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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SNS 게시글 하나로 미국 대선판을 흔들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막강해진 배경에는 본업인 음악이 있다. 스위프트는 10대 시절 ‘미국의 트로트’인 컨트리송으로 시작해 팝송으로 영역을 넓혀 21세기 최고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4번째로 수상, 2억장 넘는 앨범 판매량 등 숱한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역대급 인기에 본업만으로 억만장자(순자산 11억달러)에 등극한 최초의 가수, 연예인 최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 간판도 얻었다. 1989년생인 스위프트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사진=로이터)싱어송라이터인 스위프트는 10집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유명 연예인과 사귀며 짧은 연애 주기로 남성 편력 논란에 과거 연애사를 가사로 쓴다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한 노랫말로 담아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여성 차별을 지적한 ‘더 맨’(The Man), 톱스타로서의 부담감을 풀어낸 ‘안티-히어로’(anti-hero) 등이 있다.특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모습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됐다. 래퍼 칸예 웨스트의 시비로 원치 않는 구설에 휘말려 ‘꽃뱀’이라 조롱받으며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져 두문불출 시기에도 음악에 몰두했다. 2017년 3년의 공백기를 깨고 강한 콘셉트의 ‘레퓨테이션’(REPUTATION) 앨범으로 “이전의 스위프트는 죽었다”고 선언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리드 싱글인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뮤직비디오에 뱀을 등장시키는 등 정면돌파 정공법을 썼다. 온갖 편견에도 본업인 음악을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벗어던져 기사회생한 모습으로 평가된다.‘스위프티’로 불리는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데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거나 아픈 팬이 있으면 직접 병문안을 가는 등 그의 팬 사랑은 유별나다. 뮤직비디오나 가사에는 비밀스러운 의미를 담은 ‘이스터 에그’를 넣는 등 남다른 소통방식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예술가의 권리를 공론화시켜 음반산업에서 불합리함에 맞선 ‘투사’로도 재조명됐다.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을 버티면서 압박해 음원 스트리밍 기업이 가수에 대가를 정립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계약상 이유로 6장의 앨범을 빼앗겨 4장을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 자신의 노래를 되찾았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치적인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성평등을 옹호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노래로 전하고 성소수자 지지, 미투운동 참여, 팔레스타인 모금행사, 유권자 투표 독려 등에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이런 스위프트의 영향력에 올해 6월 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연합(EU)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정도다. 실제 그가 작년 9월 3억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SNS에 유권자 등록을 돕는 비영리단체의 링크를 올라자 하루 만에 3만5000명이 등록을 마쳐 화제가 됐다.이런 주체적 행보에 팬덤의 아이콘을 넘어 스위프트(swift)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경제·사회적 현상이 됐다.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는 개최 지역의 경제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공연장 규모 문제로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그 콘서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5월 필라델피아 지역 숙박업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경제부흥 효과를 기대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서 독점 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원금을 제공해 모셔오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분열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단일 문화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를 소개할 때 남긴 말이다. ‘문화 대통령’이 된 스위프트는 전 세계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됐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미국 10곳 대학에선 스위프트와 관련된 현상을 분석하는 강의를 개설했고, 호주에선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학술대회 ‘스위프트포지엄’이 열렸다.미국 타임지 2023 올해의 인물으로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 표지(사진=타임)
2024.03.08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이사철 전세대란 경보…반포 원베일리 반년 새 6.5억↑-건보재정 1900억 투입, 의료 공백 막는다-中 ‘알테쉬’ 대공습에 피해 속출…범정부 대책팀 꾸렸다-한 달 만에 또 3%대…물가잡기 총력전 늦출 일 아니다-의료 대란 장기화…국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美 대선 뒤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손 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황 ‘킹메이커’ 등판할까-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이 목소리 높여△시장 왜곡하는 캡티브 영업-계열사 동원해 수요 부풀린 주관사…결국은 실수요자만 피해-과도하지 않다면…자금 경색 풀어주는 순기능도-금융당국 “자율 규제 원칙…수요예측 과정 예의주시”△종합-차세대 AI용 CDDR7 시대 열려…삼성·SK, ‘美 반도체 원팀’ 깬다-‘택배 과대포장’ 2년간 단속 안한다…중소업체는 규제 제외-“인천 교두보로 