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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
  • '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인터뷰]
  • ‘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희열을 느껴요.”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선수들의 성장엔 이 사람이 있다. ‘FC원더우먼’의 정주일 코치가 그 주인공. ‘골때녀’의 공식적인 훈련부터 비공식적인 연습까지 구장 안팎으로 선수들의 기초 훈련부터 전술, 멘탈 관리까지 맡아 실력 향상을 끌어내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은 프로그램의 재미로 이어지고 있고, ‘골때녀’ 열풍 장기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정 코치는 2023년 1월부터 ‘골때녀’ 코치로 합류해 정대세 감독과 팀을 이뤄 활동 중이다. 정 코치와 정 감독은 ‘FC발라드림’을 거쳐 현재 ‘FC원더우먼’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FC원더우먼’은 창단 785일 만에 슈퍼리그 첫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 코치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도 이때다. 정 코치는 “‘FC원더우먼’은 만년 챌린지리거였는데 내가 가르쳤을 때는 그런 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정말 열심히 한 만큼 승격이 됐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정 코치는 “‘골때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예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K리그, 월드컵만큼 진심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 본업은 축구선수’라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방송’보다 ‘풋살’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고 촬영 외의 날에도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일상을 ‘풋살’과 함께 보내고 있다. 이런 진정성이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해지며 방송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정 코치는 “‘골때녀’ 선수들이 서툴지만, 열심히 하면서 성장을 하는데 이 모습에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항상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방송의 재미도 떨어질 텐데,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하면서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니 프로그램의 재미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짚었다.정 코치는 ‘골때녀’에 출연 중인 연예인들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프리랜서다 보니 불안정한 면이 있는데 팀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뛰는 것에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다”고 전했다.‘골때녀’ 선수들은 방송을 시작으로 개인 팀까지 가입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정 코치는 “연예인이라 심적으로 늘 불안한 면이 있는데 축구를 통해 팀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돼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것 같다”고 전했다.‘골때녀’의 인기는 사회 현상에 그대로 반영 중이다. ‘골때녀’ 방송 전부터 여자 풋살팀을 결성해 운영 중이던 정 코치도 인기를 그대로 체감하고 있다.그는 “여자 축구선수도 많지 않은데, 축구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더 없었다”며 “‘골때녀’ 선수들이 처음엔 잘하지 못하는 데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장을 이뤄나가지 않나.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시작하는 시청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가 운영 중인 팀도 회원 수가 30명에서 150명으로 급증했다.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경남FC, 부천FC, 목포시청, 대전 코레일을 거친 선수 출신 정 코치는 ‘골때녀’와 여자 풋살팀의 코치를 하며 지도자로 진로를 굳혔다. 정 코치는 “제가 맡고 있는 팀이 못하면 다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선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충 가르칠 수가 없다”며 “결과를 못보여준다면 나는 그런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과정은 볼 수 없고 결과만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결과가 따라올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결국 결과는 내가 하는 만큼 나오는 건데,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지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 [사설]당리당략에 뭉개진 민생, 이런 국회 대체 왜 있나
  • 21대 국회가 어제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 특검법엔 출석 의원 294명 중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180명)대다수와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의원 등 이미 찬성 의사를 밝힌 5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총 179 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의 가결 요건(196표)을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총에서 반대 당론을 채택했으며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쏟았다.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지난 2일 기습 처리한 후 20여 일간 벌어진 여야 극한 대치와 공방은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한국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법이 정치권의 거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블랙홀이 된 것은 물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민주유공자법, 가맹사업법, 농수산물가격안정법 등 쟁점 법안 외의 다른 것들을 줄줄이 관심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반도체 지원 법안인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전력망 특별법· AI(인공지능)기본법· 모성보호 3법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등 미래 먹거리와 민생 불편을 덜어줄 법안들이 막판까지 모조리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해병대원 특검법은 석연찮은 해명과 조치로 일관한 대통령실과 국방부 및 해병대 지휘부에 대한 민심의 반감을 충분히 담고 있다. 하지만 오동운 신임 처장의 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법을 다시 밀어붙인 민주당의 오기도 비판을 면키 어렵다. 민주당이 여당이었던 문재인 정부 때 출범시키고 문 정부가 임명한 검사들이 아직 주요직에 있는 공수처의 수사를 애초부터 “믿을 수 없다”며 특검을 고집한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정치권이 소모적 정쟁에 매달려 민생·경제 법안을 뭉개고 기업과 서민의 고충을 외면하는 작태가 이제는 더 없어야 한다. 여야가 힘 겨루기와 명분 싸움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국민의 삶은 더 피폐해지고 한국 경제의 활력은 꺼져가고 있음을 정치인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2024.05.29 I 양승득 기자
