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신경외과 의사가 다녀왔다는 `천국`은 어떤 모습?

  • 등록 2012-10-14 오전 6:00:00

    수정 2012-10-14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미국의 한 유명 신경외과 의사가 천국을 봤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천국은 실재한다(Heaven is real)’는 제목으로 최신호의 표지를 장식하며, 에벤 알렉산더 신경외과 의사의 글을 게재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1980년 듀크대에서 의학 박사학의를 취득했고 15년 동안 하버드 메디컬 스쿨과 버지니아 대학에서 뇌 기능 매핑(Brain Mapping)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과거엔 환자들이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상담해오면, 그들의 망상일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2008년 뇌수막염으로 1주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당시 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일부가 완전히 정지됐었다”며 천국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본 천국에 대해 “처음엔 내가 분홍색과 하얀색 구름 위로 둥둥 떠있었다”며, “나를 안내하는 여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이러한 경험을 책 ‘천국의 증명(Proof of Heaven)’에 담아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렉산더 박사는 “의식불명 상태이기 전 나는 명목상의 크리스찬이었다”면서도, “나는 여전히 의사이고 과학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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