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 포스코]中企협력사와 함께 "나누고 더하고"

  • 등록 2013-04-05 오전 9:00:00

    수정 2013-04-05 오전 9:08:31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협력기업인 인천 신흥주물을 방문,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정부에서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이 커지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성과공유제였다. 그런데 이 성과공유제는 2004년 포스코가 재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포스코가 성과공유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유는 뭘까. 바로 협력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 때문이다.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지만 포스코가 도입할 당시까지만 해도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다른 생태계와 경쟁한다는 생각은 익숙치 않았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대표브랜드인 성과공유제는 우수공급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품목의 수명향상 및 원가절감, 입품목 국산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포스코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혜택을 준다.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2012년까지 1389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협력기업들에게 1328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2011년부터는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했다. 이어 지난해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공유제 재원을 3개년간 16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활성화하거나 참여한 직원에 대해서는 CEO 포상과 연계, 최대 300만 원까지 현금 또는 BS(Benefit Sharing) 마일리지로 보상한다. BS마일리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기부금나 현금으로 전환가능하다.

최근에는 성과공유 과제발굴 경로를 다양화하고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 협력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중견기업이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이나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의 탄탄한 사업기반 및 규모를 갖춘 기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거래 중소기업 가운데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전략적 육성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경영컨설팅,글로벌중견기업 CEO교육,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얼마전에는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의 첫 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은 KC코트렐(119650)과 BHI, 조선내화(000480), 고아정공 등 4개사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매출액 기준 3개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KC코트렐은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개년 평균 매출액 1500억원을 상회하면서중견기업의 대열에 올라섰다. KC코트렐은 2005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의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환경설비 제작에 참여하면서 포스코와의 인연을 맺었다. 포스코는 이 설비를 이전까지 오스트리아나 일본에 맡기다 KC코트렐의 능력을 믿고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포스코의 우수 설비공급사라는 타이틀로 GE에 타르 집진기를 수출하는 등 해외기업과의 거래도 활발하다.

KC코트렐의 성장에는 포스코도 한몫했다. KC코트렐의 기술개발과 포스코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포스코는 KC코트렐에 소결용 집진기 성능향상에 대한 기술 지원과 함께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품목으로 선정해 장기공급권을 부여했다. 포스코건설도 KC코트렐과 함께 전로설비용 집진기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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