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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후 혼조세 마감…모호했던 파월 입
  • [뉴욕증시]금리인상 후 혼조세 마감…모호했던 파월 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은 25~26일(현재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예견된 금리인상,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했다.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 였기 때문이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다.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따라 방향성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은 중립적이었다. 그는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 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등 추가 인플레 여지가 있어 여러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특히나 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이다.◇팩웨스트, 캘리포니아은행 인수소식에 27%↑기업들은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흔들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전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MS는 다음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3.76% 하락했다. 반면 구글은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광고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5.59% 상승했다.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도 0.196%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악화 위험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3.07.27 I 김상윤 기자
포르쉐 AG, 독일에 전기차 충전 ‘차징 라운지’ 최초 개소
  • 포르쉐 AG, 독일에 전기차 충전 ‘차징 라운지’ 최초 개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AG는 26일(독일 현지 시간) 독일 빙겐에 프리미엄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자사 최초의 최첨단 포르쉐 차징 라운지(Porsche Charging Loung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교통량이 많은 나헤탈 고속도로 A60/A61 분기점에서 단 2분 거리에 위치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6개의 300kW DC 충전소와 4개의 22kW AC 충전소를 보유해 고성능 충전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 그리고 간편한 센트럴 빌링(Central Billing) 서비스를 제공한다.포르쉐 AG가 문을 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나헤탈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 ‘차징 라운지’.포르쉐의 모든 전동화 모델은 사우스 티롤린(South Tyrolean) 전자 전문 기업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제작한 강력한 차저로 충전이 가능하다. 파일럿 프로젝트로 운영될 첫 번째 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최대 300kW 전력을 제공한다. 내년 초까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전 속도를 더욱 높여 각 충전소 당 400kW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에는 인증된 재생에너지 소스가 사용된다.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 차량의 80%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인도한다는 전동화 목표 달성을 위해, 고성능과 고밀도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익스클루시브 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어떤 제약도 없이 지속 가능한 최첨단 충전소로, 아이오니티 네트워크는 물론 포르쉐 전동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르쉐 전용 급속 충전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부유하는 듯한 슬림한 루프는 충전소와 건물을 연결하고 라운지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건물의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밝은 컬러와 우드 소재는 쾌적한 분위기를 더한다.냉난방 시스템은 화석연료 없이 작동하는 히트 펌프로 가동되고, 전력의 일부는 루프 위 태양 전지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부터 공급된다. 디지털 빌딩 관리 시스템은 이용객이 없을 때 조명을 자동으로 낮춰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이용객들의 쾌적한 방문을 위해 현대적인 위생 시설을 갖췄으며, 다양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한다.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는 물론 애플 또는 구글 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미디어와 고속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충전 후 주행을 위해 운전자는 스마트 미러 앞에서 운동하며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고, 인터랙티브 포르쉐의 콘텐츠도 체험 가능하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포르쉐 차징 서비스에 통합되어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며, 센트럴 빌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3센트이며 다른 포르쉐 네트워크 급속 충전소만큼 합리적이다. 충전소와 라운지 공간 이용을 위해서는 차량과 연결된 포르쉐 ID가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 등록번호는 마이 포르쉐 앱에서 간편하게 저장 가능하며 포르쉐 ID에 번호판이 저장되어 있다면 번호판을 인식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또한, 포르쉐 차징 카드나 마이 포르쉐 앱의 QR 코드를 사용해 충전소와 라운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포르쉐 도이칠란트 GmbH 이사회 회장 알렉산더 폴리히(Alexander Pollich)는 “포르쉐 차징 라운지를 통해 고객의 여정에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포맷에 대한 고객들의 경험에 대한 피드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추가될 예정이다.
2023.07.26 I 박민 기자
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증시]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빅테크 어닝 시즌의 스타트를 끊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사진=AFP 제공)◇MS·알파벳 호실적…실적 장세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오른 1966.1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실적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했다. 3M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34%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빠졌다.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61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55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74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72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CNBC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서들을 지켜보면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첫 빅테크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가격은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초강경 긴축을 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넉 달 연속 반등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1%, 1.0%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향후 몇 달 낙관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승장은 수급이 뒤틀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주로 3%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탓이다.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개월의 상승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혹은 경기 하강 등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했다. ◇IMF 성장률 상향…유가 상승세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금융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에 기울면서 국제유가 역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8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WTI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 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회 인상을 강하게 강조했던 만큼 추후 인상 중단 신호를 직접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이 나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언급할 것 같다”고 전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3%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상승했다.
2023.07.26 I 김정남 기자
"연준 금리 인상 끝난다"…다우 11거래일째 상승
  • [뉴욕증시]"연준 금리 인상 끝난다"…다우 11거래일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사진=AFP 제공)◇다우 지수, 11거래일 연속 상승세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만5411.24에 마감했다.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오른 4554.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1만4058.87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8% 오른 1965.68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특히 에너지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순이익 6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48%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55억달러)는 큰 폭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97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셰브론 주가는 1.97% 상승했다. 셰브론은 오는 28일 최종 실적을 공개한다.국제유가는 큰 폭 상승하며 3개월여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200일 이동평균선인 배럴당 77.14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미국 다수의의 경제 전문가들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설문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이번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 NABE는 지난달 30일~이번달 12일 미국 기업에 소속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설문 때는 ‘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불과 석 달 사이 확 늘어났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25~2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최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개최한 웨비나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3.0~3.5%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9월 회의 때는 매우 열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때부터는 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연준, 매파적 기조 유지 않을 것”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0을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최고치다. 그러나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4로 전월 54.4보다 낮아졌다. 월가 전망치(54.0)를 밑돌았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이번달 합성 PMI는 52.0으로 전월 53.2보다 하락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전미활동지수는 -0.32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다만 이는 일단 연준의 초강경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상승했다.
