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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THE100리포트’ 90호 발간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THE100리포트’ 90호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선택’을 주제로 THE100리포트 90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출처=NH투자증권)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로 행복한 100세시대를 위한 생애자산관리, 100세시대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번 호에선 대한민국 직장인 대상 퇴직연금 서베이 결과를 분석하고 대표적인 인컴자산인 채권의 주요 특징과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담았다. 첫 번째 리포트 ‘직장인 퇴직연금 보고서 Part 1’에선 퇴직연금에 가입한 30~59세의 직장인 대상 서베이 결과를 분석·소개하고 있다. 가입자의 금융상품 지식수준과 투자성향에 따라 금융회사 선택기준이나 목표수익률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고 내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후속편엔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가입자의 운용 행태, 은퇴 후 노후 준비 계획 등을 연이어 다룰 예정이다.두 번째 리포트 ‘채권 직접투자, 왜 하는 걸까? Part 1’에선 우리나라 채권시장 현황을 소개하고 채권(Bond)이라는 금융상품의 기본적인 특징과 가격 결정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후속편에선 채권 직접투자의 위험과 매력을 다룰 예정이다.세 번째 리포트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선택. 금연이 드리는 선물, 연금!’은 우리나라 담배가격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평생 금연하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를 국민연금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이번 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 일부를 엿볼 수 있다”며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 주는 채권의 특성을 이해하고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월 연금수령액으로 제시함으로써 담배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홈페이지 100세시대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롯데카드,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최대 연 6.1% 매월 이자 지급
  • 롯데카드,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최대 연 6.1% 매월 이자 지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카드가 공모 방식을 통해 최대 178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14일 발행하기로 하고 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적정성과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발행금액은 9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8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5~6.1%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이 공모인 점을 고려해 리테일(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해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 예측은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한편, 2023년 말 기준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6%, 레버리지배율은 7.01배로 규제범위 이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후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3.0%, 자산은 7.6% 성장해 수익 창출력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공모를 통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02 I 최정훈 기자
풍산, 구리가격 상승으로 실적 증가 전망…목표가↑-NH
  • 풍산, 구리가격 상승으로 실적 증가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풍산(103140)에 대해 올해 구리 정광 공급 제한으로 구리 가격 상승하며 신동 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1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5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구리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신동 부문의 실적 전분기비 개선될 전망이다. 방산 부문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프로젝트 성 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단했다. 2분기 신동 판매량 가이던스 4만9000톤으로 1분기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으며 방산 매출은 3418억원으로 전년비 6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광산 노후화, 고금리 여파 속 신규 광산 투자 지연과 파나마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한 공급 제한은 구리 가격의 하단을 높였다”며 “수요 개선 기대로 구리 가격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에 따른 세계적인 포탄 부족 상황 지속으로 올해 155mm 포탄 생산능력이 2배 확대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리 가격 상승 분을 반영해 신동 부문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그는 “2분기 평균 구리 가격(1개월 후행 기준)은 9479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상승할 전망이고 3분기 평균 가격도 5% 수준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호텔신라, 예상보다 더딘 회복…목표가 10%↓-NH
  • 호텔신라, 예상보다 더딘 회복…목표가 10%↓-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008770)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9.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로 방한 외국인 수, 페이백율 및 원가율 등 주요 지표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기존 예상 대비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9808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28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면세점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8307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체화재고 처분을 진행함에 따라 원가율 또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해외 면세점(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임차료 감면 혜택이 축소된 점이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손익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실적 추정에 있어서도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1분기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150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62억원으로 집계됐다.주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해 전체의 호텔신라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5120억원에서 4조2960억원으로 4.8% 하향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211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12.3% 하향했다. 또 내년 매출액 전망치도 4조7860억원에서 4조627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710억원에서 2570억원으로 각각 3.3%, 5.3% 낮췄다. 회복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실적 전망치로 하향한 것이다.다만 그는 “이미 현재 주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공식화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한국항공우주,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 수혜 지속-NH
