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불확실성 커져..업체간 양극화 심화"

권오현 사장 "삼성은 1~2세대 앞서 좋은 결과 예상"
"파운드리는 모바일기기에 특화…반도체 M&A 적극 검토"
  • 등록 2011-09-29 오후 2:35:30

    수정 2011-09-29 오후 3:43:59

[타이베이(타이완)=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DS사업총괄 사장(사진)이 내년 이후 반도체 업체들 간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29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1`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와 내년 반도체 시황의 불확실성이 크며, 내년 시장 성장률도 높을 것 같지 않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기술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기술력을 요하는 서버향 D램과 스마트폰향 낸드플래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생산 비중을 점차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전체 D램 생산에서 경쟁사와 기술 격차가 큰 모바일 D램 등의 생산 비중을 70%이상으로 높였다.   권 사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후발주자라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없다"며 "모바일기기에 특화해 기술 리더십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점유율 목표, 순위 목표 등은 정해놓은 게 없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내년 투자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황에 상관없이 경쟁력 있는 분야는 투자하고, 아닌 분야는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반도체업계 성장률은 높지 않겠지만 모바일 칩 등 일부 분야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권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는 사업 규모보다 M&A에 소극적이었다"며 "이제 적극적으로 검토해 꼭 필요한 기술, 미래 기술을 보유한 좋은 회사가 있으면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의 총괄인 권 사장은 시너지를 묻는 질문에 "궁극적으로는 디스플레이를 연계한 플랫폼을 만들어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병 계획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 관련기사 ◀ ☞삼성, LG式 3D TV 생산?‥가능성 '모락모락' ☞MS와 손잡은 삼성의 노림수는 `태블릿PC` ☞SW 없는 죄‥한국IT, '충성 할인' 받아야 하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줄 길게 선 김호중 공연장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