품으로 충분히 대체가능한 볼펜, 샤프, 지우개 등을 일본산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는 향후 소모품을 신청할 때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2019.08.10 I 이하영 기자
  • ‘궁극의 미니멀리스트’ 박건우 작가를 만나다
  • 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채널을 운영하는 박건우 작가의 모습. (사진=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영상 캡처) 요즘 '궁극의 미니멀라이프'로 핫한 한 남자가 있다. 단순히 안 쓰고 안 입는 옷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 필요한 것만 빼고 다 버리는 그는 '진짜'다. 옷장, 냉장고도 없고 샴푸, 치약도 쓰지 않는다.하지만 그는 두 권의 책을 쓴 여행 작가이자 호화 크루즈 인솔자, 유튜브 채널 ‘미니멀유목민’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다. 그의 이름은 박건우. 심상치 않은 이력에 호기심이 생겼다.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7월의 평일 오후. 벙거지 모자에 초록 가디건을 걸친 패피(패션피플) 같은 모습으로 그가 나타났다. 유튜브 영상 속 검정 의상의 홀리(holy)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조금은 딱딱하고 무표정한 영상 속 모습과 달리 그는 세상 편하고 유쾌한 성격이다. 인터뷰 내내 "20대는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야 한다"며 "그 역시 자신에 충실한 20대를 보냈기에 지금의 '박건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화 크루즈 인솔자로 활동하는 박건우 작가는 한국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 (사진=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영상 캡처)샴푸 들고 다니기 싫어 '노푸' 4년째...냄새 안 나!박 작가는 한국보다는 해외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다. 직업이 유럽 크루즈 인솔자이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 작가이기도 해서다. 원래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는 “전부터 호기심이 많아서 책이나 영상으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직접 가서 해결을 했다"고 답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머문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끝내 궁금증을 해결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외국에 많이 나가는 또 다른 이유로는 날씨를 들면서 “원래 추운 걸 못 버틴다. 그래서 겨울엔 최소한 손에 마비가 오지 않을 정도의 온기가 있는 곳으로 가는 ‘유목’을 한다”고 설명했다.하루가 멀다 하고 외국으로 나가는 스케줄 때문에 활동적으로 보이지만 그의 취미는 의뢰로 소박했다. 그는 “보통 시간이 나면 커피숍 가는 걸 많이 좋아한다”면서 “커피숍에 가만히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 구경을 한다"고 했다.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공부할까’, ‘저 사람은 왜 뒷담화를 할까’ 등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그는 4년째 ‘노푸(No Poo,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것)’를 실천 중이다. 그의 채널에 업로드 된 노푸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30만을 넘길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그 영상을 보며 노푸를 해도 머리 냄새가 나지 않을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만나서 마주 앉아보니 머리 냄새가 나진 않았다. 그가 샴푸를 안 쓰게 된 계기는 비교적 단순했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줄일 수 있는 건 다 줄이고 싶었는데 그 중 샴푸는 들고 다니기 싫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니멀유목민' 채널에 올라온 노푸 영상은 현재 조회수 33만이 넘었다. (사진=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영상 캡처)샴푸를 안 쓰게 된 이유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필요 최소주의, 즉 지금 필요한 걸 최소한으로 소유함으로써 공간적, 금전적, 심적 여유와 자유를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고 무조건 다 버리자는 의미가 아니다. 서핑이 취미인 사람이 서핑 물품을 다 버리는 게 미니멀리즘이 아니고, 다이빙 수트를 20벌, 30벌씩 갖고 있기보단 최소로 필요한 만큼만 유지하면서 그 속에서 효율성을 찾는 게 곧 미니멀리즘, 미니멀라이프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옷은 30벌이 채 되지 않고 속옷도 두 개, 양말도 두 켤레뿐이다. 물론 옷장도 없다.버킷리스트로 시작한 유튜브, 가장 다루고 싶은 내용은 '나이'그의 유튜브 채널 ‘미니멀유목민’의 구독자는 현재 4만 8000명 이상이다. 그가 처음부터 이런 규모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에게 유튜브란 단순히 ‘매일 팔굽혀펴기 하기’ 같은 2019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구독자 1000명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구독자 1000명이 되면 이분들을 위해 뭘 할까’를 생각하던 시기에 노푸 영상이 확 뜨면서 구독자는 2만 명 이상이 됐다. 그 후에 잠잠하다가 크루즈 인솔 영상이 반응을 얻으면서 하루에 5000명씩 구독자가 늘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약간 무서운 부분도 있는데, 지금은 ‘이 현상이 좋다고 흥분하지 말자’ 이렇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사람들은 왜 그의 유튜브에 열광할까. 영상 속 그는 다소 무미건조하게 미니멀라이프를 설명한다. 노푸를 하면 얼마나 두꺼운 비듬이 생기는지, 피곤한 관계는 어떻게 정리하는지, 미니멀리스트로 살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포장없이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그가 스스로 진단한 이유는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다. 