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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최대 매출·흑전 달성한 NHN…日 게임 성과가 이끌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이 일본 시장에 출시한 주요 게임들의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은 물론, 수익성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진=NHN)9일 NHN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43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또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페이코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복지솔루션 중심 기업간거래(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고, 콘텐츠 부문은 7.5% 증가했다.NHN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에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키스트 데이즈’는 최근 1차 CBT를 통해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7월경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 예정이다.NHN페이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을 최근 선보였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컨택리스 결제 기능으로 더욱 편리해진 사용성이 특징이며, 이를 앞세워 올해도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인원 협업도구를 서비스하는 NHN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비중 있는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는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현창 대표 "차은우, 외모 가린 감성 드러나…한석규→김희선 기대"[인터뷰]②
- 신현창 MBC 드라마 스튜디오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하늬, 김남주, 이제훈 배우가 잘해줄 것은 나름 예상하고 있었지만 세 배우 모두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열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원더풀 월드’의 차은우 배우가 깊은 슬픔의 감정을 이렇게 잘 소화해 낼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차은우 배우의 외모에 그의 감정이 가려져 있다가 이번에 멋지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신현창 MBC 드라마 스튜디오 대표가 최근 방송된 MBC의 드라마를 살펴보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이로써 한국 시청자들은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섬세하게 소화하는 20대 아름다운 남자 배우를 보유하게 됐다”고 극찬했다.최근 MBC는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연이은 드라마의 흥행으로 지상파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할 뿐”이라며 “지난해 8월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최근 ‘수사반장 1958’에 이르기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 안팎으로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지만, 사실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시장에서는 MBC 드라마가 선전하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라며 “오랫동안 MBC를 떠났던 드라마의 천사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시 MBC 드라마의 어깨 위에 내려앉아 줬는데 천사가 MBC에 오래오래 머물러 주기를 바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국내 드라마 제작비의 규모가 커지면서 방송사, 플랫폼에서는 제작을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며 전략을 세우고 있다. MBC도 마찬가지다. 최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과거 히트한 간판 IP를 리메이크하는 방식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 작품이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인 ‘수사반장 1958’이다. ‘수사반장 1958’은 첫방송부터 10%를 돌파하며 흥행을 하고 있다.‘수사반장 1958’신 대표는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은 MBC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체기획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넘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전설적인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신 대표는 “오리지널 작품이 지닌 아우라와 젊은 세대의 레트로 열풍에 2024년 한국사회가 품은 특유의 열망이 더해져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본다”고 짚었다.또한 “오리지널 ‘수사반장’과 ‘수사반장 1958’을 관통하는 테마는 분명하다. ‘수사는 첨단수사기법이나 테크닉이 아니다. 수사관의 태도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약자를 위해 분투하는, 인간미 넘치는 형사가 우리에게 있는가.’ 첨단수사기법이 널리 보급된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강력범죄는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나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나를 위해 끝까지 싸워줄 정의로운 형사 김영한에 대한 갈망이 ‘수사반장 1958’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표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수사반장 1958’의 인기 요인을 생각했다.신 대표는 새로운 소재가 쏟아지는 현재 아날로그로 돌아온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10대 시청자는 물론, 20~30대 시청자들은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 없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한 것이 전부일 것”이라면서 “‘수사반장’에는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멋진 형사들이 등장한다. 부모 세대들을 열광시켰던 개성 넘치는 네 명의 형사들에게서 젊은 세대는 낯선 매력을 느끼고, 기성세대는 향수를 느깐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가 그들의 탄생기를 드라마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사반장 1958’의 성공은 MBC에서 보유한 수많은 간판 IP의 리메이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예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MBC는 수많은 전설적인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못지않은 작품을 선보일 자신감이 생길 때 리메이크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MBC 드라마스튜디오는 ‘수사반장 1958’과 오리지널 ‘수사반장’ 사이의 시기와 1989년 이후의 시기를 다루는 ‘수사반장 OOOO’ 시리즈를 시즌물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년 MBC 드라마 라인업‘수사반장 1958’ 이후의 드라마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대표는 “김희선, 변요한, 한석규, 유연석 배우가 올해 MBC 드라마를 통해 찾아온다”며 “MBC 드라마는 설득력 있는 대본으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있고, 선보인 작품들이 연이어 사랑을 받으면서 신뢰가 쌓이고 있다. 2024년 MBC 드라마가 좋은 출발을 했고 ‘수사반장 1958’ 이후에도 멋진 드라마를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이어 “ 김희선 배우의 ‘우리, 집’, 변요한 배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한석규 배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유연석 배우의 ‘지금 거신 전화는’이 차례로 방송되는데 네 작품 모두 저마다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 라인업을 넘어서는 좋은 작품들로 한편 한편 채워가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 “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3고(고금리 장기화·고유가·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달러 정책 기조가 큰 원인인데 2년 뒤쯤에는 미국이 약달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 금리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임 소장은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얘기가 연초부터 계속 나왔지만 지연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하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게 변수다”고 밝혔다.