“먹는게 남는다”…각양각색 푸드테크에 투자 러시
  • [마켓인]“먹는게 남는다”…각양각색 푸드테크에 투자 러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푸드테크 하면 흔히 대체육이나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품 개발 기업을 떠올리곤 한다. 지난해 투자은행(IB) 업계가 주목한 푸드테크 기업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자본시장의 관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이마저도 아직은 소비재로 인기가 없어, 올 초 관련 투자가 사그라 들었다는게 업계 평가였다. 그러나 최근 푸드테크가 분야가 다시 주요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체육에 국한됐던 종전과 달리 △식품 개발과 제조 △유통 △외식 서비스 △식품 처리 △스마트팜까지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뻗어나갔다. 적잖은 투자사가 관련 펀드를 조성하거나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고, 정부 역시 관련 유니콘 육성에 손을 보탰다. 다시금 시장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모양새다.(사진=아이클릭아트)28일 IB 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2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아워홈과 결성했다. 별도 추가 출자자(LP) 없이 양사 전액 출자한 형태로 아워홈이 12억원, 씨엔티테크가 8억원을 보탰다. 양사는 앞으로 식음료,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한다.이외에도 푸드테크 기업을 겨냥한 투자는 상반기 내내 꾸준히 이뤄졌다. 부산의 FNB 스타트업 노쉬프로젝트는 로컬스타트업 전문 AC 콜즈다이나믹스가 주도하는 기업형소상공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노쉬프로젝트는 자갈치오지매라는 아귀, 오징어, 쥐포 간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소풍벤처스는 이스라엘 소재 인공지능(AI) 기업 바이오랩터에 투자했다. 바이오랩터는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기업에 개발 프로세스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로 실험데이터를 중앙으로 수집해 데이터 모델링을 구축하고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정밀 발효 시설을 갖춘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 리밀크에 해당 기술을 제공했다.국내 투자사들은 푸드테크가 성장 가능성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약 61조원이다. 성장은 매우 가파른 추세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1.4%로 앞으로도 30%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의 지원도 투자사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푸드테크 관련 모태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하고, 2027년까지 유니콘 3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심이 돼 푸드테크 벤처창업자금을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와 기업 간 연결을 강화하는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진출 시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분야 중 하나로 푸드테크가 꼽힌다”며 “특히 음식이나 문화 등 K컬처의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에 포트폴리오사를 진출시켜 성장시키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다.
2024.05.29 I 박소영 기자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글로벌 인기…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까지 진출
  •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글로벌 인기…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까지 진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대표 K라면 농심(004370) 신라면이 미국에서 주류 상품으로 떠오르고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 (사진=농심)28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등에서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 데 맞춰서 농심이 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부상하면서 한국 음식에 관한 흥미도 함께 커졌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사례로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에서 빠르고, 맛있고,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세계적으로 라면 붐이 일었다고 설명했다.FT에 따르면 농심은 특히 미국 월마트가 신라면 위치를 틈새 아시아 코너에서 주류 식품 쪽으로 옮긴 것을 두고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미국에서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으로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이 중 60%가 외국에서 발생했다.농심의 최대 해외 시장은 미국으로,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매출을 연 15억달러(2조원)로 3배로 키워서 라면 시장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미국 매출이 올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LA 2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있으며, 미국 3공장과 수출 전용 국내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유럽에서도 내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영국과 독일에서 신라면이 인기를 끌며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판단이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25.4%다. 절반을 차지한 일본 ‘토요스이산’에 이은 2위다.
