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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숨고르기 속 되돌림…환율, 1350원으로 소폭 반등
  • 국채금리 숨고르기 속 되돌림…환율, 1350원으로 소폭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달러 강세도 주춤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오전에 급격히 하락한 환율은 오후 들어 되돌림을 보이며 소폭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에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하락 폭 기준으로는 지난 8월 24일 17.1원 하락 이후 최대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전일보다 18.1원 하락한 1345.4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좁히며 1350원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45원 근처까지 빠졌다가 되돌림이 나타났다. 환율이 올라올 때 막혔던 레벨이 1343~1345원이었는데 내려올 때도 막히는 분위기”라며 “오늘 큰 폭 하락했다고 해서 고점을 봤다고 하기엔 섣부르다. 여전히 환율은 위쪽을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식은 반등했고 글로벌 달러 강세는 주춤했다. 이에 국내 채권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은 13bp(1bp=0.01%p) 하락한 4.2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5bp 내린 4.24%, 30년물은 4.3bp 하락한 4.20%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 금리도 최대 10bp 하락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7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앞두고 모더나코리아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해당 백신은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다. 모더나는 또한 2028년까지 전령 RNA(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호흡기질환 백신뿐 아니라 대상포진 백신, 희귀질환과 항암 치료제, 암 백신 등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암백신은 현재 임상 2상을 끝내고 3상을 앞두고 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모더나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코로나19와 공중보건 및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하여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5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엔데믹 전략’ 주제로 발표한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소외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감염질환의 예방 백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려는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을 소개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몇 년간 지속되던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및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승권 기자
GC녹십자, 희귀출혈질환 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 GC녹십자, 희귀출혈질환 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GC녹십자는 자체 개발중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 TTP) 치료제 후보물질(GC1126A)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GC1126A의 ODD 지정일은 현지 시각 기준 지난 9월 27일이다. 통상 희귀의약품 지정 시 연구개발 비용 세금 감면, 허가 심사 비용 면제, 소아대상임상시험계획서(Initial Pediatric Study Plan) 제출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허가 승인 시 시판허가일로부터 7년간 시장 독점 혜택도 부여 받는다.TTP는 100만명에서 3~11명 가량 발생하는 희귀출혈질환으로, 전신에 작은 혈전이 형성되어 뇌, 심장 등 주요 기관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약 9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발병 기전은 단백질 분해 효소인 ‘ADAMTS13’의 결핍 또는 자가항체로 인한 기능저하로 알려져 있다.GC1126A는 ADAMTS13의 자가항체를 회피하는 동시에 반감기를 증대시킨 변이 단백질로, 지난 6월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ISTH) 2023에서 기존 약물과 야생형 ADAMTS13 대비 우수한 효능과 높은 활성도를 유지한다는 강점이 발표 된 바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출혈질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김승권 기자
KIC, 런던 진출 국내기관과 유럽 인프라 투자 논의
  • KIC, 런던 진출 국내기관과 유럽 인프라 투자 논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런던 진출 한국 기관투자자와 현지 전문가가 모여 유럽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프라는 에너지(발전소·송유관 등), 디지털(통신탑·데이터센터 등), 교통(도로·공항 등)시설과 같은 필수적 사회기반시설을 말한다. 중장기에 걸쳐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인플레이션에 연동된 매출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제23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인프라 시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는 아디안의 후안 앙고이시아 유럽 인프라 투자 공동대표가 맡았다. 아디안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사모 운용사 중 하나다. 앙고이시아 공동대표는 “디지털화·탈탄소화 등 구조적 트렌드에 힘입어 인프라 시장의 규모 및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유럽 인프라 시장에서는 주요 섹터별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 섹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지정학적 변화 등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주권’ 확보가 강조되고 있다”며 “러시아산 가스로부터의 자립을 목표로 하는 리파워 EU 계획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리파워 EU는 신재생 에너지 확충 등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지키겠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했다. 약 3000억유로(약 426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인프라 섹터도 향후 수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 소비량은 연간 22%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는 자연스럽게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 섹터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투자 기회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교통 섹터에서도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 관련 투자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KIC의 박진성 런던지사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환경 속에서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 및 경기 변동에 방어적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프라 산업 변화와 투자 시장의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KIC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10.05 I 김성수 기자
