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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日 리메이크 재탄생…6월 15일 글로벌 공개
  • '환승연애', 日 리메이크 재탄생…6월 15일 글로벌 공개
  • ‘환승연애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가 오는 6월 일본 리메이크 버전으로 돌아온다.티빙은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EXchange)’의 일본 리메이크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이 6월 15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환승연애’의 일본 리메이크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은 출연자들이 서로의 전 연인이 누군지 모른 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과 전 연인 사이 설렘과 갈등을 겪는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환승연애’의 기본 콘셉트와 구성을 살리되 일본 현지 버전으로 일부 각색할 예정이다.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환승연애2’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올라 폭발적 화제성을 입증했다.‘환승연애’의 신선한 기획력은 해외 무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환승연애’ 시즌1, 2는 북미, 아시아 주요 20여개국에서 공개됐으며, 특히 ‘환승연애2’는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뷰)의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비드라마 차트 TOP5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환승연애’가 프랑스 OTT 플랫폼 6play*에 공개되며 유럽으로 영역을 확장했다.티빙 콘텐츠 총괄 황혜정 CCO는 “기존 리니어 채널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콘셉트와 구성으로 OTT 예능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입증한 ‘환승연애’가 일본 리메이크 버전으로 제작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포맷 수출을 발판삼아 K콘텐츠 트렌드를 이끄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 티빙 오리지널 IP의 파급력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J ENM 콘텐츠사업부 서장호 상무는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은 원작인 환승연애 포맷에 충실하면서도 일본 시장에서 적합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한국 예능들이 Prime Video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고, 리메이크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일본 리메이크 공개를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티빙에서 시즌1·2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2023.05.15 I 김가영 기자
'케이콘 2023', 역대 최다 관객 열광 속 성료
  • '케이콘 2023', 역대 최다 관객 열광 속 성료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 ENM이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 ‘KCON JAPAN 2023(케이콘 재팬 2023)’이 역대 최다 관객인 12만 3천 명원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2012년 미국에서 첫 개최한 이래로 가장 많은 관객이 이번 케이콘을 찾았다. 2019년 LA에서 열린 ‘케이콘’의 기록을 갈아치운 ‘케이콘 재팬 2023’은 행사 규모 역시 그간 열렸던 케이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현장을 찾은 일본 관객들은 낮에는 한류 콘텐츠를 체험하고, 밤에는 정상급 아티스트의 SHOW를 관람했다. 현재까지 ‘케이콘 재팬’의 누적 관객은 무려 48만여명이다.◇역대 최대 규모 컨벤션, 부스 인산인해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컨벤션장에서는 K-POP부터 푸드,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까지 총망라한 259개의 컨벤션 부스와 169개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컨벤션에 대한 폭발적 관심에 홀을 1개 추가로 대관했다. 특히 올해는 K-컬처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일례로 K-POP 아티스트가 K-FOOD 취향 추천 테스트를 진행해 전시하고 푸드존에 직접 방문해 K-FOOD를 활용한 빙고게임 코너가 생겨났으며, 일본 MZ세대에게 인기를 끈 K-드라마 ‘여신강림’ 속 주인공의 방을 그대로 재현해 드라마 속 주인공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이번 케이콘에 참여해 신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했다. 컨벤션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케이콘이 열린다고 해서 주저없이 방문했다. K-푸드를 평소에도 즐겨 먹는데, 오늘은 여기서 치즈 핫도그를 먹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 부스에도 다녀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는 ‘K-컬렉션’도 열렸다. K-컬처의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잡은 ‘케이콘’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 역할을 한 것.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뷰티 22개사, 생활용품 10개사, 식품 6개사, 패션 2개사까지 총 40개의 기업이 참여해 케이콘 관람객을 직접 만나고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단순한 제품 판촉을 넘어 케이콘과 연계한 수출 상담회가 열리며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케이콘에서는 ‘㈜영풍’이 일본 현지 바이어와 5억엔 이상의 대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영풍’ 관계자는 “케이콘이라는 훌륭한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수출 성과까지 창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그룹 ‘ATEEZ(에이티즈)’는 이번 ‘K-컬렉션’의 앰배서더로 나서며, 유망 중소기업들이 ‘케이콘’을 통해 해외 접점을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케이콘 최초 ‘도쿄 걸즈 컬렉션’ 협업&인기 K-POP 아티스트 직관 기회둘째날인 13일에는 일본 최대 패션 축제인 ‘TOKYO GIRLS COLLECTION(도쿄 걸즈 컬렉션)’과 협업한 행사가 펼쳐졌다. ‘도쿄 걸즈 컬렉션’ 소속의 톱 모델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 ‘케이콘’ 참여 아티스트 첫사랑, 킹덤, 퍼플키스, 스테이씨, 에잇턴 등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서울과 도쿄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다룬 토크쇼와 패션쇼도 마련됐다. 도쿄 걸즈 컬렉션을 관람한 한 20대 남성 관객은 “일본의 유명 축제를 케이콘에서 볼 수 있어 색다르다”며 “K-POP 아티스트들이 모델로 나서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멋있다”고 말했다.마쿠하리 멧세 컨벤션장에는 K-POP을 매개로 일본 현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로 관람 열기를 한층 북돋웠다. 메인 스테이지인 ‘케이콘 스테이지’를 비롯해 ‘커넥팅 스테이지’, ‘DANCE ALL DAY(댄스 올 데이)’ 곳곳에서 K-POP 아티스트들이 직접 등장해 팬들과 워크샵을 하기도 하고, 공연을 여는 등 인터랙티브 요소가 돋보이는 관객 밀착형 프로그램이 쉴새없이 펼쳐졌다. 또한, 케이콘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밋앤그릿’은 에이티즈, 엔하이픈, 있지, 케플러, 르세라핌,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등 18팀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했다.◇K-POP 아티스트들이 꾸민 최고의 쇼일본 관객들의 K-POP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2022년) 음반 수출액이 3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타 국가 및 지역 대비 압도적인 음반 수출액으로 수입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일본이다. (출처: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이런 일본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열정에 화답하듯 이번 ‘케이콘 재팬 2023’은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첫날 포문을 연 무대는 솔로 아티스트 예나와, 걸그룹 케플러의 히카루, 서영은, 니쥬의 리오, 마야, 리마, 스테이씨의 아이사, 세은, 윤의 콜라보레이션.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드림 스테이지에서는 스테이씨와 르세라핌이 12일과 13일 무대에 올라 컨벤션장에서 진행된 오디션 심사에 통과한 팬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현지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니쥬, INI, JO1 부터 신인 아티스트, 정상 보이그룹까지 무대를 꾸몄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184개 국가 및 지역 스타 크리에이터의 선택으로 탄생한 5세대 K-POP 보이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의 완전체 첫 무대도 이번 케이콘에서 공개됐다. 