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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베어스에 지명된 인천고 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입단 예정인 인천고 투수 김택연(18)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수여하는 ‘18세 이하 우수선수상’을 받는다.협회는 오는 12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을 총 결산하는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각 부문별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택연은 올해 13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64.1이닝 동안 삼진을 97개나 잡아냈다. 대만에서 개최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면서 중간 계투 부문 월드 베스트12에도 선정됐다.고교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박지완이 차지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55타수 30안타, 타율 .545를 기록했다.‘김일배 지도자상’은 2004년부터 20년 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온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훈 감독은 올해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3개 전국대회에서 소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올해 10승 무패를 기록한 한일장신대 투수 이근혁과 16경기에서 4홈런과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이 받는다. 한편, 협회는 고교,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해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프로구단의 아마추어 지원 모델을 제시한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공로상을 전달한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슈퍼루키' 황준서 "동주 형 보고 신인왕 욕심 더 생겼어요"
  • '슈퍼루키' 황준서 "동주 형 보고 신인왕 욕심 더 생겼어요"
  •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부문 대상을 받은 장충고 왼손투수 황준서.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동주 형 보면서 저도 신인상 받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내년 프로야구 신인 최대어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특급 루키’ 황준서(19·장충고)가 신인왕 등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황준서는 28일 연예스포츠전문매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해 49⅔이닝을 던지면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187cm 80kg의 날렵한 체격을 자랑하는 황준서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아직 고교 졸업 전이지만 이미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도 소화했다.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준서는 전날(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팀 선배인 문동주가 한화 선수로는 17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고 털어놓았다.황준서는 “인터넷에서 뉴스가 크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면서 “내년에 데뷔해 144경기 풀타임을 뛰고 싶고, 정우람 선배님처럼 오래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선발, 마무리 등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특별히 원하는 보직은 없다”면서 “공을 던지는 것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선발로 오래 던지는 것도 좋고, 짧게 자주 던지는 것도 좋다. 시키는 대로 다 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마무리캠프를 통해 프로를 처음 맛본 솔직한 소감도 밝혔다. 황준서는 “형들의 실력이나 인성적인 부분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청백전을 해보니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형들이 노림수가 좋다 보니 볼 배합을 조금 바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히 빠른 볼에 대한 대응이 너무 좋아 직구를 많이 맞았다”고 털어놓았다.황준서는 함께 마무리캠프를 소화한 1년 선배 김서현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는 “(김)서현이 형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서현이 형이 프로에서 적응하는데 뭘 챙겨야 하는지 많이 알려줬다”고 밝혔다.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은 황준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그는 “마무리캠프에서 구단 스케줄 대로 훈련하다 보니 근육도 붙고 체중도 1kg 정도 늘었다”면서 “144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8 I 이석무 기자
야구 황준서-축구 손승민, 2023 퓨처스 스타대상 대상 영예
  • 야구 황준서-축구 손승민, 2023 퓨처스 스타대상 대상 영예
  • 2023 퓨처스 스타대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장충고 좌완투수 황준서(18)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영등포공고 미드필더 손승민(18)이 2023 퓨처스 스타대상 대상을 받았다.황준서와 손승민은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연예스포츠전문먀체 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한 시상식에서 각각 야구·축구 종목 대상 트로피를 수상했다.황준서는 내년 시즌 프로무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다. 고교 2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고교 무대를 휩쓴 황준서는 3학년이 된 올해 고교야구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40㎞ 후반대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 열린 2024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지명됐다.황준서는 “작년에 (김)범석이 형과 (윤)영철이 형이 더 열심히 해서 대상 받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다“며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마운드에서 빨리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화유니폼을 입은 뒤 이달 초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팀 마무리캠프를 소화한 황준서는 ”실력이나 인성적인 부분에서 형들에게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고, 특히 청백전을 해보니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확실히 형들이 노림수가 있기 때문에 볼배합을 조금 바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빠른 볼에 대한 대응이 너무 좋아서 직구를 많이 맞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교 최고 미드필더로 인정받는 손승민은 올해 영등포공고의 6관왕 위업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리그1 대구FC 입단이 확정된 손승민은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인 동시에 자만이 아닌 동기부여가 된다”며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강인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강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하고 있고 움직임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지환(세광고), 배찬승(대구고), 한지윤(경기상고)은 야구부문 스타상, 정마호(신평고), 강주혁(오산고), 김현민(영등포공고)은 축구부문 스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는 각각 300만원 상당 스포츠용품 교환권을, 스타상 수상자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을 받았다.