2023.07.25 I 김정남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박현영●환경부 ◇과장급 신규 보임 △물통합정책관실 통합하천관리TF팀장 이상훈●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 △제조혁신과장 권순재●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 △차관보 김범석 △예산실장 김동일 △세제실장 정정훈 △재정관리관 임기근●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 △자본시장국장 박민우 △금융혁신기획단장 전요섭●소방청 ◇승진 △소방준감 충청북도 소방본부장 고영국●한국은행◇부서장 이동 △최재효 커뮤니케이션국장 △이승환 경제교육실장 △김재현 인사경영국장 △신현열 인재개발원장 △이재랑 뉴욕사무소장 △김용복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김태정 목포본부장 △홍철 광주전남본부장 △박정규 강원본부장 △김정훈 경남본부장 △최낙균 강남본부장 ◇1급 승진 △이재화 인사경영국 △김용복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 △남택정 외자운용원 △김정훈 경남본부장 △박구도 전광명 인사경영국소속 ◇1급 이동 △김현기 커뮤니케이션국 △최재용 인사경영국 △김석원 박세령 경제연구원 ◇2급 승진 △방중권 유태길 기획협력국 △김민식 이은석 조사국 △우신욱 통화정책국 △공대희 금융시장국 △김신영 국제국 △김두경 국제협력국 △김화용 부산본부 △김철우 대구경북본부 △김민우 제주본부 △박장호 박주민 박창현 정복용 조석방 최석기 인사경영국소속 ◇2급 이동 △박종현 커뮤니케이션국 △김훈 신성우 경제교육실 △박명균 이병학 이재율 IT전략국 △성인모 인사경영국 △안운섭 인재개발원 △송재창 유성욱 경제통계국 △최병우 금융안정국 △홍연호 금융결제국 △주성완 국제국 △최문성 국제협력국 △백경훈 감사실 △이재기 강원본부 △김진국 강남본부 △강태수 인사경영국소속 ◇3급 승진 △권태효 기획협력국 △김태섭 조강철 금융통화위원회실 △김상명 장현순 IT전략국 △이지은 임웅지 조사국 △김순례 경제통계국 △나성오 금융안정국 △김보경 통화정책국 △노재광 정영철 금융결제국 △김주영 국제협력국 △박상백 외자운용원 △김지은 감사실 △박혜진 부산본부 △안정호 대구경북본부 △전성범 광주전남본부 △이승철 전북본부 △김찬우 강원본부 △김자혜 차전영 경기본부 △손승화 강릉본부 ◇3급 이동 △이상호 공보관 △이신영 기획협력국 △김석진 허현 금융통화위원회실 △김명식 윤리경영실 △박경자 커뮤니케이션국 △권순욱 IT전략국 △신지선 인사경영국 △김영천 인재개발원 △김태경 백재민 손민규 이아랑 최병재 조사국 △김경근 김용현 경제통계국 △김정호 박나연 윤명한 금융안정국 △성병묵 조세형 금융시장국 △조규환 금융결제국 △김병조 박지원 발권국 △문상윤 국제국 △전재환 워싱턴주재 △김낙현 런던사무소 △강지연 국제협력국 △김낙현 김성환 박성준 윤재호 외자운용원 △남민호 경제연구원 △권태율 감사실 △강기우 조천희 대구경북본부 △박의성 전북본부 박동화 대전세종충남본부 △최진만 강원본부 △배경태 인천본부 △장미숙 경기본부 △임금선 강릉본부 △박현 포항본부 △김상호 김재득 주성제 허남수 강남본부 △김수영 인사경영국소속 ◇4급 승진 △박기범 정태을 IT전략국 △김동철 이진형 인사경영국 △성연수 국제협력국 △문수성 백승휘 부산본부 △이진기 대구경북본부 △강재훈 광주전남본부 △김상희 전북본부 △김수한 장동산 조광래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주형 한승혁 충북본부 △김주현 정성환 최수훈 강원본부 △김규식 인천본부 △송창훈 제주본부 △김은경 진승민 최재훈 경기본부 △유각준 이웅 경남본부 △남기훈 인사경영국소속 ◇4급 이동 △이승현 정책보좌관 △원영진 공보관 △김미영 김진미 박지순 이도경 기획협력국 △김용건 금융통화위원회실 △박수연 윤리경영실 △정다운 IT전략국 △김보성 이수민 이예림 정동재 조사국 △김정연 박재성 양나경 이한솔 주세준 경제통계국 △강선영 강재훈 김종원 나현주 이유나 금융안정국 △김부경 이종원 전제훈 최연교 통화정책국 △안제원 최석훈 금융시장국 △권기백 김미주 박성우 정희숙 최지아 금융결제국 △박현주 발권국 △고지성 배석진 국제국 △엄태균 뉴욕사무소 △박동민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신동주 북경사무소 △김민정 이영직 조동애 국제협력국 △조주연 외자운용원 △김대석 감사실 △최지영 부산본부 △김상욱 목포본부 △남충현 양아라 광주전남본부 △손창남 이승엽 대전세종충남본부 △김동욱 류상훈 강원본부 △송상윤 제주본부 △이채린 경기본부 △박상호 피경록 황후남 강남본부 △김현태 오지윤 인사경영국소속●Sh수협은행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임연숙 △투자금융본부 도문옥 <승진> ◇ 부장(별급) △여신관리부 최종식 △IT지원부 김명주 △종합기획부 이동우 △미래혁신추진실(M&A) 이기동 △WM사업부 신동열 △미래혁신추진실(자산건전화2) 배용진 △마포금융센터 김용우 △전남금융본부장 류수중 ◇팀장·지점장(1급) △을지로지점 정종길 △종합기획부 김우연 △개인금융부 이연희 △기업금융부 이효세 △심사부 김경민 △IT개발부 유길영 △IT개발부 수신팀장 정수택 △WM사업부 김해정 △금융소비자보호본부 김재우 △리스크관리부 김수동 △정보보호본부 이정아 △신탁사업본부 박재곤 △디지털전략부 임재정 △중부기업금융본부 오재성 △상무역지점 김윤정 △서대구지점 김상연 △울산지점 박호근 <전보> ◇본부장 △강남기업금융본부장 이해균 △서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 조동호 △서울중앙금융본부장 이태욱 △서울압구정금융본부장 박윤서 △서울양재금융본부장 장문호 △서울연희로금융본부장 임덕순 △부산금융본부장 김수용 △서여의도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지점장(본부장) 송재원 ◇부서장 △미래혁신추진실(신사업) 송상호 △미래혁신추진실(자산건전화1) 문기성 △여신기획부장 임기태 △디지털전략부장 민원대 ◇센터장/지점장 △상봉역지점장 배용순 △신설동역지점장 최남규 △장안평지점장 이미숙 △중화동금융센터장 김명수 △신사역지점장 한연정 △안양지점장 신민수 △역삼동지점장 유성호 △위례지점장 주용한 △송도국제도시지점장 박서연 △당산역지점장 김명준 △DMC금융센터장 곽민호 △용산역지점장 손병찬 △교대역지점장 문지훈 △평택비전동지점장 최미경 △목동역지점장 박범재 △안산지점장 이현희 △주안지점장 노희정 △원주금융센터장 전광혁 △광주첨단지점장 임성길 △감천항지점장 하계용 △명지지점장 김경득 △범일동지점장 윤태주 △창동역금융센터 개설준비반장 진정훈 ◇팀장 △기업지원팀장 윤재섭 △인사팀장 장재영 △카드마케팅팀장(수협카드 사이버지점장) 윤종환 △카드개발팀장 유길영 △펀드제도개선TF팀장 김선기 △소비자지원팀장 박병권 △운영리스크TF팀장 이형주 △준법감시팀장 김진용 △자산건전화추진1단장 전양수 △자산건전화추진2단장 이명규 △수산해양기획팀장 강복순 △IT개발부 규제·기술변화대응TF팀장 이미경 △홍보팀장 김경수 △감사기획팀장 조선기 △자금시장팀장 장성호 △자금기획팀장 송병길 △IT개발부 공통관리팀장 신재식 △IT개발부 펀드인프라구축TF팀장 이우석 △소비자보호팀장 장욱 △프로세스혁신팀장 정진철 △디지털감사팀장 오병준 △임점감사팀장 이명호 △언택트영업팀장 김윤정 ◇기업금융지점장/종합금융지점장/PB지점장 △강남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구동현 △중부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김준상 △본점영업본부 종합금융지점장 유재진 △여의도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지점장 신민호 △여의도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지점장 한종희 △서여의도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지점장 윤진태 △압구정금융센터 PB지점장 황근애 △양재금융센터 PB지점장 김선미
2023.07.23 I 송승현 기자