그는 “누구나 집에 가면 방귀 뀌고, 코 파는 것처럼 가식없은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며 "작가, 유튜버로서 가식 없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독자의 댓글은 모두 읽는다고 했다. 많은 댓글이 영상 속 의상, 소품에 대해 묻지만 가끔씩은 ‘짐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영상을 보고 비워낼 수 있는 부분이 보였다’는 식으로 자신이 겪는 변화를 알려주는 댓글도 달린다고 그가 말했다. “그런 댓글을 보면 굉장한 보람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건우 작가는 너무 터무니 없는 악플엔 오히려 상처를 안 받는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영상 캡처)물론 악플도 많다. 그는 “악플은 그냥 읽고 삭제를 누른다”며 "상처를 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심한 악플을 보며 고민을 했지만 이제는 그냥 지운다고 했다.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그는 아직 전달하고 싶은 콘텐츠가 많다면서 그 중에서도 ‘나이’에 대한 내용을 가장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관계를 맺으면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랫사람에게만 생기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이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도 분명히 배울 게 많이 있을 텐데 굳이 수직적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30대 중반이지만 20대, 40대 중에도 친구가 있다는 그는 “서로 편안하게 얘기하면서도 존중이 깔린 관계는 나이로 맺어진 관계보다 오래 간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분명 민감한 문제지만, 이거 하나를 풀면 얼마나 편해질까 생각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싶어하고, 실제 대화를 나누면서도 나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였지만 ‘20대’란 나이에 대한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20대를 ‘최고의, 환상의 나이’, ‘뭘 해도 빛나고 번뜩이는 나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20대의 이야기, 아이디어를 들으면 너무 대단하다. 그런데 이 시기를 대학 생활, 취업 준비로 깎아먹으면서 30대, 40대가 되는 게 아쉽다”면서 “20대는 미래를 준비하는 나이가 아니라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20대를 환상적으로 놀면서 보냈다는 그는 “지금 20대들은 노는 게 불안하다고 하지만 40대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불안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20대를 뭘 준비하는 데 허비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 20대 자신이 최고란 걸 생각하며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마칠 때쯤 도착한 박건우 작가의 아내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공태영 인턴 기자)"언제든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해달라"편한 마음으로 말을 주고받은 인터뷰는 어느새 2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미니멀유목민’ 채널을 보는 시청자와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어봤다. 그는 먼저 “유튜브 내용을 적당히 걸러서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영상에서 하는 말이 다 정답도 아니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박 작가를 응원해주는 건 좋지만 이 사람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지금까지 6번의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사람들을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는 그는 “우리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박 작가의 모습을 포장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도 만나봤더니 똑같은 인간이네’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스냅타임
2019.07.19 I 공태영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100만 유튜버 백종원의 '90년대생'식 리더십
  • 지난 11일 유튜브에 개설된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쳐. (사진=요리비책 영상 화면 갈무리)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 주말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참 쉽쥬? 간단하쥬?"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를 개설한 지 사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불문 텔레비전 예능까지 그가 등장하지 않는 채널이 없습니다. SBS '골목식당'에서 자영업자들의 멘토이자 골목을 살리는 히어로로 활동 중인 그는 tvN '고교급식왕'에서 고등학생 요리 꿈나무들을 심사하고 육성하는 키다리 아저씨로도 활약 중이죠. 곧 방영될 JTBC '양식의 양식'(가제)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2015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처음 출연한 뒤 4년이 지난 현재 그의 인기는 하나의 현상이 됐습니다. 