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 포스코] 벤처 생태계 지원 선봉장

  • 등록 2013-04-05 오전 9:00:00

    수정 2013-04-05 오전 9:08:51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12월 열린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벤처 창업인의 창업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과공유제도 그렇고 벤처 육성도 그렇고 포스코가 단연 선두이지요.”(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

재계에서 바라보는 포스코에 대한 시선은 글로벌 철강 업체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포스코가 다른 대기업들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있어 먼저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재벌 오너가가 아닌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정부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하기 전부터 성과공유제를 통해 협력사와 상생해 왔으며, 이번 정부에서 창조경제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창의성에 기반한 벤처들이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이나 성장을 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11년부터 포스코가 지원해 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수는 지원 전 189명에서 223명으로 모두15.2% 늘어났다. 특히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작 업체 ‘포쉐뜨’의 경우 투자금으로 인건비나 원단 구입비를 확보하며 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고, 다른 기업들도 연평균 2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적으로 기업을 뽑는다. 이후 1차에서 뽑은 기업대표와 2박 3일간 아이디어 육성캠프을 한다. 합숙기간동안 서로의 아이디어를 피드백해주는 조별 심화토론, 경영컨설턴트 등으로 구성한 전담 멘토와 1:1 심화 멘토링, 사업 아이디어 발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육성 대상 벤처기업을 최종적으로 가린다. 선정한 기업은 10주 간의 집중 육성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를 통해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작년 말까지 모두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에게 포스코는 42억 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는 31억원 등 모두 73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제4회 아이디어 육성캠프’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별된 벤처기업 대표 25명이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를 겨뤘다. 이 캠프에서 최종 뽑힌 벤처기업은 4월 말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포스코와 외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포스코는 추가적으로 실패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인 중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선정 및 지원하고, 또 포항공과대학(포스텍)과의 기술벤처 투자나 협력을 통해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사업과 관련한 유망 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도 앞장

포스코는 벤처기업 지원 이외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까지 포스위드,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이래 93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포스플레이트와 송도SE는 자생력을 키워 사회에 환원, 포스코 계열에서 분리됐지만 여전히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 포스위드와 포스에코하우징은 올해 초 포스코휴먼스로 새로 출범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더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제4회 포스코 아이디어 육성캠프’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파트너스’의 멘토링, 경영컨설팅,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센터 직원들이 카페오아시아를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외에도 다문화가정,간병인 지원 사업 등 기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정준양 회장은 2011년 3월부터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이나 결혼이주 여성 취업알선도 지원하고 있다. 같은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다누리 콜센터를 열기도 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를 후원하고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다문화카페.지난 1월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1호인가를 받아 설립됐고, 지난 2월부터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에서 1호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와 세스넷은 2010년부터 결혼이주여성의 조기정착과 경제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오던 중, 결혼이주여성이 커피나 차를 파는 카페를 창업하려는 수요가 많지만 개별 카페는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비해 경쟁력이 약해 성공 가능성이 적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로 소셜 프랜차이즈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국민대학교 테크노 대학원생들의 재능기부로 ‘카페오아시아’브랜드명을 확정하고 8개월만에 1호점을 개점하게 됐다.

포스코센터내 직원들의 창의 공간인 ‘포레카’에 마련된 카페오아시아 1호점에는 현재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와 강남구청의 후원으로 포스코센터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포스코는 연대 카페오아시아 직영점 2호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패밀리 사업장이 있는 송도 등지에 사업장을 물색하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 외에도 새터민이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조합원과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자스민국회의원 및 포스코임직원 등이 참석해 포스코센터 ‘카페오아시아’ 직영점 1호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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