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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호→임수정 칸 후반 빛낸 '거미집' 팀…고레에다도 관람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한 영화 ‘거미집’ 팀이 드디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이들은 폐막을 하루 앞둔 영화제 막바지에 칸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상영됐다. 이날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김 감독 역의 배우 송강호, 박정수, 오정세, 임수정, 장영남, 정수정, 전여빈 등 배우들이 모두 모여 칸 레드카펫에 섰다. (사진=로이터)‘거미집’ 팀은 톱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멀티 캐스팅, 다양하게 개성을 드러낸 패션으로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려 8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은 배우 송강호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거는 반응이 많았다. 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을 보러 온 K팝 팬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미집’ 팀 역시 오정세, 박정수, 정수정, 전여빈, 장영남 등 인생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들이 대부분. 이에 송강호가 ‘칸이 사랑한 남자’다운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함께한 배우들을 챙겨가며 분위기를 풀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달콤한 인생’(2015) 이후 세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은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레드카펫 행사장의 열기를 담으며 감격했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로이터)‘거미집’의 프리미어 상영회 열기도 뜨거웠다. 뤼미에르 대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거미집’은 상영이 끝난 뒤 약 12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감동한 김지운 감독은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칸에 올 때마다 그걸 체험하고 가는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가게 되는 것 같다. 끝으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내가 느낀 좋은 감정을 나눠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올해는 ‘몬스터’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이날 영화를 보러 ‘거미집’의 상영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및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올해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거미집’ 팀은 26일 오후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초청받은 한국 영화 중 최대 기대작으로서, 칸 영화제의 후반부를 책임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 에스파, K팝 그룹 최초 칸 입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K팝 그룹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에스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에스파는 칸 국제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Chopard)의 앰버서더로서 캐롤라인 슈펠레 쇼파드 공동 대표 및 아트 디렉터의 초대를 받아 레드카펫에 등장했으며, 칸 국제 영화제 창립 이후 K팝 그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인 만큼 에스파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더불어 에스파는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블랙&화이트 이브닝 드레스에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매치함은 물론, 칸 국제 영화제에 걸맞는 품격 있는 애티튜드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또한 이날 현장에는 에스파를 보기 위해 모인 전 세계 팬들이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고 환호성을 보냈으며, 이에 화답하듯 에스파도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레드카펫 계단을 올라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앞서 에스파는 지난 23일 쇼파드가 주최한 패션쇼와 아트 이벤트 디너, 파티 등에도 참석,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듯 등장하는 곳마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현장 사진 공개와 동시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에스파는 8일 미니 3집 ‘마이 월드’로 컴백해 선주문량 자체 최고 수치 달성, 역대 K팝 걸그룹 발매 첫날 및 초동 판매량 1위, 2주 만에 앨범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 주요 음반 및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4관왕 등 ‘커리어 하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풍부한 에너지 자원 넘치는 중동…오일머니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김대연 이건엄 김연지 송재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중동 국가들이 막대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넘치는 중동지역을 ‘기회의 땅’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박인대 삼일PwC 파트너,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 회장. 윤지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확산하는 중동 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기존에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던 많은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다.