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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韓영화 탄생 100주년에 새역사…황금종려상 첫 수상(종합)
  • 봉준호, 韓영화 탄생 100주년에 새역사…황금종려상 첫 수상(종합)
  • 봉준호 감독(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SNS)[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결과다.봉준호 감독은 호명된 뒤 무대 위에 올라 “열두 살의 나이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이 트로피를 손에 들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해했다. 그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투자배급사 CJENM 관계자들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도 시상식에 함께했다. 봉준호 감독에게서 ‘위대한 배우이자 그의 동반자’로 소개받은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준 존경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은 한국영화 첫 수상으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 ‘도쿄!’(2008) ‘마더’(2009) ‘옥자’(2017) ‘기생충’(2019)으로 다섯 번 만에, ‘옥자’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지 두 번만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켄 로치·테런스 맬릭·페드로 알모도바로·다르덴 형제·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거장들의 대거 포진 속에서 일군 쾌거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올해 역시 많은 거장 감독들이 초대됐으나 그들의 전작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한편 봉준호 감독은 여러 외신들을 통해 그가 정점에 있고 앞으로도 걸작들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송강호의 말처럼 봉준호 감독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기생충’ 공식 상영 레드카펫(사진=CJ엔터테인먼트)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며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한국영화는 2002년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감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 심사위원상, 2010년 ‘시’(감독 이창동) 각본상 등 본상 수상 경력이 있으나 황금종려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는 이로써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석권했다. 김기덕 감독이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1999년 ‘소풍’(감독 송일곤)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2005년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 감독주간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2005년 ‘망종’(감독 장률)이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 2007년 ‘만남’(감독 홍성훈)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08년 ‘스탑’(감독 박재옥)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09년 ‘남매의 집’(감독 조성희)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10년 ‘하하하’(감독 홍상수)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2011년 ‘아리랑’(감독 김기덕)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2011년 ‘야간비행’(감독 손태겸)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13년 ‘세이프’(감독 문병곤) 단편 경쟁부문 황금종려상, 2016년 ‘아가씨’(감독 박찬욱) 경쟁부문 벌칸상, 2018년 ‘버닝’(감독 이창동)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벌칸상 등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은 1969년 출생으로 1993년 단편 ‘백색인’ 1994년 단편 ‘지리멸렬’ 등을 연출했다. 2000년 첫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홍콩국제영화제 비평가상을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토리노영화제각본상, 도쿄영화제 아시아영화상,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괴물’은 109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취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2009년 ‘마더’ 이후 글로벌 무대로 옮겼다. 그는 2013년 ‘설국열차’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2017년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은 ‘옥자’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10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영화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본상 수상자(작)△황금종려상=봉준호 ‘기생충’△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마티 디옵 ‘아틀란티크’△심사위원상=라쥐 리 ‘레미제라블’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바쿠라우’△감독상=장 피에르&뤽 다르덴 ‘영 아메드’△남우주연상=안토니오 반데라스 ‘페인 앤 글로리’△여우주연상=에밀리 비샴-‘리틀 조’△각본상=셀린 시암마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특별언급상=엘리아 술래이만 ‘잇 머스트 비 헤븐’‘기생충’
