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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2024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 개최
  • 타타대우상용차, ‘2024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2일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신라 모노그램에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4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 ‘2024타타대우상용차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진회 정기총회 및 벤더 컨퍼런스는 타타대우상용차 김방신 사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70개 협력사 대표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자사와 상호 필수불가결한 관계에 있는 협력사들을 격려하며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06년부터 자사 협력사를 위한 초청 행사인 ‘벤더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해왔다. 또한 2011년부터는 ‘타타대우상용차 협진회(협력사 모임)’의 정기총회를 함께 마련해 타타대우상용차의 사업 실적 및 사업 계획, 중장기 제품 개발 로드맵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목표로 밀접한 소통을 이어왔다.이번 타타대우상용차 협진회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협진회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온 지역별 우수 회원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회원사로는 △경인지역 아이모스시스템 송윤석 대표이사 △충청·호남지역 아이텍 한문성 대표이사 △영남지역 콩스버그오토모티브 박승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뒤이어 진행된 벤더 컨퍼런스에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비롯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한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수협력사 시상식이 열렸다. 타타대우상용차는 각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동반성장상 한엑스 한성희 대표이사 △공로상 삼진산업 권태진 대표이사 △품질우수상 이노카 김광희 대표이사 △베스트 서플라이어 상 덕창기계 박진완 대표이사, 가야미 김수연 대표이사, 아이제이테크 김시곤 대표이사, 에이팸 허성만 대표이사, 한유에너지 박병철 대표이사 등을 부문별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벤더 컨퍼런스에서 동반성장상을 수상하며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눈길을 끈 ㈜한엑스의 한성희 대표는 “한엑스는 부산과 전북 김제에 공장을 둔 플라스틱 성형 전문 기업으로 각종 모듈 부품을 비롯하여 요소수 탱크, 아크릴, 범퍼, 썬바이저, 콘솔박스 등 차량 내외부에 탑재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며 “2008년 타타대우상용차의 1차 벤더사로 등록된 이래 양사는 ‘품질’ 우선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품질 관리로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올해는 타타대우상용차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모빌리티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과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원팀’의 자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국내외 여건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기회가 언제나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만큼 유의미한 ‘동반’과 ‘성장’을 동시에 일궈낼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박민 기자
국내 최대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 서밋’ 6월 개최
  • 국내 최대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 서밋’ 6월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 ‘모비데이즈’가 오는 6월26일과 27일 양일간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 서밋(Max Summit) 2024’를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맥스서밋은 마케팅, 광고, 미디어,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별히 10주년을 기념해 ‘Journey to Next 10 Years and Beyond’라는 주제로 구글, 메타, 아마존, 네이버, 세일즈포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연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AI/AX, 생성형AI, 쿠키리스, CRM, 커머스 트렌드 등 최근 업계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기업들은 최신 마케팅 전략을 습득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참여 기업 간 동반 성장 관계 형성과 비즈니스 시너지 모색 등 다양한 제휴와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이광수 모비데이즈 마케팅 사업 부문 대표는 “맥스 서밋은 지난 10년간 마케팅 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온 중요한 이벤트로 올해는 그 의미를 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찬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맥스서밋 운영 사무국은 현재 연사로 참가하는 빅테크 및 솔루션사들의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공개했으며, 이어서 각 브랜드사의 세션 리스트와 양일간 진행되는 세션 타임테이블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맥스서밋을 개최한 모비데이즈는, 매년 마케팅 업계의 밸류체인 형성과 참여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주제와 의미 있는 세션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사업 기회도 모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향후 유관사업으로의 확대와 지역적 확장이 예상된다.한편, 제10회 ‘맥스서밋(Max Summit) 2024’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5.23 I 지영의 기자
외국인은 맥주·닭강정 무료?…"구걸관광" vs "경제 효과 커"
  • 외국인은 맥주·닭강정 무료?…"구걸관광" vs "경제 효과 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행사를 열고 맥주와 닭강정을 무료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인천을 홍보하기 위해 음식 무료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시민단체는 ‘선심성 구걸관광’이라고 비판했다.23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시는 25일 오후 4~8시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제2회 1883 인천 맥강파티’를 연다. 인천시 주최이고 사업비를 받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다. 행사명은 인천항 개항연도 1883년과 인천에서 생산하는 맥주·닭강정의 글자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이 2023년 6월15일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1883 인천 맥강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1만2000명을 초청해 1명당 500㎖짜리 맥주 1캔과 닭강정 300g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맥주를 못마시는 관광객에게는 음료수를 준다. 