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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5월 쉐보레 차량 구매시 저금리 할부 혜택”
  • KB캐피탈 “5월 쉐보레 차량 구매시 저금리 할부 혜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5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KB캐피탈은 한국GM에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트래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예를 들어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가 2188만원인 트랙스 크로스오버(E-Turbo PRIME 1.2 LS A/T)를 구입할 경우 4.5%의 이율을 적용해 36개월 기준 약 월 65만원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또한 KB캐피탈은 한국GM에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택에 따라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선수율 30%) 또는 4.9%이 이율로 최대 36개월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할 시 최대 1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도 한국GM에서는 쉐보레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KB캐피탈의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차량 금액의 최대 15%를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할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부담을 덜 수 있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정두리 기자
LG전자, 2Q 사상 최대 실적 예상…“5월이 매수 기회”-KB
  • LG전자, 2Q 사상 최대 실적 예상…“5월이 매수 기회”-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전동화, SDV 대세화에 따른 전장부품(VS) 실적개선 속도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데다 냉난방공조(HVAC) 및 플랫폼(웹 OS, 구독 가전) 매출 고성장세 등으로 내년 LG전자 B2B 매출 비중이 3년 만에 2배 확대되며 실적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KB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1%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3년간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평균 5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4.3%로 실적 변동성이 컸으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6.5% 감소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5.2%로 2분기 기준 최고 수익성이 예상된다. 특히 2분기 가전(H&A)과 전장부품 영업이익은 B2B, SDV 매출 확대로 7573억원, 1058억원으로 예상되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이 기대된다. KB증권은 이에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익을 각각 전년비 24% 증가한 4조4000억원, 16%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상향 수정했다.올해와 내년 LG전자 전장부품 영업이익은 차량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영향으로 개별 단품 판매에서 판가(ASP) 높은 통합형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대비 174%, 86% 증가한 3652억원, 6,78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VS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IVI)가 네비게이션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OLED 하이퍼스크린에 따른 사이즈 대형화와 웹OS를 통한 유튜브, 넷플릭스 시청 등 자동차 컨텐츠의 핵심 디바이스로 진화되고 △VS 매출비중 20%인 차량용 램프(ZKW)도 단순 전조등 기능에서 탈피해 지능형 헤드램프 모듈 등 고부가 제품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투자자들은 LG전자를 가전 실적의 계절성으로 2분기 매도, 4분기 매수 패턴을 가져갔다”면서도 “올해부터 LG전자는 B2B 매출 확대와 SDV 직접적 수혜로 실적 안정성이 강화되며 5월은 매도가 아닌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5.10 I 이정현 기자
아모레G, 비중 커진 아모레퍼시픽 실적 기대…목표가↑-KB
  • 아모레G, 비중 커진 아모레퍼시픽 실적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10일 아모레G(002790)에 대해 비중이 커진 자회사(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연결 자회사 편입 효과에 힘입어 아모레G 영업이익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9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코스알엑스’의 탁월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아모레G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850억원에서 4750억원으로 2% 하향조정했으나,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6211억원에서 7120억원으로 15%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추정치 상향의 대부분은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인한다. 그는 “2024년 5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코스알엑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라며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비상장 자회사들이 오랜 구조조정 노력 끝에 2022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강 연구원은 “2024년 비상장 자회사들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51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줄어든 1조 68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83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7%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줄어든 9115억원을,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727억원을 나타냈다”며 “국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과와 미국 법인의 성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0 I 김인경 기자
불확실성 확대에…은행권, 외화 자금조달 박차
