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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휴장 앞두고 금리 하락…국고채 3년물, 2.3bp↓
  • 미 FOMC·휴장 앞두고 금리 하락…국고채 3년물, 2.3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시장은 내달 1일 ‘근로자의 날’ 휴장과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세로 마감했다. 개장 전 국내 3월 산업생산 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3.51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3.529%, 5년물은 3.4bp 내린 3.5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65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2bp 하락한 3.572%, 30년물은 4.7bp 내린 3.49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07에,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상승한 111.0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2틱 오른 127.82를 기록했으나 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6322계약, 연기금 479계약 순매도를, 투신 335계약, 은행 2450계약, 금융투자 4141계약 등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90계약, 개인 30계약, 금융투자 1285계약, 투신 125계약 순매도를, 은행 1214계약, 연기금 251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7%,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4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PMI 등이 발표된다.
2024.04.30 I 유준하 기자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차별화 제품의 선전 덕분이다. 유연근무,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하기 좋은 문화’를 조성한 것이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장도 운영해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2023년 12.7년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7.9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복지 제도 설계와 추진이 뒷받침 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를 통한 출산·육아 장려가 대표적이다.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하고 육아휴직 첫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해당 제도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총 1071명이 이 제도를 사용했다. 연평균 153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 가족친화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주는 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본사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오후 4시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자는 취지다. 영업 직원 역시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활용할수 있다. 이외에도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 출근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직무능력 향상과 도전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직원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해 강릉공장, 군산공장 총 3곳에서 직원 총 34명이 일하고 있다. 본사에는 카페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며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한전진 기자
의대증원 ‘1500명+α’ 윤곽…의-정 갈등 장기화 불가피 우려
  • 의대증원 ‘1500명+α’ 윤곽…의-정 갈등 장기화 불가피 우려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황병서 이영민 기자]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분 50~100%에서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뒤 대학들이 제출한 전체 의대의 2025학년도 모집정원은 4600명 내외로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총 증원 정원(2000명)에서 430명 이상이 감축된 규모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재조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라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의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안석균 연세의대 비상대책위원장(정신건강의학과)을 비롯한 관계자 7명은 30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내 알렌 박사 동상 앞에서 ‘4월 30일 하루 휴진합니다’, ‘원점 재논의’, ‘전공의와 학생 없는 한국 의료는 미래도 없습니다’와 같은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황병서 기자)◇국립대 50% 감축, 사립대 원안 유지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들이 이날 마감한 의대 정원 조정안은 △국립대, 증원분의 50% 감축 △사립대, 원안대로 증원분의 100% 선발로 정리할 수 있다. 정부로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대학은 전체 40개 의대 중 32곳이다. 이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이라 학부 모집이 필요 없는 차의과대학을 뺀 31곳이 이날까지 대교협에 조정된 의대 정원을 제출해야 한다. 이날 오후까지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한 의대는 31곳 중 25곳으로 80%를 넘는다. 대교협 관계자는 “최소 25곳 이상은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해 이날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자정까지 31개 대학 모두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 선발 규모 감축은 주로 국립대 9곳에서 이뤄졌다. 전남대를 제외한 국립대 8곳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만 선발키로 한 것이다. 아직 내부 논의 중인 전남대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9개 국립대가 새로 받은 의대 정원은 △강원대 83명 △경상국립대 124명 △제주대 60명 △경북대 90명 △충북대 151명 △충남대 90명 △부산대 75명 △전북대 58명 △전남대 75명 등 806명이다. 이들 대학이 50%만 선발하면 총 증원분(2000명)에서 403명이 감축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의대 증원분의 50%(38명)만 선발하는 것으로 모집정원을 변경해 대교협에 제출했다”고 했다. 여기에 사립대인 성균관대와 울산대도 가세, 각각 증원분의 10명·2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433명 감축이 예상되며 의대 총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1567명으로 줄게 됐다. 사립대 중 아직 모집정원을 확정하지 못한 원광대·순천향대·아주대·동국대·단국대의 참여 여부에 따라 감축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40개 의대의 기존 정원(3058명)에 1500여명이 증원되면 2025학년도 의대 총 모집정원은 4600명 안팎에서 정해질 공산이 크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은 입시 1년 10개월 전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다만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 변경이 가능하다. 