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세션4에서는 ‘확산하는 중동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장은 “첨단기계 등 산업 다각화로 국부펀드의 운영 전략이 바뀌고 있고,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며 “최근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박인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중동국가들도 나라마다 투자 환경이나 법률, 규제 등이 달라 여러 가지 이슈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투자 초창기에 투자 유치 경쟁에 힘쓰다 안정기에 접어들 때쯤 세무적인 문제로 발목 잡힐 수 있어 초창기부터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동의 오일머니를 끌어오기 위한 국내 투자업계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부터 중동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었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윤지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은 “사학연금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대체와 해외주식에 대응해왔다”며 “중동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서 향후 투자 다변화를 위해서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도 “지금까지 국내 연기금들은 해외 연기금과 공동 투자하는 것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국가 간 공통 투자분모를 찾아보면 상호적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장 고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이나 풍력, 암모니아 등 새로운 에너지에 대해 앞서가는 나라라서 한국 투자전문 인력들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많이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 세계에서 이런 성장성이 나올 만한 시장이 어딨을까 의문이 들 정도”라며 “물론 ‘기회의 땅’이라면 리스크도 있겠지만, 지혜로 헤쳐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는 “오일머니 유치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동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 기업 중에서도 새로운 에너지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생각을 잘 하고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우주시대 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우주시대 쐈다-“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친환경·헬스케어 주목하라”-이창용 “금리 못 올릴거라 생각 마라”-“노란봉투법 도입 땐 원하청 생태계 붕괴” -[사설]불법집회 엄정대응 어깃장 놓고 불법파업 부추긴 野-[사설]미·중 갈등에 낀 한국 반도체…정부, 총력 외교 나서야△종합-기아 어려울 땐 돈꾸러 다니며 ‘중꺾마’ 느껴-35년간 30만명에 참선 가르침 마음 닦고 ‘지혜의 시대’로 가야△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 분리, 19분 비행 완벽 피날레… ‘스페이스 클럽’ 반열 올랐다-저궤도 우주 다음엔 ‘달’… 고성능 로켓 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 운용 주도… 민간우주시대 활짝△종합-전세사기 특별법·김남국 방지법 처리… 與野 ‘갈등 불씨’는 여전-변동 DSR 산정시 가산금리 주담대 ‘고정’ 비중 늘린다-“협력사 수백곳 파업땐 경영 불가능… ‘재앙’ 노란봉투법 숙고해야”-尹 ‘산업 스파이와의 전쟁’ 선포… “기술 유출하면 무조건 감옥행”△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근원물가 우려 커졌다… 이창용, 경기둔화 대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매파 귀환에 화들짝…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기준금리 동결했는데 시장금리 쑥… 대출금리 다시 오르나△정치-‘개딸과 결별’ 놓고 갈라진 민주당… 혁신기구 구성 신경전도-K2전차 국산 ‘심장’ 개발 집중-“MZ 걱정하는 통일비용, 철저히 준비하면 줄일 수 있어”-‘자녀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여야,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경제·금융-“재정, 마르지 않는 샘물 아냐” 경제 원로들 쓴소리-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vs조병규-당국 “은행 연체율 문제없다” 시장은 “상승 속도 가팔라”-KCL, ‘유럽 전기차 메카’ 핀란드에 배터리 시험·평가 거점 열어△글로벌-엔비디아, ‘AI 붐’ 타고 시총 1조달러 넘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상태 계속 피치 “美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美 내달 금리동결에 무게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中, 2년반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줄이고 자국·한국산으로 대체”‘달러 고갈’ 아르헨, 중국에 SOS…통화스와프 확대 추진-디샌티스, 트위터 출마선언 중계 끊겨 머스크 ‘망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장근로 ‘주 12→10시간’으로 국민 마음 얻어 노동개혁 되살려야-“해법이 꼭 하나일 필요 없어 현장서 만족해야 좋은 정책”△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경기에 수익률 더 좋았다…거품 꺼진 매력적 투자처에 주목하라-널뛰는 기업가치…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어느 때보다 중요-국민연금, 대체투자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경기 침체기, 역발상 투자로 틈새시장 찾아야△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확실성 높은 美 벗어나…건전성 높아진 유럽시장 적극 두드려라”-“외국인 투자금 몰리는 싱가포르·베트남 매력적”-“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중동지역, 기회의 땅 부상”-“듣는 것만으로도 도움돼” 전문가도 참가자도 호평△산업-‘무탄소 수소터빈’ 만든 두산, ‘방음벽 태양광’ 개발 한화-실탄 4.4조 풀충전한 SK온,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낸다-전기차 강판 생산 풀액셀 ‘포스코’…‘LG전자’는 충전사업 본격 시동-“전기차 배터리도 운송 OK” 대한항공, IATA 인증 취득-SW 힘주는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기업 전환 가속△산업-“35년 ‘파판’ 비결은 스토리·그래픽·전투 변화”-“클라우드·검색부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내독립기업 전환-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새먹거리 찾아 세계로-“이른 더위 면역력 관리 필수”…KGC 정관장 홍삼정 인기△증권-삼성전자 힘쓰는데…꿈쩍 않는 코스피-외국인 픽, 반도체 말고도 있다…재평가 받는 리츠의 매력-성장주에 毒됐던 금리인상 마무리 수순…바이오주 다시 꿈틀-시장금리 내리는데 신용융자금리 유지 증권사 돈놀이 논란-차명투자 의혹 존리 금감원 중징계 처분△부동산-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지속가능경영 발판-“통행료 7년째 동결… 내년 인상 본격적으로 