2019.05.26 I 박미애 기자
"봉준호·마동석, 웰컴 투 칸"…초청작 공식발표
  • "봉준호·마동석, 웰컴 투 칸"…초청작 공식발표
  • 봉준호 감독·마동석[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와 마동석이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초청작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경쟁 진출, 마동석은 ‘악인전’(감독 이원태)으로 미드나잇스크리닝의 초청을 받았다.봉준호 감독은 2017년 ‘옥자’에 이어 올해 ‘기생충’으로 두 번째 경쟁섹션에 진출,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른 작품들과 다투게 됐다. 외신에서는 넷플릭스 이슈를 불러일으킨 ‘옥자’와 달리 ‘기생충’에 대해 본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칸 초청은 2006년 ‘괴물’ 감독주간, 2008년 ‘도쿄!’ 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어 다섯 번째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출연한다.이로써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2018년 ‘버닝’에 이어 4년 연속 경쟁에 진출했다.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올해 ‘악인전’으로 두 번째 미드나잇스크리닝섹션의 초청을 받았다.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맨주먹으로 좀비를 때려눕히면서도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를 연기했다. 현지 상영 당시 해외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촬영 스케줄로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드나잇스크리닝은 작품성과 함께 흥행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들을 선보이는 섹션. ‘부산행’이 이 섹션의 후광 효과로 큰 흥행을 거뒀다. 마동석의 ‘부산행’ 인기를 ‘악인전’이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는 이야기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허동원 등이 출연한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기생충’·‘악인전’
2019.04.18 I 박미애 기자
유료방송 M&A,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나?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유료방송 M&A,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사들이 앞다퉈 케이블TV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와중에 지난 11일과 12일, 국회와 학계에서 잇따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행사였죠. 사실, 3년 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추진됐을 때 관련 토론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렸던 것에 비하면 조용한 상황입니다. 합병을 불허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당시 결정을 ‘아쉽다’고 했고, 방송정책 수장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국내 방송플랫폼의 경쟁력을 키워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작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때는 솔직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처럼, 정책 환경이 달라진 이유는 솔직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2016년 공정위는 78개 케이블TV 권역 기준으로 봤을 때, 합병을 허용하면 21개 구역에서 합병법인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제한성이 크다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지분인수와 합병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심사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아날로그 케이블TV를 나누지 않고 포함한 점이나, 지역기준 점유율만 본 것 등은 학계는 물론 당시 방통위와 미래부 등 주무 부처에서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다수였습니다. 공정위가 다른 이유로 합병을 불허했으면서도 솔직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았죠. 연일 SK와 CJ그룹에 대한 비판 보도를 내보냈던 지상파 방송 권력이나 경쟁사들의 마타도어, 최순실 권력에 눈치를 본 게 진짜 이유라는 겁니다. SK그룹이 최순실씨의 추가 자금 지원 요구를 거절한 뒤 불허됐다는 점에서 이를 진짜 이유로 꼽는 사람도 있습니다.하지만, 영화에서 김민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유부남인 정재영의 사탕발림이나 눈속임이 아니라 그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후반부였던 것처럼, 이번 유료방송 M&A는 정치적이지 않은, 정책적인 사안들로 진솔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까를 기준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포스터◇입장 바꾼 교수, 과거를 말하기 싫어하는 통신사2016년 M&A에 반대했던 A 교수는 입장을 바꾼 이유를 최근 공개 세미나에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그는 “당시에는 케이블사들이 IPTV 사업자와 경쟁해 살아남으려고 하는 의지가 꽤 강했다면, 지금은 경쟁력도 사업 의지도 떨어졌다. 당시에는 케이블TV의 권역별 점유율이 꽤 높았지만, 지금은 전국사업자라고 하는 IPTV의 경쟁압력이 더 커졌다”고 했습니다. 과거보다 케이블TV 사업자의 독자 생존 의지도 없고 시장 환경도 변했으니 이제는 M&A라는 탈출구를 마련해주자는데 찬성한다는 겁니다.그런데 그의 말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6년 당시, 매각을 원했던 케이블TV 회사는 한 곳(CJ헬로비전)이고 올해는 세 곳(CJ헬로·티브로드·달라이브)인 것은 맞지만, 당시에도 늦어지는 공정위 심사에 케이블TV를 대표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결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정도로 커다란 관심을 가졌습니다.