애물단지 전락한 해외 부동산…밤잠 못 이루는 투자자들
  • 애물단지 전락한 해외 부동산…밤잠 못 이루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금 홍콩이랑 독일만 문제가 아니에요.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부동산 자산들에 불안한 조짐이 보이더니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했어요. 저금리 시기에 투자했던 해외 부동산 빌딩들을 팔아야 할 때가 왔는데,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이 많네요.”이번 주 자본시장을 한바탕 휩쓴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소식에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선진국 우량자산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부동산 시장 곳곳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이 됐기 때문이다.최근 만난 A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해외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사무실 책상에 가득 펼쳐놓고 각 부서 팀장들에게 자산 현황을 보고받기 바빴다. 올해 유럽에 있는 건물들을 매각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쉽게 팔리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지뢰밭처럼 터지는 해외 오피스 빌딩국내 금융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에 무더기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거나 펀드 청산이 어려워지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지난 18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빌딩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을 90%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하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손실 규모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산 가치가 하락했을 것으로 간주하고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다는 의미다. 총 28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체 투자금 300억원과 증권·보험사의 자기 자금, 운용사들의 사모펀드 자금 등이 들어갔다.이지스자산운용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에 대해 임의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임차인인 데카방크의 임대차 계약이 내년 6월에 끝나는데, 데카방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규모 공실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이지스운용 측은 “(메자닌 대출 등 리파이낸싱에 관심을 표한) 5개 잠재 대주 중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일부 대주는 약정의 필수적 전제 조건으로 본건 자산 소유주의 자본금 추가 납부를 요청하고 있다”며 “고유자금 투입 관련 검토와 국내 기관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자본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장에 공실률 점검 등 방법 총동원저금리 시기에는 국내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과 대출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뒤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재매각(셀다운)하면서 수익을 챙겼다. 당시에는 선진국 우량 오피스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였지만, 이제는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해외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77조7035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말 55조5435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부동산 펀드의 연이은 손실 사태와 증권사들의 투자 현황을 우려해 지난 20일 해외 대체투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증권사 임원들을 불러 모아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이미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가 한풀 꺾인 이후 해외출장에 열을 올리며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행정공제회와 신협중앙회 등은 거의 매달 실무진들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출장을 다니며 현장실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기관들도 운용사를 통해 자산 공실률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중위험·중수익으로 불린 자산들이 지금은 중위험·저수익이고, 어떻게 처리하지도 못하는 골치 아픈 자산들이 됐다”며 “올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들이 많아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는데, 이미 가격이 20~30% 빠진 상태라서 셀다운이 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2023.07.22 I 김대연 기자
다우 열흘째 상승세…내주 FOMC 시장 '분수령'
  • [뉴욕증시]다우 열흘째 상승세…내주 FOMC 시장 '분수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버텨주면서 연착륙 기대는 이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사진=AFP 제공)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5227.69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오른 4536.3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2% 떨어진 1만403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5% 내린 1960.2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이 둔화하면서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주가는 3.71%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3.92% 내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기업 가운데 75%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스의 엠마누엘 카우 분석가는 “초기 2분기 실적 결과는 증시가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어닝스 스카우트 집계를 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이다. 