일각에선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백 대표가 등장하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불편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대형 음식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그가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인 유튜브까지 진출한 게 또 다른 '대기업의 횡포'이자 '생태계 파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어느 쪽 의견이 맞고 틀린지는 차치하고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자체가 이미 방송을 생산하는 업계에서도, 이를 소비하는 대중 입장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콘텐츠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는, 특히 20대 젊은이들은 연예인도 아닌 이 50대 남성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백종원씨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 사업가로서의 가치관과 신조가 Z세대(9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가 생각하는 '어른의 리더십'에 부합한다고 설명합니다. TV 예능과 유튜브 등 그가 표방하는 콘텐츠 전략도 신뢰감을 주는 '사람'의 정보에 의존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의 소비 방식을 '취향 저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한 주 미디어를 달군 백종원씨의 인기, 청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세대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 '팔로인(follow+人)'이란 키워드로 풀어봤습니다. tvN '고교급식왕' 기자설명회. (사진=tvN)100만 유튜버 된 백종원, 어떻게 요리 '팔로인'이 됐나 백종원씨가 지난 11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지난 1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5일 현재 구독자 수는 123만명 정도입니다. 이로써 그는 업로드 된 영상 11편으로 채널 개설 사흘 만에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긴 유튜버에게 '골드버튼'이란 이름의 상패를 주고 있습니다.유튜브에 상륙한 백종원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느 배우나 아이돌 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얻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미 BTS나 엑소 등 아이돌 스타들이 해외팬들의 지지와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명을 이룬 경우들이 적지 않지만 백종원씨는 국내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TV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골목 자영업자들의, 고등학생들의 요리 멘토를 자처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선 그가 유튜브로 직접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특히 백종원씨가 설명하는 그의 유튜브 입성 계기는 앞으로 시장을 이끌 세대로 부상한 Z세대들이 기존에 우리가 상품을 소비하던 방식과 얼마나 다른 패턴을 보여주는지를 시사합니다.백씨는 제육볶음 레시피에 앞서 올린 소개 영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몇 달 전 장모님을 통해 (인터넷에) 내가 만들지 않은 레시피들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자신을 통해)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좋기는 한데 한 편으로 섬뜩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실력을 믿고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고 소비하는 대중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넘쳐나는 '가짜 레시피'를 바로잡고자 자신이 직접 나선 셈이죠.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를 "본인의 레시피가 아닌데도 (자신의 이름을 달고) 돌아다니는 레시피들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업계에서는 2019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을 트렌드 중 하나로 '팔로인'을 꼽습니다. '팔로인'이란 '따르다'란 뜻의 'follow'와 사람 인(人)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포털 검색을 이용하던 기존 세대와 달리 인플루언서 등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아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들을 이용하려는 청년들의 소비 방식을 일컫습니다.'90년생이 온다'의 작가 임홍택씨는 이에 대해 "90년대생들은 기업 광고보다 가족과 지인, 인플루언서들을 믿는다. 광고에 거짓된 정보들이 많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리뷰와 광고 기반 검색 대신 주변 지인의 중첩된 평가, 사람 기반의 검색 시스템에 의지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즉 자신을 믿고 자신의 이름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는 팔로워들이 '백종원'이란 타이틀마저 또 다른 광고 수단과 포털 검색 키워드로 활용하려는 업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최 교수는 그가 요식업계에서 '팔로인'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부상한 것에 대해 "백종원씨는 그간 레시피 등 요리 지식 뿐 아니라 창업 등 다양한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콘텐츠 소구력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사진=SBS '골목식당')'권위스럽지 않은' 백종원의 리더십그럼에도 그가 굴지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란 커리어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인기 방송인이란 수식어만으로는 젊은이들에게 열광받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백종원씨 못지 않은 커리어와 인지도를 가지고 활약하는 다른 요리전문가들도 많으니까요.