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5건

홍상수,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칸 참석…'우리의 하루' 상영
  • 홍상수,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칸 참석…'우리의 하루'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다만 연인 김민희 대신 배우 기주봉과 함께 영화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칸 크루아제트 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진행했다. ‘우리의 하루’는 이번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상영회를 찾은 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함께 현장에 참석했다. 그는 기주봉과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영화에 대한 짧은 소개를 진행했다. 홍상수 감독의 칸 초청은 이번이 12번째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와 함께 세데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영화제에 자신의 또 다른 작품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방문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물 안에서’의 제작실장으로도 참여했던 연인 김민희와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해 변치 않는 사랑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의 하루’에서는 김민희가 제작 실장이 아닌 본업인 배우로 참여했다. ‘우리의 하루’에는 기주봉, 김민희와 함께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지만 영화제 현장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개봉 당시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불륜 연인 관계를 인정한 이후 현재까지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의 하루’는 칸 현지에서 26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올림피아 극장에서도 상영한다. 이 때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동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송중기·제니 톱스타→거장 다 뜬다…올해 칸 관전 포인트
  • 송중기·제니 톱스타→거장 다 뜬다…올해 칸 관전 포인트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16일)부터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칸 영화제에는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이 없다. 하지만 그 외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 7편으로 여느 때보다 많은 한국의 스타들이 참석해 칸의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칸의 부름을 받은 작품들을 살펴보면 국내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부터 입봉작을 낸 신인감독, 향후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졸업생들의 단편작품 등 다양성이 돋보인다. 한국 영화의 영광과 희망을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석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는 인생 첫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들이 특히 많다. ‘화란’으로 첫 칸에 진출한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블랙핑크 제니, 가수 비비 등 본업이 아닌 ‘연기자’로서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K팝 스타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올해 칸 영화제를 수놓을 한국 영화 관전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봤다. ◇칸 단골 손님 송강호→홍상수♥김민희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계 최대 이벤트다. 올해는 김지운 감독과 홍상수 감독 국내를 대표하는 두 감독의 신작이 칸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오는 25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거미집’은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김 감독(송강호 분)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칸 영화제 단골손님’인 송강호는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거미집’으로 8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배우 중 가장 많은 초청 횟수다. ‘거미집’은 송강호 외에도 화려한 멀티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김지운 감독 및 송강호와 더불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가 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영화 상영 후 26일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올해 영화 ‘물 안에서’로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배우 김민희가 ‘우리의 하루’로 칸 영화제에도 참석한다. 홍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앞서 베를린에서 상영된 ‘물 안에서’에선 제작실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김민희는 칸에선 출연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송중기 첫 칸 입성→이선균 2편 초청 겹경사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영국인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으로 축하를 받았던 배우 송중기.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을 통해 인생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입봉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에게 주는 상) 후보에도 해당한다.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에 몸담은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화란’에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인감독의 발전을 돕고자하는 마음, 작품의 취지 등에 공감해 과감히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뜻깊은 의미로 참여한 작품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얻었다. ‘화란’은 24일 오전 11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다음날 오전 11시 공식 포토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를 비롯해 신예 홍사빈과 가수 비비(김형석)가 참석한다. 올해 영화 ‘킬링 로맨스’로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이선균. 이선균은 올해 출연작 2편이 칸의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잠’(감독 유재선)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린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이 그 주인공들이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선균과 함께 주지훈, 김희원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정유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를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고군분투를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레드카펫 수놓을 K팝스타블랙핑크, 에스파 등 K팝 가수들의 칸 영화제 참석도 올해의 진귀한 볼 거리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제니와 가수 비비(본명 김형석)는 이번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지난 1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는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될 예정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의 공식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더 아이돌’은 팝스타와 미국 음악 업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HBO의 인기 시리즈인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위켄드와 함께 트로이 시반, 배우 릴리 로즈 뎁 등 글로벌 핫스타들이 ‘더 아이돌’ 촬영에 참여했다. 제니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다. ‘더 아이돌’은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일부 회차를 공개한 후 내달 HBO를 통해 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비비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이후 두 번째 스크린 작품인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초청을 받았다. 비비는 ‘화란’에서 연규(홍사빈)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기자로서는 아니지만, 그룹 에스파(Aespa)도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칸 영화제에 쇼파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에스파는 한국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영화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2편도 칸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단편 ‘이씨 가문의 형제들’(감독 서정미)과 ‘홀’(감독 황혜인) 등 2편이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은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 폐막작은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맡았다.