2023.11.28 I 이석무 기자
'MLB 골드글러브' 김하성,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 받는다
  • 'MLB 골드글러브' 김하성,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 받는다
  •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받는 메이저리거 김하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8일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9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김하성은 특별공로상을 받게 됐다. 일구회는 “김하성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유소년 선수 시절 김하성을 키워낸 박건수 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은 아마 지도상을 받는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최고 타자상은 노시환(한화이글스)이 선정됐다. 최고 투수상은 임찬규(LG트윈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임찬규는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 승률 2위(0.824)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신인상은 문동주(한화이글스)에게, 의지노력상은 류진욱(NC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견인했다. 2015년에 입단한 류진욱은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딛고 재기에 성공, 올 시즌 22홀드를 올리며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코치가 받는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트윈스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이호준 코치의 지도에 힘입어 LG는 팀 타율(.279), 출루율(.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프런트상은 LG트윈스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2637명)을 돌파했다.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받았다. 김성철 위원은 2005년 9월 3루심으로 첫 출장한 뒤 2022년 9월 30일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2023.11.28 I 이석무 기자
'MVP' 페디, 빅리그 복귀 의사 표명..."가족과 생활 최우선"
  • 'MVP' 페디, 빅리그 복귀 의사 표명..."가족과 생활 최우선"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미국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페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111표 중 102표(득표율 91.9%)를 득표해 5표에 그친 ‘홈런·타점 2관왕’ 노시환(한화이글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NC다이노스의 가을야구가 끝난 뒤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한 페디는 이날 시상식을 위해 전날 오후에 다시 한국에 입국하는 열의를 보였다. 시상식을 마치고 28일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다.페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이룬 5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팬들의 관심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페디가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뛸 것인가에 쏠린다. NC에 오기 직전 2021년과 2022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던 페디는 일찌감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페디는 일단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NC와 (재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NC는 정말 대단한 팀”이라고 말했다.다만 페디는 “가족과 생활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NC는 항상 내 마음속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해 MLB 복귀 의자를 숨기지 않았다.페디는 내년 시즌 행보와는 별개로 KBO리그와 NC 구단, 동료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그는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처음엔 이방인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팀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아울러“2023년은 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한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올해 같은 대단한 시즌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한국 생활 적응을 도운 동료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시훈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큰 도움을 줬는데 특히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하더라”며 “밥을 함께 먹으면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고 했다.토종 선발 신민혁에 대해선 “이번 포스트시즌에 신민혁이 없었다면 (팀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페디는 이날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한화이글스)에 대한 덕담도 전했다. 시상식 무대 위에서 문동주와 함께 선 페디는 “문동주와 기념 촬영을 할 때 내가 들고 있는 (MVP) 트로피를 다음에 꼭 받으라고 이야기 해줬다”며 “문동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참 뜻깊은 하루다”고 말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신인왕 등극' 문동주 "내년엔 재훈 선배님과 15승 합작"
  • '신인왕 등극' 문동주 "내년엔 재훈 선배님과 15승 합작"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에는 최재훈 선배와 함께 꼭 15승을 합작하겠다”한국프로야구 최초로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에 등극한 ‘파이어볼러’ 문동주(20·한화이글스)가 내년 시즌 목표를 ‘15승’으로 일찌감치 정했다.문동주는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한국프로야구 KBO 시상식에서 문동주는 신인왕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지난해 프로에 데뷔했지만 투구이닝이 적어 신인 자격을 유지한 문동주는 2년차인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한화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4월 12일에는 KBO리그 국내 선수 최초로 160㎞를 돌파해 큰 화제를 모았다.신인왕 경쟁에서 비슷한 성적을 낸 KIA타이거즈 윤영철(8승 7패 평균자책점 4.04)과 경쟁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문동주의 압승이었다.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5표(득표율 76.6%)를 휩쓸었다. 반면 윤영철은 15표에 만족해야 했다.문동주는 빙그레 시절 포함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가 배출한 4번째 신인왕으로 기록됐다.문동주는 무대 위 인터뷰에서 “트로피가 무거운데,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인데, 이 영광을 (한화) 팬들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수상의 영예를 포수 최재훈에게 돌렸다. 문동주는 “수상 소감에서 (최)재훈 선배님 이야기를 못 했다”며 “단상에서 내려와서 재훈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메시지를 보내려는데 먼저 메시지가 와있었다”고 소개했다.최재훈이 보낸 메시지는 ‘올해 잘했다. 내년에는 15승 가자’라는 내용이었다. 문동주는 “재훈 선배님과 함께 내년에는 15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문동주가 압도적인 표차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큰 몫을 차지했다. 시즌 도중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문동주는 결승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한국의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한국야구의 새로운 ‘국제용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지난해 한화 입단 당시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신인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문동주는 결과적으로 두 가지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뤘다.문동주는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져서 올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가 목표한 바를 지켜나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문동주는 신인왕 경쟁을 펼친 윤영철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철이가 나와 끝까지 경쟁을 해줘서 시즌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야구장에서 꾸준히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따.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 이후로 신인상이 처음이라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도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이것을 동력으로 삼아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투수 3관왕' 페디, 눈물의 MVP 수상...신인상은 '파이어볼러' 문동주