항공·해운산업 대혁신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단지 조성”-“美은행 자본규제 큰 변화 있을 것” 파월, 월가 강력 반발에 한발 후퇴△들썩이는 전셋값-“급락했던 전세가 회복하는 단계” VS “학군지 외 둔화될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사고 사망자 18% 늘었다△정치-친윤만 꽃길…국민의힘도 공천 잡음 ‘시끌’-‘민주 탈당’ 홍영표·설훈 이낙연과 다시 손잡았다-한화오션·HD현대 2차전…법리논쟁으로 번진 7.8조 함정 수주△정치-“당파싸움에 조선이 망한거 잊은겨”…野 공천내홍에 충청 민심 ‘흔들’-경선 패배 비명 의원들 “내 탓이오”…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난 생선장수, 서민의 아픔 누구보다 잘 이해”-“소·부·장 클로스터 조성해 일자리 창출할 것”△경제-코로나 지원 끝나자 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은행 역할 중요”-메가스터디·공단기 결합 ‘조건부승인’ 가닥-“한국 저출산 대책…세제혜택만으로는 한계”△금융-“불건전영업 PB자격 영구 박탈”-비이자 수익 활로는…은행, 퇴직연금 시장 공략-JB금융, 베트남 인피나와 전략적 투자계약-한화손해보험 펨테크 2030 여성 트렌드는 ‘추구미’-한화생명 ‘더 H 건강보험’ 신계약건수 10만건 돌파-낚시인 1000만 시대 Sh수협은행 ‘락씨 카드’ 출시△글로벌-왕이 “한반도 긴장 원치않아…北의 안보 우려 해결해야”-美연방대법, 내달 25일 트럼프 ‘면책특권’ 심리-후티반군 공격에 첫 민간희생 미사일 공격에 선원 3명 숨져-테슬라 13개월 만에 美시총 10위 밖으로-“美, 한국·독일에도 對中 반도체 규제 동참 압박”△산업-일본 내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에…현대차 판매량 17개월 만에 최고-현대차, 전기차 보상판매제 도입…중고전기차 판매도 이달 중 ‘시동’-“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기술 선점해야”-‘한국의 싼 전기료는 보조금’ 판단…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관세 인상-“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산업-엔비디아·구글도 참전…AI發 ‘바이오 빅뱅’ 시작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첫 수주 성공-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음원 플랫폼에 EU는 과징금, 韓공정위는 감감무소식-달 착륙 담당할 ‘차세대발사체’ 한화가 만든다△소비자생활-터치쇼핑 질렸다…‘마트 맛집 들러 복합몰 팝업스토어’ 밖으로 나온 MZ-K콘텐츠 매장·애니 테마파크…히잡 쓴 MZ부터 덕후까지 북적-“페인트서 2차전지 소재로…종합화학사 도약”-日야키소바, 佛유명과자…세븐일레븐 “해외 인기PB 맛보세요”△이우석의 食史-너 때문에 전쟁났어△증권-반도체 낙수효과…노 젓는 소부장주-코스피 2.8% 오를 때 코스닥은 7% ‘점프’-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전과정 디지털화 속도”-금리인하·배당확대 기대…볕드는 리츠ETF-ESG금융 힘주는 하나증권…‘1445억’ ESG채권 직접투자△부동산-재건축 풀리니…갈팡질팡하는 리모델링 최대어-광주중앙공원 시공권 갈등 격화-1007개 푸른 쉼터…서울 어디 가든 만나요-마포 공덕동 노후주택가, 703가구 아파트단지로△여행-경주마 폭풍질주에…아드레날린 용솟음△스포츠-장타 괴물 정찬민 “올 목표는 타이틀 방어”-누굴뽑나 黃의 고민-KLPGA 새 시즌 첫날 7개 버디쇼…방신실 ‘방긋’-주말에 FC서울 ‘린가드’ 보러 상암가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어촌은 심정지 환자…투기 우려될 정도로 인센티브 줘야 회생 가능”-“野·전교조도 반대 안할 정도 역대 교육 정책 중 가장 훌륭”△오피니언-2024 도쿄의 봄과 간바루-보스턴이 반한 한류의 가치-野 공천파동, 언론 탓만 하는 이 대표△피플-20년 전 데뷔무대 환호 생생…언제나 절실하게 연기할 것-경인사연 이사장에 신동천 연세대 교수-최윤 OK금융 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취임-수은·美에너지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시동-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사회-욕받이 일상 콜센터, 얼평받는 승무원…女보세요, 눈물 닦아요-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막은 법원-중환자 진료시 지원금 신설…응급진료 유지 보상 강화-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금융맨·수학교사도 ‘의사 도전’…의대 증원에 학원가 들썩
2024.03.07 I 박지애 기자
롤러코스터 탄 NYCB…10억달러 외부 자본 확충에 기사회생
  • 롤러코스터 탄 NYCB…10억달러 외부 자본 확충에 기사회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10억달러(약 1조3300억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을 조달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구원투수로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펀드를 비롯한 3곳이 참여한다.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NYCB 이사회에도 참여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스티브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NYCB는 6일(현지시간) 외부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10억달러(약 1조3천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NYCB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끌어왔기 때문에 향후 자본금을 늘려야 할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투자에는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4억5000만달러), 허드슨 베이 캐피털(2억5000만달러),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2억달러) 등이 참여했다.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한 4명은 NYCB 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이날 NYB C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은행 측이 현금 투입을 모색하고 지분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47%까지 급락하기도 했다.하지만 10억달러대 투자 유치 성공 발표가 나오면서 하락분을 만회하고, 결국 7.5% 상승 마감했다. NYCB는 지난 1월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하고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 됐다. 주가는 올 들어 4분의 3이상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최고 경영자를 교체하고 대출 리스크를 추적하는 방식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NYCB 주가 흐름.