2023.05.16 I 김보영 기자
韓 단편 영화 '홀', 칸 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초청
  • 韓 단편 영화 '홀', 칸 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단편 영화 ‘홀’(감독 황혜인)이 내달 열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Canne Film Festival)의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홀’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코픽) 산하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가 운영하는 정규과정 졸업 작품이다.KAFA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2009) 이후 약 14년 만이다. 조 감독은 당시 3등 상을 수상했다. ‘홀’이 초청받은 라 시네프 섹션(구 시네파운데이션)은 전 세계 영화학교가 배출한 단편 영화 경쟁 부문으로 수상을 겨룬다. 한국 영화 중에선 2021년 윤대원 감독의 ‘매미’ 이후 2년 만의 초청이다.영화 ‘홀’은 ‘외근 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방 안에서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고, 아이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가 줄 것을 제안받는다’는 내용을 그린 이야기다. 음산한 분위기와 묘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라 시네프 섹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디미트라 카르야(Dimitra Karya)는 이 작품에 대해 “매우 잘 연출되고 절제된, 설득력 있는 스릴러이며, 미국의 저명한 호러, 판타지 , 공상과학 소설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기묘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떠올랐다”고 평했다 .이번에 칸 국제영화제 진출에 성공한 황혜인 감독은 지난 2월 KAFA를 갓 졸업한 정규과정 졸업생(39기)이다. 황 감독은 이번 영화제 진출에 대해 “이 소식을 함께 영화를 만든 배우, 스태프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 ”며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KAFA에도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번 영화제 진출은 부산 이전 이후 기수가 오랜만에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AFA가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감독 김지운)을 비롯해 송중기 주연의 ‘화란’(감독 김창훈),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감독 유재선),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 이선균 주지훈 주연의 ‘탈출 The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 등 한국의 장편 영화 5편이 초청됐다. 아쉽게도 트로피를 겨룰 경쟁 부문 진출작은 없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3.04.26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우리의 하루' 칸 감독주간 폐막작…♥김민희와 동반참석할까
  • 홍상수 '우리의 하루' 칸 감독주간 폐막작…♥김민희와 동반참석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내달 열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워회 측은 18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열 두 번째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설립한 부문이다. 진보적이며 혁신적인 관점에서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쥴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온갖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다룰 뿐만 아니라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홍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장편 ‘물안에서’로 지난 2월 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를린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연인 김민희와 함께 참석했다. 올해 칸 레드카펫에도 연인 김민희와 함께 설지 주목된다.홍상수 감독은 지난 1998년작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 작품들을 칸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2010년작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우리의 하루’ 외에도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송중기 주연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는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2023.04.19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신작 '우리의 하루', 칸 영화재 감독주간폐막작 선정
  • 홍상수 신작 '우리의 하루', 칸 영화재 감독주간폐막작 선정
  • 홍상수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상수 감독 신작 ‘우리의 하루’가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폐막작으로 선정됐다.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의 하루’는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영화로 배우 기주봉,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다.줄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다양한 즐거움을 자연스레 다루고 있다”면서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홍상수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평했다.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이 칸 영화제에 소개됐다. ‘하하하’(2010)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우리의 하루’는 국내에서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제76회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27일 열린다.