  • 불확실성 확대에…은행권, 외화 자금조달 박차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은행권이 선제적인 외화자금 조달 등 자금수혈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인데다가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래픽=문승용 기자)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말 6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중동의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투자자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방문 기회가 없었던 대만에서도 대면 미팅을 해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총 15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인 6억 달러의 약 5배 수준인 28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와 신한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중동발 위기가 불거졌지만, 발행액을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최근 금융당국도 은행권에 시장 안정과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국내 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과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는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자금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인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은행권의 외화채권 만기도래액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418억 달러로 전년(401억 달러)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 은행권의 만기도래액은 275억 달러에 이른다.NH농협은행은 7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차환과 신규를 검토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수출입은행(8억 5000만 유로), KDB산업은행(5억 달러)의 만기 이외에도 신한은행(5억 유로) 등 만기가 예정돼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중장기 외화 자본조달 요청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상황을 예의주시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유동성 문제에 반응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지난달과 달리 최근에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CDS 프리미엄(5년물)은 이달 6일 기준 34.35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중동발 리스크에 지난달 14일 40.3bp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국가신용도의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특정 채권의 부도 때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원금을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한국 정부 채권의 부도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연합인포맥스 기업·은행별 CDS 프리미엄 기준 국민은행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6일 기준 34.26bp로 지난 2일 대비 약 2bp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점차 하향 추세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40.55bp→38.70bp)과 신한은행(40.5bp→38.91bp), 우리은행(42.205bp→39.155bp)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CDS프리미엄 추이가 채권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요소이기는 하나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 등이 유통시장의 변동성을 실질적으로 좌우하고 채권발행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10 I 정두리 기자
월 몇천원 이자도 못 갚는 서민·자영업자…"민간 서민금융 활성화해야"
  • 월 몇천원 이자도 못 갚는 서민·자영업자…"민간 서민금융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기자]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던 최 씨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급감해 매달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 은행을 비롯해 여러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어느새 1억원으로 불어났다. 최 씨는 “이미 이자로 나가는 돈이 월 수입을 넘었다”며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이 쉽지 않아 개인 회생 신청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이자 폭탄’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를 거듭하며 틀어막아 왔던 빚 폭탄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시중은행부터 카드사, 저축은행까지 금융회사에선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대출에 빗장을 걸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후퇴하고 경기 회복도 느려 빚더미에 신음하는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금융사 연체 늘고, 외식업 폐업 속출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일제히 오르며 1%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연체율이 1.94%로 2%에 육박한 것을 비롯해 신한카드(1.56%), KB국민카드(1.31%), 우리카드(1.46%) 등 연체율이 모두 올랐다. 카드 연체율은 서민 경제의 부실 정도를 가늠하는 역할을 한다. 시중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찼거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 카드빚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연체율도 각각 6%, 12%를 넘어섰다. 작년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은 연 6.55%로 1년 전보다 3.14%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1분기엔 연체율이 7~8%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25개 대형 대부업체 평균 연체율도 지난해 말 12.6%로 전년 말(10%)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빚으로 버티던 자영업자들은 고금리에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3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1조 3560억원에 달했다. 작년 1분기 말보다 37.4%(3690억원)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연체율도 0.31%에서 0.42%로 0.09%포인트 올랐다.무너지는 자영업자도 속출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는 17만 6258개로 전체 외식업체의 21.52%에 달했다. 코로나 때인 2020년(13.41%)보다 8.11% 높았다.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고금리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공구상가에서 전기부품 판매업을 했던 B씨는 “코로나 때 받은 소상공인 대출이 줄줄이 거치 기간이 끝나 원금 상환을 하게 되니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다”며 “어떻게 (사업) 정리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정책 자금 대출을 받고 월 몇천원 수준의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해 연체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은 작년 2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15.5%로 뛰었다. 정책 상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서민이 늘면서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도 급증하고 있다.이정엽 법무법인 로집사 대표변호사(전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는 “매출이 없으면 대출로 고정비를 내면서 버텨야 하는데 이제는 금리도 오르고 대출 연장도 어려워져 (방법이) 개인 회생밖에 없다”며 “코로나 시절 대출을 계속 받은 것보다 오히려 그때 파산하는 게 나았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말했다.