  • 한국항공우주,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 수혜 지속-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글로벌 안보 위협 상승으로 사상최대 수준 수주잔고 지속. 올해 실적은 전년 수준 예상되나 주가는 해외 수주 증가가 이끌 전망”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완제기 수출 수주 전년비 2.6배 증가한 3조원 목표 제시했으며 전년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7399억원, 영업익은 147%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KF-21 등 체계개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민항기 수요 회복 영향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영업이익 급증은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익성이 높은 완제기 수출 영향 그리고 TA-50 및 수리온 국내 출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1분기 말 기준 한국항공우주의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는 2019년 말 500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올해 완제기 수출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비 2.6배 증가하는 3조원으로 제시했다. 수리온 중동 1조7000억원, FA-50 중앙아시아 1조1000억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가이던스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높아진 글로벌 안보위협 감안하면 미국,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추가 수주도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며 “미 해군 훈련기 교체사업은 10월 이후 RFP 단계 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정현 기자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시장 전망 속에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작업의 하나로 은행권에 고정형을 늘리라고 주문하면서 차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현 시점에 나에게 맞는 최적의 대출 전략은 무엇일까. (그래픽=김일환 기자)◇불확실성 확대 시 장기고정·혼합형 유리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확대한다면 변동형보다 장기고정 또는 혼합형 선택이 유리하다”며 “특히 고정금리 대출은 코픽스보다 장기채권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대출 예정자는 한·미 채권 금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형 대출일수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담대 대출 한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도 있다. 스트레스 DSR 단계별 적용 방침에 따라 주기형 대출은 변동형·혼합형 대출 취급 시보다 비교적 많은 한도가 허용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연구원은 “현재 스트레스 DSR이 부분 시행 중인데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대출한도가 중요한 차주의 경우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차주의 대출이용 기간과 대출금액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남혁우 연구원은 “대출 이용 기간이 짧고 금액이 많지 않다면 변동금리를, 반대라면 고정 또는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현 기준 변동형 유리할 수도…대출비교 플랫폼 적극 이용반면 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 결정에 따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국고채, 금융채 금리가 영향을 받는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주기형과 혼합형은 고금리 고정기간이 길어 금리 인하 시작 시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현 기준으로는 변동형 유형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금융소비자가 처해 있는 각 개별요인이 중요하지만 통상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3년이 도래했을 시기를 가정해 이자의 총액을 비교해보는 게 제일 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채희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은 “중도상환해약금 징수시기가 3년인 점을 볼 때 금리 유형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다”며 “다만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다면 변동형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거시 정책상 금리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짐에 따라 보수적 관점에서 금리 인식을 하고, 대출비교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윤수민 위원은 “신생아 특례 등 정책금융상품 활용 가능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금리비교 플랫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채희 팀장은 “최근 출시된 대출이동서비스도 출시 초반보다 감면 금리 폭이 줄어들고 있어 기존 대출이 5% 가 안 된다면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다”면서 “예상보다 느린 금리 인하 속도와 잦은 정책 변화, 대출제비용(중도상환해약금, 채권매입비용, 인지세)을 고려할 때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꼼꼼히 비교해 보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금리 인하 시기 불투명…본인 상황에 맞춰 잘 따져야주담대 대출 유형은 크게 변동형과 혼합형, 주기형으로 나뉜다. 변동형이 6개월마다 대출 금리가 바뀌는 방식이라면 혼합형은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6개월 변동금리로 바뀌는 형태다. 주기형은 5년 주기로 고정금리가 갱신되는 방식이다. 여기서 변동형과 주기형은 고정금리형 상품에 속한다. 다수 은행은 고정금리형 상품인 혼합형과 주기형을 두고 혼합형 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다. 차주도 금리 변동 위험은 있지만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유형별 비중은 변동형이 48.2%로 가장 많았고, 혼합형이 18.8%, 주기형이 10.1%로 뒤를 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주담대 상품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는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주기형만 고정금리 주담대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변동형 비중을 낮추고 주기형 비중을 30%까지 맞추라고 요청했고 이에 맞춰 은행이 저금리의 주기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들어 주기형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신한은행은 현재 혼합형 대출을 없애고 주기형만 취급하는 등 주담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42~5.09%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3.82~6.825%, 혼합형 주담대 금리(신한은행 제외)가 3.48~5.882%인 점을 비교하면 주기형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기형 주담대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인하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정부가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결국 본인 상황에 맞춰 상환 시기 등을 고려해 잘 따져 선택해야 한다.
