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국 증시 부양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초반대 탐색
  • 중국 증시 부양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초반대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 저가매수에 환율은 1320원대가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9%에 그쳤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지역은행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낮춰 4.09%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3년물 국채 발행 수요가 탄탄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겠다 밝혔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에 본토 A주 보유 확대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주식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금융 당국은 증시 관련 정책 논의에 돌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날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소폭 약세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이은 중공업 수주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로 소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0원 초반대에서는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2024.02.07 I 이정윤 기자
숨 고르며 저가 매수… 이어지는 레인지 장세
  • 숨 고르며 저가 매수… 이어지는 레인지 장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연은) 총재가 빠른 금리 인하는 실수라고 밝힌 가운데 지역은행 주가 급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장 중 2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10%,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4.40%에 마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기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과 유사한 스탠스를 보였다.다만 “현재의 명목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사실상 정책 기조를 긴축적이게 할 것이며, 이는 연준의 임무 중 최대 고용 부문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연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의 기대는 옅어지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30%대로 내려앉았다.미국 지역은행 ‘뱅코프’의 연이은 주가 하락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뱅코프처럼 총 자산 1000억달러를 목전에 두었거나 상업용부동산 노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수록 뱅코프처럼 순이자수익 감소나 충당금 급증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2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전거래일 6.2bp 대비 9bp로 벌어졌다. 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2.07 I 유준하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2차전지 충격
  •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2차전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2차전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2.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4%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기관의 차익 실현, 미국 증시 하락 경계심에 따라 한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79%), 에코프로(086520)(-5.7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0(0.24%) 내린 1,32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였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S&P 500 기업의 약 51%가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약 79%의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익성장률은 어닝시즌 직전 전년대비 1.2% 증가를 크게 상회한 5.6%에 달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발언에 나선 카시카리, 메스터 등 연은 총재는 신중한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며 “옐런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넘게 급락했고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유로화는 독일의 12월 공장주 문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등 견조한 지표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연된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올해 160bp 정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125bp까지 기대가 낮아진 상황”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소식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미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을 소화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 “올해 들어 국내 기관들은 약 7조34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4조7110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크지만 은행(+2140억원), 상사/자본재(+1480), 증권(980) 등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 하락 톱3 업종은 IT가전(-15.5%), 화학(-12.1), 철강(-10.8%)으로 이는 2차전지 하락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꽤 큰 규모로 지속되는 중이다. 1차적으로 증시 하락 분위기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최훈길 기자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동차주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열풍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같은 저 PBR주로 묶여 상승궤도에 오른 금융·보험 등 업종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해소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차·기아 급등에…車 ETF도 ‘싱글벙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월30일~2월6일) 다수의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1.4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10.98% 수익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도 9.70%의 수익률을 보였다.이들 ETF는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을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날 기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의 기아와 현대차의 비중은 각각 27.98%, 27.08%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기아와 현대차 비중을 각각 29.17%, 27.74% 규모로 담고 있고, ‘KODEX 자동차’ 또한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25.24%, 21.39%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저 PBR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현대차는 20.40% 상승했다. 