대교협은 대학들의 정원 조정안을 받아 전체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그 뒤 모집정원을 구체화한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수험생들에게 공고하게 된다. 2025학년도 전국 31개 의대별 모집정원(자료: 각 대학)◇의·정 갈등 장기화, 환자들만 전전긍긍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의대별 모집정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해온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제안해 온 의대 증원 계획 백지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7가지 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의협을 비롯한 몇몇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황병서 기자)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이날 하루 휴진을 시작으로 주 1회 휴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키로 했으며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 쉬기로 했다. 다만 휴진일에는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은 하지 않고 중증·응급 환자, 입원 환자 등은 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 20여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가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만큼 향후 이에 동참하는 교수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모(45) 씨는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운 좋게도 오늘 첫 진료를 받기로 했다”면서도 “아침부터 언론에서 의대 교수 휴진 보도가 나와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 혈액검사를 받으러 온 이모(43)씨는 “환자를 상대로 한 문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풀었으면 좋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국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국립대병원 경영위기 책임전가 규탄, 불법의료행위 근절, 올바른 공공의료정책 추진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개 국립대학병원 소속 노동조합은 이날 주 1회 휴진을 결의한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연대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진의 집단 사직으로 발생한 경영 부담이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의료공백 해소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휴진으로 인한 의료 현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라며 의료대란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4.04.30 I 신하영 기자
시간은 민희진의 편?…‘명분’ 잃어가는 하이브
  • [마켓인]시간은 민희진의 편?…‘명분’ 잃어가는 하이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개최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하이브가 계획대로 어도어 이사회를 개최할 때까진 한 달여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개최 후 최종 민 대표의 해임까지도 지난한 공방이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민희진 해임’은 이미 실패한 목표가 됐다. 그 사이 여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자회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민 대표 쪽으로 여론이 기운 사이, 공방전을 이어온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단일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경영권 찬탈에 대한 견제가 결국 하이브의 자충수로 끝날 거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늦어지는 ‘민희진 해임’…이사회 개최부터 난항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한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에 요구한 이사회 개최가 민 대표의 불응으로 소집되지 못하면서다. 민 대표는 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다며 전날 이사회 개최 거부 의사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법원이 심문 기일을 정하고 최종 결정이 나기까진 3주가 소요된다. 법원 결정 후엔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실제 임시주총 및 이사회 개최까진 추가 15일이 걸린다. 영업일 기준으로 단순 추산해봐도 빨라야 6월 초에야 임시주총이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휴일이 많은 5~6월 특성을 고려하면 6월 중순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임시주총 개최 후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더라도 법적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법 제385조 1항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이전에 이사를 해임한다면, 해당 이사는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서다. 이때 정당한 이유란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한 경우 △정신적·육체적으로 직무를 감당하기 곤란할 경우 △사업계획 수립·추진에 실패하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인데, 여기엔 법원의 해석이 필요하다. 해임 이후에도 민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에 대한 처리는 또 다른 문제다. 민 대표 지분에 대한 하이브의 콜옵션, 민 대표의 풋옵션 권한에 대한 내역도 향후 수정될 여지가 있다.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이수균 변호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의) 맺었던 주주 간 계약이 불합리한 점이 있어 올 들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지분 처리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멀티레이블의 자율성…독이 든 성배 될까양측의 공방이 지속할수록 잃을 게 많은 건 하이브 쪽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멀티레이블 체제의 붕괴 우려다. 그동안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 2020년 플레디스, 2021년 미국 이타카홀딩스, 지난해 미국 QC미디어홀딩스 등을 인수하면서도 각 레이블의 독립성을 보장하곤 했다. 어도어가 민 대표와 그의 측근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었던 데에도 하이브의 기업 문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문화는 하이브가 강조한 인재상에도 드러난다. 하이브는 인재상으로 ‘열정, 자율, 신뢰’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용감하고 과감한 논의로 생산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가 정작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면서, 하이브 색채의 경쟁력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의 본질은 결국 명분 싸움”이라며 “경영권 찬탈을 문제 삼은 하이브와, 내부고발 및 불공정계약을 내건 민 대표 가운데 누가 더 타당한 명분을 얻느냐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허지은 기자
에코프로, 어린이 환경 축제 ‘에코 그린데이’ 개최