아직 정식 데뷔 전임에도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그들은 경연곡 ‘Say my name’과 프로그램의 시그널 송인 ‘난 빛나(Here I am)’를 9인 버전으로 선보였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포함 월드와이드로 송출된 이번 ‘케이콘 재팬 2023’ 공연을 온라인으로 즐긴 관객도 567만 명에 이른다.CJ ENM 심준범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올해 ‘케이콘 재팬 2023’은 K-POP을 매개로 일본 관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자 했다”며 “이번 케이콘을 통해 지속적으로 컨벤션 규모를 확대하며 푸드, 뷰티, 패션을 총망라한 ‘K-컬처’의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케이콘은 세계 각지에서 K-컬처 전파의 선봉장으로 한류 저변 확대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편, 케이콘은 K-POP쇼(SHOW)에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로, 지난 2012년 시작돼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등에서 열렸다. ‘케이콘’의 오프라인 누적 관객수는 무려 148.6만 명에 달한다. ‘케이콘’은 지난 3월 태국, 5월 일본에 이어 오는 8월 미국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및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2023.05.15 I 김가영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7주년 이벤트·기부 캠페인 전개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7주년 이벤트·기부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7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고객감사 이벤트’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지난 7년 동안 명동점을 찾고 애용해준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진관광 경품 이벤트’와 함께, 온라인몰에서의 ‘스마일페이 더블 결제할인 이벤트’, ‘룰렛 이벤트’ 그리고 ‘댓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또 7주년을 기념해 총 42개 브랜드가 최대 60% 할인하며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번에는 인기 뷰티 브랜드와 선글라스 등 브랜드 데이를 전개해 최대 40% 할인한다.7주년 기념 이벤트로 우선 명동점 방문만 해도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쇼핑지원금 최대 7만원 증정한다. 여기에 77달러이상 구매시, 선착순 777명에게 1만원 면세포인트, 777달러이상 구매시 7만원 면세포인트 추가 증정한다. ‘한진관광 경품 이벤트’는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과 명동점 및 부산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대한항공 항공권과 면세 포인트를 증정한다. 1등 당첨자 한 명에게 520만원 상당의 인천-오슬로 대한항공 왕복항공권 2매를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스마일페이 더블 결제할인 이벤트와 룰렛 이벤트, 댓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오는 18일까지 매일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결제할인 혜택을 기존의 2배로 제공한다. 또 31일까지 진행하는 룰렛 이벤트는 하루에 한번 룰렛 이벤트 참여를 통해 1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의 면세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외국인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몰에 가입하고 7주년 축하 댓글을 남긴 외국인 개별 관광객 전원에게 면세포인트 1000원과 함께 70달러, 700달러 구매할 경우 각 1만원, 6만원의 추가적립금을 지급한다.신세계면세점은 동시에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명동점 6주년 기념으로 두 달여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올린 매출의 0.5%를 패션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올해에도 5~7월 기간 중 온·오프라인으로 K패션 브랜드 매출의 0.5%를 소외계층의 패션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부 행사 기간 동안 K패션 브랜드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더불어 기부 행사 기간 동안 K패션 브랜드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 창립 7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기획했으니 많은 호응 부탁한다”며 “올해에는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향후 패션 분야에 꿈을 가진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나누고자 하며 매년 작은 손길이지만 의미 있는 일에 기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한미글로벌, 1분기 매출액 1005억원...전년 대비 28.2%↑
  • 한미글로벌, 1분기 매출액 1005억원...전년 대비 28.2%↑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은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9%, 100% 증가했다. 1분기 국내 경기침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해외지역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그룹사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한미글로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사우디의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5만가구 조성사업 프로젝트 용역 계약에 이어 올해 3월 2만가구 추가 용역 계약도 체결하면서 해당 숙소단지의 총 7만 가구 조성사업을 관리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사우디 서북부 타부크 지역 총 26.4k㎡(800만평) 부지에 건설근로자 숙소 48만9500 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다.한미글로벌은 9일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교통물류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가해 방한한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과 사우디 대표단의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한미글로벌은 이외에도 1분기에 미국의 LG화학 양극재 공장, SK하이닉스 산호세 글로벌캠퍼스 리노베이션 사업, KT&G의 동유럽·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3개 지역 해외공장 등 해외 건설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하이테크 부문의 매출도 견고하다. 지난해 수주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라인 P4L, P3L,삼성디스플레이 용인 기흥캠퍼스 신축공사 PM 등 국내 대표적인 하이테크 생산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1분기 한미글로벌의 그룹사 매출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시공책임형 PM사업을 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이엔씨(E&C)의 삼성동 청년주택과 사우스링스 영암 클럽하우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며 미국의 자회사 오택(OTAK)과 영국의 K2, 워커사임 등의 해외 그룹사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며 “사우디 외에도 북미와 유럽, 베트남 등 해외 수주 확대와 하이테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PM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아름 기자
방시혁 언급 '프로젝트L' 주인공 미드낫, 15일 출격
  • [Today 신곡]방시혁 언급 '프로젝트L' 주인공 미드낫, 15일 출격
  • 뮤직비디오 티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 레이블즈 신인 아티스트 미드낫(MIDNATT)이 15일 오후 1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를 발매한다. 미드낫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빌보드 매거진 커버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른바 ‘프로젝트 L’의 주인공이다. 방 의장은 ‘프로젝트 L’에 대해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아티스트, 팬, 대중의 음악적 경험을 확장하고 K팝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미드낫은 싱글과 동명의 곡이자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 사운드를 강조한 신스웨이브 장르 곡인 ‘마스커레이드’를 선보인다. 엑소, 레드벨벳, 에프엑스, 인피니트 등의 곡을 쓴 프로듀서 겸 DJ 히치하이커가 프로듀싱을 담당한 곡이다. ‘마스커레이드’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작했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미드낫의 면면에 대해선 아직 제대로 알려진 바 없다. 하이브는 “미드낫은 이날 오후 1시에 열리는 싱글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직접 등장한다”고 예고했다.
