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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엠, 2Q부터 아티스트 본격적인 활동이 온다-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에스엠(041510)이 2분기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날 에스엠은 10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앨범의 성장을 확인하기엔 신인 그룹이 에스파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바뀐 음악적 색깔이 더해질 하반기 신인 그룹의 데뷔를 통해 성장 과정을 확인하면서 리레이팅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에 집중된 주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순 있으나, 케이팝에 대한 전반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하는 만큼 하반기를 대비한 지속적인 관심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에스엠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2039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83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253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NCT드림 및 127의 월드 투어 22회 등 55회의 투어가 긍정적이었으나, 키와 민호, 온유, 카이 등 솔로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많아 수익성이 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1회성 분쟁 관련 비용이 49억원 발생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1분기에는 분쟁 관련 이슈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는 NCT 도재정, 에스파, 샤이니, NCT 태용이 3분기는 EXO, NCT 드림, NCT의 완전체 외에도 유노윤호, 웬디, 온유, 키, 태연, 디오 등의 솔로 컴백이 계획돼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에스파의 컴백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음악적 색깔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3분기 신인 남자(한국)와 4분기 신인 여자(한국) 및 신인 남자(일본) 그룹의 데뷔를 통해 바뀐 SM의 음악적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서트 활동 역시 3분기까지 레드벨벳, 에스파, 동방신기, NCT드림, 슈퍼주니어, 태연 등 약 60회 수준의 투어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라이크기획향 로열티가 제거된 만큼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라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2% 증가한 1568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5월도 걸그룹 대전…'기세등등' 엔터株 불붙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주요 걸그룹의 컴백이 엔터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가에선 아티스트의 활동 반경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28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5.4% 상승한 수준이다. 한 달 전(4월3일, 18만4000원)과 비교하면 54.6% 뛰었다. 이날 오전 11시경에는 28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JYP Ent.(035900)도 이날 4.0% 상승한 9만3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전(7만6900원) 대비로는 22.0% 뛰었다. JYP Ent. 역시 이날 장중 9만6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041510)도 9만4400원에서 11만2600원으로 19.3% 올랐다. 에스엠의 주가가 종가 기준 11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2일 이래로 약 한 달 반만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지난달 5만5800에서 이날 6만4100원으로 14.9% 상승했다. 엔터주 전반이 강세를 띤 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하이브의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5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67억원)를 상회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군 입대에도 지민 솔로 앨범을 비롯해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유닛 ‘부석순’ 등의 아티스트 앨범 성과가 호조를 보인 게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하이브에 뒤이어 JYP Ent, 에스엠 등도 호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 En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42.3% 증가한 수준이다. 트와이스, 엔믹스 등 걸그룹 미니 앨범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에스엠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성장이 전망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850.3% 늘어난 163억원으로 추정된다. 에스엠은 NCT127, 에스파 등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등의 앨범 및 콘서트 수익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르세라핌(왼쪽)과 에스파(오른쪽)가 이달 신규 앨범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2분기에도 걸그룹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주요 걸그룹이 컴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한다. 당장 이날에는 하이브 소속 걸그룹인 르세라핌이 컴백했다. 오는 8일에는 에스엠 소속 걸그룹 에스파가 신규 앨범을 발매한다. 또 12일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멤버수가 공개된다. 아울러 JYP Ent.는 5월 미국 걸그룹 데뷔를 위한 A2K(America to Korea) 프로젝트 콘텐츠를 공개한다. 하이브에서도 하반기에 미국 현지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1분기 아티스트의 활동이 비교적 많지 않았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이익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은 하루가 다르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투어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본격화되며 엔터 4사 모두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터사들의 북미 걸그룹 론칭이 주가 리레이팅의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요한 건 멀티플의 상향 가능성이며, 그런 관점에서 북미 걸그룹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관객을 신규 팬덤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기획사들에 씌워진 멀티플 캡(Mutiple Cap·회수현금배수 상단)이 리레이팅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하이브·SM·카카오엔터, 美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 (위에서부터)이성수-탁영준 SM 이사, 장윤중 카카오엔터 GSO, 민희진 어도어 대표, (왼쪽)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카카오(035720)엔터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업계 기업인들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3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2023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선정,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류의 위상을 드높였다. 26일(한국시간) 빌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파워 플레이어스’ 리스트에 따르면, 이성수·탁영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사를 비롯해 박지원 하이브 대표,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4년부터 매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선정 및 발표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다. 