논의”-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돈창 콘서트-역전세 리스크 여전, 집값 상승 낙관 일러…바닥 찍은 반도체株 뜬다-“하반기 재테크 방향 잡혔어요”-임대차 활성화, 양도세 감면 집값 바닥 쳤다는 세법 신호-주도주 10년에 100배 상승 양극대 외에 한눈 팔지 말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MICE-코엑스몰 2.5배 크기…1.2km 구간에 지하 4층 규모 ‘킨텍스몰’ 생긴다-덜 덥고, 할인도 많은 ‘6월 여름휴가’ 떠나요“유사나 유치 비결, ‘타이밍·아이디어·팀워크’ 삼박자”-‘ICC제주 제2센터’ 건립 재추진 전시·박람회 ‘균형추’ 역할 기대△여행-아이 웃음으로 쌓아 올렸죠, 우리 가족 행복왕국-쁘띠 프랑스 이웃엔 이탈리아 마을…유럽 여행, 가평으로 떠나요△스포츠-스윙교정 거의 끝나…‘핫식수’ 돌아와요-50세 최호성, 쿼드러플 보기 하고도 웃었다-지은희, LPGA 매치 2연패 ‘시동’-“부자대결,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퍼팅 거리 조절 잘하기 위해선 리듬이 가장 중요”△오피니언-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서아프리카 무역 허브 꿈꾸는 토고-[기자수첩]‘외국인 가사도우미’ 반대하기엔 냉엄한 현실△피플-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이데일리M·청년과미래 ‘청년의 날 축제’ 업무협약-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亞 최고 웁살라대학 ‘린네 메달’-유휘성 조흥건설 대표, 고려대에 10억원 쾌척-할 감독 “20개국 무용수 활동…춤, 문화적 차이 없죠”-‘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효성, 마포구 취약계층 청소년에 장학금 2000만원 전달△사회-비대면진료 초진·약 배달 금지 눈앞…“원칙 준수” vs “사형 선고”-‘사드 부지 美제공 위헌’ 헌법소원…헌재 전원일치 각하-마약 연예인 영장기각…체면 구긴 警-지진 대피영상 수화통역·자막 없고 깨알 글씨…정상 시력도 잘 안 보여-부처님 오신 날…번뇌 씻어내는 비
- [르포]"패션 생산 거점 사수" 무신사, 신당동에 스튜디오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하철 5호선 청구역에서 도보로 3분. 오래된 의상 패턴, 샘플 생산 공장들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니 지상 6층짜리 하얀색 외관의 건물이 나왔다. 오래된 건물을 멋스럽게 새단장한 이곳은 무신사가 동대문·성수·한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디자이너 사무실 연출 공간. (사진=백주아 기자)25일 오전 방문한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은 의류 생산 공장이 밀집한 대표 생산 거점에 약 3272㎡(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 ‘소량 생산’ 거점…신생 브랜드와 중소 공장 연계무신사는 지난 2018년 동대문에 첫 번째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며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패션 생태계가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해 한남, 성수에 각각 2·3호점을 열고 지난 1월 한남 1호점 맞은 편에 한남 2호점을 열었다. 신당점은 5번째 거점이다.신당동은 중소 의류 부자재 업체부터 미싱, 패턴, 생산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연계된 클러스터로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만약 신당동이 특색있는 ‘소량 생산’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경우 창의적인 신진 브랜드가 탄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무신사는 신당동 활성화에 뛰어들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직접 기획한 디자인이 소량 생산되는 신당동이 활성화되는 것이 곧 ‘K패션’의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유지·발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신당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프라이빗 오피스. (사진=백주아 기자)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현재 입주율은 80% 수준으로 문을 연 지 한 달만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부터 유튜브 패션 크리에이터, 신진 디자이너 등이 다양하게 입주했다.사무공간으로는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오피스와 휴게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캔틴,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 공간은 입주 기업의 수요에 따라 단독 오피스 혹은 공유 오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오피스·촬영스튜디오·물류창고 등 갖춰 일반 공유 오피스와 차별화된 점은 패션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다. 지하 2층에는 상품 상세컷과 샘플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었다. 특히 크로마키 촬영, 상세 촬영, 호리존 촬영 등 제품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6개가 자리잡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포토 스튜디오 이용시 필요한 카메라, 조명 등의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델이 등장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에 분장과 스타일 연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탈의실을 포함한 메이크업룸도 있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입주 기업의 물품 및 재고 보관을 위한 분리된 창고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게 공간인 6층은 널찍한 루프탑 테라스가 갖춰져 있었다. 이 곳에서는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고 특히 밤에는 남산의 서울타워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에는 50평 규모로 자연 채광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6층 테라스. (사진=백주아 기자)오피스는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각 층에는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있는 오픈라운지가 마련돼 업무 중 편안한 휴식을 지원한다. 입주사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사무공간 층마다 마련됐다. 지하 1층에는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라운지가 구비됐다. 이곳에서는 개별적인 휴식과 더불어 무신사 스튜디오 전체가 참가하는 네트워킹 파티, 입주사 대상 초청 교육 및 강연 등의 이벤트도 연다는 방침이다.이 외에 매거진존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다양한 테마의 매거진과 아트북이 비치돼 있어서 언제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상 디자인과 패턴 작업에 용이한 넓은 작업대를 갖춘 워크룸도 공용 공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한다.