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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금리인상 후 혼조세 마감…모호했던 파월 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은 25~26일(현재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예견된 금리인상,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했다.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 였기 때문이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다.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따라 방향성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은 중립적이었다. 그는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 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등 추가 인플레 여지가 있어 여러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특히나 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이다.◇팩웨스트, 캘리포니아은행 인수소식에 27%↑기업들은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흔들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전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MS는 다음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3.76% 하락했다. 반면 구글은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광고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5.59% 상승했다.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도 0.196%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악화 위험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포르쉐 AG, 독일에 전기차 충전 ‘차징 라운지’ 최초 개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AG는 26일(독일 현지 시간) 독일 빙겐에 프리미엄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자사 최초의 최첨단 포르쉐 차징 라운지(Porsche Charging Loung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교통량이 많은 나헤탈 고속도로 A60/A61 분기점에서 단 2분 거리에 위치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6개의 300kW DC 충전소와 4개의 22kW AC 충전소를 보유해 고성능 충전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 그리고 간편한 센트럴 빌링(Central Billing) 서비스를 제공한다.포르쉐 AG가 문을 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나헤탈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 ‘차징 라운지’.포르쉐의 모든 전동화 모델은 사우스 티롤린(South Tyrolean) 전자 전문 기업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제작한 강력한 차저로 충전이 가능하다. 파일럿 프로젝트로 운영될 첫 번째 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최대 300kW 전력을 제공한다. 내년 초까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전 속도를 더욱 높여 각 충전소 당 400kW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에는 인증된 재생에너지 소스가 사용된다.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 차량의 80%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인도한다는 전동화 목표 달성을 위해, 고성능과 고밀도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익스클루시브 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어떤 제약도 없이 지속 가능한 최첨단 충전소로, 아이오니티 네트워크는 물론 포르쉐 전동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르쉐 전용 급속 충전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부유하는 듯한 슬림한 루프는 충전소와 건물을 연결하고 라운지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건물의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밝은 컬러와 우드 소재는 쾌적한 분위기를 더한다.냉난방 시스템은 화석연료 없이 작동하는 히트 펌프로 가동되고, 전력의 일부는 루프 위 태양 전지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부터 공급된다. 디지털 빌딩 관리 시스템은 이용객이 없을 때 조명을 자동으로 낮춰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이용객들의 쾌적한 방문을 위해 현대적인 위생 시설을 갖췄으며, 다양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한다.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는 물론 애플 또는 구글 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미디어와 고속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충전 후 주행을 위해 운전자는 스마트 미러 앞에서 운동하며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고, 인터랙티브 포르쉐의 콘텐츠도 체험 가능하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포르쉐 차징 서비스에 통합되어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며, 센트럴 빌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3센트이며 다른 포르쉐 네트워크 급속 충전소만큼 합리적이다. 충전소와 라운지 공간 이용을 위해서는 차량과 연결된 포르쉐 ID가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 등록번호는 마이 포르쉐 앱에서 간편하게 저장 가능하며 포르쉐 ID에 번호판이 저장되어 있다면 번호판을 인식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또한, 포르쉐 차징 카드나 마이 포르쉐 앱의 QR 코드를 사용해 충전소와 라운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포르쉐 도이칠란트 GmbH 이사회 회장 알렉산더 폴리히(Alexander Pollich)는 “포르쉐 차징 라운지를 통해 고객의 여정에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포맷에 대한 고객들의 경험에 대한 피드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추가될 예정이다.