2023.05.15 I 김현식 기자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인터줌 2023’ 성료
  •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인터줌 2023’ 성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글라스(344820)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및 인테리어 기자재 전시회인 ‘인터줌(interzum) 2023’ 참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사진=KCC글라스)KCC글라스에 따르면 인터줌 2023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가구 및 인테리어 기자재 전시회다. 올해 전시에는 60여개국 1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번 인터줌 2023을 통해 △G-PET필름 △인테리어필름 △고내후성시트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KCC글라스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필름 200여종을 전시하고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친환경이 유럽을 포함한 세계 인테리어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 제품인 G-PET필름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홈씨씨 인테리어의 G-PET필름은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GRS)’에 부합하는 친환경 인테리어용 표면마감재로 인체에 무해해 물병이나 유아용 식기 등에 사용되는 페트(PET)를 원료로 한 제품이다.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G-PET필름의 제품 종류를 대폭 다양화했다. 지난해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에서 가장 큰 트렌드였던 스트라이프와 석재 패턴의 디자인을 강화했으며 미니멀(minimal)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밝은 톤의 오프화이트(off white) 색상도 추가했다. 또한 펄과 엠보를 결합해 빛을 비추는 각도와 시선의 방향에 따라 프리즘처럼 다양한 색상이 나타나는 ‘프리즘 펄(prism pearl)’의 G-PET필름도 이번 인터줌 2023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인터줌 2023에서 원목, 대리석 등 실제 천연 소재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친환경 인테리어용 필름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우수한 경쟁력의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을 적극 홍보해 K-인테리어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함지현 기자
CJ제일제당, 떡볶이·핫도그 ‘K푸드’로 해외시장 공략
  • CJ제일제당, 떡볶이·핫도그 ‘K푸드’로 해외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3’에 일본팬들이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에서 주문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신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오는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오는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 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Korean’의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여행놀이)’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 지난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2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는 19일부터는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포토부스,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도쿄 팝업스토어는 오는 6월 17일까지 진행된다.K-스트리트 푸드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P-라이스(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GSP와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 최근 해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두+떡볶이’ 조합이 인기를 끄는 등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K-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K-스트리트 푸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일본 케이콘에는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서며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앞서 지난 3월 4여년만에 개최된 태국 케이콘에서도 비비고 부스를 마련해 3000여명의 태국 관람객에게 한식의 매력을 전한 바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05.15 I 윤정훈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벤처마다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개발을 목표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의 꿈이 이뤄져 상용화해 성공하면 신약 하나로 매년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결실을 거둘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매출이 조단위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 신약을 상용화까지 달성하려면 최소 수십년간 기초연구 경험을 쌓으면서, 신약개발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고난의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메드팩토는 K바이오 가운데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바이오벤처로 업계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는 지난 35년간 바이오 암치료제, 비만치료제, 근골격질환 등 기초 연구를 해오면서 혁신신약 개발역량을 축적해온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대표는 “최소 수십년동안 한분야에서 연구를 집중하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야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구축할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초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제약강국으로 갈수 있는 기틀을 다질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출신인 김대표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를 건네며 가천대 암당뇨연구원 원장으로 영입하면서 2007년 귀국길에 올랐다. 김대표는 지난 2013년 메드팩토를 창업,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데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김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메드팩토만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메드팩토는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신규 신약 표적(novel target)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Vactosertib)은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관절염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경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어, 신약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낼수 있다고 확신한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올해 기술수출이나 상업화에 근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현재 회사가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2b/3상을 앞두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과 골육종(단독요법) 치료제다. 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 임상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은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현미부수체불안정형(MSI-high형)을 제외한 전이성 대장암이 대상이다. 전이성 대장암 중 MSI-H형을 제외한 환자군이 전체의 약 86%를 차지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1b/2a 임상 톱라인 데이터가 공개됐는데,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300㎎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존재값(mOS)이 17.3개월로, 기존 표준요법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 요법 외에 현재 진행중인 다른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최근 발표된 론서프와 아바스틴 병용 요법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S는 약 10.8개월이다. 여기에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적 신약인 백토서팁에 버금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은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혁신 신약인 ‘MP2021’이 있다. MP2021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등을 타깃으로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27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MP2021은 휴미라 등 다른 치료제와 달리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효능과 안전성은 동물실험에서 확인이 됐다. 현재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메드팩토에 투자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투자자들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개발 물질의 시장잠재력과 시장내 경쟁상황,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내부에서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또는 특화된 기술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메드팩토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직접 방문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백토서팁의 성공 가능성도 강조하고 싶다. 백토서팁은 10여개의 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는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요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 한가지 물질만 가진 바이오기업은 리스크가 크다. 차기, 차차기 파이프라인 갖춘 바이오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에 뼈 질환 치료제 등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투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한창인데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약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유치 등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투자 빙하기에 직면한 현재 상황은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결국 기술력, 특히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다. 장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주요한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 시장에서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1987~2007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2002 호암상 의학상 수상 △2007~2010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2010~2016 차 의과대 암연구소 연구소장·연구원장 △2018~2018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10~현재 일본 쓰꾸바 대학 초빙교수 △2016~현재 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장 △2016~ 현재 메드팩토 대표
