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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 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7일.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엽기적인 갑질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임시 거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양씨가 퇴사한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지 8일 만이었다.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씨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자수성가형 IT 사업가였지만, 그 실체는 끔찍한 악행으로 점철돼 있었다. 앞서 공개된 폭행 영상 속 양씨는 전 직원에 욕설을 하며 있는 힘껏 따귀를 올려붙이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 충격을 줬다. 폭행의 이유는 해당 직원이 위디스크 게시판에 양씨를 비판하는 댓글 5개를 남겼다는 것이었다.양씨에 대한 혐의는 폭행뿐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며 양씨에 전 여자친구 특수강간, 직원 상습 폭행, 엽기적 수준의 갑질, 아내 지인 감금 및 집단폭행, 직원 휴대전화 해킹, 배임횡령 등 각종 혐의가 쏟아져나왔다. 그가 운영하던 웹하드업체가 일명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 거점이었고,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전 직원을 폭행하는 양진호 전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직원을 향한 갑질은 엽기적인 수준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 정체불명의 알약을 먹게 하거나, 술안주라며 생마늘을 한 움큼 먹이기도 했다. 캡사이신이 함유된 핫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고, 갑자기 회사 임원들을 불러 미용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염색하게 했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다룬 갑질 회장편에서는 악한 기업 회장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염색한 직원들을 데리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양씨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양씨는 2016년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도 저녁으로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직원이 머뭇거리자 양씨는 “지랄한다”, “장난하느냐”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 양씨는 직접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한 직원에는 닭을 날리게 하고, 다른 직원에게는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잡게 하기도 했다.자신의 아내에도 ‘갑질’은 이어졌다. 지난 2013년 당시에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해킹하며 감시했고,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이를 사무실로 불러내 직원들과 2시간가량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씨도 내연녀가 있었다. 그는 2016년 내연 관계를 정리하자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체포 이틀 만에 구속된 양씨는 1심에서 특수강간, 공동상해·감금,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특수 강간 혐의의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지난 6월에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수감 기간이 2년 더 늘어났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음란물 유포 및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징역 1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양씨는 총 12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2023.11.07 I 김혜선 기자
KT스카이라이프, 3분기 별도 영업익 108억…전년비 32.4%↑
  • KT스카이라이프, 3분기 별도 영업익 108억…전년비 3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양춘식)가 6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스카이라이프 별도 영업수익은 1,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12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2.4%, 26억 원) 크게 상승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는 영업수익 대비 13%인 238억 원으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연결 기준(스카이라이프+HCN+스카이라이프TV) 영업수익은 2,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6억 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방송발전기금과 콘텐츠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반영되며 51억 원을 기록했다.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2,411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했고, 가입자 모집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2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49억 원) 감소했다.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과 본사경로 유치 비율을 높이는 가입자 모집 효율화 정책으로 내실을 강화했다. skyTV(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주요 상품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skyTPS(skyTV, 인터넷, 모바일) 가입자 1.3만 명 순증을 기록했다.ENA가 9월 채널 시청률 순위 9위(개인2049 채널 시청률 순위)에 오르는 등 ENA 브랜드의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유료방송 광고매출 M/S도 9월 5.3%를 기록하며, <우영우> 효과가 반영됐던 전년도 3분기의 평균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4분기에는 전현무, 풍자 등이 출연하는 로맨스 버라이어티 <지구별 로맨스>와 정우성, 신현빈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기대작들이 방영 된다.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3분기에는 가입자 모집 효율화를 이뤄 skyTPS 순증은 물론, 스카이라이프 별도 영업이익도 상승했다”며 “가입자 순증 규모 확대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스카이라이프의 내실을 견고히 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마지막 관문 ‘美’ 넘기 위해..“미주 노선 이관 출혈 불사해야”
  • 마지막 관문 ‘美’ 넘기 위해..“미주 노선 이관 출혈 불사해야”