2024.03.07 I 김상윤 기자
헷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13명의 고수가 정리…출판기념회 이모저모
  • 헷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13명의 고수가 정리…출판기념회 이모저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익명정보와 가명정보의 개념을 아시나요? 스마트도시법이나 자율주행자동차법, 생명윤리법에서는 각각 어떤 개념으로 적용될까요?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데이터가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면서, 개인정보의 개념과 범위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고려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법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개발한 이후에도 수정이나 중단을 강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이다. 또한 2023년 사실상 전면 개정에 가깝게 개정된 내용을 반영한 해설서를 찾기도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을 포함한 13명의 법률 전문가들이 ‘개인정보보호법(박영사)’이라는 방대하면서도 실용적인 해설서를 출판해 학계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저녁에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최영진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유병규 삼성SDS 부사장, 홍관희 LG유플러스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개인정보보호법’ 출판을 축하했다.개인정보보호법 출판기념회가 4일 저녁 6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호텔 5층 오크룸에서 열렸다. (아래 왼쪽 3번째부터)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통위원장), 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최영진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유병규 삼성SDS 부사장이다. 사진=개인정보전문가협회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는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발간사는 4페이지, 목차는 35페이지로 이 책이 얼마나 방대하고 종합적으로 내용을 잘 다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책을 공부하려면 몇 달이 걸릴 것 같다. 열과 성을 담아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들어주신 저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개정 사항이나 사례 판례들이 축적되는 대로 그때그때 적절한 개정판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책의 분량과 내용에 놀라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책의 페이지 수는 무려 809페이지다). 그는 “이 책은 개인정보 관련 모든 전문가분들의 힘든 노력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집필진 간의 호흡이 워낙 좋아 보인다. 이 어려운 개인정보법을 이렇게 잘 정리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정보보호 규제도 있기에, 앞으로도 저희 마이데이터 업무에 도움을 주시고 널리 홍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개인정보보호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2023년 전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최초의 충실한 해설서다.공동저자 13명…저작권·경쟁법 전문가들도 참여‘개인정보보호법’은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의 제안으로 12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중에는 판사 출신도 있고, 기업 출신도 있다. 또, 윤종수 변호사 같은 저작권, 임용 교수 같은 경쟁법 전문가들도 참여해 균형과 실질을 높였다.공동저자로는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개인정보위 고문변호사)△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전 대법원 재판연구관)△김진환 법률사무소 웨일앤썬 대표 변호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박민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통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안정민 한림대 교수(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전 개인정보위 미래포럼 공동위원장)△이병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이진규 네이버 CPO·CISO(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 위원)△임용 서울대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임종철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법 담당(방통위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 전문관)△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데이터분쟁조정위 위원)△최정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개인정보위 고문변호사)가 참여했다.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개인정보보호법, 합리적 해석론 제시대표 저자인 최경진 교수는 책의 집필 의도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은 역사가 짧지만 합리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양극단의 해석 속에서 우리가 합리적인 해석론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2023년 법 개정으로 조문의 80%가 바뀌어 나머지 조문들도 바뀐 조문에 의해 해석이 바뀔 수 밖에 없게 됐지만, 바뀐 법조문에 대해 막상 필드나 이론을 하시는 분들이 참조하실 만한 책이 없더라. 그래서 개정된 모든 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된 해석론을 제시하겠다라는것이 저희 집필진의 공통된 생각이었다”고 힘줘 말했다.최 교수는 13명의 집필진의 공통된 융합된 사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집필진들은 분야를 나누어 책을 편찬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거의 매달 6시정도부터 11시 정도까지 토론 주제를 필자가 발표한 뒤 깊이 있게 토론했다”면서 “주필자께서 본인 의견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 의견들을 다 담아냈다”면서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해석 하나를 냈고, 저희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은 각각의 다른 의견을 다 기재했으며, 법 해석상 너무 나갔거나 아니면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은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살아있는 법으로서의 개인정보보호법다시 익명정보와 개인정보로 돌아가면 (책 100~103페이지 내용이다), 완전히 조치해서 개인정보를 복원할 수 없는 익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이 배제된다. 하지만, 추가 정보를 사용하거나 결합하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대상이다.이를 다른 법과 비교해보면 스마트도시법이나 자율주행자동차법은 익명처리를 전제로 개인정보보호법 대상이 아니고, 생명윤리법은 익명화를 언급하지만 추가 정보를 이용해 개인의 재식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책에서는 2017년 선고된 진단키트 사건의 판례도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당시 피고인들은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검체용기에 부착된 라벨 스티커 중 ‘환자이름, 등록번호, 성별, 나이, 병동‘ 부분을 제거하고 나머지 ‘검체번호, 채혈시간, 검사항목’ 등의 바코드만 남겨 이 검체용기를 무단으로 반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였다.그러나, 법원은 검체번호 등을 통해 환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확인하려면 전문의들만 접속 가능한 K병원 시스템에 접속해야 한다는 점, 또 피고인들이 실제로 인적 사항을 요구하거나 시스템에 접속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개인정보 유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I 데이터 학습 문제는 결론 못내아쉬운 점도 있다.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개발 시 학습데이터의 처리나 완전히 자동화된 의사결정 시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 문제 등은 현행법 자체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해설이 다소 제한적이었다.그러나, 저자들은 AI 모델 학습 상황에서 정보주체의 삭제 요구가 접수된 경우 개인정보처리자가 대항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현재 우리 법에서 적절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솔직하게 차후 법 개정 논의에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경진 교수는 “이 책이 현재에 머무는 해석론이 아니라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해가는데 있어 논의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말로 공감이 되는 말이다.