2023.05.15 I 류성 기자
야놀자클라우드,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
  • 야놀자클라우드,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야놀자가 최근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GGT는 B2B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호텔, 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과 항공 티켓, 현지 차량 렌탈까지 1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B2B 솔루션 사업을 영위 중이며,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여행 플랫폼 및 온·오프라인 여행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 1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각지의 여행·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리딩 사업자로서 지역 간 경계 없는 통합된 글로벌 여행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채널링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야놀자·인터파크가 직접 개발한 K-트래블 인벤토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여행객이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아울러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보유한 국내외 인벤토리와 GGT의 글로벌 인벤토리를 연계해 채널링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빠르게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GGT의 20여 개의 해외 지사를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이지테크노시스·인소프트 등 해외 멤버사의 글로벌 솔루션 판매망과 고객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의 인바운드 여행객을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K-트래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의 방대한 여행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명상 기자
김혜진 덱스터 CSO "SF '더 문', 韓형 하이퀄리티 영화 체험" ②
  • 김혜진 덱스터 CSO "SF '더 문', 韓형 하이퀄리티 영화 체험"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김혜진 덱스터스튜디오 CSO(사업전략기획이사)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혜진 덱스터 CSO(사업전략기획이사)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이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첫 작품 ‘더 문’(감독 김용화)을 비롯해 공개를 앞둔 덱스터의 콘텐츠 라인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12월 덱스터가 경기 파주에 43억 원을 투자해 약 200평 규모로 지은 스튜디오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SF/판타지 소재 영화, 드라마 촬영의 경우, 크로마키 그린매트가 사방에 세워져 있으면 배우가 연기를 한 뒤 나중에 CG로 배경을 삽입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버추얼스튜디오는 LED Wall에 실제 작품에 삽입될 주요 배경이 나오는 방식이라 배우가 연기에 몰입하기도 쉽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어색함없이 실감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배우의 움직임과 카메라의 무빙을 포착, 배경과 배우 뒤의 그림자까지도 실시간으로 바뀌어 기존 CG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또 CG 삽입에 따로 시간을 소요할 필요가 없으니 후반작업 기간이 줄어들어 더욱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우수성이 입증된다면 영상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오는 8월 2일로 개봉을 확정한 ‘더 문’은 덱스터가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첫 작품. 덱스터의 설립자이기도 한 ‘신과 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선보이는 우주 SF 신작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주연으로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혜진 이사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은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의 연출을 구상하든 장면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한다”며 “고개를 돌리면 배경도 같은 각도로 움직인다. 너무나 정교해서 감탄할 정도로, ‘더 문’이 개봉한 후 극장에서 보시면 실감나는 배경과 영상미에 모두가 감탄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의 전체 촬영부터 VFX, DI까지 모든 후반작업을 4K로 거쳤다. 제작비와 인건비 상승 때문에 국내 작품이 풀 4K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자회사 라이브톤이 음향작업을 담당해 영상과 음향 퀄리티를 모두 높인 작품”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4K 초고화질로 큰 스크린에서 구현될 때 기존 작품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 관객들이 꼭 극장에서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버추얼 스튜디오 제작과 관련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주저하는 상황에서 ‘더 문’이 성공 사례가 돼 후속 시도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도 부연했다. 덱스터가 참여한 또 다른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은 올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김혜진 이사는 “최근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흥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깊다”며 “두 영화의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영상 기술적인 면에서 특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영화 ‘외계+인’ 2편(감독 최동훈)의 작업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내 영상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제작사와 협업 중이다. 박보검, 수지, 탕웨이, 최우식 주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김 이사는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협업 작품들이 올 하반기 내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자체 제작 콘텐츠도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 라인업 약 20개를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2023.05.15 I 김보영 기자
김혜진 덱스터 CSO "열악함 딛고 선 K-VFX, 정부 지원 필요" ①
  • 김혜진 덱스터 CSO "열악함 딛고 선 K-VFX, 정부 지원 필요"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김혜진 덱스터스튜디오 CSO(사업전략기획이사)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제작비가 4억 달러(한화 약 5300억 원)였습니다. 우린 그의 10%에도 못 미치는 예산으로 할리우드의 80% 수준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상대적 열악함’ 속 얼마나 뛰어난 기술 발전을 이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김혜진 덱스터 사업전략기획이사(CSO)는 최근 덱스터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OTT(인터넷 콘텐츠 기업)의 발달과 K-VFX의 발전, 덱스터의 사업 확장 전략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2011년 설립한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국내 영화계를 넘어 아시아, 북미 콘텐츠 업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뛰어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과 음향 및 DI(색 보정) 기술을 갖춘 것은 물론 콘텐츠의 투자, 기획과 제작,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영상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했다. 쌍천만 관객을 부른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모가디슈’, ‘백두산’, 넷플릭스 영화 ‘정이’, ‘길복순’, ‘고요의 바다’, ‘승리호’ 등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 중 덱스터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업 럭스마키나와 국내 최초로 협업해 대형 LED Wall을 적용한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버추얼 프로덕션, 메타버스 산업, AI 메타 휴먼, NFT, 미디어 아트, 광고 마케팅에 진출해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덱스터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함께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VFX 업계 점유율이 32%가 넘는(2015년 기준) 1등 회사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기준 최대 규모를 보유한 VFX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부터 넷플릭스와 후반 제작공정에 대한 장기 계약 및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력을 더 강화했다. 