기아는 11.71%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9370억원, 3684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각각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현대차를 3236억원을 순매수했다. ◇ 사상 최고 실적에 피크아웃 우려도↓…향후 전망은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이유를 들어 저 PBR 관련주로 함께 묶여 상승한 금융·보험 등 업종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PBR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배경을 보면, 여타 정책 테마주 성격과 비슷한 양상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려면 펀더멘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발목을 잡았던 피크아웃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멸했다는 판단이나 여전히 시장은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불거진 기저효과 우려도 사그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같은 기간 인도와 브라질 시장도 각각 10.4%, 13.9% 늘었다. 기아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다면 판매 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선방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자동차 업종이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자동차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을 환기시키고 있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로 낮은 PBR과 높은 유동성을 지닌 현대차와 기아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이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주주친화정책의 추가 작동 가능성과 개선 여지가 높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07 I 이용성 기자
'3월 금리인하' 사실상 소멸…"중립금리 올라 연준 서둘 필요 없다"
  • '3월 금리인하' 사실상 소멸…"중립금리 올라 연준 서둘 필요 없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더 뒤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중립금리(r*) 상승으로 실질금리 상승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했고, 5월 인하 가능성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5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나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이는 서비스업 원재료 조달을 하는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업 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PMI가 50을 넘어가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13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서비스업 인플레이션 둔화가 있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와 상반된 결과가 나온 셈이다.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지난달 56.7에서 64.0으로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홍해 위기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ISM 측은 “비용 압박 및 지속적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될 만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로 실질금리가 오르면서 연준이 하루빨리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연준 이사의 반박도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CBS와 인터뷰에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과 궤를 같이한 발언이다.그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연준이 현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몇달간 실질 연방기금 금리가 급격히 긴축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이제는 6월 인하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날 오후 4 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61.6%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 6월 인하 가능성은 93.5%에 달한다.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는 올해 중반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고, 우리는 5월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그러나 5월보다 더 늦게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가파르게 인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LPGA투어, 비회원 우승해도 신인상·올해의 선수 포인트 준다
  • LPGA투어, 비회원 우승해도 신인상·올해의 선수 포인트 준다
  • 지난해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한 로즈 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올해부터 비회원이 우승하더라도 신인상, 올해의 선수 등의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미국 골프위크는 6일(한국시간) 올해 LPGA 투어에서 주목할 만한 네 가지 변화에 대해 전했다.먼저 올해부터 비회원 신분임에도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면 신인상,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주어지는 게 큰 변화다. 지난해 6월 로즈 장(미국)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LPGA 투어 회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 신인상, 솔하임컵 포인트 등을 받지 못했고, 신인상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솔하임컵에는 솔하임컵 포인트가 아닌 세계랭킹으로 참가했다.골프위크는 “솔하임컵 포인트는 대회가 열리는 2026년부터 제도가 바뀌지만,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에게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또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면 바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우승 후 LPGA 회원으로 가입해야 카테고리 7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우승하면 바로 카테고리 7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승한 해의 남은 대회와 향후 2년까지 LPGA 투어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종전에는 비회원 우승자는 우승한 시즌 잔여 대회 출전권을 받거나, 우승한 이듬해로 미뤄 1년 출전권을 받았다.과거 CME 포인트 상위 80위 안의 선수가 4년 동안 한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으면 2만5000 달러(약 3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230차례 출전했다면 이 규정에서 제외됐다. 올해부터는 200번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10년 이상 투어 생활을 한 선수에게는 선택권을 주겠다는 이야기다.또 컷 통과 선수가 65명 이하일 때는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해도 상금과 CME 글로브 포인트를 부여하도록 했다.
2024.02.06 I 주미희 기자
달러인덱스 104선 중반대…환율, 2거래일째 상승 출발
  • 달러인덱스 104선 중반대…환율, 2거래일째 상승 출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상승 출발했다.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30.80원)보다 2.05원 오른 133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1334.4원에 개장한 직후 1335원을 터치했으나 곧바로 우하향 하며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면서 3월에서 5~6월로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시기가 미뤄졌으나 5월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으로 전일 70%대 수준에서 크게 줄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6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데다 뉴욕지수 선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0.28%, 0.90% 하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순매수하면서 장초반 상승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자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순매수세에 그치는 모습이다.