  • [이데일리 박민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와 합병을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14개 승인국가 중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도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쟁당국은 타국 심사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큰 이견이 없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은 미국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미국 법무부(DO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한국과 미주 노선간 독점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노선 이관 등 또 다시 출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일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유럽 노선 일부 이관 등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곧바로 제출했다. EC의 승인 여부는 내년 1월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남은 심사국인 미국와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 통과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완료되는 대로 정식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초에 심사를 종결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미국과도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한 경쟁제한(독점)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일본과 달리 미국 경쟁 당국의 심사에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DOJ는 지난 5월 대한항공에 미주노선 경쟁 제한성(독점)을 우려해 합병 승인을 조건부로 거절하고 시정 조치안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DO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미주노선 13개 중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뉴욕, LA, 시애틀 등 5개 노선에서 독점 우려를 제기한바 있다. 현재 인천-샌프란시스코는 유나이티드항공, 인천-호놀룰루는 하와이안항공이 운항하지만 점유율이 20% 수준이다. 나머지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델타항공이 운항하는데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라는 강력한 동맹관계를 맺고 노선을 공유 중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이들 항공사를 사실상 같은 회사로 보고 한-미주 노선에 독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이번 EU 심사 통과를 위해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한공사(LCC)에 이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주노선 일부도 국내 업체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으로 꼽히는 곳이 에어프레미아다.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1월 국적 항공사로는 세 번째로 미국 노선에 취항해 현재 주 6회 인천과 LA(로스앤젤레스)를 운항 중이다. 또한 올해 5월부터는 뉴욕(뉴어크 리버티 공항)도 취항해 주 4회 운항을 하고 있으며 12월말부터는 부정기편으로 호놀룰루를 취항한다. 또한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로 노선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문제는 DOJ가 심사 결론을 내기까지 지지부진한 시간 싸움을 벌인다거나 소송을 제기해 합병이 지연되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 2019년 7월 아시아나 매각 공고 이후 4년이 넘는 합병 작업 동안 신규 투자나 신규 인원 충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나의 9월 국제선 수송 실적을 보면 78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9월 대비 28%나 하락했다. 합병과 무관하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아시아나를 따돌리기 직전일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EU와 미국, 일본 등 단 한곳의 경쟁당국과의 협상이 불발되면 합병은 무산된다”며 “미국의 경우 EU와 달리 협상기한을 정하지 않은 만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협상을 이어갈 수 있지만 심사가 길어질수록 아시아나를 비롯해 우리 항공 산업 발전도 후퇴할 수 있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박민 기자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연매출 3조원을 찍었던 화물사업부를 분리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독자생존은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할 경우 1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자 내기도 급급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짜 사업을 팔더라도 일단 살고 보자는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배임 논란 등 진통 속 과반 찬성 가결아시아나항공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기권 1명, 불참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대한항공의 이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안건 통과로 유럽연합(EU) 집행위가 그동안 제기해온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며 합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열린 이사회는 사외이사 한 명이 표결을 거부하고 중도 퇴장하는 등 진통도 상당했다.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은 그동안 화물사업 매각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 이날도 이사진의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하다 표결 전 스스로 퇴장했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에서도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해산한 이유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었다. 사이외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속한 김앤장은 지난 3년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자문을 해왔는데 이와 관련한 핵심 안건에 표결을 하는 건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여기에 배임죄 적용 여부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됐다. 연매출 3조원에 달하는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게 바로 배임죄 소지가 있다는 측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화물사업을 떼어내면 당장 경쟁력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홀로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은 12조원에 달하는 부채 탓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특히 EC가 기업결합을 승인할 직후부턴 계약금 3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재무상태가 열악한 아시아나항공이 급한 불부터 끄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안이 가결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화물사업 인수 적임자 찾기 숙제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한 데 따라 우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앞서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 5월 양사 합병에 따른 여객과 화물사업 독점 우려 해소를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주요 노선 반납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했을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을 터였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국가 14개 중 11개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EU가 합병에 동의한다면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U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초까지 심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인수할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3조원까지 급증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은 올해 상반기 7782억원까지 감소했다. 