넷플릭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한국에 4년간 3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덱스터의 주가도 급격히 상승한 이유다.김 이사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기업과 협업한 작품들이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할리우드 등 해외 제작사들로부터 협업 프로젝트를 제안받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SF 장르물인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와 ‘정이’를 작업하면서 K-VFX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라며 “수위에서 자유로운 OTT와 글로벌 OTT의 막대한 예산 등은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물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됐고 최근 OTT를 중심으로 많아진 SF, 판타지 장르물엔 VFX 비중이 높기에 덱스터의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져서 최근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협업 러브콜 및 미팅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왼쪽부터)덱스터스튜디오가 작업한 글로벌 프로젝트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정이’ 포스터.12일에는 덱스터가 메인 VFX 기업으로 참여한 미국, 일본, 헝가리의 합작 할리우드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원제 나이츠 오브 조디악)이 북미 개봉한다. 김 이사는 “작업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더 다양하고 큰 규모의 글로벌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국내 1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탐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혜진 이사는 오랜 기간 자체 연구개발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김 이사는 “2012년, 2016년 대대적으로 실행했던 연구개발을 큰 공으로 꼽고 싶다”며 “회사 초창기에 영화 ‘미스터 고’를 제작할 당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모험을 선택한 덕분이다. 특히 10여 년간 3D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며 축적된 디지털 어셋과 매니지먼트 및 파이프라인 운영 노하우들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할리우드에서 수천억 원 이상 들이는 작업을 우리나라에서 단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비슷하게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해 온 포트폴리오를 강조해 실제로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까지 이어진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부터는 ‘덱스터 픽처스’, ‘크레마’, ‘라이브톤’, ‘네스트이엔티’ 등 자회사들을 활용해 해외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김혜진 이사는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 기업들과 관계를 넓혀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정부의 적극 협조와 지원으로 더 많은 예산이 따라붙는다면, 미래 기술을 위한 추가 연구개발에 노력을 쏟아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을 것이란 소망과 아쉬움도 덧붙였다. 김 이사는 “캐나다나 미국, 프랑스의 경우 지자체나, 각 주 등 정부 차원의 VFX 기술 세제 지원 혜택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VFX 작업 비용이 1000만 달러를 넘거나 전체의 75%를 초과하면 추가로 5%를 공제해 주는 제도가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VFX 분야 인건비에서 18%를 환급해 준다. 한국에선 아직 VFX 제작 분야를 위한 별도의 환급 제도가 없는 실정. 김 이사는 “우리도 각 정부 부처에 이같은 의견을 제시 중이며 제도적 지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콘텐츠 뒤에는 배우와 감독, 작가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글로벌 브랜드로서 덱스터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그들의 노력이 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3.05.15 I 김보영 기자
중소돌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
  • [임진모의 樂카페]중소돌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데일리DB)[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과거에도 빌보드 차트 순위를 보면서 갸우뚱해질 때가 있었다. 노래가 지닌 대중흡인력이 꽤나 약한데도 가수의 존재감 혹은 기획사의 마케팅 파워가 워낙 강한 탓에 떡하니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을 목격할 때다. 빌보드 차트가 결코 대중의 인기를 정직하게 반영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음악계의 오랜 제도적 채널이 되면서 빌보드는 상위권에 오르기만 하면 가수 누구든 단박에 주류적 위상으로 점프시켜주는 실재 권력매체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싸이 이래 빌보드 상위권도 오르지 못할 나무가 아닌 게 되면서 거기 높은 순위에 오른 K팝 가수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K팝에 글로벌 정복이니 세계적 성공이나 하는 거창한 수식을 붙여준 일차적 징표는 빌보드차트 장악이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민의 솔로 곡을 포함에 어느새 7곡의 빌보드 넘버원을 수확했다. 노벨문학상을 탄 음악역사의 전설 밥 딜런도 빌보드 1위곡을 보유하지 못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괄목상대가 아닐 수 없다. 옛날 같으면 미국 현지방문과 공연, 방송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 확산을 기해야 빌보드 차트에 명함을 내밀 수 있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 이른바 SNS가 있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미국진출 초기에 입만 열면 ‘방탄소년단의 태평양 횡단 성공은 SNS 덕분’이라고 했다. 이 새로운 관습을 주목하고 음악적 실천을 기한 팀이 현재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다.방탄소년단이 미국으로 시선을 옮기던 시점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알았지만 이번 주 빌보드 싱글차트 19위를 점한 대도약의 주인공인데도 피프티 피프티의 존재는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해외에선 벌써 ‘준(準)월드히트’라는 말이 나오는 반면 우리의 경우 멜론 일간 차트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트 체감지수는 낮다. 한국에선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세븐틴 등이 차트 고지에서 쟁패 중이다.이런 ‘불일치’는 한편으로 K팝이 대형기획사 중심에다 정치판을 닮은 팬덤 파워가 차트를 좌지우지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하이브나 SM 같은 대기업 기획사에 속한 가수라면 바로 이름이 알려지고, 예술성을 떠나 팬덤이 강하면 신곡은 무조건 음원차트 정상으로 향한다. 이것은 노래가 형편 없어도 막강 팬덤이면 올라가고, 소속사의 지원이 빈약하면 우수한 곡도 외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왜곡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렇다 보니 해외에서도 슬슬 ‘안티 K팝’ 흐름이 스멀거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K팝을 잘 아는 한 미국인 지인은 “주변에 K팝의 음악성에 실망하는 친구들이 늘었다”고 전하면서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Cupid)는 지금까지의 K팝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느낌이라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 걸 그룹은 딴 곡들을 들어봐도 일정 스타일에 함몰된 K팝 패턴에서 벗어나 약간은 서구 팝의 색깔을 지향하는 듯하다. 코리안 팝이 아니라 ‘아메리칸 팝’이라고 할까. 현재의 K팝의 양식을 따르지 않고 미국 팝을 보고 미국 진출을 꾀한 인상이 아주 짙다. “여기선 힘드니 미국에서 음악적 승부를 걸자”는 사고의 발로인 셈이다. 홍보와 인기몰이는 SNS에 기댔다. 실제로 뉴미디어라 할 틱톡의 숏폼에 의해 글로벌 인기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방식에 있어서 방탄소년단과 별다를 바 없다. 결국은 통했다. 하지만 미국적인 음악이라기보다 잘 들리는 멜로디, 리듬 그리고 매혹적인 진행 즉 전통적 소구력이 높은 음악이 가져온 성과라고 해야 맞다. 또한 제작 경험이 있긴 하지만 분명 신생에 소규모인 기획사의 승리라서 더 흐뭇하다. 국내 언론은 ‘중소돌’, ‘중소의 기적’이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정확을 기하자면 좋은 음악이 낳은 (해외의) 호응이다. 그룹 멤버 시오는 “무엇보다 음악이 좋은 그룹으로 남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그 소박함과 진정성에 갈채를 보낸다.
2023.05.15 I 김현식 기자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막걸리 빚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됐지만 정작 막걸리는 현행법상 전통주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부터 막걸리가 전통주인지 아닌지 싸우는 마당에 해외에 막걸리를 들고 나갔을 때 우리 술이라고 홍보할 수 있을까요.”정부가 날로 심화하는 주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하기 위해 전통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통주 개념 재정립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 등을 시급히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전통주 기준 재정립 나섰지만 1년째 답보 정부는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K컬처 붐을 활용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우리 술에 대한 외국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전통주’에 대한 모호한 법적 정의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원재료나 제조 방식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느냐’가 전통주의 판단 기준이다.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농업법인’처럼 농업경영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지역특산주’가 대표적인 전통주다.전통제조법을 따르지 않은 외국인이 설립한 국내 농업법인에서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한다면 전통주로 지정되는 식이다. 