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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빈소는 처음”…故 이선균 조문한 문성근 “뭔가 해야만 했다”
  • “그런 빈소는 처음”…故 이선균 조문한 문성근 “뭔가 해야만 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등진 배우 고(故)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가운데 배우 문성근이 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23년 12월 27일 배우 이선균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12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는 문성근이 출연해 故 이선균 장례식장에 참석한 이야기를 전했다.영상에서 장윤선 기자는 “오늘 봉준호 감독, 윤종신 등이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수사 당국, 언론인, 정부, 국회에 요청하길, 내사 단계에 정보를 흘려 인격 살인한 책임이 없냐는 내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이에 문성근은 “故 이선균의 상가를 첫날 저녁 시간대에 갔다. 그런 상가는 첫 경험이었다”라며 “문상객이 가득 차 있는데 큰소리 내는 사람 없이 조용하다. 아는 사람 만나면 부둥켜안고 운다. 큰소리 안 내고 흐느낀다”라고 회상했다.이어 “못 견딘 친구가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날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라며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냐고 묻더라. 故 이선균의 동년배 배우와 감독, 제작자를 중심으로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다.배우 문성근이 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처)문성근은 “첫날 저녁에 뭔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발표했다. 저 정도 규모로 집단적인 의사 표명한 것은 처음”이라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도 많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들도 다 느껴본 고통인 거다. 버텼어야 한다는 견도 있는데 배우는 감정이 섬세하다”라며 “사건 전날, KBS 뉴스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었다. 그중 두 개가 유출되어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사자가 그걸 들으면 충격이다”라고 참담함을 표했다.문성근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굉장히 뛰어난 감성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걸 잘 보관했다가 잘 끄집어낸다는 거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되 쇠심줄처럼 버티라는 것은 모순된 요구다”라고 말했다. 또 “배우들은 공감을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도 되냐’라는 호소가 모여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장윤선은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故 이선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고, 말씀하신 내용이 머릿속에 장면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이선균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KBS 측은 “작년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며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앞서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3 I 이로원 기자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장항준 감독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경찰의 수사 누출 및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며 KBS의 보도를 비판하자, KBS가 입장을 냈다. KBS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사망 배경과 (보도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였던 이선균의 죽음이 경찰과 황색언론, 유튜버들에 의한 가혹한 인격살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보안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제2, 제3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이선균방지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에 촉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일부 황색언론 및 유튜버들이 고인의 사건을 이슈화하는데 급급했다며, 고인이 사망 전 수사를 받던 당시,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KBS의 보도를 예시로 들었다. 이들은 KBS의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KBS는 이들의 주장에 지난 12일 늦은 저녁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 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지난해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12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3차 소환 조사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사망 전날까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고인의 사망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 고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영화배우 A씨(28·여)와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송치됐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인격 살인 보도 경쟁 막는 ‘이선균 방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서 같은 날 오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언급했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 씨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곳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 씨, 최덕문 씨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배우 김의성 씨는 성명 발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보다는 그의 사생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보도가 개인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이 문제를 심도이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언론과 유튜버들 사이의 과도한 취재와 보도 경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자유는 어디에도 허용돼선 안 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 제도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선균 방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 이선균 씨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고(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이 내사 단계부터 유출된 과정에 실제 문제가 없었는지, 이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 당국을 규탄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수사당국을 향해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며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윤종신 "일부 유튜버들, 故 이선균 이슈화 급급…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 윤종신 "일부 유튜버들, 故 이선균 이슈화 급급…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 가수 윤종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윤종신이 고(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일부 언론 및 유튜버 등 미디어의 자극적인 보도행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종신은 29개 단체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성명서를 낭독하며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는 지(되돌아 봐야 할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굳은 표정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정녕 자정의 방법이 없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문화예술인들 "故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수사 유출 진상규명 해야"