2024.05.29 I 한전진 기자
즐길거리 늘린 '대전 와인엑스포'…"애물단지서 블루칩으로 변신"
  • 즐길거리 늘린 '대전 와인엑스포'…"애물단지서 블루칩으로 변신" [MICE]
  •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한때 폐지 대상이던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를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글로벌 이벤트로 키워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이선우 기자)[대전=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목표는 ‘30만’입니다.”윤성국(사진)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대전 유성구 대전관광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폐지 1순위’였던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한 번의 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한 것처럼 지난해 이루지 못한 목표에 재도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10월에 13회를 맞는 와인 엑스포를 1993년 ‘대전 엑스포’의 명성과 영광을 재현할 지역 시그니처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더했다.“지난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23만 명이 방문하면서 10년 넘게 닫혀 있던 ‘성장판’이 다시 열렸다”고 말하는 그의 말투와 표정에선 제갈공명 비단 주머니라도 손에 쥔 듯 강한 자신감이 전해졌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이벤트’라는 지향점이 담긴 청사진도 제시했다.지난해 9월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행사장 (사진=대전관광공사)◇10여 년만 시 예산 의존도 벗어나 자생기반 마련“아시아에서 40여 개국 3700여 종의 와인이 참여하는 품평회는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아시아 와인 트로피’가 유일합니다. 매년 품평회에서 입상한 1000여 종 와인이 대전시 이름과 랜드마크인 한빛탑 로고가 새겨진 라벨을 달고 유통되면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와인도시 대전’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윤 사장은 지금은 ‘와인 엑스포 전도사’를 자처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행사 알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취임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보다 행사에 부정적이었다. 그가 사장 취임할 당시 공사 안팎에선 이장우 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던 와인 엑스포 폐지에 앞장 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예상은 빗나갔다.취임과 동시에 행사를 자세히 들여다본 그는 직접 이 시장을 찾아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로 바꿔 보겠다는 다짐을 걸고 기회를 얻어냈다. 윤 사장은 “아시아 와인 트로피, 소믈리에 대회, 와인 콘퍼런스 등 밖에 있을 땐 미처 몰랐던 행사의 숨은 가치와 장점이 보였다”며 “이러한 판단을 믿어준 대전시의 용단도 와인 엑스포의 재기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전 세계 40여 개국 3700여 종 와인이 참여하는 품평회 ‘아시아 와인 트로피’ 행사 모습. (사진=대전관광공사)윤 사장은 1년 만에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애물단지’에서 ‘블루칩’으로 바뀌게 된 요인으로 B2C 프로그램 확대를 꼽았다. 그동안 대전컨벤션센터 실내와 야외에서 열리던 행사는 지난해 시민 등 일반 관람객 대상 B2C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장소를 한빛탑 일원과 물빛광장, 엑스포시민광장 등으로 확대했다. 와인 시음 등 체험, 공연, 경품 이벤트 등 대중성을 강조한 B2C 행사기간도 종전 4일에서 7일로 늘렸다.그는 “지난해 전체 방문객 중 40%가 서울 등 타 지역, 70~80%가 20대와 30대였다”며 “강한 활동성에 소비력까지 갖춘 방문객이 늘면서 엑스포 기간 지역 상점들도 전에는 없던 특수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거둔 성과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은근히 자랑거리도 하나 내놨다. 2012년 첫 행사 때부터 매년 10억원 안팎의 시 예산에 의존하던 행사가 지난해부터 100% 자체 예산으로 전환하며 자생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것. 윤 사장은 “전시부스 판매, 협찬 유치 등을 통해 차기 행사 예산의 마중물 역할을 할 5억원가량의 수익도 얻었다”고 자랑했다.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관광·마이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지역사회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선우 기자)◇“마이스 활성화하려면 지역사회가 효과 체감해야”지역 관광·마이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지역사회가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론도 제시했다. 행사를 위한 행사, 전문성을 이유로 그들만의 잔치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얘기다. 와인 엑스포 행사장과 기간을 늘리면서 B2C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여 년간 지역 언론인으로서 제3자적 관찰자 입장에서 관광·마이스를 바라보면서 가졌던 아쉬움이자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이라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신규 행사 유치 외에 기존 지역 행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집토끼 키우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활성화 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2013년 대전과 프랑스 툴루즈, 호주 애들레이드, 인도 하이데라바드 주도로 결성한 ‘글로벌 과학·컨벤션 연합’(GSCA)은 최근 활동을 재개하면서 네트워크를 체코 프라하, 노르웨이 오슬로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B2B에 B2C 요소를 더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와인 엑스포처럼 빵축제, 영시축제 등에 콘퍼런스, 전시회 등 B2B 프로그램을 더해 확장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충북 청주·오송과 충남 천안·아산, 세종 등 최근 중부권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원에 해당하는 대전·충청은 마이스 활성화로 인한 효과를 전국으로 흩뿌리는 사통팔달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부권이 K마이스의 새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코로나 전후 K관광…'ICT 환경' 나아지고 '개방성'은 약화"