통상 전통주 회사로 분류되는 인 광주요, 서울장수, 국순당, 지평주조 등이나 주류 대기업의 약주, 증류식 소주는 설령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제조해도 전통주로 분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정부 역시 모호한 전통주 분류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법 개정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전통주산업법 개정계획을 밝혔지만 답보상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 개념을 다시 정립해 내수 활성화를 끌어내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산·수입쌀 등 원료에 대한 농가와 정치권의 반발, 대·중소기업 간 형평성 논란, 국제 분쟁 가능성 등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스키·와인 몰려드는데…소주·막걸리는 ‘방콕’전통주 기준 재정립이 시급한 이유는 날로 커지는 주류 무역적자 때문이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수입액은 2019년 1조295억원에서 지난해 1조7219억원으로 3년새 6924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수출액은 같은 기간 4047억원에서 3979억원으로 뒷걸음질 했다. 2019년 6248억원이던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해 지난해에는 3년 만에 2배가 넘는 1조3240억원으로 증가했다.정부는 국내 주류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류업계는 이보다 먼저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우리 술 발굴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대형 주류업체들도 “국내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의 술’로 통하는 희석식 소주도 수출을 하면 상당히 비싸진다”며 “위스키, 와인, 사케, 보드카 등과 품질로 승부하면서 우위를 점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내수 시장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발굴해야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일부 주류업체들은 현재 위스키와 희석식·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부과하는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류주는 출고가의 72%를 주세로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이라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원가가 높은 술일수록 세금이 많이 붙는 구조다. 주류 수출은 영세(0% 세율)를 적용받아 국내 주세는 직접적 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내수 시장의 주세 감면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내놓을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다.하지만 이는 증류주 간 형평성 문제로 쉽지 않다. 이른바 ‘서민의 술’인 희석식 소주는 도수가 높고 출고되는 양 또한 많아 종량세 부과시 가격이 크게 뛸 수 있어서다.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 프리미엄 술의 주세 부담을 줄이고자 서민의 술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전통주 분류 재정립…내수 물론 수출 확대 ‘시작점’전통주 기준 재정립 방안 중에서는 전통주산업법이 정한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전통주 전문가인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떼어내면 ‘원소주가 전통주가 맞냐’는 등의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며 “전통주라 부르기 모호하지만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우리 맥주, 위스키, 브랜디 등도 지역특산주의 혜택을 누려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역특산주를 떼어낸 전통주에 기존 국가 지정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함께 일반 주류업체의 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 술을 포함시키자는 방안에서 논의가 멈춰섰다. 전통제조법에 따라 술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수입 농산물을 원료로 한 술을 전통주라 할 수 있느냐는 지역 농가와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또 기존 전통주를 대상으로 한 주세 감면 및 온라인 판매 허용 등 혜택이 중견·대기업까지 확대될 경우 시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 연구사는 “일반 주류업체의 우리 술 가운데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만 전통주에 편입하자는 의견, 새로 전통주에 편입되더라도 중견·대기업은 혜택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농식품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 범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발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전통주 분류를 두고 벌어지는 논의가 점차 이종산업, 주종 간 소모적인 패권싸움으로 번지는 듯해 안타깝다”며 “이번 논의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술의 내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도모하자는 데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반 주류업체들은 우리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크다”며 “해외에서 각국의 유산을 앞세운 위스키나 와인, 사케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우리 술들이 전통주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5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영웅시대’ 빛났다…임영웅 팬카페 6년 ‘2375배 성장’
  • ‘영웅시대’ 빛났다…임영웅 팬카페 6년 ‘2375배 성장’
  • 트롯 가수 임영웅(사진=물고기 컴퍼니/임영웅 팬카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의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가 지난 12일로 개설 6주년을 맞았다. 영웅시대는 2017년 5월12일 팬카페 개설 이후 현재 회원 수 19만 명을 넘어서며 폭발 성장했다. 14일 음악계 따르면 개설 당시 회원 수 27명으로 출발한 영웅시대는 그해 말 80명을 유지했고, 2023년 4월 기준 약 19만명의 호원을 보유한 팬카페로 성장했다. 이는 팬카페 개설 6년 만에 2375배 증가한 수치다.이날 팬카페에는 개설 6돌을 자축하는 회원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임영웅의 전무후무한 인기 배경에는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가 있다. 2020년 임영웅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우승한 이후 임영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카페에는 매일 수만명의 회원이 방문하며, 하루 4000개가 넘는 새 글이 등록될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스타 팬클럽을 넘어 봉사와 기부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것도 여러 스타군의 팬덤에 귀감이 되는 부분이다.임영웅은 ‘영웅시대’와 함께 성장했다. 정규 앨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약 110만 장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는 24만 명이 관람했고, 앙코르 공연의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누적 관객 25만 명을 돌파했다.또 지난 4월에는 임영웅이 K리그 시축에 나서자, 해당 경기는 4만 5007명이 관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2023.05.15 I 김미경 기자
"혈혈단신 고생했지만" 美서 5조 기업가치 인정받은 이 기업
  • "혈혈단신 고생했지만" 美서 5조 기업가치 인정받은 이 기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은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다. 2021년 5월 시리즈F(상장 전 후기 투자) 펀딩을 통해 5억4000만달러(약 7300억원)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37억달러로 인정 받았다. 한국 돈으로 약 5조원이다. 눔은 식단을 비롯해 운동, 생활습관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을 통해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앱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관리 앱으로 특히 유명세를 탔다. 현재 미국인 58%가 인지하는 굴지의 헬스케어 브랜드로 올라섰다. 나스닥 상장(IPO)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평가다.“2005년 1월 어느날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처음 내렸던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어렸을 때 시골인 전남 여수에서 자랐고요. 뉴욕에는 아예 연고가 없었어요. 한국의 사회 시스템에 구겨져 들어가는 느낌이 싫어 대학(홍익대 전자전기공학과)을 자퇴하고 창업하러 무작정 왔지요. 그렇게 2년 넘게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뉴욕 퀸즈의 주차장에서 1년 넘게 산 적도 있었으니까요.”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인 헬스테어 기업 ‘눔’(Noom)의 정세주 대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한인 스타트업 진입장벽 낮아져”지난 13일(현지시간) 본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정세주(43) 눔 대표는 감회가 무척 새로워 보였다. 단돈 500만원 들고 혈혈단신 뉴욕에 건너 온 25세 청년이 이제는 어엿한 ‘롤모델’이 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눔은 뉴욕총영사관과 협업해 이날 ‘뉴욕의 한인 기업가들’ 모임을 주도했고, 100명 넘는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서부 실리콘밸리에 한인 네트워킹인 ‘82 스타트업’이 있는데, 이를 동부 뉴욕에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8월 25일 ‘82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 때는 550명 이상 모여 교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의 권영희 상무관은 “뉴욕은 기술 기반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패션, 건축 등 창업 분야가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유대인 등을 보면 현실적으로 인종 내 네트워킹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한인 스타트업 네크워킹의 시작점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봤다”며 “제가 거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인종을 비롯해) 진입장벽이 있어요. 또 한인 선후배가 딱히 없잖아요. 저는 고생했지만, 후배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미 자리 잡은 한인 스타트업들도 실제로 많아요. 매달 이런 모임이 생긴다고 상상해보세요.”