빌보드는 “IFPI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음반 산업 매출이 262억 달러로 9%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성장률도 높아졌다. ‘2023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이에 대한 주요 기여자다”라고 밝혔다.이성수·탁영준 SM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SM은 2022년 NCT 127과 에스파의 ‘빌보드 200’ 3위 랭크, 에스파의 ‘코첼라’ 데뷔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억 406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성수·탁영준 SM 이사가 이를 이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 두 이사진의 리더십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해당 리스트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역시 선정됐다. 장윤중 GSO가 이 리스트에 올린 것 역시 이번이 두 번째다. 장윤중 GSO는 2021년에 처음 이 리스트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장윤중 GSO를 선정한 배경과 관련해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부문 글로벌 전략을 맡아 아이브,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은 북미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대표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 및 프로모션, 음반 발매 등 해외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360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수의 글로벌 엔터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최근 소니뮤직 산하의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파트너십을 체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브(IVE)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 아이브에 이어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아티스트와 음원 IP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 시너지를 구체화하여,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팝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은 “전세계 음악 팬들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음악산업에서 K팝과 K팝 아티스트들이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세계 시장에서 음악IP와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의 성장 저력을 증명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비롯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의 신영재 대표, 어도어 민희진 대표도 해당 리스트에 나란히 선정됐다. 박지원 대표와 신영재 대표는 지난해에도 파워플레이어스에 이름을 올렸다. 민희진 대표는 올해 처음 새롭게 선정됐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하이브의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불이 붙었다”며 “빅히트 뮤직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방탄소년단이 연말 세계 앨범 차트 1위를 휩쓸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EP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지원 대표는 NFT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비디오 게임 개발을 이끌었으며,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걸그룹 뉴진스가 ‘Ditto’와 ‘OMG’로 두 곡 연속 ‘빌보드 핫 100’에서 활약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아담 그래니트(Adam Granite) 유니버설 뮤직 그룹 마켓 개발 총괄 부사장, 딕콘 스테이너(Dickon Stainer) 버브 라벨 그룹 글로벌 클래식 및 재즈 부문 CEO, 도니 노바코비치(Donny Novakovic) 디즈니 뮤직 그룹 국제 마케팅 부사장 등 글로벌 음악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선정됐다.
- '댄서 특화' 노제 소속사서 탄생한 에이디야… 5세대 퍼포먼스돌 온다
- 에이디야(사진=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5세대 가요계를 이끌 새로운 퍼포먼스 그룹이 온다. ‘모험’을 의미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뜻의 야(YA)를 합친 신인 그룹 에이디야(ADYA)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모험을 출발한다’라는 포부와 함께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에이디야(연수·서원·세나·채은·승채)는 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팅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5인조 걸그룹이다. 스타팅하우스 주요 아티스트로는 댄서 노제(NO:ZE)가, 스타팅하우스 레이블 팀에스에이치이(team sHe)에는 다즐(Dazzle)이 소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댄스로 특화된 소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걸그룹인 만큼 에이디야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디야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비주얼과 트렌디한 패션 센스, 솔직 당당한 개성을 겸비한 ‘요즘 아이들’의 표본이다. 특히 콘셉트 기획 및 작사, 멤버 전원 안무 창작의 프로듀싱이 가능한 실력파 그룹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순히 춤을 잘 추는 그룹이 아닌 개개인의 안무 창작 능력까지 더해졌을 때 그 시너지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에 대한 힌트로 에이디야는 최근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다채로운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NCT 127, 블랙핑크 리사, 투에스(2S), 아르마니 화이트(Armani White), 투 체인즈(2 Chainz)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자신들의 곡으로 정식 무대에 섰을 때는 과연 어떤 퍼포먼스 포텐을 터뜨릴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데뷔 전부터 ‘2023 F/W 서울패션위크’,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 등 통통 튀는 행보들로 ‘요즘 아이들’, ‘잘 놀 줄 아는 친구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에이디야는 명실상부 ‘5세대 퍼포먼스 그룹’으로 이유 있는 자신감을 장착, 올해 상반기 가요계 첫 모험에 나선다.