  • '투수 3관왕' 페디, 눈물의 MVP 수상...신인상은 '파이어볼러' 문동주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왼쪽)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한 에릭 페디(30·NC다이노스)가 2023 프로야구 별 중의 왕별로 우뚝 섰다.페디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페디는 총 111표 중 102표(득표율 91.9%)를 얻어 2위 노시환(한화이글스·6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페디가 역대 8번째다.앞서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베어스)가 첫 외국인 MVP에 등극한 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등이 MVP 영예를 안았다. NC 구단은 2015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MVP를 배출했다.페디는 이날 시상식의 최고 주인공이었다. 앞서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리상, 수비상에 이어 MVP까지 무려 트로피를 5개나 휩쓸었다.페디는 올해 한국 무대에 오자마자 KBO리그를 완전히 평정했다.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은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까지 단 4명만 이룬 대기록이다.아울러 페디는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이렇게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페디지만 가을야구에선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어야 했다. 페디는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으면서 부상을 당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선발로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NC는 연승을 이어가며 돌풍을 펼쳤지만 정작 페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페디는 긴 기다림을 깨고 지난달 30일 KT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의 역투에도 NC는 2승을 먼저 따낸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페디는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진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친 페디는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한국과 그의 인연은 끝을 맺는 듯 보였다.하지만 페디는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이날 열린 KBO 시상식을 위해서였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는 의욕을 보였고 이날 MVP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페디는 MVP 트로피를 받은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NC 동료들은 내게 형제와도 같다”며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NC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동료들 덕에 잘 넘겼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두에 오르자 페디는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팔뚝 통증 탓에) 포스트시즌에서 NC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눈물이 나왔다”고 떠올렸다.이날 아버지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페디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 트로피는 아버지의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다시 눈물을 흘렸다. 또한 “창원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창원 팬들은 내가 가는 곳마다 응원을 보내줬다”며 “그들은 특별한 팬들이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160km 파이어볼러’ 문동주(20·한화이글스)에게 돌아갔다.문동주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1표 가운데 76.6%인 85표를 휩쓸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윤영철(19·KIA타이거즈)은 15표를 받았다.2022년에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1군에서 28⅔이닝만 투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지켰다. 입단 5년 차 이하, 누적 기록으로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으면 신인 자격을 유지한다.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12일에는 구속 160.1km를 찍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60㎞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문동주는 빙그레 시절 포함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가 배출한 4번째 신인왕으로 기록됐다.문동주는 “트로피가 무거운데,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인데, 이 영광을 (한화) 팬들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투수 3관왕' 페디 v '타격 2관왕' 노시환, 2023 KBO 최고의 별은?
  • '투수 3관왕' 페디 v '타격 2관왕' 노시환, 2023 KBO 최고의 별은?
  • NC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뉴시스한화이글스 노시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30·NC다이노스)가 이변 없이 MVP 트로피도 거머쥘까.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노시환(23·한화이글스)이 대반전의 드라마를 쓸까.2023 KBO 시상식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된다. MVP와 신인상 수상자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와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정규시즌 종료 후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최대 관심사는 최고의 상인 MVP 결과다. MVP 후보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가운데 16명이 올랐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이름은 에릭 페디와 노시환.페디의 2023 시즌은 찬란함 그 자체였다. 총 30경기에 등판한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 자책점, 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은 해태 선동열(1986·1989~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까지 단 4명만 이룬 대기록이다.한 시즌 20승에 200 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 외국인 투수로는 KBO 역사상 최초다. 장명부, 최동원, 김시진, 선동열 등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대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적에 수상 여부보다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페디가 MVP를 받으면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8번째 수상자가 된다.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베어스)가 첫 외국인 MVP에 등극한 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등이 뒤를 이었다. NC는 2015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된다.플레이오프(PO)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26일 입국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는 시즌을 마치면 고국으로 곧바로 돌아가 시상식은 대리수상이 관행처럼 여겨졌다. 페디처럼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그가 MVP 수상을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다.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왕(31개), 타점왕(101개)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른 시즌 같았으면 충분히 MVP 자격이 있는 성적표다. 하지만 페디가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낸 탓에 수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일부에선 오랜만에 탄생한 토종 거포인 노시환이 페디와 예상 밖의 치열한 MVP 타이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야구팬과 전문가들은 적어도 노시환이라는 쟁쟁한 경쟁자 덕분에 페디의 만장일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KBO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 수상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이 유일하다. 지난해 이정후가 4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노렸지만, 이탈표 3표가 나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신인상은 2파전 양상이다. 한화이글스의 ‘파이어 볼러’ 문동주(20)와 KIA타이거즈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 윤영철(19)이 유력 후보다.지난해 프로 데뷔했지만 투구 이닝 미달로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한 문동주는 총 23경기에 나서 118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면서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문동주가 신인상을 받으면 한화 구단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한화(빙그레 포함)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1987년 이정훈부터 2001년 김태균에 이어 류현진까지 단 세 번뿐이다.윤영철도 문동주 못지않다. 올 시즌 그는 25경기에서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윤영철 역시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최다승 공동 3위, 최다이닝 3위에 올랐다.KIA는 지난 2021년 신인상을 배출했다. 당시 이의리는 1985년 이순철 이후 무려 36년 만에 KIA(해태 포함)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만약 윤영철의 신인상을 수상하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객관적인 성적은 평균 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인 문동주가 근소하게 앞선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1.31)과 피안타율(.249)도 문동주가 윤영철(1.40, .263)보다 좋다. 다만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한 중고 신인, 윤영철은 올해 데뷔한 순수 신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JTBC 야구예능 '최강야구',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대상