한때 70%가 넘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의 비중은 현재 21.7%에 머문다. 무엇보다 화물사업을 얼마에 파느냐도 문제다. 만약 낮은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사진이 우려했던 배임 논란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운임비가 정상화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인수 후보군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화물사업 관련 인력의 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인수자가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고용유지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 고용승계 및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8부 능선 넘었다..사실상 美·日만 남아
  • 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8부 능선 넘었다..사실상 美·日만 남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기업결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화물 노선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약 3년간 끌어왔던 까다로운 EU 승인 문턱을 넘고 남은 경쟁당국인 미국과 일본의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이들 경쟁당국도 예상치 못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종 합병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 등을 담은 시정조치안에 대해 동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는 5명의 이사진 중 찬성 3명, 기권 1명, 불참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12조원에 달하는 부채 탓에 돈을 벌어도 순손실을 기록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고육책으로 ‘알짜사업’으로 꼽히는 화물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그동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혔던 사업부였던 만큼 매각 결정은 회사 이익에 반해 자칫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단을 내리기까지 이사진 사이에서도 진통이 상당했다. 특히 매각 찬성 측에 섰던 것으로 알려진 사외이사 1명의 소속 회사가 이번 합병 자문을 맡은 법률사무소여서 ‘이해관계에 놓인 이사진의 투표권 유효성’ 문제도 불거졌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유럽 노선 일부 이관 등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곧바로 제출했다. EC의 승인 여부는 내년 1월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EC는 내년 1월 말 승인, 일본은 내년 초 심사 종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EC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아 있는 경쟁당국(미국·일본)의 기업결함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재무상황이 열악한 아시아나항공을 돕기 위해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재무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23.11.02 I 박민 기자
김치냉장고,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제품간 차이 커”
  • 김치냉장고,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제품간 차이 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김치냉장고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평가해보니 김치 저장온도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했지만 제품 간 에너지소비량, 용량, 구입가격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스탠드형과 뚜껑형으로 나눠 각각 삼성전자(RQ48A94W1AP), 위니아(BDQ48HKLKCN), LG전자(Z492GBB171S)와 삼성전자(RP22A3231Z3), 위니아(BDL22HKSXS), LG전자(Z222MTT151) 등이다. 먼저 김치 저장온도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제품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제품별로 35dB~41dB(속삭이는 소리 정도) 수준으로 스탠드형은 삼성전자(RQ48A94W1AP) 제품(35dB), 뚜껑형은 위니아(BDL22HKSXS) 제품(3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에너지소비량은 뚜껑형 제품이 스탠드형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확인됐다. 스탠드형은 LG전자(Z492GBB171S) 제품(14.3㎾h), 뚜껑형은 위니아(BDL22HKSXS) 제품(8.5㎾h)의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뚜껑형 제품(평균 8.9㎾h)이 스탠드형 제품(평균 15.5㎾h) 대비 월간소비전력량이 평균 42.6% 적었다. 연간 전기요금으로는 스탠드형이 평균 2만9800원, 뚜껑형이 1만7100원으로, 스탠드형이 뚜껑형보다 2배가량 높았다.(자료=소비자원)스탠드형과 뚜껑형 제품의 김치용기 저장용량이 유사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뚜껑형 제품이 김치 보관 용도로 사용 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했다.이 밖에도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고 스탠드형과 뚜껑형의 유효용량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지만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저장하는 다목적 냉장고로도 활용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저장기능, 편의사항 등 필요한 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10.31 I 강신우 기자
편측 청신경초종,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시 종양 성장 억제
  • 편측 청신경초종,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시 종양 성장 억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성장을 예방하고 부피 축소를 유도한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 순천향대병원 박혜란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청신경초종은 전정신경을 에워싸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슈반 세포에서 기원한 양성종양으로, 드물게 유전을 통해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한쪽에서 발생하는 편측 청신경초종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청신경초종의 최적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방사선 치료는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와 낮은 합병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대신할 수 있어 치료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연구팀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들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1997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대상 환자 106명 중 남성이 48명, 여성이 58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0세였다. 