어닝 시즌은 비교적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 이후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고위인사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인종 종료 신호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날은 특히 옵션 만기일과 다음주 나스닥 100 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컸다. 나스닥은 이번달 초 가중치를 재분배해 지수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나스닥 100 지수의 리밸런싱을 발표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7%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오른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주 2.32%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
2023.07.22 I 김정남 기자
한은, 하반기 정기 인사 단행…부서장 11명 선임
  • 한은, 하반기 정기 인사 단행…부서장 11명 선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2023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1개 부서의 장이 새롭게 보임했고 총 7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1일 ‘2023년 하반기 인사’에서 총 11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고 1급 7명, 2급 17명, 3급 23명, 4급 26명 등 총 73명을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세 번쨰로 단행되는 인사로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지속했다고 자평했다.최재효 광주전남본부장을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신규 보임됐고, 김제현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최 신임 국장은 통화정책국에서 상당 기간 근무해 통화신용정책에 정통한 데다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과 부국장을 맡으며 부서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조직 문화 개선을 주도한 경험이 있어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김 국장은 정책부서와 경영관리 부서를 아우르는 폭넓은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 조직·인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을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판단됐다.아울러 인재개발원장에 신현열 경남본부장, 경제교육실장에 이승환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이 각각 보임했고, 일부 지역본부장과 국외사무소장이 교체됐다.목포본부장엔 김태정 인사경영국 부국장, 광주전남본부장에 홍철 목포본부장, 강원본부장에 박정규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경남본부장에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강남본부장에 최낙균 별관건축본부장이 임명됐다. 또한 뉴욕사무소장에 이재랑 인재개발원장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파견이 각각 보임했다.1급 승진자론 이재화 인사경영국 급여후생팀장,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파견, 류현주 국제국장, 남택정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박구도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 전광명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등 총 7명이 선정됐다.특히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여성 최초 국제협력국장으로 발탁된 류현주 국장이 1급 승진자로 선정됐다. 금융안정 분야 경력직 출신인 김정훈 부장도 1급 승진과 함께 경남본부장에 보임했다.전체 승진자 73명 중 여성은 13명(1급 1명, 3급 9명, 4급 3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자급(1~3급)의 경우 승진자 47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2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승진자 비중은 작년 하반기(20.8%), 올 상반기(21.4%)에 이어 3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2023.07.21 I 하상렬 기자
  • [인사]한국은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부서장 이동 △최재효 커뮤니케이션국장 △이승환 경제교육실장 △김재현 인사경영국장 △신현열 인재개발원장 △이재랑 뉴욕사무소장 △김용복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김태정 목포본부장 △홍철 광주전남본부장 △박정규 강원본부장 △김정훈 경남본부장 △최낙균 강남본부장◇1급 승진 △이재화 인사경영국 △김용복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 △남택정 외자운용원 △김정훈 경남본부장 △박구도 전광명 인사경영국소속◇1급 이동 △김현기 커뮤니케이션국 △최재용 인사경영국 △김석원 박세령 경제연구원◇2급 승진 △방중권 유태길 기획협력국 △김민식 이은석 조사국 △우신욱 통화정책국 △공대희 금융시장국 △김신영 국제국 △김두경 국제협력국 △김화용 부산본부 △김철우 대구경북본부 △김민우 제주본부 △박장호 박주민 박창현 정복용 조석방 최석기 인사경영국소속◇2급 이동 △박종현 커뮤니케이션국 △김훈 신성우 경제교육실 △박명균 이병학 이재율 IT전략국 △성인모 인사경영국 △안운섭 인재개발원 △송재창 유성욱 경제통계국 △최병우 금융안정국 △홍연호 금융결제국 △주성완 국제국 △최문성 국제협력국 △백경훈 감사실 △이재기 강원본부 △김진국 강남본부 △강태수 인사경영국소속◇3급 승진 △권태효 기획협력국 △김태섭 조강철 금융통화위원회실 △김상명 장현순 IT전략국 △이지은 임웅지 조사국 △김순례 경제통계국 △나성오 금융안정국 △김보경 통화정책국 △노재광 정영철 금융결제국 △김주영 국제협력국 △박상백 외자운용원 △김지은 감사실 △박혜진 부산본부 △안정호 대구경북본부 △전성범 광주전남본부 △이승철 전북본부 △김찬우 강원본부 △김자혜 차전영 경기본부 △손승화 강릉본부◇3급 이동 △이상호 공보관 △이신영 기획협력국 △김석진 허현 금융통화위원회실 △김명식 윤리경영실 △박경자 커뮤니케이션국 △권순욱 IT전략국 △신지선 인사경영국 △김영천 인재개발원 △김태경 백재민 손민규 이아랑 최병재 조사국 △김경근 김용현 경제통계국 △김정호 박나연 윤명한 금융안정국 △성병묵 조세형 금융시장국 △조규환 금융결제국 △김병조 박지원 발권국 △문상윤 국제국 △전재환 워싱턴주재 △김낙현 런던사무소 △강지연 국제협력국 △김낙현 김성환 박성준 윤재호 외자운용원 △남민호 경제연구원 △권태율 감사실 △강기우 조천희 대구경북본부 △박의성 전북본부 박동화 대전세종충남본부 △최진만 강원본부 △배경태 인천본부 △장미숙 경기본부 △임금선 강릉본부 △박현 포항본부 △김상호 김재득 주성제 허남수 강남본부 △김수영 인사경영국소속◇4급 승진 △박기범 정태을 IT전략국 △김동철 이진형 인사경영국 △성연수 국제협력국 △문수성 백승휘 부산본부 △이진기 대구경북본부 △강재훈 광주전남본부 △김상희 전북본부 △김수한 장동산 조광래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주형 한승혁 충북본부 △김주현 정성환 최수훈 강원본부 △김규식 인천본부 △송창훈 제주본부 △김은경 진승민 최재훈 경기본부 △유각준 이웅 경남본부 △남기훈 인사경영국소속◇4급 이동 △이승현 정책보좌관 △원영진 공보관 △김미영 김진미 박지순 이도경 기획협력국 △김용건 금융통화위원회실 △박수연 윤리경영실 △정다운 IT전략국 △김보성 이수민 이예림 정동재 조사국 △김정연 박재성 양나경 이한솔 주세준 경제통계국 △강선영 강재훈 김종원 나현주 이유나 금융안정국 △김부경 이종원 전제훈 최연교 통화정책국 △안제원 최석훈 금융시장국 △권기백 김미주 박성우 정희숙 최지아 금융결제국 △박현주 발권국 △고지성 배석진 국제국 △엄태균 뉴욕사무소 △박동민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신동주 북경사무소 △김민정 이영직 조동애 국제협력국 △조주연 외자운용원 △김대석 감사실 △최지영 부산본부 △김상욱 목포본부 △남충현 양아라 광주전남본부 △손창남 이승엽 대전세종충남본부 △김동욱 류상훈 강원본부 △송상윤 제주본부 △이채린 경기본부 △박상호 피경록 황후남 강남본부 △김현태 오지윤 인사경영국소속
2023.07.21 I 하상렬 기자
K콘텐츠, 미국·유럽·중동 등 국가별 수출전략 논의
  • K콘텐츠, 미국·유럽·중동 등 국가별 수출전략 논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광화문분원에서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고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했다.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의 후속 조치로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 콘텐츠 수출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9차 회의에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를 비롯해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사업을 지원한다. 해외 현지 콘텐츠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등 기반시설 제공, 수출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LA) △중국(북경·심천) △일본(동경)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프랑스(파리) △베트남(하노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 △태국(방콕) △러시아(모스크바) 등에서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뉴욕) △인도(뉴델리) △영국(런던) △독일(프랑크푸르트) △멕시코(멕시코시티)에 5개 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회의에는 지난 1차 회의에 참여한 아시아권 4개소 외에 미국과 프랑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센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미국 센터는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공간과 K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영문 번역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센터는 유럽 내 K콘텐츠 유통 확대를 위한 상설 전시장 혹은 판매장 조성과 상호 인적 교류,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중국 센터에서는 기존의 일방향적 수출 위주의 사업 모델 외에도 현지 소비자 접점과 문화교류 확대,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파생상품 제작,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센터에서는 현지 시장 정보제공 중요성과 K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 센터는 중동권 바이어 정보 등의 정보 취득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러시아 센터는 콘텐츠 교류를 통한 관계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문체부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7년까지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0개소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시장에 K콘텐츠 전진기지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K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2023.07.21 I 장병호 기자
테슬라 10%↓…빅테크주 부진에 투심 '주춤'
  • [뉴욕증시]테슬라 10%↓…빅테크주 부진에 투심 '주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장이 한풀 꺾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큰 폭 떨어졌다. 다만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예상을 웃돌고 있어, 최근 급등장에 따른 차익 실현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사진=AFP 제공)◇테슬라 부진에 나스닥 2.1%↓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지수 내에 속한 존슨앤드존슨(J&J)이 이날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하면서 유일하게 반등했다. J&J 주가는 6.07% 폭등했다. J&J는 연간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부진 여파가 컸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액은 큰 폭 늘었지만 이익률은 하락하면서 주가는 9.74% 폭락한 2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1.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261.7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9.6%로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14.6%)는 물론 1분기(11.4%)보다 뒷걸음질 쳤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따른 후유증이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구겐하임의 론 주시코프 분석가는 “테슬라는 가격 할인의 영향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분석가는 “테슬라가 더 많은 인도량을 위해 가격을 낮추면 중기적으로 마진 역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생산량 감소 전망 역시 주가를 떨어뜨렸다. 