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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사우디서 美밀어내기…“에너지 위안화 결제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중국-아랍 정상회담,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참여) 정상회담, 사우디 국빈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시 주석은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으로서 중국의 가치와 에너지, 안보 및 국방 분야를 포함해 중동 지역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랍 국가들에 제시했다. 특히 에너지 시장에서 자국 위안화 결제를 제안해 달러 패권에 도전했다.9일 열린 중국-걸프협력회의 정상회담(사진=AFP)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시 주석이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양국이 공동 성명을 통해 우주 연구, 디지털 경제, 인프라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대부분 주요 정책에서 의견이 일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서방이 중국과 사우디를 향해 꾸준히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내정 불간섭 원칙’도 서로 뜻을 함께 한다고 CNN는 전했다.이에 힘입어 시 주석은 지난 8일 리야드의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2년마다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셔틀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녹색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2억6000만달러(약 3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석유 증산를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것과 대조적이다. 사우디는 지난 80년 동안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었다. 당시 안정적인 석유 수급을 원하는 미국과 안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우디의 이해가 일치했다. 하지만 최근 역내 미국의 안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사우디는 이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 중국 등과 다각화된 관계를 맺고자 하고, 중국 또한 사우디와 안보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원한다고 CNN는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으로, 사우디가 최대 공급국이다. 역내 미국의 줄어든 안보 영향력, 이란의 늘어나는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사우디에 중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 공급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 주석은 9일 중국-GCC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3∼5년간 금융, 과학기술, 우주 등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석유 및 가스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요청했다. 사우디는 관행적으로 미국의 안보 보장을 대가로 석유를 달러로만 거래했고, 이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미국의 달러 패권 유지에 도움이 됐다. 즉, 여기서 벗어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위안화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 달러를 약화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동 정치·경제 평론가인 알리 시하비는 “사우디가 가까운 시일 내 ‘페트로달러’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사우디의 최대 고객으로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사우디는 궁극적으로 위안화 결제를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나, 불안감이 커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샤오진 차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대학교수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중동에서 실질적으로 확대되진 않았으나,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지속해서 쇠퇴한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미국 내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
-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사진=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미국 내 공항 중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발표한 미국 내 공항의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1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에는 항공기의 정시 출도착, 보안 검색대에서의 승객 대기 시간, 고객 만족도 점수 등 총 19가지 항목이 포함됐다.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올해 초 25억 달러를 투자해 분당 약 450여 개의 수하물을 분류 및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수하물을 운반하는 트레이에 수하물과 동일한 고유번호를 부여해 분류하는 방식으로 분실 우려를 대폭 낮췄다. 또한, 안면 인식 기술을 접목한 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탑승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시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세계적 수준의 경험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관광산업은 우리 경제 회복의 핵심이며,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환영을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하비 밀크 터미널은 2023년까지 진행되는 단계적 프로젝트로 올해까지 총 25개의 게이트를 추가로 선보였으며, 내년까지 공항 내 모든 국제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또, 폐기물 등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고, 공항 내 플라스틱 물병 판매를 금지했으며, 텀블러 소지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식수 리필 시스템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친환경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 '무너진 명가' 바르셀로나, 뮌헨에 완패...2년 연속 챔스 16강 좌절
- 유럽 챔피언스리그 두 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축구명가 FC바르셀로나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C조 5차전 홈 경기에서 0-3 완패했다.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1승1무3패 승점 4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남은 한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점 7에 머물러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에 올라갈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5전 전승 승점 15로 조 1위,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에서 유럽 클럽대항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3으로 패해 16강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2년 연속 바이에른 뮌헨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바이에른 뮌헨은 10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이어 전반 31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추가 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뱅자맹 파바드가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럽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아울러 각 포지션에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보강했다.자국 리그에선 9승1무1패 승점 28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UCL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데 이어 인터 밀란 원정에서도 0-1로 졌다. 지난 13일 인터 밀란과 홈경기에서도 3-3 무승부애 그쳤다. 최약체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5-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조별리그 승리였다.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이겨야 할 경기들이 남아 있다”며 “유로파리그에서 타이틀을 들어 올릴 수 있고 리그와 컵대회, UEFA 슈퍼컵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도 우리가 UCL에서 참여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반성해야 하고, 이런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같은 날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아약스(네덜란드)와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모하메드 살라(전반 42분), 다르윈 누녜스(후반 4분), 하비 엘리엇(후반 6분)이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4승1패 승점 12를 기록한 리버풀은 나폴리(이탈리아)에 이어 조에서 두 번째로 16강행을 확정했다.B조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가 클럽 브뤼헤(벨기에)f를 4-0으로 눌렀다. 돌풍의 주역인 클럽 브뤼헤는 이날 패했지만 3승1무1패 승점 10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 역시 이날 승리로 3승2패 승점 9를 기록,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반면 스페인과 독일의 명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버쿠젠은 나란히 탈락했다. 아틀레티코는 1승2무2패 승점 5, 레버쿠젠은 1승1무3패 승점 4에 머물렀다.