연구팀의 평균 추적 기간은 153개월이었으며, 평균 종양 부피는 3.68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종양 부피는 10.4%(11명)에서 증가했고, 25.5%(27명)에서 유지됐으며, 64.2%(68명)에서 감소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종양 성장을 예방했을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사선 수술 후 시간 흐름에 따른 종양 부피의 변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초 진단 당시 56명의 환자는 가드너 로버트슨(G-R) 척도 등급을 기준으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사회 적응 청력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최종 추적 시점에 56명 중 28.6%(16명)은 동일한 G-R 등급을 유지했으며 46.4%(26명)은 G-R 등급이 저하됐으나 여전히 사회 적응 청력을 유지했다. 또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이후 추적 기간 동안 안면 신경병증 및 삼차 신경병증 발병률은 각각 2.8%, 4.7%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력 손실이 없거나 일부 유지되고 있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의 경우, 가능한 조기에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를 받으면 장기간 청력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로 편측 청신경초종 치료를 한 후 최소 10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의 종양 억제율, 청력 보전 정도, 뇌신경병증 합병증 등의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박혜란 교수(신경외과)는 “크기가 작더라도 추적 검사만 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높은 종양 성장 억제 및 청력 보전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10.31 I 이순용 기자
"우체통 폐의약품 수거 효과있네"…서울시, 분리배출 장소 확대
  • "우체통 폐의약품 수거 효과있네"…서울시, 분리배출 장소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는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으로 최근 3개월간 수거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7~9월엔 월 평균 11.8t의 폐의약품이 수거됐지만, 올해 같은기간엔 15.6t이 수거됐다. 우체통 수거 실적도 △7월 212kg △8월 426kg △9월 433kg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우체통 활용 수거사업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간접 홍보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시민들 분리배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울시는 11월 중순부터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 동참의사를 밝힌 근로복지공단의 서울지역본부 및 서울강남지사 등 총 9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검색창에 ‘폐의약품’을 입력하여 검색하거나, ‘도시생활지도’ 아이콘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은 검색 포털에서 ‘우체국 찾기’ 또는 ‘우체통’으로 검색해 확인하면 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 배출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양희동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ESG기준원 통합A+ 등급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ESG기준원 통합A+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한국 ESG 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2023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을 종합 평가해 S, A+, A, B+, B, C, D 등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 A등급, 사회 A등급, 지배구조 A+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통합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평가 대상 1049개 상장사 중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19개로 상위 1.8%에 해당한다. 국내 바이오·제약 섹터 내 통합 A+등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회사 측은 이번 평가에서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래 ESG 전담 조직을 꾸려 ESG 경영 체계 구축, 책임 강화에 힘썼다. 이와 함께 ISO 37001 인증(부패방지 경영)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이사회 구성을 단행했다.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이행 방안을 실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업장 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 에너지 구매 등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시장 이니셔티브(SMI) 참여 등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이니셔티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사회 부문에서는 인권 영향 평가를 통한 인권 관련 위험 파악·완화 조치를 수립하고 있다. 공급망 ESG 평가 확대를 통한 전밸류체인으로 ESG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세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참여, TCFD 보고서 발간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ESG를 우선 순위에 두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제약 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에서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새미 기자
꿀벌에 독성 있는 살충제 분해 능력 뛰어난 미생물 발견
  • 꿀벌에 독성 있는 살충제 분해 능력 뛰어난 미생물 발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꿀벌에 독성이 강한 살충제를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발견했다.메조라이조비움 SP-1A 균주. 사진=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꿀벌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 카바릴(carbaryl)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식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질소 화합물을 생산하는 신종 미생물을 우리나라 토양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사과 적과제(과다한 과실을 솎아 내는 농약)와 진드기 살충제로 주로 쓰이는 카바릴은 꿀벌에 독성이 강해 ‘농약관리법’에 따라 ‘꽃이 완전히 진 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수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쳐 환경부의 ‘먹는 물 수질 기준’에서는 유해영향유기물질 중 카바릴의 농도를 0.07ppm으로 제한하고 있다. 카바릴은 사과꽃 등 개화기 때 살포하면 21일이 지나도 인근 양봉 꿀벌의 70% 가량이 폐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꿀벌에 독성이 강하다.