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정부에 감사”

315일 만에 풀려나 18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
  • 등록 2019-05-18 오후 2:28:13

    수정 2019-05-18 오후 2:28:13

작년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모씨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돼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주모(62)씨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른 주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주씨는 “315일간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특히 아부다비의 대사관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했던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중이 10kg가량 빠졌다는 주씨는 “여러분이 다 신경 써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그런지 건강은 좋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말했다.

피랍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에 밝히겠다며 대답을 미뤘다. 그러면서 주씨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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