 “정당한 생활지도까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게 현실”
  • [인터뷰] “정당한 생활지도까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게 현실”
  • 이윤경 대전 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대전 서구 대전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수업시간에 자거나, 몰래 핸드폰을 하는 학생을 제지하는 등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까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교권은 추락했고, 대부분의 교사들은 문제 학생들을 못 본 척하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이윤경 대전 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대전교사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선 학교에서의 심각한 교권침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대전 용산초 교사 사건에 대해서도 “용산초 교사의 경우 당할 수 있는 교권 침해의 모든 유형을 다 겪었다”고 전제한 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관리자의 방관, 여기에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까지 개인이 혼자 4년 동안 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고, 학교나 교육청 그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결국 서이초부터 용산초까지 이런 일들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사안별로 좀 다를 수는 있지만 비슷한 점은 학생의 문제에 학부모의 악성민원, 관리자의 방관 등으로 이어지는 유사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일선 교육현장에서의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최근 한 10년간 빠르게 점점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교사의 정당한 생활 지도까지도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생활지도에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근본적인 원인으로 2014년 개정된 아동학대법을 지적했다. 2012년 학폭심의위원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된 데 이어 2014년 교사의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 아동학대법이 개정되면서 학교가 법적 분쟁의 장이 됐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의 정의는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정신·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라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정신적 폭력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매우 모호하고 포괄적이다보니 ‘학생의 기분을 상하게 했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할 수 있어 정상적인 생활지도가 불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방관도 교권침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인 교권침해를 당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동학대로 신고 당한 후 수사기관부터 재판까지의 과정에서 지원이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이 깊어진 이유로는 학교를 봐라보는 인식의 차이라고 이 위원장은 진단했다. 그는 “예전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 기능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학교에 보육적인 기능을 조금 더 중시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며 “교육과 보육의 기능이 혼재되면서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 등이 주장하고 있는 ‘정서적 어루만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보듬어줘야 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학교에 보육적 기능을 자꾸 요구하고 있다”며 “집에서 트러블이 생긴 학생을 ‘학교에서 위로해달라’는 주문하고, 특별한 어루만짐이 없으면 학부모에게 역으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이는 부모가 해야 되는 역할을 교사에게 바라는 것으로 교육과 보육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상충하면서 생긴 우리 사회의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얼마전 교권 4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교사의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도록 하고, 학부모의 교사인권 침해를 금지하는 ‘보호자의 의무사항’을 신설하는 등 교권보호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대한 부분은 환영한다. 다만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부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도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통해 문제학생 분리 조치, 관리자의 책무성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지만 법적 뒷받침이나 인적·재정적 지원이 없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적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윤경 대전 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대전 서구 대전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2023.10.05 I 박진환 기자
“사이드미러 스치고 입원” 보험금 받아간 차주, 1년 4개월뒤 ‘반전’
  • “사이드미러 스치고 입원” 보험금 받아간 차주, 1년 4개월뒤 ‘반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좁은 골목에서 주차 중 다른 차량이 사이드미러를 스치고 지나가자 치료비를 청구한 차주가 받은 보험금을 내놓고 소송 비용까지 부담하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4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채무부존재 소송 진행한 결과 승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영상에는 지난해 4월 한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사이드미러 접촉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겼다. 느리게 골목을 진입하던 차량이 주차된 다른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스치듯이 접촉했고, 곧 움직이던 차량이 멈추는 영상이다.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연락처를 주며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며 “20대 여자로 보이는 상대 차주는 부모님과 상의해본다고 했다. 30~40분 후에 상대 운전자에 대인대물 접수를 요구 받아 대물 접수를 해줬다”고 말했다.(사진=한문철 TV)상대 차주는 경추 염좌 및 긴장 등 사유로 한의원에 입원을 했고, 이후에도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상대방이 경찰을 통해 진단서 제출하고 강제로 직접 청구를 해서 보험사에서는 법적으로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며 “치료비와 교통비, 휴업손해, 위자료 모두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하지만 약 1년 4개월 뒤 ‘반전’이 일어났다. A씨가 지난달 18일 “상대방에게 채무부존재 소송 진행한 결과 승소로 판결 났다”며 “소송에 들어간 돈도 상대방에게 청구한다고 한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아마 사이드미러 살짝 부딪쳤는데 이것으로 치료비를 청구할 수 없다. 