  • "코로나 전후 K관광…'ICT 환경' 나아지고 '개방성'은 약화"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이민하 인턴기자] 한국이 무선 인터넷, 스마트 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여행 정보 검색과 상품·서비스 이용 환경이 일본, 미국, 프랑스 등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비자 정책 등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개방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전체 14위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1계단,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선 2계단 순위가 올랐다. 7점 만점의 지수는 4.8점에서 4.74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5위였던 아사아·태평양 지역 순위는 일본(5.09점), 호주(5점), 중국(4.94점)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WEF가 2007년부터 2년 주기로 발표하는 관광발전지수는 5개 분야, 17개 부문, 102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산정한다. 2019년까지 관광경쟁력지수(TTCI)였던 명칭은 2021년 지속가능성 지표가 신설되면서 관광발전지수(TTDI)로 변경됐다.한국은 전체 14개 부문(2019년 기준) 중 9개 부문에서 순위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ICT 환경’ 부문에서 덴마크(6.6점)에 이어 전체 2위(6.55점), 아태 지역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빅데이터 플랫폼(한국관광데이터랩), 스마트 관광도시, 트래블 테크 개발 등 여행·관광 분야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한 효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취약한 가격경쟁력(103→72위), 자연자원(102→74위) 부문도 순위가 급상승했다.반면 ‘개방성’과 ‘서비스 인프라’ 부문은 지수와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권 파워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비자 정책을 평가한 개방성 부문은 지수(3.87점)가 2019년(4.3점)보다 낮아지면서 17위였던 순위가 67위로 급락했다. ‘제2의 비자’로 불리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역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신속한 입국심사를 위해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불안정한 시스템과 불명확한 기준으로 인바운드 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숙박시설 폐업과 여전히 규제에 묶여 있는 공유숙소의 여파는 서비스 인프라 부문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019년 5.6점이던 지수가 2.82점으로 반토막이 나면서 23위였던 순위는 61위로 떨어졌다. 서비스 인프라 지수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의 하락 폭이 일본(-2.77점), 중국(-1.55점) 등에 비해 가장 컸다.2023년 관광발전지수 전체 1위는 미국(5.24점), 2019년과 2021년 1위였던 스페인(5.18점)과 일본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상위 20위 안에 12개국(60%)이 들면서 강세를 보였다. 아태 지역에선 관광정책 우선순위에서 전체 3위(6.03점)에 오른 인도네시아(22위·4.46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수주와 수출 주도형 K-함정 사업 추진으로 2030년대 중반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30년을 기점으로 1조원 내외의 국내 사업과 수출 및 해외 현지 건조 기반 조성으로 해외 사업 2조원을 달성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에 더해 향후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 후 미국 함정사업이 본격화될 2030년대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의 글로벌 함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사업을 따냈다. 이에 더해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도 확보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또 3200톤급 호위함 등 필리핀 함정 10척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호주의 경우 조만간 호위함 3척 완제품 도입 및 8척 현지생산 모델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캐나다는 3000톤급 이상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두고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유지·보수(MRO)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에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선 국내 함정 건조 기술의 결집체인 KDDX 사업 수주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톤급 이상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했다. 이에 더해 통합전기식 추진체계 등 8가지 신기술이 적용되는 KDDX 사업을 따내야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함정 사업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과거 직원들의 KDDX 등 군사기밀 탈취·누설 행위에 대한 유죄 확정과 이를 둘러싼 경쟁사의 이의제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쟁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유지 판단을 받았고, 과거 규정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의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규정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과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의 제안요청서(RFP)에는 이같은 문구가 명시돼 있다. 정우만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기본설계 수행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한다는 원칙은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가 규정한 것”이라며 “함정 건조의 이같은 원칙은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일관되게 적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멀티 골’ 울산 루빅손, K리그1 14R MVP... K리그2는 부천 루페타
  • ‘멀티 골’ 울산 루빅손, K리그1 14R MVP... K리그2는 부천 루페타