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사진=정병묵 기자)정 소장은 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KIF) 연구원, 광운대 겸임교수를 거쳐 2004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입사했다. 금융산업팀장과 연구기획분석실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일반산업,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분석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구 분야를 다루고 있는 민간 최대 종합연구소다. ◇“美 금리 인하 시기 촉각…금리 내려야 강달러 꺾일 듯”정 소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이민 정책을 완화하면서 저임금 직업이 많이 생겼고 막대한 소비가 일어났다”며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시행으로 투자가 엄청나게 들어왔기 때문에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이것이 금리 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런데 막대한 투자로 지금 공장을 짓고 있고 2년 뒤쯤 본격 생산을 하게 되면 일부 내수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수출용으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그렇게 되면 분명히 약달러 정책을 쓸 텐데, 장기적으론 미국 금리도 이와 연동해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소장은 “어쨌든 당분간은 고환율도 결국 금리랑 연동하는 것인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세계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과 금리 차가 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터치하고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이 만약 9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일단 달러 강세가 다소 꺾이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태영건설 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대해서는 우량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소장은 “부동산 PF가 은행 쪽은 상황이 괜찮은데 비은행권이 문제다”며 “이제 하반기부터는 일시적인 유동성에 처해 있는 우량한 사업장을 민간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하고 좀 취약한 사업장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했다.◇인구위기 심각…이민 정책 변화 통해 풀어야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사진=정병묵 기자)정 소장이 요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황 변화다. 경제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출생률이 1%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소장은 “전체 인구가 줄면서 서울 인구도 줄어들 수 있겠지만 직장과 교육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주택 수요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예전 국민 평형이 30~40평대였으면 이제는 핵가족화하면서 한 25평 정도가 국민 평형이 되는 변화는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이어 “지방 미분양이 쌓이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지방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서울, 수도권 쪽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획기적인 이민 정책 변화를 통해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가 종국에는 집값 하락과 국민연금 고갈 등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선진국은 이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한국은 거의 20~30년 만에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왔다”며 “세 나라 모두 각각 단일 민족성향이 크기 때문인데 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정 소장은 “지금 출생률을 더 올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민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인구 감소를 겪는 여러 국가도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 정책으로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풀었다”며 “일시적 지원금은 임시방편인 것 같고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노동, 국민연금 등 우리 사회에 당면한 각종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 [마켓인]국내 최초 공공 벤처캐피탈…‘대전 VC’는 성공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 벤처캐피탈(VC)이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출범한다. 대전광역시가 설립하는 ‘대전투자금융’이 그 주인공이다. 지자체가 자본금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더해 모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지역 내 딥테크 등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대전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사진=대전시)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대전스타트업파크 내에 설립될 예정이다. 올해 3월 행정안전부가 대전투자금융에 대한 대전시의 출자에 최종 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7월 법인 설립만을 앞두고 있다. 시는 향후 서구 월평동까지 스타트업 육성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 이상으로 모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겠다는 목표다. 설립 형태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형태다. 신기사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에 비해 초창기 스타트업에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조합 출자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창투사에 비해 투자 규제가 적은 신기사 형태를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자금 조달은 순항 중이다. 이미 NH·신한·하나은행과 KB증권, 고려신용정보,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금융기관과 삼진정밀, 맥키스컴퍼니, 계룡건설 등 대전 지역 기업 9개사가 출자 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준 확보된 민간자금은 1800억원 규모다. 2028년까지 3000억원, 2030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 VC, 지역 스타트업 자금 조달 창구 기대대전시에는 유성구 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덕구 내 스타트업타운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다. 카이스트 학내 스타트업만 80여개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대다수 출자자(LP)와 VC들이 서울 강남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탓에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가 투자유치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투자유치 이후에도 난관은 여전했다. 