가불로 받아낸 것은 부당이득이니 전부 다 토해내라는 판결일 것 같다”며 “채무부존재 소송은 소가(소송목적의 값)를 따지면 440만원은 물어내야 한다. 인지세와 감정비 등을 고려하면 잘못하면 소송비보다 더 크게 물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6월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도 사이드미러 충격으로 입원한 차주에 이미 지급한 보험료 외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8월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접촉해 접힌 사고가 발생했는데, 직진을 하던 차주가 병원에 3일간 입원하고 통원치료를 받았다. 직진 차주는 이 사고로 사이드미러 수리비와 치료비까지 약 120여만원을 지급받았다.이에 대해 법원은 “사고 당시 (가해차량의) 속도 변화는 시속 0.3㎞”라며 “범퍼카를 탑승할 때 발생하는 속도변화가 약 시속 6~9㎞로 이 사고에서 충격량은 상당히 낮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해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이미 지급한 비용을 초과해 손해배상책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3.10.04 I 김혜선 기자
고금리·킹달러가 몰아친다…외국인 떠나는 韓 증시
  • 고금리·킹달러가 몰아친다…외국인 떠나는 韓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스피가 수직 하락하며 24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 3월 21일(종가 기준 2388.35)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강(强)달러 속에 신흥국 주식을 내다 팔며 9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당분간 증시를 둘러싼 하락압력이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금리·강달러에 쓰러진 韓 증시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던 지난 3월 14일(-2.56%) 이후 최대 낙폭이다. 게다가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팔아치운 금액은 1조3477억원이다. 지난해 6월 2~15일(9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장 기간 순매도다. 당시 규모(3조4650억원)보다 금액이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코스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코스닥은 이날 무려 33.62포인트(4.00%) 내려 807.40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1일(802.53) 이후 최저치로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2008년 11월 4~26일(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무려 15년 만의 최장기간 순매도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안전자산만으로 수익을 얻기 충분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굳이 한국 증시를 투자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3.5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또 미국 국채 10년물은 4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4.87%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내년 금리 인하가 두 차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게다가 월가 인사들이 연이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안에 기름을 붓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7% 금리로 가는 것이냐’란 질문에 “(7% 금리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예상 밖 사태까지 겹쳤다. 국제금융센터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속과 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으로 채권 시장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코앞이지만…기대감은 ‘뚝’시장에서는 증시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처럼 큰 폭의 하락은 추가적으로 나타나기 어렵겠지만, 그렇다 해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모멘텀도 당분간은 보이지 않는 판단이다. 전통적으로 10월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며 증시를 이탈하는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일부 펀드들이 청산에 나선다. 여기에 11월 대주주들의 양도세 차익 과세 회피 매물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적으로 10월은 변동성이 커지는데 올해는 강달러까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의 11월 FOMC와 새 예산안 통과 등의 이슈가 있는 11월 중순까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게다가 3분기 실적도 증시 반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2400선에 걸린 가운데 우리 증시는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49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며 역성장을 끝낼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한 달간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 줄어들었고, 코스닥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4.1% 감소한 만큼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간 반복돼 온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패턴이 3분기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IT경기 회복 지연이 우려 요인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증시인 만큼, 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을 활용해 주도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면서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호텔과 레저, 유통, 미디어 등의 단기 트레이딩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검은 수요일'…올해 최대 폭 하락 4%대 '털썩'
  • [코스닥 마감]'검은 수요일'…올해 최대 폭 하락 4%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4일 800선에 턱걸이했다. 연휴를 마치고 온 코스닥은 무려 4% 하락하며 808선으로 고꾸라졌다. 올해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008년 11월 이후 15년 만에 최장 기간 ‘팔자’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낙폭(-3.91%)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작년 9월 26일(-5.07%) 이후 약 1년 1개월래 최대하락이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연말까지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코스피는 급락한 바 있다. 832.3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830선을 잃었고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부터 1360원선을 돌파하자 외국인의 순매도도 가팔라졌다.외국인이 258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8년 11월 4~26일(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15년만의 최장기간 순매도다. 