  • 에코프로, 어린이 환경 축제 ‘에코 그린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가 오는 5월 18일 토요일 충북 청주시 오창호수공원에서 에코 그린데이(ECO GREEN DAY)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지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기획됐다.올해 3회째인 에코 그린데이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가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및 어린이 관람 공연,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담고 있다.에코 그린데이의 메인 행사인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5월 7일 화요일까지 에코프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가 진행된다.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부(1~3학년), 초등생 고학년부(4~6학년)으로 나뉜다. 시상내역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선 5가지로 대상 총 3명(각 1부 1명씩)에게는 각각 상장 및 상품권 5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의 주제는 친환경을 소재로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1회 주제는 ‘환경 사랑’, 2회 주제는 ‘지구’였다.에코 그린데이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행사 외에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환경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어린이 관람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에코프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 미아 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지역 자치단체, 지역 병원,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한다. 대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도 행사에 참여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지난해 열린 제2회 에코 그린데이 모습.(사진=에코프로.)
2024.04.30 I 김성진 기자
FOMC 경계·월말 ‘달러 사자’…환율, 7거래일 만에 1380원대
  • FOMC 경계·월말 ‘달러 사자’…환율, 7거래일 만에 13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경계감과 함께 월말 결제 물량 유입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컸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0원)보다 5.0원 오른 1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일(1382.2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380원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에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높이며 1380원선을 뚫었다. 마감 직전까지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380원대에 안착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이후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 급락세는 진정됐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FOMC 경계감에 다시 상승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88을 기록하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입업체 등의 달러 결제 물량이 수급적으로 우위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또 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인 만큼 그전에 달러를 결제하려는 물량도 몰렸다.아울러 우리나라 시간으로 5월 1일 새벽 3시께 FOMC 회의 결과가 나온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연내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은 다시 1400원대로 오를 가능성도 크다. 이런 경계감에 미리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도 가세하며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며 환율도 종일 빠지지 않고 올랐다”며 “미국 금리와 물가가 금리인하를 하기에 좋지 않은 만큼 FOMC 결과가 갑자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달러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30 I 이정윤 기자
"전 분야 마이데이터 추진"…개보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 "전 분야 마이데이터 추진"…개보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1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개인정보위)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3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의 후속조치다. 마이데이터의 본격 시행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가명정보 결합실적이 전혀 없는 결합전문기관에 대해 재지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먼저 정보주체의 전송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전송하는 개인정보처리자(정보전송자)와 전송 요구 대상 정보의 기준을 마련헸다. 정보주체 본인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경우는 부문?분야 구분 없이 정보전송자와 전송정보 기준을 폭넓게 설정했다. 또 제3자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경우는 서비스 수요, 전송인프라 여건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통신?유통 부문부터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기준을 수립했다.두번째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에 관한 기준 및 절차를 마련했다.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은 전송 중계 시스템 운영과 기능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하는 중계 전문기관, 전송받은 개인정보를 관리?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반 전문기관, 민감한 보건의료 정보를 관리?분석하는 특수 전문기관으로 구분된다. 개인정보위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지정권자)이 기술수준과 전문성, 안전성 확보조치 수준, 재정능력 등 요건을 심사해 지정한다.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과 취소 등에 관한 절차도 마련했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려는 자는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관리 계획서와 기타 지정 요건 충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첨부해 지정을 신청한다. 사업자의 편의를 위해 예비지정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전문기관 지정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며, 유효기간 연장을 원할 경우 재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정권자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침해사고 발생, 조건 위반 등 사유가 발생한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셋째 정보주체가 효과적으로 전송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송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방법 등 기준을 수립했다. 정보주체는 전송 요구 목적, 전송받는 자, 요구 대상 정보 등을 특정해 전송을 요구해야 한다. 이 경우 정보수신자는 정보주체가 전송 내용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끝으로 결합전문기관에서 지정된 유효기간(3년)의 연장을 신청할 경우, 결합실적이 전혀 없는 비활동?무실적 결합전문기관에 대해 실적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추가 검토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분야간 칸막이에 갇혀있던 데이터가 정보주체의 요구에 따라 이동?융합될 수 있는 근본적 변화인 만큼, 국민이 우선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을 시작으로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을 위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법예고 이후에도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하위법령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에서 한국어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코파일럿이 정식 출시된 지 5개월 만이다.