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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사회적기업·소상공인들, 무료로 광고하세요"
  • "대전지역 사회적기업·소상공인들, 무료로 광고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대형홍보판과 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홍보매체 이용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 등 관내 업체의 홍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시가 보유한 홍보매체 일부를 무료로 개방한다는 내용이다. 신청 대상은 대전시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사업체로 법령(조례)에서 행정·재정적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인(단체) 및 비영리법인(단체),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8조 제1항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응모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으로 내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는 홍보매체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16개 업체를 오는 4월 중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업체 홍보물은 대전대·한밭대 디자인 관련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제작한다. 제작된 홍보물은 대전시 소유 대형홍보판(2면), 도시철도 광고판(82면), 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1055면) 등 모두 1139면의 홍보매체를 이용해 7월 1일부터 6개월간 게시될 예정이다. 이호영 대전시 홍보담당관은 “대전시의 홍보 지원을 통해 홍보의 공익적 목적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관심있는 사업체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홍보매체 이용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22개 사업체에 무료 광고를 지원했다.
2023.02.17 I 박진환 기자
"AI콜센터 사업 호조"…KTcs,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 "AI콜센터 사업 호조"…KTcs,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cs(058850)(대표이사 박경원)가 인공지능(AI) 컨택센터와 브랜드 중심 유통사업을 확장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KTcs는 17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9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AI전문기업으로 구조적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결과가 반영됐다.지난해 AICC 사업 매출은 1405억원으로 전년 1030억 대비 36.4% 수준으로 성장했다. AI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AI 전문 조직 신설, AI 워리어 육성 교육 등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했다. AICC시장의 글로벌 성장 추세와 국내 활성화에 맞춰 KTcs는 컨택센터 중심의 자사 AI기술을 내재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KT와 에이센 클라우드(Aicen Cloud) BPO 업무제휴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고객 맞춤형 상담 솔루션을 제안했다.통신 유통사업 역시 1566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성장했다. 특히 자체브랜드(PB)는 출시 1년만에 해당 사업 매출 670%(2021년 6억, 2022년 40억) 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2022년 11월에는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생활부문에 자체 PB ‘데이니즈(DAYNEEDS)’가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KTcs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1주당 12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5.15%이며 배당 총액은 45.5억원이다.박경원 KTcs 대표이사는 “KTcs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2022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는 사업의 성장만큼 수익도 같이 개선하여,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2.17 I 정다슬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5%
  • 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5%[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응답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전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9%), ‘공정/정의/원칙’(7%), ‘노조 대응’, ‘경제/민생’(이상 6%),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부동산 정책’(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부정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0%), ‘독단적/일방적’(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발언 부주의’, ‘김건희 여사 관련/도이치모터스’, ‘여당 내부 갈등’,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을 꼽았다.설 이후 경제, 민생 관련 언급이 부정 평가 1위에 계속 올랐다. 또 당무 개입과 도이치모터스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언급도 소폭 늘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2.17 I 송주오 기자
中상하이서 9년 만에 한국영화제 개최…'헌트' 개막작
  • 中상하이서 9년 만에 한국영화제 개최…'헌트' 개막작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영화진흥위원회(KOFIC) 중국사무소는 한중 간 영화 교류 증진을 위해 ‘KOFIC 한국영화제 상하이’를 17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제다. 개막작 ‘헌트’ 상영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 상영작, 작가주의 감독영화, 장르영화로 섹션을 나누어, ‘브로커’, ‘탑’, ‘범죄도시2’, ‘모가디슈’ 등 총 15편을 선보일 예정이다.영화 상영과 함께 개막하는 ‘KOREAN ACTORS 200’은 고 김중만 작가, 안성진 작가가 담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배우 200인의 사진전이다. 2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KOFIC 중국영화제 및 한국영화제를 기획해 추진했다. 가장 먼저 KOFIC 중국영화제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4일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 ‘안녕, 리환잉’을 비롯 총 13편의 중국 영화가 상영됐다. 이와 연계한 KOFIC 한국영화제는 상하이에 이어 4월 베이징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정민영 영진위 중국사무소 소장은 “이번 KOFIC 한국영화제가 중국인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며, “KOFIC이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소개를 위해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내에 마련한 한국영화 전용 DCP(Digital Cinema Package) 상영관에서 KOFIC 한국영화제 베이징 행사를 필두로 한국영화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는 25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재개관 행사를 겸해 열리게 됐다.