  • 문화예술인들 "故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수사 유출 진상규명 해야"[종합]
  •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한 문화예술계 동료들이 고인의 수사에 관한 기밀 정보 누출 과정부터 그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수사보안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 및 미디어의 보도 관행을 지탄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회가 이번 사망 사건에 침묵하지 않고, 수사 과정에 법령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 김의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현장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은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 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며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봉준호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인과 생전 영화 ‘기생충’을 함께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장항준 감독, 정상진 한국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단상에 오른 참석자들은 성명 발표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정상진 대표는 발언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고인의 혐의와 관련한 수사 과정이 언론에 어떤 방식으로 누출됐는지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단체를 대신해 발언에 나선 봉준호 감독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가수 윤종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수 윤종신은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원태 감독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각 문화예술단체 협회 대표들도 발언을 통해 뜻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정부와 국회를 향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들은 “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향후 어떤 사안과 관련해 문화예술단체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대체를 구체화시켜나가겠다”며 “구체화에 대한 방법과 향후 활동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 및 누출로 인해 대중예술인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성명 및 제안서를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관련 성명을 KBS 등 공영방송사들에도 전달할 뜻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문화예술인 연대 회의 성명서 전문.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이에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수사당국에 요구한다.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2. 언론 및 미디어에 묻는다.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 3. 정부 및 국회에 요구한다.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고 이선균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여성영화인모임 / 예술영화관협회 / 영화수입배급사협회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 전주국제영화제 / 한국녹음감독협회 / 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독립PD협회 /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 한국매니지먼트연합 /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 /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회 / 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영화감독조합 /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 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나다 순)
2024.01.12 I 김보영 기자
유인촌, 강원2024 막바지 점검…“스포츠축제 만들겠다”
  • 유인촌, 강원2024 막바지 점검…“스포츠축제 만들겠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잡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과 13일 양일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이 열리는 횡성과 평창, 정선의 경기장과 선수촌을 찾아 대회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한다.12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스키와 스노보드 총 8개 종목이 열리는 횡성의 웰리힐리 파크 스키장을 방문한다. 웰리힐리 파크 스키장은 야외 종목의 특성상 한파에 대비해 난방 쉼터는 물론 야외 임시화장실을 설치해 쾌적한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유 장관은 경기 슬로프와 관중 쉼터, 야외 임시화장실, 운영인력 식당 등의 시설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이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의 스키점프 센터와 바이애슬론 센터를 둘러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스키점프 센터와 바이애슬론 센터는 지난해 10월에 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난방 쉼터와 임시화장실, 조립식 컨테이너 등 임시 시설물 설치를 마쳤다.유 장관은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강원2024’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만나 격려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선수들이 총을 등에 멘 채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장소에서 사격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어려운 종목이다. 유 장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훈련 중인 우리 청소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예정이다.이어 다음날인 13일에는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를 방문해 경기장과 선수촌 점검에 나선다. 하이원리조트는 대회 기간 선수촌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지 직접 살펴본다. ‘강원2024’ 선수촌은 강릉의 원주대학교와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한다. 신규 건설 없이 기존 시설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선수촌에서는 청소년올림픽대회(YOG) 라운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 선수들이 케이(K)-컬처를 체험하고 서로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올림픽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다양한 국가 선수과 교류해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세계로 시야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강원2024’를 K컬처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이달 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며,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모여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2024.01.12 I 김미경 기자