2023.04.18 I 이석무 기자
'물안에서' 홍상수♥김민희, 베를린 동반 참석→내달 국내 시사회는 불참
  • '물안에서' 홍상수♥김민희, 베를린 동반 참석→내달 국내 시사회는 불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이번 신작 ‘물안에서’의 국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도 불참한다.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안에서’의 국내 언론배급 시사회가 오는 4월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개최된다. 정식 개봉 일자는 내달 12일이다. 국내 영화의 경우 통상적으로 언론배급시사회 때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한 후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게 관례다. 다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2017년 개봉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이후 국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비춘 적이 없다. 김민희는 당시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며 “그리고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상황,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 역시 “이야기해야 할 자리인지 모르겠는데 사랑하는 사이이고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관계를 인정했다. 국내 취재진에게는 두문불출 중이지만, 베를린 영화제 등 해외 일정은 활발히 참여하며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달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의 회고전에 나란히 참석해 견고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지난 달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했다. 장편 ‘물안에서’가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이다. ‘인카운터’ 부문은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과 비슷하게 마련된 섹션으로, 경쟁 부문과 별개로 트로피를 수여한다. ‘물안에서’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한편 ‘물안에서’는 배우를 하겠다고 노력하던 젊은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사비를 털어 영화를 찍을 것을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민희는 이 자품의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2023.03.28 I 김보영 기자
홍상수·김민희 '물 안에서' 4월 12일 개봉 확정…포스터 공개
  • 홍상수·김민희 '물 안에서' 4월 12일 개봉 확정…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영화 ‘물 안에서’가 오는 4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물 안에서’ 측은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포스터와 예고편을 18일 공개했다. ‘물 안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으로, 지난달 26일 폐막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물 안에서’로 4년 연속 베를린의 러브콜을 받았다. ‘물 안에서’는 영화 전공 학생들이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가 영화를 찍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연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12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서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이후 8년째 부적절한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참여했던 신석호, 하성국과 함께 김승윤 등이 출연했다. ‘물안에서’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앞서 2월 22일 월드프리미어 상영 및 포토콜, 무대인사, Q&A 등 행사를 통해 해외 관객들과 먼저 난났다. 이날 영화제 행사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제작실장, 신석호 배우, 하성국 배우, 김승윤 배우 등이 참석했다.‘물안에서’는 베를린 월드프리미어 상영 이후 외신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안에서’는 창조적 과정에 대한 승리의 송가다.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그의 힘의 절정에 있지만, 그가 왜, 그리고 어떤 경로로 여기까지 도달하게 됐는지 되돌아보는 것은 언제나 영혼에 좋은 음식이 될 것이다”(Movie Marker), “‘물안에서’는 지난 수년간 만들어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담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가장 예상하지 못한 개인적 영화이다. 홍 감독에게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의 영역을 포착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Tone Glow), “‘물안에서’는 사상과 예술적 효과의 매혹적인 결혼이고 예술 창작과 창작의 기법에 심취한 감독으로부터의 따뜻한 포옹이다”(Journey into Cinema), “홍 감독의 제스처는 전체 동영상의 역사, 그리고 변화된 테크놀로지에 의해 악화되어 온 표현의 방식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Awards Watch), “이 구도들은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움이다. 홍상수는 정말로 어떤 것을 가지고도 치열한 개인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Slant), “나는 이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Berliner Zeitung) 등 반응이 쏟아졌다.
2023.03.18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물 안에서' 수상 불발…베를린 영화제 4년 연속 트로피 기록 끊겨
  • 홍상수 '물 안에서' 수상 불발…베를린 영화제 4년 연속 트로피 기록 끊겨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다섯 번째 수상,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던 홍상수 감독이 이번엔 수상에 실패했다.홍상수 감독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 안에서’로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인카운터 부문은 영화제 측이 지난 2020년 신설한 부문으로, 프랑스의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과 비슷하게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담은 작품을 소개하는 세션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년, 은곰상), ‘도망친 여자’(2020,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총 4번이나 수상했다.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트로피를 꿰찼지만, 올해 수상이 불발되면서 4년 연속 수상 릴레이에는 실패했다.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젊은 남자가 영화를 연출하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남녀와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 감독의 연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고,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올해 베를린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의 주인공은 프랑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의 차지가 됐다.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였다.
