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턱스크·캔맥주男 ‘항의하자 명치 폭행’ 경찰 수사

  • 등록 2021-09-16 오전 10:29:17

    수정 2021-09-16 오전 10:46:3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캔맥주를 마신 남성과 이를 제지하려던 여성 승객 사이에 폭행 시비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A씨와 B씨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보배드림
A씨는 당시 마스크를 내려 ‘턱스크’를 한 채 캔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B씨가 민원을 신고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주의를 줬고, A씨가 욕설을 퍼부으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B씨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지하철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다가 맞았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이목을 모았다.

사진 속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무리가 지하철 안에서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

B씨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1명과 외국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캔맥주를 마시며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B씨는 당시 이들에게 주의를 줬으나 무리 중 한국인 남성인 A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객실 내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원을 접수했다. 곧바로 다음 정차역에 역무원들이 도착해 맥주를 마신 무리와 함께 내렸다. B씨는 이때 무리 중 한국인 남성 A씨가 역무원 앞에서도 자신의 명치를 발로 걷어차고 맥주캔을 바닥에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씨도 팔을 휘둘러 A씨 몸에 스쳤고 A씨는 다시 한 번 발길질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