봉준호→장항준 문화예술인들, 오늘 故 이선균 수사 진상 규명 촉구
  • 봉준호→장항준 문화예술인들, 오늘 故 이선균 수사 진상 규명 촉구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들이 고(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문화예술인들의 인권보호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오늘(12일) 연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동료 배우 최덕문이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는다. 당초 이 기자회견에는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기자회견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확정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 쏠린 눈…"결과 따라 韓반도체 기회될 것"
  • 대만 총통 선거에 쏠린 눈…"결과 따라 韓반도체 기회될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눈이 대만으로 쏠리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 양상으로 이뤄지는 대만 대선 결과에 따라 미·중 전략 경쟁에서 지정학적뿐 아니라 지경학적으로도 판도가 뒤바뀔 수 있어서다.대만 총통선거(대선) 후보 3각 구도(그래픽=문승용 기자)구정모 대만 CTBC비즈니스스쿨 석좌교수는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친미, 대만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양안(중국과 대만) 협력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중전략과 지정학적 지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는 양안간의 경제협력이 회복되느냐,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하는 탈동조화)이 가속화되느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대만 선거 결과에 따른 큰 변화 중에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재편이 주목된다. 대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를 거느린 세계 반도체의 핵심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승리하면 (TSMC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가 이기면 (TSMC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는 곧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구 교수는 “TSMC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에서 배제된다면 우리 반도체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 창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공지능(AI) 칩과 같은 고사양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파운드리 업체는 전 세계에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에서 TSMC가 배제되면 삼성전자가 그 점유율을 어느 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그러면서 구 교수는 “그렇게 안되더라도(민진당 승리로 TSMC의 위상 강화) 경쟁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 구도를 형성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대만 집권 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현 부총통과 제1야당인 국민당 총통 후보인 허우유이(사진=연합)아울러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이번 대만 선거를 앞두고 현지에선 어느 때보다 투표에 대한 관심이 열렬해 ‘귀국 투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구 교수는 “대만 현지에서 친한 지인의 가족은 오래전에 일본으로 이주했는데 그 부부가 투표하려고 이번 주에 귀국했다”며 이번 총통 선거를 위해 귀국하는 재외국민의 상황을 전했다.구 교수는 “해외에 체재하고 있는 대만 국적자가 유권자의 5%를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중국에서는 이들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만 선거에서는 사전투표나 전자투표 등이 없어 투표를 하려면 대만 국적자가 직접 귀국해야 하는데 중국에 체류 중인 대만인에게는 할인 항공권 지원으로, 해외동포들에겐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하며 귀국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만 야당인 대만민중당의 커원저 총통 후보가 10일 뉴타이베이시티의 도교 사원에서 유세 도중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이어 대만 현지에서는 ‘언더독’(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반란 움직임도 있다. 제3 후보인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커원저(64)가 낮은 임금과 높은 집세 등과 씨름하는 등 현실에 불만을 품은 203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 구 교수는 “(대만 현지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우리 클래스의 학생들도 평소와 달리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민진당도 국민당도 다 싫고, 제3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대만에서 민진당과 국민당 중심의 양극화된 정치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젊은 층 중심으로 양당이 아닌 또 다른 선택지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커원저 후보의 부상을 엿볼 수 있는데 60대에도 SNS를 능숙하게 다루고 유머러스한 어투로 대만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의사에서 정치인이 된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후보에 뒤지고 있지만, SNS에서는 확실한 선두주자”라고 보도했다.
2024.01.12 I 이소현 기자
전장 등 B2B+신규영역 개척…LG전자 미래 경쟁력 강화 ‘가속페달’
  • 전장 등 B2B+신규영역 개척…LG전자 미래 경쟁력 강화 ‘가속페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 2024년은 가속 페달을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CES 2024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신규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올해 경영방침 키워드인 ‘한계 돌파’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미래비전과 관련,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장과 고객들과의 약속인 만큼 전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7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자”며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업 우선순위대로 투자를 단행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였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XR사업 기회…AI로봇 제품 올해 시장 출시”조 사장은 먼저 AI와 관련해 “AI가 화두인 만큼 실제 생활에서도 홈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버추얼 등 모든 영역에 AI가 제 역할을 함으로써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더욱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8일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번 CES를 통해 AI기술 기반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에이전트’도 공개하기도 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AI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시장에 베타버전을 낼 것이고 내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조 사장은 XR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새로 만들고 XR 사업담당도 신설했다. 기존 TV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다.