이 행사를 위해 맥주 1만캔(인천 생산 4000캔+타 지역 생산 6000캔)과 음료수 2000캔, 닭 6000마리분의 닭강정(인천 신포시장과 신기시장 6개 업체)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버스킹·태권도·풍물단 등 지역문화예술단의 공연과 드론쇼 등을 보여준다. 전체 사업비는 2억6000만원(인천시 예산)이 소요되고 이 중 8000만원은 맥주와 닭강정, 음료수 구입비이다. 인천시와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맥강파티를 열고 파티 홍보와 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맥주와 닭강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관광객 1명당 바우처 쿠폰 1장(맥주 1캔과 닭강정 300g 교환 가능)을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더 먹고 싶은 관광객은 사먹을 수 있게 행사장에 닭강정 등을 파는 푸드트럭 18대를 배치한다. 시와 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14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시민의 혈세로 맥주와 닭강정을 사서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와 스페이스 빔 등 인천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통해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일회성 먹방파티 이벤트로 언론에 반짝 보도되고 선심성 물량 공세로 부실한 인천 관광을 홍보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관광 기반과 요소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어떻게든 여행객을 끌어들여 환심을 사보려는 선심성 구걸관광은 지속될 수 없다”며 “이렇게 공짜 대접을 받았다고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인천에서 얼마나 지갑을 열고 본국에 돌아가 자랑하고 나중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보느냐”고 제기했다. 또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도시가 갖추고 있는 관광 매력 요소는 그 도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에 있지 일회성 먹거리 흥행이 아니다”며 “그렇게까지 될 수 있는 조건은 마련하지 않고 이렇게 처음부터 저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관광객들이 시장과 상점에서 사먹어야 할 음식을 왜 시민 세금으로 제공하느냐”며 “인천시는 이 사업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과 기반을 마련하는 일부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인천시민은 인천 맥주와 닭강정을 홍보하기 위해 ‘맛보기’로 소수의 관광객 대상으로 무료 식음행사를 여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행사장에 온 전체 관광객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인천시와 공사 관계자는 “맥강파티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행사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맥주와 닭강정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8000만원어치 음식을 제공하면 여행객들은 인천에서 숙박하고 먹고 마시는 데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에서 하루를 머물면 250~300달러(40만원 정도)를 쓴다고` 설명했다.또 “관광객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맥강파티에 대해 알려주고 다시 또 인천을 찾게 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커진다”며 “인천을 홍보하기에 아주 좋은 행사이다. 음식 무료 제공은 계속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당분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제1회 1833 인천 맥강파티를 열어 맥주 3000캔과 닭강정 1400마리를 외국인 관광객 3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2024.05.23 I 이종일 기자
“채해병 특검 수정안 없다” 與 강공모드…본회의 출석률 변수로
  • “채해병 특검 수정안 없다” 與 강공모드…본회의 출석률 변수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해병 특검법’에서 일부 독소 조항을 뺀 수정안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내 일각에서 찬성표로의 이탈 조짐이 보이자, 단일대오 형성을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낙천하거나 불출마한 21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58명 중 일부가 28일로 예고된 채해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출석률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해병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선 특별검사를 야당이 추천하는 것과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 등의 ‘독소 조항’이 빠진 수정안을 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하자고 주장했으나, 지도부는 이를 일축하며 강 대 강 대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내 이탈표와 관련해 “10표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당론으로 정한 조치인 만큼 이탈표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국회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구속수감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1대 국회 재적의원은 295명이다. 이들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하고 민주당 포함 범야권 180명이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113명 중 1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외 출장 자제를 당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변수는 ‘본회의 참석률’이 될 전망이다.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여당 의원이 늘어나면 특검법 가결을 위한 출석 의원 요건이 완화돼 이탈표가 17표 이하여도 야당이 채해병 특검법을 관철할 수 있다. 이미 김웅·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법 찬성 견해를 밝힌 데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마저 가결에 힘을 실으면서 당 지도부가 자신했던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수도권 지역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특검법 표결 참여에 관해 “묻지 말라”고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여당 지도부는 특검의 문제점을 여론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낙천·낙선하거나 불출마한 국민의힘 의원을 접촉해 설득하는 등 이탈표 단속에 주력했다. 재의요구된 법안의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낙선·낙천자들이 소신투표를 하더라도 원내지도부가 현장에서 표 단속을 하기 어렵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국민의힘 현역 전원에 보낸 서한에서 “특검은 본래 검·경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이 의심될 때, 보완적으로 수사하는 예외적인 방법”이라며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전임 원내지도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임명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과 특검법 부결을 독려하는 연락을 돌리기로 했다.