  • JTBC 야구예능 '최강야구',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대상
  • 사진=JTB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JTBC 야구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가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강야구를 대사에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6월 6일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기본적으로 프로에서 은퇴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독립리그와 대학·고교 및 프로 퓨처스팀과 경기를 펼친다. 한 시즌에 30경기를 치러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형식이다.일구회는 “은퇴 선수들은 물론, 그들과 함께하는 독립리그와 대학 선수들이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고 경기에 나서는 그런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느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야구 그 자체에서 나오는 진지함과 성실함이 웃음과 감동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야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이 보고 즐기고 있다. 은 이에게 야구에 대해 알리는 야구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일구회는 “언론매체와 팬의 관심을 다소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 야구 현실에서 ‘최강야구’와 경기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야구의 재미를 많은 이에게 알려줘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야구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최강야구’가 일구대상으로 선정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17 I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우승 쏜다”…LG아트센터, 공연티켓 29% 할인
  • “LG트윈스 우승 쏜다”…LG아트센터, 공연티켓 29% 할인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유광점퍼를 입고 LG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아트센터 서울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29년 만에 우승을 기념해 공연 티켓 29%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Club ARC with 안테나’, 연극 ‘튜링머신’ 2편의 공연에 적용된다.오는 25일까지 U+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튜링머신’은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전기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9년 프랑스 몰리에르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백상연극상 수상자인 신유청이 연출하고 배우 고상호와 이승주가 출연하는 2인극이다.12월6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이는 ‘클럽(Club) ARC 위드(with) 안테나’는 전시, 바(Bar), 콘서트가 결합된 독특한 공연이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정재형, 루시드폴, 박새별, 윤석철, 이진아, 샘김 등 6인이 참여한다. 6일과 7일엔 윤석철, 8일엔 박새별, 9일과 10일엔 정재형, 12일과 13일엔 샘김, 14일과 15일엔 이진아, 16일과 17일엔 루시드폴이 무대에 오른다.LG아트센터 서울은 LG그룹 지원을 받아 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공연장으로, 2000년 개관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22년간 운영했다가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디자인으로 지난해 10월 강서구 마곡지구로 옮겨 재개관했다. 지난 1년간 55만명이 방문했다.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에서 6:2로 kt를 꺾고 통합 우승한 LG 트윈스 선수들과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트윈스가 6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광모 LG 회장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2023.11.16 I 김미경 기자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푼 가운데 벌써부터 시선은 내년 시즌으로 쏠린다.LG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KT위즈를 4승 1패로 누르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주장 오지환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29년 만의 우승을 일궜다. 이 멤버 그대로 또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LG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명실상부 최강 팀이었다.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2위 KT위즈를 6.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T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먼저 내주는 위기를 겪긴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현재 LG의 전력은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정상을 계속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방망이는 내년 시즌에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부족했던 퍼즐 조각을 드디어 맞췄기 때문이다. 바로 외국인타자와 주전 2루수였다.LG는 그동안 외국인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2020년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 정도가 성공케이스였다. 하지만 라모스조차 이듬해인 2021년 부상에 시달리면서 일찍 팀을 떠났다. 이후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이 왔지만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LG는 이번 시즌 오스틴 딘을 통해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에 부족했던 장타력 및 우타자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심지어 1루수 공백까지 해결했다.LG는 당연히 오스틴과 재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차명석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재계약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993년생으로 야구선수 전성기에 접어드는 만큼 오스틴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어 보인다.2루 고민은 신민재를 통해 메웠다. LG는 늘 2루수가 고민이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한 손주인 이후 확실한 2루수를 보유한 적이 없었다. 정주현, 정근우, 서건창 등이 2루수를 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타자를 2루수로 영입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하지만 그동안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신민재가 2루 자리를 완벽하게 차지하면서 오랜 고민을 씻어냈다.올해 팀타율 1위(.279)를 차지한 LG 타선은 당분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홍창기 등 팀의 핵심타자들이 건재하다. 문보경, 문성주 등 젊은 타자들도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 김범석 등 젊은 유망주들도 무럭무럭 커 나가고 있다.변수는 투수력이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질과 양 모두 단연 최고다. 하지만 전력 약화 요소가 있다.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한 이정용이 군에 입대한다.이정용은 올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변신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선 다시 불펜으로 변신해 위험한 순간을 책임졌다. 3차전에서 흔들리는 고우석을 대신한 이정용의 마무리가 아니었다면 LG 우승은 어려웠을지 모른다. 이정용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는 LG의 내년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외국인투수를 잘 뽑는 것도 LG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100% 해낸 케이시 켈리는 다음 시즌에도 잠실구장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문제는 애덤 플럿코를 대신할 투수다. 플럿코는 지난 두 시즌간 26승을 거두며 LG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정작 가을야구에선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골반 부상을 호소하면서 가을야구를 치르기 전에 미국으로 떠났다.그래도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플럿코의 존재감은 컸다. 플럿코 만한 외국인투수를 찾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 LG는 쉽지 않을 수 있다.토종 선발도 보강이 필요하다.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등이 선발투수로 역할을 했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토종선발로만 놓고 보면 LG는 다른 팀을 압도한다고 보기 어렵다. 손주영, 이지강, 조원태, 강효종, 이상영 등 젊은 유망주들을 믿을 만한 선발투수로 키워내는 것이 큰 과제다.한국시리즈 우승은 오랜만이지만 LG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었다. 이는 지금의 팀 운영과 선수 육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의 시스템과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꾸준히 우승후보로 자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LG家 대이은 야구사랑,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결실 밑거름