불허 직후 케이블 업계가 생존을 걱정하며 정부에 살려달라고 외치며 대책을 강도 높게 요구할 정도로 당시 M&A 불허의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A교수 말대로 일부 상황이 변한 건 있지만, 정부가 앞장서 기업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결과적으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핵심인데, A 교수는 앞뒤·선후 관계를 거꾸로 언급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때 SK와 CJ는 콘텐츠 투자에 3200억 원을 쏘기로 했는데, 이 돈도 사라져버렸죠. 성사됐다면 지상파, 독립제작사, 방송채널 업계가 지금보다 경쟁력을 갖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1~2년간 안방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넷플릭스에 화들짝 놀라기 전에 말이죠. 이런 분위기는 통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2016년 ‘나쁜 합병’이라고 외치던 통신사 임원은 자신의 당시 언론 인터뷰 사진이 다시 언론에 나오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경쟁사 입장에서 1위 이동통신사와 1위 케이블TV 합병을 반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때 자신이 한 말을 지금 지워버리고 싶다고 해도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2016년 7월 15일.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를 결정한 공정위원들. 첫번째 줄 왼쪽부터 정재찬 위원장, 김학현 부위원장, 두번째 줄 김석호 상임위원, 신동권 상임위원, 세번째 줄 김성하 상임위원, 이한주 비상임위원, 네번째 줄 고동수 비상임위원, 이재구 비상임위원이다. 이날 왕상한 비상임위원은 불참했다.◇고용 유지, 콘텐츠 투자 조건, 지역성 유지가 중요하다올해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와 함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합병(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어쩌면 KT의 딜라이브 인수합병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대부분 ‘조건부 인가 형식’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크게는 인수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 콘텐츠 투자 강화, 지역성 유지 정도가 이슈화될 듯 합니다.지분만 인수하는 것과, 합병하는 게 고용 안정화에 어떤 효과를 줄 지는 논란일 수 있지만, 케이블TV 업계 종사자들은 거대 통신사와 한 식구가 되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부경대 이상기 교수는 “제자가 CJ헬로와 티브로드에 있는데 헬로 제자는 웃음꽃이고 티브로드는 울상이더라. 일자리가 줄어들지 모른다고”라고 말했습니다.▲2019년 4월 11일,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유료방송 M&A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 참여한 개별 SO 금강방송의 이한오 사장선문대 황근 교수는 “M&A를 하려는 기업을 탐욕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콘텐츠에 갈 수 있는 돈을 늘려야 한다”면서도 “(지역채널 의무가 없는)IPTV사가 케이블TV를 인수할 때 주변의 가까운 뉴스를 알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요구, 난제인 지역성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전북 익산과 군산에서 케이블TV사업을 하는 금강방송 이한오 사장은 “익산시과 군산시를 합쳐도 서울 강남구보다 작지만 이런 개별 SO로서 촘촘한 지역성이 지역민의 관심에 대한 공론의 장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강원 산불 사태에서 KBS보다 CJ헬로가 강원에서 재난방송을 24시간 동안 보도해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SO의 지역 콘텐츠에 대한 방송발전기금 지원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A 조건으로 지역채널 의무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개별 종합유선방송(SO)사 지역채널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9.04.13 I 김현아 기자
홍상수·김민희, '강변호텔' 시사회 불참…日 여행
  • 홍상수·김민희, '강변호텔' 시사회 불참…日 여행
  •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에 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이 공식석상 대신 동반 여행을 떠났다고 알려져서다.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변호텔’(감독 홍상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국내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는 시사회 후 연출자와 출연자들의 간담회가 이뤄지지만 ‘강변호텔’은 간담회 없이 시사회만 진행됐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년 전인 2017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혔다. 그로 인한 부정적 시선에 두 사람은 그 이후 국내에서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았다.‘강변호텔’도 간담회 없는 시사회를 열었는데, 두 사람이 그 전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민희와 홍 감독은 서울 논현동과 성수동, 하남 일대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식적인 자리를 피하면서 당당하게 데이트에 동반 여행까지 상반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이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김민희와 6번째 함께 작업한 영화다.