머스크는 “3분기에는 각 공장 시설의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약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뿐만 아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8.41% 급락한 437.4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432.00달러까지 내렸다. 이는 2분기 매출액이 81억87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큰 폭으로 늘렸으나 분기 매출액은 전망을 밑돌았다. 아울러 헐리우드에서 작가와 배우들이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게 악재로 작용한 데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빅테크 하락미국 노동시장이 과열 상태에 있다는 지표는 또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3000건 증가)를 뒤엎고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20만건 초반대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만큼 추후 긴축 방향을 두고 연준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시장은 공급량 부족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는 이상현상이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한 416만건(연율)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기존의 주택 보유자들이 새로운 집을 사지 않음에 따라 시장에 풀린 공급량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집값은 자연스럽게 또 뛰었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200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제한 탓에 한 집에 여러 건의 매수 제안이 들어오는 일이 흔하다”며 “지난달 팔린 주택의 3분의1이 호가보다 높게 팔렸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84%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3bp(1bp=0.01%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4%까지 올랐다. 13bp 넘게 오른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2% 이상으로 유독 컸던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애플(-1.01%), 마이크로소프트(-2.31%), 알파벳(구글 모회사·-2.65%), 아마존(-3.9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27%) 등 빅테크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3.31%), AMD(-5.31%), 인텔(-3.16%) 등 주요 반도체주도 주춤했다.미국 경기선행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0.7% 하락한 106.1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0.6% 하락) 보다 더 부진했다. 이 지수는 최근 1년3개월 연속 내림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9%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7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3.07.21 I 김정남 기자
차범근부터 손흥민-이재성... 그리고 김민재, 분데스리가가 돌아본 코리안리거
  • 차범근부터 손흥민-이재성... 그리고 김민재, 분데스리가가 돌아본 코리안리거
  • 분데스리가는 손흥민(토트넘)을 독일 무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선수로 평가했다. 사진=분데스리가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독일 무대를 거친 대한민국 선수를 돌아봤다.뮌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지난 시즌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민재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정신력, 속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와 함께하게 돼 아주 기쁘고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뮌헨 팬을 흥분하게 할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별명, 수비력, 빌드업 능력, 적응력 등 7가지 주제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를 소개했다. 아울러 분데스리가에 족적을 남긴 한국인 선수도 소개했다.가장 먼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에 정착했다. 이후 1군 데뷔까지 이뤄냈고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떠나며 독일 생활을 마쳤다.분데스리가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한국 선수는 아마 손흥민일 것”이라며 “함부르크는 빠르게 손흥민의 재능을 알아차렸다. 뤼드 판 니스텔로이, 라파엘 판데르 바르트 등과 훈련하며 귀중한 조언도 얻었다”고 설명했다.차범근에 대해선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분데스리가손흥민 다음으로 차범근을 말했다. 차범근은 1978년 SV다름슈타트에서 짧은 생활을 시작으로 독일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차지하기도 했다.분데스리가는 차범근에 대해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20세기 아시아 선수로 불리는 그는 분데스리가 308경기 출전으로 여전히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FSV 마인츠)도 잊지 않았다. 이재성은 2018년 2.분데스리가(2부리그) 소속의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눈에 띄는 활약으로 2021년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분데스리가는 “영리한 공격 플레이로 인상을 남긴 이재성은 마인츠로 팀을 옮겼고 팀의 영웅이 됐다”며 “리그 7골 4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은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다”라고 칭찬했다. 세 선수 외에도 레버쿠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마인츠, 뒤셀도르프 등을 거쳤던 차두리와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을 함께 언급했다.