2023.02.17 I 김윤지 기자
이재명 “주술의 나라, 검찰 독재”… 진중권 “일반인이면 벌써 구속”
  • 이재명 “주술의 나라, 검찰 독재”… 진중권 “일반인이면 벌써 구속”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민주당이 ‘헌정사 초유의 사태’라고 반발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그렇게 많은 혐의를 받는 사람을 제1야당의 대표로 뽑은 것이야말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범죄 사실이 중하다. 옛날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라며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가면 국회에서 동의, 부결에 따라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게 아니다. 그 결정권은 법원이 가지고 있다. 법원에 가서 (심사를) 한번 받아보라는 그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 대표 본인이 ‘자기는 불체포 특권이 필요 없다’고 불과 작년에 얘기했다”라며 “그랬는데 이제 와서 그 말을 뒤집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인멸에 오류가 없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시라”며 “지금 주변 사람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에는 (이 대표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아주 미묘한 시기에 아주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런 걸로 봤을 때 검찰로서는 이걸 청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이걸 또 청구를 안 하면 ‘봐라 구속영장 청구도 못 하면서 왜 이렇게 난리를 쳤냐’라고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검찰이 물증 같은 것을 하나도 안 갖고 있다고 한다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만약 법원이 구속영장을 딱 기각을 한다면 그것으로 모든 얘기가 깔끔하게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진 교수는 “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며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고 하는데 그냥 묵비권을 행사했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 사실은 검찰 조사가 물론 혐의를 찾기 위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피의자한테 자기 소명의 기회를 주는 거다. 그걸 안 했다. 백현동, 정자동, 쌍방울 줄줄이 남았는데 이것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건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벌써 구속됐을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대장동), 부패방지법 위반(위례신도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성남FC)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배임액은 4895억원 상당이다.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늘은 윤석열 독재 정권이 검찰권의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며 “제가 한 일은 성남시장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법에 따라 지역을 개발하고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민간에게 넘어갈 과도한 개발이익의 일부를 성남시에 되돌려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하는 검사독재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점은 분명한 역사적 진실이다.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1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주술의 나라 천공 스승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배당금을 지분 아닌 확정액으로 약정했으니 배임죄라는 검찰 주장대로면 부동산 경기 호전 시는 유죄, 악화 시는 무죄”라고 했다.그러면서 “확정액 아닌 지분으로 약정하면 반대로 경기 악화 시에 배임이 된다”라며 “결국 유무죄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달려있다. 합리적 예측이 불가하니 주술사나 검찰에 의지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정책결정자들은 결정전에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 예측이 틀리면 언제든지 검찰에 의해 감옥 갈 수 있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이재명 배임죄 부풀리려 숫자로 장난친 검찰”이라고도 덧붙였다.민주당은 1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의 영장청구를 ‘정치보복’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비판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수도권 핵심당원,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02.17 I 송혜수 기자
"한국 배려해 안 틀던 기미가요를 왜 지금?"...서울서 '일왕 생일행사'
  • "한국 배려해 안 틀던 기미가요를 왜 지금?"...서울서 '일왕 생일행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6일 서울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 생일 기념행사를 연 주한일본대사관은 처음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를 연주한 데 대해 “그동안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배려해 틀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측은 이같이 밝히며 “그런 배려가 지나친 측면도 있었다”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16일 오후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서울의 한 호텔에 기모노를 입은 참석자들이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사 중 ‘임’이 일왕을 뜻하는 기미가요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이에 대해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가를 트는 것을 미뤘으나,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대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일본 정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어날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을 배려해 안 하던 걸 굳이 지금 하는 이유는 뭐지?”라며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이 일본 측 노력으로 진전된 게 있거나 수출규제를 일본이 풀었거나 해서 화해의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이 전 의원은 또 “한일관계가 적극 개선되어야 하지만 일본 측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고개 숙인다고 될 건 아니다”라며 “이 상황을 우리 국민이 과연 이해할까?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를 극복하는 건 좋은데 그에 집착한 나머지 극단적 반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16일 오후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서울의 한 호텔 앞에 한 시민단체가 축하연 개최를 규탄하며 바닥에 고춧가루를 뿌린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사관은 전날 서울 한 호텔에서 국내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 기념행사를 열었다.통상 정부 대표로 외교부 1차관이 참석했으나 현재 조현동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미국에 나가 있기 때문에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한국에서 일왕 생일 행사가 열린 것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8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며, 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5월 즉위한 이후 처음이다.그동안 서울 한복판에서 전범국 일왕 생일파티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느냐는 비판이 줄곧 이어져 왔다.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과거 일왕 축하연에 참석했던 사실 탓에 지난해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더구나 최근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한일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피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전날 행사장 주변에선 행사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2023.02.17 I 박지혜 기자