기관도 52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3180억원을 사들였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를 ‘터치’한 후 4.79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2007년 10월 15일 기록한 4.71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종목이 내렸다. 특히 금융업은 75대 약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소프트웨어도 5~6%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8000원(7.11%) 내리며 23만50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086520)는 7만7000원(8.55%) 하락해 82만4000원을 가리켰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9.05% 빠졌다.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하루 앞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8.07% 내린 15만5000원을 가리켰다. 다만 한국은행이 내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청사진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로지시스(0677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한싹(430690) 역시 공모가 대비 72.00%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싹은 지난달 8~13일 동안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4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9~20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3685억원이 모였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1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414개 종목이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이날 거래량은 8억274만주, 거래대금은 7조2890억원을 가리켰다. 거래대금 기준 지난해 6월5일 이후 4개월만의 최저치였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를 팔아치우는 만큼, 당분간은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9491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종목을 보면 POSCO홀딩스(005490)가 4495억원 순매도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2618억원) LG화학(051910)(-2091억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1301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3억원)이 뒤를 이었다.외국인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신흥국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 선진국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더욱 가빠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1달러에 13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355원을 돌파하기도 하며 달러 강세 속도는 불이 붙고 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은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시장 쏠림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대응할것”이라고 밝혔다.게다가 유가까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의 6개월 등락률이 4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경기 침체 경계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약세를 보일 요인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3조790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9% 줄어들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 궤적은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정 폭이 크지 않다고 해도 이익의 모멘텀이 될만한 요소가 부재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2460선까지 내려온 만큼, 더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도 평가한다. 실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22일과 25일 각각 1278억원, 1322억원에 달했지만 26일 426억원으로 줄었고 27일엔 272억원을 팔아치우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에도 삼성전자(005930)를 1586억원 사들이며 반도체 반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악성재고가 거의 소진되고 신규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도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코스피 시가총액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지수 전반의 오름세도 가팔라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일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1년 만에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반도체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하는 9월 18~27일 사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과 순매도 상위종목[마켓포인트 제공]
2023.09.27 I 김인경 기자
개미 8일째 사자…닷새만에 상승 '2460선'
  • [코스피 마감]개미 8일째 사자…닷새만에 상승 '246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27일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오른 2465.07을 기록했다.2447.99로 출발한 지수는 강달러의 여파에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자 2445.5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장 막판에 외국인의 매물이 줄어들며 2460선을 회복했다.외국인은 이날 27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 중 1350원선을 넘어서며 외국인의 매도는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25일(-1322억원)이나 26일(-426억원)보다는 매도 물량이 잦아들었다. 기관은 798억원을 팔았다.반면 개인은 911억원을 사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도 시장에 경종을 올렸다. 그는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날렸다.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한 상황에서 7%레벨까지 언급한 게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대형주가 0.07%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92%, 0.8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기계, 건설, 의약품, 섬유의복이 1~2%대 강세를 탔다. 