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 2009년 창업시장 전망 (4) 발 빠르게 대처해야 살아남는다

  • 등록 2008-12-27 오후 6:33:00

    수정 2008-12-27 오후 12:47:57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의 영향은 200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경쟁력없는 점포들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불황과 함께 창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내년 2009년도 전망이 궁금해지고 있다. 이에 2009년 창업시장의 전망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통해 들어본다.(편집자주)

외식업계는 2008년 상반기 AI 등 각종 악재 속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위기까지 가중 되어 침체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에 놓였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시장을 리드하는 아이템은 없었고 일단 특이함, 싼 가격, 안전함 등을 내세우지 않고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조차 얻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

◇ 매출부진의 해결책, 업종변경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외식창업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업장의 메뉴보완이나 업종변경 등이다.
 
전혀 색다른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매출부진의 해결책으로 기존 업장의 메뉴에 몇 가지 메뉴를 추가해보거나 최소의 비용으로 비슷한 아이템으로의 변경을 고려해본 결과이다.
◇ 계속되는 자영업의 위기

전반적으로 ‘어렵다’하지만 경기불황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부분은 바로 자영업이다. 최근 한 언론사의 조사결과 자영업자 62%의 한 달 매출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자영업의 위기는 하루아침에 터져 나온 말이 아니며 이제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올 한 해 각종 악재에 원산지표시제 시행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증가하였다.

◇ 각종 불황 마케팅 활기

‘불황에도 고객의 지갑을 여는 방법은 있다’, ‘불황 일수록 마케팅에 투자해야한다’라고 믿는 업체들에게는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각종 마케팅 방법을 생각해내느라 분주한 해를 보냈다.
 
대부분의 업계에서는 젊은층을 공략이나 가족마케팅을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각종 ‘무한리필’, ‘공짜 서비스’, ‘무조건 얼마’ 등을 내세워 고객들의 지갑열기에 나섰다.

◇ 성장의 계기 노리는 프랜차이즈업계

상반기 외식업계의 각종 악재 속에서 대형 외식프랜차이즈업체의 경우 가맹점모집 등의 사업 확장을 미루는 대신 내실을 다지거나 해외진출을 꽤하기도 했다.

특히 가맹사업법개정, 가맹사업진흥법제정 등으로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등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시스템구축에 많은 노력을 투자한 한 해였다.

지난 IMF위기를 겪어봤던 프랜차이즈업체의 경우 이번 불황은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여기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형업체들의 경우, 기존의 아이템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취급메뉴의 수정이나 인테리어 변경 등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아이스크림, 떡 등은 카페형 매장으로, 치킨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으로의 변화 시도 등)

◇ 지자체, 향토음식의 프랜차이즈화에 관심

최근까지 각 지자체들의 향토음식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요리대회, 조리교육 등에 국한되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향토음식을 알리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지역특산물인 1차 상품의 제조를 통한 2차 산업에 3차 산업인 유통 확대와 수익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향토음식의 프랜차이즈의 경우 시작단계부터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쇠고기전문점 경쟁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해 하반기는 저가 소고기전문점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추측되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유통저조 등으로 인해 ‘미국산’임을 전면으로 내세운 곳은 드물었다.

연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됨에 따라 관련 외식업체에서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고급 한우전문점과 특히 올해 인기가 있었던 한우작목반의 정육점형태의 한우고기전문점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선 적절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 저가 아이템 다시 인기

2008년 상반기 외식업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식재료비의 급상승이다. 그로인해 저가 아이템(1000원 김밥, 저가피자, 저가 치킨전문점)의 경우 식재료비의 인상과 맞물려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하반기 대표적인 지는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극심한 불황이 겹치면서 저가아이템들의 수요가 살아나 다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이템도 있으며 저마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 디저트 아이템 꾸준한 인기, 안전 먹을거리의 선호

상반기 외식업계의 대표 트렌드 중의 하나가 바로 ‘디저트 카페’이다. 번, 와플 등을 중심으로 한 관련 브랜드들이 총출동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제 기존의 인기 있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정리되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과 중장년층에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달콤한 맛과 멋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각종 디저트 카페는 불황 속에서도 일명 ‘위안형 소비’의 명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반기 각종 외식업계의 악재 이후 중국산 식품사고, 식품관리실태 부실에 대한 연이은 언론의 보도 등을 지켜본 결과 그 어느 때 보다도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있다. 이로 인한 상반기 해물요리와 하반기 면요리의 인기는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경기침체 속 각종식품사고와 악재들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창업자들이 외식시장의 흐름을 가늠하기란 점점 더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 이제는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투자한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비법인 것이다. 

-  2008년 인기 아이템

: 벌집 등 각종 삼겹살 아이템, 작목반에서 직접 경영하는 정육점형 한우전문점, 번(빵) 중심의 커피전문점, 디저트 카페, 저가형 떡볶이전문점, 해산물점문점(해물떡찜, 쭈꾸미 요리 등), 돼지국밥집, 면요리 등 

-  2009년 뜰 아이템

: 미국산 쇠고기 전문점, 한우농가직영점, 뷔페식 주점, 면요리 전문점, 디저트 카페, 경기불황으로 인한 저가 아이템, 건강식 아이템 등

[ 도움말 : (주)핀외식연구소(구.영남외식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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