◇정책금융으로만 감당 어려워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에서는 차주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 위험도가 모든 업권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회사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7로 집계됐는데 저축은행은 38, 상호금융조합은 45로 더 높았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채무 상환 능력 저하, 부동산 관련 대출 건전성 우려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권에선 방대한 서민층 자금 수요를 정책금융상품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서 민간 서민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정책금융상품 취급 실적을 금융회사 경영 실태 평가에 반영하는 등 취급 유인을 제공해 서민층 고객 정보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후 성실 상환자 정보가 축적되면 이들에게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할 때 자체 신용 대출 상품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위원은 “자체 신용대출 상품을 공급하면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서민 금융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정책금융상품의 금리 설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대위변제율이 많이 높아졌는데 이는 높은 금리 등 상품 설계와 지원 방식이 잘못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지급 보증 등 신용 보강을 통해 차주가 금융기관에서 금리를 낮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연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이밖에 취약 계층에 대한 소액 채무 면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취약 계층의 소액 채무 즉시 면제 등과 같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5.10 I 김국배 기자
"빚 돌려막기도 한계"…벼랑 끝 소상공인의 절규
  • "빚 돌려막기도 한계"…벼랑 끝 소상공인의 절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의 한 의류도매시장에서 도매업을 하는 김 모 씨는 코로나19 기간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을 받았는데 곧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김 씨는 “기존에 40만원 정도 이자만 냈는데 이젠 원금까지 들어가면서 거의 2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장살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소득 기반이 취약한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빚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벌이는 줄었는데 나가는 돈은 점점 늘고 있다. 대출은 갚을 길이 없고, 새로 대출을 받으려 해도 금융권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돈줄이 마를 대로 마른 서민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9일 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의 법원 도산 신고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개인 회생 사건은 2만 52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833건과 비교해 27.1% 급증했다. 돌려막기로 금융사를 전전하는 채무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3월 말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전업카드사 7곳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74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3%(5993억원) 증가했다. 청년층과 노인층을 막론하고 빚더미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소액 생계비 대출의 20대 이하 연체율은 21.1%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60대 연체율도 9.9%에 달했다. 마지막 보루인 집까지 모두 팔아 빈털털이가 돼 파산하는 노년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개인사업자도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부실이 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용보증기관과 대출취급기관끼리 업무협약을 통해 대출 취급기관이 대출 부실에 따른 보증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신용보강이 해결책이다”며 “이 경우 정부 재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연체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2024.05.10 I 정병묵 기자
"5만원 받자" 하루 8000명 우르르…상생금융 시즌2
  • "5만원 받자" 하루 8000명 우르르…상생금융 시즌2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상생금융 시즌2’를 맞아 각양각색의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노인 고객에게 교통비를 제공하는가 하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 캐시백, 아침밥 후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눈길을 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전날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의 하나로 시니어 고객에게 교통지원금을 제공하는 ‘신한 60+ 교통지원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8000여명이 신청했다.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니어 고객 중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등록한 고객 선착순 6만명에 대해 매월 1만원씩 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 196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고객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 기간은 이달 말까지, 지급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문의가 많은 상황으로 신한은행 거래를 하시는 시니어 고객분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신청 속도가 빨라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 대상으로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실시한다. 무작위 선정 방식으로 이달 10일 발표할 예정으로 오는 7월부터 캐시백을 진행한다.창업을 위한 지원도 있다. 하나은행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임차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으로 하나원큐 애자일랩’ 및 ‘AI 랩 포 스타트업스(LAB for Startups)’ 프로그램 선발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지원을 통한 연 11억원 규모의 임차료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청년 창업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보증료도 지원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대학 구내식당과 연계해 식사를 지원하는 ‘KB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나서고 있다. ‘천 원의 아침밥’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대학 구내식당에서 학생에게 1000원만 받고 음식을 제공하는 후원 사업이다. 국민은행은 경기, 강원, 경북·경남, 충청, 호남 등 전국 각 지역 주요 대학교에 총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NH농협은행은 농업인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인 ‘새출발 희망농업 상생대출’을 출시했다. 민생금융지원 이자환급대상에서 제외된 농업인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농업인(순수 농업인과 사업자등록증 있는 농업인 포함, 법인을 제외한 예비 농업인)이고 최저 금리는 연 2.95%(출시일 기준)이다.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2024.05.09 I 정두리 기자