그는 ‘기회의 땅’ 뉴욕에 대한 고마움 역시 잊지 않았다. 언뜻 보기에는 차가운 도시 같지만, 선한 영향력이 가진 이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조금씩 인정받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눈물 나게 고마웠던 분들이 많다”며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20%를 넘기는 게 매우 어려운데 58% 이상 올라간 기회가 온 것은 (어려운 이들을 너그럽게 도와주는) 뉴욕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도전의 삶을 살아 온 그에게 최근 극도로 획일화하는 한국 교육과 직업 선호에 대해 물어봤다. 이른바 ‘의대 선호’ 현상이다. 그런데 자신 있게 말을 잇던 정 대표는 오히려 “그것은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의대 선호 현상은 너무 안타까워요. (당사자들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국 시장이 어려워지니 미래 안정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너무 도전적이었고 힘들었던 제 사례가 일반적인 게 아니어서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지금 젊은 세대는 영어를 잘하고요. K팝 등으로 한국에 관심이 커진 만큼 예전보다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에요. 다양성을 찾을 수 있는 세계 시장까지 시야를 넓힌다면 선택지는 더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그는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더 구체적인 조언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에 거점을 두고 영어로 변환해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온도 차가 너무 크다”며 “미국에서 직접 살아보면 여러 디테일한 문화 차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미국에 빨리 와 현지에 섞여서 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美 창업 꿈꾼다면 일단 현지 오라”눔은 2006년 창업 이후 성공 가도를 달려왔지만, 그럼에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장 시장의 관심은 눔의 IPO 시기다. 정 대표는 “우리 입장에서는 IPO가 가장 좋은 방향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경로가 될 것”이라면서도 “저도 예측을 하고 싶은데, 시장 상황을 잘 봐야 해서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거시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서 올해는 조심히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정도로 답변했다.정 대표는 아울러 최근 미국 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시장에 풀린 돈이 너무 많았다”며 “벤처캐피털(VC·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사업을 하는 사모펀드) 펀딩이 너무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곳들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비정상적인 성장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계산서’가 나오는 것 같다”며 “기본체력이 강하지 못한 회사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것이고 실제 투자자들은 지금 매우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말부터는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3.05.15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거주 폐지 믿었는데” 진퇴양난 청약자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거주 폐지 믿었는데” 진퇴양난 청약자들-텅 빈 강의실엔 쓰레기 나뒹굴고 복도 한 켠엔 실습자재 덩그러니-2030 이탈에…김남국 결국 탈당-당정 “간호접 거부권 건의”…尹, 내일 의결 유력-[사설]후쿠시마 억측·예단 매달리는 야당…과학을 왜 흔드나-[사설]고비 맞은 간호법 갈등…불씨 던진 정치권, 책임 느껴야 △종합-거친 산길 거뜬, 착한 가격 ‘엄지 척’…K픽업 ‘왕의 귀환’-올해 입학생 27명뿐 5년째 월급도 못받아 △무역적자 늪 빠진 K주류-막걸리마저 ‘전통주’ 인증 못 받아…수출은커녕 안방도 내줄 판-스카치·리제르바처럼…우리 술도 프리미엄 등급 절실-약점 지운 막걸리·안동소주,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종합-민주 내부 “책임회피용 꼼수탈당”…국힘 “탈당은 복당 예고편” 맹폭-“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간호법 거부권’에 의료 대혼란 불가피 -교사 10명 중 8명 “다시 태어나면 안해”-“삼성전자, 日에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시설 짓는다”△국회에 막힌 부동산 연착륙-野 반대에 ‘재초환 완화·통합심의’ 발 묶여…속도 못내는 재건축·재개발-전세사기 기승인데…임대사업자 제도권 편입 표류-‘실거주 의무 폐지’ 언제쯤…잠 못 이루는 분양권 계약자들△정치-캐나다에 60조원 규모 잠수함 세일즈…尹, K방산 수출 대박 이끈다-尹, 19~21일 G7 참석…식량·기후위기 논의-野 “미반환 보증금 사후 정산” 전세사기특별법 최종안 제시-후쿠시마 시찰단 나흘 방일 합의…활동범위·데이터 획득이 관건-고위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선관위, 특별감사 실시 △경제-나라살림 적자 1분기에만 54조…올해도 100조 넘을라-佛이통사, 韓통신기기 구매 무보 5520억원 금융지원-전기요금 인상 오늘 결정…4~5% 오를 듯-대기업 ‘장애인 일자리’ 늘린다…고용부,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금융-보험사 역대급 실적에도…‘부풀리기’ 의혹에 난감-대출 금리 20개월 만에 최저 3월 신규 가계대출 2배 ‘껑충’-금감원·하나금융, 인도네시아서 ‘K금융 전파’-저신용자에 문턱 높인 저축은행…1분기 중금리 대출 40%↓△글로벌-“부채협상, 이견 좁혀지고 있어”…美 디폴트 파국 피할까-트위터 새 CEO “머스크 비전에 영감”-SVB 해외지점 예금은 보호 안돼“…中기업 ‘발등에 불’-”틱톡은 中공산당 선전 도구“-EU, 대중국 전략문서에 ‘대만 유사시 대비’ 첫 명시△산업-소부장 키우고, CVC 설립해 미래사업 발굴…동국제강 재도약 ‘청신호’-‘빅샷’ 20명 만난 JY, ‘문샷’ 사업 초읽기-포스코 스테인리스 신기술, 금·은·동 싹쓸이 △ICT-주가 뚝, 코인가격 하락세…김남국發 불신 커진 ‘국산 코인’-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공략 KT, AI 활용 사업 본격화-네카 실시간 트렌드, 실검과 차이점 ‘셋’-OTT 성장세에 눌린 IPTV VOD ‘매출 뒷걸음질’△중소기업-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활로 모색…자본유치 팔걷은 중기부-소비촉진 장려 ‘동행축제’ 중소주간 지역연계 행사-마시마로 손잡고, 패션브랜드 입고…페인트, 젊어졌다-생리통·요실금 치료까지…진화하는 의료가전기기 △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VS 쿠팡 ‘납품가 갈등’ 햇반·비비고 등 6개월째 발주 중단-패션 대기업들 新명품 발굴 경쟁 후끈-돼지고기 도매가 한달새 19.1%↑…‘회식’도 겁난다-GS25 와인공구 행사 5일 만에 1만5000병 판매 ‘잭팟’△증권-미국발 먹구름…기업 내실 따져야 버틴다-방패 높이는 국민연금 경기방어주 더 사들여-골칫거리 된 1분기 효자…배터리주 방전에 바닥 뚫린 코스닥-네이버 1분기 ‘깜짝 실적’…개미 투심 다시 얻을까-금융당국, 증권사CFD 거래 40개월치 전수조사 △부동산-거래 늘고 수억 상승…서울 전셋값 바닥 쳤나-”갭 가격 벌어져 있는 곳 노려야“-‘너도나도 하이엔드’…해피 아닌 새드엔드?-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정착…2년 동안 113개 현장·5만건 행사△문화-벚꽃 흩날리듯…아름답고도 허무한 인생이여 -환경오염으로 가라앉는 섬 춤으로 풀어낸 ‘한가닥 희망’-자기계발서 열풍 속…프랑스 철학과 교수의 인문서 순풍 △스포츠-‘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열세 뒤집고 우승-신지애 ‘64승 도전’ 다음 기회에 -아시안컵 더 간절한 이유는…‘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김하성 시즌 4호 홈런포 ‘쾅’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원 등 ‘녹지’ 늘려 도시 양극화 해소…용산 개발이 첫 시험대 될 것-출산율·다자녀비율 1위 ‘세종’…비결은 ‘도시건축’에 있다 △오피니언-[법조 프리즘] 사과 없는 사회-[임진모의 樂카페] 중소돌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 -[생생확대경] 김남국 논란에…코인까지 비난 안 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 최저임금위원회가 가야 할 길-[데스크의 눈] 성공한 대통령 되려면 -[e갤러리] 가브리엘 그래슬 ‘예예’-[기자수첩] 반복되는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 강화해야 △피플-저는 혈혈단신 고생했지만…한인 네트워킹 만들어 도울 것-”이주페, 동아시아 화합의 장 될 것“-한화생명, 가정의 달 맞아 릴레이 재능기부 봉사-삼성, 경찰청·여가부 등과 ‘사이버폭력’ 예방사업에 앞장-우본, 자립준비청년들에 식비 월 30만원 지원 나서-”첫 마약수사서 일당 일망타진…범인 끝까지 추격한다“-경찰청, 개인정보 관리수준 ‘최우수 기관’ 선정-JB금융, 스승의날 맞이 ‘직장 멘토 감사 이벤트’-‘금호 출신’ 비올리스트 신경식, 프라하 봄 콩쿠르 2위·특별상 △사회-선물 안 주면 불이익? 보냈다가 뒷말?…스승의 날은 ‘고민의 날’-청와대급 ‘3중 방어’…국가지진 관측망 확충-‘먹튀’ 논란에 막힌 부실대 출구전략…학생 피해 어쩌나-”한맥사태로 이득 본 美헤지펀드 360억 반환 안해도 돼“-5·18 관련자 61명 명예회복-‘의치한수’ 정시 합격선 서울대보다 높았다
2023.05.14 I 백주아 기자
"'녹지' 늘려 국민 행복 공간 확충…용산 개발이 첫 시험대될 것"
  • "'녹지' 늘려 국민 행복 공간 확충…용산 개발이 첫 시험대될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국가와 사회의 문제를 도시건축 공간적 해법으로 풀어나가는 국가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국가 상징공간의 구축,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와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시대적 변화와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실사구시적 위원회 체제를 생각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신임 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를 이끌게 된 권영걸 신임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국건위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국가 건축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곳이다. 권 위원장은 지금까지 국건위가 건축문화 진흥과 확산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정부의 건축정책 수립과 이행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겠단 포부를 밝혔다.권 위원장은 7기 위원회의 슬로건을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로 정하고 용산국가공원과 용산 지역개발이 새로운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이념을 구현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용산 지역 개발이 국건위 출범과 함께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개발과 성장주의 속에서 양극화, 고립과 단절 등 현대사회의 문제가 도시건축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지만 국민의 ‘녹지 향유권’을 확대하고 전국 도시와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며 “용산 개발이 그 첫 시험대”라고 말했다.