2023.02.26 I 김보영 기자
故 이은주 오늘(22일) 18주기…여전히 그리운 따뜻한 미소
  • 故 이은주 오늘(22일) 18주기…여전히 그리운 따뜻한 미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지 18년이 됐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고인은 생전 오랜기간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숨을 거뒀다는 소식은 당시 연예계 동료 및 팬,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1996년 한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7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특히 MBC 드라마 ‘불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그는 당시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후 여러 편의 히트작, 인생작들을 만나며 명실상부 톱스타로 승승장구했다. 이은주는 영화 ‘송어’,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오! 수정’, ‘해변으로 가다’, ‘번지 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 소설’ 등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해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불새’로는 MBC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4년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됐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코픽 '한국 영화의 밤', 베를린 영화제 밝혔다…전도연·유태오 참석
  • 코픽 '한국 영화의 밤', 베를린 영화제 밝혔다…전도연·유태오 참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코픽)와 주독일한국문화원이 베를린영화제 기간 중 주최한 ‘베를린 한국영화의 밤’이 전도연, 유태오 등 한국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됐다.영진위와 주독일한국문화원은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하 베를린 영화제) 및 2023년 베를린 유러피안필름마켓(이하 EFM)에서 2년 만에 개최한 ‘베를린 한국영화의 밤 (KOFIC K-Movie Night in Berlin, 이하 K-Movie Night)’ 행사를 국내외 영화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개최되는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총 6편의 한국 제작 영화 및 한국 감독, 배우 참여작이 초청됐다. 공식 경쟁 부문에 장률 감독의 ‘흰 탑의 빛(미정)(Shadowless tower)’과 유태오 배우가 참여한 Celine Song 감독의 ‘전생(Past Lives)’이 초청된 한편, 홍상수 감독의 5번째 베를린 영화제 초청작 ‘ 물 안에서(in water)’와 유형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와 상관없이(Regardless of Us)’가 각각 인카운터와 포럼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과 만났다.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설경구, 전도연, 김시아 주연의 ‘길복순(Kill Boksoon)’과 한국의 이주영이 중국의 판빙빙과 공동 주연을 맡은 ‘낙원(Green Night)이 각각 베를리날레 스페셜과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K-Movie Night 행사는 지난 19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부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박기용 코픽 위원장과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의 환영사로 막을 열었다. 박기용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베를린에서 K무비를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힘든 시간을 거치며 새로운 도약을 거듭해온 K무비 가 앞으로 더욱 많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어진 오프닝 행사에서는 한국 초청작의 참여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다수 참여해 방문객들에 참여 영화를 소개하고 인사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흰 탑의 빛’ 장률 감독, ‘길복순’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 김시아 배우, ‘전생’의 셀린 송 감독과 유태오 배우, ‘우리와 상관없이’ 유형준 감독과 조현진, 조소연, 곽민규 배우를 비롯해 베를린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다섯 번째 흉추’ 박세영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K-Movie Night 행사에는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크 페란슨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토론토국제영화제 아니타 리 수석프로그래머 , 엘레나 폴라키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일본 이미지포럼 카츠에 토미야마 대표를 비롯해 텔레필름 캐나다, 몽골영화진흥위원회, 필리핀영화진흥위원회 등 국내외 영화 제작자와 영화 산업 관계자들 400여 명이 함께 해 K무비와 K푸드를 즐겼다.한편, 코픽은 베를린 EFM 기간 ‘KOFIC K-MOVIE 종합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 영화 해외 세일즈 업체의 회의 공간을 지원하고 한국 영화 초청작과 한국 참가사의 신작 라인업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코픽은 아시아 ,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한국 영화인의 인더스트리 세션 참가를 지원하고 주요 국제 영화제 및 각국 영화 기관 관계자와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로 마련과 국가 파트너십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향후 코픽은 다양한 국제 대면 행사가 재개되는 올해 한국영화 해외홍보 및 글로벌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영화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베일 벗은 베를린 영화제…홍상수·전도연·유태오, K콘텐츠 빛낸다
  • 베일 벗은 베를린 영화제…홍상수·전도연·유태오, K콘텐츠 빛낸다 [종합]