2024.05.23 I 이도영 기자
"전자금융 무관 시스템 망분리 배제…장기적으론 자율화 검토"
  • "전자금융 무관 시스템 망분리 배제…장기적으론 자율화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 당국이 전자금융 거래와 무관한 시스템에 대해 현 망분리 규제를 완화한다. 망 분리란 개인 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금융사 통신 회선을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혁신과 금융규제 개혁’을 주제로 열린 정책 심포지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단장은 “전자금융 거래와 관계없는 부분에도 망분리를 요구하고 있는데 최대한 단기간에 개선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했다.금융위는 지난달 ‘금융 부문 망분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하며 망분리 규제 개선에 착수했다. 망분리가 규제가 도입 초기 금융 시스템 보안에 기여했지만, 최근엔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채택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다.이날 금융위는 망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 단기,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단기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쓰기 쉽도록 샌드박스 허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업무 효율성 등을 위해 다양한 SaaS를 도입하는 추세이나, 망분리 규제로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망 세분화 및 차등 보안 통제, 업무 위탁 제도 정비, 망분리 자율화 방안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도 “내부망에 있다고 모든 것이 중요하진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망분리 배제) 권한을 주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망분리 뿐만 아니라 AI 활용을 위해선 좀 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오 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악용하는 쪽은 규제가 없다”며 “방어하는 저희 측면에선 신기술 도입 등에 있어 규제가 완화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함준호 한국금융학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수반될 수 있는 불공정 경쟁, 소비자 보호, 금융 불안전성 확대 등 잠재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감독 등 제도적 기반을 아직 정립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추가적인 금융 개혁 과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 혁신과 규제 개혁은 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의 편익 향상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망분리 TF를 통해 논의된 과제를 모아 상반기 중 ‘금융 부문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4.05.23 I 김국배 기자
尹, 내주 ‘외교 슈퍼위크’…한일중 정상회의·한-UAE 정상회담 잇따라
  • 尹, 내주 ‘외교 슈퍼위크’…한일중 정상회의·한-UAE 정상회담 잇따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외교 슈퍼위크’를 소화한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데 이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며 취임 2주년(5월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외교전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방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윤석열 대통령 외교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며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공동 선언은 3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각급별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 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29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국방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장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28~2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며 UAE 대통령 방한도 최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방문한 바 있어, 양 정상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하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8일에는 친교일정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을 소화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다음달 4일과 5일에는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 지도들과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갖고, 핵심광물,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농업, 보건, 관광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경기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특강 개최
  • 경기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특강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기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청해 지난 22일 ‘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러시어어문전공 김준석 교수, 코셰예프 미하일 2등 서기관, 이윤규 총장,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 송현배 교수, 박영우 인문대학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대)이윤규 총장과 지노비예프 대사는 특강에 앞서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는 코셰예프 2등 서기관, 자말리디노바 3등 서기관(이상 대사관 측)과 이윤규 총장, 박영우 인문대학장, 송현배 교수, 김준석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부임 후 대학 강연은 경기대가 처음”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러시아학과 지원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윤규 총장은 “현 한·러 관계가 고착상태에 빠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 전문가 양성에 힘써 전후 급증할 러시아 인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특강은 경기대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진행됐다. 특강에는 경기대 재학생들과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 전공 학생들 포함 14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강의 전반부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적 우호 관계와 우주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경험 등의 예를 들며 한러 교류의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현 러시아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유례없는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전쟁 종결 시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의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서방의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노비예프 대사는 “경기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할 것”을 약속했다.경기대 재학생 및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 전공 학생들이 러시아 대사 특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대)