- 에스엠, 컴백 및 신규 IP에 중장기 실적 개선…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에스엠(041510)에 대해 “기존 아티스트들의 이른 컴백과 신규 IP 추가 등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8% ‘상향’했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SM 3.0 전략과 함께 발표한 공격적인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아티스트 활동성을 극대화하여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메리츠증권은 에스엠의 1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8.2% 증가한 2002억 원, 영업익은 7.2% 늘어난 206억 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익 235억 원으로 소폭하회할 전망이다.음반 및 음원 매출액은 757억 원으로 슈퍼주니어, GOT the beat, NCT 127, EXO 카이 앨범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19.1% 성장할 전망이다. 콘서트는 NCT Dream, 동방신기, 에스파 일본 공연 27회와 국내, 북미, 중남미 공연 40회 등으로 1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7억원 대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에 따른 법무 관련비용 약 40~50억원이 반영되며 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에스엠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증가한 9609억 원,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1253억 원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 2분기에는 NCT 도재정 앨범 발매와 EXO 완전체 컴백, 에스파 앨범 발매, NCT Dream 월드투어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아티스트 활동 지원을 통한 사업 정상화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하반기에는 남녀 신인그룹 1팀씩 데뷔를 준비 중이고, AI 아티스트 싱글 앨범까지 추가되며 라인업이 풍부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 트렌드지, 강남서 게릴라 버스킹… 팬·시민 인산인해
-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깜짝 버스킹 공연으로 대중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는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스퀘어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 대중들과 가까운 곳에서 뜨겁게 호흡했다.이날 ‘배가본드’(VAGABOND) 무대로 버스킹 공연의 포문을 연 트렌드지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고난도 안무를 선보인 것은 물론, 터질 듯한 카리스마를 대방출하며 현장을 전율과 감탄으로 물들였다. 곧바로 트렌드지는 인피니트의 ‘남자가 사랑할 때’를 선사, ‘배가본드’와는 또 다른 청량함으로 대중에게 눈도장 찍었다.특히 트렌드지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데뷔 전부터 버스킹을 하고 싶었다. 이번에 컴백을 하고 좋은 날씨 속에서 많은 분께 직접 저희의 노래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하게 됐다”라며 본격적으로 버스킹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이어 트렌드지는 더보이즈, NCT 127, TXT, 카이, 스트레이트키즈, BTS 등의 곡들을 커버 메들리로 선보였고, 모든 곡을 트렌드지 만의 매력으로 완벽히 재해석하며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또 최근 ‘뉴 데이즈’(NEW DAYZ) 챌린지를 함께한 카이의 ‘로버’(Rover) 퍼포먼스를 트렌드지만의 색깔로 펼쳐내며 강남 일대를 뒤흔들었다.뿐만 아니라 트렌드지는 최근 발매한 ‘블루셋 챕터. 뉴 데이즈’(BLUE SET CHAPTER. NEW DAYZ) 타이틀곡 ‘뉴 데이즈’ 무대로 버스킹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첫 무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트렌드지는 ‘뉴 데이즈’ 통해 희망의 메시지는 물론, 찬란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이처럼 성공적으로 버스킹 공연을 마친 트렌드지는 관객들을 향해 “저희가 야심 차게 준비한 ‘뉴 데이즈’까지 보여드렸는데,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서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버스킹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희의 활동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트렌드지는 “나눠드린 꽃이 ‘프리지어’인데요.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고 합니다. 오늘 버스킹을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의 모든 시작을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관객들에게 꽃 선물과 함께 추첨을 통해 싸인 앨범을 선물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 SM, NCT 사생 뿌리 뽑는다… "무관용 법적조치" [전문]
