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전쟁]'손안의 TV를 잡아라' 방·통업계 총력전

(①-④) N스크린 둘러싼 MSO, 지상파, 통신업계 간 치열한 싸움
콘텐츠 확보가 관건..콘텐츠 제작하는 지상파, CJ헬로비전 유리
통신업계는 결합상품 판매로 사실상 무료 제공
  • 등록 2013-07-01 오전 7:00:03

    수정 2013-07-01 오전 7:25:1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990년대 최고 시청율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는 일명 ‘귀가시계’라고도 불렸다. 남성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술자리를 마다하고 족족 귀가했기 때문. 지금 초등학생들에게 이 에피소드를 말해 주면 “N스크린으로 보면 되지 왜 집에서 봐요?”라는 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누워 보는 TV’를 넘어 ‘들고 보는 TV’ 시대가 열렸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이동하면서 실시간 방송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는 방송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행태를 바꾸고 있다.

방송 시간을 놓친 뒤라도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본방송 사수’라는 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 모른다. 케이블방송사, 지상파방송사,이동통신사들이 이 차세대 서비스 시장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케이블방송사 CJ헬로비전(037560)은 ‘티빙’을 유선방송을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계열사 CJ E&M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 것. 현재 유료회원이 20여만명으로 유료가입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공동 출자한 ‘푹(POOQ)’도 막강한 지상파 콘텐츠를 내세워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19여만명의 유료회원을 모았다. SK브로드밴드(03363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사들은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적지만 무선통신이나 유료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가입자를 유혹하고 있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서비스 차이점이 없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가 유리하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송은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쥐는 플랫폼이 이 시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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