2024.02.06 I 최정희 기자
상승세 이어가는 미국채 금리… 작년 추석 연휴 직후의 아픔
  • 상승세 이어가는 미국채 금리… 작년 추석 연휴 직후의 아픔[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SM서비스업 지수가 서프라이즈를 보인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미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 직후 10년 국채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겠다.사진=로이터최근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당장 이 날을 포함해 설 연휴 직전 3거래일을 앞두고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오른 4.16%,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47%에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중립금리 발언은 금리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공개된 ISM서비스업지수도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탄탄한 경기를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는 5월마저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6%,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2.7%로 기록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금리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6.2bp로 전거래일 3.9bp 대비 확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은 마이너스(-) 7.9bp에서 -10.1bp로 벌어졌다.시장에선 설 연휴를 앞두고 커진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도 부담스럽다. 앞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마친 직후에도 미국채 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 10년 국채선물은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참여자들의 속내가 복잡해진 셈이다. 다만 지속되는 미국 지역은행 이슈는 금리 상방을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부동산 부실우려가 부각되고 있고 중·소형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면 뱅코프 사례와 같이 재무제표 반영이 지연되고 있는 잠재부실이 일시에 표면화될 리스크도 충분히 있다”면서 “이는 연준 인하사이클을 앞두고 모든 리스크를 과민하게 생각하는 채권 시장의 관점에서 국채금리 상단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02.06 I 유준하 기자
NDF, 1332.4/1332.6원…3.70원 상승
  • NDF, 1332.4/1332.6원…3.70원 상승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고심하는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NDF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 호가는 1332.4원, 매도 호가는 1332.6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가 -0.2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8원) 대비 3.70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작년 매파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2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을 넘으면서 시장 예상치 18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등 고용지표 호조세가 강한 이유다.5월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도 하루 만에 70%대에서 50%대로 낮아졌다. 미 국채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5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2.06 I 최정희 기자
미뤄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달러, 석 달 만에 최고
  • 미뤄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달러, 석 달 만에 최고[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5월마저 불투명해지면서 달러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환율이 1340원을 향해 올라갈수록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8원)보다 3.7원 가량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작년 매파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연준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은 것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호조를 거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3월에서 5~6월로 미뤄지는 듯 했으나 5월 마저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으로 하루 전 70%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각각 14bp(1bp=0.01%포인트), 11bp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5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1340원을 향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장중엔 호주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흐름이 끊길 가능성도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이달 들어 3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었다.환율이 1330원 후반으로 갈수록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이 전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180조원대의 유동성을 푸는 등 경기부양책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위안화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이다. 전일엔 7.22위안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만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경우엔 위안화 약세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2024.02.06 I 최정희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10년물 국채금리 4.16%로 급등
  • 파월 매파 발언에…10년물 국채금리 4.16%로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국채 가격이 급락(국채금리 급등)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이 영향을 미친데다 예상보다 강력한 서비스업 성장에 투심이 악화됐다.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기준 마켓포인트, CNBC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1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2%로 마감했다. 장중 4.177%까지 급등했다.30년물 국채금리도 11.6bp 오른 4.343%,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4bp 상승한 4.474%에 거래를 마쳤다.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연준이 둔화하길 바라는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PMI가 50을 넘어가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13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지난달 56.7에서 64.0으로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홍해 위기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10년물 국채금리 거래 추이 (그래픽=CNBC)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CBS와 방송에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선 점도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2.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증시도 추가 상승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맥쿼리의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뀌었다”며 “연준의 신중함을 고려할 때 6월에 금리인하할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용 및 소비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더 연장할지 걱정이된다”고 진단했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
  •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고, 5월 가능성도 예전보다는 낮아진 상황이다.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도 재차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한 배경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고심하는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서비스업 13개월 연속 확장…홍해 위기에 자재지표 급등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연준이 둔화하길 바라는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PMI가 50을 넘어가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13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지난달 56.7에서 64.0으로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홍해 위기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카시카리 연은 총재 “중립금리 상향..빠른 금리 인하 필요없어”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CBS와 방송에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선 점도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3월 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5월도 ‘글쎄’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2.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금리 인하 시점이 느려진다는 판단에 국채가격은 급락(금리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1bp 오른 4.348%,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6bp 상승한 4.476%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증시도 추가 상승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맥쿼리의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뀌었다”며 “연준의 신중함을 고려할 때 6월에 금리인하할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용 및 소비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더 연장할지 걱정이된다”고 진단했다.◇골드만,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4.79%↑시장 전체는 하락세였지만,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4.79%나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서버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적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테슬라 주가는 3.65% 급락해 181.06달러까지 하락했다. 독일 소프트웨어 최강자인 SAP이 테슬라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 SAP는 테슬라 2만9000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차가격 변동이 심해 구매계획 수립이 어렵고, 차량 인도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더딘 금리인하에…달러 3개월만에 최고치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서 달러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04.45를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4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긴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가 공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유럽증시는 대체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4% 하락 마감했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파월 매파발언+서비스 PMI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파월 매파발언+서비스 PMI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연준 이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 52를 웃돌았고,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았다. 13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재 가격지표가 급등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에 나서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r*)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내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했고, 너무 긴축적인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최근 인플레이션히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실질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제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하루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향된 ‘중립금리’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지난 15년간에는 실질 중립금리를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봤지만, 팬데믹 이후 현재는 더 상향됐다는 게 카시카리 총재의 주장이다. 실질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현 명목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5%까지 뚝 떨어졌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61.9%로, 전날(73.1%)보다 하향됐다.금리 인하 시점이 느려진다는 판단에 국채가격은 급락(금리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16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1bp 오른 4.348%,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6bp 상승한 4.476%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과 ISM 서비스 데이터의 ‘원투 펀치’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고 말했다.달러는 1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04.45를 기록 중이다.