조 사장은 대표적인 퍼스널 디바이스로 꼽히는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PC를 필두로 한 XR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전장·플랫폼’ 고성장·고수익 사업도 투자 가속화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과 웹OS 플랫폼 사업 등 LG전자의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전장 사업 3대 축을 기반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 △전기차 구동부품 고객 확대 △지능형램프 리더십 강화 등에 주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 늘어나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중남미, 유럽 등에 생산력 확보 차원 투자도 지속한다. 이에 따라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LG전자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에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 반응을 보면 조금 정체된 건 맞지만 자동차 전기화·전동화 흐름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웹OS 플랫폼 사업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TV사업을 통해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웹OS 운영체제를 토대로 무형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웹OS를 조 단위 매출로 키우겠다고 말했는데, 올해 그 약속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2024.01.11 I 최영지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M&A 등 투자에 10조 투입…XR사업 기회"
  • 조주완 LG전자 사장 "M&A 등 투자에 10조 투입…XR사업 기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 등에 연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신규사업영역에서 M&A를 생각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현실(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B2B·신규사업에 M&A에 2조원 투자…XR사업 관심”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가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 상당이다. 이와 관련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R&D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5.5%(4~5조원)로 제일 규모가 크고 해외 공장 등 시설 투자가 3조5000억원”이라며 “나머지 2조원이 M&A 등 자본투자로 산정하고 있으며 다각도 M&A와 합작회사(JV),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웹(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M&A 대상 기업이 어딘지를 묻는 질문에 조 사장은 “구체적으로 말 못하지만 B2B영역과 신규사업영역 분야가 될 것 같다”며 “(LG전자가) 아직 갖고 있지 않은 역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의 조직 전체를 인수하는 경우와 상당 부분을 인수해 경영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라며 “올해 1~2개 정도는 시장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그는 XR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새로 만들고 XR 사업담당도 신설했다. 기존 TV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다.조 사장은 대표적인 퍼스널 디바이스로 꼽히는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PC를 필두로 한 XR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AI, 공감지능 재정의…AI로봇 제품 올해 시장 출시”조 사장은 CES 관전평을 묻는 질문에 “AI가 화두인 만큼 실제 생활에서도 홈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버추얼 등 모든 영역에 AI가 제 역할을 함으로써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더욱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8일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았다.CES를 통해 AI기술 기반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 CES 전시장에 아직 가지 못했으며 삼성전자 AI로봇인 ‘볼리’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AI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시장에 베타버전을 낼 것이고 내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또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도 예고했다. LG전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전장 사업 3대 축을 기반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 △전기차 구동부품 고객 확대 △지능형램프 리더십 강화 등에 주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 늘어나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중남미, 유럽 등에 생산력 확보 차원 투자도 지속한다.조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 ‘엑셀러레이터(가속 페달)’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2024.01.11 I 최영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특징주]
  •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상용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합병(M&A)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35%) 오른 1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랜시스(264850)는 장중 23.05% 오른 69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닉오토메이션(391710)은 29.85% 급등한 354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CES 202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용로봇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상용로봇 봇핏 출시 계획에 대해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소 M&A와 벤처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소 M&A 투자 사례로 미국의 룬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언급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비스포크데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와 관련해 “(연내가) 저희 목표지만, 상대방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투자를 단행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90억원과 280억원을 투입했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한종희 "올해 대형 M&A 희망…과감한 투자 추진"
  • 한종희 "올해 대형 M&A 희망…과감한 투자 추진"[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도 경영환경은 나아진 게 없지만 올해는 대형 M&A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7년 전장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후 8년째 대형 M&A 소식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경영환경도 그대로지만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M&A 대상 회사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AI, 핀테크, 디지털헬스, 로봇, 전장 등 5개 분야에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벤처투자를 진행하며 중소형 M&A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의 화두로 떠오른 AI 로봇 ‘볼리’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인간과 공감하고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가전마다 생성형 AI가 적용되고 서로 연결됐을 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곧 출시할 갤럭시 신제품뿐 아니라 ‘볼리’에도 최초로 생성형 AI를 적용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 디바이스(On-Device) AI로 구현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해 모든 가전을 하나로 통합해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AI로 인한 보안과 사생활 문제는 자체 개발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로 해결할 수 있단 자신감도 함께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카메라가 가전에 장착되면서 사생활이 밖으로 나가는 건 불편한 진실”이라며 “보안이 생명인데 녹스로 취약해지는 부분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녹스를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와 지속가능성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에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올해 냉매와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필터 교체 없이 먼지 포집과 탈취까지 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올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한다.