조원우 한국MS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이 출시돼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게 됐다”며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AI 솔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원우 한국MS 대표가 키노트 세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MS)M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이 결합되면서 챗GPT를 각각의 오피스 프로그램 안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 같은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실제 M365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일상적인 자연어로 명령을 전달해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그동안 M365 코파일럿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어 7개 언어만 지원해, 국내 M365 사용자들은 AI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예컨대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한국어를 쓰면 프롬프트를 변경하고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영어 등 다른 언어를 나열하는 오류가 일어났다.이번 한국어 정식 지원으로 이제 국내 M365 이용자들도 각 오피스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서작성 프로그램 워드에선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문서 초안 구성, 문장의 어조 및 길이 조정 등을 포함한 자동 편집, 요약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하면서 코파일럿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코파일럿에 워드 등 기존의 문서를 넣으면 자동으로 파워포인트 문서로 바꿔준다.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달리(DALL-E)가 통합돼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고, 긴 프레젠테이션을 핵심만 요약하거나 슬라이드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엑셀에서는 코파일럿을 활용해 자연어로 복잡한 계산에 대한 수식을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차트로 시각화할 수 있다.MS가 지난해 11월 M365 코파일럿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 업무 환경에 M365 코파일럿이 도입됐을 때 사용자의 70%는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68%는 업무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이날 행사에서 MS는 개발자들을 위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GPT-4 모델의 한국어 처리를 효율화했다고도 소개했다.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토큰은 AI가 연산에서 처리하는 언어의 단위다. 토큰 수가 많아지면 AI 모델 사용료도 비싸진다. GPT-4에서 ‘MS AI 투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하면 7개 토큰이지만, 한국어로는 30개 토큰이 사용된다. 여전히 한국어에 더 많은 토큰이 쓰이지만, GPT-3 기준으로 7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조원우 대표는“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MS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OCI홀딩스, 1분기 영업익 995억…전년比 52.8% 증가
  • OCI홀딩스, 1분기 영업익 995억…전년比 52.8% 증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0% 늘어난 8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8% 늘어난 99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율 12%를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OCI홀딩스는 지난 1월말 사업회사 OCI(이하 OCI)에 대한 지분율을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렸다. 이에 따라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변동됐다. 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약 724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또 최근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외화환산이익 199억원이 집계됐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해 매출 1612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불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 및 평균 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불안정한 수급 체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오는 2분기에는 정비보수 종료 및 생산량 정상화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이 전무는 또 “올들어 도입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OCI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2024.04.30 I 김성진 기자
황우여 비대위 3대 과제는…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
  • 황우여 비대위 3대 과제는…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내달 2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여당이 4·10 총선 참패로 위기에 봉착한 만큼, 황우여호(號)는 혁신을 주도할 새 지도부 선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최대 2개월 동안 운영될 관리형 비대위이긴 하지만 수직적 당정관계를 깨뜨릴 전당대회 룰 개정, 거대 야당의 파상 공격을 막기 위한 통합 리더십도 요구된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다음달 2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네 번째 비대위다.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 제공)황우여 비대위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비대위원을 선임하고, 곧장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준비 기간이 최소 2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6월에 새 지도부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권성동·윤상현·안철수·권영세 의원 등은 모두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원내 인사다. 여권 관계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긴 하지만 총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대위가 잡음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2개월 동안 전당대회 룰 개정이라는 역할도 맡게 됐다. 지난해 3·8 전대를 앞두고 ‘당심 100% 룰 개정’을 위해 내세웠던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심, 당심이 민심’이라는 논리를 깨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가 민심과 당심 반영 비율을 놓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을 어떻게 조율하고 통합시킬지가 관건이다. 현재 당내 기류는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도 지난 22일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혁신 비대위를 꾸리고 당 대표 선거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영남권이나 일부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당심 100%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앞으로 적잖은 내홍이 예상된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만약 일반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해 과거와 같이 7(당심)대 3 (민심) 정도로 반영하도록 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당의 혁신을 보여주려면 최소한 민심 반영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한달여 남은 21대 국회 상황도 엄중하기만 하다. 이 상황에서 황우여 비대위는 거대 야당이 밀어붙이는 쟁점 법안에 대해 당의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5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밀어붙일 법안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여당에서 단 8석만 이탈해도 재의결은 통과될 수 있다”며 “관록의 정치 9단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이를 어떻게 잘 수습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국민들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4.30 I 김기덕 기자