반면 보험과 금융, 전기전자, 유통, 증권, 비금속광물은 하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7거래일째 삼성전자는 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6% 약세였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21% 오른 47만6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홀딩스(005490)도 0.15%, 0.38%씩 강세였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750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협력사인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일성건설(013360)이 전 거래일보다 241원(14.66%) 오른 1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17.70% 오르고 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의 테마주인 부국철강(026940)과 남성(004270), 남선알미늄(008350) 등은 18.87%, 13.85%, 13.27%씩 하락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해당 인물과 밀접한 관계나 연관성 없이 학연이나 인맥 등 불분명한 연결고리를 통해 급등락을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49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3억5497만주, 거래대금은 6조2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6조729억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023.09.27 I 김인경 기자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책무구조도’가 힘을 얻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6억2550만원(5명) △2018년 171억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980만원(6명) △2020년 16억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9640만원(6명) △2022년 209억5000만원(8명)으로 연평균 151억원 정도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107억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배임 금액 기준으로 은행업권이 426억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업권 262억4100만원(25.9%), 증권업권 215억6910만원(21.3%), 카드업권 108억8700만원(10.7%)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환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7월말 기준 금융업권 전체 환수액은 376억1280만원으로 37.1%에 그쳤다. 특히 카드업권의 환수액은 3억8700만원으로 3.6%에 불과했다.앞서 금감원은 BNK경남은행의 한 직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56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금감원은 경남은행은 물론 지주사인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실패로 보고 엄중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이와 관련 BNK금융 측은 “금감원의 검사 결과 잠정 횡령 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여러 차례 돌려막기로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KB국민은행은 직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정부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금융사 최고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개정안은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로 최고경영자(CEO)를 명시, 대형 금융사고나 조직적인 비위 발생시 CEO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강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감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감원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업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전체 금융업권과 함께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송주오 기자
가속하는 인구절벽…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 현실은
  • 가속하는 인구절벽…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 현실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처한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들이 내주 공개된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해외 주요기관이 공통적으로 꼽는 한국의 향후 리스크다.은 27일 경기도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사진=뉴시스)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7일 ‘2023년 7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내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면서 이대로라면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 0.7명 선까지 무너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0.75명)보다 0.05명 감소한 0.7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사상 최저이자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았던 작년 (9~12월) 같은 수준이었다. 월별로 보면 출생아는 지난해 9월(0.1%)를 제외하면 2015년 12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1만8615명으로 집계됐다. 연초까지만 해도 그간 코로나19로 미뤄뒀던 혼인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출산률 반등에 긍정적인 기대가 나왔다. 혼인 건수가 출생률의 선행지표로 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1~6월)까지 둘의 상관관계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국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9.2% 증가한 10만 1704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상 연말이 갈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보다 적은 나라는 한국 뿐이었다.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5세 이상 인구가 20%인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자료들도 공개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튿날인 26일 통계청은 ‘2023년 고령자통계’를 발표한다. 2003년부터 노인의날(10월 2일)에 맞춰 발표된 고령자 통계는 △고령인구 △고령화 속도 △자산·부채 △경제활동 상태 △소득분배 △의식 변화 등 을 반영한다. 지난해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65~79세 인구 비중은 54.7%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2년(42.6%)보다 12.1% 뛰어오른 수치다. 이들이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 5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이 37.3%였다. 은퇴연령층 중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은 2013년 47.7%에서 2020년 40.4%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1위였다.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한국의 인구 감소로 경제 성장에도 힘이 빠질 거라는 경고음은 커지고 있다. 