  • LG家 대이은 야구사랑,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결실 밑거름
  •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이뤄진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LG家(가)’의 남다른 야구사랑이 일궈낸 결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감안한다면 이번 우승은 너무 오래 기다린 결과다.재계 안팎에서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졌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화학·전자 산업 중흥을 이끌었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오늘날 LG트윈스를 만든 장본인이다. LG는 럭키금성그룹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청룡을 총액 130억원에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원래 럭키금성그룹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산·경남 연고팀 창단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당시 회장이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탓에 경영진이 결정을 보류했고 그 사이 롯데가 부산·경남 연고를 가져가면서 프로야구 원년멤버로 함께 하지 못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대노하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던 럭키금성그룹은 뒤늦게 야구단 창단의 꿈을 이뤘다.진정한 야구광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LG트윈스 창단 후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LG 야구를 상징하는 ‘신바람 야구’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심지어 두 번째 우승을 이룬 뒤 1995년 모기업인 럭키금성 그룹명을 야구단 이름인 LG로 바꿀 만큼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매년 선수단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한 것은 물론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직관했다. 주전 선수는 물론 2군 선수들의 이름과 프로필을 외울 정도였고 매일 야구단 관련 보고를 따로 받을 만큼 진정한 야구팬이었다.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보게 된 우승주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는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야구 사랑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1994년 오키나와 캠프에서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우승을 맛봤던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같은 소주를 3통이나 구입했다.이후 LG트윈스가 1994년 우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자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시 최우수선수(MVP)에게 줄 선물이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직접 준비한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이후 20년 넘게 금고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올해 우승과 함께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었다.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현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심지어 경남중 재학 시절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야구선수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구본능 회장은 야구발전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부터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리그를 외적으로 팽창시키는 데 힘썼다. 특히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맞붙은 KT위즈의 창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시대를 언 것은 구본능 회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지금도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을 맡아 직접 야구단을 챙기고 있다.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삼남인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야구 사랑하면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다. 그룹이 계열 분리되기 전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트윈스 2대 구단주를 맡았다. 구본준 회장 역시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구단주 시절 틈나는 대로 직접 공을 던지면서 야구를 즐겼고 LG트윈스 전지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매년 오키나와를 방문했다.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의 뒤를 이어 작년부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야구 전국대회다.LG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기 전 구광모 회장은 개인적으로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아 경기를 직관했다. 심지어 몇몇 선수들과는 개인적인 친분을 갖기도 했다.회장 취임 후 야구장을 찾지 않았던 구광모 회장은 구단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룬 순간을 함께 했다. 심지어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기도 했다.구광모 회장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도 직접 관람했다. 심지어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휴대폰으로 경기 모습과 팬들의 응원을 직접 촬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를 즐겼다. 경기에 몰입해 심판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구광모 회장이 얼마나 야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구광모 회장은 우승 시상식에서 감격에 찬 얼굴로 직접 마이크를 들어 “세계 최고인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구광모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에도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인사를 이어갔다. 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라며 “우승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LG 숙원사업 결실…구광모 회장 “무적 LG, 29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 LG 숙원사업 결실…구광모 회장 “무적 LG, 29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 13일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단 관계자들과 환호하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았다.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가 kt 위즈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LG 트윈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 점퍼’를 입고 경기 내내 LG를 응원하던 구단주 구광모 회장은 시상식에서 감격이 가득한 얼굴로 “세계 최고인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LG 팬들 역시 “구광모”를 외치며 함성을 내질렀다.구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에도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인사했다.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LG가(家)의 야구사랑은 특히나 남달랐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특히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LG 트윈스 창단 이후 예고 없이 수 차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한 손꼽히는 ‘야구광’이다. 구단 회식 자리에도 자주 참석해 선수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고,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로 야구단에 애정을 쏟았다.LG는 3대째 오너 일가가 계속 구단주를 맡고 있다.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2대 구단주를 맡았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야구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구광모 LG 회장도 3대 구단주를 이어받아 야구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했고 11일에는 경기 수원시의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했다. 이날도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을 ‘직관’하며 크게 감격했다. 선대 회장의 숙원을 푸는 29년 만의 우승이자, 구 회장의 취임 후 첫 우승이었다.구 회장은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선수단에 “그동안 고생 많았고 뛰어난 성과를 냈으니 오늘을 마음껏 즐기시라”고 따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구광모 회장 헹가래 치는 LG 트윈스(사진=연합뉴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KLPGT,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에서 프로스포츠 스페셜 부문 대상
