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고유가에 내성(耐性) 생긴 종목은?

(주간추천종목)삼성전자 하반기 성장 본격화 기대
올림픽 수혜주·2분기 이익모멘텀 부각 종목군 `관심`
  • 등록 2008-06-22 오전 7:20:34

    수정 2008-06-22 오전 8:00:23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증시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모멘텀 부족과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 매도세 등 대내외 환경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증시전망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인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제품의 가격전가 등을 통해 내성이 생긴 종목군과 2분기 실적시즌 진입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군 등에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서 벗어나 있거나 기관 매수가 외국인 매도를 압도하고 있어 개별 수급상 유리한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중복추천 받아..중공업株 업황호조 `주목`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증권사의 중복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8%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대 규모가 380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경기 사이클 회복에 따른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증대될 것도 추천사유로 꼽았다.

업황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중공업주들이 추천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고유가로 인해 심해 유전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고 해양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이슈화된 브라질 심해유전 관련 프로젝트에서 적어도 5척 정도의 드릴쉽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8294억원으로 전년대비 81.4% 증가하고, 내년에는 1조2583억원으로 51.7% 늘어나는 등 수익 급증세를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8.4%, 11.2%로 질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C&중공업(008400)을 추천했다. 벌크선 선가가 급등한 지난해 6~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수주가 이뤄져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다. SK증권은 한진중공업(097230)이 조선부문 호조와 환율효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또한 율도, 동서울터미널 등 보유토지 가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경산업(015890)이 국내 4위 합금철 제조업체로 설비증설 효과 및 가격인상 등 합금철 업황 호조에 따라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송원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추천사유를 제시했다.

◇유가관련株 관심..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수혜주 기대감 `솔솔`

유가 관련주도 관심을 끌었다. SK증권은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운행감소로 자동차 손해율 안정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영업부문의 안정과 투자부문에서의 이익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가하락이 기대되면서 3분기부터 유류할증료 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석유화학경기 둔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 업종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GM에 2차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상승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화학업체에서 IT소재로 다각화된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한화석유화학(009830)을 추천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지난 12일 주당 8250원으로 확정되고, 다음달 4일 유상증자 물량 40%가 상장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석탄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 이로 인해 PVC마진이 계속 상승할 전망이고,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개최가 다가오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도 추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SBS(034120)에 대해 삼성그룹의 국내 마케팅 재개와 올림픽 프리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분기 방송광고 매출증가와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영업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가능성과 IPTV의 본격화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민영콘텐츠 사업자인 SBS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제일기획(030000)을 추천했다. 삼성특검 종료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증대가 예상되며, 3분기에도 북경올림픽이 있어 특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민영미디어랩 도입의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어 현주가는 바닥권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턴어라운드 종목군 `주목`

2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면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도 관심대상이다.

대신증권은 삼성SDI(006400)가 2분기 적자 축소와 함께 조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추천사유로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 전망되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한솔제가에 대해 제지업황 턴어라운드와 인쇄용지 가격 상승 등 2분기 실적모멘텀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인 종근당(001630)이 고혈압치료제 애니디핀의 약가인하에도 불구, 면역억제제 사이폴엔의 높은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LG패션(093050)이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성장성과 업종 대표주로서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종목들은 수주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주가 대거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동국산업(005160)이 올해 순이익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실적주로 최근 주가 단기 낙폭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에 대해선 디스플레이·반도체 관련 장비업체로 삼성전자 LCD라인 수주 기대로 올해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는 점을 추천사유로 제시했다.

SK증권은 DMS(068790)를 추천했다. 전방산업 호황으로 2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되고, 원엔 환율 안정세로 추가적인 외환관련 손실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060590), 우주일렉트로(065680), 텔레칩스(054450), 포스렉(003670), 솔믹스(057500)가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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