2019.03.22 I 박미애 기자
홍상수 '강변호텔', 히혼영화제 작품상 등 3관왕
  • 홍상수 '강변호텔', 히혼영화제 작품상 등 3관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이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강변호텔’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열린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배우 기주봉)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히혼 국제 영화제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 히혼(Gijon)에서 1963년 시작된 영화제로 전세계 시네아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권위있는 영화제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2013년 53회때 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 55회때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심사위원단은 ‘강변호텔’에 대해 “현대의 훌륭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홍상수의 비범하고 왕성한 창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기교적 수사나 엄숙함의 태도없이도 다룰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해왔다. ‘강변호텔’은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작품이다.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은 2019년 개봉한다.
2018.11.30 I 박미애 기자
'인랑' '밀정' 김지운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훈
  • '인랑' '밀정' 김지운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훈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인랑’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을 수훈한다.주한 프랑스 대사관(대사 파비앙 페논 Fabien PENONE)과 전 세계에 프랑스 영화를 알리고 있는 유니 프랑스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10월 6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한불 영화인의 우호증진을 위한 ‘프랑스의 밤(French night)’ 을 개최한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프랑스의 밤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자리로, 프랑스와 한국 영화인들의 우호 증진을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의 가장 중점 프로그램인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 ‘오피시에’ 수훈에는 최근 영화 ‘인랑’으로 관객들과 조우한 김지운 감독이 선정됐다.김지운 감독은 칸 국제 영화제를 비롯 다양한 국제영화제에서 여러 편의 작품이 상영돼 세계 영화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이번 김지운 감독에게 수여되는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 ‘오피시에’는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창작성을 발휘하거나 프랑스 및 세계 문화 분야에 공헌이 큰 이들에게 프랑스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한국 영화 감독으로는 지난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 2016년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바 있다.김지운 감독은 2008년 칸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2014년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김지운 감독에게 오마쥐(homage)를 헌정한 바 있다.
2018.09.28 I 박미애 기자
제23회 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 제23회 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 장 마르끄 떼루안느·마르틴 떼루안느 부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마르틴 떼루안느(Martine Therouanne)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Jean-Marc?Therouanne)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해 한국영화 세계화를 위해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마르틴 떼루안느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 부부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Ves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이다. 1995년 떼루안느 부부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를 설립, 아시아영화가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프랑스 브줄에서 아시아영화에 특화된 영화제를 일궈냈다. 떼루안느 부부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임권택·이두용·배창호·봉준호·이창동·홍상수 등 한국의 대표 감독들의 작품에서부터 이수진·이광국·이용승 등 한국의 독립영화 및 신진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으며, 2011년과 2016년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명세 감독과 임상수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었고, 이두용(2005년), 김동호(2011년), 그리고 임상수(2016년) 모두 황금수레바퀴명예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장률의 ‘망종’(2005), 오멸의 ‘지슬’(2012)과 이용승의 ‘10분’(2014)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인에게 각인되기도 하였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년 부산의 날씨가 좋거나, 짓궂어도 떼루안느 부부는 항상 개막부터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빛내줬다. 그들은 항상 영화에 관해 사람들에게 묻고 토론하며, 상영관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감동스러울 뿐이다. 항상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을 앞장서 소개하고 변함없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으로 두 분께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 수여는 오는 10월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진행된다.