반도체국가산단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 경기도 땅값 상승률 1위
  • 반도체국가산단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 경기도 땅값 상승률 1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땅값 상승률이 경기도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올해도 분당 현대백화점 부지가 그 아성을 지켰다.30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월 1일 기준 도내 485만3656필지에 대한 개별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기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분야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분야 등 60개 항목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1.22%, 수도권 1.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개발사업이 많은 용인시 처인구로 4.99% 상승했다. 용인시 처인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대상지 일대 전경.(사진=연합뉴스)이어 복정, 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제3판교테크노밸리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수정구가 3.14%,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및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광명시가 2.70% 등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동두천시(-0.06%)는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하락 요인은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60%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910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7 임야로 ㎡당 559원으로 결정됐다.이번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각 시·군·구청 민원실, 누리집,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열람·확인할 수 있으며, 5월 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각종 과세 및 부담금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정확한 토지특성 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공정한 지가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담당자 업무연찬 및 지도·점검 강화를 통해 도민들이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지 발표에 따라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개별공시지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6일 31개 시·군과 협업한 ‘감정평가사 민원상담제’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감정평가사 민원상담제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이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검증한 담당 감정평가사와 직접 상담하는 제도로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별공시지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운영기간은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로 토지소유자 및 그 밖의 이해관계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의신청이 제출된 토지는 감정평가사가 직접 상담과 동시에 가격산정 적정 여부를 재검증하고,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7일자로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
2024.04.30 I 황영민 기자
‘1골 1도움’ 울산 이동경, K리그1 9R MVP... K2는 이랜드 브루노 실바
  • ‘1골 1도움’ 울산 이동경, K리그1 9R MVP... K2는 이랜드 브루노 실바
  • 이동경(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울산HD의 이동경과 K리그2 서울이랜드의 브루노 실바가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하나은행 K리그1·2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먼저 이동경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동경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엄원상의 추가 골을 도우며 1도움을 추가했다. 이동경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부문(7골)과 도움 부문(5도움) 선두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울산과 제주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후반 10분 김태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산이 후반 11분 켈빈의 동점 골과 후반 17분 이동경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울산이 후반 34분 엄원상이 쐐기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울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이동경을 포함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 윤일록,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브루노 실바(이랜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9라운드 MVP는 브루노 실바는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8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에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두 골을 만들었다. 브루노 실바는 후반 28분 박정인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만들어냈다.이랜드는 두 골 1도움을 기록한 브루노 실바 외에도 변경준, 이코바, 박정인이 모두 골 맛을 보며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7위에서 5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김포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 최재훈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으나 후반 22분 천안 파울리뇨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경기에서 웃은 건 김포였다. 김포는 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이동경(울산)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울산(3) vs (1)제주베스트11FW: 정재상(대구), 주민규(울산), 김승대(대전)MF: 주세종(대전), 이동경(울산), 정승원(수원FC)DF: 박철우(수원FC), 안톤(대전), 김태한(수원FC), 윤일록(울산)GK: 조현우(울산)[하나은행 K리그2 2024 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브루노 실바(서울E)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천안(1) vs (2)김포베스트11FW: 마테우스(안양), 이코바(서울E), 야고(안양)MF: 브루노 실바(서울E), 리영직(안양), 장윤호(김포), 변경준(서울E)DF: 오스마르(서울E), 이한도(부산), 오인표(서울E)GK: 박대한(충북청주)
2024.04.30 I 허윤수 기자
타이어업계 1분기 '쾌속질주'…올해도 호실적 이어간다
