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에 호소한 임종석…"文 퇴임 후 삶, 투표에 달렸다"

  • 등록 2022-03-06 오전 9:14:33

    수정 2022-03-06 오전 9:14: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온 소중한 분들께 호소한다”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 임 전 실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합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소박한 삶도 여러분의 투표에 달렸다”며 “이런저런 생각을 모두 접어두고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한 국민의 땀방울과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의 모범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하여 후회가 남지 않도록 투표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일부 강성 친문 지지층을 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많지만, 옛 한나라당과 정치검사의 동맹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권교체인가”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 중국과 갈라서고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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