다음은 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7기 국건위의 역점 개발 과제와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정부의 경제, 사회, 문화정책을 도시 건축적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 국정에 힘을 보탤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가상징공간의 조성계획 및 추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예술 기반의 가치창출형 도시건축공간 창출과 기후환경 대응 ’, ‘ICT융복합형 K-도시, K-건축 사업모델 개발과 수출지원’, ‘인구감소·지방소멸·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주택 및 도시재개발계획’ 등 4개 분야의 정책과제를 구상하고 있는데 분과별 회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7기 위원회 슬로건을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로 정한 이유는. △국건위의 목표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와 건축을 구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성장제일주의의 후과(後果)로 양극화와 갈등, 소외감과 박탈감을 마주하게 됐다. 이런 사회 문제는 건축과 도시환경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가 이뤄지면 경제·문화적 격차의 문제부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현안을 일정 부분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용산시대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도 국건위 이념과 맞닿아 있나. △용산국가공원과 용산 지역개발은 새로운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이념을 구현할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정치는 국민의 실질적인 일상의 삶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실이 과거의 은폐된 공간에서 국민의 삶이 영위될 용산으로 들어온 것은 깊은 의미를 지닌 역사적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도시 건축에서 미학적 수준과 생태적 관점을 도외시해온 그동안의 반문명적 풍토를 반성하고 ‘녹지민주주의’로 국민 녹지 향유권을 확대해야 한다. 전국의 도시와 마을 공동체의 생태 환경적 인프라를 구축해 녹지민주주의의 기반을 조성하면 모든 국민이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녹지환경에서 거주하고 일하며 놀 수 있는 국민 행복 공간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국가상징공간 구축에 국건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명목적 형식적 상징적 지위를 가진 존재이기에 대통령실의 이전으로 용산공원과 인근 지역, 인접 거리는 모두 국가상징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건위는 용산국가공원의 마스터플랜에 관여하고 공원 사방의 인근 지역의 개발계획을 주도할 것이다. 시민사회의 광범위한 의견, 사가(史家)들과 향토사학자의 판단, 도시건축전문가의 연구를 종합하고 관계 부처와 서울시, 지자체와 공기관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국가상징공간을 정립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임기가 2년으로 짧다. 도시건축으로 환경 대응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수출지원까지 이룰 수 있을까. △도시와 건축은 대부분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지만, 단기에 즉시 작동 가능한 프로젝트도 있고 10년, 100년을 내다보는 범국가적 정책을 도출할 수도 있다. 국건위에는 도시, 건축, 조경, 디자인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 예를 들자면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콘크리트 벽면을 외벽만이라도 목조나 친환경 자재로 마감해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발전된 정보기술력과 건축·토목 기술을 결합해 도시 재건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터키 등에 우리의 기술을 수출할 수도 있다.▶권영걸 국권위 위원장은△1951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응용미술과 학사 △캘리포니아대(UCLA) 디자인학 석사 △고려대 건축공학박사 △서울대 미술대학 14·15대 학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서울대 미술관 관장 △한샘 사장 △계원예술대 총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2023.05.14 I 이윤화 기자
넷플릭스가 잡아 먹은 IPTV VOD…3년간 1291억 감소
  • 넷플릭스가 잡아 먹은 IPTV VOD…3년간 1291억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PTV3사 로고[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넷플릭스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가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을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개인형 콘텐츠’라는 장점에다 ‘천문학적인 콘텐츠 제작비 투입’ 덕분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IPTV 산업의 붕괴를 앞당길 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제작 기반이 넷플릭스로 쏠려 미디어 생태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IPTV VOD 매출, 2018년 정점이후 매년 줄어14일 정부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IPTV의 대표 서비스인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으로 정점을 찍더니, 2019년부터 매년 하락하고 있다.IPTV 유료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 △2019년 6412억원 △2020년 6258억원 △2021년 5299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2021년 VOD 매출 하락률은 전년대비 15.33%(959억원 감소)에 달해 충격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게 2016년 1월인데, 코로나 19를 계기로 OTT가 대세가 됐음을 보여준다.IPTV 업계 관계자는 “IPTV VOD는 국내 개봉영화들의 안방 시청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제작투자를 이끄는 기반이었는데, 지금은 매출 하락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제작비 차이로 볼만한 IPTV 콘텐츠 줄어더 큰 걱정은 IPTV VOD 매출 하락을 메울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IPTV에서 볼만한 콘텐츠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1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성욱 한국외대 교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넷플릭스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3조337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를 감당할 수 없는 IPTV나 한국 OTT사들은 적자가 늘고 있다. 투자와 이익 사이,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넷플릭스이지만, 이로인해 IPTV가 붕괴된다면 TV홈쇼핑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등 방송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이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 하청기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5월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미디어컨텐츠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제77회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돈버는 OTT 회사라면 방송발전기금 내라기업들은 넷플릭스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채널 편성 등 각종 방송 규제를 신속히 폐지하고, IPTV업체들만 분담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에 넷플릭스 같은 돈 버는 OTT도 기여하게 하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IPTV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업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연간 1814억원을 납부하는데, IPTV가 35% 이상(642억원·2021년)된다”면서 “OTT도 국내 방송제작환경의 혜택을 받는 만큼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14 I 김현아 기자
‘오피스 빌런’ 직장판 더글로리…박성광 "영화투자 취소 당해"
  • ‘오피스 빌런’ 직장판 더글로리…박성광 "영화투자 취소 당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직장인들의 멘탈 관리 토크쇼인 채널S&MBN ‘오피스 빌런’에서 ‘직장판 더 글로리’의 사연들이 대방출 된다. 또 박성광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으로 받은 차별과 고충을 털어놓는다.15일 방송 예정인 ‘오피스 빌런’에서는 직장에서 왕따 놀이를 하는 ‘일진 팀장 빌런’이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일진 빌런’은 스카우트되어 온 능력자 팀원이 자신과 같은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시작한다. 점심도 따로 먹는 건 기본이고, 팀원에게 회식 일정도 공유해주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기도 한다. 게다가 업무 내용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팀원을 곤란하게 만드는 식이다.사진=오피스 빌런MC 신동엽은 “학교 폭력도 있지만, 그만큼 직장 내 괴롭힘도 심하다고 한다”며 패널로 나온 박성광에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데 촬영 현장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있냐”고 질문한다. 이에 박성광은 “영화라는 다른 집단에서 새롭게 도전한 거라 당연히 있다. 멜로나 스릴러물을 준비해서 투자 직전까지 갔는데 ‘감독이 개그맨 박성광이면 투자 안 하겠다’라며 투자를 취소했다. 전해 듣기도 하지만 면전에서 듣기도 했다”며 차별의 경험을 밝힌다고 제작진 측은 ㅓㄴ했다.이어 이날 방송에서 이진호가 “편견 때문에 괜히 한 건가 후회한 적은 없었냐”고 ‘개감독’(개그맨+감독) 박성광의 고충을 묻자, 박성광은 “많았다. 영화 하는 동안 방송 일은 쉴 수밖에 없었다.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순간들이 있는데 가정을 지키기도 해야 하고 ‘인정도 안 해주는데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토로한다.한편 이날 ‘빌런 감별단’도 생각보다 흔한 직장 내 따돌림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직장판 더글로리’ 이야기는 15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채널S와 MBN에서 방송하는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에서 공개한다.
2023.05.1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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