2023.07.20 I 허윤수 기자
테슬라마저 호실적…8거래일째 하락 잊은 시장
  • [뉴욕증시]테슬라마저 호실적…8거래일째 하락 잊은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추후 수익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펴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징후도 상승장에 일조했다. 이른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더 높인 것이다. 게다가 테슬라마저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증시는 하락을 잊은 분위기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 이어 테슬라도 호실적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061.21에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56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뛴 1만4358.0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상승한 1984.89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다소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자 투심은 살아났다.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6달러)를 하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와중에 골드만삭스만 사실상 유일하게 어닝 미스를 보인 것이다.특히 골드만삭스가 2년 전 인수한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솔로몬 CEO의 목소리를 밝았다. 그는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분위기를 두고 “최근 6~8주 동안에는 올해 초보다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해 주목 받았던 곳이다. 이에 장 초반 급락했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0.97% 반등한 채 마감했다.또 지역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 뱅크가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대형은행 외에 지역은행까지 실적 장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6.39%, 2.48% 뛰었다.아울러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 밖 호실적 덕에 40.18% 폭등했다. 카바나가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더 나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이 테슬라마저 실적 고공행진을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91센트로 월가 예상치(82센트)를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0.71% 하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반등하고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골디락스 기대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 종료, 강력한 성장 등 좋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유럽도 디스인플레 징후 ‘뚜렷’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들은 또 쏟아졌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7.0%)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영란은행(BOE 목표치(2.0%)보다 한참 높지만,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견해에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유로존의 지난달 CPI 역시 1년 전보다 5.5% 오르면서, 전월(6.1%) 대비 완화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달은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완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전날 캐나다의 CPI가 2년여 만에 처음 2%대(2.8%)도 진입하면서 골디락스 기대를 키웠는데, 유럽 주요국들도 이에 발을 맞춘 셈이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94%까지 내렸다.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27%까지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조만간 신용경색을 겪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8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3% 내린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7.20 I 김정남 기자
대한항공, 부산발 일본 노선 운항 재개..'국제선 공급 확대'
  • 대한항공, 부산발 일본 노선 운항 재개..'국제선 공급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3년 6개월만에 부산발(發)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본격적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공급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82%(7월 기준) 회복했다.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9월 27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이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이 매일 1회 각각 운항된다. 기종은 보잉737-900ER으로 각각 173석 규모다.부산~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첫편은 오전 9시 5분 부산 출발·10시 5분 후쿠오카 도착, 복편은 11시 5분 후쿠오카 출발·12시 부산 도착 편이다. 두 번째 편은 저녁 6시 5분 출발·7시 도착, 복편은 오후 8시 출발·9시 도착한다.부산~나고야 노선은 부산에서 오후 1시 출발·나고야 오후 2시 2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복편은 오후 3시 25분에 나고야에서 출발해 오후 5시 5분 부산에 도착한다.대한항공은 부산발 일본노선 운항 재개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일본 현지 채널을 통한 좌석 판매를 진행하며 부산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또한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국제 여객수요에 대응해 이달부터 장거리와 중·단거리 노선을 늘리고 있다. 7월 기준 공급수송량(ASK)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 82% 수준으로 회복했다.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시카고 △인천~댈러스 △인천~샌프란시스코 등 세 개 노선을 증편했다. 구주노선은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밀라노 두 곳의 운항 횟수를 늘렸다.일본 노선인 인천~삿포로 노선도 7월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렸고,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운항편을 추가해 주 11회로 증편했다.중국 노선 역시 공급을 늘려 인천~창사 노선 운항을 주 5회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 노선과 인천~우한 노선은 9월부터 각각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역시 7~8월 증편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 해외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차별화된 스케줄 제공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다원 기자
'골디락스' 힘 실리나…3대지수 또 15개월래 최고
  • [뉴욕증시]'골디락스' 힘 실리나…3대지수 또 15개월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소비 지표는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에도 시장은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 판단에 힘을 실으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당초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론이 무색한 고공행진이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들, 예상밖 깜짝 실적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기울었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25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보다 11% 증가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88센트) 역시 시장 예상치(84센트)를 넘어섰다.특히 대출금리 상승 덕에 BoA의 순이자수입은 1년 전보다 14% 급증한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깜짝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과 비슷했다. 자금력과 리스크 관리가 탄탄한 대형은행들은 금리 상승기가 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복력 있는 고용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건강한 미국 경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BoA 외에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4.42%, 6.45% 폭등했다. 찰스슈왑의 경우 12.57% 치솟았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주가는 4.11% 뛰었다. 다만 변수는 지역은행이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지역은행은 대형은행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대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냈을지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나온 소매 판매 지표는 골디락스 경제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직전 월인 올해 5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5%) 역시 하회했다. 석달 연속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갔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월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골디락스로 해석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긴축 가능성을 낮추면서 소비는 확 가라앉지는 않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의미다. 최근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휘발유와 건축자재의 수요 약세는 경기 둔화에 대한 분명한 징후”라면서도 “전반적으로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분석 부사장은 “이번달 이후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회복력 있는 경제, 골디락스”일각에서는 이번 수치가 미국 소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소비 행태가 상품에서 서비스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소매판매 보고서는 상품을 중심으로 집계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전했다.그러나 산업생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3.98% 뛴 359.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뛰었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한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여기에 AI까지 탑재한 제품을 한국 돈으로 월 4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팔겠다는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 기미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023.07.19 I 김정남 기자
식량위기 우려 커지나…밀 3% 오르고 유럽증시 '흔들'(종합)
  • 식량위기 우려 커지나…밀 3% 오르고 유럽증시 '흔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면서 밀 가격이 갑자기 급등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길이 다시 막히면서 식량 위기 공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의 협정 종료를 두고 맹비난 목소리를 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러 협정 탈퇴에 밀 가격 급등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은 17일(현지시간) 부셸당 6.84달러로 3.4%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장중에는 6.89달러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곡물 수출을 중단했을 때 밀 가격은 부셸당 12달러 이상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글로벌 식량 위기감이 가중되면서 그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곡물협정을 타결한 이후 안정을 찾았다. 협정은 우크라이나 흑해 3개 항에서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전쟁 중에도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었다. 지난 5월까지 이 협정을 세 차례 연장했으나, 러시아는 결국 네 번째 연장은 거부했다. 밀 외에 옥수수와 콩 가격은 이날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흔들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2%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하락했다. 