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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캐피탄, 작곡가 매니지먼트사 벤더스 프로덕션 설립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 본명 장이정)이 작곡가 매니지먼트사 벤더스 프로덕션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엘 캐피탄은 그간 방탄소년단, 싸이, 아이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제로베이스원, 플레이브, 엔하이픈 등 여러 인기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K팝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벤더스 프로덕션을 통해 유망 작곡가들을 양성하며 더욱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프로덕션 이름을 내건 앨범 발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은 폴킴, 최다니엘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전문 운영사 켄버스(Kanverse)가 담당한다.엘 캐피탄은 오는 9일 열리는 ‘UMF 2024’(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2024)에 DJ로 출연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 가천대 길병원, MRI 이용 살아 있는 원숭이 뇌영상 획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은 지난 8년간 극초고자장으로 분류되는 11.74T(Tesla) MRI를 개발하고, 살아 있는 원숭이의 뇌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치매나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발생기전을 밝히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에서 대한민국 연구진이 뇌질환 극복 연구에 한 차원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연구진은 국가영장류센터의 협력을 통해 지난 1월 15일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인비보;in-vivo) 영장류(원숭이) 뇌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 획득에 성공했다. 연구진들은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 마카크 원숭이(Cynomolgus macaque)를 대상으로 0.125㎜ 픽셀(픽셀의 단위가 작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짐) 해상도의 3차원 영상까지 획득했다.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MRI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세포의 신호를 더욱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이번 뇌영상 획득의 의미는 치매 원인 물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치매,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 독성 단백질들은 그 크기가 0.05㎜(50㎛) 이하로, 7T MRI가 뇌질환 병변 정보를 판단하는 정확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0.05㎜에 불과한 독성 단백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 물질로 인한 주변의 세포 사멸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쳐야 했다. 연구진들은 11.74T를 이용해 0.125㎜ 영상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0.05㎜ 영상을 획득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정준영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 전문연구진들과의 융복합 공동 연구를 통해 뇌질환의 원인 물질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여 인류의 숙원인 치매나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과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 뇌 영상 비교> 11.74T MRI를 이용해 해상도를 0.125mm까지 높인 영상에서는 기존 MRI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던 세포핵(화살표 표기) 더욱 선명하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연구진들이 개발한 11.74T MRI는 세계 최초로 ‘동시 다채널-다핵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MRI 시스템에서 여러 채널 코일을 통해 다양한 핵종들을 순차적으로 촬영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개의 핵종 영상을 획득하는 기능으로서, 수소(1H) 원자와 불소(19F), 나트륨(23Na), 인(31P), 칼륨(39K) 등 여러 원자들의 공명까지 포함된 다핵종 영상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각각의 핵종의 농도를 측정했을 때 간과하기 쉬운 동적 상호작용이나 조절 메카니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생체 조직 내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유기체들의 항상성이나 신호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체의 생리, 병리, 대사 활동에 대한 기초 연구 활성화에 활용하고 약물 개발 및 치료 반응 평가,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은 “우리 연구진들이 11.74T MRI 개발에 성공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고해상도 뇌영상 이미지를 통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한차원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04년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설립 후 20년 성과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과 가천대 길병원의 자체 연구비 등을 이용해 지난 8년간 11.74T MRI 개발에 매진해 왔다. 연구진들의 이번 성과들은 세계 선도 11.74T MRI 바이오이미징 연구플랫폼으로서 대한민국의 MRI 분야 연구 기반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11.74T MRI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혁신적 수준의 신호감도와 ‘동시 다채널-다핵종’ 원천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제 공동연구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이들 기관과 함께 세계적 연구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인류 미지의 영역인 뇌의 비밀을 밝히는 꿈에 다가선 이번 성과가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세계 뇌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대성학원, ‘의대’ 목표 반수생 모집…‘N수 반수시즌’ 개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성학원은 2025학년도 대입 재도전을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시즌’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성학원)대성학원의 ‘N수 반수시즌’은 6월부터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 그 중에서도 서울대 및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반수생에게 특화된 모집반이다. 오는 17일 대성학원 본원, 강남대성학원, 강남대성 SⅡ, 강남대성별관, 강남대성 WE’UP을 시작으로 23일에는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24일에는 대성학원 부산이 개강 예정이다. ‘N수 반수시즌’은 강남대성, 대치동 두각 최정예 강사들의 현장 강의로 진행된다. 국어, 수학 선택과목별 수업을 진행하고, 수험생별 취약 과목을 추가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강대모의고사’, ‘더 프리미엄 모의고사’는 물론, 수능 당일의 성공 패턴을 만들어주는 실전 모의고사인 ‘강대모의고사K’, 수학 4점 문항 정복을 위한 끊임없는 실전 훈련 콘텐츠 ‘CIRCUIT’, 수학Ⅰ, 수학Ⅱ 공통과목 22문항 모의고사 ‘THE CONSTANT’, 고퀄리티 국어영역 실전 모의고사 ‘이감모의고사’와 실전 감각 극대화를 위한 FINAL 모의고사 ‘해시태그 사회 모의고사’ 등 과목별 양질의 콘텐츠도 제공된다.
