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장막판 낙폭축소(마감)

  • 등록 2007-11-16 오후 3:30:09

    수정 2007-11-16 오후 3:58:14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6일 코스피가 이틀째 내리며 1920선대로 밀려났다.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던 60일이동평균선도 뚫고 내려갔다.

밤 사이 미국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해 투자심리가 냉랭했다.

주말을 앞두고 경계감도 고개를 들면서 거래도 급감했다.

다만, 오후들어 투신 등 기관 매수세가 늘며 낙폭을 36포인트 가까이 줄인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21.54포인트 1.11% 내린 1926.20에 장을 마쳤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홍콩증시의 급락으로 한때 189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고 개인들의 저가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만회, 1920선을 방어했다.

거래는 소강상태였다. 거래대금은 전날 보다 1조7000억원 가량 줄어든 6조2999억원에 머물렀다.(오후3시10분 잠정)

가파른 조정으로 가격매력이 생겼지만 과감하게 베팅하는 이도 적었고, 그렇다고 추격매도에 나서는 이도 많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거래가 부진하다 보니 작은 매물에도 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어디서 매수를 조금 늘리면 낙폭이 빠르게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됐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막판 지수 낙폭을 줄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당분간은 박스권내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내부적으로 보면 미국 신용경색 사태 이후 구경제 대표주라 할 수 있는 포스코에 이어 현대중공업까지 출렁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까지는 안전선호로 흐르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미국 증시의 안정이 필요하고 그 이후에는 추가상승의 모멘텀이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간내 시장이 강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험과 통신 화확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주 등이 많이 내렸다.

최근 M&A모멘텀과 가격매력으로 급등했던 통신주는 차익매물에 막혀 2.66% 내렸다.

소외주의 반란을 꿈꿨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도 밀렸다. 삼성전자(005930)가 2.28% 떨어졌고, 현대차(005380)도 4.11% 내렸다.

조선주도 좋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장막판 낙폭을 많이 줄였지만 46만원대로 밀려났고,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도 3~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주는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단기낙폭에 따른 반발매수로 9일만에 5.11% 올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7일째 팔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306개 종목이 올랐고 497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69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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