- 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NCT 멤버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SM은 6일 “NCT 멤버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여 멤버들을 기다리고,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보안구역 내에서 멤버들에게 과도하게 접촉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무분별하게 연락을 시도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등의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멤버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실제로 NCT 멤버들은 소위 말하는 ‘사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해찬의 자택에 사생이 주거침입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해찬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만큼,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해찬은 물론 가족분들까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SM 측은 설명했다.SM은 “주거침입을 한 ‘사생’은 검찰에 기소됐다”며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밝히고 더 이상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의미에서 이번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관심을 표하는 행위가 아니라, 아티스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본인은 물론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스토킹 범죄행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사생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끝으로 SM은 “당사는 사생들의 주거 침입, 개인정보 유출, 스토킹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당사가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리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최근 NCT 멤버들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어 관련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NCT 멤버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여 멤버들을 기다리고,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보안구역 내에서 멤버들에게 과도하게 접촉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무분별하게 연락을 시도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등의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멤버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특히 지난해 11월 말 해찬의 자택에 소위 “사생”의 주거침입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찬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만큼,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해찬은 물론 가족분들까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주거침입을 한 “사생”은 검찰에 기소되었으며,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밝히고, 더 이상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의미에서 이번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관심을 표하는 행위가 아니라, 아티스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본인은 물론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스토킹 범죄행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사생”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 당사는 “사생”들의 주거 침입, 개인정보 유출, 스토킹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당사가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리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에스엠, 음반·공연 매출 급증에… 4Q 영업익 전년비 70%↑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이 지난 4분기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증가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에스엠은 20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2564억원, 영업이익은 70%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역기저효과 발생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했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되며 전년 동기보다 26%증가한 151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외형증가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전년보다 73%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했다.SM 측은 “NCT 드림과 레드벨벳 등의 음반판매량이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국내외에서 NCT 127, NCT 드림, 슈퍼주니어 등의 콘서트가 35회 진행되는 등 콘서트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당기순이익은 지난 2021년 4분기 자산 매각으로 197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하면서 역기저효과로 53%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했다.엔데믹으로 콘서트와 팬미팅 관련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고르게 성장했다. 드림메이커의 매출은 207% 증가했고, 일본자회사와 SM Life design 등의 선전으로 주요 종속법인의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에도 SM의 음반·음원 및 콘서트 수익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슈퍼주니어와 예성의 정규앨범과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미니앨범, NCT 127, 키의 리패키지 앨범이 1분기에 발매됐고, 2분기에는 에스파와 샤이니 등의 정규앨범과 NCT의 유닛 미니앨범 발매 등이 예정돼 있다. 또 동방신기와 NCT 드림 콘서트가 50회 에스파의 일본 콘서트가 10회 진행될 예정이고, 그 외 NCT, 보아, 키, 레드벨벳, 태연 등의 콘서트도 줄지어 개최될 예정이다.