  • 루빅손(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와 K리그2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루빅손(울산HD)과 루페타(부천FC)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먼저 루빅손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4-1 대승을 이끌었다.루빅손은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절묘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후반 30분에는 상대 수비를 뚫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루빅손을 포함해, 주민규, 아타루, 이명재, 김영권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4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포항이 먼저 앞서갔으나 전반 41분 서울 일류첸코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9분에는 이호재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포항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후반 42분 서울 임상협이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며 2-2 무승부로 끝났다.루페타(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5라운드 MVP는 부천 루페타가 차지했다.루페타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부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루페타는 후반 13분 최병찬의 패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전반 13분에 나온 채현우의 선제골과 전반 36분 리영직의 추가 골로 앞서갔으나 전남의 화력을 당하지 못했다.전남은 김종민이 후반 18분과 후반 2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발디비아가 극적인 역전 골을 기록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전남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선두 안양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14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루빅손(울산)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포항(2) vs (2)서울베스트11FW: 주민규(울산), 서진수(제주)MF: 루빅손(울산), 김이석(강원), 원두재(김천), 아타루(울산)DF: 이명재(울산), 김영권(울산), 김봉수(김천), 황문기(강원)GK: 김동준(제주)[하나은행 K리그2 2024 15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루페타(부천)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안양(2) vs (3)전남베스트11FW: 루페타(부천), 김종민(전남)MF: 이동률(서울E), 신형민(천안), 최한솔(안산), 발디비아(전남)DF: 박민서(서울E), 이웅희(천안), 베니시오(충북청주), 최병찬(부천)GK: 강정묵(천안)
2024.05.28 I 허윤수 기자
다시 불붙은 버닝썬…경찰청,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인사 조처
  • 다시 불붙은 버닝썬…경찰청,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인사 조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규근(54) 총경이 올해 초부터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치안지도관으로 이동했다.윤규근 총경 (사진=연합뉴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총경은 이날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났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보통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에게 대기 성격으로 배정되는 자리다.윤 총경은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서 경찰총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승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을 언급하며 뒤를 봐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경찰총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목이 쏠렸고 경찰총장은 실제 존재하는 윤 총경으로 드러나며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논란 이후 윤 총경은 2021년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그러나 윤 총경이 올해 2월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송파서는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전국 15곳 중심경찰서 중 1곳으로 범죄예방대응과 또한 지난해 연이은 흉기난동 사건 이후 생활안전과와 112상황실을 합쳐 재편된 조직으로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영국 BBC 방송은 최근 버닝썬 사태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공개했다. 이후 버닝썬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윤 총경이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직원들에게 술 접대를 받고 여직원에게 노래방 모임에 오라고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이번 인사는 논란이 다시 확산하자 경찰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윤 총경은 2019년 승리 등이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단속 내용을 알려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정 전 대표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2021년 9월 윤 총경에게 벌금 2000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
2024.05.28 I 손의연 기자
㈜공구우먼, 전략적 M&A 통해 사업 확대 가시화
  • ㈜공구우먼, 전략적 M&A 통해 사업 확대 가시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은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YUSE(유즈)’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구우먼은 이번 인수로 최근 패션업계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공구우먼이 이번에 인수한 ‘YUSE(유즈)’는 에스아이엘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다. 유명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최근 글로벌 패션마켓에 참여하며 전 세계 다양한 편집샵에도 입점되고 있다.이번 YUSE(유즈) 인수는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에스아이엘파트너스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공구우먼 관계자는 “국내 플러스사이즈 여성 패션 1위 기업으로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접한 국가의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구우먼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국과 일본, 대만에 현지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해외 팝업스토어 진행을 통해 쌓인 고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가별 맞춤식 마케팅 전략 이행과 선호 제품 군의 선별된 재고를 현지에 전진배치함으로써 배송시간을 단축해 매출 증대와 효율적 재고관리를 도모하여 해외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024.05.28 I 이윤정 기자
韓정보 제대로 유통한다…국가홍보위 출범, 위키피디아 정보 개선