전문가들은 그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들이 Z세대의 소통 방식과 그들이 원하는 '어른들의 리더십'에 부합하기 때문에 특히 사랑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합한 Z세대에게 통한 그의 면모들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했습니다.우선 백종원씨는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쌓인 해박한 지식들을 '권위스럽지 않게' 대중들에게 전달합니다. 백종원씨는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잘못된 가게 관리 및 요리 재료 손질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잘못됐다며 몰아세우거나 나무라지 않습니다. "가르쳐줬던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몰라서 실수한거면 앞으로 잘하면 된다" 등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 가게가 더 잘 될 수 있는 비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설명하죠. 또 군더더기 없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평소 백종원씨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챙겨 본다는 대학생 양진호(27)씨는 "나이가 좀 더 많고 직책이 좀 더 높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를 나무라고 권위적으로 몰아세우는 어른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겸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프랜차이즈의 횡포란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이 지닌 능력을 발로 뛰어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그런 점에서 백씨의 노력과 능력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이렇게 가게를 관리하고 요리를 만드는 게 왜 되고 왜 안되는지를 명확히 이야기해준다. 그의 충고와 조언을 듣고 발전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환호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있을 때 나무라는 사람은 있지만 그걸 고칠 수 있는 실질적 컨설팅을 해주는 데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윤리적인 포만감을 채워준다"고 설명했습니다.간단하고 편리한 레시피, 재치와 유머 속 진정성두번째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고 편리한 요리 팁들을 제공해준다는 점도 한 몫합니다. 닦달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에 따른 변주도 인정함으로써 요리가 결코 어렵고 절대적인 영역이 아님을 강조하고 도전을 응원해주죠.그가 유튜브에 올리는 레시피들은 제육볶음, 김치찌개, 샐러드 등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끼니를 챙겨먹는 일반 시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일반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집밥백선생', '마리텔' 등 앞서 출연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셰프들의 음식이 아닌 일상에서 챙겨먹을 법한 요리 레시피들을 주로 가르쳤죠.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데다 설탕, 참기름, 깨소금 등 친숙한 재료들로 감칠맛을 잡을 수 있는 비법까지 전수해줍니다. 양 조절, 간 조절에 실패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팁까지 설명해주죠.마지막은 그가 방송 안팎으로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백씨는 '골목식당'을 통해 요식업이 포화상태인 냉정한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본이 무엇인지 창업자들에게 끊임없이 짚어주려 노력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며 최고의 서비스를 대접하고 정당히 이익을 남기는 것'. 자영업자는 물론 노동을 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자세이지만 어떻게 해야 기본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줄 멘토는 만나기 어려웠던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백씨가 '골목식당' 방송이 끝난 후에도 종종 출연자들을 찾아가 피드백과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미담, 백씨 본인 스스로 방송에서든, 사업에서든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도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입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Z세대 청년들과 소통하고 어필하기 위해 '진정성'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의 작가 제프 프롬은 "각자의 취향 존중과 다양성과 포용력 등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기업이 대체로 큰 성공을 거둬왔고 앞으로 그런 경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업 뿐 아니라 지금 젊은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기성세대에게도 해당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스냅타임
2019.06.15 I 김보영 기자
국내최초 뷰티 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 모바일앱 등장