- '엔데믹 효과 톡톡'…SM 4분기 영업익 70% 증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에스엠(041510)이 지난 4분기 두자릿수 실적 성장세를 이뤘다.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증가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덕이다. 에스엠은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2564억 원, 영업이익은 70%증가한 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역기저효과 발생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액은 7.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5.5% 감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되며 전년 동기보다 26%증가한 151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외형증가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전년보다 73%증가한 244억원으로 집계됐다.SM 4분기 실적NCT 드림과 레드벨벳 등의 음반판매량이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국내외에서 NCT 127, NCT 드림, 슈퍼주니어 등의 콘서트가 35회 진행되는 등 콘서트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줄었다. 지난 2021년 4분기 자산 매각으로 197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데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콘서트와 팬미팅 관련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고르게 성장했다. 드림메이커의 매출은 207% 증가했고, 일본자회사와 SM 라이프 디자인 등의 선전으로 주요 종속법인의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1363억 원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에도 SM의 음반·음원 및 콘서트 수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슈퍼주니어와 예성의 정규앨범과 GOT the beat의 미니앨범, NCT 127, 키의 리패키지 앨범이 1분기에 발매됐고, 2분기에는 에스파와 샤이니 등의 정규앨범과 NCT의 유닛 미니앨범 발매 등이 예정돼 있다.또 동방신기와 NCT 드림의 콘서트가 50회 에스파의 일본 콘서트가 10회 진행될 예정이고, 그 외 NCT, 보아, 키, 레드벨벳, 태연 등의 콘서트도 줄지어 개최될 예정이다.
- '음중' 스테이씨 틴프레시 가득 컴백 무대…시은 스페셜 MC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스테이씨(STAYC)가 싱그러운 틴프레시 에너지로 주말을 물들였다.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1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네 번째 싱글앨범 ‘Teddy Bear’의 동명의 타이틀곡 ‘Teddy Bear (테디베어)’ 무대와 ‘Poppy (파피)’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멤버 시은은 스페셜 MC로 출격해 상큼한 매력과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아티스트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상황극으로 NCT 127 정우와 케미스트리를 보였고, 기대를 높이는 표정과 정확한 딕션으로 아티스트와 곡을 소개했다.스페셜 MC 시은의 소개를 받고 인터뷰에 등장한 스테이씨는 “7개월 만에 컴백했다.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라서 더 신나는 것 같다. 스윗(팬클럽)들도 만나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테이씨는 ‘Teddy Bear’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며 컴백 무대에 기대를 높였다.먼저 ‘Poppy’ 무대로 포문을 연 스테이씨는 톡 쏘는 청량감으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이지의 귀 모양을 표현한 듯한 중독성 강한 포인트 안무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멤버들의 다채로운 표정 변화가 몰입도를 높였다.이어 ‘Teddy Bear’ 무대로는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했다. 배를 쓰다듬은 뒤 곰돌이 인형의 귀를 표현한 포인트 안무 ‘곰돌이 춤’이 미소와 강한 중독성을 유발했다. 다양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은 가창력은 물론, 키치하고 러블리한 분위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스테이씨의 신곡 ‘Teddy Bear’는 스테이씨만의 싱그러운 에너지로 무장한 팝 펑크 장르의 곡이다. 나만의 히어로가 되어준 든든한 테디베어처럼 희망과 위안을 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발매 직후 멜론 TOP100에 진입한 데에 이어 멜론 최신 차트(1주 내) 1위를 차지했다.특히 스테이씨는 컴백과 동시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Spotify)의 대표 플레이리스트 중 ‘K-Pop ON!’ 커버로 선정됐으며,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25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스테이씨는 각종 음악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Teddy Bear’ 활동을 이어간다.