2024.05.02 I 정두리 기자
5대 은행 가계대출 한달만에 반등…지난달 5.6조 증가
  • 5대 은행 가계대출 한달만에 반등…지난달 5.6조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1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던 가계대출이 지난 4월 반등하며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정책대출과 대출 갈아타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사진=연합뉴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 1939억원으로, 3월 말(693조 5684억원) 대비 5조 625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앞서 3월 2조 2238억원 줄어 2023년 4월(3조 2971억원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전월대비 첫 감소를 기록했지만 그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0조 2446억원)이 3조 5976억원 늘었고 신용대출(104조 2974억원)도 1조 8953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월 4494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신용대출은 작년 11월 2233억원 줄어든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은행권은 배경으로 정책대출 상품의 재원 변화, 신생아특례대출 공급, 대환(갈아타기)대출 등을 꼽고 있다. 디딤돌·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연초 자체재원으로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 재원으로 대출이 이뤄지면서 가계대출 실적에 잡힌다 특히 신규 정책 모기지 상품인 신생아특례대출의 공급으로 주택 구입 수요와 대출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생아특례대출은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후 3주 만에 약 3조 4000억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봄 이사철과 맞물려 대출 갈아타기 등의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가계대출 증가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한 위원은 “(통화정책은) 미국 등 주요국 정책금리 방향, 물가 경로,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흐름 등을 고려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5.01 I 송주오 기자
‘HD현대마린 효과’ IPO 주관 1위 오른 KB證…밀려난 미래에셋證
  • [마켓인]‘HD현대마린 효과’ IPO 주관 1위 오른 KB證…밀려난 미래에셋證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대표주관으로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 실적 1위 자리에 올랐다. JP모건, UB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지난해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0일 이데일리가 1월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IPO 딜을 취합한 결과 KB증권의 IPO 주관금액은 3105억원,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23%에 달하는 수치로, 2,3위를 차지한 UBS증권(12%), JP모건(12%)을 10% 이상 웃도는 규모다. 4월 공모주 ‘슈퍼위크’를 지나면서 총 공모금액은 1조3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5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금액은 7423억원으로 전체 IPO 기업 중 가장 컸다. 지난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557억원)이 뒤를 이었다.KB증권은 우진엔텍(109억원), 제일엠앤에스(528억원), 민테크(315억원) 등 코스닥 기업 상장을 주관하면서 1월부터 트랙레코드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주관을 통해 2153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지난해 실적 공백에 시달렸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HD현대마린솔루션 IPO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UBS증권, JP모건이 KB증권과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공모 흥행을 이끌었다. 최근 대형 IPO 딜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올해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위에 오른 신한투자증권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에이피알 대표주관에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 공동주관에 참여하면서 15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대형 IPO 주관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확실한 업계 상위권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IPO 명가로 불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은 상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IPO 주관 부문에서 정상 자리를 지켜온 미래에셋증권은 주관실적 961억원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현대힘스, 아이엠비디엑스 등 소형딜을 단독으로 주관해온 가운데 최근까지 대형 딜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가 약 2000억원 이상 벌어졌다.IB 업계는 5월 이후 IPO 주관 시장의 판도가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이 대형딜 주관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역시 다수 기업의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노스페이스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비모뉴먼트 △LS이링크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대부분 단독주관인 만큼 하반기 5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증권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대로 추정된다. 케이뱅크가 하반기 증시 입성에 성공한다면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래에셋증권이 준비 중인 IPO 딜들이 5월 이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반기 주관 순위는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I 김연서 기자
'깜짝실적' 아모레퍼시픽에…화장품株, 예뻐지는 주가