  •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13일~19)에서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 전 홍상수(64) 감독과 배우 김민희(41)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다. 특히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변성현 등 국내 감독들의 작품은 물론, 한국계 배우가 출연하고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이 여러 편 초청됐다. 이에 ‘물 안에서’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그의 연인인 김민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와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등 한국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열린 칸 영화제에 대거 초청돼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박찬욱),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했던 칸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수상 낭보가 전해질지 이목이 쏠린다.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다. 먼저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 홍상수는 자신의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를 통해 4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된 ‘물 안에서’로 트로피 수상에 도전한다. 인카운터스 부문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이 담긴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측이 지난 2020년 신설했다. 칸 국제영화제가 만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비슷한 취지다. 심사를 거쳐 작품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회 특별상 등을 수여하지만, 영화제의 메인인 ‘경쟁 부문’(Competition)과는 별개다. 홍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총 6번째다. 이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총 4번이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물 안에서’와 함께 인카운터스 부문에 오른 작품은 16편으로, 홍 감독이 이번에도 수상하면 베를린 영화제에서만 5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젊은 남자가 영화를 연출하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남녀와 섬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이 작품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등 출연 배우들이 영화제 행사에 참석한다. 오는 22일 오후 5시 현지 예술원에서 공식 상영을 한다. (왼쪽부터)전도연, 유태오, 이주영.이외에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과 ‘우리와 상관없이’ 등 한국작품 2편이 이번 영화제에 초청됐다. 먼저 변성현 감독이 연출해 전도연, 설경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길복순’은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구교환, 이솜 등이 출연하며 영화제 참석을 위해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가 지난 16일(한국시간) 출국했다. 유형준 감독의 장편 데뷔 ‘우리와 상관없이’는 포럼에 초청됐다. 중년 배우 화령(조현진 분)이 뇌경색으로 첫 주연작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배우 곽민규 등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한국계 감독 및 배우가 참여한 작품들도 여러 편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미국), 중국 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더 섀도리스 타워’(중국) 등 2편이 대표적이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우리나라 배우 유태오가 주연이다. 캐나다로 이민 간 친구를 20년 후 뉴욕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로, 앞서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큰 호평을 받았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다.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중국 영화 ‘그린 나이트’(감독 한슈아이)에는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던 우리나라 배우 이주영이 출연한다. 이주영은 이 작품에서 중국 톱배우 판빙빙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칸에 이어 올해 베를린까지 2년 연속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이주영은 오는 21일 베를린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이밖에 한국계 캐나다인 로이드 리 최 연출의 ‘클로징 다이너스티’(미국·제너레이션 부문), 어린 시절 덴마크로 입양된 최말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틸레 리브’(덴마크·파노라마 부문) 등이 있다. 한편 올해 개막작은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다. 영화제 측은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등 전 장르에 걸쳐 영화 400여편을 기간동안 선보인다.
2023.02.17 I 김보영 기자
기후활동가 2명,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난입…손 접착 퍼포먼스
  • 기후활동가 2명,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난입…손 접착 퍼포먼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기후활동가들이 난입해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인 기후활동가 2명은 이날 저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금지 펜스를 뛰어넘어 난입한 뒤 순간접착제를 바른 손을 레드카펫에 접착했다. 마지막 세대는 이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빛나는 연회복들 사이에 ‘마지막 세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들은 현 정부와 사회가 수십억 명의 희생자를 낼 기후재앙을 막을 기회를 지닌 마지막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난입한 2명 중 한 명인 라파엘 펠미 활동가는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위험에서 눈을 돌리게 유혹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계속한다면 더는 이런 행사가 있을 수 없다”며 “베를린영화제처럼 작은 틀에서 지속가능성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릴 구할 수는 없다. 그런 만큼 방향의 급 선회가 필요하다”고 이번 행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 현지 외신들은 다만 활동가들이 난입했을 당시 영화제 초청객들이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기에 큰 차질을 빚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물 안에서’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하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길복순’으로 스페셜 부문에 초청된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경쟁 부문에 초청된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 등이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미 출국했다.