2024.03.05 I 김현아 기자
北해킹조직 사법부 전산망 침입…대법 "국민께 깊은 사과"
  • 北해킹조직 사법부 전산망 침입…대법 "국민께 깊은 사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사법부 전산망 해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주체가 전산망에 침입해 법원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법원행정처장은 4일 ‘사법부 전산망 침해사고에 관하여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주체가 고도의 해킹기법으로 문서를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돼 사법부로서도 사안의 중대성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법원행정처는 심층조사 결과에 따라 즉시 개인정보보호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추가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후속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발되지 않도록 사법부 전산망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담당기구 개편을 비롯해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말 북한이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300기가바이트가 넘는 자료를 빼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정원은 대법원 인터넷 가상화시스템 계정을 관리하는 AD(Active Directory) 서버 관리자 계정을 ‘라자루스’가 해킹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원호신(53·28기)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도 이날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국정원 등 보안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사법부 전산망 서버와 통신자료 전반에 대한 심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사법부 전산망 침입이 있었고 공격기법은 정부 각 기관을 상대로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한 방식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로 전송된 데이터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심층 포렌식을 거쳐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원 실장은 “현재까지 유출 시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파일 목록이 복원됐고 그중에는 26개의 파일 문서도 포함돼 있었다”며 “개인회생 및 회생 개시신청서가 대부분이고 주민등록초본, 지방세과세증명서도 포함돼 있었다. 26개 복원 문서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에 대한 신고, 당사자에 대한 통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앞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의 소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3.04 I 백주아 기자
문석균 "의정부갑 100% 국민경선은 '아빠찬스' 아닌 '국민찬스'"
  • 문석균 "의정부갑 100% 국민경선은 '아빠찬스' 아닌 '국민찬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22대총선 의정부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기사회생한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아빠찬스’라는 비판을 정면 돌파한다.문석균 예비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정부가 키워 준 정치인 문희상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만큼 이번 경선이 ‘아버지 찬스’란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의정부시민의 선택만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100% 국민경선은 ‘국민찬스’”라고 밝혔다.22대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문석균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총선을 준비한 문석균을 경선에 포함시킨 더불어민주당의 결정과 이에 호응해 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을 만들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영환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혼란한 지역 상황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그는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한 듯 민주당은 인재 영입 1호와 문석균을 100%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던 의정부갑 당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석균 예비후보는 “후보들에게 주어진 ‘국민찬스’를 얻는 경쟁, 시민들에게 주어진 ‘필승후보’를 얻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문석균 예비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기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선거구로 결정했지만 최근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 간 ‘2인 경선’ 지역으로 변경해 발표했다.