- '아이돌계 꽃'… 리센느, 데뷔앨범 '리 씬' 활동 성료
- 리센느(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리센느(RESCENE)가 데뷔앨범 ‘리 씬’(Re:Scene)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리센느(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는 지난 5월을 끝으로 데뷔앨범 ‘리 씬’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 3월 26일 데뷔한 리센느는 장면(Scene)과 향(Scent)의 의미를 결합해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공개곡부터 남다른 비주얼과 콘셉트로 팬들을 사로잡은 리센느는 데뷔와 동시에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리센느는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데뷔 타이틀곡 ‘어어’(UhUh)와 선공개곡 ‘요요’(YoYo)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버스킹, 위문 공연, 페스티벌,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글로벌 팬들에게 어필했다.리센느는 무대뿐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로도 보답하고 있다. 멤버들은 미니 팬미팅은 물론, 데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더 센트’(THE SCENT), 한강 버스킹, 라이브 방송, 생일 카페 방문 등 쉼표 없는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중이다.이에 6월 5일 기준 ‘어어’ 뮤직비디오는 1353만뷰를, 선공개곡 ‘요요’ 뮤직비디오는 747만뷰를 돌파하는 등 놀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계 꽃’, ‘전원 비주얼 센터’, ‘향수 같은 그룹’ 등 반응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이처럼 리센느가 데뷔앨범 ‘리 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 KG ICT,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1기 훈련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G ICT(대표 이상준)는 실무형 인재 양성 훈련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KG ICT는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신규 과정 중 이차전지 분야의 최초이자 유일한 과정인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를 개발하여 선정되었고, 이에 이차전지 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1기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이차전지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총 교육시간은 420시간으로 정규교과 250시간, 프로젝트 150시간 (전체 36%), 취업 관련 재량 수업 20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정규 교과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트렌디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서 요구되는 최신 실무형 이론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습 중심의 3번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무 포트폴리오 개발 지원 등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비는 모두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교재, 데스크탑 등 훈련에 필요한 항목들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훈련생은 출석률에 따라 매월 훈련장려금(최대 31만 6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훈련생에게는 유관 기업 채용 우대 기회가 주어진다.그 밖에도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현직자 멘토링, 취업 · 면접 특강, 입사지원서 완성 등 1:1 맞춤 상담으로 취업 준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며, 코딩역량 자격증 1회 무료 응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국내 · 외 관련 기업 인턴십 연계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업들의 인재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미성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 소장은 “현재 일부 대학의 계약학과를 제외하곤 이차전지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미래기술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하고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어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강점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1기는 2024년 6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약 10주간 진행되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가능한 구직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훈련은 KG에듀원 아이티뱅크 종로학원과 용인에 있는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모집은 6월 12일까지이며 KG ICT 이차전지 실무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이호영 도예가 "도자기에 미쳐 살았죠…'평면 도자기' 개발로 특허도 받아"
- [이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색소 하나 없이 흙을 불에 구워 만드는 도자기의 색은 오묘하고 무궁무진해요. 평생을 바쳐도 그 색을 다 못 찾아낼 정도죠. 불 온도에 따라 새로운 색을 찾아냈을 때 느끼는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경기도 이천 ‘명장’인 이호영(64) 한얼도예 대표의 삶은 그야말로 흙과 불에 ‘미쳐서’ 지낸 시간이었다. 도자기의 색은 흙의 성분, 유약, 그리고 가마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1250도가 넘는 뜨거운 가마에 도자기를 구우면 흙 속의 고유한 철 성분이 불과 만나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불 온도를 달리할 때마다 색다른 색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재미에 푹 빠져 도자기를 굽기 시작한 게 평생의 업이 됐다.최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한얼도예 작업장에서 만난 이 대표는 “가마에 불을 땐 후 다시 가마를 열 때는 마치 처음 연애를 할 때처럼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며 “작업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나만의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도자 공예에 푹 빠진 이유였다”고 말했다.이호영 도예가(사진=이윤정 기자).◇3대째 도예가의 길…“칠기·묘지명 역사 정립할 것”그는 외조부와 선친에 이어 3대째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가마터는 그의 생활 공간이자 놀이터였다. 자연스럽게 흙을 만지며 놀고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이천에서 대규모 칠기 가마 1호를 보유했던 도예 장인 이현승이다. 선친은 6·25 전쟁통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가마터를 지키며 이천을 도자기 마을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따라 산에 흙을 찾으러 많이 다녔어요. 아버지는 땅에 구멍을 파서 커다란 통에 구해온 흙을 묻어놓으셨죠. 그것으로 정성스럽게 흙물을 만들어서 도자기를 만들곤 했어요. 어렸을 땐 그저 신기해 보였는데 흙을 직접 가져다 만드는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기술이었던 거죠.”20대 중반 무렵 도예에 입문한 그는 청자, 백자 등 여러 도자기를 만들며 도자 공예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똑같은 도자기 대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평면 도자기에 도전했다. 일반적인 항아리 모양, 그릇 모양 대신 평평한 도자기를 만든 것이다. 30여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독보적인 제작기법을 완성했고, 2012년 발명 특허도 받았다.