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ory]폭염 속 재난문자 수신불가 2G폰 무상교체 하세요

59만 명 대상 무상 LTE폰 교체프로그램 진행중
3개월 동안 3만 명만 교체..어르신 모시고 공짜폰 받으세요
정부 무상교체 프로그램 연장 검토도
  • 등록 2018-07-21 오전 5:00:33

    수정 2018-07-21 오전 9:30: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이 35도에 육박하고 있지만, 재난 문자를 수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난 문자를 수신하기 어려운 2G폰을 쓰는 분들이죠.

현재 56만 명 정도 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2G폰을 쓰는 사람(220만 명)중 4분의 1 정도는 재난 문자를 못 받는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오는 안전 안내 문자가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폭염 특보 발효 중. 논밭 작업, 건설현장 등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 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바랍니다.’라는 문자를 아예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일 겁니다.

▲행전안전부 안전 안내 문자
그래서 정부는 지난 3월 25일 ‘국민 재난 안전 특별 대책’의 일환으로 2G를 서비스하는 두 통신사(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협조를 얻어 재난 문자를 못 받는 2G폰 고객 59만 명에 대해 무상으로 새 폰(LTE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KT는 2G 고객이 없어 제외됐고 캠페인 기간은 우선 6개월간으로 잡았죠.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해당 프로그램으로 재난 문자 수신 최신폰으로 바꾼 사람은 3만명 정도라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명입니다. 여전히 56만 명은 재난의 사각지대입니다.

재난 문자가 수신되는 LTE폰으로 무상교체 해주겠다고 했지만 호응은 떨어지는 겁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하루하루 살기가 버거운 저소득층 등이 많아 새 폰으로 교체하는 여유를 갖기 어렵다고 합니다.

혹시 새 폰으로 바꾸면 새 폰 가격을 받거나 요금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기기 값이 무료(0원)입니다.

SK텔레콤은 2G폰 고객이 LTE폰으로 교체시 2G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 기존 요금 수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데이터 요금 부과를 막기 위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하고 ‘01X(011, 017 등) 번호표시 서비스’도 3년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대리점을 방문하면 2G폰 무료교체 대상 고객이 전산에 입력돼 있어 무상교체가 가능하다”며 “59만 명 중 3만 명 정도만 재난문자 수신폰으로 교체한 상황을 고려해 9월 말까지 진행하려던 캠페인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이 끝나면 태풍이 올텐데 주위에 재난 문자 수신이 안되는 2G폰을 쓰시는 어르신이 계신다면 손잡고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한편 2018년 5월 현재 국내 2G폰 가입자는 220만 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일단 2021년에 2G 주파수 회수를 계획 중인데, 대부분이 3G나 LTE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정부와 업계의 걱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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