2024.02.06 I 김상윤 기자
LPGA 통산 5승 양희영, 마틴골프와 의류 후원 계약
  • LPGA 통산 5승 양희영, 마틴골프와 의류 후원 계약
  • 양희영. (사진=슈페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33)이 올해부터 골프웨어 브랜드 마틴골프를 입고 필드를 누빈다.골프웨어 브랜드 마틴골프(Martine Golf)는 “2023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거둔 양희영과 의류 후원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 및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호주에서 골프유학을 한 양희영은 유럽을 거쳐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2위(316만5834달러)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22위로 시즌 포문을 열었고, 두 번째 출전한 드라이온 챔피언십에선 아쉽게 컷 탈락했다.마틴골프는 골프웨어 브랜드 슈페리어가 2020년부터 출시한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다. 양희영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슈페리어 SGF 브랜드 골프 웨어를 입었다. 이날 계약으로 브랜드는 바뀌지만, 슈페리어와 인연을 이어간다.
2024.02.05 I 주영로 기자
강달러 vs 네고물량…장중 환율, 1340원 저항력
  • 강달러 vs 네고물량…장중 환율, 1340원 저항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에서 저항력을 나타내며 환율 상단이 지지가 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1330원 중후반대의 달러 매도세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사진=AFP◇美 고용 충격, 강달러 불러와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13.4원 오른 1336.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39.3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340원을 넘지 못하고 내려 133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고용시장은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35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5000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도 전월대비 0.6% 올라 전망치(0.3%)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전년대비로도 4.5% 올라 전망치(4.1%)를 훨씬 웃돌았다.고용시장의 호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46.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8%를 기록, 일주일 전(86.8%) 확률 대비 크게 떨어졌다. 이에 미국 국채국리는 약세(금리 상승)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6bp(1bp=0.01%포인트), 14bp 급등했다.이날 아시아장에서도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5bp 가량 올라 4.4%대, 10년물 금리는 4bp 가량 오른 4%대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5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4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8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78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업체는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 물량을 출회한 바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충격 때문에 상승 분위기가 있었다”며 “다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많이 나오면서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1340원 저지선 테스트오후 국내 외환시장은 1340원대 저항선을 재차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엔 1340원이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외환시장에서 자리잡은 바 있다. 1340원대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 경계감이 커지는 구간이다. 환율은 지난달 23일, 24일 각각 장중 1341.0원, 1340.7원까지 오르며 1340원을 돌파했지만, 1333.4원, 1337.0원으로 마감했다.1340원대로 올라설지 여부는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달렸다는 평가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달러를 사들이는 물량이 있을 것”이라며 “네고 물량이 오전만큼 세게 나오진 않을 것 같아서 134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5 I 하상렬 기자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
  •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채권분석]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약세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된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 갭업 출발 후 저가 매수 들어왔으나 ‘일제히 약세장’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6.8bp, 6.3bp 상승한 3.377%, 3.311%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 금리는 7.8bp 오른 3.338%에 호가 중이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9bp 오른 3.377%에 호가되고 있고 20년물, 30년물 금리는 8.2bp, 7.8bp 오른 3.339%, 3.286%에 호가 중이다. 국고채 현물이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 선물 가격도 약세 흐름이다. 출처: 마켓포인트국채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은 각각 23틱, 87틱 하락한 104.80, 113.4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매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 3년 선물을 7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8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6000계약, 투신이 11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3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 10년 선물은 3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보험, 투신이 각각 500계약, 6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는 1700계약 넘게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이 2조6000억원 가량 발행되면서 헷지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 3년물 입찰에 들어오려는 수요 덕분에 3년물 입찰은 361.4%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찰 금액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285%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동조화되고 있다. 미 2년물 금리는 5bp,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42%, 4.07%를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으로 넘어서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비 0.6% 올라 예상치(0.3%)를 두 배 가량 웃돌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저시급을 25% 올리는 등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 약화된 가운데 향후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조 전환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6회에서 5회로 축소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5.5%, 5월은 66.8%로 크게 축소됐다. 