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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국내·외 지정학적 긴장 낙폭 확대…83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하고 있던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840선으로 밑으로 떨어졌다. 북한과 예멘 후티 반군 등 국내외 지정학적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포인트(1.92%) 내린 838.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1%) 오른 856.61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최근 세계 주요 무역항로인 홍해·수메즈 운하의 길목 해협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반 이스라엘 상선 및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대북 리스크도 최근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4억원, 1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85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7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가 5% 넘게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류도 4.26%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 금속, 통신서비스도 3%대 하락하는 등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운송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종목이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2.76% 하락하면서 60만원선이 붕괴됐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6% 내리고 있고, LS머트리얼즈(417200)도 3%대 떨어지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2%대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중 하락전환하면서 현재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한편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9% 내린 1만4944.35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닥 마감]880선 회복…거래량, 8개월래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880선을 되찾았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81%) 오른 882.52에 거래를 마쳤다.878.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날 ‘사자’ 우위였던 개인은 이날 1667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5억원, 725억원을 담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1073억원)과 연기금(67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15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25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통신장비와 금융이 4%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와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도 2~3% 강세였다. 반면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2500원(4.26%) 오른 30만6000원으로 마감,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68% 오르며 64만9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1.64%, 0.94% 빠졌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3600원(3.70%) 내린 9만3700원에 마감했다. 초전도체 이슈가 다시 부각하며 신성델타테크(065350)가 6400원(11.64%)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294630)도 2.41% 강세였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20.29%, 6.17% 내리며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우리기술투자(041190)와 위지트(036090)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고, 위지트 역시 빗썸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자 코인 불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9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08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5340만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12일(16억8971만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10조1273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 [마켓인]‘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IPO 시동…주관사에 삼성증권
- [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등 상장 트랙을 검토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최근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달여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결과, 반도체 기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삼성증권이 최종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앞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기가비스(420770)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상장을 이끈 바 있다. 두 기업 모두 전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76.04~149%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면서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양호한 상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조명현 대표가 설립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다. 반도체 분야에서 디자인 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잇는 반도체 설계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설계솔루션 파트너(DSP) 중 하나로 팹리스 고객과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연결하고 있다. 업력 6년 차에 접어든 세미파이브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406억원에 달한다. 회사 설립 한달만에 △L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91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7월 시리즈A에선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을부터 3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진행한 시리즈B에선 △두산 △SV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3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두산이 시리즈B 브릿지 투자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2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은 신주 190억원, 구주 14억원 등을 투입해 지분 약 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유치 만큼이나 세미파이브의 자체 투자도 적지 않다. 설립 첫해인 2019년 DSP 경쟁사인 세솔반도체를 인수했고, 2021년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지식재산권(IP) 기업 ‘아날로그비츠(Analog Bit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근엔 미국, 파키스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며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세미파이브의 상장 후 몸값이 최소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시리즈B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이었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예상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반도체 업황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거듭하다 내년 최대 호황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메모리 등 반도체 칩 수요가 양호하게 전개되다가 2025년에 2022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미파이브가 아직 적자기업이기에, 기술성 평가를 받은 뒤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세미파이브의 연결기준 매출은 802억원, 영업손실은 426억원으로 설립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점쳐지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 “유독 한국만 비싸서 떠납니다”…‘디지털 이민’ 뭐길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40% 넘게 인상한 이후 해외 계정을 이용하는 ‘디지털 이민’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디지털 이민은 명백한 유튜브 약관 위반으로 자칫 구글 계정이 삭제되거나 정지될 수 있다.유튜브. (사진=REUTERS)최근 상대적으로 높은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으로 디지털 이민을 가겠다는 이용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인도(129루피, 약 2000원), 튀르키예(57.99리라, 약 2700원)가 대표적 디지털 이민국이다. 아르헨티나, 이집트, 우크라이나 등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는 국가들 역시 한화 5000원 이하의 요금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 이민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8일 가격 인상 이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무려 42.6%나 올랐다. 애플 iOS를 통해 가입한 이용자들은 1만4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오르며 2만원에 육박했다.우리나라의 인상폭은 해외에 비해서도 유독 높은 편이다. 한국에 앞서 요금을 올린 미국은 11.99달러(1만6000원)에서 13.99달러(1만8400원), 영국은 11.99파운드(2만원)에서 12.99파운드(2만1700원), 독일은 11.99 유로(1만7200원)에서 12.99유로(1만8700원), 일본의 경우 1180엔(1만700원)에서 1280엔(1만16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들 국가의 인상폭은 모두 10% 미만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리나라는 요금 그 자체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지만 아시아에선 일본과 싱가포르(11.98 싱가포르 달러, 약 1만1900원)보다 20% 이상 높다. 특히 한국은 독일, 호주에서도 이용 가능한 가족요금제 제외 국가다. 유튜브 측은 이 같은 요금제 차별화에 대해 “해당 국가의 경제적 요인, 라이센스 계약의 복잡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만 밝히고 있다. 아직까지 별다른 제재는 없지만 디지털 이민은 명백한 유튜브 약관 위반이므로 추후 구글 계정 전체가 해지될 가능성이 있다.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 가입자에게 받는 약관에는 ‘거주 국가를 허위로 진술하기 위해 거짓이거나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어 ‘약관을 중대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구글 계정을 정지 또는 해지하거나 유튜브 서비스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한 접근을 해지할 권리를 유튜브가 보유한다’고도 규정하고 있다.유튜브는 디지털 이민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재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튜브는 지속적으로 신규 디지털 이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인도·아르헨티나의 경우는 VPN(가상사설망)을 통한 우회 가입 자체를 막았고, 브라질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등록 결제카드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이민을 저지하고 있다.