이호영 도예가가 만든 평면 도자기(사진=이윤정 기자).보통 흙으로 만든 도자기는 소성 과정(굽는 과정)을 거치면 크기가 16~22%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모양이 뒤틀리고 갈라지기 마련이다. 이 뒤틀림을 흙과 유약, 불을 조화롭게 써서 잡아낸 게 평면 도자기의 비법이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최대 90㎝×220㎝ 크기의 대형 평면 도자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에서 비나 눈을 고스란히 맞아도 수년째 멀쩡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이 평면도자기로 대형 벽화도 만들 수 있고 다탁(차를 마시는 탁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4월 경남 남해 관음포 해안에 개장한 이순신 순국공원에 들어선 대형 평면도자 벽화가 대표적이다. 가로, 세로 각각 50㎝의 평면 도자기 3700여장을 붙여 높이 5m, 길이 200m의 대형 벽화를 만들어냈다. 작품은 1598년 노량해전 전투를 소재로 다뤘다. 이 씨의 작업장 내에서 쓰고 있는 기다란 테이블도 직접 만든 평면 도자기를 활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평면 도자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평면 도자기로 만든 테이블(사진=이윤정 기자).이 대표는 일명 검은 도자기로 불리는 ‘칠기’와 도자기로 만들었던 묘지명의 역사를 정립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도자의 발전은 칠기로부터 시작됐다”며 “도자기로 묘지명을 썼다는 것도 도자 역사에서 중요한 데 도예가들이 이를 다루지 않아 아쉽다”고 부연했다.한국 도자기의 세계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오묘한 색깔과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똑같은 모양과 색의 도자기가 아닌, 자신만의 작품을 내놔야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일본에서 작품을 선보였을 때 엄청난 환대를 받았어요. ‘어떻게 이런 도자기를 만들었느냐’고 감탄을 했죠. 지금도 한국의 도자기가 해외에 나가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와요. 평면 도자기도 언젠가 유럽에 진출해서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전 세계가 K팝뿐 아니라 K도자에도 열광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이호영 도예가의 작품들(사진=이윤정 기자).
- 실리콘투, 글로벌시장 확대…무서운 속도로 성장중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매출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새로 개시했다. 현재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4만15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약 160개 국가에 이커머스 역직구 판매, 기업고객에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 국내 최초 자동화 물류로봇시스템(AGV)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리테일과 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에 설립한 유럽 지사 1분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베트남,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도 장점이다. 실리콘투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 판매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광고 선전 비율은 2022년 2%에서 올해 1분기 1.1%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다양한 채널에 노출 시키고 있다”며 “브랜드와 협력해 특정 제품군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리콘투와 협력한 430여개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 ANUA, COSRX,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며 실리콘투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브랜드 협력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실리콘투 매출액 예상성장률이 103.6%를 감안하면 타 화장품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김민재 공백·배준호 데뷔’ 싱가포르전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
-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호가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10)은 3승 1무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만일 싱가포르에 패하더라도 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3차 예선으로 향한다.한국은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골을 넣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센터 서클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객관적인 전력이 크게 앞서기에 승점 확보는 낙관적이나 3차 예선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껄끄러운 만남을 피하기 위해선 아시아 3위를 지켜야 한다.호주(24위)가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랭킹 포인트 차이는 0.03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중국전에서 연승이 필요한 이유다.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수비 주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HD), 조규성이 빠졌다. 꾸준히 대표팀 한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이기에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면 선택지가 다양화될 수 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권경원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민재, 김영권, 설영우가 한 번에 빠진 수비진에는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과 함께 첫 대표팀 발탁의 영광은 안은 박승욱(김천상무),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이 가능성을 인정받고자 한다. 중앙 수비진은 A매치 경험이 있는 권경원, 조유민이 한발 앞선 가운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선 황재원과 최준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조규성이 빠진 최전방에는 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울산)와 돌아온 유망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해결사 자리를 두고 다툰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오세훈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으나 주민규도 3월 A매치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K리그1 득점왕이라는 확실한 성과와 경험을 지닌 주민규가 첫 번째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배준호가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하나의 관전 요소는 기대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A매치 데뷔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듬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준호는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는 쟁쟁한 대표팀 2선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등이 버티는 가운데 엄원상(울산)과 함께 기회를 엿본다. 배준호는 유럽 무대에서 쌓은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김도훈 감독은 배준호를 향해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라며 대표팀에 신선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