2024.03.04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면죄부 받긴 했지만 차기 구축함 수주전 '가시밭길'
  • HD현대중공업, 면죄부 받긴 했지만 차기 구축함 수주전 '가시밭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산시장 퇴출 위기에 처했던 HD현대중공업(329180)이 기사회생했다.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따른 부정당 업체 제재 심의에서 ‘면죄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순 발주가 예상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보안감점 탓에 쉽지 않은 수주전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 부정당 업체 제재를 심의했지만 ‘행정지도’로 의결했다. 현행법으로는 제재를 부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에서 정하고 있는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고 △제척기간(5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방위사업법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등기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 기본설계에 따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출처=HD현대중공업)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자신들이 설계한 KDDX 건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KDDX는 미국산 ‘이지스’(Aegis)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산화 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구축함이다. 국내 기술로 함대 방공체계를 개발하는 첫 함정일 뿐만 아니라, 중요 구성품들이 국내 기술로 제작된다. 국내 전투함정 처음으로 전기로 움직이는 추진체계를 채택했다. 추진체계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국산 기술로 만들어져 국산화율 8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6대를 도입하는 KDDX는 개발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척당 건조비가 1조원 대로 총 7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함정 사업은 보통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로 나눠 진행된다.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해 왔다. KDDX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했지만,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이에 따라 별일이 없었으면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업체간 경쟁 과열 등으로 기본설계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담당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경쟁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마련해 사업분과위원회에 올리면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경쟁계약 사업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HD현대중공업은 어려운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에 달하는 감점 조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한화오션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어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때와는 다른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현대중공업의 기밀 탈취는 방산 근간을 흔드는 중대 비위”라면서 “재심의와 감사 및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02.28 I 김관용 기자
BMW 코리아 “3월부터 전기차 i4로 운전 배우세요”
  • BMW 코리아 “3월부터 전기차 i4로 운전 배우세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코리아가 순수전기차 ‘i4 eDrive40’을 활용한 드라이빙 프로그램 ‘i 스타터 팩’을 오는 3월부터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BMW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에 순수전기차 i4 도입. (사진=BMW 코리아)BMW 코리아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 ‘스타터 팩’은 주행 이론 및 안전 교육, 각종 주행 상황에서의 위험 대처 방법, 서킷 주행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기초 단계다.i 스타터 팩은 전기차 구매 고객 또는 구매를 고려 중인 잠재 고객이 전기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존 교육에 전기차 특화 커리큘럼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총 3시간 40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BMW i 브랜드 차량의 특징에 대한 이론교육부터 올바른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 파지·조작법, 긴급 제동 훈련,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에 대처하는 훈련 등 필수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다.BMW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에 순수전기차 i4 도입. (사진=BMW 코리아)또 BMW 차징 인프라 등 실질적인 충전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BMW가 작곡가 한스 짐머와 개발한 전기차 전용 사운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 가장 강력한 회생제동 단계인 B모드를 활용한 트랙 주행 등 BMW 전기차만의 주행 경험도 맛볼 수 있다.BMW i4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주행 성능을 갖춘 차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5.7초다. 높은 비틀림 강성과 빼어난 주행 안정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프로그램은 BMW 드라이빙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 i 스타터 팩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기존 스타터 팩과 동일하게 BMW 드라이빙 센터의 상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BMW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에 순수전기차 i4 도입. (사진=BMW 코리아)
2024.02.28 I 이다원 기자
위니아, 딤채 생산 정상화…M&A 청신호
  • 위니아, 딤채 생산 정상화…M&A 청신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위니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된 뚜껑형 김치냉장고 생산을 지난 27일부터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위니아의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사진=위니아)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서 제출 이후 김치냉장고 생산 일부를 중단했던 위니아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생산 가동에 이어 뚜껑형 김치냉장고 42개 모델도 본격 생산한다. 김치냉장고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재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위니아는 오는 4월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M&A 투자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2024년형 딤채 신제품은 딤채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소비자의 사용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고메 팬트리’를 새로 도입했다. 원터치 올인원(All-in-One) 모드인 ‘고메보관 모드’도 적용해 김치 외에 채소, 과일, 밀키트, 계란, 육류, 생선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같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이어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경영정상화의 일환인 M&A 투자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딤채의 품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시장 경쟁력 1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응열 기자
알리바바, '문샷 AI' 10조 펀딩에 참여
