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세번째 찾아온 3D 기회..이젠 집으로"

`3D 피로감` 해결로 3D산업 개화 자신
60년 주기로 3D산업 부흥 기회..2010년 3D산업 원년
  • 등록 2010-03-03 오후 2:11:20

    수정 2010-03-03 오후 2:54:1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세 번째 기회가 왔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사장(사진)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3D 혁명 어디까지 가나` 신성장산업 컨퍼런스에서 "이젠 3D산업을 가정으로 끌어들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사장은 이날 `3D 그 세 번째 기회`라는 주제로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3D산업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유와 함께 3D TV로 세계 TV시장을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D는 역사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산업"이라며 "약 60년 주기로 부흥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기회는 3D 영화기술이 발명된 지난 1890년, 두 번째 기회는 3D 영화가 제작된 1950년대였다.

1950년대에는 흑백TV가 등장하면서 3D산업이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3D 피로감`.

 
 
 
 
 
 
 
 
 
 
 
 
 
 

3D 원리인 양안시차(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시차를 이용한 3D 원리)를 인체공학적으로 보안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장비, 안경이 없었다. 따라서 조금만 보면 눈이 아프고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윤 사장은 "3D산업의 불씨를 당긴 것은 바로 3D 영화 아바타"라며 "2010년은 3D산업이 부흥할 수 있는 세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D 피로감을 크게 개선시켰기 때문에 안방 극장에서도 3D 콘텐트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그는 3D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양안시차에 따른 3D 본질적 문제 ▲크로스 톡(오른쪽 눈으로 보는 장면과 왼쪽 눈으로 보는 장면이 겹치는 현상) ▲최신 인체공학 기술이 적용된 3D 안경 ▲3D 콘텐트 증가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3D TV는 3D의 본질적 문제와 크로스 톡, 3D 안경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크로스 톡의 경우 단순 패널 구동속도인 Hz(헤르쯔)를 뛰어넘는 동영상의 선명도를 뜻하는 CMR(Clear Motion Rate)라는 개념을 도입해 해결했다.

삼성전자의 3D LED TV 8000 시리즈는 60Hz의 16배인 960CMR이다. 다른 업체들과 화질 우위 갈등을 빚어온 240Hz 등 Hz 문제도 마침표를 찍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3D 안경은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나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극찬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일본 등 해외 기업에서도 삼성전자의 3D TV 안경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카젠버그와 카메론 감독 모두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3D 콘텐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D방송이 본격 개시되고, 세계적으로 3D 콘텐트 상영관은 올해 9200개에서 내년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부 시장조사업체에서는 올해 3D TV 시장 규모를 120만대로 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2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혁신적인 제품은 시장의 규모가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1년은 3D TV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D TV가 올해 `3D TO HOME` 시대를 열 것"이라며 "드림웍스 등 우수한 콘텐트업체와 함께 양질의 3D 콘텐트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3D콘텐트업계, 방송업계, 부품및 세트업체가 모두 노력해야겠지만 정부에서도 국내 3D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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