특히 정치·경제 사정이 취약한 빈국을 중심으로 위기가 점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소말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 보낼 곡물을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구매해 왔기 때문이다. AP통신은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세계 각국에 밀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탓에 공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 없이도 흑해 회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흑해를 통한 해상 곡물 수출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사들과 기업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출항하도록 해주고 튀르키예가 통과하도록 해준다면 모두가 계속해서 곡물을 수송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했다. ◇유엔 “식량 위기 잔혹 행위”이번 사태를 두고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글로벌 식량 위기를 초래하는 잔혹 행위라는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이행 종료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협정에 함께 할지 여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밖에 모든 곳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역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합의에 다시 한 방 먹였다”면서 “또 다른 잔혹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인류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모든 회원국들이 나서 러시아에 결정을 뒤집으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악관까지 따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협정 중단 결정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식량 부족을 악화하고 전세계 수백만명의 취약계층을 한층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협정은 글로벌 식량 위기 해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러나 중국은 러시아를 다소 두둔하고 나섰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모든 당사자의 우려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려 해소가 사태 해결의 전제조건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경기 연착륙 힘받나…S&P·나스닥 15개월래 최고
  • [뉴욕증시]경기 연착륙 힘받나…S&P·나스닥 15개월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면서다. 이번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등 주요 빅테크 외에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유나이티드항공, 라스베이거스샌즈 등도 성적표를 공개한다.월가는 이번 어닝 시즌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제 성장이 코로나19 직후 경험한 빠른 회복 속도에 비해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미국은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번주 나오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지표는 더 주목 받게 됐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호적으로 나올 경우 경기 연착륙론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스톤엑스의 캐스린 루니 베라 수석전략가는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며 이를 골디락스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물가에 약간의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장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했다.이번주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시장은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2%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8% 내린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랠리 끝 혼조세…은행실적 호조에 다우 0.3%↑
  • [뉴욕증시]랠리 끝 혼조세…은행실적 호조에 다우 0.3%↑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 증시가 나흘간 상승세 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블루칩을 모아 둔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나스닥과 S&P는 랠리 끝에 숨고르기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예상치 웃돈 은행 실적…충당금 적립에 상승세 제한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만4509.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하락한 4505.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4113.70으로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이번 주 2.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인플레 압력 둔화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지만, 강한 반등 이후 일부 쉬어가기 모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리스크가 확대됐던 가운데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 시티은행,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익은 작년동기보다 30% 더 늘어났다.JP모건과 웰스파고 모두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의 순익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순이익 역시 50% 증가한 50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예상 손실에 더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소식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상승세는 제한되거나 하락전환했다. JP모건의 주가는 0.6% 오른 반면, 웰스파고의 주가는 0.34% 내렸다. 씨티그룹은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36%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05% 하락했다. 반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7.25% 올랐다. 매출은 929억달러로 예상치(9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5.99달러)를 넘은 6.14달러를 기록했다.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CIO인 스콧 랜더는 “대형은행의 실적이 꽤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부도율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달러지수 0.3% 올라…국제유가 하락세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화 약세는 멈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3%가량 올랐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면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를 한차례 올린 후 사실상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러 이사가 “2회 인상 중에서 한번은 이달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두 번째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말하면서 추가 긴축 경계심도 다시 커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올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및 차익 실현 매물 출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1% 내린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7.15 I 김상윤 기자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
  •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12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를 각각 자사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정규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설립한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로부터 일부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65.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뱅크그룹을 일구면서 중견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항공사 경영에 대한 꿈을 갖고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창기였던 2018년부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회장 취임 역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회장과 함께 AP홀딩스를 설립하고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한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도 여행업과 IT 벤처 산업의 전문가로 꼽힌다.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날갯짓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새롭고 편안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도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서 AP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항 및 정비와 같은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업들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에 기반을 두고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과 함께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까지 총 6개의 정기노선과 오슬로 부정기 노선 등 국제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 좌석 대신 가심비가 좋은 42인치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 역시 편안한 장시간 비행을 위해 35인치 간격으로 구성하는 등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넓은 기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저비용 항공사와 달리 전 좌석 모니터 설치, 기내식 기본 제공, 넉넉한 위탁 수하물 등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것만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이와 같이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집중한 결과, 2021년 25억원, 2022년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07.14 I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책임경영 강화
  •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책임경영 강화
  • 에어프레미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를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김정규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설립한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로부터 일부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65.7%에 달한다.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뱅크그룹을 일구면서 중견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항공사 경영에 대한 꿈을 갖고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창기였던 2018년부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왔다. 이번 회장 취임 역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회장과 함께 AP홀딩스를 설립하고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한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도 여행업과 IT 벤처 산업의 전문가다.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날갯짓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새롭고 편안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도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서 AP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항 및 정비와 같은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지고, 다양한 사업들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는다.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에 기반을 두고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과 함께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까지 총 6개의 정기노선과 오슬로 부정기 노선 등 국제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 좌석 대신 가심비가 좋은 42인치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이코노미 좌석 역시 편안한 장시간 비행을 위해 35인치 간격으로 구성하는 등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넓은 기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저비용 항공사와 달리 전 좌석 모니터 설치, 기내식 기본 제공, 넉넉한 위탁 수하물 등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것만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에어프레미아는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 25억원, 2022년 53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13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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