디아지오, 한정판 위스키 8종 선봬
  • 디아지오, 한정판 위스키 8종 선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디아지오코리아는 차별화된 풍미의 스페셜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2022 스페셜 릴리즈’를 선보인다. 사진=디아지오스페셜 릴리즈는 2001년부터 매년 출시하고 있는 내추럴 캐스크(숙성 나무통) 스트렝스(원액 숙성 후 물을 섞지 않고 바로 병입하는 위스키) 컬렉션이다. 희귀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에 특별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연간 한정된 수량을 판매한다.이번 스페셜 릴리즈는 ‘감춰진 전설’을 주제로 싱글 몰트, 싱글 그레인 위스키 총 8종을 선보인다. △카듀 16년 △오반 10년 △카메론 브리지 26년 △싱글톤 글렌오드 15년 △탈리스커 11년 △몰트락 △클라이넬리쉬 12년 △라가불린 12년으로 구성했다.특히 카메론 브리지 26년과 클라이넬리쉬 12년은 올해 스페셜 릴리즈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카메론 브리지 26년은 고급스럽고 달콤한 풍미로, 오랜 시간 캐스크에서 숙성돼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클라이넬리쉬 12년은 달콤한 과일향과 페퍼와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균형을 이루며 부드럽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질감을 가졌다.2022 스페셜 릴리즈 전 제품은 3월 15일까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 릴리즈’ 팝업 스토어에서는 위스키 시향, 테이스팅 클래스 등 특별한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보틀벙커의 ‘테이스팅 탭’을 통해 위스키 입문자와 새롭고 희귀한 풍미에 도전해 보고 싶은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페셜 릴리즈 출시 기념 시음 클래스는 전국 선별된 보틀벙커 지점에서 총 5회(제타플렉스점 3회, 광주상무점·창원중앙점 각 1회)에 걸쳐 진행된다.
2023.02.17 I 정병묵 기자
이주영, 칸→베를린 영화제 러브콜…2년 연속 글로벌 행보-ing
  • 이주영, 칸→베를린 영화제 러브콜…2년 연속 글로벌 행보-ing
  • 영화 ‘그린 나이트’ 이주영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주영이 주연 영화 ‘그린 나이트’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는다.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그린 나이트(GREEN NIGHT)’(감독 한슈아이)가 16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했다. 이주영은 주연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21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앞서 이주영은 지난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통해 제75회 칸영화제에 참석해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올해 ‘그린 나이트’로 베를린 영화제의 부름까지, 무려 2년 연속 세계 3대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영화 ‘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판빙빙 분)가 어느 날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려는 세력에 맞서 한국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린 나이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 ‘베를린영화제’는 1951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매해 개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영화제다. 프랑스 ‘칸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그린 나이트’는 파노라마 부문 진출과 더불어 ‘베를린영화제’ 내 전 부문의 퀴어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 권위의 ‘테디상’ 후보에 오르게 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데 모으고 있다.이주영은 영화 ‘브로커’, ‘야구소녀’(감독 최윤태), ‘메기’(감독 이옥섭), 드라마 ‘타임즈’, ‘이태원 클라쓰’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는 물론 TV 드라마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또한, 이주영이 첫 연출을 맡은 단편 영화 ‘문 앞에 두고 벨 X’가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이루기도. 이처럼 연기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주영의 글로벌 행보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이주영이 참석하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6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주영은 21일 베를린으로 출국해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02.17 I 김보영 기자
'대행사' 이창민 감독 "오피스물 한계 깨고자 관계성에 몰입"
  • '대행사' 이창민 감독 "오피스물 한계 깨고자 관계성에 몰입" [일문일답]
  •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대행사’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도권 14.1%, 전국 12.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과 성공을 향한 욕망을 충실하게 다루면서 이보영과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다 보니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여기에 인물의 다각도의 감정까지 집요하게 잡아내는 이창민 감독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행사’ 연출을 맡은 이창민 감독이 ‘대행사’의 이모저모를 직접 밝혀왔다. ◇다음은 일문일답-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솔직하게 좋다. 사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피스물이 한계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물의 관계성에 조금 더 몰입했다. 단순한 오피스물보다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이렇게 ‘대행사’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본적으로 대본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현장에서도 배우들끼리 워낙 친해서 한 팀 같은 느낌이 항상 있었다. 그런 것들이 시너지가 난 것 같다.-제작발표회 당시 이보영 배우가 “집요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한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촬영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오피스물의 특성 상 사무실 세트 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즉 공간적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미다. 단순하게만 촬영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고, 그래서 템포가 느껴질 수 있게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해 속도감을 내려고 했다. 그래야 보는 사람이 덜 지루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촬영 외적인 요소 중에서도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먼저 앞서 밝힌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이 VC기획 세트장에서 촬영되니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했다. 층고도 높게 만들었고, 사무실 자리 배치도 신경 썼다. 가령 제작본부장과 제일 가까운 자리는 권씨디의 제작1팀이 있다. 고아인의 제작2팀은 그 다음이었다. 결국 제작본부장 자리에 고아인이 앉았는데, 그녀가 올라가는 걸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임원 방도 각 캐릭터에 맞춰서 차별성을 줬다. 예를 들어, 고아인의 방에는 다름 임원들과 다르게 소파를 두지 않았다. 