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배달기사들의 아찔한 질주..오토바이 사고 방지법은?

  • 등록 2019-04-07 오전 1:00:00

    수정 2019-04-07 오전 1:00:00

(사진=SBS ‘맨 인 블랙박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017년 한 해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무려 1만4084건. 지난 5년간 오토바이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위법주행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7일 밤 8시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오토바이 위법주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막을 방법을 모색해본다.

1차로로 주행 중이던 제보자 차 앞에 오토바이가 튀어나와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신호대기로 서 있던 차량 사이를 가로질러 온 것이었다. 제보자는 보호 장비조차 하지 않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걱정돼 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그런데 사고 처리 과정에서 제보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 상대 측 보험사에서 제보자에게 과실을 나누자고 제안한 것. 오토바이 운전자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해되지 않는 과실산정에 무과실을 주장한 제보자. 결국 오토바이 운전자가 100% 과실을 책임지는 것으로 사고는 마무리됐다.

오토바이의 위법주행으로 발생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 택시기사는 갑자기 내리겠다는 승객의 요청으로 제일 끝 차선으로 차로를 변경했다. 승객이 문을 연 순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가 차로가 아닌 좁은 갓길로 달리다가 택시 문과 충돌한 것이다. 승객도 택시기사도 예측할 수 없는 사고였지만 사고의 책임은 택시기사에게 돌아갔다.

오토바이의 갓길 주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지만 개문 사고로 보기 때문에 우리나라 판례상 택시 기사에게 과실이 더 많이 준다는 것이다. 사고 위험도 크고 큰 피해를 불러오지만, 그럼에도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위법주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는 “생계형 운전자들이 많은 오토바이의 경우 빠른 운행이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당연히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 시장이 확대돼 오토바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력 10년 차의 퀵서비스 운전기사는 “사고 위험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신속함이 중요한 업무 특성상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위험성을 알면서도 위법주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계형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사고 위험에 노출된 차량 운전자들. 7일 밤 8시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오토바이 사고의 위험성을 짚고 이를 방지할 방법을 모색해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