  • '깜짝실적' 아모레퍼시픽에…화장품株, 예뻐지는 주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모처럼 화장품주가 방긋 웃었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분기 깜짝실적을 낸 가운데, 수출에 대한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만3600원(8.72%)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5월 3일(종가 기준, 17만2500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종가다. 아모레G(002790) 역시 1300원(4.02%) 올라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한 911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5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316억원이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에 미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라네즈의 매출이 많이 증가해 미국 매출이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를 제거해도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본업이 다시 증익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스알엑스의 실적도 애초 예상 대비 더욱 탁월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깜짝실적에 증권가는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가를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또한 NH투자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아모레퍼시픽의 깜짝 실적에 다른 화장품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날 LG생활건강(051900)은 5.93% 올라 42만원을 가리켰고 삐아(45125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토니모리(214420)(12.86%), 마녀공장(439090)(18.71%), 뷰티스킨(406820)(10.32%) 등도 올랐다. 에이피알(278470) 역시 1만4000원(5.19%) 올라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2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하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이 3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덕분에 매우 높았던 중국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다.
2024.05.01 I 김인경 기자
이창용, ADB 연차총회 참석…아시아 경제 수장들 만난다
  • 이창용, ADB 연차총회 참석…아시아 경제 수장들 만난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아시아 국가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역내 정책과제 등 의견을 교환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는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총 68개 회원국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설립 당시 가입한 창립 회원국이자 영구 이사국이다.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올해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이 총재는 ADB 연차총회에서 역내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ADB 및 글로벌 투자은행 인사들과 만나 아태 지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조지아 중앙은행 주최한 세미나에 패널 토론자로도 참석한다.트빌리시에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이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다.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은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다자간 통화스와프) 관련 신속금융제도(RFF) 도입 여부다. RFF는 외부충격으로 인한 위기 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안건은 CMIM 재원구조 개편 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다. 앞선 회의에선 자금 지원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한 출자를 통한 기금화 등 대책이 논의된 바 있다. 만약 회원국 사이 합의가 이뤄질 경우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수 있다.이 총재와 최 부총리는 아세안+3 회의에 앞서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한일중 회의는 아세안+3 회의에 앞서 한일중 3국이 만나 안건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한편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은행장들도 ADB 총회에 참석해 해외 투자 유치 등 금융외교를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01 I 하상렬 기자
NH투자증권,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4종목 신규 상장
  • NH투자증권,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4종목 신규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총 4종의 상장지수증권(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QV 선진국 1등주 ETN’은 iSelect 선진국 NTR(NET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해 만든 상품이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덴마크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 1위의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편입 비중은 동일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미국과 유럽 내의 선진국들의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신흥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웃도는 상황에서 해당 상품은 선진국 시가총액 1등 종목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투자성과에 영향을 주는 환노출 상품이다. 이와 함께 선진국 1등주 ETN 월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QV 월간 레버리지 선진국 1등주 ETN’도 동시에 상장한다. 또 ‘QV 월간 레버리지 코스피 200 선물 ETN’, ‘QV 월간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도 상장하며, 월간 레버리지 ETN은 일간 레버리지 지수에서 발생하는 음의 복리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상장됐다. 앞으로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레버리지 지수들은 일간 수익률의 레버리지 지수인 데 반해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월간 수익률의 레버리지 지수로 기존의 상품과는 차별성을 지닌다”며 “일간 레버리지 지수에서 발생하는 Volatility Drag(음의 복리효과) 현상을 개선하고 투자자에게 다양성을 부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장에선 기존의 일간 레버리지 지수 대비 월간 레버리지 지수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월간 레버리지 유형의 신규 ETN을 꾸준히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30 I 박순엽 기자
홍콩ELS 분쟁조정 시작한다…배상 빨라질까
  • 홍콩ELS 분쟁조정 시작한다…배상 빨라질까