치열한 릴레이 회의를 선호하는 캐릭터를 반영해, 긴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최상무(조성하)의 방은 일반적으로 꾸몄고, 강한나의 방은 조금 더 색감 있는 소파와 감각적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 조대표(박지일) 사무실은 바둑 두기 좋은 방이다. 그리고 대표니까 특별히 문도 두개다.음악엔 특히 공을 많이 들였다. 프레임마다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꽉 채워 편집했다. 그러다 보니 음악 작업을 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쏟았다. 공간의 한계를 오디오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었다.-가장 공을 들인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강한나(손나은)가 첫 출근하는 장면이다. 새로운 판이 시작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긴장감을 많이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2~300컷 이상 엄청 많이 촬영했다. 주말에만 촬영이 가능한 곳이어서, 그 다음 주말에 다시 가서 추가 촬영을 할 정도였다.-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5회에서 VC그룹 본사 비서실장(정승길)이 법무팀장(김민상)에게 우원그룹 회장 보석 허가를 받아낼 방안을 찾아내라고 다그치는 장면이 나온다. 솔직히 대본으로 읽었을 땐 크게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찍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잘 맞으니까 작가가 쓴 의도에 이런 면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얘기와 동떨어진 이야기라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쌓여서 관계성 정립이 더 잘 된 것 같다. ‘대행사’에 이런 빌드업이 많은 편이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그렇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있나?△12회 엔딩 장면이다. 강한나가 맞선 상대인 석산 그룹의 아들(이동하)이 박차장(한준우)에게 무례하게 굴자 똑같이 얼굴에 와인을 뿌리는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면들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촬영하긴 했는데, 이 상황을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통쾌하다”며 좋아해 주셨다.-앞서 말한 것처럼 ‘대행사’는 다양한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밸런스를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비결은 무엇인가?△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잘 쌓아가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로 가기까지, 철저하게 계산해서 비중을 골고루 잡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우원그룹의 이야기도 처음에 나올 때는 의미 없는 장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서 결정적인 상황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다 필요한 장면들이 됐다.-그렇다면 다양한 관계성 중에서 ‘최애’ 조합이 있다면?△이보영 배우 다음으로 제일 먼저 이창훈 배우를 캐스팅했다. 한부장 역할 캐스팅 1순위였다. 이보영 배우는 단정한 이미지에 정확한 연기를 한다. 상대적으로 정확한 연기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함께 하면, 엇박자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더 재미있고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이창훈 배우의 전작 ‘블랙독’을 봤는데, 정말 선생님 같더라. ‘대행사’에 캐스팅하면 정말 회사원 같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기대 이상으로 두 배우의 케미가 정말 잘 살았다.-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배우들끼리 워낙 친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나도 농담을 좋아하는 편이라 장난도 많이 치고, 가끔 약도 올리고 그러면서 다들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현장 분위기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이보영 배우가 다른 배우들을 잘 챙겼다. 주인공으로서 무게를 견뎠다는 느낌이 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이보영 배우랑 모니터 옆에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 동지애를 느꼈다. 정말 고마웠다.-‘대행사’를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작품을 보고 느끼는 메시지는 시청자 여러분 각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연출자로서 한 시간을 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순간만큼은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첫번째다. ‘대행사’에 투자한 한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아등바등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고아인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앞으로 남은 4회 중에 나올 대사인데 인용하고 싶다. “미지근한 것도 나쁘지 않다.”-마지막으로 남은 4회차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람 팁이나 관전 포인트를 짚어준다면?△남은 기간 동안 고아인이 어떻게 더 높은 곳으로 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을 편집하고 보는데 가슴이 따뜻해졌다. 이 장면을 위해 지난 16회를 달려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
2023.02.17 I 유준하 기자
미국 금융당국, '증권 사기' 혐의로 '테라' 권도형 고발
  • 미국 금융당국, '증권 사기' 혐의로 '테라' 권도형 고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증권사기 혐의로 암호화폐 테라 USD(UST)·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창업자인 권도형 대표를 고발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사진=링크드인)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담보물 없이 알고리즘으로 수급을 조절해 가치를 고정하는 암호화폐)과 다른 암호화 자산 증권과 관련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증권사기를 기획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는 그들이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기 전 신뢰를 쌓기 위해 오해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진술을 반복해 사기를 저질렀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SEC는 테라폼이 UST를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암호화폐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테라폼은 UST를 홍보하며 항상 1달러와 같은 가치를 갖는 암호화폐라는 점을 부각했다. 달러보다 가치가 낮아지면 루나를 발행해 UST를 사들이고, 높아지면 UST를 팔아 루나를 사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테라폼은 또 두 화폐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적 담보로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아울러 UST를 예치하면 연(年) 이율 20%를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예치금리는 연 12% 수준이어서 폰지사기(신규 투자자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는 다단계 사기 방식)라는 지적도 나왔다.이런 방식은 루나 가치가 급락하면서 사달이 났다. 루나로 UST 가치를 보장받지 못하리란 불안감이 퍼지면서 UST 가치까지 동반 폭락했다. 테라폼은 기축통화 격으로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쏟아부었지만 가격 방어에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루나와 UST는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에서 상장폐지되면서 사실상 가치가 증발했다. SEC는 “2022년 5월 UST는 미국 달러화와 탈동조화됐고 UST와 자매 암호화폐(루나)가치는 제로(0)에 수렴하며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거버 그루왈 SEC 제재집행국장은 “테라폼 생태계는 금융도 아니었고 탈중앙화되지도 않았다. 소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의해 뒷받침된 단순한 사기였다”며 “(UST와 루나) 가격은 어떤 코드도 아닌 피고에 의해 조정됐다”고 말했다.테라폼과 권 대표가 실제 제재를 받게 될지는 미지수다.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두바이로 출국한 후 행적이 확실치 않다. 정보당국은 그가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3.02.17 I 박종화 기자