2024.05.23 I 김윤정 기자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경기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온라인 쇼핑이 이때 이뤄지는 만큼 화장품 등 한국 수출 제품들의 수혜도 기대 요소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창고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AFP)23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오바오, 티몰, 핀둬둬(테무)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달 20일부터 ‘6·18 쇼핑 축제(618 축제)’ 행사를 시작했다. 618 축제는 징둥닷컴이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했다. 이후 다른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주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지난해에는 5월 30일께 행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빠른 20일 정도부터 열렸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6월 18일까지 사용자 대상 행사에 150억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핀둬둬는 300위안 이상 구매시 50위안 할인, 80원 위안 이상은 6위안 할인 등 다양한 보조금 행사를 실시한다. 중국의 숏폼 서비스 업체인 콰이쇼우도 10억개의 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다만 행사의 원조격인 징둥닷컴은 이달말까진 618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6월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주요 이벤트 내용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중국의 쇼핑 시즌도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등이 주요 대상이다.티몰은 쿠폰 발행을 통해 이번 행사 기간 애플의 아이폰 15(128GB) 가격을 4599위안(약 89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400위안(약 26만3000원) 싸다. 핀둬둬와 타오바오는 보조금을 늘려 같은 아이폰 모델 가격을 4495위안(약 84만4000억원)까지 낮췄다.티몰은 또 애플·다이슨·화웨이·에스티로더 등 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형 브랜드 1000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9300위안(약 174만8000원) 가격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와 진공청소기, 선풍기를 조합한 ‘다이슨 패밀리 버킷’을 최저 1999위안(약 37만6000원)에 파는 식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티몰이 6·18 축제를 시작한 후 한시간만에 전자제품 분야 매출액이 15억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쇼핑 시즌에 맞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벤트를 열긴 했지만 예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세) 상황에 빠지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쇼핑 시즌이라고 특별히 더 싼 가격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일부 제품을 할인하긴 하지만 물량이 한정됐다는 지적도 있다.행사 포문을 연 티몰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보통 618 행사 전에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예고하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보니 사전 판매 등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분석이다.아이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쟝이 수석 분석가는 “대량 판매로 더 이상 수요를 확대하거나 사재기에 열중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생활 수준이 향상돼 대부분의 가족은 더 이상 일용품이 부족하지 않고 더 이상 물건을 비축하는 습관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5.23 I 이명철 기자
'땅 위의 조종실' 난기류 대비…24시간 불 켜진 대한항공 가보니
  • '땅 위의 조종실' 난기류 대비…24시간 불 켜진 대한항공 가보니[르포]
  • [김포=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워싱턴에서 출발한 선행편에서 라이트 터뷸런스(약한 난기류)가 접수됐다고 들었고 현재 확인한 바로는 영향이 크게 없는 것으로 보여서 현재 고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시간 뒤에 일본 상공에서 약 1시간 동안 미약한 난기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진입할 때 주의 부탁드립니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고 있는 대한항공(003490) KE82편 콕핏(조종실)로 무전이 수신됐다.최근 항공 운항의 변수로 떠오른 난기류에 대비하기 위해 KE82편 항로를 주시하던 운항관리사가 정보를 직통 위성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신한 것이다. 그러자 기장이 “가능성 대비 하겠다”며 “특이사항 없고 정상운행 중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김성진 대한항공 통제운영팀 운항관리사 차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KE82편과 교신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4시간 불 켜진 지상의 조종실…‘안전’ 집중대한항공은 이날 전면 리모델링한 대한항공 OCC를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항공 운항은 조종사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부터 준비하고, 운항과 객실 정비 등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전해진다”고 했다. OCC의 다른 이름은 ‘지상의 조종실’이다. 매일 뜨고 내리는 400여편의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11개 부서, 240여명의 전문가가 3교대로 근무한다. 이곳에는 운항 관련 정보를 제공해 출발부터 도착까지 관리하는 운항관리센터(FCC)부터 운항 중 항공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정비지원센터(MCC),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승객 좌석·화물 탑재 위치를 관리하는 탑재관리센터(LCC), 항공기가 정시에 운항토록 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NOCC) 등 4개 센터가 모여 있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비상 시에는 4개 센터 담당 업무자가 중앙에 위치한 ‘의사결정존’에 모여 실시간으로 소통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가장 최적의 방안을 찾아 결정을 내린다. 