- 이성수 대표의 폭로… '하이브 SM 인수전'에 끼칠 영향은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부동산 사업권 욕망 등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SM 경영권 분쟁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성수 대표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1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SM 대표 보이그룹 NCT 127이 적힌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성수 대표는 ‘SM 제국의 황제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 ‘이수만 일가를 위해 희생당한 자회사들’ 등의 14개의 목차를 공개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관련한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먼저 이성수 대표는 ‘CTP’에 대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세운 회사다. 그는 프로듀싱 명목으로 매년 200억원 가량을 SM으로부터 받아 논란이 됐다. 지난해 말로 SM은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이성수 대표는 “‘CTP’(CT 플래닝 리미티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자본금 100만 달러로 홍콩에 설립한 100% 개인회사”라며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거치게 하면서 기형적으로 구조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이성수 대표는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결과 SM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며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겠느냐”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아울러 CTP는 각 레이블사로부터 6%를 선취하기 때문에 앞선 사안들에서 CTP가 수취하는 금액은 과거 라이크기획 사안들의 두배가 된다”고 덧붙였다.이성수 대표는 하이브와 이 전 총괄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국내 프로듀싱은 3년간 제한되어 있지만,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면서 “하이브는 ‘이수만의 해외 개인회사인 CTP’의 위법요소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한 것이냐. 아니면 모르고 계약한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수만, 대마 합법도 운운… 나무심기 욕심에 에스파 컴백도 밀려”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측근들에게 ‘아티스트는 이수만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성명을 내라’ 등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성수 대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을 시켜서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선동을 해라 △이수만과 에스엠은 국내에서는 임시 고문계약을 맺고 이수만 활동의 정당성을 부여해라 △앞으로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앨범과 아티스트 활동은 이수만 소유의 해외법인, 즉 CTP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라 △아니면 차라리 이수만과 한국에서 제2의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해라 △100억을 들여서라도 이수만을 위한 주총대응반을 만들어라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강구해라 △12월에 제작 완료된 음반/음원이 출시되고 난 뒤, 즉 2023년 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의 음반/음원은 발매시기를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 봐라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수 대표는 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나무심기에 대한 관심 때문에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었던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렸다고 주장했다.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A&R팀과 유영진 이사에게 SM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에는 가사에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이라며 “가사 일부에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그리니즘’(Greenism) 같은 단어들이 들어갔고, 초기 단계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에스파 멤버들이 속상해하고 울컥해 했다”고 말했다. 무리한 지시로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왔고,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 발매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러면서 이성수 대표는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 ESG를 표방한 메시지, 새로운 시장 개척과 문화 교류를 외치는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성수 대표는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사용권으로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이수만이 주장하는 뮤직시티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돼있다. 이수만은 심지어 많은 관광객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 운운하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듣고 목격했고, 말렸다”고 언급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성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수만·하이브, 이재상 대표 등 이사·감사 7명 추천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SM 현 이사진에게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주주제안서를 통해 제안한 정기주주총회의 목적사항은 지배구조 개선, 이사의 책임 강화,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및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이사회의 전문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이사 선임안건 등이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현 이사진에 이 제안의 수용 여부를 오는 20일까지 서면으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주주 제안을 하게 된 이유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하고, 주주들의 권익을 최우선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이고, 이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함께 제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M의 중장기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관 등이 선진적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회사 경영을 담당하게 하여 회사 경영의 전문성과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하이브에 제28회 정기주주총회와 관련된 의결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출한 주주제안서에 기재된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및 비상근감사 후보자들은 모두 하이브가 지명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President)와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는 변호사 출신으로 로커스홀딩스 대표와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를 추천했다.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안진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 등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최규담 NC소프트 상무를 추천했다.◇뿔난 SM 주주·팬들 “이수만 지지 못해” 이성수 대표의 폭로전 이후 SM 주주들과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SM 주주들과 팬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라이크기획 말고도 CTP가 있다니 충격적이다”, “이수만의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수만을 더이상 지지할 수 없을 듯”, “역외탈세라니, 인수를 떠나서 명명백백 밝혀야 할듯”, “에스파 컴백이 밀린 이유가 저것 때문이라니, 너무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성수 대표를 향한 비난의 여론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SM 대표를 3년 동안 했으면서 왜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안했나”, “이성수 대표도 SM 경영진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듯” 등 의견을 개진하며 SM의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SM 인수에 나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누리꾼들은 “이수만의 CTP를 알고 있었을까, 알았다고 해도 몰랐다고 해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SM 주주뿐 아니라 하이브 주주들에게도 방시혁이 나서서 이번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주주환원을 한 번도 안한 하이브가 주주환원을 운운하는 게 아이러니”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성수 대표의 폭로 이후 SM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16일 낮 12시 30분 현재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6%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주주들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하이브의 SM 경영권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게 됐다. 그중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CTP’에 대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