  • 홍콩ELS 피해자 모임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 집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가 늦어도 다음 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분조위 결과가 나오면 그간 지지부진했던 은행의 자율 배상 절차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초 홍콩H지수 ELS 관련 분조위를 열고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엔 분조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금감원이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듯, 이번 분조위에 부의된 대표 사례들의 배상 비율도 대부분 이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배상 비율은 금감원이 지난달 11일 발표한 분쟁조정 기준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관건은 분조위 결과가 나온 뒤 은행 등 홍콩 ELS 판매사와 투자자 간 실제 배상에 속도가 날 수 있느냐다. 금감원은 이미 자율 배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취지로 배상 비율을 산정하는 기준인 분쟁조정 기준안을 지난달 먼저 공개했고, 은행권은 이를 받아들여 자율 배상에 나서기로 했다.하지만 실제 배상은 지지부진하다. 일부 은행들이 자율 배상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건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진 않지만, 은행 등 판매사과 합의한 투자자는 수십 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10명 내외의 투자자와 합의해 배상금을 지급했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아직 합의 사례가 나오지도 않았다. 판매된 ELS 계좌가 40만개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 인원만이 합의한 것이다.배상 비율을 놓고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분조위 결과가 나오더라도 배상에 속도가 날지 미지수다. 분조위에서 나오는 배상 비율도 은행 자율 배상안과 같은 분쟁조정 기준안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달 초 ‘홍콩 ELS 손실 관련 차등 배상안을 철회해달라’며 올라온 국민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2만명을 넘었다. 다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은행의 자율 배상안에 응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의 배상안을 받든, 금감원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든 별반 달라질 게 없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 소송을 선택하기보다 합의로 마무리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분조위 결과가 은행의 자율 배상이 원활히 이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준안만으로 배상 비율을 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은행이 앞으로는 금감원의 분쟁 조정 내용을 참고해 자율 조정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금융권 관계자는 “분조위를 진행하면 거의 판결문 수준의 상세한 결정문이 나오기 때문에 은행과 소비자 모두 협의 과정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국배 기자
사모펀드 최대주주 등극한 디오, 3년내 몸값 1조 목표
  • 사모펀드 최대주주 등극한 디오, 3년내 몸값 1조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덴탈 의료기업 디오가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3년내 기업가치 1조원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투자 유치 과정에서 사모펀드가 새롭게 경영에 나서게 되면서 3년 후 재매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지난 17일 디오(039840)는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오메가2 유한회사(에이치PE가 지분 보유)를 대상으로 한 700억원 규모(주식수 339만3281주)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납입이 완료됐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돼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에이치PE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없는 형태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이번 투자로 오메가2 유한회사는 디오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지분 17.38%)보다 소폭 높은 17.60%의 디오 지분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전략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1313억원, 영업적자 4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으로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임플란트 제품 등의 판매 확대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025년 2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4월 19일 기준 디오 지분 보유 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공동경영 아닌 에이치PE 단독 경영당초 디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에이치PE가 공동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에이치PE가 단독 경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오 관계자는 “디오는 디오홀딩스와 에이치PE의 공동경영이 아니라 에이치PE가 이사회를 장악한 상태다. 따라서 회사를 단독 경영하게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디오 이사회는 에이치PE 측 인물들이 대거 입성했거나, 입성 예정이다. 기존 이사회는 △김진철 디오 회장 △김진백 디오 부회장 및 대표이사(등기임원) △한익재 디오 대표이사(등기임원) △정용선 기타비상무이사(나이스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탁동헌 사외이사(법무법인 신의 대표) △조현익 사외이사(법무법인 이로 변호사) 등 6인으로 이뤄져 있다.하지만 지난 3월 28일 디오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진백 대표는 임기 만료로 회사를 떠났다. 에이치PE는 디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 한수재(에이치PE 대표이사) △사외이사 김형신(전 NH투자증권 경영지원부분 부사장) △사외이사 조현익(재선임) △감사 천석규(에이치PE 상무이사)를 제안했고, 모두 원안 통과됐다. 또 5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디오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종원 전 덴티스 해외영업본부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투자금,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사주 소각 등에 활용디오는 이번에 투자유치한 700억원에 매출 채권 축소를 통해 약 6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1300억원 가량의 자금력을 발판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오 관계자는 “이번에 700억원이 회사로 들어오게 됐고, 캐시플로우상 매출 채권을 축소해 추가로 약 600억원이 확보될 것”이라며 “총 1300억원으로 회사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확대하고, 차입금을 축소할 예정이다. 