국립생물자원관과 상지대 김동욱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20년부터 꿀벌의 생육과 수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카바릴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연구진은 전국의 논밭 40여 곳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세균 1000여 주를 분리해 카바릴 분해 여부를 실험한 결과 메조라이조비움(Mesorizhobium) 속의 신종(SP-1A)이 하루 만에 카바릴 100ppm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바릴의 자연 반감기는 9일로 알려져 있으며 100ppm이 1ppm으로 감소하는데 두 달 이상이 걸린다. 메조라이조비움은 뿌리혹박테리아 세균류 중 하나로 콩과 식물의 뿌리혹에서 공생하면서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해 식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다.특히 이 미생물은 공기 중 질소 기체 분자를 암모니아 등의 질소 화합물로 전환하는 질소 고정의 특성도 보여 화학 비료 사용량 저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식물 생장을 도우면서도 토양 및 수생태계 잔류 농약을 분해하는 세균을 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용 미생물 자원을 발굴해 친환경 농법 등 관련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이연호 기자
"탕!" "오 마이 갓!" 美핼러윈서 총격...혼비백산 시민들
  • "탕!" "오 마이 갓!" 美핼러윈서 총격...혼비백산 시민들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핼러윈 축제 중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앞서 메인주 총기 난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부상을 입고 쓰러진 시민(왼쪽)과 총격 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시민들(오른쪽). (사진=엑스 캡처)29일(현지시간) 미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템파의 한 번화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바와 클럽이 밀집된 지역으로,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템파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 상에는 총격 당시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핼러윈 의상을 입은 청년들이 총성이 울리자 비명을 지르며 한 쪽으로 도망친다. 어떤 시민은 금속 테이블을 황급히 자신에게 끌어당겨 가리는 모습도 담겼다. 또다른 영상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들을 경찰과 다른 시민이 응급 처치하는 모습도 있다.대화를 나누던 시민들이 총격 소리를 듣고 도망치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리 버코 탬파 경찰서장은 “두 집단 사이에 싸움이 붙었고 그 사이에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두 집단이 다툼을 벌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2023.10.29 I 김혜선 기자
5·10년물 금리, 장 중 상승 반전… 10년물 금리, 1.2bp↑
  • 5·10년물 금리, 장 중 상승 반전… 10년물 금리, 1.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금리 낙폭이 축소되며 10년물은 반등 마감했다. 장 중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정부가 약 184조원의 국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국내 시장에는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3.95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4bp 오른 4.038%,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오른 4.15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2bp 오른 4.28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4bp 내린 4.203%, 30년물은 2.9bp 내린 4.200%로 마감했다. 장 중 5년물과 10년물은 금리가 상승 반전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2.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472계약, 개인 429계약, 투신 293계약, 은행 5609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1만264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1틱 내린 105.6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487계약, 투신 314계약, 은행 225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128계약, 개인 148계약 순매수했다.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하락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하더니 0.8bp 오른 4.848%를 기록 중이다.시장은 여전히 미국채 변동성을 경계하며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쪽 변동성이 너무 커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더군다나 올해 시장 유동성이 많이 줄어든 만큼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장 중 중국 정부가 한화 약 184조원의 국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특히 작년부터 시장에서의 미국채 영향이 큰 만큼 중국채 발행에 대한 영향은 사실상 제한적”이라면서 “지금 중국 채권 시장과 한국 채권 시장은 분절돼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26%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23.10.25 I 유준하 기자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 주식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세계 최대 척추 학회인 ‘NASS 2023’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NASS 2023 학회에서 큐렉소 직원이 부스를 방문한 기업 관계자에게 ‘큐비스-스파인’시뮬레이션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큐렉소)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척추학회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개최되는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이번에 개최된 38번째 NASS 2023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올소픽스, 글로부스 메디컬, 브레인랩, 드피신테스, 아스투라 메디컬 등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척추수술 관련 기업 사이에서 큐렉소도 척추수술로봇 기업으로 단독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큐렉소는 지난 해와 달리 이재준 대표이사가 직접 참가해 유수의 척추수술 관련 기업담당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자체 개발한 척추수술로봇인 큐비스-스파인을 홍보하고 데모 시현을 통해 특장점들을 설명했다. 주요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기업들과 대리점 계약 및 향후 미국 척추수술로봇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전략적 논의도 진행했다.큐렉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큐비스-스파인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화 된 척추수술로봇으로 고밀도 로봇암(Robot-arm),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편리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타제품 대비 유연한 워크플로우는 조작이 쉽고 간단하며, O-arm뿐 아니라 C-arm 영상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유럽 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업그레이드 모델인 ‘큐비스-스파인 CS200’은 지난해 12월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지난 6월 FDA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23.10.25 I 나은경 기자