옵션만기일 영향에 2710선 '미끌'…'8만전자' 내줘
  • [코스피 마감]옵션만기일 영향에 2710선 '미끌'…'8만전자' 내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속 옵션만기일 영향에 1%대 넘게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종가기준 8만원 선을 다시 내줬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2745.05)보다 1.76포인트(0.06%) 내린 2743.29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투자심리가 완화됐던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가 나왔다”며 “특히 파생, 현물 수급 변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80억원 규모를 순매도를 했고, 기관 역시 옵션만기일 영향에 장중 ‘팔자’ 전환해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수장비가 2.00%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증권과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등이 1% 넘게 떨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전기가스업은 1%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97% 내린 7만97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8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000660)도 1.46%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2.07%, 3.71% 빠졌고, KB금융(105560), NAVER(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화장품주에 온기가 번졌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5.03%, 5.00% 올랐다. 또한 넷마블(251270)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이달 국내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6.75% 튀어 올랐다. 반면, 전날 상장하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7.08%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1378만주, 거래대금은 10조9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6개 종목이 떨어졌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엔화 추가 약세 제한 속 한산한 장…장중 환율, 1360원 후반대
  • 엔화 추가 약세 제한 속 한산한 장…장중 환율, 1360원 후반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장중 엔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 상승도 제한되고 있다.사진=AFP◇달러 강세 지속+엔화 약세 재개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1.5원)보다 6.35원 오른 1367.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 후반대로 상승 폭을 높였고, 오전 10시께 1369.1원까지 오르며 137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큰 등락 없이 1360원 후반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26분 기준 105.56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155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의 큰 흐름은 제한적이고 거래량도 많지 않다”며 “엔화가 약세이다 보니 여전히 달러 결제 수요가 더 많다. 엔화 약세로 가면 원화도 강해지기 힘들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음주 美소비자물가 관망시장에선 다음날 미국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와 다음주 15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4월 미 고용 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물가마저 꺾인다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문 연구원은 “미국 고용이 약해지면서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보다 떨어질 것 같다”며 “4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을 하회한다면 달러도 아래쪽으로 갈 것이다. 아직까지는 1360원을 저항선으로보고 위쪽으로는 1380원까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2024.05.09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2710선 '뚝'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271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 순매수세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1.13%) 내린 2713.7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2745.05)보다 1.76포인트(0.06%) 내린 2743.29에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하면서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대거 유입된 외국인 자금 이 이탈했다”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와 기관이 각각 2508억원, 1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3862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수장비가 2.25%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증권과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 화학, 음식료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1% 넘게 빠지면서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60%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등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아는 3.62%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보합권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에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KB증권, 2024 미국 부동산 일대일 세미나 실시
  • KB증권, 2024 미국 부동산 일대일 세미나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국 부동산에 대한 고객의 자문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2024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KB증권 TAX솔루션부 부동산연구소는 이번 세미나에서 유학 및 취업 등으로 인해 미국에 체류 가족이 있거나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KB증권 VIP고객에게 미국 부동산 임대·임차, 매매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세미나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세미나에는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가 함께 한다. 코리니는 미국 내 부동산 매매, 임대관리 및 매각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과는 작년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증권 TAX솔루션부 부동산연구소는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을 통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부동산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고객 보유 부동산 관련 자문은 물론 시장 자문, 투자 자문 및 부동산 관련 지식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고객이 미국 거주 자녀와 함께 미국 부동산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최대한 얻으실 수 있도록 콘텐츠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고도화되는 고객들의 부동산 관련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강화된 자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는 ‘프리미어 멤버스 블랙’ 등급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영업점 PB를 통해 하면 된다.금융투자상품 등은 투자 결과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2024.05.09 I 김보겸 기자