- 실패가 더 어렵다더니…임상 2번 실패한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젠시스 임상 3상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어렵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현 CSO)20여 년간 개발해온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 3상 결과 성공을 자신했던 김선영 헬릭스미스(084990) 전 대표(현 CSO)가 또 임상 3상에 실패했다.헬릭스미스는 2019년 9월 엔젠시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에 실패했지만 김 전 대표가 “약물 혼용으로 인해 데이터가 오염됐다”며 해당 임상을 3-1상으로 명명, 임상 3-2상을 추진키로 했다.헬릭스미스는 같은해 10월 돌연 DPN 임상 3-1b상 결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상의 목표는 임상 3-1상에 참여한 환자 대상으로 엔젠시스 첫 투여 후 12개월 시점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임상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유효성은 6, 9, 12 개월에서의 VM202의 통증 감소 효과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p값은 6개월 0.010, 9개월 0.044, 12개월 0.046이었으며, 위약 대비 엔젠시스의 통증감소 수치 즉 델타값은 6, 9, 12개월에서 각각 1.1, 0.9, 0.9였다.그러나 임상 3-1b상은 3개월 연장 관찰연구로 임상 1·2상보다 피험자수가 적기 때문에 임상 3상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3-1상에서 추적관찰 기간 9개월이 끝나지 않은 피험자들을 일부 쪼개서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데이터가 몰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그럼에도 헬릭스미스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발판으로 삼아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2020년 9월 헬릭스미스는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추진했다. 임상 3-1상 결과 발표 전인 2019년 8월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단행한 지 1년 만에 또 대규모 유증에 나선 것이다. 이는 2019년 9월까지만 해도 “앞으로 2년간 추가 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는 두 차례나 장남인 김홍근 씨에게 증여를 결정했다가 이를 취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린 일이 있다. 김 전 대표는 엔젠시스 임상 3-1상 결과 발표 전인 2019년 8월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단행한 후 김 씨에게 주식 42만6406주(약 536억원)를 증여하기로 결정했다가 같은해 9월 말 이를 취소했다. 2020년 7월에는 김 씨에게 100만주(약 588억원)를 증여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해 9월 이를 취소했다. 당시 증여 취소 결정은 유증 결정과 동시에 알렸으며, 김 전 대표는 유증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주주들의 공분을 샀지만 김 전 대표는 증여세 등 재무적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 와중에 헬릭스미스는 2020년 9월 분사(스핀오프)해 카텍셀과 뉴로마이언을 설립했다. 카텍셀의 지분 48.13%는 헬릭스미스가, 52%가량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와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었다. 뉴로마이언의 경우 자금 부족을 이유로 헬릭스미스 유증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김 전 대표와 김 씨가 뉴로마이언 증자에는 참여해 주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결국 뉴로마이언은 2021년, 카텍셀은 2023년 청산 절차를 밟았다.정작 헬릭스미스의 명운이 걸린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2019년 9월까지만 해도 2022년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PN 외에도 루게릭병(ALS), 샤르코-마리-투스병(CMT)까지 3개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하겠다던 약속이 무색해졌다. DPN 임상 3-2상 결과도 이달 초에야 겨우 공개됐다. 해당 임상 결과 엔젠시스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또 임상 3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헬릭스미스는 해당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두 차례나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헬릭스미스는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을 사실상 5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바이오솔루션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2023년 2월에는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헬릭스미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되면서 유승신 단독대표체제로 바뀌었다.이 때문에 바이오업계에선 헬릭스미스가 해당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가 엔젠시스 임상 결과에 자신이 있었다면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두 번이나 최대주주를 변경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헬릭스미스를 믿고 기다린 주주들만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CSO 약력△1955년 11월 3일 서울특별시 출생△1978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 학사△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 생물공학 석사△1984년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분자유전학 석사△1986년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분자유전학 박사△1990년~199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1992~2018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1996년 서울대 학내벤처 ‘바이로메디카퍼시픽’ 설립△1999년 바이로메디카퍼시픽→바이로메드 사명 변경△2006~2008년 한국유전자치료학회 학회장△2010~2011년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융합신산업 MD△2011년 바이로메드 R&D 총괄 사장△2013~2015년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2014~2016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2009년~2010년 바이로메드 대표이사△2010년~2018년 바이로메드 R&D 총괄책임자(CSO)△2018년~2023년 1월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 대표이사△2018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퇴임△2019년 바이로메드→헬릭스미스 사명 변경△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과 헬릭스미스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2023년 2월~현재 헬릭스미스 최고전략책임자(CSO)△2023년 12월 바이오솔루션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