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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훨훨 난 파바·뚜레쥬르…SPC는 회장 구속에 암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베이커리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는 CJ푸드빌과 SPC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성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허영인 회장의 구속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CJ푸드빌은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까지 내세웠지만 SPC그룹은 비상경영 돌입으로 해외사업 적신호가 켜졌다.허영인 SPC 회장(왼쪽)과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오른쪽)이 함께 SPC그룹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PC그룹 제공)◇사상 초유의 경영공백...‘해외사업’ 직격타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5일 구속 수감됐다. 앞서 황재복 SPC그룹 대표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황 대표에 허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사상 초유의 경영공백 상태가 온 것. 앞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이 불가피해졌다.허 회장의 구속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점은 해외사업이다. 앞서 허 회장은 체포 직전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을 마무리 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커피 전문 브랜드 ‘파스쿠찌’의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를 만나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허 회장이 MOU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허 회장 구속으로 추후 이탈리아 진출 협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생겼다. 결정권자의 공백으로 현지 진출 속도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현재 SPC그룹은 중동 할랄 시장 진출, 미국 공장 건설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착공했던 할랄 인증 공장도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해외 10개국에 5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룹 총수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SPC그룹 역시 공 들여왔던 해외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향후 이탈리아 파스쿠찌사와 MOU를 맺고 약속했던 현지 시장 진출, 지난해 MOU를 맺고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할 중동시장 사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미국 뚜레쥬르 매장 전경 (시진=CJ푸드빌)◇효자 된 ‘뚜레쥬르’...“해외 공략 가속도” 반면 CJ푸드빌은 뚜레쥬르로 해외사업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7개국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해 200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F&B(식음료)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대비 11.2% 늘어난 84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453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3년 연속 흑자다. 해외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 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해 현지 진출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올해 해외 출점 가속화도 예고했다. 현재 CJ푸드빌은 미국에서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2025년에는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60여개의 매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도 집중 출점한다.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K베이커리의 대표주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4년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하기도 했다. 뚜레쥬르 역시 2004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낸 후 지난해 해외 매장 40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양사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며 K베이커리의 위상을 높여 왔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에서는 허 회장 구속으로 K베이커리의 한 축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형 베이커리 시장을 개척하던 역할을 하던 회사”이라며 “사법 리스크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확장이 앞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K푸드 열풍이 뜨거운 지금이 해외를 공략할 적기인데 SPC에겐 큰 악재”라고 분석했다.
- tvN,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독점 생중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tvN과 tvN SPORTS가 다음달 15일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를 독점 생중계한다.이번 대회는 올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성적을 거둘 경우 다시 한 번,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농구, 배구 등 대부분의 구기 종목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으로 더욱 더 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소방수 임무를 완벽 수행하였다. 또한 U23 대표팀도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거두며, U23 아시안컵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대회에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는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하며,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 대한민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오는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tvN 채널에서 대한민국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tvN SPORTS 채널에서 대회 전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 조태열 “주호주대사 인선할 것”이종섭 제외, 5개국 공관장 3일까지 국내 일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임명 25일만에 사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제외한 방산협력 5개국 공관장들이 3일까지 공관장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신임 주호주대사 임명에는 최소 1달이 걸릴 전망이라, 업무 차질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협력을 통한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태열 장관은 1일 ‘외교부-중기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을 마친 후에 주호주대사 공석에 대해 묻자 “(주호주대사) 인선을 해야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추가 인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는 22일부터 외교부에서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회의 전에 임명은 힘들 것을 보인다. 조 장관도 “(공관장회의 전 임명은)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재국 공관장의 임명은 해당국의 아그레망(해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기간만 3주가량이 걸리는 만큼 신임 주호주대사는 빨라도 5월에나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관장 공백에 따라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주호주대사관은 당분간 정무공사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이달 말 또는 5월 초 개최가 예정된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도 당분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측은 지난 29일 이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사는 지난 29일 임명 25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일 조 장관은 이 전 대사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대통령실은 이 전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외교부는 이 전 대사가 빠졌음에도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5명이 방산 업체 방문 등 공관장회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일정에 참여한 뒤 4일쯤 각자 일정에 따라 주재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장관은 이번주 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조 장관은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우크라이나, EU(유럽연합) 등을 만나게 된다. 나토 참석 계기 한일, 한미 양자회담 개최 등도 열릴 수 있다.
- 외교부, 라마단 기념 ‘이프타르 만찬’ 개최…“이슬람 문화 존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9일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포함한 국내외 인사를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2004년부터 이프타르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사진=외교부)라마단은 선지자 모하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여,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행하고, 자선과 관용을 실천하는 달이다. 이프타르는 라마단 기간 중 매일 금식을 마치고 일몰 후에 하는 첫 식사를 뜻한다.조 장관은 만찬사에서 “외교단 위주의 소규모 행사가 이제는 재계, 종교계, 학계, 언론계, 인플루언서, 학생 등 다양한 인사들을 포괄하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문화와 종교 간 상호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장관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와 이슬람 문화권이 터키, 모로코 등의 한국전 참전, 70년대 중동 붐 등 인연을 거쳐 백만 명이 상호방문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왔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를 방문하였고, UAE 및 카타르 국빈 방문 시에는 바쁜 일정에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와 교육도시 모스크를 찾았다.조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리 정부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사진=외교부)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프타르를 위해 모인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에서 수백만의 민간인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신속한 인도적 지원, 전시 성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아동의 보호 및 모든 인질 석방을 위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이 비극을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항구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가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라샤디 주모로코대사는 답사를 통해 “외교부의 연례 이프타르 행사 개최에 감사하며, 이 행사가 서로 다른 종교 간 우애를 보여준다”며 “이프타르 만찬을 통해 평화와 단합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하면서,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 고통이 끝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파리행 도전’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정상빈·배준호·양현준 포함’
- 황선홍호가 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단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월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 23명 선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참가 명단 대부분이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서아시아연맹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23명 엔트리 중 K리그 소속 선수 18명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에 소집돼 훈련한다. 이어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국할 계획이다. 해외 클럽 선수들의 합류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참가 명단 중 지난해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 멤버는 5명(김지수, 배준호, 강성진, 강상윤, 이영준)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3명(김정훈, 황재원, 안재준), 올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는 2명(김지수, 양현준)이다.<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3인 명단>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