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진해운 털어낸 대한항공·한진칼 등 그룹株 강세

  • 등록 2016-08-31 오전 9:06:26

    수정 2016-08-31 오전 9:06:2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해지면서 그동안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대비 5.31% 오른 3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도 7%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대한항공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180640)도 5% 상승세다. 한진(002320)만 0.13%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한진해운(117930) 채권단은 긴급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의 부족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오는 9월4일에 종료될 예정인 자율협약은 연장되거나 본자율협약 체결로 가지 않고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현 시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공산이 큰 상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 내 계열사들은 한진해운으로의 자금 유출 단절만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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