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美서 삼성·LG TV `폭탄세일`..한국에선?

삼성·LG TV, 연말 美서 30% 안팎 가격인하
국내는 인하폭 작을듯..소비자 형평성 논란
"TV업계 실적최악" 전망
  • 등록 2011-09-27 오후 2:37:50

    수정 2011-09-28 오전 8:25:5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에서 TV 가격이 연말에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30%가량 `폭탄세일`이 예고되고 있다. 수요는 부족하고 재고는 넘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보여,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자유통점 베스트바이에서 현재 2069달러(24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55인치 LED TV 모델(제품명 UN55C5000QF)은 연말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28% 낮은 1499달러(180만원)까지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300만원 초중반대다.    일부 제품은 30% 이상의 가격 인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999달러(120만원) 수준에서 팔리는 LG전자(066570)의 47인치 3D LED TV 모델(47LW5300)도 20% 낮은 800달러(96만원)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보급형`으로 내놓은 47인치 냉음극형광램프(CCFL) 3D TV가 100만원 중반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땡처리`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가뜩이나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판매가격을 더 내릴 분위기"라며 "이 정도면 폭탄세일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TV 제품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절대적이어서 하락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해외시장에서 가격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연말에는 하락 압박을 더 받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에서 워낙 많이 떨어져 국내 소비자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실적에도 부담이다. TV 업계의 3분기 실적은 최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TV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1%대의 영업이익률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전자업계 한 임원은 "수익성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황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가 절감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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