또 항공기 이륙 전 운항승무원에게 기상 정보를 전달하고 국제적으로 공유한 데이터를 분석해 수십 개 항로 중 최적의 항로를 정한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쪽 벽면을 채운 대형 스크린에는 운항 중인 항공기 항로와 기류 상황이 실시간으로 떴다. 비행기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항공기 연료량과 목표 고도뿐만 아니라 계획 단계에서 설정한 목표량과 비교할 수도 있다. 계획대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지, 연료가 부족하지 않은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국내 공항 터미널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항공기 상태도 볼 수 있다.황윤찬 대한항공 통제운영팀 그룹장은 “운항 중인 항공기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OCC)”라며 “기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상이 악화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종사·승무원 건강 확보하고 안전 정책 마련도리모델링을 마친 항공의료센터 역시 안전 운항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승무원과 조종사의 건강을 관리하고 기내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지상 의료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항공 전문 의료진을 비롯해 임상심리사, 병리기사 등 다양한 인력이 근무 중이다.23일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 마련된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경. (사진=대한항공)특히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조종사들의 항공 신체검사 부분에 특화해 있다. 주기적으로 신체 검사를 받아 면허를 유지해야 하는 조종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선진적 검사 시스템을 확보해 오전에 검사를 받으면 오후께 검사 결과가 나오고, 조종사에게 필수적인 시력에 관한 다양한 검사도 가능하다.또한 이곳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를 전담으로 두고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마음 건강 검진 대상자를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윤영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장은 “승무원과 조종사 등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확보하는 것이 곧 승객 안전과 직결된다”고 말했다.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한항공은 지난해 1~3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델타항공과 협력해 대대적인 안전 컨설팅을 벌였고, 그 결과 안전 문화를 재구축할 필요성을 절감했다.항공기 운항·비운항 전 부문 안전을 총괄하는 항공안전전략실은 안전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 △중앙안전위원회 △안전운항관리자회의 △안전보안월례회의 등 세 단계에 걸친 회의체를 주관하며, 안전 목표를 세분화해 달성 여부를 매월 검토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보상하는 ‘안전장려금 제도’도 운영한다.대한항공은 안전 운항 체계를 확보하고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 직원 중 80% 이상이 안전 관련 직원”이라며 “대한항공의 안전운항에 대한 노력과 수준 높은 기술력, 안전 의식을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다원 기자
고물가에 소비자 발길 '뚝'…美 유통업체 가격할인 경쟁
  • 고물가에 소비자 발길 '뚝'…美 유통업체 가격할인 경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마트, 타깃 등 미국 대형 소매유통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자 가격을 낮춰 고객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 타깃 매장.(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에 이어 2위인 타깃은 올 여름 5000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타깃은 월마트 등 경쟁업체에 빼앗긴 소비자들을 다시 유인하기 위해 1500개 제품의 가격을 내린데 이어 우유와 기저귀, 과일,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할인 품목을 확대했다.타깃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현금이 부족해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거래를 기다리고, 집 밖 활동에 점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며 “의류, 가정용품과 기타 비필수 품목에서 소비자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비 둔화 조짐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타깃의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들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소매업체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1년 이상 운영한 점포의 매출을 비교하는 수치다.매출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245억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2.03달러를 기록했다.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6달러를 밑돌았다. 소비자들의 소비 금액과 품목이 모두 줄어든 여파다.타깃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27일)과 독립기념일(7월4일) 주말에 예정된 세일 행사와 가격 인하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1위 월마트도 대대적인 제품 할인에 들어갔다. 월마트는 지난 4월 식품과 식료품 할인 품목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렸다고 밝혔다. 현재 월마트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 품목은 7000개에 육박한다.월마트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속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을 투트랙으로 나눠 겨냥한 덕분이다. 정부의 식비 지원제도인 ‘푸드 스탬프’를 통해 저소득층이 식품을 살 수 있게 하고, 상품 가격도 낮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연간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도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도 적극 나서면서 전자상거래 부문은 22%나 성장했다. 특히 월마트는 식료품 판매 비중이 업계 2위 타깃보다 높아 소비 둔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패스트푸드가 점점 비싸지자 소비자들이 외식에 쓰는 돈을 줄이고 있어서다. 존 데이비드 월마트 최고 재무책임자는 “분기 매출 성장의 일부는 싼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식사를 위해 식료품 통로를 찾은 고객들로부터 나왔다”면서 “외식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약 4.3배 더 비싼 게 우리 사업에 도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고소득자들이 월마트 실적 개선의 한 축을 이룬 데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빌 사이먼 월마트 전 CEO 빌 사이먼 “고소득 소비자가 월마트를 찾는 것은 경제 전반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며 “돈이 부족하면 고소득 소비자도 반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24.05.23 I 양지윤 기자