  • 알리바바, '문샷 AI' 10조 펀딩에 참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국 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AI’에 10억 달러(1조3310억원) 규모의 자금펀딩에 참여한다고 27일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성장을 위해 다시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텐센트홀딩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등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챗GPT를 구동하는 생성형AI에 앞다퉈 투자하는 흐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An Alibaba sign is seen outside the company‘s office in Beijing on April 13, 2021. (Photo by GREG BAKER / AFP)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모노리스 매니지먼트와 함께 문샷AI에 1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번 펀딩에는 배달 회사인 메이투안과 세쿼이아 차이나, 투자회사인 훙산 등도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설립한 ‘문샷 AI’는 중국의 생성형AI 개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1월 챗봇 ‘키미 챗’(Kimi)을 대중에게 공개한 이후 개발자들이 이 모델을 기반으로 AI에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설립 1년만에 회사 가치를 기존 자본금 3억달러에서 25억 달러로 8배 끌어올렸다. 알리바바의 신임 수장인 조셉 차이와 에디 우는 “2년간의 규제와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AI스타트업들이 판도를 바꿀 기술을 개발해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텐센트와 함께 중국 또다른 AI스타트업인 ‘지푸’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AI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반도체 등을 구매해야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개발기술은 중국의 지정학적 또는 군사적으로 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2024.02.27 I 정수영 기자
민주당, 압류 못하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총선 공약 추진
  • 민주당, 압류 못하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총선 공약 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국가와 금융기관이 모든 국민의 최저생계비를 압류하지 못하고 보장토록 하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도입을 추진한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오는 4·10 총선 공약 발표 간담회를 열고 △가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대폭 완화 △채무자 중심의 보호 체계 구축 및 사각지대 해소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금리 피해 회복 지원 확대 등 ‘고금리 부담 완화 3종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가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 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인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정책 모기지(부동산 담보 대출)와 금융기관부터 선제적으로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 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법정 최고금리 초과 계약에 대해 이자계약 전부 무효화와 불법 대부업 신고보상금(현재 2000만원 이하) 2배 상향 등을 통해 악질 불법 대부업자 근절 필요성을 제시했다.채무자 중심의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특히 모든 시중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도입을 강조했다. 생계비 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를 금지하도록 했다.또 신용회복지원협약 체결 대상에 이동통신사업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명시적으로 포함해 통신비와 건강보험료 등 채무자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비금융채무조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상환 의지는 있지만 소득이 적어 사실상 채무조정이 어려운 취약채무자 등에 대한 청산형 채무조정 확대도 필요하다고 봤다.이 밖에 회생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고등법원 권역(대전·대구·광주)을 중심으로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해 개인회생 사건이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00만원 이하 등 일정 금액 이하 채무에 대해선 변호사 외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제3자 등으로 채무자 대리인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편 민주당은 지난 14일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 회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실질적인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새출발기금’의 지원 범위를 대부업까지 확대하고, 기금을 이용하더라도 신용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금리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10~20년간 중·장기로 갚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고금리 보릿고개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고, 취약 차주를 두텁게 보호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 회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김범준 기자
법무법인 세종, 기업구조조정센터 발족
  • 법무법인 세종, 기업구조조정센터 발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동산·금융·도산 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입, ‘기업구조조정센터’의 본격적인 자문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상단 좌측부터)이경돈 대표변호사, 이석, 김동규 변호사 (하단 좌측부터)최복기, 김영근, 이재하 변호사(사진=세종)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 PF 위축으로 건설·금융업 등 기업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실채권(NPL)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구조조정센터 출범을 통해 관련 법률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내고 4년간 수원지방법원 파산부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동안 서울문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포스링크 등의 회생 및 파산절차를 담당하며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동규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지난 19일자로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더 보강했다.또 워크아웃 전 과정에서 파생 가능한 법률적 이슈는 물론 기업·채권자 등 이해당사자 또한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기업구조조정센터에 부동산대체투자그룹, 도산팀, 기업자문·M&A그룹 등 분야별 전문 변호사 5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센터장은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 규모인 여의도국제금융센터(IFC 서울) 개발사업 자문 등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이경돈 대표변호사(연수원 18기)가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의 부동산대체투자그룹의 그룹장을 역임하며 종로 센트로폴리스 매각거래, 여의도 파크원 타워II 취득거래 등을 수행한 이석 변호사(연수원 26기)가 동참한다.이와 더불어 2010년초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자문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STX중공업, 팬오션 등 다수의 회생회사 M&A를 수행하며 20년 이상 도산 및 기업구조조정 경력을 쌓아온 최복기 변호사(연수원 30기)와 김영근(연수원 34기), 이재하 변호사(변시 4회)가 워크아웃 관련 실무자문을 담당하는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원팀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세종은 IMF 외환위기와 리먼사태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국내 도산 절차와 기업 개선 작업을 도맡으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대우그룹 워크아웃 자문, 하이닉스·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기업구조조정 절차 자문, 쌍용자동차 회생 및 매각자문, STX중공업 회생 및 매각자문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구 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 사례인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 건을 자문하여 성공적인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루었고, 최근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게 신 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 절차 개시 및 신규 자금 유치 등 제반 절차를 자문했다. 이처럼 세종은 회생 및 파산 분야는 물론, 기촉법 워크아웃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자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오종한 대표변호사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부동산 PF 부실이 늘어나면서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세종은 관련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기업구조조정센터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 시급한 기업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종합적인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7 I 박정수 기자