- 한은, 하반기 정기 인사 단행…부서장 11명 선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2023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1개 부서의 장이 새롭게 보임했고 총 7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1일 ‘2023년 하반기 인사’에서 총 11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고 1급 7명, 2급 17명, 3급 23명, 4급 26명 등 총 73명을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세 번쨰로 단행되는 인사로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지속했다고 자평했다.최재효 광주전남본부장을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신규 보임됐고, 김제현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최 신임 국장은 통화정책국에서 상당 기간 근무해 통화신용정책에 정통한 데다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과 부국장을 맡으며 부서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조직 문화 개선을 주도한 경험이 있어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김 국장은 정책부서와 경영관리 부서를 아우르는 폭넓은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 조직·인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을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판단됐다.아울러 인재개발원장에 신현열 경남본부장, 경제교육실장에 이승환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이 각각 보임했고, 일부 지역본부장과 국외사무소장이 교체됐다.목포본부장엔 김태정 인사경영국 부국장, 광주전남본부장에 홍철 목포본부장, 강원본부장에 박정규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경남본부장에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강남본부장에 최낙균 별관건축본부장이 임명됐다. 또한 뉴욕사무소장에 이재랑 인재개발원장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파견이 각각 보임했다.1급 승진자론 이재화 인사경영국 급여후생팀장,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파견, 류현주 국제국장, 남택정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박구도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 전광명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등 총 7명이 선정됐다.특히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여성 최초 국제협력국장으로 발탁된 류현주 국장이 1급 승진자로 선정됐다. 금융안정 분야 경력직 출신인 김정훈 부장도 1급 승진과 함께 경남본부장에 보임했다.전체 승진자 73명 중 여성은 13명(1급 1명, 3급 9명, 4급 3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자급(1~3급)의 경우 승진자 47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2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승진자 비중은 작년 하반기(20.8%), 올 상반기(21.4%)에 이어 3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 K콘텐츠, 미국·유럽·중동 등 국가별 수출전략 논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광화문분원에서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고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했다.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의 후속 조치로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 콘텐츠 수출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9차 회의에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를 비롯해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사업을 지원한다. 해외 현지 콘텐츠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등 기반시설 제공, 수출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LA) △중국(북경·심천) △일본(동경)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프랑스(파리) △베트남(하노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 △태국(방콕) △러시아(모스크바) 등에서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뉴욕) △인도(뉴델리) △영국(런던) △독일(프랑크푸르트) △멕시코(멕시코시티)에 5개 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회의에는 지난 1차 회의에 참여한 아시아권 4개소 외에 미국과 프랑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센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미국 센터는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공간과 K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영문 번역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센터는 유럽 내 K콘텐츠 유통 확대를 위한 상설 전시장 혹은 판매장 조성과 상호 인적 교류,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중국 센터에서는 기존의 일방향적 수출 위주의 사업 모델 외에도 현지 소비자 접점과 문화교류 확대,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파생상품 제작,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센터에서는 현지 시장 정보제공 중요성과 K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 센터는 중동권 바이어 정보 등의 정보 취득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러시아 센터는 콘텐츠 교류를 통한 관계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문체부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7년까지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0개소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시장에 K콘텐츠 전진기지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K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 차범근부터 손흥민-이재성... 그리고 김민재, 분데스리가가 돌아본 코리안리거
- 분데스리가는 손흥민(토트넘)을 독일 무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선수로 평가했다. 사진=분데스리가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독일 무대를 거친 대한민국 선수를 돌아봤다.뮌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지난 시즌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민재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정신력, 속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와 함께하게 돼 아주 기쁘고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뮌헨 팬을 흥분하게 할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별명, 수비력, 빌드업 능력, 적응력 등 7가지 주제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를 소개했다. 아울러 분데스리가에 족적을 남긴 한국인 선수도 소개했다.가장 먼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에 정착했다. 이후 1군 데뷔까지 이뤄냈고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떠나며 독일 생활을 마쳤다.분데스리가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한국 선수는 아마 손흥민일 것”이라며 “함부르크는 빠르게 손흥민의 재능을 알아차렸다. 뤼드 판 니스텔로이, 라파엘 판데르 바르트 등과 훈련하며 귀중한 조언도 얻었다”고 설명했다.차범근에 대해선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분데스리가손흥민 다음으로 차범근을 말했다. 차범근은 1978년 SV다름슈타트에서 짧은 생활을 시작으로 독일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차지하기도 했다.분데스리가는 차범근에 대해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20세기 아시아 선수로 불리는 그는 분데스리가 308경기 출전으로 여전히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FSV 마인츠)도 잊지 않았다. 이재성은 2018년 2.분데스리가(2부리그) 소속의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눈에 띄는 활약으로 2021년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분데스리가는 “영리한 공격 플레이로 인상을 남긴 이재성은 마인츠로 팀을 옮겼고 팀의 영웅이 됐다”며 “리그 7골 4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은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다”라고 칭찬했다. 세 선수 외에도 레버쿠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마인츠, 뒤셀도르프 등을 거쳤던 차두리와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을 함께 언급했다.