'매파' 더 강해진 연준…6월 금리인하 재확인한 ECB
  • '매파' 더 강해진 연준…6월 금리인하 재확인한 EC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 위원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억제되고 있어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재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스러운 수치를 언급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록은 지난달 공개한 3월 의사록과 비교해 한층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짙어졌다는 평가다. 당시 의사록에서는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5월 회의록에서는 현재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정책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금리를 지금보다 더 올릴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근거로 삼는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위원들의 매파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올해 1월 들어 상승률이 0.5%로 ‘깜짝 반등’한 데 이어 2∼3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0.3% 상승률을 나타내며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키우고 있어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연간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위해선 전월 대비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0.2%를 넘지 않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5월 의사록을 확인한 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6% 수준에서 59%로 낮췄다. 골드만삭스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 CEO는 이날 보스턴칼리지 행사에서 “아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지 못했다”며 “나는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로’(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경기 둔화 우려가 큰 유럽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ECB는 연준보다 금리 인하에 먼저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방영한 아일랜드 방송 ‘RTE One’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받은 지표가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면 다음 달 6일 (금리인하)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지난해 가을 이후 사상 최대인 4%를 유지해온 수신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과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5월 FOMC 의사록이 기존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오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각각 빠졌다.
2024.05.23 I 양지윤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종합)
  • 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한·UAE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며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고 말했다.이어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며 “공동 선언은 삼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각급별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김 차장은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한일중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 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 의의에 대해 “한일중 세 나라가 삼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의 대다수 시간이 경제와 민생관계, 무역과 산업 공급망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지식재산권을 서로 보호해가며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주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전날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한 것이 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고, 여기에 중국 정부도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북러 무기 거래와 북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는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이 짧은 시간에 합의 결과를 내기 어려운 주제”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한일중 정상의 공동 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간략하게나마 삼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도 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유디치과, 전주보훈요양원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 펼쳐
  • 유디치과, 전주보훈요양원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 펼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디치과는 23~24일 양일간 전주보훈요양원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나눔진료 - 희망치아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창훈 전주서신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한민정 유디간호학원 원장 등 유디치과 의료진과 봉사단 1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유디케어캠페인의 일환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소외계층, 저소득층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는 전문적인 치과진료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장비가 마련된 ‘유디덴탈버스’를 활용해 전국 곳곳을 찾아가 나눔진료를 시행하고 있다.유디치과가 의료봉사를 실시한 전주보훈요양원은 국가보훈부에서 설립하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운영하는 공공요양시설로 국가유공자, 유가족, 지역주민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대상자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디치과는 요양원 입소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예방진료, 틀니 수리 및 세척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유디치과는 평상시 치아 관리를 돕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및 입소자에게 구강용품 및 틀니 관리 세트를, 유디간호학원은 건강기능식품 ‘유디 더 콜라겐’ 200개를 후원했다.한편, 23일에는 전주서신 유디치과의원과 전주보훈요양원 간 요양원 입소자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진행한 양 사는 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재능기부로 상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서신유디치과의원은 전주보훈요양원 소속 어르신에게 치과 진료를 지원한다.의료봉사에 참여한 이창훈 전주서신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구강검진과 진료를 도왔다”며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디치과는 강릉 산불 피해지역, 괴산 수해 피해지역, 포항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등 총 10회에 걸쳐 덴탈버스 나눔진료 행사를 진행했다. 약 2,000여 명의 주민들의 구강검진 및 예방 진료를 비롯해 3,000여 개의 구강관리용품을 후원하기도 했다.이현숙 전주보훈요양원 간호과장(왼쪽부터), 김종명 ㈜유디 대표, 정도일 전주보훈요양원 원장, 이창훈 전주서신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김화숙 전주보훈요양원 복지부장.