콘진원,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 출범
  • 콘진원,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 출범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6일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를 개최했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6일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속가능한 콘텐츠산업을 위한 미래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주요 국정방향을 바탕으로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협의체는 정책을 담당하는 문체부와 콘진원을 비롯해 방송, 게임, 웹툰, 음악, 뉴미디어, R&D, 투자, 법률, 지역, 학계 등 콘텐츠산업의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한다.이번 협의체는 콘진원이 지난해 12월 공식 발표한 ‘콘텐츠산업 지원 5대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콘진원의 혁신과 콘텐츠산업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민·관의 지속적 상호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협의체에서는 콘진원의 지원체계·방식 개편, 신(新)사업 제안, 제도개선 혁신 추진 과제 도입에 따른 산업계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디지털 전환, OTT 확산, IP 중요성 부각, 콘텐츠 수출 확장 등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따른 산업계 현안 및 대응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콘진원 중장기 전략과제도 도출하게 된다.협의체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전략, 혁신 과제 도입 등의 관련 중요 현안이 발생하면 소위원회 형태의 임시 협의체를 구성해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조현래 콘진원장은 “K콘텐츠산업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최근 높은 수출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민·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콘텐츠산업의 미래 혁신 전략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7 I 윤기백 기자
베일 벗은 베를린 영화제…홍상수·전도연·유태오, K콘텐츠 빛낸다
  • 베일 벗은 베를린 영화제…홍상수·전도연·유태오, K콘텐츠 빛낸다 [종합]
  •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13일~19)에서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 전 홍상수(64) 감독과 배우 김민희(41)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다. 특히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변성현 등 국내 감독들의 작품은 물론, 한국계 배우가 출연하고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이 여러 편 초청됐다. 이에 ‘물 안에서’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그의 연인인 김민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와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등 한국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열린 칸 영화제에 대거 초청돼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박찬욱),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했던 칸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수상 낭보가 전해질지 이목이 쏠린다.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다. 먼저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 홍상수는 자신의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를 통해 4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된 ‘물 안에서’로 트로피 수상에 도전한다. 인카운터스 부문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이 담긴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측이 지난 2020년 신설했다. 칸 국제영화제가 만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비슷한 취지다. 심사를 거쳐 작품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회 특별상 등을 수여하지만, 영화제의 메인인 ‘경쟁 부문’(Competition)과는 별개다. 홍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총 6번째다. 이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총 4번이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물 안에서’와 함께 인카운터스 부문에 오른 작품은 16편으로, 홍 감독이 이번에도 수상하면 베를린 영화제에서만 5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젊은 남자가 영화를 연출하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남녀와 섬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이 작품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등 출연 배우들이 영화제 행사에 참석한다. 오는 22일 오후 5시 현지 예술원에서 공식 상영을 한다. (왼쪽부터)전도연, 유태오, 이주영.이외에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과 ‘우리와 상관없이’ 등 한국작품 2편이 이번 영화제에 초청됐다. 먼저 변성현 감독이 연출해 전도연, 설경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길복순’은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구교환, 이솜 등이 출연하며 영화제 참석을 위해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가 지난 16일(한국시간) 출국했다. 유형준 감독의 장편 데뷔 ‘우리와 상관없이’는 포럼에 초청됐다. 중년 배우 화령(조현진 분)이 뇌경색으로 첫 주연작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배우 곽민규 등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한국계 감독 및 배우가 참여한 작품들도 여러 편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미국), 중국 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더 섀도리스 타워’(중국) 등 2편이 대표적이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우리나라 배우 유태오가 주연이다. 캐나다로 이민 간 친구를 20년 후 뉴욕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로, 앞서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큰 호평을 받았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다.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중국 영화 ‘그린 나이트’(감독 한슈아이)에는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던 우리나라 배우 이주영이 출연한다. 이주영은 이 작품에서 중국 톱배우 판빙빙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칸에 이어 올해 베를린까지 2년 연속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이주영은 오는 21일 베를린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이밖에 한국계 캐나다인 로이드 리 최 연출의 ‘클로징 다이너스티’(미국·제너레이션 부문), 어린 시절 덴마크로 입양된 최말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틸레 리브’(덴마크·파노라마 부문) 등이 있다. 한편 올해 개막작은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다. 영화제 측은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등 전 장르에 걸쳐 영화 400여편을 기간동안 선보인다.