  • 국내최초 뷰티 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 모바일앱 등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최초로 뷰티 동영상 큐레이션을 서비스하는 모바일앱이 등장했다. ㈜작당모의(대표 윤정하)는 뷰튜버(뷰티+유튜버)의 수많은 동영상을 AI(인공지능) 기술로 검색해 개별 사용자에게 맞는 메이크업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모마일앱 서비스 ‘잼페이스(zamface)’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특징을 가진 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있다.잼페이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얼굴 특징을 자동인식해 가장 닮은 크리에이터의 메이크업 동영상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뷰티 영상 중 자신이 원하는 화장 방법 부분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타임링크’ 기능이 잼페이스의 최대 강점이다. 뷰튜버들은 대부분 풀메이크업 진행 과정을 20∼30분에 걸쳐 보여주기 때문에 특정 부분 화장법을 찾기 어렵다. 잼페이스는 해당 뷰티 영상에 포함된 화장 방법이 무엇인지 자동으로 파악해서 파운데이션, 쉐딩, 블러셔, 하이라이트 , 눈, 눈썹 ,입술 등의 ‘타임링크’ 버튼을 동영상 바로 아래에 제시하는 서비스도 한다. 예를 들어 여러 동영상에서 ‘눈’ 화장법만 바로 찾아볼 수 있다.잼페이스는 AI 객체인식 기술을 이용해 뷰튜버가 사용한 화장품을 바로 알려주는 기능도 선보였다. 뷰티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것이 영상에서 사용된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해당 영상 아래에 그 영상에서 사용된 화장품 리스트가 제공된다. 잼페이스 이용자는 마음에 드는 영상과 화장품을 ‘마이파우치’에 담아 보관할 수 있다.윤정하 ㈜작당모의 대표는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고 이들이 메이크업 노하우를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배우고 있다”며 “하지만 메이크업 영상이 너무 많아 필요한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없어 불편해하는 Z세대를 위해 잼페이스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작당모의는 윤대표가 카카오헤어샵 총괄을 맡아 헤어샵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경험을 살려 지난해 9월 설립한 벤처회사다. 카카오와 삼성SDS 출신 경력자들이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올해 3월 페이스북과 아산나눔재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남산랩 코리아 지원기업에 선정됐다.㈜작당모의가 선보인 잼페이스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매칭, 타임링크, 영상속 화장품 리스트(객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Z세대가 뷰티 영상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뷰티 영상 전문서비스이다. ㈜작당모의 제공
2019.06.11 I 류성 기자
 故 한지성 남편, 사고 당일 음주…“토한다” 목격자 증언도
  • [퇴근길 뉴스] 故 한지성 남편, 사고 당일 음주…“토한다” 목격자 증언도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인천소방본부)■ ‘고속도로 사고사’ 한지성 남편 “사고 당일 술 마셨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씨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그는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가 술을 마셨던 점포와 동석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황이 발견됐는데요. 영상에서 사고 목격자는 “뭐야. 사람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고 한 뒤 “들이받았어. 받았어. 택시가 들이받았어. 사람 있었는데 저 뒤에”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음주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의, 5년만에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6차례 소환 조사해 김 전 차관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토대로 김 전 차관이 윤 씨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이 검찰에 출석한 건 5년여 만입니다. 그는 지난 2013년 차관 임명을 전후해 성범죄 정황이 담긴 ‘별장 동영상’이 발견돼 두 차례 수사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 받았습니다.(사진=AFPBB News)■ ‘모우라 해트트릭’ 토트넘, 창단 이래 첫 챔스 결승 진출토트넘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모우라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아약스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3대 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손흥민은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리버풀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검찰, ‘윤석열 협박’ 유튜버 체포…“공무집행 방해”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살해 협박 방송을 한 유튜버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유튜버 김 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윤 지검장을 비롯해 여권 정치인과 진보 성향 언론인 등의 집에 찾아가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참가자의 얼굴을 팔꿈치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김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씨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탄압이라며 소환을 거부한 바 있죠.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성접대 혐의’ 승리, 성매매 혐의도 추가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수사 브리핑에서 승리가 성매매한 정황이 드러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기재했다고 밝혔는데요. 승리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본인도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가 몇 차례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2019.05.09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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