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못지않게 밤샘근무가 많은 방송·영화업계도 주 52시간 근로시대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방송업과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은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왔죠. 이로 인해 무제한 근로가 허용됐습니다.
시민단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드라마와 영화 제작종사자는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각각 19시간, 13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7월(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로에 대해 업무환경을 개선한다는 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관련 업무의 특수성을 모르는 처사라고 말합니다.
제작사 측에선 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 인력이 더 필요하고 제작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부는 ‘당장은 힘들어도 가야할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이 방송 및 영화업계 근무환경 개선에 일조할지, 비용 상승을 부추기는 악재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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