'제2의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제도개선 나섰다
  • '제2의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제도개선 나섰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앞으로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주관을 할 때 중간에 엎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단계별 수수료를 받게 된다. 기존에는 상장을 마쳐야만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어 주관사가 무리하게 IPO를 강행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관사의 법적 책임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관사, 상장 엎어져도 수수료 받는다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삼일회계법인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증권사 6군데(미래·KB·삼성·대신·하나·신영증권)과 운용사 2군데(NH아문디·신한자산운용)에서도 참석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일련의 논란으로 주관사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주관사 자율성을 존중하되 시장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주관사 수수료구조를 개선해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주관사가 시간과 인력을 들여 상장을 추진해도, 상장이 실패하면 이에 대한 대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상장적격성이 낮은 기업도 무리하게 IPO를 강행해 온 측면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표주관계약을 해지하면 해지시점까지 주관회사 업무에 대한 대가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업무규정을 개정해 대가 수취에 관한 사항은 계약서에 포함하도록 의무화한다. 단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수수료는 수취를 금지하고, 수수료 구성과 지급조건 등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등 조건이 붙는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가 9일 IPO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주관사 기업실사 책임·공모가 산정 적정성 강화 증권사의 기업실사 책임도 강화한다. 파두(440110) 뻥튀기 상장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감원은 주관사가 파두 실사 중 회사의 매출 급감을 인지하고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도 재평가하지 않은 결과 상장 3개월 만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 피해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주관사가 형식적으로 기업실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관사 책임을 강화한다. 먼저 기업실사 항목과 방법, 검증 절차 등 준수 사항을 규정화한다. 주관사 임원 등 실사책임자가 실사 계획 및 진행경과를 확인하고 최종 실사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승인하도록 의무화한다. 규정에 따라 실사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등 부실한 기업실사에 대해서는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시서식을 개정해 실사책임자를 공시하고, 실사검증 절차 및 실사의견란을 공시서식에 새로 만든다. 공모가 산정의 적정성도 제고한다.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추정치나 비교기업 등 주요 평가요소를 적용하는 기준, 내부 검증절차 등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외를 적용할 때에는 내부 승인을 받고 이를 문서화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외에도 거래소 심사에서 중요 투자위험이 발견되는 등, 핵심 투자판단정보가 생긴다면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심사 시 쟁점사항이나 주관회사가 판단한 실질적인 투자 리스크 정보, 과거 주식 발행정보 등 핵심투자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한다. IPO 주관업무와 관련한 내부통제기준도 강화한다.금감원은 2분기 중 금융투자협회 규정을 개정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다. 김 부원장보는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 올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보겸 기자
13일 ELS 분조위 개최…구체적 기준 제시로 배상 탄력 붙나
  • 13일 ELS 분조위 개최…구체적 기준 제시로 배상 탄력 붙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는 13일 개최되는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조위 결과에 담길 항목별 배상 비율이 향후 진행될 은행권 자율배상에 일종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높아져 배상 절차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홍콩지수ELS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13일 KB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주요 판매사 5곳에 대한 홍콩 ELS 대표사례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한다. 분조위에는 은행별 대표사례 1건씩 회부되며, 결과는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분조위를 통해 모호하다고 지적받은 일부 배상기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판매사와 투자자 간 이견을 좁혀 배상절차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것이다.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배상기준안에 따르면 홍콩 ELS 손실액에 대해 투자자별로 0~100%까지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대해서는 25~50% 수준의 기본 배상비율을 적용하고 개별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55% 수준의 배상비율 조정을 적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후 은행권은 자율배상에 착수했지만, 배상비율을 놓고 투자자들과 이견을 보이면서 답보상태에 빠진 상태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자율배상 완료 인원은 평균 10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23명 △하나은행 13명 △국민은행 8명 △신한은행 6명 순이고, NH농협은행은 아직 한 명도 없었다.이에 반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건수는 급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KB국민·농협·신한·SC제일·하나은행의 분쟁조정 신청은 총 7949건으로 △KB국민 4267건 △농협1952건 △신한 1419건 △SC제일 472건 △하나 286건으로 나타났다.