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하고,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에서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한다.한 부회장은 “작년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모든 경제가 풀린단 보장은 없지만 준비한 것들을 풀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북한 ‘방역조치 위반’ 공개처형...식량부족 여전”
  • “북한 ‘방역조치 위반’ 공개처형...식량부족 여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방역조치를 위반한 주민을 공개처형한 것으로 드러났다.통일연구원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북한인권백서 2023’를 발간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백서 2023 기자간담회에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은 “지난해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은 코로나19 시기 방역조치를 위반한 사람을 공개처형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며 “2010년 전후를 시작으로 공개처형이 감소하고 있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사회 통제를 강화하고 사형규정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국가전복 음모죄, 마약밀수죄 등 8개 죄목에 사형을 규정했던 것을 9차례 개정해 현재는 11개 죄목에 대해 사형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유포하면 처벌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한국의 말을 쓰는 경우 처벌하는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최대 사형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이 실장은 “북한에서 여전히 생명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개인의 발언이나 행동을 범죄화 해 사형을 포함한 가혹한 형을 내릴 수 있도록 자의적으로 법 체계를 운용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북한은 곡물 생산량 부족에 부정부패로 인해 분배 과정에 착복까지 일어나면서 식량난이 만성화하고 있다.이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위원은 “북한의 최근 7년간 곡물 생산량은 평균 약 456만t 가량이며, 작년에는 482만t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연간 곡물 수요량인 550만t 대비 70만t 부족한 상황으로 매년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위원은 “식량 부족의 원인은 실패한 식량증산정책과 분배과정에서의 착복 및 유용으로 인해 나타난다”며 “북한이 정권수립부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배급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배급제가 붕괴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했다.북한당국은 코로나19 이후 부족한 식량을 메우기 위해 허풍방지법을 제정하고 식량 생산량에 대한 ‘허위보고’를 단속하는 등 분배과정의 부조리를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조직적으로 만연해있는 허위보고는 차단하기 힘든 실정이다.2023 북한인권백서는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중 가장 최근까지 북한에 머물렀던 남성 20명, 여성 51명 등 총 71명에 대한 심층면접 결과를 반영했다. 1996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된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는 유엔 북한인권결의 및 미국 국무부 인권보고서 등에 활발히 인용되고 있다.
2024.01.10 I 윤정훈 기자
"핵심 기능에 AI 적용…과감한 투자로 경제 불황 준비"
  • "핵심 기능에 AI 적용…과감한 투자로 경제 불황 준비"[CES 2024]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TV/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된 사용자 경험은 보다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인식해서 자국어로 읽어주는 기능 등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 디바이스(On-Device) AI로 구현하는 등 AI를 활용한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스마트싱스에도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캄 온보딩(Calm Onboarding)으로 배송 과정을 고객에게 알려주고, 제품을 설치하면 바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공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맵 뷰(Map View)를 통해 집안의 기기, 온도, 공기질, 에너지 등의 상태를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다.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제공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가 ‘AI 스크린 시대’를 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인 ‘녹스 매트릭스’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 개인의 지문, 패스워드 등 민감한 정보는 ‘녹스 볼트’에 저장해 보호하고 있다.TV가 중심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TV와 가전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들을 통해 집안의 상황을 살피고, 위급 상황에 대한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한종희 부회장은 “생활가전에서도 AI를 기반으로 진일보한 Connected Living(연결된 생활)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연내에 생성형 AI도 적용해 가전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 업그레이드도 대폭 강화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한 S/W 업데이트를 400회 이상 실시해 왔다. 앞으로도 AI 모델,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한종희 부회장은 마이크로LED, 볼리, 뮤직 프레임 등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은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전제품에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매와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필터 교체없이 먼지 포집과 탈취까지 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한 부회장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외부 환경은 어려웠지만 신사업 투자, M&A 등 미래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연말 신사업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하고, CTO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해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에서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한다.