또 자사주 소각 등 회사 밸류 프로그램에 중장기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디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직전해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약 87억원 수준이다. 이를 약 500억원 수준으로 증가시키겠다는 게 디오 측 설명이다. 또 약 1147억원(2023년 말 기준)에 달하는 장단기 차입금 규모도 확보한 자금을 통해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밸류 프로그램으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내년 매출 2000억 시대, 기업가치 1조 달성 후 매물로 나온다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실적 증가에도 나선다. 기존 임플란트 제품과 디지털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덴탈 의료 시장 성장으로 인해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디오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14%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임플란트에서 보철 및 교정 솔루션까지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을 구축한 디오는 세계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한국을 포70여 개 국가에 국가에 진출했다. 미국은 임플란트 시장규모 세계 1위이고, 중국은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 세계 1위, 한국은 임플란트 식립률 세계 1위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매출은 2000억원에 가까운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500억원 이상 전망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의 궁극적인 원인은 임플란트 등 덴탈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간 20~30%의 성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7억 4000만 달러(약 5조 1413억원)에서 연평균 8.2% 성장해 2023년 약 70억 달러(약 9조 624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가 개발한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의 경우 모든 케이스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정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무치악 환자에게 적용하는 풀디지털 교정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틀니 스캔부터 플래닝, 가이드 제약, 시술, 최종보철까지의 기간을 최소 2일에서 14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회사 측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3년내 기업가치 1조원 기업으로 성장시켜, 다시 매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기준 디오 시가총액은 3240억원이다. 디오 성장 목표 물음에 디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은 차근차근 정해질 텐데, 에이치PE라는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잡은 것은 3년 정도 회사를 키운 뒤 엑싯하겠다는 의미”라며 “3년안에 목표한 수익률을 내야하는데, 지금보다 3배 정도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4.04.30 I 송영두 기자
NH농협은행, 우수 벤처기업 브랜드디자인 컨설팅 실시
  • NH농협은행, 우수 벤처기업 브랜드디자인 컨설팅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9일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에스엠오산을 방문해 브랜드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29일 (주)에스엠오산에서 진행된 브랜드디자인 지원 행사에서 박민규 (주)에스엠오산 대표(좌)와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제공)에스엠오산은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업이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에스엠오산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브랜드 CI에 대한 논의를 했고, 향후 기업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에스엠오산 박민규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에스엠오산의 전문분야인 임상연구 사업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래 은행인 농협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우수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번 컨설팅이 에스엠오산의 브랜드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두리두리를 시작으로 보상특수농산, ㈜대한뉴팜 등 브랜드디자인 지원 대상기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4.30 I 최정훈 기자
SK가스, 하반기 이익 성장…목표가 10%↑-NH
  • SK가스, 하반기 이익 성장…목표가 10%↑-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SK가스(018670)에 대해 신산업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6만6600원이다. SK가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46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6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손실 286억원을 기록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0% 줄었다. 매출은 1조7259억원으로 19.7% 감소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LPG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87만톤으로 대리점 38만톤, 석유화학 등 산업체 55만톤, 해외 94만톤을 기록했다”며 “이 중 석유화학 경기가 부진하며 관련한 수요 둔화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울산GPS 상업 운전에 앞서 KET터미널이 4월부터 시운전을 개시했고, 북미 ESS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상업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GPS가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이익은 한단계 성장할 전망”이라며 “ 이를 보조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 역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울산GPS와 KET터미널 등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LNG 관련 밸류체인에서 세전이익 기준 약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4.04.30 I 원다연 