앞서 5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인구 고령화를 주요국 신용 등급에 타격을 주는 요소로 보고 있다”며 한국·대만·중국을 2050년쯤 신용 등급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릴 나라로 지목한 바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보고서에 한국 경제의 장기적 리스크를 인구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으로 지적하고 “정부가 젊은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편다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생산성을 향상하고 노년 부양비의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5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5:00 지역아동센터 현장방문(장관, 서울 서초구)△26일(화)14:00 부동산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우크라이나 재건회의(1차관, 비공개)△27일(수)09:00 SK하이닉스 사업장 현장방문(장관, 경기도 이천)◇주간 보도 계획△24일(일)14:00 독일, 폴란드와 경제동향, 재정정책, 공급망 등 경제안보 논의△25일(월)11:00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2:00 KDI FOCUS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과 정책 방향12:00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16:00 부총리, 추석맞이 지역 아동돌봄시설 격려방문△26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관 제150호 발간09:00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안)’ 행정예고 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가을호 발간12:00 2023 고령자통계15:00 대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이 우리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로 이어지도록 범정부적 협력 당부△27일(수)06:00 재정포럼 2023년 9월호 발간10:00 제15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계획10:40 추경호 부총리,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방문11:00 이달의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휴먼케어11:30 한-OECD 국제재정포럼 개최12:00 2023년 7월 인구동향12:00 2023년 8월 국내인구이동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9)
2023.09.23 I 이지은 기자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강해진 공권력
  •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강해진 공권력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며 난동을 부린 20대를 실탄 6발을 사용하며 검거한 영상을 공개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6발의 실탄 발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이 영상에는 지난 19일 밤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나선 20대 남성 A씨가 안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약 14km를 달아나다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진입해 차량 17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으며 저항했다.권총 꺼내든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영상 속에서는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선 흰색 SUV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마구 들이받으며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손에 삼단봉을 들고 SUV차량을 쫓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다른 차량을 충격하며 주차장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녔다. 주차장 길목을 막은 순찰차도 밀어내며 도주하는 차량에 경찰은 결국 권총을 꺼내 들고 공포탄을 발사했다.경찰 지시에도 도주하는 SUV 차량. (사진=경찰청 유튜브)그럼에도 A씨가 도주하자 경찰은 다시 총을 꺼내 들어 바퀴에 실탄을 발사하며 저지했다. 하지만 A씨는 순찰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으며 저항했고, 결국 주차장 틈에 끼어 차량이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SUV 트렁크를 열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하고 삼단봉을 여러 번 내리쳐 그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내려!”라고 말하며 고함을 치는 소리도 영상 속에 담겼다.검거 순간에도 끝까지 저항하는 A씨. (사진=경찰청 유튜브)결국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2023.09.21 I 김혜선 기자
“수리비 125만원이라고?” 아이폰 패대기 친 中배우
  • “수리비 125만원이라고?” 아이폰 패대기 친 中배우[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며 애플의 아이폰을 패대기 친 중국 배우 영상이 화제다.아이폰을 집어던지는 중국 배우 류진. (사진=류진 웨이보)21일(현지시각)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배우 류진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이폰을 집어던지며 ‘불매’를 선언하는 영상을 게시했다.류진은 베이징 애플 매장 앞에서 아이폰13 프로맥스를 집어 던지며 “나는 앞으로 오만하고 위압적인 애플 제품을 절대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류진에 따르면, 그는 1년 정도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이를 수리하기 위해 애플 센터에 방문했다. 그런데 수리센터에서 기기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다며 수리비로 4400위안(약 80만원)을 청구했다. 류진은 고객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비용을 조정했고, 무료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수리를 맡겼다.아이폰을 집어던지는 중국 배우 류진. (사진=류진 웨이보)그런데 막상 휴대폰을 찾으러 가니 수리센터에서는 6960위안(약 125만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이유는 류진이 아이폰을 무단으로 개조했기 때문이다. 류진은 “아이폰을 개조한 적 없다”고 항의했지만 애플에서는 공장 테스트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수리비를 낼 것을 요청했다.결국 화가 난 류진은 매장 앞에서 ‘아이폰 패대기’ 퍼포먼스를 펼쳤다.류진의 영상이 확산되자 해당 애플스토어에서는 “전문팀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비싼 아이폰 수리비에 공감하면서도 “정식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게 아니냐”, “개조를 정말 안 한 게 맞느냐”는 등 의혹을 보냈다.
2023.09.21 I 김혜선 기자
尹 , 콜롬비아 정상 처음 만나 “중남미 태평양동맹 준회원 가입 협조”
  • 尹 , 콜롬비아 정상 처음 만나 “중남미 태평양동맹 준회원 가입 협조”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구스타보 프란시스코 페트로 우레고 콜롬비아 대통령을 만나 중남미 신흥 경제강국 4대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PA)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구스타보 프란시스코 페트로 우레고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트로 대통령과 ‘한-콜롬비아 정상회의’를 했다. 콜롬비아 대통령과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중남미 유일 6·25 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함께 해준 콜롬비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중남미 신흥 경제강국 동맹인 PA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콜롬비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와 더불어 콜롬비아의 경제역점 분야인 토지관리 및 농촌 개발, 청정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정책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과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못 받는 소멸시효 만료 국세…최근 10년 7兆 ‘육박’