일주일 전 40%, 80%대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시장 서프라이즈가 반영되면서 금리 자체가 갭업 출발한 후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약세폭을 줄이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 8~10bp 가량 뛰었으나 미 국채 금리가 14~16bp 가량 뛴 것에 비해선 상승폭이 적었다. 국고 10년 선물도 장초반 원빅(100틱) 가량 하락하다가 하락폭이 줄어든 상태다. ◇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당분간 조정장”미국은 단순히 고용지표 호조를 넘어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 우리나라가 뒤늦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우리나라는 하반기나 돼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고 5~6월로 미뤄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운용사 채권딜러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이견이 없을 만큼 호조세를 보인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장은 불가피하다”며 “상반월까지는 조정장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이후 3.2~3.3% 수준의 박스권 레인지를 보였으나 레인지 수준 자체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잔존한다. 연준은 골디락스 경제로 금리 인하를 빨리 할 유인이 없어지는 반면 우리나라 역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 금리 인하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섣불리 금리 인하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미국, 유럽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이에 동조해 빨리 내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우리나라 1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8%로 떨어진 이후에 나온 메시지다. 생활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더 크게 영향을 준 만큼 생활물가 상승률이 떨어져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美 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30원 후반 급등 전망
  • 美 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30원 후반 급등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 대비 15.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35만3000명 증가하며 예상치(18만5000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도 전월대비 0.6% 올라 전망(0.3%)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대비로도 4.5% 올라 전망치(4.1%)를 훨씬 웃돌았다.고용시장이 다시 호황으로 돌아서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각각 16bp(1bp=0.01%포인트), 14bp 급등했다.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4.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4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다.이날 환율은 강달러 영향에 상승 출발한 뒤 134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신규고용과 임금상승률이 예상을 한참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역외를 중심으로 롱심리(달러 매수)가 과열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47.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1%를 기록, 일주일 전(88.1%) 확률 대비 크게 떨어졌다.아울러 중국 증시 부진이 장기화되며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는 점도 원화 약세 흐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지난달 수출업체는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 물량을 출회했다. 지난 2일 나왔던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요도 잠재적인 달러 공급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02.05 I 하상렬 기자
멀어진 美 금리 인하 기대…채권금리 상승 압력
  • 멀어진 美 금리 인하 기대…채권금리 상승 압력[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세를 반영하며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가 6회에서 5회로 축소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2조6000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어 상승 압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3.3%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승하더라도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6bp 급등한 4.36%,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4.02%를 기록했다. 미국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5만3000명 증가해 예상치(18만명)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비 0.6% 상승, 예상치(0.3%)를 두 배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고용 호조 속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또 다시 자극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저시급을 25%나 상승했다. 이에 맥도날드 등은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당분간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80% 수준으로 일주일 전(52.3%)보다 크게 급등했고 5월 금리 동결 확률도 11.9%에서 28.9%로 높아졌다. 연말 금리 수준도 3.75~4.0%일 것이라는 전망이 34%로 가장 많았으나 4~4.25% 전망이 41%로 높아졌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6회서 5회로 축소된 것이다. 미 국채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날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달 내내 금리 인하 되돌림에 영향을 받으며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3.2~3.3%대, 3.2~3.4%대에서 박스권 흐름내에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매파 메시지에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은행의 실적 악화 등 지역은행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하락세가 되돌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이날은 국고채 3년물이 2조6000억원 규모로 입찰될 예정이다. 입찰을 위해 기존 물량을 매도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 선물에서 매수세를 유지할 지도 관심이다. 2일엔 국채 3년 선물, 10년 선물에도 모두 순매수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 하락을 자극했으나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반영되면서 순매도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