2018.08.28 I 박미애 기자
'김민희와 결혼 위해..' 홍상수 감독, 이혼소송 제기
  • '김민희와 결혼 위해..' 홍상수 감독, 이혼소송 제기
  •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홍상수 영화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다. 23일 스포츠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한 측근은 “홍상수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앞서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법원에 아내 A씨와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A씨는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지난 18일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불성립으로 끝났다. 이에 홍상수 감독은 이혼소송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의 이혼소송 결정은 연인 김민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혼은 불가피하다”면서 “원만히 합의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혼 조정이 불성립됐다. 홍상수 감독은 소송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연인 김민희를 위해서라도 세간의 비난을 딛고 이혼을 하겠다는 뜻을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2018.07.24 I 정시내 기자
홍상수-김민희 이번엔 스위스로…‘강변호텔’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
  • 홍상수-김민희 이번엔 스위스로…‘강변호텔’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
  •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이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12일 로카르노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경쟁부문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변호텔’은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강변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 감독의 뮤즈이자 연인인 배우 김민희를 포함해 기주봉, 유준상,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이번 영화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6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에서 함께했다.앞서 홍 감독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제70회 칸영화제에는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별상영부문, ‘그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풀잎들’은 제68회 칸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로카르노 영화제는 매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시상부문은 금표범상·은표범상·동표범상·Ernest Artaria 기념상·심사위원 특별상 등 5개 부문이다.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참가했으며, 1989년 배용균 감독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대상인 금표범상을, 2001년엔 문승욱 감독의 ‘나비’에 출연한 배우 김호정이 청동표범상(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2018.07.13 I 장구슬 기자
中 한한령 족쇄 풀릴까...베이징영화제 한국작품 상영
  • 中 한한령 족쇄 풀릴까...베이징영화제 한국작품 상영
  • 영화 ‘군함도’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내려졌던 한한령의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들이 6일 중국 베이징 시내 영화관에서 사전 상영을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의 문화·콘텐츠 유입을 원천 봉쇄가 풀릴지 주목된다. 베이징 현지 영화계 등에 따르면, 이날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를 시작으로 7일 ‘그 후’, 8일 ‘군함도’ 등이 차례로 베이징 시내 CGV와 완다(萬達) 영화관 등에서 상영된다.지난해 베이징영화제에서는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걸리지 않았다. 이번 상영은 이달 15일 개막하는 베이징영화제를 앞두고 일반 관객들을 위한 것으로, 한 편당 2∼3회 씩이다.이달 15∼22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영화 500여편이 상영된다.한국영화는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 조영준 감독의 ‘채비’, 유아 애니메이션 ‘뽀로로 공룡 섬 대모험’ 등 7개 작품이 초청받았다. 초청작은 당초 5편으로 알려졌지만, ‘아이 캔 스피크’와 ‘뽀로로 공룡 섬 대모험’이 추가되며 7편으로 늘었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1월 한국 연예인의 드라마·예능 출연과 중국 현지 공연을 제한하고, 한국산 제품의 TV 광고도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2018.04.08 I 박현택 기자
‘예쁜누나’ 정해인, 음주신서 빨간 얼굴 이유는?
  • [비하인드TV]‘예쁜누나’ 정해인, 음주신서 빨간 얼굴 이유는?
  • 사진=‘예쁜누나’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 남자는 여자가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여자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만 관심을 보여 서운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에 없던 말로 티격태격했다. 말다툼은 남자가 무심코 던진 말에 끝났다. “누나가 더 예뻐.”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는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적절한 배합을 보여준다. 상사와 동료에게 치이는 윤진아(손예진 분)의 직장 생활이 현실이라면, “밥을 사달라”는 핑계로 그의 곁을 맴도는 친구 동생 서준희(정해인 분)와 에피소드는 드라마라 가능한 설정이다. ‘밥’은 윤진아와 서준희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다. 오래 알고 지낸 두 사람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면서 사소한 일상을 공유한다. 때론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밤엔 단 둘이 술잔을 기울인다. 음주신은 배우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실제 술을 마시면서 촬영하기도 한다. ‘예쁜누나’ 제작진은 “본인이 원하고, 일정에 무리가 없다면 실제 술을 마시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정해인의 얼굴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는 안판석 PD와 출연진이 함께 논의한 끝에 결정됐다. 몰입도를 끌어올려 감정을 좀 더 생생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손예진과 정해인 뿐만 아니라 회식 장면에 출연하는 타 출연자들도 마찬가지다. 취중 대화 장면이 유난히 많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도 이 같은 제작 과정을 겪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길어지는 촬영 등으로 취하는 사례는 없을까. 이 제작진은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정확한 디렉션과 콘티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촬영하는 안판석 PD의 성향이다. 이 제작진은 “또한 촬영 일정을 정리할 때 술자리 장면은 그날의 가장 마지막으로 배치해 다음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3회는 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2018.04.0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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