  • 타이어업계 1분기 '쾌속질주'…올해도 호실적 이어간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공급되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EV)용 타이어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덕이 컸다. 타이어 업계는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목표를 끌어올리면서 올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한국타이어의 ‘키너지 XP’.(사진=한국타이어)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273억원, 영업이익은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8%가 뛰었다. 앞서 전날 금호타이어(073240)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167%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내달 2일 실적 공시를 앞둔 넥센타이어 역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888억원, 6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298.4% 증가할 전망이다.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사진=금호타이어)업계에서는 이를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본다.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이 둔화하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지만, 전기차 신차 타이어 공급은 꾸준히 이뤄진데다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늘면서 수익성이 커진 것이다.실제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을 지난해 9%에서 16%로 늘려 잡았는데, 1분기 기준 전기차용 신차(OE) 타이어 납품 비중이 12%까지 늘었다. 한국타이어 역시 전기차용 OE 타이어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1분기 17.2%까지 늘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이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인치 타이어 수요 증가 역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도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이 41.2%로 올해 목표치(42%)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실적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을 49%까지 확대한다.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아이온’을 통해 시장 선두주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를 출시하며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역시 EV 제품 판매 비중을 8%에서 10%까지 늘릴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돌아오며 교체용(RE) 타이어 판매 증대가 예상되고, 전기차와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 등 좋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30 I 공지유 기자
서울시, TBS 지원 6월→9월까지 연장 추진
  • 서울시, TBS 지원 6월→9월까지 연장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당초 6월까지이던 서울교통방송(TBS)에 대한 지원을 9월까지 연장하는 안을 추진한다.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 노조원 등이 TBS 폐지 조례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팻말을 들고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시에 따르면 조례의 시행일을 2024년 6월 1일에서 9월 1일로 3개월 유예한다는 내용을 담은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이 김현기 시 의회 의장에게 전달됐다.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정치적 편향성의 문제 등을 들어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주도로 통과됐다. 당초 올해 1월까지만 시에서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나 시가 의회를 설득하면서 5월까지 한차례 연장됐었다.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TBS와 관련,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가급적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의의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줄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여러 차례 이런 입장을 보내고 협조요청을 했음에도 시의회와 입장이 달랐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TBS가 민영화를 결정하고 원매자 물색에 나서고 있는데 그런 움직임과 궤를 맞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단점과 비용 편익을 분석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분명히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이번 연장은 원매자를 물색 중이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지연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조례 개정안이 의장실에 전달됐지만 실질적으로 안건으로 상정될지는 알 수 없다. 더욱이 이번 323회 임시회가 5월 3일에 끝나고 다음 회기는 6월 10일에 시작하는 만큼 처리할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TBS에 대한 지원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서울시 관계자는 ”지난주 관련 개정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께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에서 지원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4.30 I 함지현 기자
LG엔솔 지분 매각 질문에…LG화학 “활용 가능한 자산”
  • LG엔솔 지분 매각 질문에…LG화학 “활용 가능한 자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이 활용 가능한 자산이라는 것은 여러 차례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 추가적인 계획이나 전략적 변화는 아직까지 없다.”30일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설비투자(CAPEX)와 자금조달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당장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능한 옵션이라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특히 최근 시황 악화로 LG화학의 현금 창출력이 현저히 낮아지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7.1% 급감한 2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유가·고금리로 석유화학 사업 불황이 지속된 데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소재 사업 실적도 지난해보다 악화한 탓이다. LG화학은 시가총액 90조원이 넘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를 보유한 회사로, 이 중 소수 지분만 매각하더라도 조단위 현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1.9%)으로 전환 가능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총 2조5900억원의 자금을 끌어온 바 있다.LG화학은 우선 비핵심자산 매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IT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 설비를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충남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도 철거했다. 중국 기업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시장을 장악하자 친환경,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이다. 최근 얘기가 나오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매각 관련해서는 “매각보다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LG화학은 올해 CAPEX 규모가 4조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석유화학사업은 2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4.04.30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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