2023.02.17 I 김보영 기자
서울시, 내일부터 'I·SEOUL·U' 조형물 29개 순차적 철거
  • 서울시, 내일부터 'I·SEOUL·U' 조형물 29개 순차적 철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따라 서울광장 등에 설치된 기존 서울브랜드(I·SEOUL·U) 조형물을 2월 18일부터 한 달간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기인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현 서울브랜드 ‘I·SEOUL·U’ 조형물은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요공원, 박물관 등에 총 29개(스테인리스강 24, 목재 5) 설치돼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철거된 조형물은 새로운 가치를 줄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활용(업사이클링) 또는 재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조형물들이 스테인리스강과 목재 등 단일소재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이 쉽다는 설명이다. 시는 설치 예술가, 새활용 전문가, 대학생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해 철거된 조형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서울시는 2022년 8월부터 ‘I·SEOUL·U’ 후속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와 ‘Seoul for you(서울 포 유)’가 후보로 결정돼 이달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한 달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스마트도시를 선도하는 신규 브랜드 선포 이후, 기존 매체인 오프라인 조형물보다는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신매체(뉴미디어)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강준령 서울시 서울브랜드담당관은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개발됨에 따라 기존 조형물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철거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홍보 조형물 설치는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결선투표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하고 있다. 포털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는 득표 현황을 투표화면에서 매일(2~3회) 공개해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슬로건 선정 이후에는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총 8092명(매주 2023명)의 투표 참여자에게 과자쿠폰, 해치 신년선물세트 등 매주 소정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2023.02.17 I 양희동 기자
美 물가지표 악재·매파 연준…환율, 1290원 진입 테스트
  • 美 물가지표 악재·매파 연준…환율, 1290원 진입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도(P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긴축 선호)인 발언도 나왔고, 이는 달러화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해 129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4.8원) 대비 4.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1월 CPI에 이어 PPI도 둔화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성 발언이 더해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달러화 강세로 연결됐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7%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한 것과 비교해 큰 폭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0.9%를 찍은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날 함께 나온 노동지표는 뜨거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2주 전 지난 FOMC에서 시장 예상을 제쳐놓고 50bp 금리를 올렸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케이스를 봤다”며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18.1%로 봤다. 전날 12.2%에서 약간 높아진 것이다.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1bp 급등하는 등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4.09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26%,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38% 내렸다.역외를 중심으로 한 유입과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공업 수주 대기물량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수급물량이 상단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3.02.17 I 하상렬 기자
기후활동가 2명,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난입…손 접착 퍼포먼스
  • 기후활동가 2명,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난입…손 접착 퍼포먼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기후활동가들이 난입해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인 기후활동가 2명은 이날 저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금지 펜스를 뛰어넘어 난입한 뒤 순간접착제를 바른 손을 레드카펫에 접착했다. 마지막 세대는 이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빛나는 연회복들 사이에 ‘마지막 세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들은 현 정부와 사회가 수십억 명의 희생자를 낼 기후재앙을 막을 기회를 지닌 마지막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난입한 2명 중 한 명인 라파엘 펠미 활동가는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위험에서 눈을 돌리게 유혹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계속한다면 더는 이런 행사가 있을 수 없다”며 “베를린영화제처럼 작은 틀에서 지속가능성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릴 구할 수는 없다. 그런 만큼 방향의 급 선회가 필요하다”고 이번 행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 현지 외신들은 다만 활동가들이 난입했을 당시 영화제 초청객들이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기에 큰 차질을 빚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물 안에서’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하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길복순’으로 스페셜 부문에 초청된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경쟁 부문에 초청된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 등이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미 출국했다.