- [뉴욕증시]테슬라마저 호실적…8거래일째 하락 잊은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추후 수익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펴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징후도 상승장에 일조했다. 이른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더 높인 것이다. 게다가 테슬라마저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증시는 하락을 잊은 분위기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 이어 테슬라도 호실적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061.21에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56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뛴 1만4358.0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상승한 1984.89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다소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자 투심은 살아났다.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6달러)를 하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와중에 골드만삭스만 사실상 유일하게 어닝 미스를 보인 것이다.특히 골드만삭스가 2년 전 인수한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솔로몬 CEO의 목소리를 밝았다. 그는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분위기를 두고 “최근 6~8주 동안에는 올해 초보다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해 주목 받았던 곳이다. 이에 장 초반 급락했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0.97% 반등한 채 마감했다.또 지역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 뱅크가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대형은행 외에 지역은행까지 실적 장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6.39%, 2.48% 뛰었다.아울러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 밖 호실적 덕에 40.18% 폭등했다. 카바나가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더 나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이 테슬라마저 실적 고공행진을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91센트로 월가 예상치(82센트)를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0.71% 하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반등하고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골디락스 기대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 종료, 강력한 성장 등 좋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유럽도 디스인플레 징후 ‘뚜렷’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들은 또 쏟아졌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7.0%)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영란은행(BOE 목표치(2.0%)보다 한참 높지만,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견해에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유로존의 지난달 CPI 역시 1년 전보다 5.5% 오르면서, 전월(6.1%) 대비 완화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달은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완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전날 캐나다의 CPI가 2년여 만에 처음 2%대(2.8%)도 진입하면서 골디락스 기대를 키웠는데, 유럽 주요국들도 이에 발을 맞춘 셈이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94%까지 내렸다.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27%까지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조만간 신용경색을 겪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8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3% 내린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뉴욕증시]'골디락스' 힘 실리나…3대지수 또 15개월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소비 지표는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에도 시장은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 판단에 힘을 실으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당초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론이 무색한 고공행진이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들, 예상밖 깜짝 실적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기울었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25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보다 11% 증가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88센트) 역시 시장 예상치(84센트)를 넘어섰다.특히 대출금리 상승 덕에 BoA의 순이자수입은 1년 전보다 14% 급증한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깜짝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과 비슷했다. 자금력과 리스크 관리가 탄탄한 대형은행들은 금리 상승기가 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복력 있는 고용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건강한 미국 경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BoA 외에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4.42%, 6.45% 폭등했다. 찰스슈왑의 경우 12.57% 치솟았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주가는 4.11% 뛰었다. 다만 변수는 지역은행이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지역은행은 대형은행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대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냈을지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나온 소매 판매 지표는 골디락스 경제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직전 월인 올해 5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5%) 역시 하회했다. 석달 연속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갔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월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골디락스로 해석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긴축 가능성을 낮추면서 소비는 확 가라앉지는 않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의미다. 최근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휘발유와 건축자재의 수요 약세는 경기 둔화에 대한 분명한 징후”라면서도 “전반적으로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분석 부사장은 “이번달 이후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회복력 있는 경제, 골디락스”일각에서는 이번 수치가 미국 소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소비 행태가 상품에서 서비스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소매판매 보고서는 상품을 중심으로 집계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전했다.그러나 산업생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3.98% 뛴 359.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뛰었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한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여기에 AI까지 탑재한 제품을 한국 돈으로 월 4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팔겠다는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 기미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 [뉴욕증시]랠리 끝 혼조세…은행실적 호조에 다우 0.3%↑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 증시가 나흘간 상승세 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블루칩을 모아 둔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나스닥과 S&P는 랠리 끝에 숨고르기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예상치 웃돈 은행 실적…충당금 적립에 상승세 제한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만4509.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하락한 4505.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4113.70으로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이번 주 2.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인플레 압력 둔화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지만, 강한 반등 이후 일부 쉬어가기 모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리스크가 확대됐던 가운데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 시티은행,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익은 작년동기보다 30% 더 늘어났다.JP모건과 웰스파고 모두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의 순익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순이익 역시 50% 증가한 50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예상 손실에 더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소식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상승세는 제한되거나 하락전환했다. JP모건의 주가는 0.6% 오른 반면, 웰스파고의 주가는 0.34% 내렸다. 씨티그룹은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36%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05% 하락했다. 반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7.25% 올랐다. 매출은 929억달러로 예상치(9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5.99달러)를 넘은 6.14달러를 기록했다.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CIO인 스콧 랜더는 “대형은행의 실적이 꽤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부도율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달러지수 0.3% 올라…국제유가 하락세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화 약세는 멈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3%가량 올랐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면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를 한차례 올린 후 사실상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러 이사가 “2회 인상 중에서 한번은 이달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두 번째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말하면서 추가 긴축 경계심도 다시 커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올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및 차익 실현 매물 출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1% 내린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12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를 각각 자사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정규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설립한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로부터 일부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65.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뱅크그룹을 일구면서 중견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항공사 경영에 대한 꿈을 갖고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창기였던 2018년부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회장 취임 역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회장과 함께 AP홀딩스를 설립하고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한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도 여행업과 IT 벤처 산업의 전문가로 꼽힌다.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날갯짓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새롭고 편안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도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서 AP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항 및 정비와 같은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업들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에 기반을 두고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과 함께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까지 총 6개의 정기노선과 오슬로 부정기 노선 등 국제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 좌석 대신 가심비가 좋은 42인치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 역시 편안한 장시간 비행을 위해 35인치 간격으로 구성하는 등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넓은 기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저비용 항공사와 달리 전 좌석 모니터 설치, 기내식 기본 제공, 넉넉한 위탁 수하물 등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것만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이와 같이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집중한 결과, 2021년 25억원, 2022년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