  • KLPGT,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에서 프로스포츠 스페셜 부문 대상
  • 이영미 KLPGT 대표이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2023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스페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밝혔다.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은 국내 스포츠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스포츠 유관단체, 기업·브랜드 등 우수 공로자,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스포츠동아가 주최하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2023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 선정위원회는 “KLPGT는 2023시즌 32개 대회 유치, 총상금 318억원 돌파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 운영, 외국인 선수 참여 확대 및 글로벌화, 팬 친화적 3D 샷트래커 서비스,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통해 골프 문화 대중화 및 고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스페셜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프로스포츠 마케팅 대상(WKBL), 프로축구 브랜드 대상(전북 현대 모터스), 프로야구 브랜드 대상(LG 트윈스), 스포츠 행정 리더 대상(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 16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 가운데 골프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KLPGT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시상식에 참석한 이영미 KLPGT 대표이사는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최고의 투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김하성 한국인 선수 최초 수상한 '골드 글러브'란 무엇?
  • 김하성 한국인 선수 최초 수상한 '골드 글러브'란 무엇?
  •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골드글러브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매년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상이다. 정식 명칭은 공식 후원사인 롤링스의 이름을 붙여 ‘롤링스 골드글러브상(Rawlings Gold Glove Award)’이다.1957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롤링스가 메이저리그 선수의 대부분이 자사 글러브를 사용하고 있는 데에 착안해 홍보를 상을 만든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처음에는 양대리그 통합으로 진행되다 1958년부터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골드 글러브는 오로지 수비력만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투수 부문 역시 투구 능력은 배제하고 오로자 인플레이 상황에서 야수로서 수비력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참고로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은 실버슬러거 상이 있다. 투수상은 양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에게 수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만상 등이 있다.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투수는 그렉 매덕스로 18번이나 이 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3루수 브룩 로빈슨(16회),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13회), 유격수 아지 스미스(12회), 외야수 로베르토 클레멘테, 윌리 메이즈(이상 12회)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 상을 휩쓸었다. 현역선수 최다 수상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로 10번이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수상자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 비중이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2012년까지는 코칭스태프의 투표로만 수상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실제 수비 실력보다 선수의 이름값이 좌우하는 인기투표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2013년부터 수비 지표를 수상자 결정에 포함시켰다. 그래도 여전히 코칭스태프의 선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김하성은 수비 통계 지표에선 다른 후보자들에게 다소 밀린 감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골드글러브는 아시아 선수에게 인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칭스태프들이 자신들과 친한 백인이나 라틴계 선수들에게 던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김하성이 수상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제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김하성이 받은 유틸리티 부문은 단순히 통계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팀에 부족한 자리를 메운다는 점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 이상의 팀 공헌도를 인정받는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상대 타자의 특성에 따라 김하성의 수비 위치를 바꾸는 ‘김하성 시프트’를 종종 사용하곤 했다.김하성이 수상한 유틸리티 부문은 2022년 신설됐다. 최근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만능 포지션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2023.11.06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최고 수비수 인정...한국인 선수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 김하성, 최고 수비수 인정...한국인 선수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 김하성.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썸 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김하성은 이번 시즌 주로 2루수로 나서면서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그 같은 활약에 힘입어 지난 19일 발표된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에서 2루수와 유틸리티 야수 등 두 개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 2루수 부문에선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 영예는 호너에게 돌아갔다. 호너 역시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원래 유격수에서 시작했지만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대신 유틸리티 부문에서 무키 베츠(LA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다른 후보를 제치고 상을 받았다. 에드먼은 한국계 선수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김하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공격력은 배제하고 오로지 수비력만 평가해 시상을 한다. 1957년 양대리그 통합으로 진행되다 1958년부터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골드글러브 수상자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결정한다. 코치진 투표가 75%를 차지하고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김하성이 이 상을 받았다는 의미는 다른 팀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동시에 제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을 당시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샌디에이고 구단이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유격수를 보하르츠에게 내주고 2루로 이동한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101경기, 3루수로 30경기, 유격수로 18경기에 출전해 파드리스의 내야를 지켰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내야수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면서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를 볼 때 김하성은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는 3개씩 모두 합쳐 1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2루수 DRS 수치는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12) 다음으로 리그에서 높았다”고 덧붙였다.