2024.01.10 I 조민정 기자
"누구나 쉽게"vs"공감지능"…'로봇 집사'로 AI 쟁탈전 예고
  • "누구나 쉽게"vs"공감지능"…'로봇 집사'로 AI 쟁탈전 예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했습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LG전자의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합니다.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하기 위한 ‘LG AI브레인’을 개발 중입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사의 AI(인공지능) 전략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CES의 화두가 ‘AI’인 만큼 앞으로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집사 역할을 수행할 ‘AI 반려가전’을 깜짝 공개하며 AI 시대의 선두주자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시간’ 가장 중요한 자산…AI가 창조적인 연료가 될 것”한종희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부회장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AI 시대 보안 △AI 기반 신제품 △AI 기반 초연결 시대 등 전략을 소개했다. AI 등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는 ‘삼성 녹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로 가전뿐 아니라 현대차, 테슬라 등 자동차까지 한번에 제어하며 편리함을 강화한단 내용이다. 한 부회장은 “‘시간’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다. AI는 많은 것을 절약하게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AI는 단순히 더 효율적이거나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에게 창조성 연료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AI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전자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을 소개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같은 날 오전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행사엔 글로벌 미디어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주완 사장은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을 소개했다.조 사장은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으며 “공감지능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이라며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 4년 만에 출시 ‘삼성 볼리’…반려가전 시대이날 공개된 AI 제품 중 관심이 집중된 건 삼성전자의 AI 반려가전 ‘볼리(Ballie)’였다. ‘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된 뒤 4년 만에 개발된 모습으로 고객들 앞에 깜짝 등장한 제품이다. 볼리는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집사’다. 사용자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불을 켜주고, 사용자는 양치하는 동안 화장실 벽 어딘가에 볼리가 쏘는 화면에서 당일 일정 등을 확인한다. LG전자는 AI 반려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가사노동 해방’ 시대를 알렸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같이 숲 속을 걷자고 제안하고, 곧장 집안을 숲 속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 묻는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능동적으로 소통한다.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모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볼리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게 LG전자 관계자 설명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시연 중인 모습. (영상=최영지기자)
2024.01.09 I 조민정 기자
"제시카, 저녁먹기 전 TV?"…AI 반려로봇 선보인 삼성·LG
  • [영상]"제시카, 저녁먹기 전 TV?"…AI 반려로봇 선보인 삼성·LG[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안녕, 제시카. 저녁 식사 전까지 좀 쉬는 게 어때? 하키경기 중계방송이 오후 5시에 시작해.”LG전자 모델이 CES 2024에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LG전자)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내 LG전자 전시장에서 이런 음성이 울려 퍼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말하는 소리였다. 사용자가 알겠다고 하니 곧바로 TV를 켜 하키경기를 틀어준다. 묻는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등 능동적으로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시연 중인 모습. (영상=최영지기자)올해 CES 화두가 AI인 만큼 주요 가전기업들은 AI를 접목시킨 가전으로 AI기술 기반 반려 로봇을 낙점해 깜짝 공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바퀴 달린 두 다리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이 로봇은 사용자에게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같이 숲 속을 걷자고 제안했으며 대답을 듣자마자 곧장 집안을 숲 속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 아직은 시연으로 활용 사례를 구현한 것이지만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게 LG전자 관계자 설명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AI 컴패니언 ‘볼리’를 선보였다. 볼리는 CES 2020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이 진행 끝에 완성됐다. 볼리는 사용자 패턴을 지속 학습해 진화하고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다. 불리 역시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한다.양사 AI 로봇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각 씽큐·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결과 빠르게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이외에도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솔루션인 ‘LG 알파블’ 실물도 처음 공개했다. 헤드라이트를 켜서 벽면에 비추니 흰 벽에 영화화면이 재생되며 자동차극장 분위기를 곧바로 연출했다. 차량 내 영화감상, 게임, 쇼핑 등 새로운 경험도 가능하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했다. 알파블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삼성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은 건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였다.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삼성전자가 CES 전시장에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전시한 모습. (사진=최영지기자)
2024.01.09 I 최영지 기자
두산, CES서 미디어 콘퍼런스…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첫 공개
  • 두산, CES서 미디어 콘퍼런스…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첫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이 CES 2024 현장에서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첫 공개했다.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두산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두산그룹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CES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인공지능) 로봇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두산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밥캣 스캇박 부회장,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김도원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이날 첫 공개한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두산밥캣은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면모를 알렸다.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소혼소, 수소전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알렸다. 이와 함께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통해 더욱 진화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두산 협동로봇은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한 사례로 소개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는 물체를 집으며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작업을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두산은 이번 CES에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 LVCC) 웨스트홀(West Hall)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4.01.09 I 김경은 기자
봉준호→최덕문 故 이선균 보낸 문화예술인들, 정부·수사당국에 목소리 낸다
  • 봉준호→최덕문 故 이선균 보낸 문화예술인들, 정부·수사당국에 목소리 낸다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한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똑같은 연예계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단체로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을 요구하고,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예계에 따르면,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을 비롯해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시나리오조합 등 29개 문화예술인단체는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 단체 성명을 통해 정부와 수사 당국에 현행 법령의 문제점과 언론의 보도 관행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를 결성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한 동료들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할 전망이다. 또 언론의 자정 노력을 당부하고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는 삭제를 요구하며,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인과 생전 영화 ‘기생충’을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다. 사회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맡았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0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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