  • 韓정보 제대로 유통한다…국가홍보위 출범, 위키피디아 정보 개선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관련 정보 실태를 파악하고, 양질의 정보를 유통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선진국으로서 위상이 달라진 만큼, 부처 간 상시 협력체계는 물론 전문가 및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국가홍보전략 위원회’(문체부 차관 주재)를 연내 출범해 범정부 차원의 대외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해외홍보 추진계획’(2024년~2027년)을 발표했다. 개별 행사나 단편적으로 이뤄졌던 해외 홍보의 틀을 바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우리나라 이미지를 재정립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 11개 추진과제’를 담았다.지난 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한 문체부는 △통합성(핵심 가치 중심의 해외홍보) △개방성(공신력 있는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 △연결성(새로운 협력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등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더 많은, 더 정확한, 더 긍정적인’ 한국 정보를 세계에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케이(K)-컬처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하나의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 콘텐츠, 관광 등 각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각 정책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집결돼 선순환을 일으키도록 해외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관련 기관과 콘텐츠, 메시지 등에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홍보 콘셉트를 마련했다. 포럼을 통해 도출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6가지 보조 메시지 ‘혁신적인’, ‘창의적인’, ‘친근한’, ‘신뢰할 수 있는’, ‘성장하는’, ‘안전한’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홍보 메시지와 이야기를 개발한다.하반기부터 국가홍보전략위원회를 운영해 홍보 콘셉트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 발표, 국제 행사, 기업 활동 등과 연계해 전방위로 활용한다. 한국 정부의 대외 메시지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발신 메시지를 다듬는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처별 외신 전담 인력의 단계적 확충을 지원한다. 자료=문체부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200여개 국 4000개 매체의 외신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내년에는 부처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영문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공식 누리집, 관광 웹사이트, 교과서 등에서 유통되는 한국 관련 정보 실태를 파악하고, 전문기관과 함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도 마련한다.외국인 대상으로 한국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K-인포 허브’(K-info Hub)도 구축한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공립 박물관 등과 협업해 분야별 정보를 수집하고, 지능형 검색과 자동 번역 등을 갖춰 2027년부터 서비스한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한국 홍보 콘텐츠 재생산을 위한 무료 소스도 개방한다.자료=문체부아울러 문체부는 정부 기관 중심의 해외 홍보를 민간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환한다. 상주 외신에 내신과 시차 없이 정보를 제공하고, 인플루언서와 디지털 매체까지 행사 초청, 취재 등을 지원한다. 외교단과 외신은 물론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과 해외홍보 연계망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국제방송교류재단의 기능도 재정립해 아리랑TV가 한국 대표 국제방송이자 해외 홍보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도록 한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그간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의 양이 적고, 품질 미흡, 왜곡된 정도들도 상당히 많았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K-인포 허브’는 해외 수요자에 맞게 정보를 가공해 아카이브 형태로 제공한다. 위키피디아 같은 해외 채널에는 연구 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갱신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문체부
2024.05.28 I 김미경 기자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UAE 대통령과 환담…중동 진출 개척할까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UAE 대통령과 환담…중동 진출 개척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났다. 국내 패션 및 e커머스 플랫폼 기업 중에선 무신사가 유일하다. 이를 계기로 K패션이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을 개척할 길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한화 등 10대 그룹을 비롯해 엔씨소프트(ICT), 하이브(K팝), CJ E&M(문화)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유통업계에선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만이 비공개 초대장을 받았다.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UAE 대통령실은 공식 방한 일정에 앞서 우리나라 정부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미팅 일정을 조율해왔다. 무신사는 UAE 측이 희망하는 환담 기업 리스트에 먼저 언급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석유 이외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넓히길 원하는 UAE가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에 패션까지 더한 K컬쳐를 아부다비에 이식하길 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조 대표 간의 미팅이 K패션 브랜드의 중동 지역 진출로 이어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무신사는 감각적인 중소·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고자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통 영역 확장을 원하는 UAE 정부 입장과 맞물릴 경우 막대한 국부펀드를 등에 업은 ‘오일머니’를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무신사가 진출한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 13개 국 중 중동국가는 없는 상황이다.
