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내일(15일)로 예정됐던 강남터미널 인수제안서 접수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일정 변경에 관한 내용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의향서는 유통 `빅3`인 롯데·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사모투자펀드(PEF)인 코아에프지 등이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업계 고위 관계자는 "(강남터미널)인수제안서 접수가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지분(38.74%) 외에 2·3대 주주 지분까지 묶어 아예 경영권을 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남터미널 매각 일정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당초 매각주간사인 맥쿼리증권은 15일 인수 제안서를 받은 뒤, 늦어도 내달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한편, 강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롯데(롯데쇼핑(023530))·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는 인수제안서 접수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백화점(069960) 경청호 부회장도 기자와 만나 "(강남터미널 인수를)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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