통상 벤처캐피탈의 투자 주기는 길어야 6~8년, 짧으면 1년 미만도 많다.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겐 길지 않은 시기다. 일회성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대전투자금융은 장기 투자가 필요한 기업 위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2년 이상의 장기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을 시작으로 자체 공공 VC를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소재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특별회원으로 정식 가입승인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는 1조 펀드 조성을 목표로 도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VC 관계자는 “경기도 소재의 한 시에서도 공공 VC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 단위 농협이나 해당 지역에서 사세를 확장한 선배 기업들이 출자에 나서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SKT, 직원 40%가 AI인력…1분기 기업시장서 성장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017670)이 통신을 넘어 기업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소폭에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9%라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비통신분야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AI 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기준으로 정규직의 40%가 AI 인력으로 채워졌다. 당장은 AI 관련 매출이 크지않지만 회사의 DNA를 바꿔 미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8일 발표된 SK텔레콤의 실적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0.8%, 19.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지분 보유 회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다.실적은 견조한 편이지만 수익 구조에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1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 66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4154억원으로 9%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83억원으로 26% 늘었으며 클라우드는 350억원으로 39% 증가했다.◇이동통신 정체 속 AI솔루션으로 기업시장 공략 1분기 말 기준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593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 매출 증가폭은 1.4%로 크지 않다. 작년에 이뤄진 두 차례 요금 인하에 이어 3월 말 시행된 3만원대 5G 요금제와 청년에게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하는 ‘0청년’ 등이 활성화되면 앞으로도 이동통신 매출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다.그러나 기업시장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9%의 성장을 이뤘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 덕분이다. 배재준 엔터프라이즈전략담당은 “2030년까지 보유 용량을 현재 용량의 2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해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목표로 수도권의 신규 센터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AI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함께,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AI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 ‘트랜스 토커’, AI카피라이터 등의 신규 상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 등에 공급됐다.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와 제휴했고,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용 경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그리고 AI반도체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 정규직만 2118명, AI투자 리소스 만들겠다SK텔레콤과 자회사 SK(034730)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과 방송 등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인재 영입과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총 5286명의 SK텔레콤 정규직 직원 중 AI 인력이 2118명으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AI 인력은 AI 사업이나 개발,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인력으로, 그 중 개발자는 총 1203명, 박사급이 187명, 석사급이 672명이다.그러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환원한다’고 발표하자 당장 현금 배당이 줄어들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AI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김양섭 CFO는 “50%는 하한선으로 이것만 배당한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통상 연결기준으로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조~5.5조 정도 창출하는데 설비투자(CAPEX) 3조, 주파수 비용 등에 1.2조를 쓰고 나면 대략 1조원 정도의 현금흐름이 남는다”면서 “여기서 70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하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통신주로 포지셔닝된 현 시점에서 배당수준이 기업가치의 기반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AI를 비롯한 미래성장 여력 확보 역시 중요하다. 수익성 개선, 자산 유통화, 투자 효율화 등 모든 방안을 마련해 AI투자를 위한 리소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부, 제조업에 AI 결합한다…올해만 1000억원 투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첨단 자율공장 도입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에 올해에만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 연구개발(R&D)에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오는 2030년까지 AI 자율제조 공장 모델을 구축해 현재 9% 수준인 AI 자율제조 확산률을 30% 이상, 제조업 생산성을 지금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자료=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AI시대의 신산업정책 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했다. ‘AI 자율제조’는 AI를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개념이다.