2024.05.09 I 송주오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27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포인트(0.20%) 내린 2739.5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보합권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에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에 성공하며 하단을 확보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증권과 금융업, 전기전자,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7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도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37% 내린 8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특히 KB금융(105560)과 NAVER(035420)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KB손보, 원발암·전이암 구분 없이 보장하는 'KB 9회 주는 암보험' 개정
  • KB손보, 원발암·전이암 구분 없이 보장하는 'KB 9회 주는 암보험' 개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암 보장영역을 원발암에서 전이암까지 확대하고 암의 입원·수술·치료 등을 통합 보장하는 특약이 신규 탑재된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를 개정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KB손해보험)이번 개정 출시한 암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회 지급하는 ‘통합암진단비’를 ‘전이암’까지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통합암진단비는 전이암 발생 시 원발 부위(최초 암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어 전이된 부위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상품에 탑재된 통합암진단비는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않고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최대 9회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어 전이암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보상기준 단순화로 고객 민원과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개정 상품에는 집중적인 암 치료 시기에 치료비 걱정을 덜어줄 암 진단 후 수술, 항암치료 등 암 치료를 통합 보장하는 ‘암치료지원금’과 ‘암주요치료비’를 신규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암에 걸리면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 동안 진료비 부담이 크다. 이를 위해 KB손해보험은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이 2가지 특약을 신설해 10년간 최대 7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암치료지원금은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5년 동안 매년 수술, 항암 약물 치료,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암 치료비 지출액에 따라 최대 1억원씩 총 5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또한 ‘암주요치료비’는 암으로 진단 확정되고 암 치료 시 연간 1회에 한해 가입금액을 최대 10년 동안 보장하는 특약으로 수술 및 항암치료 보장을 개별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는 전이암에 대해 진단비 보장뿐 아니라 전이암 발생 이후의 입원일당, 수술비, 항암약물치료비, 항암방사선치료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 치료와 관련된 보장들도 탑재했다.KB손해보험은 암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질병인 뇌와 심장 질환에 대해서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 가입을 할 수 있도록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에 가입 니즈가 높은 뇌혈관 질환 수술비, 심장 질환 수술비, 중증질환자(뇌혈관, 심장) 산정특례 대상 보장, 뇌 심장 특정 재활 치료비 및 혈전용해 치료비, 통합 뇌·심장 질병진단비등 뇌와 심장 관련 보장을 대거 탑재했다.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는 80·90·100세 만기부터 10·15·20·30년 만기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부담을 덜 수도 있다.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는 암에 걸린 후 겪게 되는 재정적 부담이나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유은실 기자
KB운용, TDF에 1500억 유입…상위5개사 중 홀로 점유율↑
  • KB운용, TDF에 1500억 유입…상위5개사 중 홀로 점유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9일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에 올 들어 15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어 KB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12.5%에서 13.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높인 곳은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변동성 장세에도 우수한 성과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KB 온국민 TDF’ 시리즈 중 주식형 비중이 가장 높은 ‘KB 온국민 TDF 2055(UH)’의 1, 2, 3년 수익률은 각각 20.35%, 27.68%, 31.20%로, 업계 동일 빈티지 상품 중 1위다. ‘KB 다이나믹 TDF’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 모든 빈티지(2020~2055)의 1년 수익률은 모두 8% 이상(8.30~20.35%)을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등 두 종류의 T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KB 온국민 TDF는 패시브형 펀드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높은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B 다이나믹 TDF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펀드로,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차현우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이사는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인 TDF는 효율적인 연금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 외 저위험 포트폴리오 편입에 적합한 ‘KB 평생연금밸런스 펀드’, 자문사의 역량을 더한 ‘KB 드림스타자산배분안정형 펀드’ 등의 연금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4.05.09 I 원다연 기자
제주항공, 영업환경 개선 속 1Q 호실적…목표가 7%↑-KB