2023.02.17 I 김보영 기자
황준국 유엔대사, 중·러 겨냥 "상임이사국 거부권 자제해야"
  • 황준국 유엔대사, 중·러 겨냥 "상임이사국 거부권 자제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자기모순적인 ‘거부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특히 지난해 5월 북한의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두 상임이사국이 쓴 거부권을 자기모순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전했다.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 (출처=유엔웹TV)황 대사의 제안은 안보리 개혁 방안 차원이다. 안보리 개혁 목소리는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이라도 거부하면 어떠한 안건이든 안보리를 통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 개혁 역시 상임이사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문제다.실제 안보리는 지난해 이후 부쩍 잦아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이렇다 할 제재를 하지 못했다. 황 대사가 언급한 ‘두 상임이사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황 대사는 “북한은 지난해 8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70회 이상 발사했다”며 “그럼에도 안보리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황 대사는 그러면서 “안보리가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는 것은 상임이사국 스스로 품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안보리의 권위와 적법성도 유지 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7 I 김정남 기자
"고금리 지속 경계 여전…한은 총재 매파적일 수도"
  • "고금리 지속 경계 여전…한은 총재 매파적일 수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고금리 지속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의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통화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부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회의에서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밝히는 동시에 견조한 노동시장과 관련 인플레이션을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점에 초점을 두면 긍정적으로 해석했는데 과연 연준 내부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 초입 구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준 내부에서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겠지만 상방 요인에 대한 경계가 시장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면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생산자물가지수(PMI)의 개선은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고금리 지속에 대한 경계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표의 긍정적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3.50%로 동결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5% 이상을 상회하고 있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인상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긴축으로 인한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한국은행이 내놓는 수정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수준인 1.6%를 유지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유로존과 중국의 수요 개선 지속 여부도 확신하기 어렵다”며 “물가에 대해서도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 총재 발언이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에서 물가와 소비 지표 등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금리 지속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리는 동결하지만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이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크레딧 시장 내에서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의 차별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2023.02.17 I 김보겸 기자
'50bp 인상 카드' 아직 살아있다…혼돈의 시장
  • [뉴욕증시]'50bp 인상 카드' 아직 살아있다…혼돈의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은 공개석상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 카드가 아직 살아 있음을 강조했다.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기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는데, 이번 경제 지표들은 침체 우려를 다시 되살렸다. 그만큼 투자심리는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PPI 급등에 인플레 장기화 우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3만3696.8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내린 4090.41을 기록하며 41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한 1만1855.8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6%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PPI 지수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PPI는 0.7%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0.9%를 찍은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6% 뛰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월가 일각에서는 이번 PPI 급등을 두고 전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에너지 가격의 이상 폭등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자체가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헤드는 “최근 수치들은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PPI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줄 뿐”이라고 했다.게다가 이날 함께 나온 노동지표는 뜨거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로웬가르트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연준의 돈줄 조이기를 지속하는 요인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줄곧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87%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72%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7bp 가까이 오른 수치다.이 와중에 경기 지표는 다소 부진하게 나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24.3으로 전월(-8.9)보다 악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전날 소비와 생산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 기대감이 나왔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를 포함한 많은 지표들이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되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주 뜨거운 CPI와 소매 판매 지표를 버텨냈던 증시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부동산 지표 역시 부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4.5% 감소한 131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지난달 134만건으로 0.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135만건)를 약간 밑돌았다.◇‘50bp 금리 인상 카드’ 살아있다또 주목할 것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에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현실성 있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18.1%로 봤다. 전날 12.2%에서 약간 높아졌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실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2주 전 지난 FOMC에서 시장 예상을 제쳐두고 50bp 금리를 올렸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케이스를 봤다”며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FOMC 때 50bp 인상을 지지했다”며 “다음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올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9%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3% 떨어진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3.02.17 I 김정남 기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 내 고민 아냐"…제작진 "일방적 주장"