2023.11.06 I 이석무 기자
에스페로, 4인4색 명품 하모니… 진한 감동 선사
  • 에스페로, 4인4색 명품 하모니… 진한 감동 선사 [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명품 하모니를 선보였다.에스페로(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꾸몄다.에스페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넘버인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인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4인4색 명품 보컬로 감동과 울림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 에스페로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에스페로는 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지난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룹 에스페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에스페로는 ‘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데뷔곡 ‘엔드리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곡은 김호중의 풍부한 성량과 에스페로의 섬세한 감성이 만나 새로운 느낌의 크로스오버 곡으로 완성됐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 슬픈 클래식 감성과 세련된 R&B의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에스페로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톱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호중과 함께한 ‘서쪽하늘’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성과 실력을 당당히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키움 응원가를 성악 버전으로 부르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며 크로스오버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공연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2023.11.01 I 윤기백 기자
일본 활동 마친 이보미, 日TV 취재 와..공로상 수상도 확정
  • 일본 활동 마친 이보미, 日TV 취재 와..공로상 수상도 확정
  • 지난 10월 22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경기 종료 뒤 열린 이보미 선수의 은퇴식에서 이보미와 팬들이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일본 노부타그룹)[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보미(35)가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쳤으나 일본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이보미는 지난 10월 22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일본 투어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최 측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 함께 땀을 흘려온 동료 그리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한 뒤 작별했다.이보미는 일본 골프팬들이 가장 좋아한 한국 선수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F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통산 21승을 거뒀다.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3년 동안 JLPGA 투어 288경기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은 총 8억6632만2664엔이다.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은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J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뛰어난 성적과 함께 늘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아 팬들에게 ‘스마일 캔디’로 불린 이보미는 골프를 넘어 일본 현지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지난 10월 22일 일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귀국했지만, 관심은 아직도 계속됐다. 지난 10월 31일 일본 아사히TV가 이보미의 한국 생활과 새로 단장한 이보미전시관을 취재했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들어선 이보미전시관은 프로 데뷔 시절부터 일본에서 은퇴하기까지 활약상을 모아뒀다. 우승트로피와 활동 당시 입었던 옷, 우승재킷 그리고 팬들이 보낸 선물과 기념품, 사진 등을 보관하고 있다. 전시관은 이보미의 가족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안에 있었으나 이번에 규모를 키워 새롭게 단장했다.JLPGA 투어 활동을 끝내고 귀국한 이보미는 오는 10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국내 골프팬들과 만난다. JLPGA 투어 21승으로 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이보미는 당분간 국내 투어에 참가해 팬들과 계속 만날 계획이다.잠시 국내 활동을 한 뒤 오는 12월에는 다시 일본으로 가야 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와 일본 프로스포츠계가 이보미에게 특별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지난달 은퇴식 직후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으나 최근 JLPGA와 일본프로스포츠단체가 공로상 수여를 확정해 이보미에게 통보해왔다.시즌을 끝낸 뒤 12월에 열리는 일본프로스포츠대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외국 선수가 공로상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해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대상을 받았다.이보미측 관계자는 “은퇴한 선수에게 이렇게 큰 상을 수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고 감사하다”라며 “현역 활동을 마쳤으나 당분간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계속해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3.11.01 I 주영로 기자
"보미, 아리가또" 이보미, 13년 일본 활동 마무리..JLPGA 공로상 받는다
  • "보미, 아리가또" 이보미, 13년 일본 활동 마무리..JLPGA 공로상 받는다