2024.05.23 I 이순용 기자
추경호, 당 소속 의원에 “힘 모아달라” 채해병 특검 부결 호소
  • 추경호, 당 소속 의원에 “힘 모아달라” 채해병 특검 부결 호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당내 의원들에 ‘부결’ 단일대오를 당부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 보낸 서한에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추 원내대표는 “특검은 본래 검·경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이 의심될 때, 보완적으로 수사하는 예외적인 방법”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켜온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지키는 순리에 따른 진상규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검은 예외적인 방법이기에 보완하고 협의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거대 야당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보다는,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추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고,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위헌적 법률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기에 대통령이 헌법상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악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특검을 지명해 새로운 수사팀을 꾸리는 데에는 또 시간이 걸린다.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을 소상히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공수처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다”고 역설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국회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구속수감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1대 국회 재적의원은 295명이다. 이들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하고 민주당 포함 범야권 180명이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3명 중 1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2024.05.23 I 이도영 기자
정부-의사 '대화' 두고 동상이몽…6월 준비하는 의사단체
  • 정부-의사 '대화' 두고 동상이몽…6월 준비하는 의사단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이다. 서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면서도 형식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의사단체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총파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나섰다.(사진=뉴스1)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한의사협회(의협)·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한의학회 등은 의협회관에 모여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졌다.이들 단체는 연석회의 후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정부는 같은 날 “(의협에서) 대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는 답을 내놨다.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는 있다면서도, 시각 차이가 크다. 의사단체들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가 전제 조건이나, 정부는 원점 재검토는 비현실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의정 간 대화는 현실화하기 어렵단 얘기다.의사단체들도 장기전을 대비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매주 열리는 연석회의 통해 각 단체들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맞춰가기로 한 것이다. 전날 열린 비공개 연석회의에서도 전의교협과 전의비는 정부 정책에 대한 자문위원회 보이콧과 진료 재조정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전의교협은 전날 오후 7시 긴급 총회를 열고 ‘의료 및 의학교육 정책에 대한 불참 운동’을 결의했다. 전의교협은 “전문성을 무시하고 동일하게 반복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은 거수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의교협은 대학의학회와 전의비와 협력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전문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등에 대한 불참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전의비도 이날 오후 7시 긴급총회를 열고 진료 재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24일 기자회견을 연다. 전의비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집단이탈 후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며 기존 ‘주 1회 휴진’을 강화하거나 주 4일 근무 체계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달 말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반영한 대학별 신입생 정원 확정을 앞두고 ‘1주일 휴진’을 검토하고 있다.연석회의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기존에는 거친 언사를 동원한 투쟁의 느낌으로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 접근했다면, 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증원이 5월에 확정된 이상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내부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 총파업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6월부터 진료 재조정처럼 각 단체가 쓸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긴 호흡을 갖고 의대증원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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