2024.05.28 I 신수정 기자
에스파 '아마겟돈', 아이튠즈 美 포함 25개 지역 1위
  • 에스파 '아마겟돈', 아이튠즈 美 포함 25개 지역 1위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첫 정규 ‘아마겟돈’(Armageddon)으로 ‘슈퍼노바’(Supernova)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 펼친다.지난 27일 공개된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미국을 포함, 호주, 캐나다, 멕시코, 노르웨이, 뉴질랜드, 브라질,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전 세계 25개 지역 1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도 정상을 차지했다.또한 에스파는 중국 텐센트뮤직 산하 5개 음원 플랫폼 통합 K팝 차트 1위,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및 발매 3시간 만에 더블 플래티넘 앨범 인증 등극(판매액 200만 위안 초과 시 부여), 전체·한국 뮤직비디오 차트 1위,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로컬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mora 외국곡 최신 및 데일리 차트 1위 등 각종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물론, 이번 앨범 수록곡들도 톱100에 진입하는 등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에 대한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에스파는 앞서 공개한 또 다른 타이틀곡 ‘슈퍼노바’로 멜론 톱100·핫100,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실시간 및 일간, 주간 모두 1위에 오르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것에 이어,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 역시 3300만회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아마겟돈’ 에스파 대 ‘슈퍼노바’ 에스파가 펼칠 순위 경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24.05.28 I 윤기백 기자
미래 가치 담은 옛 유물 한 자리에…'제1회 고미술축제'
  • 미래 가치 담은 옛 유물 한 자리에…'제1회 고미술축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고미술협회는 6월 3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답십리·장안평의 고미술업체들과 ‘제1회 장안평&답십리 고미술축제’를 개최한다. 역사의 혼과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옛 유물들을 대중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마련했다. ‘제1회 장안평&답십리 고미술축제’는 K컬처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한류의 근간인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맞춰 처음 열리는 전시회이다.이번 축제에 함께하는 답십리&장안평 고미술상가는 1980년대 초부터 시작해 지금은 100여 개의 고미술 전문상가로 형성돼 있다. 도자기, 고서화, 전적, 목기, 민속품, 석물 및 기타 공예품 등 약 7만 여 점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미술시장이다. 특히 6월 5일 오후 2시부터는 ‘KBS 진품명품’의 감정위원들이 다수 참여하는 ‘무료감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장은 “기존 재화적 성격이 강했던 ‘문화재’에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명칭이 확장 변경되는 시기에 열리는 첫 전시회인 만큼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풍부한 미래가치를 품은 답십리와 장안평 고미술상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고미술협회는 1971년도에 설립됐다. 문화유산을 최전선에서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고자 전국 13개 지회에서 정회원 4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4.05.28 I 이윤정 기자
MCND '엑스텐' 챌린지 핫하다… 글로벌 숏폼 강타
  • MCND '엑스텐' 챌린지 핫하다… 글로벌 숏폼 강타
  • MCND(사진=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MCND(캐슬제이·빅·민재·휘준·윈) 신곡 ‘엑스텐’(X10)의 다양한 챌린지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니 6집 ‘엑스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MCND가 공식 플랫폼 계정에 자체 숏폼 콘텐츠를 공개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MCND는 ‘엑스텐’ 댄스 챌린지 뿐만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한 댄스 챌린지, 이지 버전, 워킹 버전, 양궁 챌린지 등 숏폼 특색에 맞는 필터와 효과를 사용한 자체 콘텐츠를 공개하며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장소에서 ‘X10’ 포인트 안무 부분에 맞춰 힙한 그루브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뽐낸 다섯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제스처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심을 매료시켰다.더불어 유럽, 남미, 미주 등 해외 K팝 댄스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던 MCND 댄스 커버와 챌린지 콘테스트는 이번 ‘엑스텐’ 발매에 맞춰 또 한 번 진행되고 있어 이번 콘테스트 역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엑스텐’ 각종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하여 MCND의 핫한 인기를 입증했다.