  • 제주항공, 영업환경 개선 속 1Q 호실적…목표가 7%↑-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9일 제주항공(089590)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전기보다 219.4% 증가한 75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기대치를 5.8% 상회하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증한 것은 영업환경 호조를 반영한다”면서 “일단, 전분기 대비 1분기의 제주항공 급유단가는 4.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제주항공의 국제여객 단가 (yield)는 오히려 10.6%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마진 확대는 계절적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타이트한 항공기 수급 상황이 이를 강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1년전 대비 49.1% 증가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기 운영대수는 18.9% 늘어나는데 그쳤다. 항공기 부족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투자포인트는 △타이트한 항공기 수급 상황 △티웨이항공의 유럽노선 취항에 따른 중단거리 노선 경쟁 완화 △타항공사로부터의 화물사업 인수 불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50억원에서 1897억원으로 14.7% 상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880억원에서 1970억원으로 5.0% 상향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비수기 효과 및 환율, 급유단가 상승을 반영해 165억원으로 36.2% 하향했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실적 부진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KB금융,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SK
  • KB금융,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9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양호한 이익 체력과 높은 주주환원 기대감을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3900원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은행, 증권, 손해보험, 신용카드 등의 경우 모두 각 업계 내 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업황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경상 실적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설 연구원은 “분기별로 약 1조5000억원 수준의 경상 실적을 기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분기 중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도 연간 증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타사보다 양호한 마진 흐름, 견조한 수수료손익 등을 바탕으로 탑라인 개선 추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손비용 측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사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담 수준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현금배당은 분기별로 총액 기준 균등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적 및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며 탄력적으로 주주 환원을 시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약 3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발표되었고 연중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예정된 상황에서 올해 총 40%의 총 주주환원율을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당시 추정치 기준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약 43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5.09 I 원다연 기자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우려가 지속하며 증시 변동성도 심화하자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등 여러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실적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대들보인 반도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오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실적 전망치, 화끈하게 올랐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2700선이다. 27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상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애초 연준이 제시한 ‘연 3회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게다가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재차 불거지며 금융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이처럼 불확실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지수 전체가 오르기 어렵다고 보고 실적 상승 종목으로 장바구니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2조1226억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4.6% 증가했다. 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4.4% 늘었다. 대외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한 이유는 반도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1818억원으로 한 달 전(7조2166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369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56.1% 증가했다. 한미반도체(042700)의 2분기 영업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30.7% 증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내년 가격이 5~10% 오른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가라앉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AI 이외의 수요까지 회복된다면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수출주 기대 확대 속…금융·2차전지 전망은 ‘흐림’달러 강세 속 대표적인 수출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실적 전망도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15억원으로 한 달 사이 2.9% 증가했고 기아의 전망치는 3조5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숫자가 중요해지는 장세로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26개 주요 품목 중 20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011070)의 2분기 기대감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245.6% 증가한 709억원 수준이다.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기존 예상과 달리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낸데다, 2분기에는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까지 더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추세를 보이며 중국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종목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금융권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며 2분기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확대할 수 있고, 사업성이 뚜렷한 사업장에 대해서도 자금을 투입해야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2차전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39.1% 줄어든 2975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한 달 사이 43.5% 15.9%씩 감소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배터리 판매가격은 20% 이상 하락했고, 2분기에도 니켈 등 주요 원재료 하락이 지속돼 추가로 판매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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