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지하 2층 크로마키 촬영 공간. (사진=백주아 기자)특히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이 자리잡은 공간은 노후 건물로서 내부 리모델링과 새 집기 배치 등으로 상당한 재원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단순히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 아닌 한국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함께 신진 브랜드와 영세한 중소 패션 유관업체들간의 상생을 도모하려는 사명감과 철학을 바탕에 뒀다”고 설명했다.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압도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구매확정 기준 총 거래액(GMV)은 3조4000억원(추정치) 수준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4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가운데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건 무신사가 처음이다.무신사는 해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무신사의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2000억원으로 33% 늘어난 이후, 2021년 2조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 배터리아저씨, 돌연 '깻잎논쟁' 소환한 까닭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깻잎논쟁 아시죠? 그거 떼어 주면 절대 안 됩니다. 내 여자친구의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있다는 사실은 알 필요가 없어요. 여자친구가 밥 잘 먹는지만 신경쓰면 됩니다.” 여자친구와 그 친구가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친구의 깻잎을 남자친구가 떼어 줘도 되느냐는 논쟁에 대해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절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이사는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연을 마치면서 돌연 깻잎논쟁을 언급했다. 박 전 이사는 국내 2차전지 종목 매수를 독려하며 ‘배터리아저씨’로 불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23년 이차전지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뜬금없이 깻잎논쟁으로 발언을 마무리한 건 강연 주제와도 관련 있다. 올해 2차전지에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 박 전 이사는 2차전지 중에서도 양극재만 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자친구의 친구는 신경쓰지 말고 여자친구만 봐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양극재 외에는 한눈 팔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전 이사는 “1년간 2차전지 대표 소재주 주가 등락률을 보면 양극재에 해당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94%,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9%, LG화학(051910)이 56%, 엘앤에프(066970)가 33% 올랐다”며 “반면 음극재인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3%, 한솔케미칼(014680)은 5% 오르는 데 그쳤으며 전해질 기업인 동화기업(025900)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SK(034730)IET는 각각 38%, 32% 넘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양극재 업체와 달리 기타 소재는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전 이사는 “동박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는 업체만 해도 LG화학(051910), SK(034730), 롯데, 고려아연(01013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등”이라며 “계속 신규업체들이 끼어드는 기타 소재는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분리막에 주목하는 여의도 증권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중국 업체의 미국 진출이 좌절되면 그 수혜를 SKIET가 받을 것이란 관측을 정면 반박하면서다. 박 전 이사는 “분리막 선두업체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의 아사히 카세이”라며 “주요 경쟁자가 일본 기업인 탓에 SKIET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극재 분야에선 글로벌 상위 10개 중 5군데가 한국 기업이라고 박 전 이사는 짚었다. 2021년 삼원계 양극재 업체 1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17.5%), 2위는 LG화학(051910)(14.2%)이다. 이외에 삼성SDI(006400)가 8.2%로 8위, 포스코케미칼이 6.9%로 9위, 엘앤에프(066970)가 6.0%로 10위에 올랐다. 박 전 이사는 “작년 에코프로비엠 매출이 260% 오르는 등 양극재 성장률만 압도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SKIET는 3% 하락했고, 천보(278280)는 21% 오르는 데 그쳤다. 마지막으로 박 전 이사는 2차전지주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 “글로벌 주도주는 10년에 100배 상승이 기본”이라며 “100배 오를 주식은 열 배 올랐어도 비싸지 않고 열 토막 날 주식은 반토막 났어도 싸지 않다”고 반박했다.
- 軍 화력격멸훈련, 8년만에 역대급 실시…'힘에 의한 평화' 현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의 첫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뿐만 아니라 6월 2일, 7일, 12일, 15일 등 5회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올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고 우리 국군의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군사능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동맹의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도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한미의 최신 첨단전력 71개부대 2500여 명의 장병과 61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훈련은 사전훈련과 1·2부 본 훈련, 장비 관람으로 나눠 약 130분간 진행됐다. 사전훈련에서는 자주국방 발전사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위용을 영상으로 보여준 이후, 군집드론 비행과 특전사 고공강하 훈련을 했다. 