2023.02.17 I 김보영 기자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올해도 함께한다
  •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올해도 함께한다
  •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오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영화제작전원사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먼저 프랑스로 출국해 오는 13~19일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한다.이후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19~26일 영화제 행사에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초청작 ‘물 안에서’ 제작실장인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신석호·하성국·김승윤도 함께한다.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초청받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챠트리안(Carlo Chatrian)은 “우리는 ‘물안에서’를 보았고, 영화의 미니멀리즘을 즐길 수 있었다”며 “모든 샷에 담겨 있는 일관성과 정확함 역시 즐거움을 줬다”고 평했다. 이어 “이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은 그의 시적 비전을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전달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성취를 사랑합니다!”라고 ‘물안에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인카운터 섹션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2022년에 신설된 경쟁 섹션이다.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2023.02.08 I 윤기백 기자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
  • [컬처 talk]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
  • [전찬일 영화평론가] 3년에 걸친 코로나19를 겪으며 줄곧 느껴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해온 것이긴 해도 최근 들어 부쩍 더, ‘한국 극장 영화’에 대한 위기감을 절감 중이다. 그 결정적 계기는 윤제균 감독의 무비컬 ‘영웅’이다.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충실히’ 옮기면서도 영화적 재미와 의미도 놓치지 않은, 수준급 뮤지컬 영화 말이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안중근이나 이토 히로부미 등 주요 캐릭터를 향한 시선이나 묘사에서도 영화는 의당 요청되는 비판적 거리를 구축, 견지했다. 제목과 달리 안중근과 그 동지들을 ‘영웅들’로서, 맹목적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이토를 지독한 악당으로서 일방적으로 단죄하지 않는다.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 ‘하얼빈’(2022)처럼 이토나 메이지 일왕을 야심 외에도 인간적 향취 짙게 밴 영웅들로 묘사하지도 않는다. 영화는 이렇듯 성격화 등에서 엿보이는 균형감 면에선 꽤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도 개봉 한 달이 지난 ‘영웅’은, 설 연휴 특수가 무색하게 300만 명 선조차 넘질 못했다. 감독의 쌍 천만 영화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과는 달리 예의 대중적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은 ‘마침내’ 국내에선 외국 영화로는 9번째, 종합적으로는 29번째로 ‘천만 영화 클럽’에 진입했다. 세계적으로는 2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아바타’(2009)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 이어 월드 박스오피스 6위에 등극했다. 순위 상승이 시간문제인 것은 물론이다.‘영웅’ 이후 선보인 일련의 국산 영화들에 눈길을 주면, 위기감은 배가된다. 임순례 감독이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을 기용해 빚어낸 ‘교섭’은 개봉 첫 주 내내 흥행 1위를 달리고도 고작 100만 선을 넘어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독전’(2018)의 이해영이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과 함께 만든 ‘유령’은 그 3분의 1 정도 성적에 그치고 있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출연한 ‘스위치’나 주지훈, 박성웅 주연의 ‘젠틀맨’에 눈길을 주면 더 초라해진다. 나름 빵빵한 출연진이 동원됐거늘, 각각 40만과 20만을 넘었을 따름이다. 고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가 나온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는 공개 하루 만에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정상을 차지하고 있거늘. 대체 왜 이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걸까. 코로나 변수 외에도 급격히 오른 입장료나, 일상화된 비대면 문화로 인해 급변한 관객들의 관람 성향·패턴 등 이런저런 이유들이 거론된다. 한데 왜 그 대상이 유독 한국 영화에 집중되는 것일까.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처럼, 입소문에 힘입어 2달 가까이 장기 상영되며 100만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일본 영화도 있지 않은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 관객층의 ‘추억팔이’를 자극해 150만을 넘어 200만으로 달리고 있지 않은가. 국산 극장 영화는 이제 그 수명이 종말을 고했으니 모두가 다 OTT 영화나 드라마로 내달려야 하는 걸까. 냉정하게도 현실은 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당장 ‘체험으로서의 영화’를 역설하며 ‘영화관 영화’의 생존을 위해 남다른 ‘피 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임스 캐머런 같은 거인이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도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강제규, 윤제균, 김한민, 한재림, 홍의정 등 영화관 영화를 지속시키려는 뜻 있는 시네필들이 수두룩하다. 살아남기 위해 한국 극장 영화는 근본적으로, 전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영화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관점, 실천을 두루 겸비하면서. 무엇보다 스타 캐스팅이나 물량 공세에 대한 집착적 관행부터 당장 지양해야 한다.