대원제약, 화장품 사업 제동 걸리나…에스디, 거래정지 지속 위기
  • 대원제약, 화장품 사업 제동 걸리나…에스디, 거래정지 지속 위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되면서 주권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에스디생명공학, 거래정지 기간 길어질까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3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발생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하 손실률)은 2021년 86%→2022년 1552.5%→2023년 51.5%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에스디생명공학의 최근 3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코스닥 상장사는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3년 연속 손실률이 50%를 초과했지만 지난해 수치는 아직 회계감사 완료 전이기 때문에 변동될 수도 있다.그럼에도 2023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달 풀릴 것으로 기대됐던 거래 정지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앞서 거래소는 내달 22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해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3월 재무구조 악화로 상장폐기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다. 시장에서는 대원제약이 지난해 말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확보된 만큼, 내달 거래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에스디생명공학의 거래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대원제약의 신사업 추진 속도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대원제약은 지난달 말 에스디생명공학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 매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대원제약의 ‘사촌경영’ 토대 될 신사업, 제동 걸리나대원제약의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후 신사업 추진은 사촌경영의 토대가 될 전망이었다. 이번 인수는 ‘오너 3세’인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에스디생명공학 이사진에 백인환 사장의 사촌인 백인영 상무가 합류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는 형국이었다.백인환 대원제약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원제약)올 초 대원제약은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그간 대원제약은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회장의 장남인 백승호 회장과 차남 백승열 부회장이 이끌어왔다. 이번에 백승호 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의 장남인 백인환 사장이 신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백승열 부회장과 백인환 사장이 공동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면서 대원제약은 숙부·조카 공동 경영 체제가 됐다.조만간 사촌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백인환 대표의 승진과 동시에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 백인영 이사도 상무로 승진한데다 최근엔 에스디생명공학 이사진에 백인영 상무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에스디생명공학은 이사진을 김철 전 LF 코스메틱 사업부 상무, 백인영 상무, 한태수 푸른소나무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이 중 20년 이상 화장품업계에 투신해온 김 전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이에 업계에서는 대원제약의 기존 의약품 사업은 백인환 사장이 맡고 헬스케어사업 등 신사업은 백인영 상무가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인영 상무는 2021년 신성장부문 이사로 승진한 뒤 2022년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취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에스디생명과학은 헬스케어사업본부로 흡수되면서 화장품 사업 진출의 포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에스디생명공학 인수 후 신사업 추진, 중장기적으로 접근”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후 신사업 추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당장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에스디생명공학의 회생 종료와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회계감사가 완료되면 법차손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남아있는 상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51.5%다. 이 정도 비율이라면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비율이 50% 미만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에스디생명공학 측은 “해당 정보는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내부 자료”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2.26 I 김새미 기자
작년 HUG 분양보증 사고액 1조원 넘어…13년만 최대
  • 작년 HUG 분양보증 사고액 1조원 넘어…13년만 최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주택 사업자가 부도·파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해 공사를 마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분양보증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고액은 1조1210억원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됐던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분양보증은 시행사,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HUG 주도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분양 계약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HUG 분양보증 사고는 2019년 2022억원(1건), 2020년 20107억원(8건)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사고가 없다가 지난해는 14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액이 1조원을 넘었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3월 말 기준 보증 사고액은 657억원(1건)에 불과했으나 9월 말에는 9815억원(12건)으로 늘어났다.분양보증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 4곳(남양주, 파주, 평택, 부천), 대구 2곳(달서, 중구), 인천 2곳(부평, 중구), 울산 2곳(울주) 등이다.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사업자 보증 사고액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자 보증은 주택 사업자가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지원되는 보증이다.지난해 말 기준 HF의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1791억원(11건)으로 2004년 3월 HF가 사업자 보증 업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주로 다루는 HF는 대출 원리금 미상환, 주택 사업자의 파산·회생, 그 외 장기적인 휴·폐업, 장기 공사 중단 등이 발생한 경우를 사업자 보증 사고로 정의하고 있다.HF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2019년 3억원(2건), 2020년 237억원(3건), 2021년 35억원(4건), 2022년 55억원(3건) 등이었으나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사고 발생 지역은 부산 3곳(사상구, 연제구), 서울 2곳(광진구, 관악구), 충남 2곳(논산), 울산 울주군, 경북 안동시, 경남 고성군, 강원 삼척시 등이었다.양경숙 의원은 “한계 상황에 처한 건설사들의 상황이 지난해 보증 기관의 보증 사고액 폭증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사고액 증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금융 당국은 부실 정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금융기관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1.4조원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재판행