이어 본 훈련은 1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북한 공격 격퇴, 2부 반격작전으로 진행됐다.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의 첫 번째 훈련에서 MLRS(M270, 다련장로켓)를 이용한 동시통합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1부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전면적인 공격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선보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능력과 한국형 3축체계 등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이어진 실제훈련에서는 북한의 장사정포들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하며 불법 무력침략을 감행한 상황을 상정해 우리 군이 즉각 대화력전에 나섰다. 연합 공중전력이 종심지역 북한의 포병부대와 지휘 및 지원시설을 타격하고, 이와 동시에 K-9자주포와 천무 다련장로켓 등으로 구성된 포병부대들도 일제히 사격해 북한 포병부대들을 격멸했다. 이후 GOP 일대에서 북한이 일제히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다수의 정찰드론을 띄워 상황을 확인하고,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했다. 또 공격헬기와 포병, 직사화기 등 가용화력을 집중해 GOP 일대에서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 2부 훈련에서는 대한민국을 침략한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한 반격 작전이 이뤄졌다. 우선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운용해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고 한미 공중 전력과 포병 전력 등이 지휘통제체계와 포병부대를 정밀타격했다. 또 북한 후방지역에서 증원되는 부대까지 타격함으로써 기동부대의 공격 여건을 조성했다. 이어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비롯한 지상공격부대가 기동과 사격을 하고 아파치 헬기와 최신무인기가 팀을 이룬 유·무인복합체계(MUM-T)전력과 공군 전력 등이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장애물 지대를 극복했다.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의 첫 번째 훈련에서 군집드론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무인기(UAV)와 정찰드론 등이 목표지역에 대한 정찰을 하고, 목표지역 확보를 위해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 통합 사격으로 북한군 부대와 전투 진지를 초토화했다. 뒤이어 군단 특공연대가 공중강습작전을 통해 중요 지형을 확보하고,기계화 부대가 고속으로 기동해 목표를 확보했다. 작전을 승리로 종결한 한미 장병들은 개선 행진과 승리의 ‘V’사격을 하며 훈련을 종료했다. 이후 관람객 모두가 K-방산의 주력 장비를 직접 관람하며 훈련에 참가했던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날 훈련에는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을 포함한 2000여 명이 참관했다. 이번 훈련을 총 지휘한 육군 5군단장 김성민 중장은 “8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된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군의 위용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난치성질환 해결에도 ‘하나의 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원전 1세기부터 약 300년간의 로마 전성기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왔다. 제국이 팽창하자 각 점령지에서 로마로 향하는 중앙집권적인 길이 닦여졌다. 엄청나게 두꺼운 포석을 깔고 사이사이를 오늘날 시멘트 비슷한 것으로 메워 튼튼히 다졌다. 반대로 의학은 오늘날 너무 세분화돼 있다. 진료과목도 내과에서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종양내과 등으로 나눠졌다. 폐암의 경우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고 비소세포폐암은 EGFR, KRAS, ROS1, RET, PIK3CA 등 수십 가지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로 세분화돼 그에 맞는 각각의 항암제가 투여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치료원리나 의료기기를 내세워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질환, 통증질환, 노인성질환, 면역관련질환, 암 등을 치료(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필경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사’로 치부하기 쉽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이런 오해를 무릅쓰고 대다수 질환이 세포의 전기에너지 방전에서 온다는 ‘전기생리학’ 이론에 바탕을 두고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을 개발,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세포는 전기에너지에 의해 작동한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에너지원인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세포막 안팎에서 일어나는 Na, K, P, Cl, Ca 등 여러 이온의 원활한 교환이 막히면서 세포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심영기 원장은 “세포막을 둘러싼 이온들의 소통이 막히면, 다시 말해 세포막이 절연체로 변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피로· 통증· 염증을 느끼게 되고,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식욕이나 성욕,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사멸하려는 세포를 되살리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세포 충전”이라며 “단순한 기존 전기자극치료는 전기에너지가 도달하는 범위가 피부 밑 수mm 깊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높은 전압을 갖되 아주 낮은 전류의 세기로 전기에너지를 환부에 쏴줘야 세포 충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가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은 세포 내 전기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첨단 전기자극치료다. 기존 경피전기신경자극치료(TENS)와는 세대와 원리가 다른, 뉴 패러다임 의료기기다. 엘큐어리젠은 전기치료(electric cure. LQ)와 재생(regeneration)을 축약한 조어다. 