2023.01.26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29번째 장편 '물안에서', 베를린영화제 초청
  • 홍상수 29번째 장편 '물안에서', 베를린영화제 초청
  •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9번째 장편영화 ‘물안에서’가 내달 16일 열리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ENCOUNTER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배급사 화인컷이 23일 밝혔다.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초청받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챠트리안(Carlo Chatrian)은 “우리는 ‘물안에서’를 보았고, 영화의 미니멀리즘을 즐길 수 있었다”며 “모든 샷에 담겨 있는 일관성과 정확함 역시 즐거움을 줬다”고 평했다. 이어 “이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은 그의 시적 비전을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전달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성취를 사랑합니다!”라고 ‘물안에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영화 ‘물안에서’ 스틸컷(사진=화인컷)인카운터 섹션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2022년에 신설된 경쟁 섹션이다.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카를로 챠트리안은 인카운터 섹션에 대해 “인카운터 섹션은 영화를 사전 정의된 예술 형식으로, 도달해야 하는 어떤 표준으로 간주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같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장으로써 받아들이는 영화감독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물안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탑’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신석호와 하성국,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김승윤이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해 4월에 제주도에서 6회차, 10일간 촬영됐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올해 제73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예고편 및 전체 프로그램은 2월 7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물안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1.24 I 윤기백 기자
'슬의생', 中 OTT에 공식 방영→한중회담 성과?…한한령 해제 기대감
  • '슬의생', 中 OTT에 공식 방영→한중회담 성과?…한한령 해제 기대감
  • (사진=중국 OTT 비리비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중국의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비리비리(Biliblili)를 통해 방영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중국 OTT 비리비리는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tvN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1’(이하 ‘슬의생1’)을 독점방영하고 있다. 이로써 ‘슬의생’ 시리즈 전편이 중국에서 정식 방영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슬의생’ 시즌2가 먼저 주욱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심의를 통과해 방영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선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반영하듯 9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은 장초반 콘텐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이날 오전 CJ ENM은 주가가 전날보다 5500원(7.06%) 급등해 8만 3400원까지 거래됐다. 콘텐트리중앙(4.89%), 스튜디오드래곤(4.64%), 에이스토리(4.32%), 래몽래인(2.86%) 등 제작사들도 강세를 보였다.중국 OTT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한 건 지난 5월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이후 ‘슬의생’이 약 7개월 만이다. 같은 날 한류스타 이영애가 출연한 JTBC 드라마 ‘구경이’가 중국에 방영권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함께 알려지면서 제작사인 키이스트 역시 이날 오전 전일 대비 1080원(12.89%) 오른 9460원에 거래됐다. ‘구경이’는 중국 방영권 라이선스를 ‘유쿠’(Youku)에 판매했다. 유쿠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OTT 서비스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시행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같은 움직임이 자국 문화를 부흥하기 위한 자발적 조치로, 제한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대통령실 역시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중국 OTT에서 한국 영화가 서비스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최근 중국의 OTT 플랫폼 ‘텅쉰스핀’에 ‘장볜뤼관’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한국 영화가 중국에 서비스된 것은 약 6년 만이다. 이에 내달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한한령 해제’가 논의 의제로 포함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2.12.09 I 김보영 기자
최태원-노소영 이혼…유책배우자도 소송 가능한가요?
  • 최태원-노소영 이혼…유책배우자도 소송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외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낼 자격이 있나요?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소송을 내는 것은 자유입니다. 배우자가 아닌 상대방과 바람을 피운 이(유책배우자·최 회장)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혼을 하고 싶다는데, 법은 이런 이가 내는 소송까지 막지 않습니다. 판단해서 타당한지를 따질 뿐(인용·일부 인용·기각), 소송 자격이 없다(각하)고 하지 않죠.중요한 것은 이런 이가 소송으로 이혼할 수 있는지입니다. 소송으로 하는 이혼은 민법 840조에 근거합니다. 이 조항은 이혼 사유를 여섯 가지로 정합니다.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등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해당하면 ‘부부의 일방은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여기에도 유책배우자는 소송을 내지 못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다만, 법원은 이 조항을 해석해 ‘유책주의’를 채택해왔습니다.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이혼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1965년 판결을 시작으로 줄곧 이러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일방 혹은 축출 이혼을 금지하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외도의 주체에 남녀 구분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과 자녀가 입을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지요.최 회장과 노 관장 부부(판결 확정 전이므로 아직은 법률상 부부)의 이혼 소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세계일보를 통해 외도와 혼외자 존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노 관장 시점에서 보면 ‘배우자에게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에, 최 회장 관점에서는 ‘배우자로서 부정한 행위를 한 때’에 각각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민법상 소송 주체는 노 관장으로 보는 게 맞을 겁니다.그런데 최 회장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조정이 엇나가자 2018년 2월 이혼 소송(본소)을 냈습니다. 한사코 이혼을 거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이혼 맞소송(반소)을 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서로를 상대로 낸 각각의 소송을 심리하고 지난 6일 이렇게 판결했습니다.“주문. 반소에 의하여 원고(최태원)와 피고(노소영)는 이혼한다. 