- 아람코 코리아, 울산시 스쿨존 교통안전 프로그램 지원 2년째 이어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람코의 한국법인 아람코 코리아는 울산시·울산사회복지협의회·울산광역시교육청·울산경찰청과 함께 ‘울산시 스쿨존 내 교통 안전 프로그램’ 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김두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 박성주 울산시경찰청장, 문재철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울산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대해 학생들의 인식 고취를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스쿨존 내에 속도 제한표시판, 옐로 카펫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시 50개 학교의 약 500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도 약 5500여 명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게 될 예정이다.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는 “아람코 코리아가 이 스쿨존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더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뜻깊은 프로그램에 아람코 코리아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산의 미래인 아동들이 더욱더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최대주주이자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인 아람코는 국내 주요 기업들 및 연구기관과 상호 간 이익이 되는 다양한 사업 및 기술 협력을 발굴·추진해 오고 있다.코로나19극복 지원을 위한 기부, 장애대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에 묘목 식재 지원 및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지킴이세트 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자회사인 에쓰오일의 주요 생산설비가 위치한 울산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기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 유튜버들 문자 폭탄 왜?…구글 망무임승차방지법 대응 문제없나[이슈분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글 유튜브가 트위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해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트위터 화면 캡처구글이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해 반대 운동을 거세게 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소송에서 시작된 이슈가 구글의 참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구글은 지난 20일, 자사 블로그에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명의로 글을 올려 반대를 분명히 했고, 유튜브 트위터를 통해 9월 22일까지 법안 반대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심지어 유튜브 고객센터 공지사항에 ‘망사용료 법안 관련 청원 안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구글 주장은 한마디로 ‘망 사용료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인터넷 및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유튜브 운영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니 반대해 달라는 것’이다. 안내던 망 사용료를 내면, 유튜브의 한국 비즈니스가 망가지며, 이는 한국에서의 사업운영 방식을 바꿔 크리에이터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협박으로 들린다.이 때문인지, 국내 유튜버(크리에이터)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회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망무임승차방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K-콘텐츠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구글이 메타나 네이버, 카카오처럼 망 사용료를 내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망가질까.①망사용료 내는 메타·네이버·카카오는 상생 안 하나구글은 대한민국 인터넷 트래픽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회사지만, 망 사용료는 내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1년 4분기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1% 이상을 차지한 기업은 구글(27.1%), 넷플릭스(7.2%), 메타(3.5%), 네이버(2.1%), 카카오(1.2%)였다. 구글 주장대로라면, 사용료를 내는 메타, 네이버, 카카오는 크리에이터들과 상생할 수 없다. 사실과 다르다. ‘만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에서 2년 연속 후보작을 배출한 네이버웹툰은 원고료 외에도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수익 등을 공유하는 창작자 상생 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②돈 있는 구글…망 사용료 때문에 창작자 투자 위축은 과도 구글은 망 사용료를 낼 만한 돈이 충분하다는 점도 고려할만 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1년 4분기 매출 753억 달러(한화 105조1188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외사업자의 전자적 용역 부가가치세 과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 신고사업자(209개)의 과세표준 신고 총액은 3조 9846억원이었다. 