우선 200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현재 우리 제조업의 지능화 수준은 대부분(76%)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번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고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산업부는 상세 공정분석을 통해 AI 적용 가능성과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해당 프로젝트에 소프트웨어(SW)·로봇·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10개 사업을 우선 선정해 연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AI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SW 등의 AI 자율제조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특히 AI 결합을 통해 생산 고도화의 핵심 역할을 하는 로봇 분야는 오는 2028년까지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사업을 신규로 시작해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업종별 AI 자율제조에 필요한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정부와 민간의 R&D 자금은 기계·로봇, 조선,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의 공정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 가상제조, 유연 생산 등에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업종별 특화기술外에도 AI 자율제조의 3대 공통 핵심기술인 ‘산업 AI, 장비·로봇, 통합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말까지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3000억원 규모의 예타를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자율제조 친화형 산업 생태계 조성도 적극 지원하해 1만3000명의 전문인력과 250개 이상의 전문기업(AI 자율제조 솔루션 등 제공하는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민·관·연 공동 추진 기구인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도 상반기 내 구성한다. 정부, 연구소, 협·단체. 업종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AI 자율제조의 확산, R&D 등 협력사업, 산업 데이터 공유·활용, 법·제도 개선 등 AI 자율제조 관련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각 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저출산에 따른 인력 부족, 생산성 정체, 경쟁국의 추격과 글로벌 공급과잉 등 다양한 위기 요인에 직면한 우리 산업에 AI를 통한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AI 자율제조 전략을 꼼꼼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우리 제조업의 혁신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 오세훈 "두바이와 첨단지식·인재 교류"…서울 스타트업 중동 진출 물꼬
- [두바이=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7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께 2년 전 개관해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중 하나인 ‘두바이 미래박물관’ 초입에 들어서자 77m 높이의 건물 외벽에 아랍어 캘리그라피가 쓰여진 은빛 도넛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둥이 없이 지어진 두바이 미래박물관 외부엔 아랍어로 ‘우리가 수백년을 살 수 없지만, 우리 창조력의 산물은 우리가 떠난 후에도 오랜 유산으로 남는다’ 등의 미래 비전을 담은 인용구가 새겨져있다. 이 곳은 과거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 박물관과 달리 아랍에미리트(UAE)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71년 미래를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장에서 4차 산업 혁명 핵심 분야인 로봇과 인공지능(AI) 관련 서울 스타트업들의 중동 진출에 물꼬를 텄다. 또 서울이 세계 ‘톱(TOP)3’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두바이와 관련 기술·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오세훈 시장이 7일 라스 칼슨 미래재단 이사와 함께 아랍어를 형상화한 ‘두바이 미래박물관’ 외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두바이 미래재단(DFF)’을 방문해 압둘아지즈 알자지리 부대표를 만났다. 이날 서울시와 두바이 미래재단은 두 도시 간 상호진출과 교류프로그램 발굴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지난 2016년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미래 도시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이곳에선 △두바이 미래혁신분야 교육 사업 △기술 등 연구 △투자 △두바이 미래 포럼 주최 △두바이 미래박물관 경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두바이 미래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서울 스타트업 참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 스타트업들이 중동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미래박물관도 방문해 2071년 가상 우주여행,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 등 인류의 미래 생활상을 주제로 한 전시관들을 둘러봤다.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높이 77m, 연면적 3만㎡ 규모의 체험형 전시공간(전체 7층)으로 2022년 2월 22일 개관했다. 이곳은 박물관이 과거의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란 통념을 깨고, 인류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 비전, 혁신 등의 실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어 오 시장은 두바이 미래재단에서 운영 중인 로봇공학, AI 분야 연구개발시설 ‘두바이 퓨처랩’을 찾아, 서울의 첨단산업 육성, 혁신 생태계 성장 지원 등 정책 추진에 참고할 사안 등을 살펴봤다.오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두바이의 스타트업들이 서로가 가진 첨단 기술을 두 도시에서 실증해 서로의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도시가 혁신기술 분야 전문지식과 인재를 교류하는 등 서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과 마타르 모하메드 알 테이어 두바이 도로교통청장이 7일 서울시와 두바이 도로교통청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바이는 적극적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화하는 ‘두바이 2030 자율주행 비전’을 2016년 발표한 바 있다. 또 2026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두바이 국제공항과 도심에 4개의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를 설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세계 ‘톱(TOP)3’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버스와 화물, 택시 등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 사업 성과 공유 및 기술·인력 교류 △자율주행·UAM 공동 연구과제 협력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두 도시 주관의 행사 참여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릴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두 도시가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 최첨단 과학기술과 경영, 교통시스템 확보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대비 9.1%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액수다.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고객 저변을 넓혔다. 20, 30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 50대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객 수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MAU 보다 크게 증가하며 1322만명을 달성했다.특히 대출 플랫폼, 투자, 지급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 또한 1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확대로 연결돼,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이어 카카오뱅크는 대환 중심의 여신 성장을 통해 1분기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 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한편,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는 IPO 시장 활성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제휴사 증권계좌 개설 실적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 외에도, 체크카드 및 펌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분기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아울러 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 31.6%를 기록했다.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