원고는 피고에게 위자료로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을 각각 지급하라. 원고 청구 및 피고의 나머지 반소 청구는 기각한다.”부부가 이혼하되, 최 회장이 아니라 노 관장이 낸 이혼 소송을 이유로 하라는 겁니다. 유책주의를 적용한 판결로 보입니다. 영화감독 홍상수씨가 비슷한 사례로 꼽힙니다. 홍씨는 외도 이후 부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으나 2019년 6월 패소했습니다. 최 회장 부부의 판결과 비슷한 이유로 풀이됩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사진=연합뉴스)다만 유책배우자의 이혼 요구를 허용하는 ‘예외’도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5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들어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유책배우자의 책임이 상쇄될 만큼 배우자와 자녀를 보호·배려했거나, 세월이 지나 유책배우자의 잘못과 상대방 배우자의 고통이 약화해 쌍방 책임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등 혼인 파탄의 유책성이 이혼 청구를 배척할 정도로 남지 않았으면,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허용할 수 있다.”이를 두고 우리도 ‘파탄주의’(혼인 파탄의 책임을 따지지 않고 자체로써 이혼 사유 발생)로 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붙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이고 현재로서는 유책주의가 원칙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07 I 전재욱 기자
한중 경제공동위 화상회의…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논의
  • 한중 경제공동위 화상회의…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논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과 중국이 24일 화상으로 열린 제26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각종 계기마다 중국 측에 한중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오늘 개최된 한중 경제공동위에서도 우리 측은 영화, 공연, 게임,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다. 올해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페이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비디오에서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서비스 중이다. 한한령은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취한 보복 조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중 간 문화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냐는 물음에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미 다양한 콘텐츠가 중국에서 소개되고 있는 만큼 계속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11.24 I 이유림 기자
한한령, 이번에는 풀리나… 영화·드라마株 ‘들썩’
  • 한한령, 이번에는 풀리나… 영화·드라마株 ‘들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화와 영상, 음악 등 K-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중국향 한국 콘텐츠 수출 활로가 뚫릴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영화와 웹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다리스튜디오(020120)가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드라마 콘텐츠 및 한류스타 매니지먼트사인 키이스트(054780)는 15.36%, 영화 제작배급사인 쇼박스(086980)는 15.09%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초록뱀미디어(047820)가 12.44%,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1.77% 오르는 등 영화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덕분에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도 2.64%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영화 및 영상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그동안 한류 유입을 틀어막고 있던 한한령이 곧 완전 해제될 것이란 기대 덕이다. 중국 OTT 플랫폼인 텅쉰스핀(騰迅視頻)에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영화 ‘강변 호텔’이 서비스된 게 시작이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콘텐츠 수입을 사실상 차단해 온 바 있다.영화와 드라마 관련주가 먼저 급등한 것은 이미 콘텐츠가 완성된 만큼 작품을 바로 판매할 수 있는 데다 음악과 게임 등 다른 산업에 비해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소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국내 방송프로그램 완성품 기준 중국 수출 비중은 30%에 육박했으나 한한령 이후 5%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대통령실이 나서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한 데다 시 주석이 인적·문화 교류 중단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의 중요성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에 공감했다.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인적·문화적 교류 재개에 공감했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우하향하던 콘텐츠 제작사의 수익성이 한한령 해제를 기점으로 대폭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한한령 해제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워 일회성 단기 호재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의 중국 판매가 가능해지면 제작사는 판매처 다양화 효과로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매출액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판매 가능한 구작이 많고 한류 스타 참여 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24 I 이정현 기자
스튜디오산타글로스 "한한령 해제·중국 OTT 재개 최대 수혜"
  • 스튜디오산타글로스 "한한령 해제·중국 OTT 재개 최대 수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는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재됨에 따라 영화 배급 및 부가 판권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전날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중국 OTT에서 국내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으며, 6년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됐던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20일 중국 OTT 서비스인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장볜리관’이라는 제목으로 상영 중이다.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마이네임’ 제작사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중국 OTT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부가 판권 해외시장 및 중국 시장 개척에 큰 활로가 열려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판권 확보를 할 계획이다.드라마 제작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강릉’, 해외 영화 ‘캐시트럭’, ‘민스민트 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배급하며 국내외 콘텐츠 공급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콘텐츠 확보 및 부가 판권 사업에 힘쓰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회사 내 투자배급사업부와 중국 직원으로 구성된 해외사업부의 적극적인 소통과 융합을 통해 한-중 콘텐츠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 OTT 재개 소식이 회사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되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3 I 안혜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