  • 못 받는 소멸시효 만료 국세…최근 10년 7兆 ‘육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10년간 소멸시효가 지나 영원히 받을 수 없게 된 세금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0조원에 육박하는 세수결손이 사실상 확정됐고 내년 세수전망도 매우 녹록지 않은 만큼, 국세청이 더욱 철저히 징수관리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22년 연도별 국세징수권 소멸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 소멸시효가 완성된 국세는 6조7455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멸시효가 만료된 세금은 국가가 징세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지기에, 추후 체납자가 재산·소득이 발견되더라도 받을 수 없다. 2013~2019년 7년 동안 연평균 960억원에 불과했던 소멸시효 만료 국세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조34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3400억원) 대비 294.5%나 증가한 것이다. 2021년에는 2조8079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고 2022년도 1조9263억원으로 2조원에 가까웠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소멸시효가 완성된 국세만 6조753억원에 달한다. 최근 10년 지방청별 소멸시효 완성 금액은 서울청이 1조84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청(1조5838억원)과 인천청(9927억원)이 뒤를 이었다. 작년(2022년) 기준 서울청 관할 세무서 중 소멸시효 완성 세금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세무서로 548억원으로 나타났다. 강남(393억원), 삼성(366억원), 영등포(310억원) 세무서도 작년 한해만 300억원대의 소멸시효 완성 국세가 발생했다. 중부청 관할에서는 평택세무서 426억원으로 가장 많다.(사진=연합뉴스)소멸시효가 만료된 국세 규모는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세의 소멸시효는 체납액에 따라 5억원 미만은 5년, 5억원 이상은 10년으로 다르다. 다만 5억원 이상 국세 체납액 소멸시효를 10년으로 연장한 국세기본법 개정안은 2013년부터 시행됐기에, 2023년부터 5억원 이상 초고액 소멸시효 완성 국세가 대거 등장할 수 있다. 국세청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소멸시효 완성 국세가 급증한 데 대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토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장기압류 재산 체납자를 적극적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실익이나 체납자의 상황을 꼼꼼히 검토해 압류 등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유동수 의원은 “국세청은 최근 10년 매해 평균 7조원 이상을 정리보류로, 6700억원을 소멸시효 완성으로 국세를 포기하고 있다”며 “6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세수펑크가 발생한 만큼 국세청은 적극적인 소멸시효 중단 노력 등 특단의 징수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20 I 조용석 기자
“인력 줄었지만 문제 없죠”...콜대원키즈 1위 주역 '스마트공장'
  • “인력 줄었지만 문제 없죠”...콜대원키즈 1위 주역 '스마트공장'[르포]
  • [충북(진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감기약 ‘콜대원’을 패키징하기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6개의 포장라인. 점심시간임을 감안해도 공장을 채운 사람 수는 많지 않다. 약 3만3000㎡(1만평) 규모 공장에 지원부서 및 외주인력까지 통틀어 총 90여명만 근무하고 있다는 국내 최대 규모 내용액제 생산시설인 대원제약 진천공장 얘기다.대원제약 진천공장에서 감기약을 운반 중인 AGV (사진=대원제약)지난 19일 낮, 감기약 생산에 한창인 최신 스마트공장을 탐방하기 위해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농공단지에 위치한 대원제약 진천공장을 찾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옆을 지나고 10㎞ 이내에는 진천의 산업단지들이 함께 정주해있지만 도심과는 떨어진 이 지역은 평일 낮에도 한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장이 위치한 광혜원면만 인구 1만명을 조금 넘는 행정구역이고, 금곡리, 송림리, 내촌리 등 주변 지역 인구는 많아봤자 리 당 수백명에 불과하다.대원제약 진천공장 제조지원팀 팀장 백승영 이사가 19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원제약)진천공장에서 제조지원을 총괄하는 백승영 제조지원팀 팀장(이사)도 “지방에 있는 공장에서는 인력수급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이 같은 고질병을 해소해 준 것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이다. 유사 규모의 경기 화성시 향남공장에서는 260명이 근무하지만 사람 대신 무인운반시스템(AGV), 포장자동화로봇과 같은 스마트 기계들이 너른 공간을 오가는 진천공장은 인력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2019년 대원제약의 첫 스마트공장으로 탄생한 진천공장의 ‘스마트함’이 진가를 발휘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다. 진천공장에서는 콜대원, 콜대원키즈, 파인큐, 프리비투스 등 어린이와 성인을 포괄하는 각종 액상형 호흡기질환 의약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감기약 수요가 팬데믹 이전보다 급증하면서 원래 호흡기 질환 외 다른 내용액제도 함께 생산하던 진천공장의 6개 생산라인 전부에서 호흡기 질환 관련 의약품만이 연일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비상체제로 가동하게 된 지도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들었다.최소 절반 이상의 생산라인은 팬데믹 기간은 물론 오늘날까지도 24시간 가동되는 철야 2교대 및 3교대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장 스마트화 덕분에 절대 가동인력이 적어 진천공장은 상대적으로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감기약 대란에서 선방하면서 어린이감기약 ‘콜대원키즈’는 만년 2위에서 벗어나 지난해 처음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아이큐비아 기준).대원제약의 어린이감기약 ‘콜대원키즈펜시럽’(사진=대원제약)스마트공장 가동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시스템에러로 창고에 있는 콜대원의 위치를 찾지 못해 행방불명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게 백 이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약 6개월간의 시행착오 끝에 안정화 단계에 안착했다. 백 이사는 “가끔 완제품이 창고로 넘어가기 전 시스템이 엉키는데 이 경우 다음 날 아침에 그날 생산분을 다 내려 다시 정리해 올리고 시스템도 정리한다”며 “이런 케이스가 두 달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데 가동 초기와 비교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진천공장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든 지금도 24시간 각종 기계소리로 시끌시끌하다. 평시라면 초가을인 지금은 감기약 비수기 시즌이었겠지만 늘어난 코로나19 환자 및 3년만의 독감환자 증가세 때문에 전국적으로 감기약 품절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진천공장 역시 당장의 수요에 대응함은 물론, 독감 시즌 대비 재고 확보를 위해 밤낮없이 가동되고 있다.2025년부터 진천공장은 대원제약 의약품의 물류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 공간이 부족한 향남공장에서 완제품을 옮겨와 대원제약이 생산하는 내용액제와 향남공장에서 생산된 고형제의 전국 출하를 담당하는 물류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백 이사는 “진천공장이 처리 가능한 물류량은 향남공장의 3배 수준”이라고 귀띔했다.향남공장에서 생산되던 고형제 일부도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면서 장기적으로 진천공장이 대원제약의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백 팀장은 “현재 진천공장 부지는 총 8만3000㎡(2만5000평)인데, 이중 40%인 3만3000㎡(1만평)만 생산시설로 쓰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나머지 5만㎡‘(1만5000평)에 고형제 생산라인을 세워 직원 300명 규모의 의약품 생산시설로 발돋움하겠다.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증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대원제약 진천공장 전경(사진=대원제약)