  • 20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즈G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이보미의 JLPGA 투어 은퇴식에서 핑크색 옷을 입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보미짱, 아리가또.”20일 일본 효고현 고베 인근 마스터즈 골프클럽의 18번홀(파4). 13년 동안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35)가 마지막 퍼트를 하기 위해 공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울렸다. 이어 여기저기서 “아리가또”라는 함성이 메아리쳤다.2011년 JLPGA 투어로 진출해 통산 21승을 거두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을 받은 이보미는 이날 13년 동안 이어온 JLPGA 투어에서 은퇴 경기를 했다.팬들은 마지막을 뜨거운 눈물과 기쁨의 박수로 화답했다. 1번홀 시작부터 18번홀이 끝날 때까지 수백 명의 갤러리가 이보미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주최측이 이보미의 은퇴를 기념해 만든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수백 명의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2시께부터는 비가 내렸으나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보미 곁을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엔 수백여 명의 팬이 골프장을 떠나지 않고 이보미를 기다렸다. 해가 지고 비가 내려 날씨도 쌀쌀해졌으나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도 이보미와 마지막 추억을 함께했다. 이보미와 이틀 연속 경기 한 우에다 모모코(일본)는 18번홀에서 자신이 먼저 퍼트한 뒤 이보미에게 마지막에 퍼트할 기회를 줬고, 모모코와 고이와이 사쿠라 모두 핑크색 골프웨어를 맞춰 입고 이보미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는 의리를 보여줬다.경기 뒤 가진 은퇴식에는 80여 명의 선수가 남아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1~2명씩 나와 이보미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이보미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춰온 캐디 시미즈 시게노리 씨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은퇴 경기에 앞서 “웃으며 마지막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 이보미는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1번홀(파5) 티샷을 준비하던 이보미는 여섯 살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한 오랜 팬을 보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겨우 마음을 추슬러 경기에 나선 이보미는 그 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금세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경기 뒤엔 “다시 경기에 나오고 싶을 것 같다”라며 “고맙다는 팬들의 응원으로 마지막까지 기쁘게 경기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13년 동안 J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이보미는 한국 선수로는 여러 번 큰 이정표를 남겼다. 298개 대회에 출전해 21승을 거뒀고, 두 차례 상금왕을 포함해 2015년 여자 골프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했다.무엇보다 한국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로 성장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이보미가 남긴 업적에 JLPGA와 일본 프로스포츠계는 연말 특별공로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특별공로상 수여는 2015년 일본 여자골프의 전설 히구치 히사코가 유일하다.일본 프로스포츠계도 연말 예정된 일본 프로스포츠대상에서 이보미에게 특별공로상 수여를 추진 중이다. 이 시상식은 일본 프로스포츠계 최고 귄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는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받았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보미 선수가 투어에서 보여 온 성과를 고려하면 특별공로상 수여는 당연하다”라며 “수상이 결정되면 이보미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특별공로상을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이보미 굿즈들(사진=주영로 기자)
2023.10.23 I 주영로 기자
'20승-200K 대기록' 에릭 페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받는다
  • '20승-200K 대기록' 에릭 페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받는다
  •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NC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 역대 5번째로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운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0)가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페디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고 밝혔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내·외국인 투수들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고 페디가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둬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페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이나 책임졌다. 20승 6패 평균자책 2.06에 204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으로 묶이는 다승과 평균자책, 최다 탈삼진은 물론 퀄리티 스타트(21회), WHIP(0.97)까지 전부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해 KBO 역대 5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페디가 기록한 20승·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열(당시 해태) 이후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선정 기준은 총 6개 항목이다.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다.강 총장은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의 투수들이 달성한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투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최동원은 1984년 27승-223탈삼진을 기록, 1983년 30승-220탈삼진을 기록한 장명부(삼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페디는 NC 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까지 최동원상은 두산 투수가 총 6차례, KIA 투수가 3차례, SSG 투수가 1차례 수상했다.최다 수상자는 KIA 양현종(2014, 2017)과 두산 조시 린드블럼(2018, 2019)이다. 페디에 앞서 최동원상을 받은 외국인 투수는 2018, 2019년 린드블럼과 2020년 두산 라울 알칸타라,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 등 총 3명이다.페디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어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에서 항상 든든한 힘이 돼 준 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아울러 페디는 “소속팀 NC에 큰 감사를 표한다. 구단에서 내가 편안하게 야구 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며 “많은 분이 이번 수상을 함께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최동원기념사업회는 고 최동원 선수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념해 2021년을 제외한 매년 11월에 ‘최동원상’ 시상식을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날짜를 앞당겨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일인 17일 BNK 부산은행본점에서 시상식을 연다.이번 시상식은 부산 MBC와 네이버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원이다.
2023.10.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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