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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6일 개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대회 중 최대 상금 규모의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6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골프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대회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대회 총 상금은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이며 우승자는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과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023 더 CJ컵’ 등 해외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또한 제네시스는 17번홀에서 첫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GV70를, 해당 선수의 캐디에게는 G70 슈팅 브레이크를 부상으로 제공한다.2022년 KPGA 시즌 19번째 대회인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가장 많은 제네시스 포인트(우승자 기준 1300점)가 걸려있다. 올해말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대회인 만큼 서요섭, 김민규, 배용준 등 KPGA 주요 선수들이 치열하게 기량을 겨룰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한국 남자 골프 투어 사상 최초로 도입된 투어 포인트 상금 제도다.올해 대회는 우승자의 캐디를 위한 캐디용 우승컵도 마련됐다. 이는 △캐디 조끼에 캐디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캐디빕 네이밍 서비스’ △캐디 전용 라운지 △캐디 홀인원 부상(제네시스 차량) 등에 이은 제네시스만의 또 다른 캐디 예우 프로그램이다.제네시스는 2년만에 관중들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 참여가 가능해진 만큼 ‘영감을 주는 여정’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2023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업장과의 협업을 통한 식음료 제공, 제네시스 차량 V2L(Vehicle to Load) 기능 체험 등 경기 관람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경기장 곳곳에 G90, G70 슈팅 브레이크, GV60 등 제네시스의 주요 모델 총 9대를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현장 관람 티켓은 인터파크 웹사이트에서 지난달 2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일일권 1만원, 전일권 5만원, 제네시스 스위트 일일입장권 15만원이다. 경기는 JTBC 골프 채널에서 △10월 6일,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월 8일,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
- 박진, 블링컨·하야시와 각각 통화…北미사일 대응 논의(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미·일 외교장관과 각각 통화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각각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 15일 이후 5년 만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월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약식회담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진 장관은 먼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 양 장관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런던·뉴욕에서 회동하여 의미있는 협의를 가진 것에 이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한미동맹이 전례없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런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8월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진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하여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한일 양 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또한 양 장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이들은 지난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 간 일련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 SK㈜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역량 확대…글로벌 시장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의 지주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034730)㈜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SK바이오텍 세종공장 전경.(사진=SK㈜)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 9월 세종 단지 내 신규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생산 공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늘렸다. 이는 연간 150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바이오텍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약 560억원을 투자,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M3 공장을 준공했다.이번 증설로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 또한 지난해 약 1500억원에서 약 2200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약 8,300억원을 기록, 글로벌 5위 규모의 합성의약품 CDMO로 평가된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을 포함해 미국, 아일랜드에서 진행중인 증설이 끝나면 2~3년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 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 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SK바이오텍 세종공장 입구.(사진=SK㈜)SK바이오텍의 연속 공정 기술과 높은 품질 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 연속 공정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생산성,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이러한 운영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인증 받았다. 또한 환경 관리 국제기준인 ISO 14001, 안전 관리 국제기준인 ISO 45001을 확보하여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 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가 설립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SK㈜는 2017년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9년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Cell & Gene Therapy)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 [마켓인]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 프리IPO 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클래식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프리 IPO (상장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리 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0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단독으로 참여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 라이브 콘텐츠 기업 중 첫 번째 상장에 도전하며, 상장 시점은 2023년 말~2024년 1분기로 예상된다.