국고채, 장·단기 혼조세…10년 국채선물, 상승 출발
  • 국고채, 장·단기 혼조세…10년 국채선물,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단기 차별화 흐름을 보이며 보합권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하면서 국고채 장기물 금리도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2.62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12틱 오른 106.00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345계약, 은행 107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521계약, 투신 268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021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487계약, 개인 112계약, 은행 265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혼조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오른 3.933%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1.2bp 오른 4.007%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0.5bp 하락한 4.126%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4.245%를, 20년물은 0.7bp 내린 4.223%, 30년물은 2.0bp 내린 4.207%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입찰이 진행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오른 5.11%에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510억달러 규모 2년물 낙찰 금리는 5.055%, 응찰률은 264%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주시하는 가운데 인질 석방 협상 등 긴장 완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다.
2023.10.25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美 실적 훈풍에 상승 출발…2380선 등락 반복
  • 코스피, 美 실적 훈풍에 상승 출발…238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전환하는 등 23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하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1포인트(0.10%) 내린 2381.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을 반복하면서 23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코카콜라와 MS 등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2% 상승한 3만33141.3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73% 오른 4247.6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93% 상승한 1만3139.88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쇄 급락의 악순환 고리는 차단된 분위기”라며 “저가 매수세 유입속 미국 금리와 국제 유가의 하락, 3분기 실적 시즌의 기대감과 함께 중국의 1조 위안(약 184조원) 특별 국채 발행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0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억원, 55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보험와 운수장비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 전기가스업, 증권 등은 1% 미만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1% 미만대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15% 소폭 상승한 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000270)도 1%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23% 하락 중이고,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각 2.74%, 4.26% 떨어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2%대 약세다.
2023.10.25 I 이용성 기자
에코프로, 장중 70만원 붕괴…4개월 만
  • [특징주]에코프로, 장중 70만원 붕괴…4개월 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코프로가 4개월 만에 장중 70만원대가 깨졌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9분 현재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한 6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0만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70만원이 무너진 건 지난 6월 29일(장중 저가 69만60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 19일 주가가 3% 가까이 빠지며 80만원을 내준 뒤 3거래일 만에 70만원대도 깨졌다.에코프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보유 주식 2995주가 매각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16일 215주(취득 단가 87만9000원), 17일 1000주(85만1349원)에, 19일 1740주(83만8185원)로, 금액으로는 24억9878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18.84%에서 18.83%로 소폭 하락했다.에코프로 측은 “3건의 장내 매도는 보고자(이동채)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면서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고자의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4 I 양지윤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10년 국채선물, 반빅 넘게 상승 출발
  • 국고채, 일제히 강세…10년 국채선물, 반빅 넘게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2.5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75틱 오른 105.65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6225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406계약, 투신 42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59계약, 개인 454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630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 내린 3.921%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4.7bp 내린 4.013%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5.8bp 하락한 4.175%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9.1bp 내린 4.284%를, 20년물은 6.5bp 내린 4.270%, 30년물은 7.7bp 내린 4.243%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5.05%에 마감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면서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 거물급 인사의 공매도 포지션 청산 소식은 국고채 금리가 고점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주시하는 가운데 가자 지구 구호품 반입과 인질 석방 등 긴장 완화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마감했다.
2023.10.2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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