  • '1.4조원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재판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코인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코인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하루인베스트 운영업체 공동대표 A(44)·B(40)씨와 사업총괄대표 C(40)씨를 구속 기소하고 업체 최고운영책임자 D(3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 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예치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D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사 자금 3억 6843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도 받는다. 하루인베스트는 ‘무위험 차익거래’와 ‘분산투자’를 내세우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홍보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몰빵’ 투자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예치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중단했고, 이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 중 한국인은 5034명, 외국인은 1만 1313명으로 조사됐다.하루인베스트는 2019년부터 자본잠식이 시작되다가 결국 완전자본잠식이 돼 정부출연기관의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고, 법인카드 신청조차 거절되는 등 재무상태가 상당히 열악한 상태였다. 또한 내부 전문가팀을 보유한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상은 직원 대부분이 웹디자인·홍보, 사무실 장식 등 고객 유인 업무에만 투입됐고, 정작 가상자산 운용 전문 인력은 1~2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16일 피해자들의 변호인 및 피고인들의 변호인과 함께 피해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수사에서 확보된 자료가 회생 절차 등 피해 회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선량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2 I 이유림 기자
"코인·주식 하다 빚더미" 개인회생 신청자 절반이 '2030'
  • "코인·주식 하다 빚더미" 개인회생 신청자 절반이 '2030'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해 개인회생(채무조정) 신청자 중 절반가량이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 급등과 더불어 가상화폐나 주식 투자를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지만 높은 대출금리에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빚더미에 앉은 청년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사진=뉴시스)22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2030세대 개인회생 신청 비율은 47.3%로 전년 동기(46.1%)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4050세대 신청 비율은 47.2%에서 46.7%로 0.5%포인트 감소했다.개인회생은 급여소득자나 영업소득자 등 일정 소득이 있는 개인이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경우 3~5년간 일정 금액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면제하는 채무조정제도다. 특히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비율은 2020년에는 10.7%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1%, 2022년에는 15.2%로 꾸준히 우상향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16.8%다. 청년층 개인회생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가상 화폐, 주식 투자 등 경제활동 영역 확대가 꼽힌다. 사회 첫발을 디딘 후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가상 자산, 온라인 도박 등에 손을 대면서 빚더미에 앉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액 대출로 시작해 사금융의 늪에 빠지는 사례도 흔하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2030세대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소비 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빚내서 투자를 한 청년들은 주식(50.3%)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부동산(18.8%), 가상화폐(17.8%), 펀드(11.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회생법원 내부회생위원인 송인원 법원사무관은 가상자산 및 주식 투자 실패 사례와 관련해 “4050 세대의 경우 보통 생계비 목적을 위한 대출이 많지만 2030세대는 투자 목적인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2023년 상반기 개인회생사건 통계 결과. (자료: 서울회생법원)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은 29.75%에 달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한 이들로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되면 금융거래가 중단된다.빚에 미래를 저당잡혀 개인회생을 선택한 청년층이 늘면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해 서울시와 산하 서울시복지재단과 협력해 ‘청년 자립토대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원 조건에 부합한 자격을 갖춘 청년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업은 개인회생 중인 만 39세 이하 서울시 청년 중 채무변제를 완료했거나 완료 예정인 경우 재무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맞춤형 재무상담 등의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면 자립 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업 첫해 연간 지원 가능 한도 150명 중 기준에 부합하는 청년은 총 40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변제 완료자(예정)나 면책결정을 받은 자 등 회생 여부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출한 회생 계획안에 따라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고 변제하는 청년이 드물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작년에 도입한 신규 사업에 대한 정책 홍보가 덜 된 영향도 있고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영향도 있었다”며 “다음 달 중 올해 사업 공고를 낼 예정으로 ‘청년재무길잡이’ 과정을 거친 청년들이 면책 시기가 도래하므로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재무길잡이 제도는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통해 수입·지출 관리, 개인회생 신청 이후 절차 안내 및 인가 후 변제계획 완주 방법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료 시 서울회생법원에서 변제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여준다.
2024.02.22 I 백주아 기자
피플펀드, OK금융 인니법인에 'AI 신용평가모델' 도입
  • 피플펀드, OK금융 인니법인에 'AI 신용평가모델' 도입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피플펀드가 OK금융그룹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에 도입할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한다.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오른쪽)와 심상돈 OK넥스트 대표가 21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피플펀드)금융 리스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 피플펀드는 OK금융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OK뱅크 인도네시아가 활용하는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할 특화된 평가모형을 개발한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OK금융그룹이 국내 비은행 계열 금융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시중은행 안다라뱅크와 디나르뱅크를 통합해 탄생했다. 소매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피플펀드는 자체 개발한 AI 신용평가모형·리스크 솔루션의 도입 성과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16곳의 대형 금융기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연체율을 23.2~48.3% 낮추고, 회생고객감소율은 42.5~75.1% 달성했다. 이번 OK금융그룹과 MOU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딘다는 설명이다.OK금융그룹은 한국에서 25년간 이어온 소비자금융 노하우를 OK뱅크 인도네시아에 이식해 개인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을 운영하고 있다. 피플펀드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모형을 신규 개발·도입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다.이수환 피플펀드 대표는 “OK금융그룹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서 검증을 완료한 AI 신용평가 기술력을 갖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첫 사례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AI 신용평가모형과 리스크 솔루션을 개발해 현지에서도 신용평가의 기준을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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