전기치료로 세포의 기능을 되살리고, 노화로 인한 세포 재생 능력 감소를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심 원장은 “세포가 정상일 때에는 세포 안이 80% 이상 충전(음전하 축적)되지만 50% 이상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 방전 상태가 되면 사망하거나 암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의 만성통증, 난치병은 세포 충전이 10~20%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충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원장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질환이 피로나 스트레스, 유독성 물질→세포 기능 저하(세포막 절연, 림프 찌꺼기 축적) →에너지 생성 감소, 산성화, 산화적 손상 →통증, 염증, 노폐물 축적, 섬유화 →만성질환, 통증질환, 암, 면역관련질환 등의 경로를 밟아 발병한다.심 원장은 “세포에 전기자극을 주면 세포의 자정 기능, 재생 능력, 면역력이 회복돼 통증이나 염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며 “세포의 미세순환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전신건강을 회복하는 게 엘큐어리젠의 핵심 치료원리”라고 설명했다. 엘큐어리젠을 이용한 전기충전치료는 2~5일마다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게 좋다. 충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전이 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이 치료를 받으면 충전 정도의 기저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세포내 전위가 정상으로 유지되는 시점부터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기아 망하기 직전, 돈 많이 꿨다"…정의선의 '중꺽마'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갓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 한끼’ 행사에 첫 주자로 나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 소통에 나섰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로,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여기에 ‘한끼’를 붙여 기업인과 MZ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선뜻 1호 주자로 나선 건 젊은 세대에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국민과 재계 간 접점을 줄이겠다는 전경련 ‘갓생 한끼’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첫 행사의 주제는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로, 정 회장과 함께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도 자리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쏘카 대표, 노홍철(오른쪽)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車 잘 만들어 돕는 게 꿈”…“완전 ‘갓의선’”MZ세대 30명과 마주한 정 회장은 ‘혹시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되느냐’는 한 참석자의 물음에 “오후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고 출근은 오전 6시30쯤 한다”며 “오전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 같은 데 가거나 사람 만나서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출장을 왜 이렇게 많이 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엔 “저희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다”며 “생산도 그렇고 판매도 그렇고 거의 56개국 정도 될 텐데 거기를 저도 챙기고 저희 사장님들도 가고, 그래도 모자랄 지경이라서 출장이 많다”라고 했다.정 회장은 자신의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했다.정 회장은 ‘중꺾마(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언제 느껴봤나’란 물음엔 “기아가 많이 어려웠을 때다.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다”며 “제일 중요한 건 내부 팀워크다.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게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 참석자는 “회장님을 평소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다 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완전 ‘갓의선’”이라고 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두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왼쪽 네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전경련 회장? 전경련 재가입?…언급 피해 이날 MZ세대 30명은 최연장자는 1989년생, 최연소는 2002년생으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으로 꾸려졌다. 지난달 30일∼지난 14일 참가 신청을 한 이들 중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버핏과의 점심은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이날 점심 메뉴는 햄버거와 트러플 후렌치 후라이, 샐러드, 과일컵, 탄산음료로 구성됐다. 전경련 회관 50층에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아침’에 의뢰해 특별 주문으로 제작됐다.취업준비생인 A(24)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학, 과학, 일본어 등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점역 봉사’를 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 B(26) 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영웅 3명을 인터뷰해 본업을 살려 직접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 C(24) 씨는 레슨비 부담으로 춤을 배우지 못했던 10·20대에게 무료 K팝 댄스 교습을 진행할 예정이다.A씨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님의 갓생을 엿보게 돼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전경련은 앞으로 갓생 한끼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첫 주자를 맡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뒤따를 공산이 크다는 게 전경련 안팎의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웃으며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전경련 재가입의 의미로 봐도 되는 지에 대해서 “수고하셨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윗줄 왼쪽 여섯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윗줄 왼쪽 네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윗줄 왼쪽 여덟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