  • 김나정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 내 고민 아냐"…제작진 "일방적 주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이 김나정 편 방송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회 출연자 김나정 씨 에피소드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 편집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제작진은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 편집이 진행된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나정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한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남성 남지 모델 활동을 겸하는 김나정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주제로 MC들과 고민상담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송 이후 김나정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진격의 언니들’ 촬영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 김나정은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도 악플 보다 뭔가 더 악플 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를 받아서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됐는데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 너무 속상하다”고 썼다. ‘진격의 언니들’ 작가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한 그는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면서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를 한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김나정은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 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 이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닐 수 있지만 방송도 제 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쓰겠다”며 “욕 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달라.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는 제 고민도 제 생각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3.02.17 I 김현식 기자
판교GB·시티타워 담은 외국인, 올해도 빌딩쇼핑 이어갈까
  • 판교GB·시티타워 담은 외국인, 올해도 빌딩쇼핑 이어갈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작년 하반기 국내 오피스시장은 다수 외국계 투자자들의 ‘활동 무대’였다. 고금리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 사이 해외 투자자들이 주요 오피스를 쓸어담아서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해외투자자가 매입한 주요 빌딩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료=존스랑라살(JLL), 쿠시먼앤웨이크필드)◇ GIC, 이지스 손잡고 신한투자증권 빌딩 인수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요 오피스로는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빌딩 △중구 서울시티타워 △판교 테크노밸리 GB-I 타워와 GB-II 타워(수익증권 거래) △종로구 삼환빌딩 등이 있다. 작년 상반기 주요 빌딩 가운데 해외투자자가 매입한 사례가 적었던 것과 대비된다.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빌딩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으로부터 이 건물을 6395억원(3.3㎡당 3024만원)에 인수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에 GIC가 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신한투자증권 빌딩은 지하 7층~지상 30층, 연면적 약 7만㎡ 규모다. 1995년 5월에 준공됐고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이 건물은 리모델링 혹은 증축을 통해 임대 면적을 확대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산으로 거론되고 있다. ◇ 홍콩계 사모펀드 PAG, 서울시티타워 품었다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에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투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민연금 자금을 위탁받아 리츠로 보유하던 자산인데, PAG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인수했다. 거래대금은 약 4901억원(3.3㎡당 2754만원)이다.PAG는 사모펀드, 사모채권, 부동산, 헤지펀드 등 여러 자산군을 관리하는 글로벌 투자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민간 투자회사 중 하나다. 운용자산 규모는 500억달러(약 64조4500억원) 이상이다. 서울시티타워는 지하 8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6만㎡ 규모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근처에 있으며 2002년 1월 준공됐다. 농협손해보험 등이 임차하고 있다. 이 건물은 향후 서울역 개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은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데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가 서울역과 연계돼서 지하 6층~지상 38층,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바뀐다.◇ 싱가포르 케펠자산운용, 종로 삼환빌딩 매입종로구 율곡로에 있는 삼환빌딩은 싱가포르계 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이 리츠(케펠 리츠)로 약 2232억원(3.3㎡당 2350만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로 싱가포르 케펠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지주사인 싱가포르 케펠 그룹은 테마섹(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국영투자회사)이 대주주인 상장회사다.케펠 그룹은 선박, 부동산개발, 인프라, 자산운용 부문을 갖고 있다. 이 중 자산운용 부문인 케펠캐피탈은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케펠그룹 내 각종 블라인드 자금을 통해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퍼시픽타워, 센터플레이스, 포도몰, BNK디지털타워(구 플래티넘타워) 등에 투자 및 운용해 왔다. 또한 케펠 리츠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싱가포르 오피스 리츠다. 호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 오피스 빌딩과 함께 싱가포르 지역 내 가장 규모가 큰 프리미엄 부동산 등 총 9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한다.삼환빌딩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1401㎡ 규모다.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삼환기업은 이 건물을 지난 1980년 준공한 후 줄곧 사옥으로 써왔다. 주요 임차인은 한국자산평가, 현대엔지니어링, 롯데JTB 등이다.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사진=JLL)◇ 벤탈그린오크, 판교 GB-I·GB-II 수익증권 투자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의 경우 미국계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벤탈그린오크가 투자했다. 이든자산운용이 작년 4월 매입해 운용하던 펀드(이든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10호)의 수익증권 100%를 벤탈그린오크에 매각한 것이다. 거래금액은 3850억원이다. 존스랑라살(JLL)이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 NAI 프라퍼트리,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이로써 판교 이노밸리 A동에 투자한 GIC와 분당 M타워 투자자인 M&G리얼에스테이트에 이어 또 다른 외국계 투자자가 판교 오피스 시장에 진출했다. 벤탈그린오크는 북미에서 가장 큰 부동산 투자회사 중 하나다. 글로벌 펀드 규모 기준 10위 안에 드는 운용사로 알려져있다.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작년 말 기준 83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다. GB-I 타워와 GB-II 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6번길 19, 25에 있다. 연면적 5만7680㎡(약 1만7448평) 규모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이 자산은 임차 수요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좋은 입지에 위치한 우량 자산”이라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돼 거래 종결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집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업용부동산 거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JLL이 발행한 작년 4분기 아태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는 262억달러로 아태 지역에서 최대 규모였다. 전년 대비로는 11% 감소했다.업계에서는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어 올해 거래규모가 줄어들겠지만 우량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해 거래시장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아직 매물의 가격조정이 가시적이지 않지만,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은 물건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은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외국계 투자자 거래 활동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7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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