2024.05.28 I 윤기백 기자
“K뷰티 잘나가네”…중소기업 수출 2분기 연속 증가
  • “K뷰티 잘나가네”…중소기업 수출 2분기 연속 증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화장품이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하며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줬다. (표=중소벤처기업부, 단위=억달러)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77억 6000만달러(약 37조 664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월별로 보면 1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나 2월과 3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각각 1.0%, 3.7% 줄었다.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 1분기에는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경우 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품목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올해 1분기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4.5%(9억 3000만달러) 늘었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서진수라고 몇 번 말해” 제주, 유니폼 이어 치매 인식 개선 영상까지
  • “서진수라고 몇 번 말해” 제주, 유니폼 이어 치매 인식 개선 영상까지
  • 사진=제주유나이티드사진=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몇 번 말해! 14번 서진수라고! 할아버지, 서진수!”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제주는 2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선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까지 3대가 축구장을 방문해 제주 응원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손자 덕분에 축구를 본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이내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14번 잘한다. 누구니?”, “슈팅한 14번 선수 누구니?”, “골 넣은 14번 누구니?” ‘서진수’라는 답을 반복하던 손자는 “몇 번 말해! 14번 서진수라고! 할아버지, 서진수!”라며 거듭된 같은 질문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다. 할아버지는 머쓱해했고 아버지는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본다.제주는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캠페인”이라며 “치매 징후와 증상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의 정신 건강과 자살 캠페인 영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노리치의 영상에선 매 경기 밝게 웃는 친구와 무덤덤한 표정의 친구가 경기장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덤덤한 표정의 친구 혼자 경기장을 찾는다. 그는 항상 자신의 옆자리를 지켰던 친구의 자리에 노리치 머플러를 걸어두며 침통한 표정을 짓는다.노리치는 “누군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명확할 때가 있으나 때론 징후를 발견하기 더 어려울 때가 있다”라며 “주위 사람을 한 번 둘러봐라”라며 밟은 모습 뒤에 숨겨진 어려운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전한다.앞서 제주는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수원FC전 후반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선보였다. 선수를 구분할 수 있는 이름을 없애면서 치매 인식 개선 홍보에 나섰다. K리그에서는 처음 시도되기에 미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문의를 거쳐 캠페인을 진행했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2024년 제주형특화사업의 목적으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 도시 실현이 목적이다. 제주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주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이자 일원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수원FC전 선발 라인업 사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배경으로 했고 치매 환자 및 가족, 관련 종사자들 경기장에 초청했다. 경기 전엔 선수단과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가치매관리사업을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와 부스도 마련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날 제주는 제주광역치매센터와 ‘치매 It’s Okay’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결정적인 선방으로 제주의 승리를 이끈 수문장 김동준은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고 더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주로 관중석에선 내 뒷모습이 보이고 선방할수록 이 유니폼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에 치매 인식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제주 관계자는 “평소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치매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고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축구 팬을 넘어 많은 분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8 I 허윤수 기자
아이윈플러스, ‘MCP 구조 이미지센서 열 방출 패키지’ 개발
  • 아이윈플러스, ‘MCP 구조 이미지센서 열 방출 패키지’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기업 아이윈플러스(123010)는 국내 최초로 열 방출 기능을 갖춘 전장용 이미지센서 sBGA와 MCP(Multi Chip Package)를 개발·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윈플러스 CI (사진=아이윈플러스)이번에 개발된 열 방출 sBGA 패키지는 Single Chip Package Solution으로써 기존의 확장형(Fan-out) 패키지 구조가 아닌 센서 하단에 BGA(Ball Grid Array)를 배치한 구조로 패키지 크기를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구조를 유지해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열 방출 MCP는 동일한 열 방출 기능이 있으면서도 이미지센서 외 타 반도체 센서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적층형 멀티칩 이미지센서 패키지 구조를 갖췄다. 아이윈플러스는 용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모듈 제조 시에는 이미지센서와 ISP(Image Sensor Processor)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속 전송 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부품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하는 솔루션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선 민감한 이미지센서를 높은 수율로 패키징하고 다양한 반도체 소자가 적층될 때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열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자동차용 제품의 필수 조건인 ‘AEC-Q100’의 높은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아이윈플러스는 해당 기술력 확보를 위해 2년 전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20W/m.k의 높은 열전도도를 갖춘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소재를 적용한 독보적인 패키지 구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센서와 ISP 센서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패키지 외부로 효율적으로 방출하는 전장향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이미지센서 패키지 분야에서 Multi-Chip 구조를 제공하는 기술의 개발 및 양산화는 당사가 처음”이라며 “전장향 제품 신뢰성(AEC-Q100)을 만족하는 제품 또한 국내외 2~3개 업체 수준인 상황에서 이번 MCP 열 방출 패키지 기술 개발은 여러 고객사에 패키지 한계에 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개발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서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했으며 곧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 A사의 의뢰로 MCP 패키지(이미지센서+ISP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준식 아이윈플러스 대표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장향 이미지센서 패키지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할 새로운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당사의 MCP 패키지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아 시장 선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신세계인터,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9월 론칭
  • 신세계인터,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9월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미국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오는 9월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지역 라이선스를 포함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903년 시작된 할리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 문화를 정립한 브랜드다. 모험과 자유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오는 9월 출시하는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모터사이클 문화에 친숙한 고객층 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정신에 공감하는 2030세대가 타깃이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핵심 지역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차별화 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리데이비슨의 DNA가 담긴 점퍼, 재킷, 가죽제품, 티셔츠를 주력 상품군으로 제작해 빠르게 매출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K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 하반기 팝업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도전, 자유, 모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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