라이브러리컴퍼니는 2017년부터 라이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며 라이브 콘텐츠 산업에서는 유일하게 수직계열화를 만들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기존 라이브 콘텐츠 기업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라이브러리컴퍼니는 업계 최초로 클래식 영화음악 콘서트를 기획했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클래식’ 장르에 녹여내면서 국내 공연 시장에 새 지평을 열었다. 영화음악의 거장 시리즈 히사이시 조와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 콘서트를 기획하며 인터파크 클래식·오페라 부문 2021년, 2022년 상반기 판매 점유율 1위와 국내 클래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창작 뮤지컬 ‘빠리 빵집’, ‘엔딩 노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작은 아씨들’ 등 검증된 IP(지적재산권)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라이브러리컴퍼니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앨범, 굿즈, 대체불가 토큰(NFT) 발행 등 수익 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프리 IPO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 기획 및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한편 콘텐츠 기업 M&A로 매출 다변화를 할 예정”이라며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표적 감사, 불복종 운동 첫날"…野, `文 서면조사` 반발 1인 시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조사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송갑석 의원(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감사원 앞에서 현장회의를 열었다. 대책위는 당분간 감사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배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신해 감사원의 ‘돌격대식(式)’ 전 정부 표적 감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과 함께 불복종 운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알리는 첫 날”이라고 밝혔다. 1인 시위자로 참여하는 송갑석 의원은 “얼마 전 감사원장을 항의 방문해 최재해 감사원장을 만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정중하게 건의했다. 감사원이 수십년 역사 속에서 해온 성과를 이런 식으로 무너뜨리지 말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었다”며 “그럼에도 돌아온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정이었다. 조사 절차도 엉망, 내용도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언제부터 감사원이 권력의 하수 집단으로, 검찰과 손발을 맞춰 전 정권에게 타격을 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는지 알 수 없다”며 “많은 국민의 감사원 존재 자체를 의심하고 있다. 정권 하수인을 넘어 검찰 권력의 청부조사, 청부수사, 1단계 착수수사를 하는 곳으로 전락한 감사원의 행태가 지속되는 한 감사원은 물론 이 정부 또한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3일 감사원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의 확인 등이 필요해 ’감사원법‘ 제50조에 따라 문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작성, 전달방법을 모색하는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화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 관련 질문서를 방문해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문 전 대통령 측은 구두로 수령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민주당의 반발에 감사원은 “감사 수행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전직(前職)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의 질문서 발부했다”고 반박했다.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낸 전례가 있었기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요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도 각각 질문서를 받고 답변했으며, 감사원은 이를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감사원은 “최근에도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두 전 대통령들은 질문서 수령을 거부해 감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 이탄희 "공무원은 엄단, 법관은 물징계…두 얼굴의 법원"[2022국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은 ‘파면’된 반면, 그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던 판사(0.184%)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관내 변호사로부터 11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판사는 ‘정직 2개월’, 건축사와 4차례 골프를 친 지방공무원은 ‘해임’됐다.일반 공직자와 비교해 법관들에 대한 징계 처분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자료: 법원행정처, 이탄희 의원실4일 법원행정처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7~2022년 법관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지난 5년간 금품수수·음주운전·음주뺑소니 사고 등에 연루된 법관 24명에 대해 감봉 12건, 정직 7건, 견책 5건의 징계처분을 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는 정직 1년이며, 처분유형은 정직, 감봉, 견책 등 3가지만 가능하다. 이탄희 의원은 법관 징계 수위가 일반 공무원과 비교해 가볍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지인의 진술서를 수정해주고 1000만원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은 A부장판사는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손님 지갑을 훔친 노래방 종업원의 사정이 딱하다며 운영자로부터 250만원을 받고 사건을 무마했다가 파면된 전직 경찰간부 사례와 대조적이다. 해당 경찰관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수한 금품은 A부장판사보다 적지만, 내부 징계 수위와 형량은 법관보다 높았다.음주운전 사례에서도 법관에 대한 징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법원은 지난해 혈중알코올농도 0.184% 만취 상태로 500m를 운전한 판사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2019년에는 0.163% 상태로 3㎞를 운전한 판사에게 감봉 2개월 징계 처분했다. 2017년 혈중알코올농도 0.058% 상태에서 운전해 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부장판사는 감봉 4개월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해당 부장판사는 퇴직해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이른 바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이에 연루된 법관 66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넘겼지만, 이 중 10명만 징계를 받았다. 최대 징계인 정직 1년을 받은 판사는 없었다.이탄희 의원은 “파면된 공무원이 소송을 제기하면 징계 기준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판사는 1000만원을 받아도 정직으로 끝난다”며 “두 얼굴의 법원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탄희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