기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익성 악화…하반기부터 흐름 개선 전망-NH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익성 악화…하반기부터 흐름 개선 전망-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석유 등 전통 에너지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배터리 부문 수익성 악화가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부문의 경우는 하반기부터 흐름이 개선되는 상고하저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NH투자증권)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4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61%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석유, 화학, 석유개발(E&P) 등 전통 에너지 관련 사업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반면, 배터리 및 소재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특히 유가, 정제마진 강세 및 판매량 확대 영향으로 석유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591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E&P의 경우 영업이익은 154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2% 늘고,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24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은 판가 및 물량이 동반 감소하며 영업적자 331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올해 배터리 및 소재 부문 이익 전망치 하향했다. 다만, 석유 및 화학 부문의 강세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배터리 부문은 고객사 재고조정, 미국 공장 라인 전환 작업, 판매량 부진 등에 따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에도 판매량 증가는 제한적으로,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되며 1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1분기 기준 배터리 수율이 9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고객사 전환, 미국 공장을 비롯한 공장 전반의 가동률 개선 및 판매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며 배터리 부문 상저하고 흐름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4.30 I 이용성 기자
LS ELECTRIC, 미국 계약 확대 및 가격 인상 수혜…목표가↑-NH
  • LS ELECTRIC, 미국 계약 확대 및 가격 인상 수혜…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S ELECTRIC(01012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부문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경쟁사와의 간극도 좁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1만원으로 ‘상향’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미국 현지업체와의 계약 확대가 예상돼 가격 인상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목표가를 기존 13만원 대비 62% 가량 상향한데에 “글로벌 전력인프라 시장의 호황 속 HD현대일렉트릭과 비교해 부족했던 미국 직접 매출 확대, 데이터센터 물량 증가, 다양한 전압 및 AC·DC를 아우르는 제품군 등 때문”이라 설명했다.LS ELECTRIC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조386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937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이 연구원은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부문은 국내외 배전기기와 초고압변압기 매출 확대,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2분기 국내 대기업의 미국 공장 투자 지연으로 관련 매출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현지업체와의 계약 확대로 일부는 상쇄될 전망. 자동화 역시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우려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라 말했다.이 연구원은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부문의 12개월 이동평균 EBITDA 마진율은 각각 24%, 14%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전력인프라 시장 내 공급 부족과 미국 매출 확대로 판매단가 상승 시 수익성은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2024.04.30 I 이정현 기자
금리인하 지연에…주담대 고정금리 꿈틀
  • 금리인하 지연에…주담대 고정금리 꿈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조금씩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발 리스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사진=뉴시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최소 3.42%에서 최대 5.69%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 전인 2월 말(연 3.28~5.47%) 대비 0.1~0.2%포인트가량 뛴 수치다.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하락에 따라 안정적인 모양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픽스가 시장금리 변화를 다소 늦게 반영하기 때문에 추후 변동형과 동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준거 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765%를 나타냈다. 2월 29일 3.724%였다가 3월 말 3.5%대까지 하락했던 은행채 금리가 다시 뛰고 있다.애초 올해 초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 중 금리를 인하하고 국내에도 금리 인하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지연되는 모양새다.이에 따라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10회 연속 동결했다. 설상가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계 빚’이 더 불어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공개한 2월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에 따르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금액기준)은 0.51%로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금융권에선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폭이 크지는 않으나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국내 주담대 금리도 꿈틀거리고 있다”며 “가계 빚이 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더욱 상승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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