외국 기업이 지난해 국내 소비자에게 통신망을 통해 게임·동영상·애플리케이션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4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구글은 망사용 계약 체결이 의무화되면 유튜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승래 의원은 “제게 크리에이터들이 문자를 보내 법이 통과되면 밥줄이 끊긴다고 호소하는데 법안의 내용이 잘못 알려져 그런듯하다”고 말했고,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구글이 망 비용 부담 능력이 없는 기업이 아니어서 당장 직접적으로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고객센터에 ‘공지사항’으로 게시된 ‘망사용료 관련 법안 청원 안내’글③4천만 명 이상 보는 유튜브 고객센터에서 여론몰이 괜찮을까구글은 유튜브 고객센터에 ‘공지사항’으로 ‘망사용료 관련 법안 청원 안내’ 글을 올렸다. 유튜브는 한국인 4천만 명 이상이 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그런데, 이런 서비스의 고객센터에서 구글은 자사에 불리한 정책 이슈에 대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논리라면, 통신사든 방송사든 인터넷기업이든 문자나 TV화면, 인터넷을 통해 자사에 불리한 규제가 들어오려 할 때 입법저지 운동을 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구글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시킨 인앱결제강제방지법을 무력화하고 국내 CP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갖춰 놓은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으면 앱 요금을 인상하게 만드는 갑질을 했다”면서 “이젠 망 사용료를 내지 않으려고 자사 블로그와 고객센터에서 왜곡된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한다. 국감 증인 제1호 채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다라박 "2NE1 재결합 꿈꿔…2세대 죽지 않았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산다라박이 그룹 투애니원(2NE1)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관리의 세포들’ 특집으로 꾸며지며 오윤아, 산다라박, 양재웅, 저스틴 하비가 출연했다.이날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으로 데뷔하지 못할 뻔했던 데뷔 스토리를 떠올렸다. 과거 필리핀에서 3년간 연예 활동 후 한국에 돌아왔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 소속사 사장님의 권유로 배우 연습생을 했다. (내가) 힙합이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씨엘, 박봄, 공민지 세 명이 연습 받고 녹음까지 마쳐 삼인조로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다. 필리핀서 배우를 했고 또 연기를 좋아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1순위였기 때문에 ‘내 인생이 끝이구나’ 생각했다”며 “희망이 없으니 울면서 연습했고, 술도 못하는데 소주 한 병을 마셨다”고 고백했다.하지만 산다라박은 프로듀서 테디의 제안으로 기적적으로 투애니원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테디 오빠의 제안으로 한 곡을 녹음했다. ‘프리티 보이’(Pretty Boy)라는 노래인데 느낌이 저와 잘 맞았고 멤버들과 합이 좋아 감사하게 데뷔를 했다”고 회상했다.투애니원은 지난 2009년에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누렸다. MC 안영미는 “투애니원 팬이라고 밝힌 팝스타도 어마어마하다”고 언급했고, 이에 산다라박은 “배우 엠마 스톤이 코난쇼 나와서 (팬이라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K팝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라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정호연 씨도 우연히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투애니원 좋아한다고 ‘파이어’까지 불러주시더라. 역시 MZ세대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투애니원은 지난 2016년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전했다. 팀 해체에 대해 산다라박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상황이 안 좋긴 했으니 회사에서도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거 같다”며 “멤버들 입장에서는 팬들도 있으니 계속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그는 “(투애니원으로) 7년 활동했는데 정규 앨법은 2집까지밖에 안 나왔다. 팬들이 생각나더라. 이제 팬들 못 보나 싶었다”며 “투애니원으로 산 인생은 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게 그냥 저인 것 같았다”고 해체 당시의 속내를 밝혔다. 이어 “항상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투애니원의 상큼한 보컬 다라입니다’라고 인사했는데, 해체 후에는 방송에서 그룹 이름을 꺼내면 안 될 거 같았다. ‘해체했잖아요’ 이런 이야기 하니까. 그때 제일 어두웠던 몇 년을 보낸 거 같다. 요즘은 밝아졌다”고 담담히 말했다.끝으로 산다라박은 “재결합은 지금도 내 꿈이다. 당연히 (멤버) 모두가 원하는 일이다. 저희 타이밍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요즘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나오는 걸 보면서 ‘아직 2세대 죽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