2023.09.20 I 나은경 기자
연중 고점서 숨고르기… 3년물 금리, 0.4bp 내린 3.887%
  • 연중 고점서 숨고르기… 3년물 금리, 0.4bp 내린 3.887%[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시장은 강보합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기준 전날 3.891%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의 금리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3.90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0.4bp 내린 3.887%로 호가됐다. 5년물은 1.8bp 내린 3.91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0bp 내린 3.95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2bp 내린 3.860%, 30년물은 0.3bp 내린 3.815%로 마감했다. 이날 9월물 거래 종료 이후, 12월물 거래가 시작된 국채선물도 오후 강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0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266계약, 금융투자가 1522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투신이 1518계약, 은행이 1219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08.5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164계약, 은행 21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20계약, 투신 46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최근 국채 금리는 국제유가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라면서 “다만 미국 정부의 유가 대응이 미지근한 점을 보면 유가 상승에 대해 단기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앞선 배경으로 유가 상승은 단기적일 거라고 보지만 국내 국고채 분위기는 좋진 않은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하단이 좀 올라온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번 FOMC가 도비시하더라도 금리 낙폭이 3년물 기준 3.7%대 밑으로는 내려가진 않는 수준일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당분간 금리 하단이 견고해진 상황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영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만큼 금리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홈런보다는 안타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830%에 50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1조56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12.6%를 기록했다.다만 CD금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통상 은행권이 CD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80%를 기록,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D금리 3.8%대는 지난 1월13일 3.88%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다만 이를 두고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한 분기말, 추석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수급 꼬임이 증폭돼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마찰적 가격조정의 과정이고 작년처럼 급격하게 진행되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2%에 마감했다.
2023.09.19 I 유준하 기자
국채선물, 상승 출발… 국고채, 일제히 강보합
  • 국채선물, 상승 출발… 국고채, 일제히 강보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보합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거래일을 맞이한 국채선물 9월물의 경우 장 초부터 금융투자의 순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3.03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오른 108.5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금융투자가 2754계약, 은행 136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2507계약, 투신은 440계약 순매도 중이다.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232계약, 투신 37계약 순매수를, 개인 172계약 순매도를 보인다.국고채는 강보합이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내린 3.894%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886%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1.8bp 내린 3.912%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3.4bp 내린 3.941%에, 20년물은 1.8bp 내린 3.837%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812%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원자재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71센트(0.78%) 상승한 배럴당 91.48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에 이어 재차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5.05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4.30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한편 이날은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2023.09.19 I 유준하 기자
호국선열 애국정신 기린다…칠백의총서 '순의제향'
  • 호국선열 애국정신 기린다…칠백의총서 '순의제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가 오는 23일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26일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된다.‘순의제향’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순의제향’ 행사는 올해로 제431주년을 맞는다.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 △초헌관이 헌작(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 △축관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 △대통령 헌화(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의로운 넋을 달래는 국가무형문화유산 보유자의 승무 공연과 참배가 이어진다. 또한 부대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던 ‘영규대사와 의승’ 관련한 유물을 칠백의총기념관에 특별 전시한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승장 영규 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에서 1만5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숭고한 가치를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올해 제426주년을 맞이하는 만인의사 순의제향은 행사는 칠백의총과 동일한 식순으로 이어진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6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의사를 모신 곳이다. 우국충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다.
2023.09.1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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